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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의 족적’ 정읍미술관서 헤아린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의 족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정읍시립미술관의 한국미술의 아름다운 순간들 전시전에 국내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한국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이 한 곳에 모인만큼 오는 12월 1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전은 미술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역의 대표 문화로 동학혁명과 단풍, 그리고 미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수장고에서 좀처럼 나오기 힘든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무려 49명 작가의 63점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를 보면 193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이어진 일제강점기, 625,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격란을 겪어온 근현대 미술의 고뇌와 숨은 역사를 색채를 통해 연상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교과서에서 만날 수 있던 한국미술사의 거장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총 3부로 나눠져 있으며, 1부는 근대미술을 꽃 피우다로 1930년대부터 1950년대까지 활동했던 오지호, 도상봉, 김기창, 이중섭, 변월룡, 장욱진, 김환기 등의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2부 추상미술로 실험하다는 1950년대 현대미술 맥락에서 시작된 추상미술의 경향을 담은 김환기, 유영국, 하인두, 박서보, 이우환, 윤형근, 관인식 등의 작품을 볼수 있다. 3부 매체 예술로 확장하다는 1970년대 실험미술뿐 아니라 1980년 리얼리즘 회화, 1990년 이후 백남준, 박현기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은 어릴적 살던 고향의 따듯함과 그림움이 있는 추억의 집을 연상케한다. 남향집은 작가가 개성에서 10여년간 생활할 때 생활했던 초가집을 모티브로 하는데 그림 속 문을 열고 나오는 소녀는 둘째딸 금희로 추정된다. 또 양지에 누워있는 강아지는 집에 키우던 삽살이며, 나무의 그림자를 짙은 색체로 표현해, 집의 남향을 추정하게 한다. 근현대사 대가 이용우이상범김은호노수현변관식허백련 6인의 병풍 그림도 하나의 묘미다. 우리의 정서가 깃든 한국의 산천을 적묵과 수묵으로 재현한 근대의 대표적인 명작이다. 이들 6인은 각각 산수화를 바탕으로 자기만의 그림세계를 개척했고, 작품을 보면 소나무와 계곡, 그리고 절벽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날듯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우환 작가의 점으로부터는 살면서 살아온 장면이나 시간은 우리 사람의 마음속에 크든 작든 간에 처음에는 점으로 남는데 그 점은 점점 사라져가고 마침내는 여운만 남기고, 그 여운마저 소멸되는 느낌을 준다. 그렇다고 그 사라짐이 허무함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우환의 그림은 사라짐이 영원한 사라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과 감각으로는 보이고 느껴지지 않지만 기하적으로 확대될 수 있고 다른 형태의 감동으로 변형될 수도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 전시·공연
  • 이강모
  • 2021.11.15 17:50

