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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과 공동주최로 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커넥트; 생성과 전개’란 주제를 가지고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주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단의 시각예술 국내교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김선태, 김학곤, 소찬섭, 유대수, 이경례, 이호철, 차유림, 최만식 작가 등 8명이 참여한다. 예술로 전주와 제주를 연결하고 작가와 작품, 관람객을 잇는 의미를 담아 작가들은 서정적 미학이 뛰어난 풍경 산수화부터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를 활용한 조각 작품까지 70여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맺고 해마다 공동주최로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교류전으로 향후 전주에서는 제주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하는 제주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는 “올해 전주와 제주, 각 재단 산하의 공간에서 전주 예술가와 제주 예술가가 교차 전시를 개최해 교류 방식이 좀 더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지속적인 교감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인 발견과 미술 담론이 만들어지고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7일부터 8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문화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이래 해마다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 행사로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이자 한옥 등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에서 진행된다.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빛 꽃밭에 햇살이 빛나면 향기미소가 빛나고 고운 마음곁에 기도가 빛나니 손결빛도 고와라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1940~) 신부는 ‘꽃의 대부’ 원경 스님(1962~)과 시화집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인중 신부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 후 스위스 프리브르 대학교와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74년 파리 자크 마솔화랑의 첫 개인전 이후 전 세계에서 200여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인중 신부에 대해 프랑스 미술사학자‘드니 쿠타뉴’는 김 신부를 “세잔, 피카소를 잇는 빛의 예술가”라고 예찬한 바 있다. 김인중 신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오피시에’를 수훈했으며, 프랑스 앙베르에 시립 ‘김인중 미술관’이, 아수아르에 ‘김인중 상설전시관’이 설립됐다.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해 독일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38개국에 작품이 설치돼 있다. 현재 김인중 신부는 한국에 돌아와 KAIST에서 산업디자인학과의 정식 초빙 석학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김인중 신부는 “작품활동을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행위”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제 그림에서 의미를 찾지 마십시오. 형태와 색에 당신의 눈이 귀 기울이도록 내버려 두십시오”라고 감상법을 제안한다. 김인중 신부 그림을 보고 시를 쓰는 원경 스님은 어려서부터 ‘투쟁 없는 사랑과 자유의 삶’을 추구하다 20세 나이에 출가의 길을 선택했다. '불심, 자연, 예술’이 하나 되는 산사음악회를 최초로 시작해 새로운 문화적 반형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후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을 위해 탑골공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다 사회복지원각(원각사 무료급식소)을 운영 중이다. 시집 ‘그대 꽃처럼’ 산문집 ‘그대 진실로 행복을 원한다면 소중한 것부터 하세요’를 출간했다. 김인중 신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은 사라지고 빛과 사랑, 아름다움만 남는 듯하다. 도스토옙스키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제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듯이 구원의 메시지와 함께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 귓가에 흐르는 듯하다. 애조를 띤 이 선율은 슬프지만, 슬픔도 아름다움의 한 조각이다.
