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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교도관이 장장 10년 간 대하드라마처럼 써 내려간 마라톤 이야기를 책으로 엮어냈다. 남창우 교도관의 <마라토너와 사형수>. 남 교도관은 2005년 마라톤에 입문해, 2010년부터 마라톤 이야기를 적어 내려갔다. 책에는 그동안 쓴 글 가운데 절반만 엄선해 수록했다. 개인적인 경험과 사회적인 문제 등을 적절히 섞었다. 마라톤 무용담뿐만 아니라 음악영화 이야기,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대한 쓴소리,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하는 이야기 등 다양하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에는 1997년 12월 사형수 사형 집행 이야기를 실었다. 저자는 책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마라톤의 고통과 즐거움 그리고 마라톤의 놀라운 효능을 꼭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마라톤에 대한 일부의 오해와 편견도 바로잡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형 집행 이야기를 통해 죄와 벌,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 교도관은 논산 출신으로 현재 경남 진주교도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전북시인협회가 주관하는 제21회 전북시인상 시상식이 지난 10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김계식 시인과 정연정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소재호 전북예총회장, 류희옥 전북문학회장,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신정일 문화재청 문화재 위원, 안광석 충북시인협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북시인상을 수상한 김 시인은 제 인생의 역사요, 기도요, 지혜로 알고 쓰는 제 시의 격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시인은 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깎아지른 절벽 앞에 마주 서는 운명이라며 지속적인 글쓰기를 다짐했다.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은 아름다운 시어로 가을을 물들인 수상자 김계식 시인과 정연정 시인의 수상을 축하한다며 시인들만이 아닌 도민들이 함께하는 전북시인상으로 발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시인은 2002년 창조문학으로 등단해 <마방진>을 비롯해 총 26권의 시집을 발간했다. 정 시인은 2012년 문학공간으로 등단해 시집 <말줄임표로 왔던 그날>을 출간한 바 있다.
걷기를 좋아하고, 산책을 사랑한다. 스스로 산책중독자라고 서슴없이 표현하곤 한다. 이것은 나를 구성하는 한 부분이자 어쩌면 전부일지도 모르겠다. 걷기로 이루어지는 산책은 발바닥으로 그날의 골목과 날씨와 풍경을 읽는 일. 그리고 소리와 말들을 채집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속도 따윈 철저히 무시해도 된다는 점이 짜릿하다. 두 발로 더듬어 찾아낸 몇 개의 낱말과 몇 개의 장면을 주머니에 넣고서 만지작거리며 돌아올 때는 어둑했던 마음의 방에도 불이 켜진다. 한정원 작가의 <시와 산책>은 무심코 길을 걷다가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환하고, 따스하고, 어여쁜 어떤 것을 발견했을 때의 기쁨을 선사한다. 그 찰나를 혼자만 몰래 간직하고 싶은 욕심과 누구라도 불러와 같이 바라보고 싶은 심경이 엎치락뒤치락 서로 다툰다. 그만큼 <시와 산책>은 문장과 문장 사이를 산책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단편영화를 세 편 연출했고, 여러 편에서 연기를 했다라는 작가의 독특한 이력 때문일까. 그의 섬세한 문장은 시간과 서사가 정제된 단편영화를 보는 듯 구체적인 장면으로 생생하게 다가온다. 저물 무렵이면 사람이 사는 집에는 전등이 하나둘씩 켜지고 빈집은 그대로 어둠 속으로 묻힌다. 그 사이를 쭉 이으면 별자리가 될 것도 같다. 돌아누운 사람의 굽은 등 자리, 깎인 발톱 자리, 아픈 고양이 꼬리 자리 같은 것.(<시와 산책>, 47쪽) 낯선 곳으로 이사한 뒤 외지고 적막한 동네. 무질서하게 얽힌 골목과 거기 빈틈없이 앉은 집들에 마음 붙이기 위한 방편으로 동네를 걷기 시작했다는 한정원 작가. 그는 어느 마당에 어떤 나무와 꽃이 피는지 알게 되었을 때, 더는 밤길이 힘들지 않게 되었고, 불이 꺼진 창도, 그 창 너머에 내가 아는 누군가가 잠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감은 눈꺼풀처럼 순하게만 보였다라고 산책자로서의 내력을 밝힌다. 