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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영 작가는 9월 5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인전 '공원의 빛'을 연다. 박 작가는 주로 선으로 색과 공간 등을 나눈다. 부드럽게 출렁이는 곡선과 직선을 대조시키면서 미지의 형상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곳을 거니는 사람도 명확하게 사람 형체를 표현하기보다는 여기저기 떠 있는 사람들의 실루엣, 그림자 등으로 표현했다. 그는 '색'을 적극 활용했다. 노란색과 푸른색 계열을 활용했다. 노란색 계열의 작품에는 햇살 가득한 도시의 분위기를 살림과 동시에 도시가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또 푸른색 계열과 무채 색조를 활용해 밝음은 더욱 밝게, 어둠은 더욱 어둡게 그렸다. 박 작가만의 세심한 표현이 재미있다. 박 작가는 "나의 작품 속에 나타나는 직선과 곡선, 기하학적 형태와 유기적 형태 등의 대조적 요소들은 도시적 이중성을 보여준다"며 "나의 작업은 내가 살아온 세계에 대한 사유이자 삶의 고통과 기쁨, 빛과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 친지, 지인, 스쳐 지나간 인연들, 풍경, 공간, 나의 세상을 이끌어준 이들에 대한 감사"라고 말했다. 그는 한양대 공과대학, 동 대학원 산업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다양한 기획·초대·단체전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자. 제36회 모란현대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했다.
제15회 전북여성영화제 희허락락이 9월 1일부터 3일까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점(구 메가박스)에서 열린다. 매년 9월 1∼7일은 남성과 여성의 조화로운 발전을 통해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서 일·가정 양립 실천을 통한 실질적인 남녀평등의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제정된 양성평등 주간이다. 이를 기념하고자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디지털 성범죄가 어떻게 사람들의 삶을 파괴하는지, 피해자가 입은 고통이나 상처가 얼마나 큰지와 상처를 뛰어넘어 관계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특별 영화 <경아의 딸>과 여성영화 9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모든 영화를 대상으로 감독 및 관계자와 함께하는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한다. 영화제 동안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다. 특별 영화 <경아의 딸>은 사전에 신청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신청은 전북여성단체연합 사무실 전화(063-287-3459)로 하면 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31일 오후 8시 정읍 내장산 워터파크, 9월 3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전북도청에서 실버마이크 전북권 <Jeolla 멋―眞> 8월 공연을 개최한다. 실버마이크 전북권은 만 60세 이상 실버 세대가 주체적으로 공연을 기획할 수 있도록 기획한 사업이다.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마다 한 공연 당 다섯 팀의 악기 연주부터 노래, 마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을 한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나의 생애를 뒤돌아 보면 기적의 연속이었다”는 그의 말처럼 그는 대다수의 루마니아 농민들과 함께 그 새의 기적을 진심으로 믿었으며, 이는 차츰 공간(대기) 속의 새에 접근해 갔다. 공간(대기) 속의 새는 이와 같이 그에게 있어서는 당연하게 태어난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기계 취급을 하여 관세를 부과시켰으니 소송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런데도 전문가의 자격으로 감정을 의뢰받은 미국의 조각가 로버트 에이켄과 토마즈 존즈는 모두 “이것은 예술 작품도 조각 작품도 아니다”고 증언하는 것이었다. 원고 측의 증인으로 법정에 온 영국의 조각가 엡스타인마저 법관의 “이 작품이 새를 표현하였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하여 “나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일 작가가 그것을 새라고 한다면 나는 그에게 기꺼이 동의하겠습니다. 게다가 자세히 보면 이 작품에는 새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 몇 곳 있습니다. 이를 테면 가슴을 펴고 있는 새의 새의 모습을 연상케 합니다”는 미흡한 대답을 하였다. 이에 대하여 법관은 “그러면 배의 모습을 연상한다거나 초승달의 모습을 연상할 수도 있다는 말이군요”라고 응수하자, 피고인의 변호인은 즉각 “그렇다면 물고기로도 보이고 호랑이로도 보이겠군요”라고 야유하고 다시 “당신이 만약 사냥을 하는 중에 그 같은 새를 본다면 총으로 쏘겠습니까?”라며 비꼬는 것이었다. 2년 동안 계속된 이 재판은 결국 브랑쿠지의 승리로 끝났다. 