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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철폐·대학 등록금 폐지"

전교조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입시 철폐대학 등록금 폐지를 외치며 전북 지역을 가로질렀다.2015 교육혁명대장정 전북 조직위원회는 3일 오전 9시 30분 전북도교육청 2층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이 차별, 경쟁이라는 이름 하에 잔인하게 사람을 죽이고 있고 세상을 나쁜 세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에 이 세상을 다시 살기 좋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혁명이라는 깃발을 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대장정의 취지를 설명했다.이들은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 사립에만 의존해, 학교가 민영화영리화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공교육은 살해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이번 대장정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바라는 광범위한 국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낼 것이라면서, 이를 발판으로 내년 총선과 오는 2017년 대선 때 △무상교육 △특목고자사고 폐지 △교원강사비정규직 등의 노동기본권 쟁취 △입시 폐지대학 평준화 등의 의제를 쟁점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전북 지역의 현안인 방학 중 일직성 근무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움직이면 자연스럽게 해소되리라고 본다면서 단체협약 이전에 법률이 보장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전교조 전북지부 사무실까지 도보 행진을 했으며, 오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사에서 전북도의회에서 나온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만큼 사무실 임대료 지원은 맞지 않다는 발언 등에 항의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한편 교육혁명대장정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어진 행사로, 올해는 목포에서 출발하는 대학서열체제폐지팀과 부산에서 출발하는 교육공공성강화팀으로 나뉘어 각각 호남과 영남을 통과한다.대학서열체제폐지팀과 교육공공성강화팀은 오는 6일 세종에서 합류해 12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8.04 23:02

전북지역 학교 특수교사 정원 못 미쳐…비정규직 증가세

도내 학교에 배치된 특수교사가 법정 정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정원 확보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인천 남동 을)이 교육부에서 받아 2일 발표한 시도별 특수교사 법정정원 및 배정정원 현황에 따르면 올해 기준 도내 특수교사 법정 정원은 704명인데 반해 정규 특수교사는 491명으로, 충원율은 70%에 그쳤다. 비정규 교사 79명을 포함해도 충원율은 81% 수준에 불과하다.이것도 지난 2013년의 62%(비정규 포함 71%), 지난해의 67%(비정규 포함 78%)에 비해서 상승한 수치이며, 전국 평균인 63%(비정규 포함 79%)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특히 비정규 교사가 2013년 62명에서 지난해 75명, 올해 79명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교육부의 교원수급관리계획 상 각 시도교육청이 충원할 수 있는 정규 교원의 수가 정해져 있어, 특수교사를 정규 교원으로만 채우기가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윤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 수가 매년 3000여명씩 증가하기 때문에 특수교사 법정 정원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했으나 특수교사 채용은 매우 저조하다면서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특히 윤 의원은 특수교육은 학생들과의 교감에서 모든 교육이 시작되는 만큼 기간제 교사가 아닌 정규직 교사 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8.03 23:02

"전교조와 방학중 일직 폐지 단체협약은 위법"

속보=교육부가 전교조는 법외노조이므로 단체협약에 따른 방학 중 일직성 근무 폐지는 위법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북도교육청에 내려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7월 15일자 5면 보도)지난달 24일자로 전달된 공문에는 전교조가 교원노조법상 노동조합의 지위를 상실했으므로 그와 체결한 단협에 근거한 지시는 위법하다는 내용과 함께 (일직성 근무 폐지는)학교장의 인사권, 교무통할권을 침해하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높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또한 이에 대한 시정 조치를 한 뒤 결과를 보고하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는 단협의 내용은 방학 중에 교육활동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교육활동과 무관하게 출근해 학교를 지키는 이른바 일직성 근무를 하지 말라는 것이라면서 문제의 초점이 잘못돼 있다고 주장했다.김재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교육공무원법 제41조의 자가연수는 수업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학교장의 승인을 받아 하도록 돼 있는데, 수업에 지장이 없음에도 승인해주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를 단협에 넣은 것이다면서 광주강원 등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의 내용을 단협에 포함시키고 있는데 유독 전북만 문제 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한편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달 20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노동조합으로서 실체를 갖고 있다면 사용자와 대등한 당사자로서 단체협상을 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미 맺은 단협은 유효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태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8.03 23:02

전북지역 교사 44% '성과급 균등분배'

도내 유초중고 교사 중 43.7%가 개인별로 차등 지급되는 성과급을 균등하게 분배하는 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지난달 30일 내놓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전체 교원의 14.8%인 7만1965명이 성과급 균등분배에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는 43.7%인 8327명이 이에 참여하고 있었다.이와 함께, 전국 교원의 91%는 개인 성과급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전교조가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전국 교사 3259명을 대상으로 전자우편 등을 통해 온라인으로 조사해 31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지난 2001년 교직사회의 협력과 경쟁 유도를 통해 교육의 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교원의 사기진작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교원 개인별 성과급은 매년 교원을 3등급(SAB)으로 나눠 등급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이 같은 등급은 상대평가 원칙에 따라 매겨지며, 상위 30%는 S등급을, 하위 30%는 B등급을 받도록 돼 있다.성과 평가는 대개 수업시간 수, 수업 공개 횟수, 상담 실적, 연수 이수 시간 등을 기준으로 이뤄진다.이 같은 내용에 대해 교육부는 개인별 성과급은 차별성이 원칙이며 이에 벗어나는 경우는 처벌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특히 어떤 형태로든 성과급을 균등분배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현장의 교원들은 현행 개인별 성과급 제도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익명을 요구한 도내 한 초등 교원은 교육활동의 성과를 평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오히려 성과 지표를 채우느라 수업의 질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특히 타 직종에 비해 비교적 평등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교원 사회가 이로 인해 분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이 같은 불신은 전교조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지난달 31일 발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무려 99.3%가 현행 교원평가 제도가 교육의 질과 교사 전문성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전북도교육청은 개인별 성과급 균등분배에 대해 하지 말라는 것이 기본 원칙이라면서도 이미 개인 통장에 들어간 돈을 어떻게 처분하든 그것은 관이 관여할 바가 아니다고 밝혀, 교육부의 시각과 차이를 보였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8.03 23:02

