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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 제1회 무주설천중고 백운제, 학교축제 가능성 열어

무주 설천 중·고등학교 학생회가 합동으로 준비한 ‘제1회 백운제’행사가 12일 오후 2시 설천 중·고등학교 교정 특설무대에서 열렸다.이재춘 교장을 비롯한 교사·관내 기관단체장·학부모·학생 등 7백여명이 참석한 이날 백운제는 해맑은 학생들에게 밝은 미래와 가능성을 심어주고 소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키 위해 마련됐다.이날 이교장은 인사말을 통해“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우리학교 청소년들에게 큰 꿈을 키워주기 위한 백운제의 출발은 무었보다도 큰 의미가 있다”며“학부모·학생·교사들이 함께 준비한 오늘의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더욱 알차고 앞서가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1부 가야금합주·마당극·사부자 노래자랑·댄스경연 등 세련된 공연을 펼쳐졌으며 2부행사로 개인장기자랑·교직원 특별공연(대금연주)·보컬공연·에이스공연 등 다체롭게 진행, 참석자들을 감동케 했다.특히 무주고등학교와 설천초등학교 등 인접학교 학생들이 특별 출연하여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으며 학부모회와 학생들이 준비한 먹거리장터에는 통돼지 바배큐를 비롯한 갓가지 음식을 풍성하게 마련,참석자들의 입맛을 돋웠다.

  • 무주
  • 강호기
  • 2002.10.14 23:02

[무주] 적상산 단풍 울긋불긋

무주 적상산의 가을은 단풍으로 말한다. 매년 이맘때면 하루 수천명씩 가을 단풍을 즐기기 위해 이곳 적상산을 찾는다. 특히 지금부터 물들기 시작한 이곳은 천연 자연단풍으로 온 산을 에워 쌓고 있는 오색빛은 말할 수 없이 찬란하다. 이곳의 옛이름은 상성산으로 불려져 왔으며 봉우리는 남쪽으로 기봉(1천34m)북쪽으로는 향로봉(1천25m)이 있다. 명소로 알려진곳으로는 최영장군의 설화가 담긴 장도바위와 무주시가지가 한눈에 보이는 망월대·송대폭포와 8부능선쯤에 위치한 천일폭포가 있다. 특히 천일폭포는 30여m높이에서 줄기차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면 가을산 숲속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한다. 또한 가을의 적상산 절경은 ‘붉은치마를 두른 산’이란 뜻으로 불려지듯 적상산 기암절경은 붉은 빛을 발산하며 이달부터 절정을 이루며 11월 중순까지 그 자태를 뽐낸다. 무주리조트와 무주읍간 국도변에서 적상산까지 약 10km구간은 가파른 2차선 도로로 60여구비를 돌며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만점.정상에 오르면 축소판 백두산천지를 연상하리만큼 아름다운 적상호(산정호수)가 오색단풍에 휩쌓여 있으며 전망대에 오르면 무주리조트와 무주시가지가 시원하게 내려다 보인다. 또한 국립공원 덕유산과 무주리조트·적상산간의 관광코스 거리는 20여km로 연계되어 가을 산 단풍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또한 이곳 적상산은 노약자들이나 어린이들도 힘들지 않게 차량을 이용하여 높은산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

  • 무주
  • 강호기
  • 2002.10.07 23:02

[무주] 태풍'루사'복구현장, 상수도 해결안돼 식수난 고통

무주군 일대는 한달이 지난 현재도 악몽의 순간들을 잃어버리지 못하고 시름에 잠겨있다.농경지의 피해는 제쳐놓고라도 우선 기초적인 식수시설 마저도 해결이 안돼 고통을 겪고 있는 일부 수해 주민들의 하소연이 애절하기만 하다.무풍면과 설천면 등 피해지역 피해상황은 사망7명·부상8명 등 15명의 인명피해와 2천18세대 5백34명의 이재민,농경지 유실·매몰 4백96ha ,공공시설·사유시설 유실 및 붕괴 등 총 1천8백22억여원의 사상최대의 피해액이 발생했다.민·관·군의 신속한 대처로 기대 이상의 복구효과를 거두었으나 절차상의 문제로 실상 피해민들에게 필요한 조치 등은 미비한 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무주군 무풍면 덕지리의 경우 지금도 상수도가 해결되지 않아 주민들이 식수난에 고통을 겪고 있다.주민 정모씨(36·무풍면 덕지리)는“수해가 난지 한달이 되었는데도 행정의 절차상의 문제로 상수원 복구마저도 안되고 있다”며“예비비 등의 긴급 지원과 면장 재량사업 등을 집행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또 주민들은“전국 수해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지정되었으나 근본적 해결을 위한 조사를 위해 기본적인 하천 수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임시응변식이 아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수해 후 한달이 지난 지금도 무슨 일부터 해야할지 모르고 있는 현지 주민들은“국가의 도움이 아니면 살길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더불어 “마지막 한가닥의 희망을 붙잡고 있는 것은 절망에 사로잡혀 모든것을 포기할 수는 없기때문”이라고 밝혀 서글픔의 정도를 대변해주고 있다.

