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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작가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조각가의 아뜰리에’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는 작업실을 뜻하는 프랑스어 ‘아뜰리에’에서 착안해 코로나19로 단절되고 폐쇄돼 마치 부유하는 섬처럼 떠도는 조각가의 고립된 심상을 작품세계로 보여준다.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작가는 전주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주 전시에 이어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 포스코 미술관 선정 작가,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선정 작가로 활동했다.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원문화원이 지난 1일 남원문화예술지원센터에서 ‘제14회 남원향토대학’ 개강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강식을 통해 남원향토대학은 ‘풍수로 보는 남원의 마을’, ‘남원의 문화콘텐츠’ 등 총 12회로 구성된 강의에 대해 소개했다. 강의 기간 중 매주 금요일 이론 강의에 이어 토요일 현장답사를 진행한다.
‘나라사랑 고향사랑’을 모토로 한 ‘2023년 사선문화제’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까지 나흘간 임실군 관촌면 사선대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에 앞서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은 “사선문화제는 산과 강과 인심이 만나는 전북의 대표적 향토문화축제” 라며 “이번 문화제를 통해 사회 각 분야에서 큰 인물이 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환영했다. 2023 사선문화제 첫 행사는 지난달 31일 전주시 색장동 우회도로에서 ‘풍년맞이 길놀이’ 행사로 출발, 한옥마을과 사선대 등지에서 흥겨운 풍물놀이가 펼쳐졌다. 이튿 날인 1일에는 사선대 누각에서 양영두 위원장과 제전위원들이 첨석한 가운데 ‘사신선녀 신위제’와 함께 청춘민요단 공연이 이어졌다. 또 사선대 광장에서는 임실특산품을 다양하게 이용한 ‘향토음식경연대회’와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예선이 진행됐다. 본격적인 행사가 열린 2일에는 사선대 청소년수련원에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이 걸린 제1회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가, 오후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제37회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 본선이 열린 가운데 국민가수 조영남 특별공연과 함께 진에는 전주 출신 김태은 양(19)이 영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임실문인협회의 제5회 전국 시낭송 대회와 제30회 사선가요제도 펼쳐졌다. 축제 마지막인 3일에는 국회의장상이 담긴 제27회 전국 농악경연대회가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팀들이 참가,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밖에 올해 신설된 제1회 사선문화제배 신선 전국 장기대회가 어르신들의 인기를 끌었고 특설무대에서는 국악공연 전통 연희극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문화제의 가장 큰 관심사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서는 BTS그룹 방시혁의 부친인 방극윤 씨(84·㈔한국사회보험연구소 이사장)에게 대상이 주어졌다. 이밖에 문화제 기간 축제장 곳곳에서는 문인시화전시회와 농특산품 홍보판매전, 향토 풍물시장이 펼쳐졌고 한켠에서는 장기기증 캠페인과 임실군귀농귀촌 홍보 전시장도 운영됐다. 한편 제32회 소충·사선문화상 시상식에는 심민 임실군수, 이성재 임실군의회 의장, 정대철 헌정회장, 최락도 민주당 노인회장, 유희태 완주군수,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전북애향본부 총재), 한명규 전주방송 사장, 박성태 원광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의 개원 10주년과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 20주년을 기념해 열린 ‘2023 무형유산축전’이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막을 올렸다. 지난 5월 국가 유산 체제로의 전환에 발맞춰 ‘전승’과 ‘창조’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올해 무형유산축전은 무형유산의 새로운 의미를 밝히기 위해 마련된 무형유산 종합축제다. 지난 1일 개막식에는 최웅천 문화재청장, 안형순 국립무형유산원장, 강경환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총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우범기 전주시장,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사무총장, 빈순애·이영희·정춘모 보유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전주 판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안형순 원장의 인사말,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대통령 증서 수여 및 개원 10주년 유공자 포상으로 이어졌다. 