'성폭력 축소·은폐' 교사 4명 중징계 예상

지난 2013년 도내 한 특수학교에서 일어난 학생 간 성폭력 사건을 이 학교 교사들이 조직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했던 것에 대해 전북도교육청이 관련자 중 4명에게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 사건 재감사를 맡은 도교육청 감사관은 30일 지난 29일에 열린 징계위원회에 당시 사건 축소은폐에 관여했던 4명은 중징계, 2명은 경징계로 의결을 요구했다면서 다만 당시 사건 관련자 8명 중 해당 학교의 교장이었던 A씨는 중징계 사유에 해당하지만 이미 퇴직한 뒤여서 처분의 대상이 아니고, 타 교육청으로 전출한 B씨는 도교육청에서 직접 처분할 수 없어 징계 사유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징계위원회 결과는 30일 현재까지 공개되지는 않았으며, 앞으로 남은 절차를 포함하면 처분 확정 및 최종 발표까지는 약 2~3주 가량 걸릴 예정이다. 인사 규정에 따르면 성폭력을 포함한 학생 간 폭력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한 자는 감경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징계 수위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도교육청은 또 AB씨 2명을 포함한 총 6명에 대해 전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해놓은 상태다.이와 함께, 지난해 1차 감사 당시 주의 처분을 받았던 교사 C씨는 해당 처분이 취소됐다.C씨는 애초 해당 사건 발생 직후 성폭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학부모에 이 사실을 알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나, 당시 교장 A씨를 중심으로 한 조직적인 축소은폐 시도 및 말 맞추기에 밀려 오히려 학부모 면담을 잘못했다는 이유로 주의 처분을 받았었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은 교육청 담당부서와 학교 측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며, 특별인권교육을 수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감사담당관실 스스로도 지난해 부실감사 논란 등에 대한 자성의 의미로 내달 말에 성폭력 사건 처리에 관한 교육을 받기로 했다.해당 감사관은 장애인 학생 간의 성폭력 축소은폐 사건은 해당 학생들이 비장애인에 비해 의사표현에 불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비장애인의 사건보다 더 중하게 다뤄져야 하는데, 인식이 그렇지가 않다면서 또 이에 대한 처벌규정이 없어, 법정 정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013년 7월에 도내 한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학교 측의 조직적인 축소은폐 시도로 인해 한동안 전모가 드러나지 않은 상태로 있었다.지난해 도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성폭력 사건을 밝혀내지 못하고 오히려 적절한 조치를 취했던 C씨에게 주의 처분을 내려 부실감사라는 비판을 받았고, 결국 재감사에 착수해 사건 발생 2년 만에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7.31 23:02