[이승우의 미술 이야기] 시인이 되었으면 2

이야기가 조금 옆길로 빠졌으나 원래의 의도는 그 암흑의 중세에도 문학적 표현은 있어 왔으나, 미술은 문학적 표현의 기술에 불과하다는 말을 하려던 것이었다. 그러나 르네상스를 지나면서부터는 미술과 문학이 동등한 입장에서 밀월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보카치오나 사케티의 소설에 화가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즉 화가가 인문주의자로서 대접을 받게 된 것이다. 보들레르는 그 당시 세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시집 <악의 꽃> 등대 편에서 루벤스, 다빈치, 미켈란젤로, 퓌제, 고야, 들라크루아 등의 미적 이미지를 다시 시의 형식으로 번역했는데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 1798-1863)에게는 당신의 영원한 강가에 와서 사라질 이 뜨거운 흐느낌은 진정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인간 존엄성의 최상의 표정이라고 하여 미술이 표현할 수 있는 영혼의 울림을 역설하고 있다. 들라크루아의 영원한 예찬자인 그는 또 다른 곳에서 들라크루와의 그 위대한 재능의 특징은 문학적이라는데 있다. 그것은 그의 그림이 항상 성공적으로 고도의 문학지대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이며 아리스토텔레스, 단테, 셰익스피어 등을 그림으로 번역했을뿐만 아니라 고도의 세련된 사상으로 표현할 줄 아는 까닭이다라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대미술을 예고한 낭만주의 미술의 거장인 들라크루아를 가리켜 현대미술의 아버지라고 한 폴 세잔(Paul Cezanne 1839-1906)은 들라크루아의 팔레트는 아직도 프랑스에서 가장 위대한 팔레트이다. 고요하고 비극적인 작품에서도 약동하는 작품에서도 들라크루아만큼 풍부한 색채를 구사한 화가는 아직 이 세상에는 없다. 우리는 모두 들라크루아를 통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찬탄을 하였다. 그는 또한 영국의 화가 컨스터블(John Constable, 1776-1837)의 그림을 제대로 보려고 영어 공부를 시작하여 끝내 셰익스피어와 바이런의 작품들을 불어로 번역하기도 하였다. 같은 낭만주의 사상을 가졌으며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찬사를 얻은 쇼팽, 그의 연인 조르주 상드도 들라크루아는 음악을 이해한다. 그의 감상력은 확실하게 날카로우며 쇼팽의 곡에 싫증내는 일이 없다. 쇼팽을 칭찬하며 감상하고 있다고 했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11.15 17:47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전라북도 아세안 위크’ 17일 개최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센터장 이영호)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5일간 JB문화공간서 전라북도 아세안 위크 아세안 영화 상영회와 아세아 관련 사진일러스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본 행사에서는 도민과 도내 거주 외국인들에게 아시아 문화를 알리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장을 마련한다. 개막식은 17일에 아세안 영화 상영회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화하며, 폐막식은 생략한다. 아세안 관련 사진일러스트 전시회에서는 지난 9월 2021년 한-메콩 교류의 해를 맞아 아세안문화원과 외교부가 주최한 우리 다시 만날 때에는 기념 사진디자인전에 전시된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동시에 진행되는 아세안 영화 상영회(Crank in ASEAN)는 행사 기간에 매일 다른 영화를 상영한다. 17일에 모하마드 이르판 람리 감독의 영화 <90년대생: 멜랑콜리아>로 행사의 막을 올린다. 이 영화는 인도네시아 영화로, 2020년 인도네시아 최대 화제작으로 꼽히는 작품 중 하나기도 하다. 18일에는 아드리얀토 데오 감독의 영화 <무딕: 고향으로 가는 길>이, 19일에는 프라임 크루즈 감독의 영화 <사랑이 들리시나요?>가, 23일에는 쏙 위살 감독의 영화 <짬빠 밧탐방: 영혼의 노래> 상영이 계획되어 있다. 마웅 순 감독의 영화 <개와 정승 사이>로 24일에 막을 내린다. 회당 관람 인원을 최대 15명으로 제한한다. 예약은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이번 전라북도 아세안 위크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우선으로 한다. 사전 예약 이후 남은 표는 현장에서도 예매가 가능하다. 관람료는 무료다. 사전 예약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가능하다. 아세안 영화 상영회는 회당 관람 인원을 초과하면 현장 예매가 어렵다. 행사와 관련된 사항은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 담당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라북도국제교류센터는 전북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됐다. 전라북도 도민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스쿨과 세계시민 양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15 17:34