안형순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간의 정신적 창조활동이 망라된, 손에 잡히지 않는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축전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한 길을 걸어오신 전승자분들의 헌신에 보답하는 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웅천 문화재청장은“이번 행사는 무형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하고 미래 세대에 온전하게 전승하고자 설립된 국립무형유산원이 10년 만에 국내 무형유산 복합 행정 중추 기관으로 자리 잡도록 헌신한 유공자들의 노고와 그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서는 무형유산 전승에 공헌한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단체) 240여 명에게 대통령 명의 증서를 전달하고,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을 기념한 유공자 표창을 수여하는 등 올해 행사에 의미를 더했다. 대통령증서는 240여 명의 보유자(단체)를 대표해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와 정춘모 갓일 보유자, 빈순애 강릉당로제 보존회장이 받았다. 또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10주년 업무추진 유공 청장 표창의 영예는 백덕규 김제시청 학예연구사, 김석곤 한국 전통문화대 교수 등 15명에게 돌아갔다. 이영희 가야금산조 및 병창 보유자는 대통령 증서 수여자들을 대표해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0년 동안 교육·전시·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무형문화재를 알려주어 보유자로서는 대단히 감동하고 고맙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2023 무형유산축전’은 오는 9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일원에서 ‘전승’과 ‘창조’를 주제로 공연과 전시 등을 진행하며 아름다운 전통의 멋을 전할 예정이다.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 동안의 다양한 형태의 무형유산을 통합하고 보호할 방법에 대해 정교한 분석과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통해 전 세계 무형유산의 보호와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지난 1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지난 20년간의 성과와 다음 20년에 대한 전망’을 주제로 ‘2023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리처드 큐린 미국 스미스소니언 대외직명대사와 박상미 주유네스코 대한민국대표부 대사가 기조 발표를 맡았다. 바네사 아킬레스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와 박형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미술문화재연구실장 등 세계 각국의 무형유산 관계자들이 올해 이뤄진 무형문화유산보호 협약에 대해 이야기하며 무형유산 보존을 위한 미래 과제에 관해 논의했다. 리처드 큐린 대사는“무형유산의 창의성과 지속성을 응원하는 지지자로서 우리의 전략, 과제, 파트너십, 권한을 제대로 구상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상세 목록을 작성하거나 전통을 목록에 등재하고, 워크숍을 개최해 논문을 작성하는 것 이상의 작업이 요구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무형유산의 경제성을 발전시키기 위해 보다 분석적이고 전략적인 도구, 연구, 권고안을 종합적으로 활용하고 무형유산 연행이 전승자와 공동체의 재정적 복지 및 생계와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에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형유산 보호 활동에 기여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재정적 자원을 지닌 비정부기구와도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바네사 아킬레스 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방안으로‘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의 통합’을 제시했다. 그는 “세대 간에 전승되는 관습은 변화할 수 있지만 공동체에서 전승되는 관습은‘의미 있는 것’으로 남아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보유된다”며 “무형유산과 학교 교육을 통합해 교사와 학생이 지식·열정·시간을 공유하고 가족에서부터 유산 연행자에 이르기까지 공동체가 참여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고 밝혔다.
