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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2.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그 이유는?

△글제목: 내가 좋아하는 계절과 그 이유는? △글쓴이: 박주현 (전주여울초 6년) 사계절(봄, 여름, 가을, 겨울) 중에서 독보적으로 ‘가을’의 계절을 가장 좋아한다. 그중에서 나와 크게 연관되어 있는 이유는 ‘취미활동’을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 덕분이다. 가을 날씨가 가장 선선하고, 하늘이 맑기에 나의 취미인 ‘운동’을 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된다. 힘들 때면 바람이 통하는 벤치에 앉아, 적당한 휴식을 취한 다음, 건강한 패턴을 유지할 수 있는 점도 정말 좋다! 그리고, 전체적인 ‘풍경’이 너무 감성적이고, 예쁘다. 맑은 하늘이 점차 지나가고, 기다렸다는 듯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는 붉은 노을, 두 개의 변화되는 모습도 정말 인상적이다. 먼 훗날, 어른이 되어 노을이 보이는 단풍길 샛길을 걸으며, 혼자 조용히 차분한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봄의 벚꽃과, 푸른 잎들을 보면, 마음이 깨끗해지고, 활기차진다면, 반대로 가을의 단풍과 노을을 보면, 마음이 안정되고,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이런 감정들을 바탕으로, 나의 또 다른 취미인 ‘독서’를 하기에, 적합한 분위기와 환경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불릴 만큼, 독서와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평소에도 책을 즐겨 읽는데, 노을이 진 가을 풍경 속 벤치에 앉아, 책을 읽는다면 정말 최고일 것 같다! 많은 책의 종류 중에서 가을이란 계절에는 뭔가 ‘문학책’의 장르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다음으로는 ‘시(소설)’를 쓰는 나의 특이한 취미활동이다. 소설책 장르의 책들도 평소에 즐겨 읽어서, 시간이 날 때마다 나만의 소설을 작성해보는 취미를 하는데, 사계절 중 ‘가을’에 가장 많이 쓴다. ‘가을’에만 나오는 특유한 감성이나 딱! 떠오르는 모습들이 자연스럽게 시로 써내려 진다. 소설도 특유의 감정들에 몰입해서 쓰니 잘 써 내려간다. 그리고, 나의 특기이자 취미인 ‘캘리그라피’도 가을에 가장 많이 쓴다. 가을에 어울리는 글씨를 쓰거나 나만의 감성으로 캘리그라피 문구를 적는다. ‘가을’과 ‘캘리그라피’를 같이 생각하였을 때, 가장 먼저 항상 떠오르는 문구는 ‘예쁜 색으로 물드는 가을, 나의 색을 찾아서 어디로든 떠나볼까’라는 문구가 정말 베스트였다. 이외에, ‘가을’ 하였을 때, ‘캠핑, 자전거, 줄넘기’ 등들도 생각이 난다. 3개 모두 내가 좋아하면서 가을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복장으로 가볍게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장점들이 정말 많다! 또, 내가 좋아하는 취미 중 하나인 ‘음악’ 감상도 하기에 정말 좋다고 생각된다. 가을의 감성적인 분위기에, 차분하고 잔잔한 음악의 조화도 최고다! 이렇게, 다양하게 나의 취미활동을 하면서 가장 적합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계절인 ‘가을’이다. 정말로 사계절 중, 가을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제 곧 낙엽들이 휘날리며, 가을이 반기는 기분, 어서 찾아와서 이런 취미 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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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09 13:22