장안순 초대전 ‘시중유화 화중유시’…산속등대미술관 여섯 번째 기획전

전시회장을 가득 채운 붉은색의 작품들이 전시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시선을 빼앗는다. 시중유화 화중유시라는 한국화의 정신으로 전통성의 맥을 잇는 장안순 작가의 초대전이 열렸다. 장안순 작가가 오는 12월 31일까지 산속등대미술관(관장 최미남) 제1전시관서 개인전 시중유화 화중유시(詩中有畵 畵中有詩)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2021 산속등대미술관의 여섯 번째 기획전으로, 관람객들에게 편안한 쉼의 장을 마련한다. 자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장안순 작가의 폭넓은 예술세계가 담긴 서정성 짙은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 작가는 전시를 통해 먹의 깊은 맛과 강렬함이 돋보이는 붉은 갈대 연작과 일필휘지의 역동성이 깃든 이는 바람 연작, 회로, 환상 숲, 여백, 갈대_재즈, 정화_치유 등을 선보인다. 화폭에 스민 단색의 운치와 먹의 정취는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장안순 작가의 기품 있는 쉼과 여백을 선사한다. 장 작가는 작가의 상징적 테마인 순천만을 배경으로 공존과 생태를 지속하는 갈대와 철새를 구현했다. 이것은 인간의 삶을 표출한 것으로 작가의 담백미가 돋보이는 화폭을 통해 고요함을 깨우고, 거침없는 역동성을 표현했다. 최미남 관장은 작가의 작품 속엔 한결같고 변함이 없는 어여한 비움의 미학이 투영되어 있다. 그것은 인간의 희로애락으로 점철되며, 비움을 통한 심신의 정화를 말하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가지고 있는 작품의 기반이자 기저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성찰의 메시지다고 전했다. 장안순 작가는 원광대 미술대학 한국화과,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22회의 개인전을 열고, 500여 회의 초대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국내아트페어 외에도 독일,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 해외 아트페어 및 기획전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순천대 평생교육원 지도교수, 순천시민대학 강사,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15 17:34

“방관 불통으로 경영능력 상실한 대표이사 책임져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최근 전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재단의 원칙없는 인사방침과 특정 본부장의 겸직금지 의무위반 등을 두고 이기전 대표이사를 향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조는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11일 전북도의회가 실시한 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표이사가 특정 직원만을 위한 뒷배 역할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측근 감싸기에 급급해 노동자들 사이에 편을 가르고 줄을 세웠다고 질타했다. 특히 감사에서재단 존폐여부까지 검토하겠다는 지적까지 받아 위신을 바닥까지 추락시켰다며 재단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원칙 없는 경영을 일삼은 대표이사는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단문화예술진흥본부장 A씨가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한 점을 두고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노조는 재단 복무규정 제11조는 영리업무 및 겸직금지 의무위반을 명시하고 있다며 그런데 A본부장은 입사하기 전부터 북카페를 운영했으며 현재도 사업장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파면 조치까지 받을 수 있는 명백한 잘못인데 대표이사의 측근이라서 묵인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외에 A본부장은 근무평가 반영이라는 명복으로 강압적으로 내부 직원을 통제했으며, 외부활동 신고없이 거짓출장을 갔다면서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증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A본부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재단은 지난 11일 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임직원의 행동강령 위반과 겸직 위반, 내부 갈등 등의 문제로 뭇매를 맞았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1.15 14:11

제3회 전북수필가대회 성공리에 끝마쳐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 철)가 주최하는 제3회 전북 수필가대회가 성공리에 끝마쳤다. 수필가대회는 지난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개최했다.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회는 이광복 한국문협이사장, 권남희 한국문협 수필분과 회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 영 전북문협 회장, 이복수 강원수필문학회 회장, 안성수 수필오디세이 발행인, 김정호 영남수필문학회 회장, 이정웅 대전수필문학회 회장, 서정환 수필과비평 발행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문광섭 꽃밭정이수필문학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윤 철 대회조직위원장의 대회사, 김 영 전북문협 회장의 환영사, 이광복 한국문협 회장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의 축사,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식, 고(故) 김 학 선생 가족에게 공로패 수여식, 문학특강, 전북 수필가들의 선언, 단체 기념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윤 철 위원장은 사회병리현상과 코로나19로 마음의 상처가 깊은 이 시기에 문학이 제 몫을 다해야 할 때라며 따뜻하고 겸손한 속삭임 같은 수필로 독자들의 마음과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깊은 성찰과 사유로 태어난 수필 한 편이 온통 풀밭인 이 세상을 꽃밭으로 만든다는 사실을 믿고 좋은 글 한 줄을 소망하며 정진하자고 강조했다.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은 박순희백봉기박경숙 작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 김학 선생 공로패 수여식에서는 이해숙 낭송가가 선생의 수필인 비밤밥 같은 수필을 낭독했다. 문학특강에서는 안성수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가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개인단체 장기자랑과 경품 추첨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 문화일반
  • 김세희
  • 2021.11.15 14:11