제목부터 시와 산책이 나란히 짝을 이룬 책답게 <시와 산책>에는 여러 시인과 시의 구절이 등장한다. 페르난두 페소아, 파울 첼란, 실비아 플라스, 세사르 바예호, 에밀리 디킨슨. 작가가 오래 머금고, 어루만지고, 아껴왔을 이 시인들의 시 조각들을 함께 음미할 수 있다. 산책을 나설 때는 홀가분한 차림이 어울리듯이 이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어색함이 없다. 글 한 편 한 편이 짧아서이기도 하겠지만, 단정한 문장으로 다져놓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풍경 속으로, 시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애틋이 여기는 이의 손을 잡고 걸을 때처럼, 낮은 목소리로 느릿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입술을 가만히 바라보게 되는 순간같이 이미 멀리 왔어도 조금 더 걷고 싶어진다. 평소에 그다지 시와 친하지 않고, 설령 몹시 서먹서먹한 사이라고 해도 전혀 겁먹을 필요가 없다. 아는 시를 만나면 반가워하고, 모르는 시를 발견하면 설렘을 누리면 된다. 만약 반갑지도, 설레지도 않는다면 그냥 흘려보내면 그만이다. 산책하며 우리는 어떤 풍경은 그저 등 뒤로 흘려보내기도 하니까. 산책자는 걸을 때만큼은 자신의 몸보다 몸이 아닌 것에 시선을 둔다고 일별하는 한정원 작가가 소개하는 월러스 스티븐즈의 시, 사물의 표면에 대하여는 방 안에 있을 때 세계는 내 이해를 넘어선다. 그러나 걸을 때 세계는 언덕 서너 개와 구름 한 점으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하고 노래한다. 걷기를 통해 우리는 모호하고 어렴풋했던 세상이 분명하고 선명한 실체로 다가온다는 것을 비로소 헤아리게 된다. 그러니 무수한 말들의 성찬에도 위안을 구하지 못했다면 산책을 권한다. 천천히 집으로 돌아와 <시와 산책>을 펼치면 저녁의 공기가 아늑하고 그윽해지리라.
정읍문학회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회원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엮은 <정읍문학 제20집>을 출간했다. 표지는 정읍사 망부상과 보름달을 형상화한 사진으로 장식했다. 제20집 발간을 계기로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가요 정읍사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젊고 밝은 글로 사회를 비추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문집에는 회원들의 시와 수필, 단편소설을 비롯해 제8회 정읍사문학상 수상작인 송금례 시인의 시 충렬사 답청과 허석 작가의 수필 무성서원, 움직이는 서책을 수록했다. 초대글로 안성덕, 소병돈, 김남기, 신영규, 장헌권, 최재영, 김추리 시인 등 역대 정읍사문학상 수상자들의 작품을 실었다. 김철모 정읍문학회장은 정읍시민의 품에 문학의 향기를이라는 신조로 모든 회원들이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더욱더 정진하겠다. 특히 신입회원 발굴을 통해 젊고 힘 있는 글들이 많이 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삽화=정윤성 기자 지난해 전북도가 편찬한 전라북도 방언사전에 일본어가 다수 수록돼 엉터리 사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1일 오후 열린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의 도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병도 도의원은 지난해 도가 편찬한 전라북도 방언사전에 다수의 일본어가 방언으로 둔갑해 기재됐다고 비판했다. 도 방언사전은 국어기본법이 규정하는 지자체 지역언어보전 책무에 따라 2017년 도가 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 8600여 만 원을 주고 용역을 의뢰해 전북의 고유 방언(사투리)를 집대성했다. 하지만 이 방언사전에 벤또, 사꾸라, 구루마, 고무다라, 공고리, 나멘, 빵꾸 등 일본어가 전북의 방언으로 둔갑됐다. 실제 사전 550쪽에 벤또는 도시락으로, 밥을 담는 작은 그릇 또는 그런 그릇에 반찬을 겉들여 담은 밥이라고 적었다. 이 단어 사용 지역으로 군산, 무주, 완주, 임실이라고 기재하기까지 했다. 이 의원은 일본어를 전북의 방언으로 등재시켜 놓은 것은 전문가적 식견과 무관하게 상식선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면서 2017년 용역을 맡은 산학협력단도 엉터리 용역을 했다고 지적했다. 윤여일 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방언사전에 대한 오류가 심한 부분에 대해 인정한다. 개인적으로는 수치스럽다면서 배포한 사전 전량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해당 용역을 진행한 협력단 관계자는 지역에서 자주쓰는 외래어도 사전적 차원에서 방언으로 생각해 기재했다. 어떻게 보느냐의 차이라고 해명했다.