[최명희문학관의 어린이손글씨마당] 61. 선일이에게

△글제목: 선일이에게 △글쓴이: 박도현 (전주중산초 6년) To. 선일이 선일아 안녕? 나는 전주에 사는 도현이야. 북한에서 왔다면서? 정말 대단하다. 탈북할 때 엄마를 못 데리고 와서 정말 힘들겠다. 나도 소중한 사람을 잃어 봤거든... 곁에 있던 사람이 사라지니 정말 보고 싶을 거야. 나는 아빠가 돌아가셨거든... 그래도 네 이야기를 듣고 나도 힘내보려고 해. 나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보니까 기분이 좋다. 나는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키는 걸 싫어해... 나를 놀릴까 봐. 근데 너는 네 이야기가 퍼져도 괜찮아? 나는 그렇게 내키지는 않던데. 나도 너처럼 용기 내서 말해봐야겠어. 혹시라도 내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줄 친구가 있겠지? 너도 내 사연을 이해해 줄 거라고 믿어. 아! 그리고 너도 나와 비슷한 점이 많더라. 체육도 좋아하고 만들기도 좋아하잖아. 나도 엄청 좋아하거든! 그리고 엄마를 많이 보고 싶을 거야. 그 꿈 꼭 이루길 바랄게. 노력하는 한 성공을 할 기회는 늘어나니까 나도 너처럼 노력해서 꼭 소원 이루고 항상 열심히 하고 부족함 없는 세상을 만들 거야. 내 편지가 너에게 전해지지 못하더라도 마음은 너에게 도착해 있을 거라고 믿어. 항상 밝고 행복한 삶 살기를 바랄게. 힘내!!~~ 추신: 첫째. 형 책 그만 가져가고, 네가 자주 가는 연못 가는 걸 줄이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가져봐. 정말 재밌을 거야! 2021. 9. 4. -너를 친애하는 도현이가-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제17회 공모전은 4월 25일(화)부터 9월 17일(일)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 문화일반
  • 기고
  • 2023.09.08 13:30

유휴열미술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 개최

3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중진 작가들의 노련함이 어우러진다. 유휴열미술관(관장 유가림)은 30일까지 ‘플라스틱’ 그룹전을 개최한다.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지난 2003년에 창립한 그룹 플라스틱은 동시대 미술에 대한 새로움과 호기심, 역동적인 창작 에너지와 무한한 가능성을 토대로 해마다 참신한 문제 제기와 지역성, 세계적 보편성의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젊은 작가들과 중진 작가들은 서로의 예술적 소통은 물론 그들이 꽃피운 결과물들을 가지고 전북과 전남을 아우르는 호남지역 미술의 새로운 위상과 정체성 구현이란 결실을 맺게 됐다. 이번 전시는 강정희, 김귀복, 김란, 김선애, 김이재, 김재희, 김지민, 김현주, 성영주, 손청문, 송수미, 송승효, 유경희, 윤성식, 윤지희, 이재현, 이혜련, 장영애, 조수진, 주인영, 한선주 작가 등 총 21명이 참여한다. 전시 장르는 금속공예, 도자공예, 섬유공예, 사진, 회화, 조각, 미술 평론 등 다양하다. 20년이란 적지 않은 시간 동안 회원들의 식지 않은 열정에서 빚어진 무르익은 작품세계를 한 공간에서 음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의 결성 초입부터 회원들은 여의치 못한 여건과 환경 속에서도 의기투합하면서 작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오늘에 이르게 됐다. 지역에서 작업에 대한 서로의 다른 관점과 취향을 가진 작가들이 모여 함께 전시를 열면서 뜻을 같이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대해 손청문 미학박사는 “자생력 확보와 미의식의 확장을 위해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 회원 개개인의 완성도 높은 창작 역량은 많은 미술인과 관람객들에게 여러 장르의 작품세계와 다양한 창작 패턴을 보여줌으로써 지역 미술계의 부흥에 일조해 왔다”고 평했다. 주인영 회장은 “가을의 문턱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회원들 각자의 여건 속에서 열정적인 창작활동을 통해 현대미술의 심미적 욕구를 분출함과 아울러 독창적인 조형언어로 장르와 장르 간의 하모니를 이룬 의미 있는 전시에 관람객들이 아름답고 뜻 깊은 시간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백미숙 작가 11번째 개인전, 7일 우진문화공간서 열려

백미숙(50) 작가가 7일 전주 우진문화공간 1층 전시실에서 자신의 11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이번 전시의 주제는 ‘이립(而立)’이다. 이립은 공자가 서른 살에 자립했다는 뜻에서 30세를 달리 이르는 말이다. 전시 첫날 기자와 만난 작가는 “공자가 서른 살에 확고한 마음을 지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자신의 분야에서 입지를 굳혔듯이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인생의 가치와 방향을 재조정하고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가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변곡점이라 생각하는 작가. 20년 넘게 전주에서 옻칠작가로 활동 중인 그녀의 전시 작품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파스텔 색으로 표현된 유색옻칠에 ‘백수백복(百壽百福)’이란 문자가 유독 눈에 띄었다. 작가는 “백수백복이란 옛날 궁중에서 큰 잔치가 있을 때 사용했던 병풍의 글자”라면서 “임금과 그 후손들에게 장수와 복이 가득하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 선보인 작품들에 대해서 “작업에 열중하며 행복으로 낳은 열매”라 표현한 작가. 화창한 가을날을 맞아 개인적으로는 많은 이들과 작품들을 나누고 싶다는 소박한 희망사항도 빼놓지 않았다. 작가는 전북대 겸임교수와 전남 건축물 미술작품 심의위원,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칠화장 김환경 전수교육자로 활동 중이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7 17:29