브랑쿠지는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하고 싶었을 것이다. 조형적으로 만들어진 새가 아니라 새라는 존재가 가지는 본질, 즉 비상이었다고 말이다. 사실 만년에 이르러 그는 “내 평생을 걸고 비상의 본질을 추구하여 왔다. --- 나는 것, 그것은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가 파리에 와서 조각 공부를 하고 있을 때 르네상스 이래 최고의 조각가인 로댕에게 그의 조수로 추천한 친구들에게 “거목 밑에서는 아무것도 자라지 못해”라고 이아기했다.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은 로댕은 조금도 개의치 않고 ”결국 그도 나와 같은 고집쟁이군“이라 말하였다 한다. 20세기 초반까지 살았던 로댕과 중반까지 살았던 브랑쿠지는 그렇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각각 다른 개성으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갔다.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 열차 JTX는 문화정거장까지 가는 특급 열차입니다. 저희 승무원은 고객께서 즐거운 미디어 아트 전시 관람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전주의 시간 속으로 출발하는 전주특급열차 JTX가 운행을 알렸다. 지역 기업 올모스트 올웨이즈가 9월 9일부터 10월 30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문화정거장'으로 재탄생한 전주역 파출소 옆 옛 농심창고(동부대로 692)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전주특급열차 JTX'를 연다. 전시는 △전주천년한지관과 협업해 세상에서 제일 큰 전통한지로 만든 미디어 아트 '기로' △전주의 시공간을 여행하는 환상의 미디어 파사트 '전주특급열차 JTX' △전주 맛집들의 진한 한상차림을 엿볼 수 있는 테이블 맵핑 '전주가맥슈퍼' 등 전주의 역사와 전주가 가진 개성 넘치는 이야기를 녹여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관람료는 5000원으로, 현장 구매 또는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편 동시에 전시장 한쪽에서 열리는 전주 역세권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의 도시재생 기획전도 관람이 가능하다. 도시재생 아카이빙, 주민참여 전시, 전주시 수공예 전시, 전주시 로컬 카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전주천년한지관(이하 한지관)이 9월 7일 전당 공연장에서 전주한지를 주제로 한 창작 연극 <한지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보인다. 한지관은 과거 한지골이라 불리던 흑석골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최기우 극작가에게 의뢰해 연극을 제작했다. 연극에는 흑석골을 배경으로 전주한지를 통해 만들어지는 다양한 소품과 그에 얽힌 사람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담았다. 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소품, 한지 뜨는 모습을 형상화한 노래와 안무를 통해 관객이 한지 뜨는 과정과 쓰임새를 알기 쉽도록 준비했다. 무대에는 전주 지역 어린이, 청소년 등이 오른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에 나섰고, 선발된 9명의 어린이, 청소년은 지난 7월부터 20여 회에 걸쳐 안무, 노래, 대사 연습에 매진했다. 한지관 인미애 책임연구원은 "전통한지와 문화·예술을 연계해 새로운 한지문화 조성을 위한 전주한지 예술 활동 사업의 일환으로 이번 연극 공연을 진행한다"며 "이번에 제작한 희곡을 활용해 한지 문화가 일반 시민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연극 외 음원,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적극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정된 자원의 무분별한 소비로 연간 전국에서 버려지는 폐목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코팅이 되지 않은 순수 원목이 아닌 이상 모두 소각 처리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오염 피해도 무시할 수 없다. 환경오염을 막진 못하지만 줄여보겠다는 의지로 똘똘 뭉친 청년 예술가들이 있다. 바로 제로 디렉션. 제로 디렉션은 새활용 작업을 통해 폐자원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작업하고 있다. 그들의 첫 번째 실험 대상은 폐가구. 첫 실험부터 폐가구가 발견된 장소가 작품의 제목이 되고, 폐가구 안에 있던 20여 년 전 빛바랜 종이 한 장이 작품이 되는 놀라운 상황이 벌어졌다. 폐자원을 예술적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그 안의 가능성과 미를 발견한 것이다. 제로 디렉션의 손길을 거쳐 재탄생된 폐가구는 9월 30일까지 전주시새활용센터 다시봄에서 전시한다. 일명 새활용 가구 기획전, '쓸모의 연장-그 가능성에 대한 상상'이다. 전시된 가구는 오히려 새 가구보다도 느낌 있고 더 좋아 보이기까지 한다. 전시장 벽면에 걸어 놓은 폐가구가 새활용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그림 등은 보는 재미를 더한다. 버려진 폐가구가 폐기장이 아닌 다시 쓰임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제로 디렉션 관계자는 "제로 디렉션은 일상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가구가 단순히 필요에 의해 쓰이고 버려지는 것이 아닌 오래 함께할 수 있는 가구를 제작한다"며 "쓸모를 다하면 끝이 아닌 예술로 숨을 불어넣어 삶을 연장하는 작업으로 폐가구의 사용 기간과 용도를 확장시키고자 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새것이 좋다는 이유 하나로 바꾸지 않아도 되는 멀쩡한 것을 버리고, 조금 흡집 생기면 가치가 떨어졌다며 싫증 내고, 필요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소모품 버리듯 쉽게 버렸던 날들이 부끄러워지는 자리다.