김혜연 작가가 지난 29일부터 3일까지 교동미술관 2관에서 '행복이란 무엇일까'란 주제로 첫 개인전을 진행했다. 작가는 행복을 느끼는 순간이 언제일까 고민하고 성찰한 과정을 작품으로 남겼다. 그래서 성인이 된 지금 어린시절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봤다고. 작가에겐 어릴적 친구들과 비눗방울을 불면 그 방울들이 햇살을 받아 무지개 색을 품고 파란 하늘로 퍼져 나가는 모습을 보며 어린시절 행복했던 동심의 순간들이 있었다. 작가는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즐거웠던 시간, 친구들과의 여행, 자연과 함께했던 순간들을 작품으로 담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석산우송미술관(관장 문리)은 우마레지던스 입주미술가의 성과를 알리는‘우마 오프-에어(WooMA OFF-AIR)’전시의 세 번째 순서로 비비킴 작가의 개인전을 8일까지 연다. 전반기 입주작가 중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존재를 위한 심려’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겪은 직간접적인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사진과 영상 1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자연과 밀접한 환경에서 내면에 집중하며 섬세한 감정으로 작업을 완성했다”며 “사진을 매체로 작업하지만, 사진은 디지털 가공을 하지 않았다. 영상 작품은 서사를 부여하기 위한 사진의 연장선으로 봐주시길 바란다”고 전시를 설명했다. 비평가 매칭을 진행한 이연우 전남도립미술관 학예사는“비비킴은 작가 본인의 행위를 개입시킴으로써 자기 작품에서 이 같은 위계를 무너뜨린다”며 “그의 작품에서는 자연과 대상물이 사회구조와 인간을 은유하지만, 작가 자신의 행위 자체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중앙대학교 사진학과를 전공한 작가는 영국 킹스턴 대학교에서 사진학 석사를 졸업했으며, 서울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자신만의 색깔과 영역을 구축해나가는 이올 작가가 전주에서 작지만 의미 있는 전시로 작품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작가는 이번에 ‘돐’이란 조금은 특이한 주제로 6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시를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우진문화재단이 지난 1994년부터 지원하고 있는‘우진청년작가초대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청년 작가만의 신선한 아이디어와 관념 따윈 벗어 던지는 시도들이 엿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어린 아이의 돌 사진을 그림으로 형상화한 대형 캔버스가 팔각형으로 설치돼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화폭 위에 좀 더 감각적인 붓질로 마치 숨을 쉬는 것과 같은 묘한 느낌을 선사한다. 작가의 또 다른 작품들도 정해진 틀에 얽매이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현실에 대한 저항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러한 메시지에는 세상이 길들이는 방식을 탈피하더라도 인간 내면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암시도 엿보인다. 작가는“전시 작품을 통해 태어나면서부터 무의식적으로 프로그래밍 되는 세상의 패러다임 속에 우리는 어떻게 본질적인 자아를 발견할 것인가 묻고 싶었다”고 밝혔다. 전북대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작가는 2015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 레지던시 6기, 우진문화공간 청년작가 등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이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되는 2023 아세안 정상회의와 대한민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전통예술 교류 공연을 펼친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대사관이 주최하고, 주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주관하며 대한민국의 민속예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국립민속국악원의 단원들은 오는 5일 오후 7시(현지 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시퓨트라 아트프레뉴어 공연홀에서 기악합주, 부채춤, 태평무, 판소리, 사물놀이 등을 공연하며 민속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발리의 전통 공연팀‘사라스와티(Saraswati)’와 합동공연을 펼쳐 문화 교감을 이룰 예정이다. 김중현 국립민속국악원장은“이번 교류 공연을 계기로 한국-인도네시아 간 전통예술 콘텐츠 향유를 통해 문화공감 증진 및 교류 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북문화관광재단은‘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의 추가상품을 10월 6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공모전은 관광기념품 100선 선정 상품 중 휴‧폐업 등의 사유로 100선 해제에 따른 추가공모로 총 13개 상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응모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 상 주소 또는 사업장 소재지가 전라북도 관내 6개월 이상인 개인 또는 사업자로 응모대상은 전북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주제로 한 민·공예품 등의 관광객이 구매할 수 있는 모든 관광기념품이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는 관광콘텐츠팀 (063-230-7470)으로 하면 된다.