청년 등치는 '열정페이' 논란

■ 주제 다가서기청년들은 지금 전례 없는 취업 한파에 시달리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할 곳이 없어 졸업을 미루는 대학 5학년이 수두룩하다. 얼만 전 한 유명디자이너가 자신은 젊은이들에게 돈 대신 좋아하는 일(열정)에 대한 경험을 제공한 이른바 열정 페이를 지급했다는 주장을 펼쳐 커다란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된 청년 노동력 착취 논란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교과 단원고등 법과 정치Ⅳ. 개인 생활과 법 2. 계약과 불법 행위Ⅴ. 사회생활과 법 3. 사회법의 이해■ 신문 읽기〈자료 1〉청년 2명중 1명 열정페이 경험일자리를 간절히 원하는 청년들의 열정을 악용해 저임금이나 무급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이른바 열정페이가 우리사회에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경험이 있는 청년들 2명 중 1명은 열정페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열정페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행동도 않고 그냥 참고 지낸 것으로 나타났다.청년들이 경험한 열정페이 유형으로는 근로대가 미지급, 직무교육 미제공, 근로전 약속한 혜택 불이행, 불합리한 차별 등이 있었다.이번 결과에 대해 청년위 자문노무사 최지희씨는 과거부터 있었던 문제지만 최근 열정페이를 경험했다고 느끼는 청년이 많아진 것은 취업의 기회를 얻기 힘든 어려운 시대임에도 불구하고 청년에게 기성세대가 겪은 헝그리 정신을 강요하고 합리적이고 정당한 보상을 외면하는 일부 고용주들에 대한 청년들의 고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신용한 청년의장은 열정페이는 청년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고용주의 잘못된 인식,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청년 현실이 만들어 낸 씁쓸한 결과라며 청년위는 열정페이가 아닌 청년과 고용주가 상호 존중 하에 함께 성장하는 윈윈페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출처:2015년 06월 24일 내일신문〉〈자료 2〉손님 없으면 쉬는 시간 월급 삭감호텔리어가 꿈인 대학생 A 씨는 여름방학을 맞아 한 유명 호텔에 현장 실습생으로 들어갔다. 현장 경험도 쌓고, 용돈도 벌어볼 심산이었지만 호텔경영 등의 업무는 접할 수 없었다. 그 대신 각종 행상 뒷정리 등 잡일만 주어졌다. 월급은 30만원. 선배들은 배도 고파봐야 진정한 호텔리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A 씨는 이 호텔이 성수기에 부족한 인력을 현장 실습생으로 채우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나서야 일을 그만뒀다.유명 패션업체인 B사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뽑는다.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이 많기 때문에 채용도 쉽다. 하지만 인턴이라는 이유로 월급은 50만 원만 준다. 사실상 수습사원을 뽑아놓고서도 최저임금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준 것이다.이처럼 정식 직원과 동일한 업무를 시키고 인턴이라는 이유로 최저임금(올해 기준 시급 5580원, 월급 116만6220원)보다 훨씬 적은 임금을 주는 것은 열정페이(무급 또는 최저시급보다 적은 월급을 주면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형태를 비꼬는 말)의 전형적 사례.인턴은 1차 목적이 교육과 실습이지만 사용자의 지휘를 받아 업무에 참여하는 등 근로자로서의 성격도 있다. 물론 인턴에게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적합한 일만 시키는 사업장도 많다. 그러나 정식 직원이 해야 할 일을 인턴에게 맡기고, 연장야간 근로까지 시키는 사실상 근로자로 활용하는 업체가 상당수인 것으로 고용노동부 감독 결과 드러났다.유명 체인 미용실이 C사 인턴 역시 근로자라는 것이 고용부의 해석이다. 공식적인 실습이나 교육 과정이 아예 없기 때문이다. 특히 최저 임금은 제대로 지급했지만 손님이 드문 매일 1시간을 휴게 시간으로 인정해 월급을 깎은 사실이 적발됐다. 유명 화장품 업체인 D사 역시 인턴을 사실상 근로자로 쓰면서도 주휴수당(1인당 17만8000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중략) 〈출처:2015년 07월 23일 동아일보〉〈자료3〉영화 국제시장표준근로계약서, 진정한 대박이다.윤제균 감독의 영화 국제시장이 13일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로는 11번째 기록이다. 한때 정치적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산업화 시대 가족을 위해 희생해온 아버지 세대에 대한 헌사가 공감을 자아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윤감독은 2009년 해운대에 이어 두 편의 1000만 영화를 내놓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이보다 더 주목할 기록은 제작비 140억원의 블록버스터인 이영화가 제작 스태프들에 대한 표준근로 계약서를 이행한 첫 번째 대작 영화라는 점이다. 표준근로계약의 내용은 하루 12시간 이상 촬영 제한, 12시간 넘길 시 초과수당 지급, 일주일에 1회 휴식일 보장, 4대 보험 가입이다. 사실 그간 문화산업 현장은 실질저인 노동법의 사각지대와 다름없었다. 이런 당연한 최소한의 권리조차 지켜지지 못했다. 젊은 스태프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기는커녕 일명 열정페이란 이름으로 저임금과 부당노동행위를 감수해야 했다. 열정을 돈으로 따지지 말라. 열정을 불태울 기회를 줬으니 돈은 덜 받아도 된다는 이상한 논리다. 젊은 시나리오 작가가 백주대낮에 굶어 죽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지는가 하면, 능력 있는 창작자들이 먹고살기 위해 현장을 떠나는 일도 비일비재했다.윤 감독은 표준근로계약을 통해 순제작비가 3억 원가량 상승했지만 현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10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 등 철저한 준비로 제작에 플러스가 됐다고 말했다. 예전에 이틀 밤을 넘기면서 촬영할 때는 영화라는 게 사람 할 짓이 못 된다고 느꼈는데 이번에는 영화를 평생 직업으로 가져도 되겠다고 싶었다고도 했다.사실 이런 노동인력의 갑을관계 착취구조문제는 충무로뿐 아니다. 방송 드라마, 공연에서 최근 유명디자이너의 청년착취 논란이 불거진 패션업계까지를 망라한다. 한류나 창조경제를 이야기하지만 스태프들의 기본권리 찾기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은 요원한 얘기일 것이다. 다행히 최근 몇 년간 정부와 업계의 노력을 각 영역마다 표준계약서 제정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의 현실 적용이다. 국제시장은 업계의 자율적 상생과 공존이 영화의 완성도와 대박으로 이어진 모범사례라 할 것이다. 〈출처:2015년 01월 14일 중앙일보〉■ 생각 열기△〈읽기 자료 1〉을 통해 노동력 착취의 유형을 찾아보자.△〈읽기 자료 2〉를 통해 외국과 우리나라 청년 인턴제를 비교해 보고 더 많은 사례를 찾아보자.△〈읽기 자료 3〉을 읽고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노동인력의 착취구조 속에서 긍정적 사례와 효과에 대하여 적어보자.■ 생각 키우기△도제(徒弟)제도와 인턴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고 각자의 생각을 토의해 보자.△제시된 자료를 통해 고용주와 인턴의 입장에서 표준근로계약서를 작성해보고 근로기준법에 대하여 탐색해 보자.△청년 노동 착취의 대처방안으로 제도적?의식적 차원에서 해결점을 제시해 보자.■ 관련 용어△열정페이(熱情 pay):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주 적은 월급을 주면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를 비꼬는 신조어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최저임금:근로자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하기 위하여 국가가 임금의 최저기준을 정하여 사용자에게 그 지급을 강제하는 임금을 말한다. (실무노동용어사전, 2014, (주)중앙경제)■ 학생글- 우리 사회의 청년들을 병들어 가게 하는 열정페이최근 최저임금제 인상 논란과 함께 열정페이가 또다시 화두에 올랐다. 열정페이란 열정과 페이가 합쳐진 신조어로 하고 싶은 일에 기회를 줬다는 명분으로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우리 사회는 너무도 많은 아픔을 제공하고 있다. 학창시절 내내 치러온 경쟁과 평가에 지쳐온 청춘들에게 열정페이를 들이밀며 노동력을 착취당할 것을 강요하면서 말이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춘들은 사회가 제공하는 아픔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날개가 꺾인 채 병들어 가고 있다.언제부터 우리는 아프면 환자가 아니라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배워온 것일까? 과거 산업화가 한창 진행되던 시절, 그 시대에 살던 우리의 윗세대들은 배가 고파도, 아파도 그것을 참고 견뎌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를 겪어왔다. 어쩌면 우리의 윗세대들에게는 고생도 안해 보고 성공을 하려는 것은 욕심이다. 너희들이 고생하면 얼마나 해봤다고? 이런 생각을 가지는 게 일반적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간은 흘러갔고, 시대는 변했다. 일자리는 과거에 비해 더 줄어들었고, 모든 청춘들이 취업 난 속에서 무한한 경쟁을 펼친다. 열정페이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받아드리면서 이력서에 한자라도 더 써 보려는 게 우리 세대의 현실이다. 이러한 청춘들에게 과거의 아픔과 배고픔을 강요하는 사회 분위기가 옳은 것일까?열정페이와 이러한 착취구조를 옹호하는 사회 분위기에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도 무급인턴제가 시행되고 있다. 교육을 받는 것도 감지덕지해야지 무슨 임금을 바라는가?와 같은 주장을 펼치기도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세계의 어느 국가에서도 인턴을 무보수로 노예처럼 부려 먹는 국가는 없다. 신입을 가르치는데 드는 비용 역시 당연히 기업에서 지불해야하는 기회비용 중 일부다, 인턴제도는 청년층의 노동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도 당연히 우리가 누려야 할 근로복지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이라는 그럴듯한 핑계 아래서 말이다.열정페이는 나와 동떨어진 세상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대다수가 경험해 본적이 있는 이 문제는 나의 아이들에게, 혹은 미래의 내가 겪을 수 있는 문제다.우리는 기업의 노예가 아니다. 기업들이 정말로 자신들을 위한 청춘들을 사고자 한다면 청춘들의 그 열정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치러야 하지 않을까. 류지현(정읍 정주고 2년)- 청년들의 아픈 말, 열정 페이열정과 페이가 합쳐진 단어인 열정 페이는 요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 사이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이름 그대로 당신의 열정을 삽니다.라는 뜻. 명분은 거창해보이지만 속내가 아주 까만 단어인데, 하고 싶은 일을 할 기회를 줬다는 이유로, 열정을 불태울 수 있게 해줬다는 이유로 청년 인턴이나 견습생을 착취하며 표면적인 명분만을 내건 관습을 풍자한 단어이기 때문이다. 왜 인턴이라는 이름으로 취직한 청년들이 이러한 노동 착취를 당하는 것일까. 본래 인턴의 1차 목적은 교육과 실습이다. 물론 고용주의 지휘를 받아 업무에 참여하는 근로자의 성격을 띠기도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정식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전 실습의 단계일 뿐, 정식 직원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하면서 적합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인턴제도가 도입된 참 목적이지만 어느새 기업 내에서는 임시적인 인력 충원 또는 연장, 야간 근로까지 시켜가며 저임금 사내 근로자로 활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리 잡아버린 것이다.일자리 하나 구하기가 하늘의 별을 따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이 시대에서 무엇 하나라도 더 해보려고 노력하는 청년들이지만 이렇게 소중한 그들의 열정을 마구 짓밟는 기업들의 횡포 때문에 청년들은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하지만 더 심각한 건 이 같은 대우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제 목소리 한번 내지 못하는 청년들의 입장이다. 이력서에 스펙 한 줄 넣기 위해서 청년들은 열정 페이를 경험하고도 적극적으로 문제제기를 하기 보다는 이 역시 사회생활의 한 부분이라고, 어쩔 수 없다고 체념해버린다. 청년들의 노동력을 가볍게 여기는 고용주와 부당한 대우도 참아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청년 현실이 계속된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것. 이는 우리에게 고용주의 인식 변화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인턴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서둘러 개선해야함을 일깨워주는 신호이기도 하다.청년과 고용주가 서로 상호 존중 하에 함께 성장해나가는 윈윈페이 문화는 이미 다른 나라에서 인턴 활용 가이드라인를 바탕으로 정착해가는 중이다. 프랑스는 법규로 인턴십 기간과 근로 계약 방법 등을 명시해놨고, 미국은 무급 인턴 사용 기준까지 세세히 규정해 청년층의 피해를 막고 있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청년 현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따라서 열정 페이라는 좋지 않은 관행은 수면 위로 떠오른 지금부터라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이 사회에 팽배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은 물론, 제도적인 차원에서도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 차근차근 없애 나가야 할 것이다.인턴 제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다. 안정된 근로를 위해 탄탄한 기본기를 다지는 단계인 인턴을 채용하되 단지 인턴으로 채용한 인력은 정말 인턴답게, 인턴에 걸맞은 교육과 실무 경험을 쌓게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인턴의 법적 지위나 활용 기준에 관련된 법령 또는 지침을 마련하는 게 급선무이고 더 이상 취업난 속 허덕이는 청년들의 땀과 열정마저 훔쳐가려는 행태를 없애기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강민지 (정읍 정주고 2년)