전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5기 창작자 쇼케이스

(재)전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2021 전라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 5기 창작자 쇼케이스를 오는 19일 레드콘 음악창작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선보인다. 전북도 레드콘 음악창작소는 지역 내 대중음악 콘텐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전북도가 주최하고, (재)전라북도 콘텐츠융합진흥원이 주관한다. 전북 음악창작소는 지난 5월 2021년도 레드콘 5기 창작자 선발 오디션을 통해 도내 신인 뮤지션 3팀(김관우, 행로난, 임효섭), 신인 프로듀서 2팀(임형삼, OPIUS), 고도화 뮤지션 2팀(토리밴드, 슬로우진) 등 총 7팀을 발굴했다. 선정된 7팀은 레드콘 음악창작소를 통해 음원 제작, 뮤직비디오 제작, 전문가 멘토링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 받았다. 이번 쇼케이스 공연은 곧 음반으로 발매될 뮤지션들의 창작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공연은 앞선 지난 7일 완주 복합문화지구 내 누에 공연홀에서 사전 운영됐다. 당일 현장 관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 준수 등을 위해 20여명으로 제한했다. 레드콘 5기 뮤지션 7팀의 창작곡 쇼케이스 공연 실황은 촬영 및 편집 후 오는 19일 오후 5시 레드콘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쇼케이스를 통해 선보이는 뮤지션들의 음원은 오는 19일까지 팀별로 순차 발매되며,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14 17:31

제3회 전라북도 수필가 대회

전북수필문학회(회장 윤 철)가 주최하는 제3회 전북 수필가대회가 오는 12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열린다. 이날 대회는 전북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13개 단체(전북문협 외 12개 단체) 500여명의 수필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교류의 장으로 이번이 세 번째다. 회복하고 치유하는 수필을 주제로 진행되는 대회는 기념식, 문학특강, 문학세미나, 수필화 전시의 시간을 갖는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제34회 전북수필문학상 시상과 전북수필 발전에 헌신하다가 올 2월 작고한 고(故) 김학 수필가의 은공을 기리는 공로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수필문학이 한국문학사를 선도하는 미래의 장르로 위상을 다지는데 헌신을 다짐하는 전라북도 수필가들의 선언이 발표된다. 문학특강은 수필작법의 시학적 컨설팅을 주제로 안성수 전 제주대 국문학과 교수(문학평론가, 수필 오디세이 발행인)가 강연을 펼친다. 문학 세미나는 지상강좌 형식의 서면세미나로 진행된다. 전라북도 수필문학회는 수필 문학의 질적 발전과 위상 제고는 우리에게 부과된 사명이라며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기본에 충실하고, 수필 창작과 비평, 연구를 위해 수필가들 사이에 문학적 교류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 문학·출판
  • 김세희
  • 2021.11.11 17:32