해방직후 북한의 주민들의 삶은 어떨까. 김일성김정일김정은 정권동안 북한 주민들의 삶의 변화를 연구한 안문석 전북대학교 외교정치학과 교수가 <북한민중사>(일조각)를 발간했다. 이 책은 해방 직후부터 2010년대까지 북한 역사 전체를 다루고 있다. 북한 주민의 일상성에 초점을 두고, 주민생활의 다양성을 드러낸다. 그들의 자율성과 저항의 측면에도 관심을 두며, 제도 및 정책과 일상의 연결고리를 분석한다. 북한 주민들의 실제 생활은 어떠했는지, 노동자와 농민, 어민의 직업생활, 가정생활, 여가생활 등 세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특히 북한당국이 만든 법령과 어떤 관계 속에서 이뤄지는지, 북한 주민들의 삶이 정책과 제도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달라지는지에도 주목한다. 뿐만아니라 국가의 제도, 정책과 개인의 삶의 유기적 관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모습을 파악한다. 안 교수는 북한 민중의 삶을 살피기 위해 많은 자료를 활용했다. 북한 체제 형성기인 1940년대와 1950년대 민중생활의 실제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현지조사도 실시했다. 특히 미국 문서기록보관청이 소장하고 있는 자료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이 북한 지역에서 수집한 자료 1200여개를 확인했다. 안문석 교수는 진안 출신으로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석사,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부터는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동북아 국제관계, 북한의 대외관계, 미국 외교정책 등에 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그가 저술한 책은 <북한현대사 산책>, <오기섭 평전>, <김정은의 고민>, <외교의 거장들> 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다.
시장은 대형 마트, 백화점 등에 밀려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다. 그런 가운데 전국각지에서 열리는 시골 5일장은 해당 지역의 인심과 푸근한 정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34년 간 오로지 시골 장터만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글을 써온 정영신 사진작가가 지난 몇 년간 작업한 작품들을 모아 <장에가자>(이숲)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전국의 5일장의 생생한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특히 전북의 순창장, 남원장, 정읍 샘고을 시장, 부안장, 무주 반딧불 시장, 완주 고산장, 고창장 등 전북의 5일장의 모습도 담겼다. 이 책의 도드라진 특징이 있다면, 단지 시골 오일장만을 취재한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문화유산과 유적을 함께 돌아보고 장터가 지역의 경제뿐 아니라 문화 관광의 허브가 될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데 있다. 작가는 그렇게 각 지역의 문화, 역사, 위인, 특산물, 개성 등 일곱 가지 주제를 통해 전국 22개 장터와 각 지역의 문화유적을 탐방했다. 무엇보다도 구수한 지역 사투리가 생생히 살아 있어 맛깔 나는 글과 어린 시절 시골에서 흔히 보았던 흑백의 풍경들이 마음 깊은 곳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게다가 각 장의 특징과 그곳에서 살 수 있는 지역 특산물도 소개돼 있다. 이 책은 포토 에세이 작품으로 감상해도 좋고, 주말 가족 여행을 떠나기에 좋은 제안과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이다. 정영신 사진작가는 1958년 전남 함평에서 태어나 34년간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오일장 600여 개를 모두 기록한 장돌뱅이사진가이자 소설가다. 장터에서 만난 우리 민초들의 삶의 애환과 각 지역의 역사적 자취를 찾아다니며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다. 특히 농사짓는 초기부터 유통되기까지의 전 과정과 한국어머니들의 삶의 이야기를 채록해 왔다. 장마당의 풍정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장터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문화유산과 장마당을 고리지어 사진과 글로 담아내고 있다.