  • 교육
  • 기고
  • 2015.07.31 23:02

전북 청소년 100여명 포함 日 후쿠시마 방문단 출발

속보=전북 지역 청소년 110명이 포함된 청소년 방일단이 29일 새벽에 출발을 강행했다. (28일자 4면29일자 1면 보도)전북도교육청 및 전북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방일단 중 도내 학생들은 29일 전주 종합경기장에 집결해 오전 3시 20분께 버스 3대를 나눠 타고 출발했다.도교육청과 환경운동연합은 종합경기장에서 출발을 기다리던 청소년들에게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및 방사능 관련 정보와 안전수칙 등이 적힌 자료를 나눠줬다.일부 학부모가 왜 이제 와서 불안감을 조장하느냐, 나쁜 부모로 만들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고, 일부는 집결지에 도착했다가 되돌아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같은 실랑이로 인해 이들은 애초 예정된 오전 2시보다 1시간 이상 지연된 오전 3시 20분께 출발할 수 있었다.도교육청 학생안전지원단 관계자는 28일 겨우 연락이 닿아 어떻게 100명이 넘게 움직이는데도 교육청이 모르게 일을 진행할 수가 있느냐고 강력 항의했다면서 원자력 전문가가 동행하며 방사능 수치를 지속적으로 측정할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다만 도교육청 측에서 동행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지속적으로 이들의 행적을 주시하기는 어렵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은 주최 측에서 안이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학생학부모가 판단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했어야 했다고 말했다.한편 후쿠칸네트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본보는 한국 측 실행위원회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29일 오후까지 전화기의 전원이 꺼져있거나 인터넷에 연결돼 있지 않습니다는 자동응답만 들을 수 있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30 23:02