정승희 명창, 국립민속국악원 '소리 판'서 생애 첫 완창 도전

정승희 명창이 춘향의 고장 남원에서 춘향가로 생애 첫 완창에 도전한다. 9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판소리 마당 ‘소리 판’을 통해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무대를 7시간 동안 선보이는 것. 판소리 마당 ‘소리 판’ 무대는 지난 2020년부터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시작한 대표적인 기획공연이다. 매달 둘째 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서 열리며 판소리 완창 공연의 정착과 판소리 계승·보존·대중화에 힘을 보태기 위해 기획됐다. 김세종제 춘향가는 김세종, 성우향, 안애란 명창에서 정승희 명창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흥선대원군이 총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전에서 펼쳐지는 춘향가는 정제된 선율과 표현, 문화적인 우수성으로 인해 양반들조차 애호하고 향유할 정도로 예술적 깊이가 있는 최고의 판소리로 꼽힌다. 이날 무대에 오를 정승희 명창은 “춘향가 한바탕을 오롯이 선보일 생애 첫 번째 완창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조심스럽고도, 정성스러운 첫걸음을 내딛으려 한다”며 “이번 무대에서 공력이 깃든 우아하고 기품 있는 소리로 완창 무대를 선보이며 커다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같은 소리꾼에 한발 다가설 수 있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단은 전국고수대회 대상 수상자인 박추우 명고와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 기악단 악장 서은기 명고, 전북무형문화재 판소리 장단 보유자이자 국립민속국악원의 예술감독인 조용안 명고가 함께한다. 정승희 명창은 현재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수석으로 재직 중이며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동편제 춘향가 이수자다. 창극 '춘향전', '심청전'. '마당을 나온 암탉' 등 다수의 작품에서 주연으로 활동했다. 지난 2011년 제21회 KBS국악대경연 장원과 2021년 제48회 춘향 국악대전 명창부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7 17:28

전북어린이교향악단, 26번째 정기연주회 '마음모아' 관객곁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전북어린이교향악단이‘새로운 도전’과‘열정’을 무대 위에 뽐낸다. 전북어린이교향악단은 10일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6회 정기연주회 ‘마음모아’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김지환 신임 지휘자의 사회로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다양한 프로그램 구성된 공연은 어린이교향악단의 새로운 도전과 열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첫 무대는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으로 웅장하고 힘찬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또 동요적인 멜로디와 낱말들로 이뤄져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안혜은의 ‘문어의 꿈’이 이어진다. 여기에 스웨덴 영화 <엘비라 마디간>의 OST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1번-2악장, 3악장’이 송영민 피아노 협연과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또 다른 무대는 아를르의 여인 중 ‘파란돌레’로 서로 손을 잡고 원을 만들어 추는 춤곡을 연주한다.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무대는‘지브리 모음곡’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등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의 OST가 울려 퍼진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마녀배달부 키키’, ‘벼랑위의 포뇨’ 등 유명 애니메이션의 OST가 메들리 형식의 오케스트라로 편곡돼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만 6세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나루컬쳐를 통해 가능하며 남은 좌석은 현장에서 선착순 배부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북도립국악원(063-290-6453)에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7 17:28

배우다컴퍼니, 마술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동화 낭독극 업사이클링체험' 개최