누드 아름다움 선으로 나타내는 향연

누드의 아름다움을 선으로 나타내는 누드 크로키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주누드크로키회와 롯데백화점 (전주) 문화센터 누드크키반 회원들은 이달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전시장에 그들의 작품을 올리고 있다. 우선 전북누드크로키회는 14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1관 전시실에서 전주누드크로키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유대영 회장을 비롯해 고정순김근미김선강류인하박경숙박순복백광영백금자서혜연신원섭심남열염일순유휴열이경례이미영정해춘조진기황남현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 작가들은 목탄과 펜, 붓을 통해 모델이 보여주는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한 작품들을 전시작으로 내보낸다. 유대영 전주누드크로키회장은 크로키는 미궁 같다며 짧은 시간, 아주 짧은 시간 눈을 유혹하는 저 자태를 주사하면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흔적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15일까지는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누드크로키반 회원들이 누벨백미술관에서 누드크로키 몸展을 연다. 이 전시에는 김미정박현진백인숙송숙자안선희이미영이홍규전경정전현임조황래최은혜 회원이 참석한다. 이들은 전시에서 붓과 아크릴 물감으로 붓 가는 대로 그려내는 멋스러움, 목탄으로 그려내는 굵직함의 미학, 가늘게 펜으로 그려 나가는 선의 매력을 보여준다. 회원들의 수업을 담당하는 박상규 작가는 크로키는 멋스러워야 한다며 모델의 포즈 하나하나에 예술의 혼을 담아 연필과 펜, 목탄, 아크릴 물감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전시·공연
  • 김세희
  • 2021.11.11 17:32

[김용호 정읍시립국악단 단장의 전통문화바라보기] 국악 대중화 소론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은 느리고 한이 많은 멜로디가 많다. 궁중 정악인 종묘제례악도 그렇고 수제천, 가곡, 민속악 산조 중 진양조 장단의 선율, 남도잡가 육자배기 등 그 빠르기가 평범하고 일상적인 호흡을 넘어 보통 사람이 느끼기에 어려울 정도로 느린 곡이 많다. 이러한 느림의 미학은 때론 빠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또 다른 이면의 쉼을 주는 모습으로 다가서기도 한다. 현대인들은 국악을 옛 고전으로만 생각하고 느리고 어려운 음악으로 치부하는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국악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존재감에 비해 지극히 약한 대중성을 논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일어난 전통음악의 수난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의 국악은 민족의 수난에 따라 음악도 역시 같은 길을 걸을 수밖에 없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은 총독부 산하 음악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두고 가능한 방법으로 국악을 탄압하였고 자신들의 음악 문화를 인식시키는 데 매진했다. 해방 후에도 서양의 도제화된 음악과 일제강점기 시절 폄하된 국악에 대한 관념이 더욱 우리 음악을 국민들에게 멀어지게 했으며 그러한 존재감과 허물어진 대중성은 현대에까지 전해지게 된다. 전통음악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중화를 위해 다양하고 다각적인 노력은 이미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었다. 대한제국 이왕직아악부가 그러했으며 궁 밖으로는 조선 음악연구회도 그러했다. 해방 후 1960년대부터 국악은 다양한 현대화 시도를 하게 된다. 전통음악의 조성을 기본으로 다양한 서양음악의 기법을 폭넓게 받아들이면서 많은 작품을 만들어 냈다. 국악의 이러한 다양한 노력은 각 종편방송의 장르를 넘나드는 오디션, 창작 연주회, 전통예술 축제 등 많은 곳에서 시도되고 있다. 이러한 시도에 있어서 반드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것은 한민족의 관념과 공간 속에 만들어질 새로운 국악의 다양성이다. 우리는 이러한 새로운 다양성에 대한 제작 과정을 보편성이라는 말과 함께 동시대성이라는 관계로 접목하고 의미를 부여한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해서 각 나라와 역사를 불문하고 더불어 성급히 공유하고 접목한다면 그것은 시대를 앞서가는 듯 보이지만 그것은 성급한 방향의 합리화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옛것을 계승하고 대중화에 있어 낡은 껍데기만을 이어받고 허울 좋게 포장하자는 것도 아니다. 그 속에 있는 깊은 정신과 방식을 이해하며 올바른 계승과 창작 그리고 올곧은 전통 수용이 병행되어야 하고 자아의 존재감을 안고 동시대성을 묘사할 줄 아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악의 대중화는 우리 시대의 중요한 역사적 과제로 남아 있다. 한국의 민족음악이 세계음악의 중심으로 떠오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민과 좌절, 용기, 도전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전통 국악인의 창작 그리고 공연 기획자의 창작 등 모두 자국민이 먼저 이해하고 감응할 수 있는 음악이 되어야 한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1.11.11 17:32

