UPDATE 2025-11-08 21:27 (Sat)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지역 chevron_right 무주

[무주] 군금고 농협으로 최종확정

속보= 무주군 주금고 관리은행이 농협으로 최종 확정됐다. (본보 11월23일자 8면 보도)무주군은 지난달 21일 열린 심의위에서 전북은행이 근소한 점수차로 농협을 앞질렀지만 금고 운영 경험 및 신규 인력확보 문제 등의 이유 때문에 농협을 주금고로 최종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군 관계자는 “군민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농민의 입장에서 볼때 이자수입보다는 농협의 직간접적 투자이익이 더 크다”면서 “농민의 아픔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환경농업의 메카화 추진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무주군의 이같은 결정은 금고선정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의 심의 결과와는 상반된 것이어서 심의위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특히 무주군금고운영조례는 ‘일반회계 세입세출관리 금고는 금고선정기준에 의한 최고점수기관으로 선정’한다고 규정하는가 하면 ‘군수는 심의위가 제출한 금융기관심사표를 바탕으로 금고를 선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무주군이 심의위 결정을 무시하고 차점기관인 농협을 선정해 조례 위반여부에 대한 논란도 예상된다.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심의위는 자문기관일 뿐 의결권을 가진 것은 아니다”며 “심의위 의견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최종 결정권은 군수에게 있다”고 말했다.이에앞서 심의위는 지난달 공공성 및 수익성 등 8개 항목을 평가한 결과, 수익성 및 지역협력사업 등 가중치 점수를 포함한 최종 점수에서 근소한 점수차로 앞지른 전북은행을 선정했다.그러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선 단위조합 등 농협측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지역내 대부분 군민이 농민이라는 점이 무주군에게 부담으로 작용, 고심끝에 농협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한편 무주군이 군금고은행에 예치하는 일반회계는 평잔 310억원, 특별회계는 250억원 규모이지만 내년도 수해복구예산을 포함한 일반회계 예치금액은 약 1천5백여억원을 웃돌 전망이다./무주=강호기기자·조동식기자

  • 무주
  • 강호기
  • 2002.12.04 23:02

[무주] 국도 복구공사중 계곡에 흙탕물, 청정이미지 '먹칠'

태풍루사로 유실된 국도 복구공사가 진행된 현장에서 시뻘건 흙탕물을 계곡하천으로 흘려보내 주말 스키를 즐기려던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함은 물론 무주군의 청정이미지를 훼손시켰다는 지적이다.지난 1일 오후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깊은골앞)37번 국도 수해복구현장에서 흘려보낸 흙탕물은 하류인 일사대까지의 계곡을 황토빛으로 물들였다. 휴일인 이날은 무주리조트 스키장 개장 이틀째를 맞아 전국에서 1만여명의 스키인파가 무주를 찾았다.따라서 때마침 계곡의 황톳물을 목격한 관광객들은 “물막이 시설도 없이 대낮에 공사를 하면서 흙탕물을 흘려보낼 수 있느냐”며“환경의 중요성을 무시한채 영리에만 급급,공사를 강행하는 업자들의 행위가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다.관광객 신모씨(52·대전시 유성구)는“천혜의 관광지인 구천동 계곡 공사현장이 관리감독관 1명도 없이 공사를 강행했다는 것은 관계당국이 과거와 같은 불감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며 격분했다.이와관련 공사 현장의 한관계자는“공사 마무리인 하상정리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흙탕물이 흘러갔다”고 말했다.한편 문제의 국도복구현장은 남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 발주, 신풍건설 공사진행으로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 무주
  • 강호기
  • 2002.12.04 23:02

[무주] 태풍피해현장, 잦은 비로 공사지연

태풍‘루사’로 인해 사상 최대의 수해를 입은지 3개월이 지난 현재 무주군 설천면과 무풍면·무주읍 일부 수해지역의 늦 가을은 한겨울의 추위를 맞은것 처럼 추위에 떨고 있다.각계의 온정에도 불구, 평년보다 일찍 찾은 수해복구 재해민들은 힘든 겨울나기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무주읍 장백리 수해현장의 경우는 콘테이너 박스가 설치되어 급수·전기·난방 방충막까지 마무리를 하였으나 집을 짓고 있는 현장은 스산하기만 하다.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인해 건축기간이 조급하기 때문이다.장작불을 피워놓고 손을 녹여가며 온가족이 함께 한 집짓기에 더더욱 정이어린 표정들이다.설천면 평지마을 또한 다름이 없다.장백마을은 그 자리에 다시 건축으로 인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지 않지만 평지마을과 무풍면 덕지리 도마마을 주민 일부는 집단이주지로 옮겨야 하는 실향민 아닌 실향민이 되어 있다.이주단지가 정리되고 입주를 하게 되기까지는 올해 기반시설을 갖추고 주택이 마무리 되는 내년 4월까지 콘테이너 박스에서 지내야 하는 시린 겨울을 맞고 있다.무주군이 끊긴 도로며 하천 제방공사 등 6백여건의 발주를 서두르며 빠른 복구를 추진하고 있지만 잦은 비와 급강하는 추위로 인하여 공사가 지연되어 수해복구 현장은 애를 태우고 있다.특히 올겨울은 한파가 일찍 찾아오고 긴 겨울이 예상된다는 일기예보에 의해 멀리 떨어진 가족들의 근심 또한 크기만하다.이재민 일부는 겨울을 자녀들에게서 보내고 따뜻한 봄이 오면 고향을 찾으려고 떠나 컨테이너 박스만이 집터를 지키고 있는 실정이다.

  • 무주
  • 강호기
  • 2002.11.27 23:02
지역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