(왼쪽부터) 안도 시인 / 방의걸 한국화가 / 이임춘 성악가 제28회 목정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 안도 시인, 미술부문 방의걸 한국화가, 음악부문 오임춘 성악가가 각각 선정됐다. (재)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은 지난 9일 전주 덕진동 무궁화 한정식에서 제28회 목정문화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수곤)를 열고 이같이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목정문화상은 고 목정(牧汀) 김광수 선생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재)목정문화재단에서 전북지역의 향토문화 진흥을 위해 공헌한 문화예술인 또는 단체를 찾아 시상하는 상이다. 지난 1993년부터 매년 문학미술음악 3개 부문에 걸쳐 현재까지 총 81명(단체 포함)에게 시상했다.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 원의 창작지원비가 수여된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안도 시인은 남원출생으로 전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과, 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다. 안도 시인은 1982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해 꾸준히 창작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전북문인협회장 및 전북문학관장을 맡아 포용과 협력의 정신을 실천해 전북문단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전북국어진흥회장과 전북교육문화관 전임 교수를 맡아 전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 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미술부문 수상자인 방의걸 한국화가는 고창 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전주대 대학원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그는 홍익대학교 재학시절 한국화의 거장 청전 이상범과 운보 김기창 화백의 영향을 받은 이후 60년간 꾸준히 한국화의 외길을 걸어왔다. 현대 수묵화의 대가로 성장한 그는 12회의 개인전과 수많은 단체전 및 초대전을 통해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유려한 필체로 한국화는 물론 문인화를 전북에 활성화 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음악부문 수상자인 오임춘 성악가는 전남 순천출신이지만 군산대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그는 성악가로써 14회에 이르는 독창회를 개최하고, 수많은 오페라 주역으로 출연, 전북에 오페라 음악을 활성화 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6일 오후 5시 전주 더메이호텔 1층 메이벨즈홀에서 진행된다.
전근표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을 냈다. <별빛 소나타>(가온미디어). 이번 시집은 6부로 구성 총 77편의 시가 담겼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향한 사랑, 부부의 인연에 대한 감사, 요지경 세상에 대한 두려움, 유기견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 등이 펼쳐진다. 전 시인은 혼탁해지는 사회에서 그래도 자연과 벗 삼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방어에 정성을 쏟는 지금, 시인은 국화향기를 느끼면서 새로운 희망을 가져보기를 권했다. 그는 글을 쓰면 그래도 행복하다. 시인은 글을 쓸 때 존재 가치가 있다며 시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진안 출신인 전 시인은 2008년 한국시로 등단했다. 출간 시집으로 <아버님! 하늘나라 그곳에도 꽃이 피었나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꿈의 노래>, <하늘을 머리에 이고>가 있다. 전북문인협회 공로상과 한국예총 진안지부 예술상 등을 수상했다.