스무 돌을 맞은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

전주시와 일본 가나자와시의 우수 공예품이 한자리에 전시되는 전통공예전이 스무 돌을 맞았다. 전주시와 (사)한지문화진흥원(이사장 김혜미자)은 오는 14일까지 전주공예품전시관과 교동미술관에서 제20회 가나자와시 전통공예전을 연다. 두 도시의 공예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공예전에서는 가나자와시의 대표 공예기법인 금박공예와 가가상감, 가나자와 지우산 등 총 180여 점의 전통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최영준 작가의 지승대야, 김초순 작가의 빗접 등 전주시 작가 39명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전시장 입구에는 마츠다 히로시 작가의 지우산 작품을 전시했다. 비가 많이 오는 가나자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탄생한 작품으로, 제작공정이 30가지에 달해 기본 6개월 이상 제작 기간이 소요돼 수공예품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 밖에도 미니 병풍, 부채, 호리병, 달마 작품 등 금박공예와 일본 전통종이인 와시를 활용한 가가 미즈히키(장식끈) 작품 등을 통해 전주의 공예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지난 2001년에 자매도시를 맺은 전주시와 가나자와시는 매년 번갈아 가며 전통공예작품 교류전(전통공예전)을 주최했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전시를 병행 추진한다. 김혜미자 이사장은 예순에 전통공예전을 열었다. 그는 전주와 가나자와의 교류전을 통해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가 있었기에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팔순을 맞은 김혜미자 이사장의 최대 고민은 미래와 건강이다. 전주시립미술관에서도 작품공예전을 열기 위해서다. 그는 일본에서는 150, 200평 되는 넓은 전시회장에서 우리 문화를 소개해 준다. 우리도 넓은 곳에서 소개해 주면 좋지만, 장소가 협소해 나눠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 가나자와 사람들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양국의 전통공예와 문화를 소개하고 싶어 기획했다며 내년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져서 양국의 작가들과 시민들이 한자리에서 작품을 이야기하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현우 인턴기자

  • 전시·공연
  • 전북일보
  • 2021.11.11 17:16

제9회 전주문학상 본상에 이소애 시인

한국문인협회 전주지부(지부장 유대준)와 전라교육사(대표 이정만)가 수여하는 제9회 전주문학상 본상에 이소애 시인, 문맥상에 황호정 수필가와 이선화 시인이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 이소애 시인은 전북 정읍 출생으로 지난 1960년 <황토> 동인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왕성한 창작활동은 물론, 지난 4년 동안 전주문인협회 회장을 맡아 전주문협을 열정적으로 이끌어 온 공로가 컸다. 저서로는 <쉬엄쉬엄> 외 5권의 시집이 있으며, 수상집 <보랏빛 연가>, 감성 시 에세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칼럼집 <소멸, 그 찬란한 무늬> 등이 있다. 문맥상 수상자 황호정 수필가는 김제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농학과 수학을 전공하고, 후대 교육 양성에 이바지했으며, 전주예고 교장으로 퇴임했다. 현재 전주문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시, 수필, 소설 등 장르를 뛰어넘는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달을 낚다> 외 1권, 수필집 <내 나라 20년 후>, 소설집 <소녀의 입짓> 등이 있다. 이어 문맥상 수상자 이선화 시인은 경남 함양 출생이다. 2004년 전북여성백일장, 대둔산 백일장 등에서 입상하고, 지난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현재 동심문학 총무, 전주문인협회 편집차장, 전북시인협회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시집 <깜장고무신>, <그곳에 내 스무 살이 살고 있다>가 있다. 제9회 전주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25일 오후 3시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할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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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1.11 17:16