전북도와 전주시,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 9월 14일까지 전북만의 차별화된 쇼핑관광 콘텐츠 및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할 전북 쇼핑관광 홍보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내국인 10명, 외국인 30명 총 40명이다. 관광산업에 관심 있는 도내 거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 신청서를 내려받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관광마케팅팀 전화(063-230-7495).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미륵사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올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인다. 9월 3일부터 11월 12일까지 3달간 국립익산박물관 지하광장(역사의 거울)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를 선보인다. 뮤지컬 갈라, 오페라, 재즈, 영화 음악, 어쿠스틱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 중간 백제의 역사와 미륵사지에 관련된 해설도 함께 진행한다. 공연에는 테너 최진호·팝 소프라노 하은, 백 파이프 이용기·테너 최재영, 룩스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프로젝트 ㅇㅁㅇ, 이우진 콰르넷, 루이스 초이·김민균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는 세계유산 미륵사지에 세워진 박물관의 정체성을 잘 반영한 공연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문화유산 가까이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별도 예약 없이 누구나 현장에서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우리놀이터 마루달이 9월 3일부터 1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 우리놀이와 도장깨기를 주제로 한 스탬프 투어인 '우리놀이 도장깨기'를 진행한다. 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한 △우리놀이터 마루달 △최명희문학관 △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전주 한옥마을 선비 문화관 등에서 각각의 미션을 수행 후 점수를 모아 기념품으로 교환하는 행사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제기차기, 딱지치기, 비석치기, 칠교, 공기놀이, 화가투, 고누 등 우리놀이를 수행해야 한다. 이밖에도 부대행사 '도망가는 달토끼를 찾아라'를 통해 전주 한옥마을에 배치된 토끼를 찾아 기념품을 추가 획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는 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접수는 우리놀이터 마루달 야외마당에서 현장접수로 운영한다. 김선태 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과 함께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대보름 같이 전주 한옥마을에 환한 활기가 넘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놀이터 마루달은 전주시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전통놀이 전용공간이다. 전통놀이의 생활화·대중화·보급화 등을 위해 절기별 세시 풍속과 연계한 이벤트 외에도 상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북여성교육문화센터가 9월 14일까지 2023 문화공간 소소담 기획전시에 참여할 작가를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작가에게는 2023년 1월부터 센터 1층에 마련돼 있는 소소담 갤러리에서 순차적으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배너 및 리플릿 지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신청은 센터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63-254-3813)로 문의하면 된다.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이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익산 왕궁 복지농원회에서 문화누리 문화장터를 연다. 