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 심사위는 지난 2일 영예의 진에 김태은 양(19·전주)과 나머지 사신선녀 등을 선정했다. 진에 이어 선에는 김가현 양(24·전주)과 미에는 이유진 양(24·전주), 정에는 박채은 양(24·서울)이 각각 선정됐다. 또 전북일보 포토제닉에는 이지수 양(27·군산)이 선정됐고 인기상에는 최미나 양(27·서울)이 영광을 차지했다. 아울러 향토미인상에는 안가영 양(27·익산)과 경기도에서 참가한 이정은 양(21·남양주시)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사선녀 선발 전국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28명의 후보들이 참가해 예선을 거쳐 열띤 경쟁을 펼쳤다. 사선문화제 양영두 위원장은 “이번 선발에서는 뛰어난 후보들이 많이 참가해 심사과정에서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대회에 참가한 후보들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충효의 고장 임실에서 이렇게 큰상을 받게 되니 사선문화제와 임실발전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제37회 사선녀선발 전국대회에서 영예의 진에 선정된 김태은 양(19)이 밝힌 소감이다. 김 양은 오늘의 영광은 가장 먼저 고생하신 어머니에게 드린다며 가족과 함께 정현 미용실 선생님과 관계자들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선발에 앞서 진에는 자신이 없었다는 그녀는 “출전한 멤버들이 너무나 예쁘고 뛰어났음에도 탈락한 후보들에 미안감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사선문화제는 가까운 전주에서 살았기 때문에 많이 보고 들었다”며 “신위제와 다양한 전통문화에 신비감을 느꼈다”고 행사 내용도 소개했다. 국민대에 재학 중인 김 양은 바이올린과 그림그리기를 즐겨하고 초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로도 활동했다. 장래 희망이 아나운서라고 밝힌 김 양은 아버지 김형구 씨(50·한의원장)와 어머니 김민주 씨(42)가 부모로 알려졌다.
△글제목: 놀부 마누라 황태자에게 △글쓴이: 문세영 (전주효천초 5년) 안녕하세요? 저는 아주 먼 미래에 사는 문세영이에요. 저는 오늘 전까지 아주 큰 오해를 하고 있었어요. 바로 놀부와 놀부 마누라는 나쁜 사람, 흥부는 착한 사람인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놀부가 흥부에게 곡식과 재산을 나눠주지 않은 이유는 흥부가 너무 의존적이어서였고 황태자 님이(놀부 마누라) 밥주걱으로 뺨을 때린 이유는 무위도식하는 아버지를 보고 부끄러워하는 연희 때문이었죠. 또 이 책을 읽으며 황태자님이 멋있었어요. ‘남자와 여자가 공존해야 한다’는 구절에서 남자인 저도 설득당했어요. 흥부에게 일을 시키려다가 흥부가 원님 숲을 망쳐 감옥에 갔을 때도 끝까지 책임지고 구해주셨잖아요. 철칙도 가지고 계시죠. ‘세상에 공짜 밥 없으니 밥값을 해야 한다’고 연희와 별이에게 누누이 말하시며 차별 없이 모두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는 멋진 모습도 보여 주셨어요. 이제 인사드려야겠네요. 안녕히 계세요. 2021년 9월 10일 금요일 문세영 올림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실력파 보컬 리스들이 전주를 찾아온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 ‘팬텀싱어 4’의 주역들이 오는 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야외공연장에서 환상의 하모니를 뽐낸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매회 뜨거운 경연을 펼쳤던 ‘크레즐(CRESN)’, ‘포르테나(Forténa)’, ‘리베란테(Libelante)’ 등 총 3팀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팬텀싱어 전 시즌을 통틀어 단 한 번도 없었던 조합을 보여준 4중창 팀 ‘크래즐’은 국악, 성악, 뮤지컬, K-POP 아이돌 등 색다르고 다채로운 4인이 모인 팀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어 4명의 테너로 이뤄진 세계 최초 테너팀 ‘포르테나’의 무대로, 테너 중에서도 카운터테너, 코트랄토, 레쩨로 테너, 리릭 테너의 조합을 노래한다. 이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운명처럼 만나서 세상에 없던 4 테너만의 하모니로 크로스오버 계의 미래를 이끌어 나간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는 정통 크로스오버의 새로운 계보를 잇는 새로운 세대이자 팬텀싱어 4의 우승팀인 ‘리베란테’가 장식한다. 팬텀싱어 4 출전팀 중 가장 큰 인기를 끈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정통 크로스오버의 웅장함과 대중성이라는 부드러움의 콘셉트로 대중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계획이다. ‘팬텀싱어 4 콘서트’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063-270-8000) 문의가 가능하다. 