제29회 목정문화상에 김동수 · 조영철 · 김명신 씨 선정

목정문화재단은 지난 9일 제29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을 열어 문학, 미술, 음악 부문 각 1명씩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문학부문에 김동수 시인, 미술부문에 조영철 작가, 음악부문에 김명신 국악인이 선정됐다. 문학부문 수상자 김동수 시인은 전주교육대학교, 원광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전북 지역에서 향토문학 활성화와 문인저변 확대를 위하여 온글문학회 시창작교실을 창설하고 후진을 육성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했다. 그는 현재 마당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미술부문 수상자 조영철 작가는 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전주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다. 서울, 전주 등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 등 활발하게 전시활동을 펼쳤다. 그는 전북 최초 현대미술그룹 물꼬회 창립 멤버기도 하다. 음악부문 수상자 김명신 국악인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 보유자다. 지난 1987년 춘향가 완창을 시작으로 흥보가, 적벽가, 미산제 수궁가 등 판소리 다섯 바탕의 완창발표회를 가지기도 했다. 2002년 공주 백제문화제 판소리 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목정문화상은 전북도민의 문화적 삶과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故 목정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 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 미술, 음악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84명에게 시상하였고, 이들에게 창작지원비 1,000만 원씩을 수여했다. 목정 김광수 선생은 무주 출신으로 향토기업인 ㈜전북도시가스, ㈜미래엔, ㈜미래엔서해에너지, ㈜미래엔인천에너지, ㈜현대문학 등 회사를 창업했다. 일찍부터 교육사업과 문화예술 사업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기울여 1973년에 목정장학회를 설립했다. 이후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문인들의 등용문이 되고 있는 현대문학상, 목정문화상 등을 제정하여 문화예술인에 대한 아낌없는 후원을 펼쳤다. 한편 제29회 목정문화상 시상식은 오는 26일 전주 더메이호텔 메이벨즈홀에서 가질 예정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21.11.11 17:16

동호회 세상을 품은 펜의 정기전…‘펜으로 세상을 품다’展

청목갤러리(이사장 박형식)에서는 오는 14일까지 펜으로 세상을 품다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 동호회 세상을 품은 펜에서 주최하는 동호회 정기전이다. 전시에는 강미선, 김성문, 김종협, 박미혜, 조미현 등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지역 동호회원들로, 이들의 펜화 및 수채화 작품 25점이 전시되어 있다. 동호회 세상을 품은 펜의 주 장르인 펜화는 단순하고 저렴하며 쉽게 구할 수 있는 펜과 잉크, 종이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멋진 펜화를 그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펜은 예리하고 형태 묘사에 적절해 온갖 종류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과 다르게 수채화까지 선보여 보는 재미를 더했다. 세상을 품은 펜은 올해로 3번째 전시회를 가지게 됐다. 1회 전시는 지난 2018년 11월 동호회 독자적인 행사로 전북대 레드박스에서 진행했다. 이어 2회 전시는 2020년 전주문화재단에서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지후아트갤러리에서 열었다. 이번은 세 번째 전시로 문화통신사 협동조합 생활문화동호회 지원사업으로 열게 됐다. 청목미술관은 동호회의 회원들이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즐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의 활력이 되고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지역 주민들과 향유함으로써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상을 품은 펜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문화진흥원의 2017 도서관박물관 1관 1단 사업을 통해 총 24회에 걸쳐 진행된 펜화 교육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북대 평생교육원 예술학부 최명덕 교수로부터 펜화 교육을 받고, 동호회를 구성해 자생적인 커뮤니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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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1 17:16

[신간] 장세진 평론가의 평론집 ‘서사성과 형식미’