작품설명 개성을 상실한 우리들의 초상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과 내면이 다른 양면성을 가진 인간들의 이야기를 함축한 것. 각자 다른 모습의 얼굴들, 주관적 감정과 관념들을 덩어리로 집약했다. 사회에서 스치듯 만나서 서로의 참모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적 의미를 담고 있다. 미술가 약력 문민은 스위스 바젤전주서산에서 6회 개인전, KIAF, 서울국제조각페스타, 아트 부산, 의외로 심플한 현대미술전 등에 출품했다. /작품 해설=문리(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좌) 김인규 시인 / (우) 최상섭 수필가 전북문예창작회가 주최하는 제5회 전북문예문학상 수상자에 김인규 시인이 선정됐다. 제1회 수필문학상은 최상섭 수필가에게 돌아갔다. 전북문예는 전북노인복지관의 시, 수필 창작교실이다. 북메이저 김서종 사장이 창작 열기를 북돋기 위해 문학상을 후원한다. 김인규 시인은 정읍 출신으로 한국작가회 백일장 장원, 소년보호협회 법무부장관상, 전북예총하림예술상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등대>, <예수님 사랑합니다> 등 5권이 있다. 김제 출신인 최상섭 수필가는 36년간 중등 교사로 근무했다. 황조근조훈장과 전북교육대상, 전북예총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 <봄날의 풍경화> 등 8권, 수필집 <청동화로> 등 2권을 냈다. 현재 한국미래문화연구원 회장을 맡고 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4일 오후 4시 전북노인복지관에서 전북문예 출판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어린 시절 우리 집 담벼락은 수십 그루의 나무였고, 그 나무들은 나의 놀이터이자 휴식처였다. 그래서인지 난 나무가 좋고, 그 나무는 나의 작품 속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한다. 무엇보다 나는 나무를 담을 때 가장 나다움을 느끼고, 삶의 의미도 더불어 배운다. 자신을 건지산 예찬론자라고 소개하는 김갑련 사진작가가 첫 번째 개인전 건지 나無_Gray Tree를 갖는다. 11일부터 22일까지 전주 사진공간 눈. 김 작가는 수년간 호성동과 송천동, 덕진동에 걸쳐 있는 건지산의 나무들과 교감하며 사진 작업을 해왔다. 1년이면 100여 차례 넘게 건지산을 찾았다. 특히 비나 눈이 오거나 안개가 낀 궂은 날엔 열일 제쳐두고 건지산을 찾을 정도다. 누군가에겐 단순한 산책길이 작가에겐 창작의 원천인 셈이다. 결혼, 임신, 출산, 육아로 작아진 작가는 새로운 세상으로 나가기 전, 다시 한번 건지산의 나무를 통해 위안을 얻는다. 이를 반영하듯 작품 속에선 고민과 희망이 동시에 읽힌다. 그는 나무는 나를 투영하는 거울이다. 무리 지어 있는 나무들을 보며 세상 속에서 관계 맺고 있는 여러 사람들을 떠올리곤 한다고 말했다. 성창호 사진가는 자신의 내면 의식을 이미지화한 김갑련 작가의 사진은 매우 매력적이다라며 걷고, 생각하고 사진으로 말하는 특정한 주제의식은 사진이 단순한 기록 행위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준 성공적인 작업이라고 평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김 작가는 22년째 전주에 살고 있다. 현재 전주시청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다.
쪽빛, 코발트 빛은 저 파랑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마음속에 파랑새 한 마리 날아오릅니다. 최초의 파랑은 3400여 년 전 이집트 투탕카멘의 황금 마스크 두건에 있는 줄무늬였다지요. 그 파랑은 겨우 19세에 급사한 비운의 소년 왕을 다른 어떤 파라오보다 유명케 했다지요. 가만 눈을 감습니다. 파랑을 헤쳐갑니다. 아득히 먼 시절, 아득한 사람에게 건넸을 붉었거나 분홍이었을 장미를 생각합니다. 파랑은 하늘이지요. 파랑을 신의 색이라고도 하지요. 인간이 감히 어쩔 수 없는 색이라는 말씀이겠지요. 그래서일까요 장미꽃에 파랑이 없었답니다. 옛이야기지만, 특별한 날엔 염색한 파랑 장미를 쓰기도 했답니다. 꽃말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고요. 청바지로 갈아입습니다. 주머니에 땅콩 한 줌 없어도 좋겠습니다. 작고 가벼운 시집 한 권 챙겨 들고 나섭니다. 바다 한가운데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 나갑니다. 없는 돛이, 없는 삿대가 저 하늘 어딘가로 데려다줄 것만 같습니다. 억새보다 가볍게 하늘거립니다.