배우다컴퍼니가 오는 9일 오후 2시 전주 팔복예술공장 B동 이팝나무 그림책도서관에서 ‘마술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 동화 낭독극 업사이클링체험’을 개최한다. 도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학습시키고 업사이클링 체험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의 바른 생활 습관의 기초를 심어주기 위해 제작된 이번 프로그램은 배우다컴퍼니가 주최·주관한다. 어린이를 포함한 일반 관객이 관람할 수 있는 마술공연으로 시작해 어린이 환경 동화 낭독극과 어린이만 참여하는 업사이클링 체험 등으로 진행되며 배우 최미향, 마술사 백선일 등이 참여한다. 송원 배우다컴퍼니 대표는 “인간의 성장기 중 아동기는 성격, 지적, 사회성 발달 등 모든 발달의 기초를 이루는 시기”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어린이들이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는 등 지구에서 안전하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향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말했다. 모든 프로그램의 관람료와 재료비는 무료이다. 전주와 완주에 거주하는 어린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배우다컴퍼니 인스타그램과 전화(010-6879-3014)로 문의할 수 있다. 한편, ‘마술과 함께하는 어린이 환경동화 낭독극 업사이클링체험’은 오는 16일 오후 2시 완주군립둔산 영어도서관 다목적 강당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 문화일반
  • 전현아
  • 2023.09.07 17:28

완주 장애인합창단 ‘꽃’ 창단

완주 장애인합창단 ‘꽃’이 7일 복합문화지구 누에에서 창단식을 가졌다. 완주문화재단 주도로 창단한 합창단은 지난달 오디션을 거쳐 35명(장애인 26명, 비장애인 9명)의 단원으로 출범했다. 재단 측은 완주장애인합창단 창단에 행복드림 복지회(김선례 대표)의 메세나 후원 기금과 은혜의 동산, 아리아리, 예수재활원, 정심원 등 장애인 지원기관들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창단식은, 장애인의 편견을 딛고 대학원에서 피아노를 전공하며 음악을 더 잘하고 싶은 꿈을 펼치고 있는 완주장애인합창단 ‘꽃’ 반주자 하구은씨의 피아노 연주로 그 시작을 알렸다. 합창단원들의 소감과 지휘자 박정아씨의 지휘로 오디션 곡이었던 ‘고향의 봄’을 첫 연습곡으로 선택, 서로 다른 목소리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경험을 함께 가졌다. 완주문화재단 유희태 이사장은 “문화적 활동이 풍부하게 발현될 수 있는 문화적 토대를 만드는 것이 우리 완주를 발전시키고 군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라며,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이 장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기회로서, 삶의 활력소가 되고 행복과 기쁨의 시간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완주장애인합창단 ‘꽃’은 지휘자, 반주자(하구은)와 함께 매주 정기연습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음악을 통한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가지며 다양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

  • 문화일반
  • 김원용
  • 2023.09.07 15:19

이동희 시인, 제2의 고향 부안 시집으로 펴내

이동희(77) 시인이 시집 <부안>(부안문화원)을 새로 펴냈다. 지명을 시집의 제목으로 붙이는 경우가 흔치 않다. 그런데 지명을 시집 제목으로 정했으니 시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70대를 훌쩍 넘긴 노(老)시인은 초·중·고 교사를 거쳐 대학에서 60대까지 강의를 하다가 퇴직 후 부안예총이 개설한 부안문예창작반에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고향인 전주를 떠나본 적 없던 그가 강의 차 부안이란 곳과 인연을 맺은 지도 15년이란 시간이 쏜살처럼 흘렀다. 부안은 산, 들, 바다가 함께하고 인심이 후한 곳이다. 시인은 옷깃만 스쳐도 인연인 세상에 부안을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한 고장에서 10년 넘게 붙박이로 지내본 적이 없어요. 이처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부안 문화예술인들의 성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죠.” 그가 여러 권의 시집을 내봤지만 이번 시집은 부안이란 향토성에 방점을 찍었다. 부안의 명소들이나 문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의를 다진 이야기 등을 소재삼아 시를 썼다. 시인은 “김영렬 부안문화원장이 주선한 정성으로 가능했던 이 시집은 언어의 집적물이라기보다 부안과 부안사람에게 바치는 헌사”라며 “부안은 삶 속에 비로소 정주할 수 있었던 안식처”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문단 생활이 오래될수록 그의 작품과 이력도 페이지를 늘려가고 있다. 전주에서 출생한 시인은 1985년 시전문지 <심상> 신인상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했다. 전주영생고, 전주교대, 전주대 사범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와 조선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 시집 <빛더듬이>, <사랑도 지나치면 죄가 되는가>, <은행나무 등불>, <벤자민은 클래식을 좋아해>, <북으로 가는 서정시>, <하이델베르크의 술통>, <쓸쓸한 은유> 등이 있고 수상록 <숨쉬는 문화 숨죽인 문화>, <우리 시대의 글쓰기>, <시심으로 읽는 세상>이 있다. 이밖에 시 해설집 <누군가 내게 시를 보내고 싶었나봐> 등과 문화평론집은 <문학의 즐거움 삶의 슬기로움>, <문학의 두 얼굴>, <시를 읽는 몇 가지 방법> 등의 저서가 있다. 국악실내악단 한음사이에서 창작곡 ‘전주십경-전주십미’와 창작 칸타타 ‘루갈다’, ‘단야 아가씨’에 가사를 쓰기도 했다. 수상경력은 전북문학상, 표현문학상, 전주시예술상, 목정문화상(문학 부문), 자랑스러운 전북인대상(문화예술 부문), 윤동주문학상을 수상했다. 전주대 사범대 겸임교수, 전북문인협회장, 전북시인협회장, 표현문학회장, 전주풍물시동인회 회장, 심상시인회장 등을 역임한 그는 시인, 문학평론가, 유연문예교실과 부안문예창작반의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9.06 17:41