한편 팬텀싱어는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올해 시즌4를 맞아 다양한 음악과 무대로 크로스오버의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는 TV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가들의 모습을 통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탄탄한 팬텀을 형성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글제목: 알차고 힘찬 여름 여행 △글쓴이: 모가람 (이리영등초 6년) 2021년 7월 22일 학교를 빠지고 경주에 왔다. 학교를 빠지고 여행을 가는 것은 신이 났지만, 갈 때 차를 타고 가는 것은 최악중의 최악이었다. 3시간을 걸쳐 도착했는데 정신이 어질어질했다. 우리는 첫 번째로 불국사에 갔다. 꽃과 연등이 많은 불국사는 참 화려했다. 불국사는 김대성이 지금의 어머니를 위해 지은 곳이라고 했는데 김대성이라는 사람은 정말 부자이고 효자였나 보다. 그곳에서는 석가탑과 다보탑을 보았다. 책에서 봤을 때는 정말 작고 모양이 똑같았는데 직접 보니 모양이 엄청 크고 모양이 달랐다. 다보탑은 석가탑보다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그곳에서 소원을 빌었을 옛 조상들이 생각나서 나도 ‘성적 오르게 해주세요’라고 빌었다. 두 번째로 간 곳은 첨성대였다. 옛날에 별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엄청 높아서 어떻게 올라갔을지 궁금했다. 지금은 별을 잘 볼 수 없지만, 옛날에 높은 곳을 올라가서 봤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부러웠다. 세 번째로 간 천마총에서는 대왕릉을 보았는데 볼록 튀어나와 있는 왕릉이 누워 있는 우리 아빠 배 같았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첫날은 지겨운 수업 같은 날이었다면, 기다리는 체육 시간 같은 날이기를 기대했다. 우리는 루지를 타러 이동했다. 루지를 타기 전 리프트를 타야 한다고 해서 조금 겁이 났는데 직접 타보니 생각보다 느려서 겁이 나지 않고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좋았다. 루지는 어린이들이 탈 수 있는 작은 자동차 모양이었다. 평소 나는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만 타 봤는데 내가 운전하는 차가 속도를 내며 움직이니 재미있고 신기했다. 꼬불꼬불 길을 달렸는데 모퉁이 부분에서 속도가 갑자기 빨라져서 깜짝 놀랐지만 계속 타다 보니 오히려 그 부분을 즐기게 되었다. 루지를 탄 후 아쉬워서 우리는 알파인 코스터를 타러 갔다. 알파인 코스터는 빠른 투명 기차인데, 내가 직접 조종하는 줄 알고 조금 겁이 났다. 그러나 레버를 밀면 출발하고 당기면 멈추는 조종 방법이 쉬워 안심되었다. 알파인 코스터는 루지와 다르게 계속 빨라서 더 스릴 넘치고 재미있었다. 이렇게 여행의 꽃인 마지막 날을 즐겁게 보내고 4시간을 달렸다. 여행가는 마음은 설레지만, 집에 돌아올 때만큼은 지루하고 피곤하다. 하지만, ‘무한의 계단’이라는 게임으로 버틸 수 있었다. 학교, 학원 빠져서 더 재미있었고 오랜만에 야외에서 스릴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엄마, 아빠 다음에 또 와요!~”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전북일보 등 지역 대표 언론 9개사가 소속돼 있는 한국지방신문협회(회장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가 지난 31일 창원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신문 활성화를 위해 전국 9개 지역 언론사가 모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는 이날 오후 그랜드 머큐어 호텔에서 '한국지방신문협회 2023 정기총회' 행사의 일환으로 제72차 사장단 회의를 열고, 8월 열린 제1회 대한민국 고향사랑기부박람회 개최 결과 보고 등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한신협 사장단은 이외에도 △고향사랑기부박람회 개최 지속 여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진에 지역신문 출신 참여 건의 △지방시대위원회의 기획취재 지원 보류 보고 △한신협 홈페이지 운영 관련 협조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회원사들은 우선 제1회 고향사랑기부박람회의 성과와 애로사항 등을 살펴보며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그 결과 기존 '푸드박람회'는 확대하고 제2회 고향사랑기부박람회 개최 여부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이어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진에 지역신문 출신의 참여를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을 비롯해 협회장인 박진오 강원일보 사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배상록 경인일보 사장, 김재철 대전일보 사장, 정창룡 매일신문 사장,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 등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7개 언론사 대표가 참석했다. 박진오 협회장은 "한신협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해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박람회 지속 진행을 놓고 지역별 애로사항과 기대를 성취했고 추후 더 논의키로 했다"고 말했다.