연극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꾸린 제1회 전주 생활연극페스티벌이 오는 15일까지 전주 아하아트홀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주에서 활동하는 실버연극동호회 수다, 직장인연극동호회 청바지, 생활연극동호회 나로누림, 10분연극프로젝트팀 10minutes 등 생활연극동호회 4곳이 참여한다. 그 여자의 소설(엄인희 작), 세상에서 가장 효율적인 소개팅(서동민 작), 위로(김재훈 작), 어린왕자의 위로(생텍쥐페리 작, 나로누림 구성), 가정교사와 오디션(안톤 체호프 작), 그대는 봄(김정숙 작)이 단막극과 낭독극 형태로 펼쳐진다. 생활연극동호회들은 코로나19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연습해왔다. 이와 함께 전주시연극협회를 비롯해 극단 새로고침, 극단 빈칸, 극단 무대지기, 극단 공연예술 용 등 전문연극단체로부터 무대 제작, 음향 디자인, 연기 지도를 받았다. 페스티벌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운영한다. 오프라인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소수 관객만 사전 예약, 객석 거리두기를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은 유튜브 채널 번영로TV와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페이스북으로 공연이 실시간 송출된다. 진북문화의집 생활문화센터 한천수 관장은 생활문화와 전문예술의 교류공존은 지역문화 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페스티벌이 그 발전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북도립국악원의 대표상설공연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다섯 번째 무대가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서 펼쳐진다. 무대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가 담긴 민속춤과 이를 바탕으로 현재적 미학을 더해 재해석한 창작춤을 통해 다채로운 우리춤의 깊은 멋과 흥, 아름다움을 담은 아홉 개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과 서정적이고도 절제된 아름다움, 기품 있는 춤사위로 휘감은 신명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는 무대로는 시리고 아팠던 겨울을 이겨내고 꽃으로 피어나는 아리 아리랑, 두 번째 무대는 산조선율에 여인의 한(恨)과 고고한 정신을 담아낸 남색끝동을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한국 여인들이 갖는 서정성을 바탕으로 삶의 희로애락을 풀어낸 단장(丹粧), 네 번째 무대는 왕실의 번영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 태평무, 다섯 번째 무대는 옛 선비들의 고고한 정신과 품격이 살아 있는 풍류 시나위, 여섯 번째 무대는 단아한 여인들의 우아한 춤사위로 한국적 정서인 흥과 멋을 풀어낸 고풍이다. 일곱 번째 무대는 우리 춤의 깊은 호흡과 신명이 살아있는 춤의 약동, 여덟 번째 무대는 달빛 아래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를 춤으로 그려낸 사랑이여라..., 아홉 번째 무대는 다양한 가락과 구성으로 역동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노닐며 솟구치며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염기남 전북도립국악원장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가 담긴 민속춤과 이를 바탕으로 현재적 미학을 더해 재해석한 창작춤을 통해 다채로운 우리 춤의 깊은 멋과 흥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단원들의 뛰어난 기량과 서정적이고도 절제된 춤사위로 신명난 무대를 감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장수군이 보물272호 장수향교 대성전 의 국보승격을 재 추진한다. 장수군이 지난 2017년 장수향교 대성전 국보승격을 추진한 이후 두 번째 도전인데, 장수향교가 국보로 승격된다면 전국 유교 건물 중 첫 사례가 된다. 장수향교는 1407년(태종 7)에 장수읍 선창리 당곡마을에 창건됐다. 1681년(숙종 7)에 터가 가라앉고 비가 새 1685년(숙종 11)에 지금의 위치로 이건됐다. 1877년(고종 14)과 1935년에 각각 중수하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에 걸쳐 보수했다. 장수향교는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건물로, 조선 전기 향교의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장수향교가 이 같이 역사성과 희소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2차례의 왜란으로 인해 전국에 있던 향교는 거의 다 소실됐지만 장수향교는 원형이 거의 훼손되지 않은채 보존됐기 때문이다. 