새로운 시류를 보여주는 모범⋯이비단모래 작가, 시집 '꽃잠' 펴내

“부르고 싶어도 부르지 못하는 이름/ 떠오르는 시간부터 지는 시간까지/ 입안에만 맴도는 이름/ 차마 고개 들어 바라보지 못하고/ 하루 종일 고개 숙인 이름/ 누군가 그 이름 부르면/ 화들짝 놀라 얼굴 노래지는 이름/ 심장 아래 묻어놓고/ 혼자만 들여다보는 이름/ 부르다 지우고 썼다가 지워/ 찬바람 불어오면/ 촘촘히 까맣게 익어 슬픈 이름/ 나 혼자만 부르고 싶은/ 그늘 같은 이름/ 조각난 이름에 찔러/ 명치 뻐근히 아픈.”(시 ‘해바라기’) 따뜻하고 순리대로 살아가길 염원하는 시인, 이비단모래 시인이 시집 <꽃잠>(도서출판 문화의 힘)을 발간했다. 시집은 ‘제1부_이별이 없는 곳’, ‘제2부_너를 훔치다’, ‘제3부_꽃잠’, ‘제4부_손톱달 약속’, ‘제5부_바다 한 입’ 등 총 5부로 구성돼 80편의 작품이 실려있다. 일생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영원히 기억될 잠자리를 의미하는‘꽃잠’이라는 시집의 제목에서 느껴지 듯, 시집에는 ‘꽃’과 ‘그대’, ‘사랑’을 주제로 한 시인의 기억이 수록됐다. 특히 시 곳곳에 등장하는 ‘그대’는 단 한 명의 사람으로 국한된 것이 아닌, 상황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시간’, ‘이루어지지 않은 꿈’이기도 하며 ‘이미 세상을 떠나 별이 된 사람을 통칭하는 표현’이기도 하다. 이처럼 시인은 사물을 이름이 아닌, ‘그대’라는 단어를 사용해 삶의 원동력을 불어넣어 주는 강렬한 존재로 다가서게 만들고 있다. 나호열 문화평론가는 “시인은 대중에게 익숙한 서정시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면서 이전의 시집과 다른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는 현대 시가 지향하고 있는 난해함을 벗어나면서 운율을 살린 짧은 시로 낭송하기 쉽고, 생활에서 음미하기 적당한 시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시인의 시집이 우리 시단의 새로운 시류(詩類)를 보여주는 전범(典範)이 될 것이라는 기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충북 청원 출생인 이비단모래 시인은 대전대 문예창작과와 한남대 대학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9년 <조선문학>으로 등단해 산문집 <사랑으로 길을 내다>, <내 안에 그대가 있네>와 시집 <아이야 우리 별 따러 가자>, <친정아버지> 등을 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9.06 17:41

구수한 사투리로 표현한 지난 세월⋯조기호 시인, '고조선의 달'