2023 나라사랑! 고향사랑! 사선문화제 제1회 학생 국악경연대회에서 남원국악예고 박혜인 양(2년)이 종합대상을 수상,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또 제27회 사선문화제전 농악 전국대회에서도 국회의장상에 (사)군산진포문화예술원천지음이 선정, 국악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심사위원장인 필봉농악 양진성 회장은“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전체 분야 20여개 팀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며“농악과 국악 등 전통문화 전승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열린 신선 전국 장기대회에서는 일반부 우승에 충북 청주시에서 참가한 박희섭 씨가, 어르신부에서는 경기도 오산시의 홍문표 씨가 각각 차지했다. 사선문화제전위 양영두 위원장은 “올해 사선문화제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개최에 총력을 쏟았다”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분야별 우수 수상자들의 시상 내역이다. △제1회 사선문화제전 학생 국악경연대회(판소리)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남원국악예고 박혜인(2년) 양 -대상 (전라북도교육감상)=국립국악중학교 장서화 양(3년) -최우수상(임실군수상) =남원국악예고 김민서 양(3년) -우수상(임실군의회의장상)=전통문화고 김송아 양(2년) △제27회 사선문화제전 농악 전국대회 -대상(국회의장상)=(사)군산진포문화예술원천지음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서울하늘다래 -우수상(전라북도지사상)=전주소리맴두드림 △2023 사선문화제 신선 전국 장기대회 -일반부 우승=박희섭 씨(충북 청주시) -준우승=김태용 씨(부산시) -3위=양재선 씨(전주시) 어르신부 우승=홍문표 씨(경기도 오산시) 준우승=성학범 씨(경기도 시흥시) 3위=유영태 씨(전남 여수시)
불꽃처럼 살다간 한 시대의 영웅을 무대에서 만나본다. 극단 까치동은 최기우 극작가와 함께 감동적인 영웅 서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거두리로다’가 그것이다. 공연은 걸인들이 준비한 장례식 장면으로 막이 오른다. 무대에는 걸인 성자 이보한(1872~1931)의 죽음을 슬퍼하며 상여가가 울려 퍼진다. 자비로운 선행과 투철한 민족정신으로 전주지역 사람들에게 ‘이거두리’로 불린 이보한은 경기전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면서 생전에 존경과 예우를 한 몸에 받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내 장례 치르는 날은 흥겨운 판이 되도록 해주소! 정성스럽고 융숭하게 술도 많이 빚고 떡도 많이 찌고 그날 하루만이라도 너 나 없이 온 동네가 풍족하게 먹는 날이 되도록 해주소!”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전주를 배경으로 한 ‘거두리로다’는 민초들에겐 들풀 같이 부드러우면서 불의에 맞서야 할 때 한없이 강직했던 이보한이란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의 애국적이고 해학적이며 교훈적인 일화를 배우들은 연기와 신명 나는 소리로 만들어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연습에 한창이다. 특히 3·1운동 당시 거지들을 이끌고 서울에서부터 충남 천안을 거쳐 전주로 내려오면서 펼쳤던 만세운동은 극이 진행되던 중에는 관객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출 정경선, 극본 최기우, 예술감독 전춘근, 기획 정성구, 작곡 김세희 등이 참여하고 배우로는 소종호·조민지·이건일·이우송·박필순이 출연한다. 극본을 맡은 최 작가는 “희곡 ‘거두리로다’를 쓰면서 이보한을 둘러싼 극적인 상황들에 안타까웠고 전주 경기전 참봉 이야기에 끌렸다”며 “전국 어디에도 없을 전주만의 3·1만세운동에 설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두운 시대에도 동구 밖 정자나무처럼 버티고 서 있던 한 사람과 전주 사람들, 전주만의 풍자와 익살, 흥이 가득했을 만세운동을 세상에 알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매는 나누컬처(www.naruculture.com, 1522-6278)를 통해 하면 된다.