장세진 평론가가 여덟 번째 문학평론집 <서사성과 형식미>(신아출판사)를 출간했다. 영화평론집이나 산문집 등 다른 장르들까지 포함하면 49권째로 왕성한 필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사성과 형식미의 글은 대부분 시대 현실과 비판의식(2014) 이후 쓴 평론과 칼럼들로, 동인지나 신문 등에 발표한 것이다. 비평 대상으로 삼은 작품의 상당수는 밀리언셀러(팔린 수요가 백만이 넘는 책이나 음반), 베스트셀러(기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것) 혹은 화제를 모은 소설과 수필들이다. 예로는 조정래 작가의 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 장강명 작가의 장편소설 <한국이 싫어서>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 2부는 소설론이다. 1, 2부는 베스트 셀러의 유명작가들과 화제를 모은 소설작품론이다. 3부는 수필론으로, 세월호 참사 추모 문집 눈먼 자들의 국가를 비롯해 서울경남부산 등지에서 활동하는 수필가들의 수필세계를 살펴본다. 4부는 구상시인론과 전북문단 70년사에 수록된 문학평론사다. 마지막으로 5부는 짧은 평론, 독후감, 그리고 추모칼럼이다. 다른 비평집과 다르게 보다 장단점을 확실하게 가려 독자들의 작품이해를 돕는다. 장세진 평론가는 어려운 외국 문학 이론 인용, 난해하고 현학적인 비평 등을 최대한 줄였다. 해당 책뿐만 아니라 그동안 작가가 걸어온 길, 소설과 관련된 이슈 등을 함께 다룬 것이 특징이다. 이해되지 않는 내용도 없을뿐더러 따로 검색해서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작가는 전문성이 있는 글이 아닌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일반 독자들도 해당 작품을 이해하는 데 참고서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장세진 평론가는 방송영화문학평론 3관왕으로 49번째 책을 펴내지만, 나로선 문학평론집일 때가 가장 뿌듯하다. 아마 문학비평이 내가 하는 또 다른 영화나 드라마평보다 돈이 더 안 되는 글쓰기라 그런지 모를 일이다고 전했다. 그는 원광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서남대 국문과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별고 교사로 근무하다 지난 2016년 2월 말 퇴직하고, 같은 해 5월에 교원문학회를 창립하여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교원문학회 발행인으로 비평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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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10 17:52

[신간] 진산 이훈오가 들려주는 ‘태을도와 대시국’ 이야기

진산 이훈오가 <태을도와 대시국>(지식과감성)을 펴냈다. 이 책은 마음과 마음의 나라, 진리와 진리의 나라, 사랑과 사랑의 나라, 자유와 자유의 나라, 영과 영의 나라, 신과 신의 나라,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 태을과 태을의 나라,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마음과 마음의 나라에서는 마음이 약한 사람들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작가는 인생만사가 다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라고 표현했다. 어렵다고 좌절하지 않아야 하고, 괴롭다고 타락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2장 진리와 진리의 나라는 나에게 가장 큰 스승이 누군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결론은 나에게 가장 큰 스승은 나라는 결과다.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고, 내가 나를 외면하면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끝에는 세상에서 자신을 가장 잘 알았던 증산상제가 있다는 이야기다. 3장 사랑과 사랑의 나라, 4장 자유와 자유의 나라는 미움과 증오의 의미와 우리가 지금 당연하듯이 누리고 있는 진리와 자유에 대한 이야기다. 미움이 마음 속에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진정한 용서는 어렵다. 이기적인 한계를 넢어서면 우리는 진정한 용서, 즉 참된 사랑에 닿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이 밖에도 5장 영과 영의 나라, 6장 신과 신의 나라, 7장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 8장 태을과 태을의 나라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태을도 대시국을 보다 쉽고 자세하게 알 수 있다. 진산 이훈오는 일에는 그때가 있고, 운수에는 그 사람이 있다. 천지부모님이 명을 내리면 신명이 호응하여 인간이 움직이게 된다. 천지부모님의 천명을 받들어 통일한국 세계일가통일정권인 태을도와 대시국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갈 통일한국건설 대시국회의를 공개하여 출범시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충남 진산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서울 신월동에서 태을궁을 전하고, 전국 주요도시에 태을도 법소를 설립하여 천지부모의 심법을 전수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천주 봉태을>, <태을과 원시반본>, <용봉서신>, <급살병과 태을주> 등이 있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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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1.11.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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