장수향교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실되지 않았던 이유에는 정경손(丁敬孫)의 업적이 크다. 정유재란 당시 왜군이 장수향교를 불태우려 했지만 향교의 노복인 정경손이 왜군을 가로막고 이곳은 성전이니 누구도 범할 수 없다. 침범하려거든 나를 죽이고 가라고 항거했다. 정경손의 기개에 탄복한 왜장은 이곳은 성전이니 침범하지 말라는 본성역물범(本聖域勿犯)이란 신표를 대문에 걸어 방화를 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장수향교는 전국적으로 향교를 재건할 때 표본이 되기도 했다. 장수향교 대성전은 건축학적으로도 독특한 양식을 보인다. 대성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의 단층 맞배집으로 낮은 장대석 기단 위에 세워져 있다. 앞 퇴는 개방하고 전면 고주열에 맞춰 문을 달았으며 내부 바닥에는 마루를 깔았다. 정면 가운데 칸 두 짝 띠살문을 달았고 협칸에는 외짝문과 띠살창을 달았다. 특이한 점은 귀기둥 옆에 달려 있는 구부러진 부재다. 맞배지붕의 양쪽 끝 부분이 처지는 것을 구조적으로 보강하면서 지붕부와 축부(軸部)를 시각적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 있다. 다른 건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특수한 부재로 평가된다. 공포 또한 정면과 배면의 구조가 서로 다르다. 정면 공포는 기둥 상부에만 포를 짜 올린 2출목(出目) 3익공 형식으로 주심포와 다포의 수법이 혼합되어 있어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도와 장수군은 장수향교의 희소성과 역사성, 특수성 등을 앞세워 문화재청에 국보승격을 재요청할 방침이다. 하지만 2017년 한번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무성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략을 본 떠 조선 전기 대표향교인 강릉향교, 나주향교와 함께 국보승격을 요청할 방침이다. 장수군청 가야문화팀 이현석 주무관은 장수향교는 역사적, 건축학적으로도 볼 때 국보로 승격할 수 있는 훌륭한 우리의 문화유산이라며 장수향교가 유교건물의 첫 국보가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수진 씨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아름다운 아쟁의 곡조가 울려퍼진다. 전주우진문화공간은 13일 오후 7시 30분 전주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서수진 아쟁 발표회가 진행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아쟁발표회는 우진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우리소리 우리가락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은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발표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예술가들이 간섭없이 자신의 창작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는 무대다. 이번 아쟁발표회에서는 애절한 느낌을 지닌 흥타령으로 주로 임에 대한 그리움을 주제로 하고 있다. 느린 12박 중모리 장단에 육자배기토리의 구성으로 돼 있다. 남도민요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징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민요로 손꼽힌다. 이어 남도음악 특유의 농밀하고 끈끈한 성음이 매우 잘 표현되어 있어 판소리에 가장 가까운 산조라는 평을 받는 서용석류아쟁산조, 떠는 음, 꺾는 음 등의 격렬한 표현이 많고 계면조의 슬픈 느낌이 강하게 표현된 연주인 시나위 합주 순으로 진행된다. 서수진씨는 한국전통문화고등학교와 전북대 한국음악학과를 졸업한 후 전주시립국악단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연, 전북도립국악원 김일구류 아쟁산조 협연,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청춘가악 협연을 공연한바 있다.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는 전국판소리고법경연대회가 오는 14일과 22일에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펼쳐진다. 20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며, 예선 및 본선은 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된다. (사)익산국악진흥원(원장 임화영)이 주최주관하는 이 대회는 소리의 고장 익산을 대표하는 전국적인 국악잔치다. 익산이 배출한 국창 정정렬 선생을 추모하는 한편 전국의 국악 꿈나무를 비롯해 내로라하는 전문 국악인들이 참여하면서 전국 단위의 국악 한마당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회는 판소리 초중고등부와 신인부, 일반부로 나뉘어 치러지며, 예선과 본선을 통해 국무총리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전라북도지사상, 익산시장상 등 20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7시까지 방문 또는 이메일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사)익산국악진흥원(063-855-3791)로 문의하면 된다. 