[전북 학생 110명 '방사능 위험지역' 방문] 주최 측 '묻지마' 진행·도교육청 파악 못해

속보=제네시스(JENESYS일본 동아시아 청소년 대교류 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비영리단체 후쿠칸네트가 진행하는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청소년 방일 사업이 불투명하게 진행되면서 안전문제 등에 우려를 낳고 있다. (28일자 4면 보도)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후쿠칸네트의 이번 방일에 참가하는 인원은 총 171명으로, 그 중 110명이 도내 청소년이고 30명이 전남 지역, 10명이 수도권 지역 학생이며 21명이 인솔자다.이들은 29일 새벽에 출발해 내달 7일까지 열흘 동안 도쿄, 닛코 등지와 함께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그러나 방사능 위험요소가 아직 남아있는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하면서 도교육청과 협의 없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사전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이에 지난 27일 전북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각각 성명을 내고 이 부분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으며, 28일에는 정의당 전북도당도 즉각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전북도교육청은 당혹감을 드러냈다.정옥희 대변인은 28일 해당 단체로부터 협조를 요청받은 적도 없고, 협조를 해준 적도 없다면서 참가 학생 명단을 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참가 학생의 이름생년월일을 제외한 정보는 구할 수 없었다.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인솔자로 알려진 21명의 구체적인 자격 사항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도교육청의 말이 사실이라면 일본 외무성이 후원하는 사업임에도 사실상 묻지마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앞서 지난 27일 후쿠칸네트 측은 방문하는 장소가 지역주민들도 살고 있고, 관광객도 방문하는 곳이므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으나, 28일 본보가 다시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을 때에는 연락이 되지 않았다.도교육청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해당 여행을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보고, 이들이 떠나는 29일 새벽에 집결지에서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및 방사능에 대한 내용과 안전수칙을 담은 자료를 배포할 계획이다.한편 후쿠칸네트는 후쿠시마 지역을 중심으로 한국과의 교류를 추진하는 비영리단체로, 이름은 후쿠시마(福島)와 한국(韓國)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초중등
  • 권혁일
  • 2015.07.29 23:02

전북교육청 '참학력' 키워드 자아·창의·민주 등 8개 요소

전북도교육청이 내세우고 있는 참학력의 핵심 키워드가 자아, 창의, 민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28일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5 참학력 포럼에서 참학력의 개념과 향후 과제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전북의 미래핵심역량과 참학력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 이가영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현재까지 도출돼 있는 핵심역량에 대해 설명했다.이 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참학력은 자기이해역량, 자율역량, 문해력, 창의적 문제해결력, 대인관계능력, 민주시민의식, 문화감수성, 생태감수성 등 8개 범주로 요소를 나눌 수 있다. 이는 학교 전체 교육과정 운영의 틀이 학생 중심으로 재구조화돼야 현장에서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언급했다.이어 박승배 전주교대 교수가 교과의 점진적 조직: 참학력 신장의 유력한 한 방편이라는 주제로, 박휴용 전북대 교수가 참학력 vs 핵심역량: 경쟁인가 협력인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또 이옥형 참학력 학습연구년 교사는 전북 참학력이 아이들에게 다가가는 길을 주제로, 이기종 군산 회현중 교사는 배운 만큼 사람다운 아이들을 꿈꾸며라는 주제로, 권혜수 전주 영생고 교사는 참학력에 대한 아래로부터 담론 형성확대 어떻게 할 것인가의 주제로, 참학력을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발표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9 23:02

전북교육청 "빚 7410억, 年이자만 210억"

전북도교육청이 지고 있는 지방채가 현재 3770억원이고, BTL이 3640억원입니다. 7410억원이 빚입니다. 연간 이자만 210억원을 내는데, 이 정도면 학교 하나 짓는 돈입니다.27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위기의 지방교육재정 대담에서 이승일 도교육청 행정과장이 지방교육재정 실태를 이같이 설명했다.갈수록 어려운 지방교육재정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한 이날 대담은 도교육청 직원학부모도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현국 (사)미래와 균형 소장과 이승일 행정과장이 나섰다.대담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 쪽으로 흘렀다.김현국 소장은 누리과정 문제에 대해 보편적 복지라는 차원에서 무상급식과 유사하다면서도 무상급식은 공약을 내세운 사람들이 자기 재량 재원을 혁신해 시행하고 있고, 무상보육은 정부국회가 결정해놓고 그 비용을 학생들에게 전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교부금 배분 기준에서 학생 수의 비중을 높이고 학교 통폐합 인센티브를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시행령규칙 개정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이 이어졌다.이승일 행정과장은 380억원 정도 교부금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조를 보면 교육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한다고 돼 있는데, 이게 과연 제대로 된 것인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김현국 소장은 현행 교부금 교부율 20.27%를 25.27%로 상향해서 교부금의 총 규모를 늘리는 게 최선이며, 그게 안 된다면, 교육부의 1조4000억 규모의 특별교부금을 이 기회에 없애는 것이 차선책이라고 주장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공모제 파행' 군산기계공고, 교장 공백 교육청서 책임 지원

전북도교육청은 공모제 파행을 겪은 군산기계공고의 교장 공백이 없도록 본청 정책공보담당관실이 책임지고 지원 업무를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27일 오전에 열린 도교육청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승환 교육감은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은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해 2학기는 그대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면서 내년 1학기에 새 공모교장이 업무를 시작하는데, 6개월 공백이 생긴다고 짚었다.김 교육감은 이어 규정상 교감이 직무대행을 할 수밖에 없겠으나, 사실상 본청에서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원 업무는 정책공보담당관에서 해주고, 미래인재과에서 전체적인 상황 파악 등의 업무를 해달라고 지시했다.이날 회의에서는 학교 현장 업무 부담 축소 대책이 논의됐다. 도교육청은 △신학기 교원 대상 회의공문 발송 최소화 △본청 공모사업 대폭 축소 △교육부 및 타 기관 특별교부금 공모사업 전면 재검토 △국회도의회 등서 자료 요구 시 단위학교 부담 최소화 △정책사업 전면 재검토 후 과감히 축소폐지 등 크게 5가지 방향으로 교원 업무 경감 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유사중복 공문을 조정하는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은 정책공보담당관이 맡게 되며, 국정감사행정사무감사 때에는 감사담당관실에서 의원 요구자료 처리 전담팀을 별도로 꾸려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전북 고위 교육공무원들 '청렴한 편' 연고주의·책임 회피 '개선 필요'