문화누리 문화장터는 삶의 질 향상과 문화 격차 완화를 위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문화예술, 국내 여행, 체육 활동 등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통합문화이용권)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기획했다. 장터에서는 도내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엄선한 문화상품을 직접 보고 현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일반 신용카드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문화누리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선착순으로 밀폐 유리 반찬통, 4단 찬합 세트 등을 증정한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적 요건, 고령 등으로 문화 향유가 어려운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해 기획한 사업이며, 각 지역으로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는 문화누리카드 사용이 힘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해 도내 11개 시·군에서 하반기 동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그림 예술교육' 민화 무료 강좌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 다섯 번째 이야기가 9월 16일까지 연석산우송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지역주민 9명은 저마다의 일상을 나쁜 기운을 막아내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길 소망하는 '벽사진경'의 염원과 복 받고 오래 살기를 바라는 '수복장수'의 염원을 담은 민화로 풀어냈다. 이들이 작업한 민화는 각자의 개성이 담겨 있으면서도 꾸밈없이 솔직하고 소박한 것이 특징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로운 형태와 구도로 담았다. 설휴정 큐레이터는 "7월부터 8월까지 매주 토요일, 8회에 거쳐 잊혀가는 풍습을 화폭 위에 붓질해 온 작품을 선보이며 함께하면 반갑고, 좋은 이들과 작품을 감상하며 웃을 일 생기는 풍경을 선사한다. 우리 이웃들이 화폭에 풀어낸 '일상의 예술, 예술의 일상'을 함께 즐기는 시간을 가져 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라북도 예술인의 큰 잔치'라 불리는 전라예술제가 올해는 남원에서 막을 올린다. 제61회 전라예술제는 '빛나라, 전라 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을 주제로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남원 사랑의 광장과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라예술제는 다시 뛰는 전북 예술을 지향하면서 예술인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지친 도민에게 희망을 주고 치유와 감동의 손길을 건네겠다는 목표다. 9월 1일 남원 사랑의 광장에서 전라예술제 막을 올린다. 1일은 전북연예예술인협회의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전라 가요제', 2일은 전북국악협회의 '사랑예 도시 남원 국악으로 물들이다'와 전북연극협회의 창작 국악 뮤지컬 '간절한 염원', 3일은 전북무용협회의 '전라도 천년의 춤, 전북의 명작 춤 대향연', 4일은 전북음악협회의 '풍류의 고장에서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4일 내내 전북건축가협회는 건축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인연을 만들고 도시와 건축, 우리의 삶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전시회를 연다. 전북문인협회는 '도민에게 감동을, 문인에게 희망을!'을 주제로 문학강연, 시 낭송, 예술공연, 시화전 등을 운영한다. 전북미술협회는 '천년의 만남, 춘향골 남원에서 함께하는 전북미술'을 주제로 한 전라북도 미술협회전을, 전북사진작가협회도 '오! 아름다운 전라북도여!'를 주제로 한 전라북도 회원전을 선보인다. 전북영화인협회는 전라 누벨바그 영화제를 개최한다. 소재호 회장은 "남원은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은 도시다. 멋과 흥과 여유를 구가하던 선조들의 혼이 담겨 있는 예향이고 삶과 문화, 자연이 하나가 된 축복의 땅이다. 체전에 출전한 멋진 선수들의 기량도 보고, 전북 예술문화의 수준과 가치도 평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이하 전당) 원장 공모가 지난 26일 마감됐다. 올해만 전북도립미술관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에 이어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등 새 수장 선출이 진행 중이라 차기 수장에 대한 전북 문화예술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6일 전당에 따르면 원장 공모에 총 9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당 역시 전북도립미술관장,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공모와 마찬가지로 지원자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원자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전당 관계자는 지원자 중 다수가 전주에 거주하고 있으며, 언론·방송계 종사자와 교수 등이 다수 지원했다고 귀띔했다. 