전통의 계승을 기반으로 한 무형유산의 다양한 멋과 흥의 향연이 6일간 전주를 물들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이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5일부터 국립무영유산원 얼쑤마루에서 무형유산 융합 공연의 향연이 10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 초청 공연 ‘품다’로 5일과 6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통의 재해석’을 주제로 내건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 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 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한 무대에서 전통음악과 춤을 전한다. 또 이들 무대와 비롯해 재즈 음악 연주단체 ‘재즈(Jazz) 시나위’의 연주로 서양음악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제작공연 ‘탈생’은 7일부터 1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최고의 탈을 만들기 위해 장인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재담·춤·음악이 종합된 음악극이다. 이번 제작공연을 연출한 이주아 연출가는 “사람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무형유산은 인위적인 보호제도를 통해 단절의 위협에서 구출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꼭 전승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과 부담이 문화적 자생력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 전승에 대한 부담감 대신,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취학아동 이상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의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20-6677-0023)로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최근 ‘제10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시상식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총 209종의 전자출판 콘텐츠가 접수된 올해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의 영예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참 만남 참 문화유산, 문화유산 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한 한국문화재단에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한국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우리 고유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소재의 멀티미디어 북 제작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류은숙·김소희 작가의 <존엄·자유·평등·연대로 만나는 인권 교과서>(낮은산) △양종인 작가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독서일가) △오수현 작가 <스토리 클래식>(백도씨) △에드 용 작가 <이토록 굉장한 세계>(어크로스) △이영도 작가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제1전시실에서 역대 수상작 기획전시 전을 여는 등 우수한 전자책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저마다 하는 일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지만 오직 그림 하나로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주 호박마녀 화실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지난 1일부터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 피우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 이은하 대표를 비롯해 김동예, 김현호, 문선우, 백다영, 양정화, 이수화, 이산하, 정명숙, 한명희 작가 등 10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전업 작가, 의사, 간호사, 회사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연령도 다양하다. 오로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소망하며 그린 풍경화부터 인물화, 캐리커처, 팝아트,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0여점을 전시장에 가득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수화 작가는 "순수 동호인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해가 갈수록 정열을 쏟아가며 그림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다"며 "그저 그리기를 좋아서 모인 사람들 만큼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면서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유기동물부터 시작해 해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하고 서로가 작업해온 결과물들을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아담한 체격을 가졌으나 배포만은 200kg의 거구 안록산이도 못 당할 정도의 여장부 선명희가 군산의 팔마예술공간(대표 임성용)의 예깊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예깊미술관은 옛 농협 창고를 개조한 미술관으로 여느 미술관에 비해 넓고 높은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의 선명희 초대전은 그동안 유럽에서 보고 듣고, 갈고 닦은 선명희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항상 당당하고 그래서 매사에 자신만만한 그녀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단돈 50만 원을 들고 혈혈단신으로 독일로 향했다. 그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달에 6만 원을 봉급으로 받으면서 남의 집 가정부(본인의 표현은 식모살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군산에 살았던 나는 50만 원을 들고 독일에 갔다는 소문에 깜짝 놀랐으나 그 당사자가 선 작가임을 알고 ‘역시’라는 반응을 보인 것 같다. 실제 상황은 100만 원을 들고 갔다 한다. 그녀의 고교 친구가 가는 길에 50만 원을 보태주는 우정 때문이었다. 인간관계의 승리다. 50이든 100이든, 세계지도 속의 한국이라는 나라도 눈곱만한 데 그중에서도 조그만 항구도시의 젊은 처자가 마음을 다짐하고 실행하기엔 너무 벅찬 행동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유럽살이는 베를린과 브뤼셀, 파리, 스위스 등으로 옮기며 27여 년간 계속됐다가 완전히 귀국했다. 출국 2년 만에 갑자기 선 작가가 군산 KBS 광장에서 결혼식을 한다기에 가본 기억이 있다. 배우처럼 잘생긴 파란 눈의 유럽 청년이 파트너였다. 누가 봐도 미모만 보면 신랑이 아깝다 했던 기억이다. 더구나 신랑은 집안이 아주 거부이기도 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었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 유학파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그림은 다른 나라 유학생들보다 대체로 이유 없이(?) 어렵게 표현한다는 선입관 때문이다. 그러나 선 작가의 그림은 1940년대 말쯤의 미국에서 태동했던 추상표현주의라서 일단 안심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칸딘스키류의 뜨거운 추상도. 말레비치류의 차가운 추상도 아니고 그 중간 상태인 마크 로스코 풍의 색면추상이었다. 그러나 로스코가 비교적 정돈된 정형의 추상화라면 선 작가의 것은 불안감을 내포한 비정형의 색 면에 ‘계획된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을 가미한 그림이었다. 또 로스코가 색의 혼합을 통해 중간색을 선호했다면 선 작가의 그림은 역시 불안감을 고조시키려는 듯, 가급적 원색과 사선으로 화면을 즐겨 만들어 가면서 완성을 해갔다. 추상표현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다가와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유럽의 자유분방함의 영향인지 그림에 옷을 입히는 프레임은 모두 생략되었다. 그녀에게서는 항상 격식과 제도를 파괴하는 반항아의 신선한 향기가 난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는 10월 29일까지 장희진 개인전을 진행한다. 장희진(46) 작가는 지난 2일 시작된 전시에서 ‘뉴 웨이브(New wave)’를 주제로 기존 평면 회화의 범주를 뒤흔든 작품들을 내놓았다. 뉴 웨이브는 1950년대 이후 새로운 흐름을 일컫는 용어로 등장해 미술에도 영향을 끼쳤다. 작가는 평면 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파동과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느껴지게 만든다. 마치 회화를 조각하듯 공간 속에 역동적이면서 입체적인 물결과 색채를 통해 현재와 미래, 꿈과 현실,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작가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 삼성 더 프레임·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커버 스크린 아트 테마 콘텐츠 작가, 삼성 래미안 선정 작가로 활동했고 리움미술관 아트샵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트상품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해비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에 작가의 작품이 다수 소장됐다.