도내 학교장을 비롯한 전북도교육청의 고위공직자들은 비교적 청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학연지연 등 연고주의 문제와 업무책임 회피전가 등의 문제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도교육청은 27일 고위공직자 1078명에 대한 부패 위험성 진단 및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평가 결과에 따르면 업무관련자로부터의 향응편의 수수 부분에 대한 직원 집단 내부평가 점수는 무려 98.9점(100점 만점)을 기록했고, 도박음주, 공용물업무추진비직원 등의 노동력 사적 이용 등에 대해서도 98점 이상의 점수가 나왔다.다만 연고주의 부분이 96.9점, 업무책임 회피전가 부분이 96.2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가 나왔다.행정실장 평가에서는 정보 사적 사용과 청렴에 대한 의지가 94.8점으로 나타났다.교육지원청 평가에서는 업무 책임 회피가 95.8점, 근무 평정 등 인사업무가 96점을 기록했고, 직속기관에서는 경조사 통지의무 위반이 92.7점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일반고위직의 종합 청렴도는 96.7점(100점 만점)으로, 내부평가 점수는 97.5점, 외부평가 점수는 94.9점이었다. 학교장의 종합 청렴도는 98.2점(내부평가 98점외부평가 97.7점)이었다.도교육청 감사담당관실 관계자는 해당 점수는 10점 척도로 조사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것으로, 문항의 질문을 고려했을 때 평균 80점 이상만 돼도 꽤 좋은 점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도교육청이 이룸 경영연구소에 의뢰, 지난 6월 15일부터 2주 동안 총 10만여명의 평가단 풀 중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해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평가시스템 접속 방식으로 진행했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8 23:02

대학 취업지원부서, 열람실로 이전 논란

전북대학교가 중앙도서관 열람실을 쪼개 취업지원부서를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면서 학생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최근 전북대 중앙도서관에는 취업지원과 이전에 따른 공사 안내라는 제목의 공지가 붙었다. 해당 공지는 취업지원과 사무실 및 상담센터를 4층 제3열람실로 이전하는 공사를 위해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람실이 있는 중앙도서관 4층 전체를 휴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전북대 중앙도서관 전체 열람 좌석은 2300여석이며, 4층 열람실은 1176석이다. 이 중 4층 제3열람실은 156석 규모다.이 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전북대 학생들은 강하게 반대하는 모습이다.전북대 대학원생 김모 씨(26)는 그렇지 않아도 시험기간에 자리가 부족한 상황인데, 취업지원부서를 굳이 열람실 한가운데로 옮기는 것은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부를 해야 취업이 되는데, 이런 행정은 보여주기식이라는 느낌이다고 말했다.이와 더불어 8월에도 공무원 시험 등을 비롯한 각종 시험이 예정된 만큼 열람실을 폐쇄하는 것은 잘못이다라거나 4학년에게는 중요한 시기인데 동의도 없이 이렇게 진행하는 것은 문제다는 의견도 나왔다.특히 학생들은 소통 부족을 가장 큰 문제점으로 들었다.중앙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는 장모 씨(26)는 취업부서 이전이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설명이 부족하다. 도움이 된다면 찬성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너무 막연하다고 말했다.전북대 도서관의 앱 익명게시판을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학생들의 격앙된 반응들이 잇따라 올라왔다.학생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전북대 측은 지난 24일 산재돼 있는 취업 기능들을 집중화해야 하고, 학생들을 배려하기 위한 차원이다. 2학기 시작 전에 단장을 마칠 것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공개했다.전북대 취업지원과 관계자는 도서관의 기능 확대는 세계적인 추세고, 취업지원부서가 도서관으로 가는 것도 그러한 측면에서 진행됐다고 안다면서 기획조정본부를 통해 정책적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그럼에도 비판적인 여론이 가라앉지 않자, 전북대는 27일 오전 10시에 도서관운영자치위원회와 총학생회, 이남호 총장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기로 했다.전북대 관계자는 원점에서 학생들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 대학
  • 권혁일
  • 2015.07.27 23:02

전교조 "이미 맺은 단체협약 유효"

속보=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된 만큼 사무실 임대료 지원은 맞지 않다는 박재완 전북도의원(새정치연합완주2)의 발언에 대해 전교조 전북지부가 발끈하고 나섰다. (20일22일자 3면 보도)전교조 전북지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대법원 확정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로, 현재 법외노조가 아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도의원들은 박근혜 정권과 똑같이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바라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설령 법외노조라 할지라도 법조인과 학자들은 기존에 맺었던 단체협약이나 노조 사무실 제공은 당연하고, 심지어 단체교섭을 할 수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박 의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의 주장을 녹음기처럼 그대로 외쳤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또 박 의원의 방학 동안에 교사가 근무하지 않으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친기업반노동자 용어다. 의정활동이 없는 오늘부터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해 의정활동비를 반납하라고 강조했다.이들은 이날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사에 항의 방문을 하고 △전교조 법외노조화 반대 결의문 채택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 △박재완 의원의 사과 및 의정활동비 반납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김재균 전교조 전북지부 대변인은 정권은 자기들의 논리를 내세운다고 쳐도, 야당이 그것을 답습하는 것은 안타깝다면서 이 같은 일이 한두 번이 아니다. 시각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한편 복수의 변호사들은 엄밀히 법적으로 따지자면 현재 법외노조 상태인 것은 맞다고 전했다.다만 전교조 측 대리인인 강영구 변호사는 이미 맺은 단체협약의 효력이 없다고 볼 수는 없으며, 노조법상 보호를 못 받는다고 해도 헌법상 노동3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지난 20일 김승환 교육감은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노동조합으로서 실체를 갖고 있다면 사용자와 대등한 당사자로서 단체협상을 하고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면서 다만 사용자가 단체교섭협약에 응할 법률상의 의무가 없다는 것일 뿐이다고 밝혔다.