천주교는 9월이 되면 목숨으로 신앙을 지켰던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을 기억하는 순교자 성월로 지낸다. 조선 후기 천주교에 대한 수많은 박해가 있어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의 치열한 순교를 기리고자 함이다. 천주교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한병성)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1일부터 24일까지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에서‘행복한 동행 문화축제’를 연다. 이번 문화축제는 1일 오전 11시 전주교구장 김선태 주교가 개막을 알리는 주례 미사와 축하 테이프 커팅식, 공연 및 전시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2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가톨릭 사생대회가 진행되고 3일부터는 순교자 성월을 맞아 가톨릭 음악제와 성음악제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도 펼쳐진다. 16일 오전 8시 전주교구청에서는 도보 순례를 통해 행복한 동행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자들이 순례 길에서 기도와 땀을 흘리며 신앙 공동체가 하나 되고 선조 신앙인들의 순교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다. 무엇보다 이번 문화축제 기간에는 ‘복자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 전시가 선보일 예정이어서 순교자 성월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살아생전 이웃에게 나눔을 베풀었던 순교자들의 뜻을 지켜나가고자 이를 세상에 널리 알리는 전시다. 교회 구성원 전체는 이번 전시를 통해 순교 복자 시성을 기원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2020년 전주교구에서는 103위 성인화전을 서울대교구, 광주대교구에 이어 개최했는데 코로나19 당시에도 6000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시의 경우에도 일반 신자들조차 접하기 어려웠던 초상화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제로 문화축제 전날인 31일 오후 전시 단장을 마친 전주 치명자성지 평화의전당 전시실에는 순교자들의 초상화마다 “절대로 신앙만은 버릴 수 없다”는 강한 의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전주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관계자는 “문화축제는 신앙의 정신을 되새기는 것만이 아니라 성음악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한국 순교복자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신자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모든 주민들도 참석해서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여름이 지나가는 마지막 달밤 속에 열리는 소소 담백한 이야기 콘서트로 도민들을 초대한다. 전석 1만 원. ‘루프탑 시리즈’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예술인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데 목적을 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다. 9월 한 달 동안 전시장 옥상에서 진행될 이번 ‘루프탑 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4팀의 지역 음악가들이 참여해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시리즈의 주제는 ‘스탠딩 B 구역’으로 공연이 펼쳐지는 야외 공간을 B 구역으로 표현해 새로운 공간을 통한 자유로운 형식을 담아낸 ‘스탠딩’ 단어가 결합된 제목이다. 감성·개성·실력 등 3박자를 두루 갖춘 신진 음악가들이 참여해 새로운 공간연출로 다양한 시도를 했으며, 사람들이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스토리텔링형 콘서트로 일상에서의 일탈을 꿈꾸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먼저 1일과 2일 저녁 ‘루프탑 시리즈’의 막을 열 첫 번째 무대는 <청춘들이 빛나는 밤! 셸 위 댄스(shell we dance)>라는 주제로 인디뮤지션 ‘고니밴드’가 오른다. 2018년에 결성된 이들은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신진예술로 선정되면서 탄탄한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재즈라는 장르를 더욱 친숙하게 전하는 그룹 ‘김성수 모던 재즈 트리오’와 몽환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을 연주하는 그룹 ‘밴드 무아’가 <달, 빛>이라는 주제로 8일과 9일 양일에 나눠 공연을 올린다. 마지막 무대는 오는 16일, ‘프로젝트 그룹 그랑’이 <나의 하루>라는 주제로 평범하지만, 소소한 행복으로 하루를 마감하자는 이야기를 전하며 시리즈의 막을 장식한다. 서현석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는“이번 공연을 통해 지역의 신진 음악가를 발굴하고, 공공성 사업을 확대해 지역 공연예술의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 나아가 도민들이 다양한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다”며 “지역의 젊고 실력 있는 예술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더 큰 무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는 기획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프탑 시리즈’ 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며, 그 밖에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고객지원부(063-270-7844)로 문의할 수 있다.