임화영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모두가 어렵고 힘겨운 시기이고 특히나 예술인들에게는 충격이 너무도 커 고통과 시름이 가득하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이겨내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어렵게 치러지는 올해 대회는 안타깝게도 대면은 할 수 없지만 실시간 유튜브 생중계로 널리 알리고자 한다. 전북도민은 물론 익산시민들의 깊은 관심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가수 제시와 티파니 등 한류스타들이 대한민국 대표 한(韓)문화 중심도시 전주를 전세계에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9일부터 15일까지 잠재적 방한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주에서 2020 한국문화축제를 연다. 행사는 한류 스타들이 전주한옥마을, 한복, 먹거리 등을 체험하고, 이를 코로나19로 전주를 찾지 못하는 해외팬들에게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형식이다. 가수 제시와 소녀시대 출신 티파니가 참여해 K-패션을 주제로 전주의 맛과 멋을 알린다. 이들은 전주한옥마을에서 이상봉 디자이너, 모델 송해나, 유리 등 특별손님과 함께 한복의 맵시를 소개하고, 전주만의 가맥 문화와 다양한 먹거리 등을 체험한다. 한류스타들의 체험 영상은 한국문화축제와 SBS Entertainment 유튜브 채널을 통해 9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6시에 공개된다. 15일 새벽 12시 5분부터는 SBS와 유튜브 채널(한국문화축제, 스브스케이팝(KPOP), 코리아넷)을 통해 K-POP 콘서트가 송출된다. 송가인과 이날치, 러블리즈, 로켓펀치, 루나솔라, 송소희, 엔시티 유-메이크 어 위시(NCT U-Make a Wish), 정세운, 치타, 펜타곤이 출연한다.
전주역 광장에 세워진 두 동의 아크릴 무대. 매일 오후 1시 20분부터 8시 40분까지 사방이 투명 아크릴로 감싸여진 이 무대 안에서 아티스트들이 릴레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벌써 9일째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기획한 코로나 극복 1919 챌린지(이하 일구일구 챌린지)가 코로나19로 무대에 설 기회를 잃은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되돌려주며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일구일구 챌린지는 소리축제 19회를 맞아 19일간 펼쳐지는 릴레이 버스킹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일구일구 챌린지는 19일간 209개 팀, 800여 명의 아티스트, 8300여 분의 연속 공연이라는 대기록을 예고하며 지난 1일 닻을 올렸다. 지난 8일 기준 88개 팀 3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마쳤다. 이 챌린지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만난 예술가도 있다. 퍼포먼스 아티스트 이산 씨는 올해 많은 축제와 행사가 취소되면서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한 번도 없었다며 음악 분야와는 달리 라이브 퍼포먼스 아트는 수요 자체가 많지 않아 더 위축된 분위기인데, 올해 처음 무대에 서게 되면서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일에 오히려 더 뜨거운 에너지를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타악연희원 아퀴 박종대 대표에게는 예술가로서 자기 성찰의 계기가 됐다. 그는 예년보다 공연이 70% 줄어든 상황에서 공연 하나하나를 귀하게 생각하며 올리는 기회였다며 코로나19로 모두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 시간이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계기이자 자기계발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일구일구 챌린지는 예술가들의 새로운 도전을 독려하는 무대로도 의미를 남기고 있다. 인디밴드 송장벌레는 미션곡인 아리랑을 공들여 작곡해 향후 활동을 위한 새 레퍼토리로 다듬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화가 이주리 씨 역시 이번 챌린지를 위해 처음으로 드로잉 퍼포먼스라는 장르를 개척, 그림과 퍼포먼스를 결합해 선보일 예정이다. 일구일구 챌린지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현장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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