“보름달을 본 것이/ 이태도 더 지났다/ 아파트 창문마다 꽃 등불 밝혀/ 달님을 맞이한다/ 잎사귀 진 은행 나뭇가지에/ 걸린 달을 떼어내/ 밤하늘/ 빈 허공에 날려 보내주었다/ 고맙소/ 정말고맙소이다/ 구만 리 한천 외로 돌다 이내 삭신 삭아져서 눈썹달리 된다 한들/ 마음 주신 인정머리야 내 어찌,/ 고조선의 달처럼/ 환하게 웃고 간다.”(시 ‘고조선의 달’) 조기호 시인이 시집<고조선의 달>(인문학사)을 펴냈다. 책은 ‘제1부, 디딜방아’, ‘제2부, 구천동 소묘’, ‘제3부, 고사동 이야기’, ‘제4부, 달빛 줍기’, ‘제5부, 호밀밭 붉은 해’, ‘제6부, 겨울 만가’, ‘제7부, 돌대가리’ 등 총 7부로 구성돼 60여 편의 시로 채워졌다. 조 시인은 “고등학생 시절 만난 신석정 선생님의 가르침과 함께 판소리, 육자배기, 동학의 뿌리 등이 깊이 젖어 있는 전라도에서 시라는 표현방식으로 지역의 멋과 맛을 누리는 행복 속에 작업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시집을 펴낸 소감을 전했다. 실제 이번 시집에는 ‘전주 막걸릿집’, ‘전라도 육자배기’ 등의 작품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녹여내며 전북만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전주 출신인 조 시인은 전주문인협회, 전주풍물시동인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저 꽃잎에 흐르는 바람아>를 시작으로 <나이테의 무게>, <너였을 거나> 등 23편의 시집을 펴냈다. 표현문학상,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 문학·출판
  • 전현아
  • 2023.09.06 17:40

강현국의 두 번째 디카시집 ‘내가 만난 사막여우’

영상과 문자의 콜라보로 만든 디카시(dica poetry)는 최근 SNS의 발달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처럼 된 요즘 문학의 한 갈래로 디카시가 주목 받고 있다. 강현국 시인은 이런 시류에서 두 번째 디카시집 <내가 만난 사막여우>(시와반시)를 펴냈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 ‘꽃 피는 그리움’에 이어 ‘우거진 생각’, ‘사랑의 서사’, ‘오래된 서적’, ‘김성수의 꼭두’ 등 4부로 나눠 총 108편의 작품을 실었다. 디카시에 천착해온 시인이 자연을 벗 삼아 오솔길을 거닐었던 풍경과 단상이나 일상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떠올린 시상을 한 구절씩 시로 써내 시집 속에 가다듬었다. “퍼덕거림에 놀란 숲의 한낮이/ 마침내 제 얼굴을 찾았다는 듯이/ 파도소리에 씻겨 무척 개운하다”(시 ‘개운한 초록’ 중에서) 평소 어떻게 하면 디카시로 문학적인 깊이를 더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인. 그는 “문자와 영상간의 조율과 상응을 통해 영상과 문자가 주고받는 내밀한 대화에 귀 기울여 보면 그 대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일견 관조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김남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인의 영상은 사진과 그림의 경계에 있고 시인의 문장은 산문과 시의 경계에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 문학·출판
  • 김영호
  • 2023.09.06 17:40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헌수 작가, 박수서 '날마다 날마다 생일'