제29회 열린시문학상 시상식이 31일 전주시 인후도서관 3층 배움뜰에서 열렸다. 열린시문학회가 주최한 올해 열린시문학상에 김주순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는 구윤상 열린시문학회장과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이재숙 열린시문학회 위원장 이소애 시인을 비롯한 초청문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은 축사를 통해 “열린시문학회의 활동을 1회부터 지켜보며 지원해 왔다”며 “30년 동안 훌륭하게 성장한 열린시문학회에 감동했고, 이렇게 큰 결실을 맺어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나혜경 시인은 “열린시문학상에 선정된 김주순 시인의 시집 <우리는 결국 숲으로 간다>를 통해 삶에 대한 그의 독특한 해석은 깊은 감동을 주었고, 꾸준한 시 작업과 두꺼운 독자층으로 시문학 예술의 차원을 한 층 높였다”고 평했다. 열린시문학상을 받은 김주순 시인은 상패와 함께 창작지원금 200만 원을 받았다. 수상자 김주순 시인은“이 모든 영광을 열린시문학회를 창립하신 고(故) 이운룡 선생님과 이재숙 지도교수, 창작활동을 같이 하는 회원들과 함께하고 싶다”며 “수상 소식에 기뻐하실 이 선생님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열린시문학회는 33년 동안 동인지를 발간하고 있다. 이날 역시 시상식과 함께 <열린시집 제33호> 발간을 축하하는 출판기념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열린시집>에는 지난해 별세한 고(故) 이운룡 시인에 대한 추모글도 실려 숙연함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31일 오후 전당 4층 세미나실에서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과 김지성 유네스코아태무형문화유산센터 사무총장 등 양 기관 관계자 7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국제행사, 워크숍, 세미나, 축제 개최 공동 협력 및 지원과 민속 분야 등의 무형유산 보호 및 활성화를 위한 국내외 네트워킹, 학술 출판물 등 의 사업 정보와 결과물 공유 등에서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김지성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무형문화유산과 전통문화의 대중적 향유 기회 확대와 상호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도영 원장은 “전통문화의 뿌리인 무형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성화하는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보폭을 함께할 수 있어 뜻 깊다”고 화답했다.
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전북시인협회장 후보에 이두현·이광원 최종 등록
'작지만 강한' 전북도립미술관의 반란
세대와 기록이 이어지는 마을…부안 상서면 ‘우덕문화축제’ 7일 개최
전주문인협회 ‘다시 읽는 나의 대표작’
교육 실종 시대에 던지는 질문, 신정일 ‘언제 어디서나 배웠다’
간절한 ‘꿈’을 그리다…여균동 그림책 ‘그녀의 꿈은 밀라노에 가는 거였다’
현대 한국 여성 서예 중진작가전 ‘어머니의 노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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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전주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