이어 "다른 때보다 원장 공모에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아무래도 전당이 예술 관련 기관이다 보니 뜬금없는 지원이 아니라 어느 정도 문화예술에 관련이 있으신 분들이 지원했다. 대체로 도내 언론·방송계 종사자가 많은 편이고, 어느 정도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당이 원장 공모를 위해 구성한 임원추천위원회가 지원자 9명을 대상으로 심사에 나선다. 9월 7, 21일 각각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추천 대상자를 선정한다. 2배수 이상 추천해 최종 결정권자인 우범기 시장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전당은 최종 합격자에 한해 이름 전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수장을 맡고 있는 김선태 원장의 임기는 10월 9일까지다. 새 수장은 10월 10일부터 시작해 2년간 자리를 지키게 된다.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에 초대합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전북도지회(회장 나아리, 이하 협회)가 주관하는 제2회 Jeolla 누벨바그 영화제가 9월 1일부터 4일까지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1일 개막식을 연다. 유진수 아나운서의 사회로 영화제 막을 올린다. 다채로운 개막 공연도 준비했다. 7인의 시 낭송, 윤영완 씨의 독창 공연, 모티브 앙상블의 메들리, New 몬스터 액션 크루의 댄스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개막작으로는 제72회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은곰상(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를 상영한다. 2,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화를 상영한다. 사전에 영화제 출품 공모를 통해 접수된 365편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19편의 작품을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보다 하루 앞당겨 3일에 폐막을 알린다. 폐막 공연은 현대무용, 한국 창작무용, 추억의 노래 등으로 꾸민다. 폐막식 전, 후로 영화 상영과 함께 GV(관객과의 대화)도 진행할 예정이다. GV 대상작은 우창봉 감독의 <하나만 가져갈게>, 이원영 감독의 <희망의 요소>다. 협회는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조직도 체계적으로 구성했다. 조직위원장에 이순재, 공동 집행위원장에 임동진, 이영란, 프로그래머에 정초신, 홍보대사에 이주승, 심사위원에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양윤호 회장,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서현석 대표, 예원예술대 연극영화학과 고광모 교수, 전북영상협회 현철주 회장, 예술 총감독에 심가영, 심가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극단 하늘(대표 조승철)이 광복 77주년, 창단 25주년을 맞아 오는 31일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1930년대 시대상을 담은 연극 <사의 찬미를 듣는 모던보이>를 선보인다. 어쩌면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었던 1930년대의 시대상을 반영했지만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처럼 보이기도 한다. 1930년과 현재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이번 연극은 1930년대 역사 속에서 지옥과 같은 하루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치는 '기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조승철 대표는 "지금 모두가 삶에 지치고 아파하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면, 모두에게 잠시만 시간 내어 본 작품이 전하는 '삶의 가치와 행복, 생의 희망'이라는 메시지가 닿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문의는 전화(010-9207-9657)로 하면 된다. 한편 연극에는 제작진에 조승철 연출, 백성호 작가 등 13명, 배우에 안대원, 홍자연, 최욱로, 서형화 등 18명, 이외 인원까지 총 50여 명이 참여했다.
지난 12일과 21일. 일주일을 사이로 전라남도 광주와 전라북도 전주에서는 큰 국악계의 이슈가 있었다. 먼저 광주의 일을 소개하자면 전국국악교육자협의회 광주지역 국악인 연합은 12일 성명을 내고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에서 국악이 삭제돼서는 안된다"고 집회를 열고 현행 "교육부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국악인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국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전면 삭제하려는 시도가 사라지지 않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집회 이유의 전모는 이렇다. 교육부가 공개한 문제의 ‘2022 개정 음악과 교육과정 시안’을 살펴보면 ‘성취 기준’ 항목에 국악 관련 내용이 하나도 없다. 