그를 처음 만난 건 대학원 모임 때였다. 수줍은 듯 구석에 앉아서 눈웃음을 치던 모습이 선하다. 대뜸 형이라고 부르며 다가온 박수서 시인. 트롯트를 온몸으로 풀어내며 부르고, 연극무대에서 연극을 하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이다. 예술로 삶을 연주하는 끼를 발산하며, 낭만가객의 풍류를 읊는 그를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늘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하며 학교 행정의 근간을 살피는 일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오십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그, 마흔 아홉은 더디게 지나가고 몸도 마음도 힘겨웠다고 말한다. 시를 못 짓겠다고도 생각했지만, 아래코를 잡아 올려 뜨개질했다는 시인의 말이 아프게 다가왔다. 수척해진 몸과 퀭한 눈이 몸으로 맘으로 앓은 흔적을 내보였고, 담배와 술 없이 쓴 시집이라는 말에 슬몃 웃음이 나왔다. 우리네 삶의 고단함이 생일날 마주한 미역국 한 그릇에 녹아내리고 다양한 축하와 덕담으로 이어진다면, 날마다 생일처럼 산다면 부러울 것이 무엇이랴. 박수서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스스로 시의 화자가 되어 시의 대상이자 시의 글감이 된 생활을 담담히 풀어내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세상 나이 쉰을 앞둔 중년의 육체적 증상을 통해 시적 완성을 제공하고 있다. "나무는 쓸 만한 것이 먼저 베인다지만/ 사람은 쓸모없는 것이 먼저 베인다/ 살면서 작게 적게 베인 상처를 꿰매다 놓친 바늘이/ 수북이 쌓여 나는 잣나무처럼 뾰족해졌다/ 말미잘처럼 박힌 날카로운 모양이/ 신통하게 나이테가 되었고/ 마흔 아홉 테에서 층계가 낮고 넓어졌다" (시 '마흔 아홉' 부분)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를 ‘바람은 어깨를 반도 걸치지 않았는데’자신의 생애가 가지 많은 나무처럼 몸 한그루가 통째로 출렁댔다고 표현했다. 시집에는 만성단순치주염, 전립샘증식증, 심실조기수축, 수면장애, 불안장애, 등과 같이 마흔아홉을 맞으며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견뎌내고 버텨내는 삶을 한 줄 한 줄 토로해 내었다. 살아오면서 얻은 딜레마로부터 멀리 떨어져, 익숙하고 낯익은 개념을 마주한다. 자신만의 의미를 단단하게 세우며 생경하지 않은 경험을 발견하고 있다. 삶의 서정을 스스로 마주하며 세계를 거스르거나 재단하기보다는 순응하며 그것을 믿어주고 받아들이는 삶을 말한다. 세련되지 않은 일상의 이름 앞에 생활시를 보듬고, 당연함과 낯익음, 그냥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대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시도대로 온전하게 끌어내었다. 시의 통로 속에 채집된 중년 남자의 생채기가 자신과 가족, 주변을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세월이 준 나이테를 탄식하지 않고 꽃잎도 나이 들면 군주름이 생긴다는 상상과 함께 낯설은 시로 머물지 않았다. 누군가를 향한 노래가 되고 고백이 되어 마음의 옹이로 남은 시, 그가 온몸으로 부대끼며 쏟아낸 시, 가쁜 호흡으로 때론 조용한 읊조림으로 고백한 시, 시어의 들숨과 날숨이 꿈틀거림을 알 수 있다. 세상을 사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힘주어 말하는 그와 갑오징어숙회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 김헌수 작가는 20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로 등단해 시집으로는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고, 시화집으로는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이 있다. 오디오북으로는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이 있다. 작가는 전북작가회의 작품상을 받았으며 글과 그림을 짓고 그리며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3.09.06 17:39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5' 발간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 '갑오조선내란시말(甲午朝鮮內亂始末)' , '천우협(天佑俠)', '남정여록(南征餘錄)' , '동학당시찰일기(東學黨視察日記)' , '일청교전록(日淸交戰錄)' , '일청전쟁실기(日淸戰爭實記)'를 번역하고 이를 입력문과 함께 엮어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5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6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이 자료들은 1894년 전후 일본인들이 직접 조선에 와서 동학농민혁명을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 자료에서 동학농민군의 정세를 파악하고 조선의 불안정한 국내 상황을 이용하여 조선을 침략하려고 계획한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을 확인할 수 있다. '갑오조선내란시말'은 중국어 통역관인 니시지마 칸나미(西島函南, 1870∼1923)가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을 종군하며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일본·청 관계를 기록한 자료이다. '천우협'은 일본 정부의 배후 지원으로 조선에 진출한 일본의 낭인집단인 ‘천우협’ 중 한 명인 요시쿠라 오세이(吉倉汪聖, 1868∼1930)가 전봉준을 직접 만나서 동학농민군을 정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정여록' 과 '동학당시찰일기'는 일본의 낭인인 우미우라 아쓰야(海浦篤弥, 1869∼1924)가 동학농민군 활동 추적을 위한 답사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그는 1894년 7월 20일 전봉준과 회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청교전록'은 1894년 8월과 10월 일본 도쿄 순요도(春陽堂)에서 발간한 것이며, '일청전쟁실기'는 1894∼1895년 일본 하쿠분간(博文館)에서 발간한 것으로 동학농민군의 활동상 및 청일전쟁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신순철 이사장은“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상황에서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의 번역 및 발간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동학농민혁명 사료아카이브(www.e-donghak.or.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 문학·출판
  • 임장훈
  • 2023.09.06 16:20