  • 교육일반
  • 권혁일
  • 2015.07.24 23:02

아이같은 어른, 추억의 통로…'오덕후' 아닌 개인 취미

■ 주제 다가서기"나이가 몇인데 장난감을 가지고 노냐." 이제는 누군가 이런 소리를 한다면 오히려 이상한 눈빛을 받을 수 있다. '키덜트'(kidult)는 어린이(kid)와 성인(adult)의 합성어로 어린이가 되고 싶어 하는 환상을 가진 어른을 의미하는 말이다. 현재에는 성인들이 어린 시절에 경험했던 추억의 놀이를 다시 찾으려는 문화 현상을 뜻할 때 쓰인다. 이승환최현석심형탁 등 방송에서 자신을 키덜트라 소개하며 소장품을 공개하는 연예인들도 부쩍 늘었다. 아이들과 달리 원하는 상품을 살 수 있는 구매력을 갖춘 키덜트가 문화콘텐츠의 주요소비자로 부상하고 있다. 7월 22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홀에서 '2015 서울키덜트페어'가 열리는 등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소비주체로 떠오른 키덜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주제 관련 교과 단원초등학교 4학년 2학기 사회: 1. 경제생활과 바람직한 선택중학교 1학년 사회: 문화의 이해와 창조 / 경제생활의 이해고등학교 1학년 사회: 금융환경과 합리적 소비■ 생각 열기〈키덜트족 정의〉피터 마틴(Peter Martin)의 1985년 8월 11일자 뉴욕 타임즈 기사에 실리면서 알려지기 시작.과거(아직 성숙하지 못한 어른의 뉘앙스, 제한된 영역-장난감,인형,캐릭터 등) 오늘날(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즐기는 사람, 확장된 영역-복고문화 및 현대인의 일탈 등)〈키덜트에 대한 관심〉서울대 소비 트렌드 분석센터가 발표한 2014 코리아 10대 트렌드 선정롯데백화점의 2014 유통 트렌드 BREAK 중 회춘형 소비(Rejuvenation)에 포함〈키덜트 시장 규모〉미국 14조, 일본 6조, 한국 5000억〈대표적인 키덜트 콘텐츠〉①피규어:애니메이션, 영화, 게임 등 캐릭터를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것(건프라가 대표적)②RC(Radio Control):가족, 아이와 함께 여가를 보낼 수 있음(헬기, 자동차, 익스트림 촬영용 카메라 등)③레고:장난감 이상의 가치를 가랑하며 미술작품, 생활용품 등 창의력을 중시하는 영역에 사용(레테크(레고+재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키덜트 페스티벌〉△제 2회 서울 키덜트 페어(7월 22~26일, 강남 코엑스 D홀)△취미의 재발견-나는 키덜트(7월 17일~8월 9일, 부산 사상인디스테이션)△KIDULT&HOBBY EXPO(8월 13~16일, 부산 BEXCO) 〈NEWS DIVE 2015년 7월 21일자〉■ 생각 키우기△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1970년에 발간된 〈미래의 충격〉이라는 저서에서 경험의 생산자가 경제에서 중요한 축을 맡는다. 우리는 과학기술을 이용해서 인간의 경험이라는 상품을 생산하는 사회에 살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경영컨설턴트 조지프 파인과 제임스 길모어는 1999년 〈경험경제: 일은 연극이고 사업은 무대〉라는 저서를 통해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가 서비스업 중심의 경제구조로 전환되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고객들에게 좀 더 차별화한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게 된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신문 읽기〈자료1〉- 장난감에 꽂혀날밤 새우는 키덜트 族16일 0시 무렵, 서울 창천동 맥도날드 연대점의 주문대에는 한밤중인데도 손님들이 수십 미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국맥도날드가 이때를 기해 판매를 시작한 해피밀 슈퍼마리오 세트를 사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룬 것. 이종한 씨(26)는 15일 밤 11시 40분에 나왔는데 1시간 동안 기다려서야 겨우 살 수 있었다.고 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왕십리점엔 100여명이 줄을 섰다, 이수점에 1시간 30분동안 줄을 섰는데 결국 일부 제품은 구매하지 못했다며 서울 지역 주요 상권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어난 해피밀 대란을 전하는 글이 계속 올라왔다.(중략)슈퍼마리오 세트가 대박을 낸 데는 어린아이들의 감수성을 지닌 어른을 뜻하는 20~40대 키덜트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 해피밀 세트가 조기에 매진된 곳은 서울 시청, 여의도, 종로, 강남 등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지역들이다. 슈퍼마리오는 1984년 처음 출시된 닌텐도의 대표 게임이다. 1970~1980년대생들에게는 추억의 게임으로 통한다.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치열한 경쟁사회에 내몰린 어른들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던 어린 시절에 누렸던 문화로 회귀하는 현상이라며 슈퍼마리오는 2040세대의 어린 시절을 상징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파급력이 더 강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한국경제 2014년 6월 16일자〉〈자료2〉-어른아이 키덜트족의 문화소비 파워지난 18일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을 상영한 서울 여의도동 IFC몰의 한 영화관. 객석의 70%가량을 20대 이상 관객이 채웠다. 영화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가지 감정과 상상 속 캐릭터 빙봉이 낯선 환경에 처한 주인공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이다. 다소 유치한 설정에도 영화는 개봉 11일만에 누적 관객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CGV리서치센터가 19일 기준 연령대별 관객 비중을 분석한 결과 20?30대가 전체 관객의 67.4%에 달했다.(중략)1980?1990년대 태어난 20?30대 어른 아이가 문화콘텐츠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 전문가들은 문화적으로 낀 세대이자 사회적으로 삼포세대(연애결혼출산을 포기한 세대)인 이들이 최근 자신들만의 문화를 구축하며 전면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포세대낀 세대가 키덜트 족으로이날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는 1988년부터 10년이상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쳤던 색종이 아저씨 김영만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공중파에 앞서 온라인에서 1주일 전 방영된 이후 쏟아진 트위터 글만 14만건. 방송 이후 색종이 제작업체 종이나라의 매출이 3배 이상 올랐다. 한 네티즌은 작은 원룸에서 라면을 끓여먹다가 우연히 종이접기 방송을 봤다. 이제 어른이 됐으니 잘할 수 있을 거에요 라는 말을 듣고 눈물이 쏟아졌다는 글을 올렸다.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씨는 김영만 열풍은 자신들의 추억이 담긴 종이접기가 하나의 문화트렌드로 인정받게 된 것에 감동한 2030대가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적으로 보면 어른이 되지 못한 삼포세대에게 위로, 치유의 메시지가 통한 것이라는 얘기다. 내 집 마련은 꿈도 꾸지 못하면서도 비싼 피규어나 캐릭터 용품을 사며 작은 사치를 부리는 것도 2030대 키덜트족의 특징이다. 대중문화평론가 심영섭 씨는 젊은 세대의 취향이 사회적인 것에서 요리, 피규어, 맛집 탐방 등 좀 더 개인적인 것으로 세분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1980년대생은 처음으로 독방을 가진 세대라며 이들이 자신의 친구였던 종이접기, 장난감 등에 열광하며 혼자 할 수 있는 놀이에 빠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한국경제 2015년 7월 20일자〉1. 키덜트족의 주요 연령대와 특징을 찾아 써보세요.2.키덜트 문화의 주요 상품을 찾아 써보세요.2-1.키덜트 상품군의 다양성을 아우르는 공통분모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 해피밀 대란, 김영만 열풍과 같은 현상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3-1.이와 같은 현상의 또다른 예를 찾아 써보세요.4. 삼포세대 특징은 무엇일까요?4-1. 삼포세대 의 특징과 키덜트족을 연관지어 써보세요.■ 생각 더하기〈자료〉삼성 갤럭시 S6 엣지 아이언맨 에디션, 中 경매사이트서 1억원에 낙찰중국 최대 가전 온라인 쇼핑몰 징동닷컴에 올라온 갤럭시S6 엣지에디션은 한 시간여만에 경매가 56만8788위안(약 1억186만원)을 기록해 낙찰됐다. 한국 출고가 119만 9000원에 비해 100배가량 높은 가격이다.(중략)일각에선 지나친 되팔기로 한정판 의미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정판 에디션이 소장용이 아닌 차익을 노린 되팔기용으로 전락한 것이다.〈뉴스1 2015년 6월 11일자〉△베블런 효과: 비쌀수록 좋을 것이다. 자신이 경제사회적으로 남보다 앞선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소비로서, 가격이 오를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스놉 효과: 다수의 소비자가 구매하는 제품을 꺼리며 그들과는 차별화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구매심리효과일각에서는 키덜트 문화가 사람들의 문화적인 감성을 지나치게 상품화한 문화자본주의의 논리가 강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자료 1,2〉와 위의 〈자료〉를 참고하여 키덜트 문화의 명(明)과 암(暗)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1000자 내외로 써보세요.■ 학생글-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요즘 친구들끼리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어른이 되어서 OOO를 할거다.와 같은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스마트 폰으로 어른들의 세계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다보니 더 그런 것 같다. 그래서 너무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은 주변의 걱정을 받곤 한다. 어른들은 키덜트족을 어린이의 마음을 가진 어른이라고 말한다. 키덜트 현상은 오히려 어른이 빨리 되고 싶은 어린이들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들이 있어서 어린이들은 그 어른들을 보고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키덜트족은 어린이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어른이 어린이를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다. 키덜트 족을 보며 천천히 어른이 되어도 좋겠다고 안심하는 어린이, 과연 나뿐일까? 김경구(인계초 6학년)-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TV에서 연예인들이 나와 피규어 같은 소장품을 공개한 적이 있다. 나도 예전에 피규어를 많이 모아봐서 왜 그런지 잘 이해한다. 신기한 것은 어린이가 아닌 어른도 피규어를 모을 수 있고 그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점이다. 얼마 전에 담임 선생님과 달고나이야기를 한 적 있다. 선생님께서도 어렸을 때 달고나를 좋아하셨다며 같이 만들어보자고 하셨다. 선생님과 같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고 어린이처럼 달고나 이야기를 하시는 선생님이 신기하고 반갑게 느껴졌다. 인터넷에서 키덜트를 오덕후라며 놀리는 댓글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피규어나 포스터를 모으는 등 추억을 간직하는 것이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는 일인가? 학교에서 문화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서로 존중해야한다고 배웠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선에서 개인의 취미는 존중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김민혁(인계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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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4 23:02

