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향토 고구마 주산지 도약
고창군은 농가소득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고구마 작물에 대해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종자산업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되어 사업비 30억원(국비15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2014~2015년까지 무병종균 고구마 종자를 배양할 수 있는 조직배양실, 저온저장실, 육묘장, 증식용 하우스 등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종자산업 기반구축은 정부가 감자, 원예·특용작물 등 우수한 국산품종을 농업인에게 효율적으로 증식, 보급할 수 있도록 시설기반 구축지원을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고창군이 이번에 고구마 종순분야에 선정됨으로써 고구마 재배에 도움을 주는 무균종묘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 본격적인 고구마 주산지로서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무병종균 종자로 우수종묘를 생산하게 되고, 식재 시 단위면적당 고구마 생산량이 기존대비 30%가 늘어날 전망이며, 또한 고구마 생산품종 중 우수상품이 약 25% 증대되어 경쟁력을 갖추게 되며, 대단위 무균종묘 분양을 통해 90% 절감된 종묘공급으로 농가 생산비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다.이강수 군수는 "최근 종자산업은 미래 성장 동력사업으로 전북도와 중앙정부에서도 관심 있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며 "이번 사업선정을 통해 앞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고, 다양한 소비자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성 고구마를 생산,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국내 종자산업의 모범 운영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군 관계자는 "고구마는 실생종자로 채종하는 것이 아니라 고구마 영양체를 증식해서 파종 재배해야 하므로 기존 씨 고구마 생산이나 유통 선별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사업추진으로 지역농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고창군의 고구마 재배면적은 1,630ha로 전국 8%, 전라북도 57%를 차지하며, 황토에서 재배되어 달콤하고 깊은 맛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