김성수 작가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조각가의 아뜰리에’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는 작업실을 뜻하는 프랑스어 ‘아뜰리에’에서 착안해 코로나19로 단절되고 폐쇄돼 마치 부유하는 섬처럼 떠도는 조각가의 고립된 심상을 작품세계로 보여준다.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작가는 전주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주 전시에 이어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 포스코 미술관 선정 작가,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선정 작가로 활동했다.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원문화원이 지난 1일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제14회 남원향토대학’ 개강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을 통해 남원향토대학은 ‘풍수로 보는 남원의 마을’, ‘남원의 문화콘텐츠’ 등 총 12회로 구성된 강의에 대해 소개했다. 강의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이론 강의에 이어 토요일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모토로 한 ‘2023년 사선문화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에 앞서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사선문화제는 산과 강과 인심이 만나는 전북의 대표적 향토문화축제” 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2023 사선문화제 첫 행사는 지난달 31일 전주시 색장동 우회도로에서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로 출발, 한옥마을과 사선대 등지에서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이튿 날인 1일에는 사선대 누각에서 양영두 위원장과 제전위원들이 첨석한 가운데 ‘사신선녀 신위제’와 함께 청춘민요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사선대 광장에서는 임실특산품을 다양하게 이용한 ‘향토음식경연대회’와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예선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린 2일에는 사선대 청소년수련원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제1회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가,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제37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 가운데 국민가수 조영남 특별공연과 함께 진에는 전주 출신 김태은 양(19)이 영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임실문인협회의 제5회 전국 시낭송 대회와 제30회 사선가요제도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인 3일에는 국회의장상이 담긴 제27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팀들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제1회 사선문화제배 신선 전국 장기대회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고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전통 연희극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는 BTS그룹 방시혁의 부친인 방극윤 씨(84·㈔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에게 대상이 주어졌다. 이밖에 문화제 기간 축제장 곳곳에서는 문인시화전시회와 농특산품 홍보판매전, 향토 풍물시장이 펼쳐졌고 한켠에서는 장기기증 캠페인과 임실군귀농귀촌 홍보 전시장도 운영됐다. 한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는 심민 임실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최락도 민주당 노인회장, 유희태 완주군수,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한명규 전주방송 사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3 무형유산축전’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5월 국가 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된 무형유산 종합축제다. 지난 1일 개막식에는 최웅천 문화재청장,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빈순애·이영희·정춘모 보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전주 판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형순 원장의 인사말,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 증서 수여 및 개원 10주년 유공자 포상으로 이어졌다. 안형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 창조활동이 망라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축전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오신 전승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웅천 문화재청장은“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하고자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10년 만에 국내 무형유산 복합 행정 중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와 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 240여 명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전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는 등 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증서는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를 대표해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와 정춘모 갓일 보유자, 빈순애 강릉당로제 보존회장이 받았다. 또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 업무추진 유공 청장 표창의 영예는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연구사, 김석곤 한국 전통문화대 교수 등 15명에게 돌아갔다.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는 대통령 증서 수여자들을 대표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0년 동안 교육·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형문화재를 알려주어 보유자로서는 대단히 감동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무형유산축전’은 오는 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의 다양한 형태의 무형유산을 통합하고 보호할 방법에 대해 정교한 분석과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무형유산의 보호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다음 20년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2023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큐린 미국 스미스소니언 대외직명대사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기조 발표를 맡았다. 