"시행령, 법률위반 안돼" 김승환 전북교육감 강조

김승환 교육감이 시행령은 법률을 위반해선 안 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이 같은 발언은 22일 전북도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직문화개선 특강에서 나왔다.본청 직원 중 희망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감에게 듣는 헌법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의에 나선 김 교육감은 이날 독일미국의 헌법과 우리나라의 헌법을 비교하며 헌법의 기본 원리, 헌법 규범, 각 조문에 얽힌 역사 등을 설명했다.김 교육감은 시종 주권자의 뜻을 강조하며 입법권은 주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의 것이다고 말했다.특히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의 발단이 된 영유아보육법 시행령 문제를 염두에 둔 듯 시행령으로 법률을 위반하는 것은 입법권 훼손이고, 입법권 훼손은 권력 분립의 훼손이며, 이는 곧 헌법 파괴다고 역설했다.위법 시행령에 대해 수정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 개정안이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힌 것에 대해서는 만약 내가 국회의원이라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며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인 만큼 시행령을 수정할 길이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한편 김 교육감은 학생간 폭력의 생활기록부 기록 문제를 들며 국민의 기본권 제한은 법률로 하도록 돼 있는데, 생활기록부 문제는 법률로 규정된 것도 아니며 헌법에서 금지하는 이중처벌에 해당한다며 학생들이 헌법소원을 냈지만 아직도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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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일
  • 2015.07.23 2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