음악·퍼포먼스·영상으로 전하는 동심으로의 초대⋯'2023 디즈니 인 콘서트' 개최

전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디즈니의 과거 100년을 되돌아본다.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에서 ‘2023 디즈니 인 콘서트(Beyond the Magic)’가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디즈니 작품 속 명곡을 객석에 선사하기 위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무대 위 대형 LED 스크린에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등 실감 나는 연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공연은 ‘인어공주’,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오랜 기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 고전 명작부터 ‘라푼젤’, ‘모아나’, ‘겨울왕국’, ‘엔칸토’ 등 최근 개봉해 꾸준히 인기를 끈 작품의 수록곡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이 디즈니 싱어즈로 참여해 더욱 탄탄하고 실감 나는 연기와 노래로 영화 속 감동을 무대에서 재현한다. 실제 뮤지컬 ‘킹키부츠’, ‘몬테그리스토’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보여준 뮤지컬 배우 신재범이 알라딘 역을 맡아 경쾌한 무대를 전한다. 또 뮤지컬 ‘하데스타운’, ‘킹키부츠’의 영웅이자 지난해 ‘디즈니 인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김환희와 뮤지컬 분야의 떠오르는 스타 이종석·홍경아가 합류해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3 디즈니 인 콘서트’는 48개월 이상 관람가로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문화사업부 기획사업팀(063-270-7832)으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5 18:02

누벨백미술관, 12일까지 특별초대전 ‘균형과 조화’ 열어

민족 고유의 전통 공예로 지역 예술의 지평을 넓힌다.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12일까지 ‘균형과 조화’란 주제로 특별초대전을 마련하고 창호문양 소반과 지호 잔 등 전통 공예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환영, 조유정, 임철민 작가가 참여해 전통 공예인 창호 문양의 목 가구를 기반으로 오방색을 표현한 소반(찻상)과 찻잔의 배치를 통해 균형과 조화로움을 나타냈다. 찻잔은 전통 한지공예 기법인 지호공예로 만들어졌다. 지호공예는 닥 섬유를 풀과 섞어 반죽한 종이죽으로 기물에 조금씩 붙여가면서 말리고 또 덧붙여 골격을 형성한 후 떼어내 옻칠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주로 함지박, 표주박 등을 만들 때 이용했는데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볍고 튼튼해 생활용품이 귀했던 과거 농가에서는 흔하게 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찻상으로 쓰이는 소반에 찻잔의 균형을 모색하면서 조형적인 완성에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가 갖는 의미를 상기해보고 전통 공예 작가들로 하여금 전통 공예를 위한 전시 확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영호
  • 2023.09.05 18:02

전북도립국악원, 2023 하반기 '목요국악 명연' 새단장

소리와 멋의 고장 전주에서 아름다운 춤사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은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 명연(名演)’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이번 공연은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새 이름으로 매우 훌륭한 연기나 연주 또는 연출 등을 뜻하는 ‘명연(名演)’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의 멋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차별화된 창작품을 선별 구성했다. 7일 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창작무용 ‘촘촘 디딤새’로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춤사위로 선보인다. 무대 구성은 가질 수 없는 애, 호접, 낙(樂) 등 총 9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무대는 11월 2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다. 10월 12일은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이 합동공연 ‘아름다운 조화’를 진행해 한자리에서 가(歌)·무(舞)·악(樂)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11월 16일은 ‘생(生)동(動)감(感)’을 주제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꾸민다. 이날 공연 무대에서는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대취타 등이 연주돼 신구의 조화를 전할 계획이다. 11월 23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추억’을 선보이며 2023 하반기 목요국악 명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일주일 전부터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5 18:02

'서정적이고 섬세한 선율'⋯전주한벽문화관, 피아니스트 원재연 초청 공연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전주한벽문화관을 찾는다. ‘2023 (재)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우수작품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A장조 소나타’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베토벤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리스트의 걸작 ‘b단조 소나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원재연 피아니스트의 해설이 곁들어져 관객들의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장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함께 우수작품시리즈 무대를 꾸릴 수 있어 기쁘다”며 “피아니즘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과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이나 전화(063-280-7040)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2017년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또 프랑스 파리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스페인 페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독일 쾰른 칼로버트크라이텐 프라이즈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3.09.05 18:01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