  • 무주
  • 강호기
  • 2002.10.01 23:02

[무주] 설천면 박수용씨 부부 "이젠 나도 어엿한 복숭아 박사"

고품질·고당도·무공해 무주반딧불 복숭아를 생산, 대도시 농협 물류센터로만 납품해 기대 이상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농민이 있어 지역 농업인들에게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무주군 설천면 청량리 비례마을 박수용씨(52 사진)와 부인 진성래씨(44).박씨부부는 10여년간 서울에서 목수일을 해오다 6년전 하던일을 접고 전문 농업인이 되기 위해 부인과 함께 이곳에 정착했다.경기도 장호원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경영하고 있는 친구의 소개로 황도 묘목을 구입하여 1천6백평의 농지에 5백주의 복숭아 묘목을 식재했다.2년전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간 박씨네 복숭아(황도)는 전주와 서울 등지에서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이에 박씨부부는 1천2백평에 4백주의 복숭아를 더 식재, 지난해 4천여만원에 이어 올해는 6천여만원의 소득을 자신하고 있다.내년에는 2천8백평에 9백여주의 복숭아나무에서“최소한 1억원의 소득은 거뜬할 것이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이들 부부의 얼굴은 잘익은 복숭아 빛깔처럼 화색이 돌았다. “초기 3년간의 고충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웠다”는 박씨는“그래도 굴하지 않고 연구하고 배우며 익힌 나만의 노하우가 목표했던 전문 농업인으로 만들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5kg들이 1박스(8∼10개)에 3만원에 출하하는 무주 반딧불 복숭아는 농약과 비료를 쓰지않고 퇴비로만 가꾼 무공해 과일로 높은 당도와 그 맛이 뛰어나며 1개의 무게가 7백g에서 9백g까지의 최고 상품을 생산,전국 각지로부터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 무주
  • 강호기
  • 2002.09.25 23:02

[무주] 도마마을 8가구 합동차례

태풍‘루사’가 처참하게 할퀴고 지나간 무주군 무풍면 덕지리 도마마을 추석날. 8가족 자손들이 정성껏 차린 합동차례상은 그래도 푸짐했다.마을회관앞 광장에서 마을을 향해 차려진 차례상에는 8마리씩의 조기와 어포·햇밤과 호두 등 과일과 전날 합동으로 시장을 봐온 문어와 남녁네들이 잡은 돼지고기·아낙네들이 빚은 송편도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가재도구하나 건지지 못한 이들은 허름한 병풍에 8장의 지방을 붙여놓고 8가족 40여명의 자손들이 두손모아 차례를 올렸다.이어 남녀노소 할것없이 마을주민 모두가 둘러앉아 차례음식과 음복술을 한순배씩 돌리며“아픔을 싯고 마을의 재건을 위해 더욱 결속하자”고 다짐했다. 서울 등 각지에서 온 자녀들과 손주손녀들은 전날밤 싸늘한 콘테이너박스에서 난생처음 잠을 자본 소감들을 털어놓으며 그런대로 고향의 향취에 만족한 듯 했다.“그런 난리속에서도 조상들에게 차례를 올리게 돼 다행이다”는 이마을 박형서 할아버지(70)는 “조상들께서도 이해하실거라”고 말하며 걱정과 희망이 섞인 미소를 보냈다.고향에 내려온 신동진씨(41 경기도 안산시)는 “수마로 인해 가옥과 논밭을 잃었어도 이웃과 새로운 형제를 얻었다”며“좌절하지 않고 우리마을의 힘찬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합심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수마로 인해 아직도 서울 대림성모병원에 입원중인 이마을 나갑순 할머니(78)를 생각하며 주민들은 나할머니의 쾌유를 빌기도 했다.

  • 무주
  • 강호기
  • 2002.09.2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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