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무장·흥덕향교, 춘계 석전대제
삼국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유교의식인 춘계 석전대제가 22일 고창향교, 무장향교, 흥덕향교 등 고창 관내 3개 향교 대성전에서 동시에 열렸다. 각 향교마다 지역 내 헌관, 제관, 일반유림 등 각각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창향교에서는 박우정 군수가 초헌을, 조수광씨가 아헌을, 신재근씨가 종헌을 각각 맡았으며, 음복례, 철변두, 망례의 순으로 진행됐다.석전대제(釋奠大祭)는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로, ‘석전’이란 채(菜)를 놓고 폐(幣)를 올린다는 데서 유래됐다.본래는 산천(山川), 묘사(廟祀), 선성(先聖) 등 여러 제향에서 ‘석전’이라는 말이 사용됐었으나 다른 제사는 모두 사라지고 오직 문묘의 석전만 남아 있어 지금은 ‘문묘 제향’을 뜻하기도 한다.고창의 향교 3곳에서는 공자를 중심으로 공자의 제자들과 우리나라의 유학자 설총, 최치원 등 총 27위의 위패를 모셔놓고 봄(2월), 가을(8월) 매년 두 차례 상정일(上丁日:첫째 丁日)에 열리고 있다.각 향교는 석전대제를 비롯한 향교일요학교, 기로연 등 고창의 유교문화를 널리 홍보하는 등 건전한 사회풍토 조성을 위한 전통문화 계승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