여기서 '성취 기준'이란 교육 목표를 의미하며 향후 변경되는 학교 수업과 평가, 교과서 편찬의 가이드라인 속엔 국악이란 단어가 배제되어 있다. 이러한 논란에 교육부는 "서양음악, 국악 등 장르를 구분하기보단 실생활 위주의 교육을 위한 개정 과정에서 국악이란 표현이 빠졌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통공연예술을 제작하고 알리는 필자로서도 이해가 어려운 논리였으며 설득력이 부족했다. 또 다른 우리 지역의 이슈를 살펴보자. 전라북도는 지자체 최초로 지역 문화예술의 계승과 발전 그리고 미래 예술 재원의 발굴, 육성 목적으로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과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을 분리, 독자적인 어린이예술단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통예술인 국악과 서양음악 본연의 전문적이고도 심도 있는 어린이 영재교육을 통해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더욱 빛을 발하여 세계 문화 선진국을 모색한다는 지역 문화정책의 중요한 아젠다라 말할 수 있다. 그러한 우리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제18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1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코로나19가 심했던 지난 3년 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온·오프라인으로 정기적인 실기교육을 운영하였고 그 결과 지금과 같은 연주회를 성대히 치를 수 있었다. 참으로 자랑스럽고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듯 이러한 두 이슈를 살펴볼 때 현 교육부와 지자체는 왜 이토록 상반된 지향점을 갖게 된 것일까? 포용하여 준용하고자 하는 의미와 드러내어 독자적인 수용으로 교육하고자 하는 의미는 다르다. 문제의 핵심은 어떻게 지혜롭게 끌어내며 담아 가느냐는 것이다. 지난 칼럼에도 밝혔듯이 전통은 불온한 혁신과 수용 속에 본질을 잃을 수도 있고, 섣부른 융합과 무관심 속엔 사라질 수도 있는 정서적 매개체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전통은 혁신보다는 관심 속의 수용과 포용 그리고 올곧은 전승으로 소중히 지키고 이어가야 할 유산인 것이다. 교육은 우리 민족의 중요한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이기도 하다. 특히 민족의 예술교육은 더욱 그렇다. 새로운 교육정책의 방안이 공론화된 검토 없이 채택된다면 국가가 운영하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지자체의 전라북도 산하 전라북도어린이예술단, 대구시교육청 산하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전라남도교육청 산하 예술영재원, 경상북도교육청 예술영재 김천교육원 등 국악과 음악을 분리하여 영재교육을 시행하거나 연주단을 운영하는 기관들 모두 음악이라는 단일화된 예술교육 정책으로 바꾸고 지향해야 하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단장 천선미)은 오는 2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5회 정기 공연 <좋은 날>을 개최한다. 무대에서 연주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 단원들의 염원을 담은 공연이다. 공연은 1,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시간의 춤, 훔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op.94, 미스 사이공, 스타워즈, 다스 베이더, 2부에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천둥과 번개, 바카넬라 등을 연주한다. 공연의 핵심은 전북의 인재인 박하은 비올리스트와 함께하는 훔멜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환상곡 op.94, JM 뮤지컬단과 함께하는 사운드 오브 뮤직 뮤지컬 공연으로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주요 OST를 메들리로 들려준다. 천선미 단장은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음악은 우리의 삶을 풍부하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어린이교향악단이 주는 선한 영향력으로 도민 모두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전라북도어린이교향악단은 지난 2000년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창단한 어린이교향악단이다.
9월 16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열리는 전주세계소리축제가 무료 공연을 대상으로 입장권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대상은 소리 프론티어 시즌2, 젊은 판소리 다섯 바탕, 마스터 클래스 등 3개 프로그램 11회 공연. 공연은 8세 이상이면 예약 및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 예약은 26일 오후 1시부터 나루컬쳐(naruculture.co.kr)에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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