바네사 아킬레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와 박형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올해 이뤄진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미래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리처드 큐린 대사는“무형유산의 창의성과 지속성을 응원하는 지지자로서 우리의 전략, 과제, 파트너십, 권한을 제대로 구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세 목록을 작성하거나 전통을 목록에 등재하고, 워크숍을 개최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 이상의 작업이 요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무형유산의 경제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도구, 연구,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무형유산 연행이 전승자와 공동체의 재정적 복지 및 생계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지닌 비정부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바네사 아킬레스 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방안으로‘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의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 간에 전승되는 관습은 변화할 수 있지만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관습은‘의미 있는 것’으로 남아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보유된다”며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이 지식·열정·시간을 공유하고 가족에서부터 유산 연행자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김혜연 작가가 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란 주제로 첫 개인전을 진행했다. 작가는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일까 고민하고 성찰한 과정을 작품으로 남겼다.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 어린시절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봤다고. 작가에겐 어릴적 친구들과 비눗방울을 불면 그 방울들이 햇살을 받아 무지개 색을 품고 파란 하늘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어린시절 행복했던 동심의 순간들이 있었다.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시간, 친구들과의 여행, 자연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작품으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의 성과를 알리는‘우마 오프-에어(WooMA OFF-AIR)’전시의 세 번째 순서로 비비킴 작가의 개인전을 8일까지 연다. 전반기 입주작가 중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존재를 위한 심려’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겪은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사진과 영상 1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과 밀접한 환경에서 내면에 집중하며 섬세한 감정으로 작업을 완성했다”며 “사진을 매체로 작업하지만, 사진은 디지털 가공을 하지 않았다. 영상 작품은 서사를 부여하기 위한 사진의 연장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시를 설명했다. 비평가 매칭을 진행한 이연우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는“비비킴은 작가 본인의 행위를 개입시킴으로써 자기 작품에서 이 같은 위계를 무너뜨린다”며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과 대상물이 사회구조와 인간을 은유하지만, 작가 자신의 행위 자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전공한 작가는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서울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이올 작가가 전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전시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돐’이란 조금은 특이한 주제로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우진청년작가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 작가만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관념 따윈 벗어 던지는 시도들이 엿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린 아이의 돌 사진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대형 캔버스가 팔각형으로 설치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에 좀 더 감각적인 붓질로 마치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도 정해진 틀에 얽매이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현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한 메시지에는 세상이 길들이는 방식을 탈피하더라도 인간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암시도 엿보인다. 작가는“전시 작품을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래밍 되는 세상의 패러다임 속에 우리는 어떻게 본질적인 자아를 발견할 것인가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북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시 6기, 우진문화공간 청년작가 등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3 아세안 정상회의와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통예술 교류 공연을 펼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주관하며 대한민국의 민속예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단원들은 오는 5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퓨트라 아트프레뉴어 공연홀에서 기악합주, 부채춤, 태평무,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공연하며 민속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 공연팀‘사라스와티(Saraswati)’와 합동공연을 펼쳐 문화 교감을 이룰 예정이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이번 교류 공연을 계기로 한국-인도네시아 간 전통예술 콘텐츠 향유를 통해 문화공감 증진 및 교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의 추가상품을 10월 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관광기념품 100선 선정 상품 중 휴‧폐업 등의 사유로 100선 해제에 따른 추가공모로 총 13개 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 상 주소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전라북도 관내 6개월 이상인 개인 또는 사업자로 응모대상은 전북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주제로 한 민·공예품 등의 관광객이 구매할 수 있는 모든 관광기념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관광콘텐츠팀 (063-230-747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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