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대처하는 자세
■ 주제 다가서기기상특보는 각종 기상 현상으로 인하여 피해가 예상될 때 국민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자연재해로부터 대비하기 위하여 발표된다. 다소의 재해가 예상될 때는 주의보, 막대한 재해가 예상될 때는 경보가 발표된다. 이미 5월부터 이른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래 열대야 현상도 두 배 이상 길어져 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고 있다.여름은 더워야 제격이지!라는 말이 무색하게 최근 국내에서는 열사병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온열질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여름철 폭염의 원인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주제 관련 신문기사△영남일보 2015년 7월 11일 토요일 태풍보다 무서운 폭염△헤럴드 경제 2015년 7월 31일 금요일 폭염 왜 점점 독해지고 길어질까?△세계일보 2015년 7월 24일 금요일 서울시 폭염대비 쪽방촌에 쉼터 마련■ 신문 읽기〈읽기 자료 1〉올해 5월부터 대구경북지역에 낮 기온이 33℃를 웃도는 폭염이 나타나면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됐다.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도 폭염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파키스탄에서는 30년 만의 폭염으로 사망자가 1200여명에 이르며, 서유럽에도 40℃ 안팎의 고온현상으로 정전과 같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03년에도 40℃를 넘는 폭염과 열대야가 유럽을 휩쓸면서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 8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사망했다.1901년에서 2012년까지 국내에서 발생한 모든 기상재해 중 가장 큰 인명피해를 기록한 것이 폭염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폭염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내에서 최악의 폭염으로 손꼽히는 해는 1994년 여름으로, 대구에서도 60일간 폭염이 이어졌으며, 이로 인해 전국에서 3천384명이 사망했다. 당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1936년 남북한에서 1천 10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보다 3배나 많은 규모였다.고온현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폭염 대비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상청은 6~9월에 한해 발표하던 폭염특보를 올해부터 연중으로 확대해 운영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폭염경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폭염정보도 농촌지역 이장단, 노인돌보미, 복지시설 담당자에게 제공하고 있다.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열조절 능력이 감소해 열사병, 열경련 등과 같은 질병이 발생하기 쉽다. 영유아, 고령자는 폭염에 취약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발표되면 물을 자주 마시고 휴식을 취해야 하며, 야외활동이나 운동은 삼가야 한다.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나 양산을 쓰고,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 더불어 폭염 관련 기상정보를 확인해 적절히 활용한다면 무더운 여름철을 건강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출처 : 영남일보 2015년 7월 11일〉〈읽기 자료 2〉낮엔 폭염, 밤엔 열대야잠 못드는 밤밤낮 없는 찜통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열사병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최근 들어 폭염시작 시점이 빨라진 데다 길어진 만큼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예보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31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폭염이 지속되는 날도 길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012년 0일이었던 5월 폭염일수는 2013년 0.2일, 2014년에는 1.3일로 늘어나 사실상 폭염이 5월부터 시작되는 게 기정사실화 됐다. (중략) 또한 우리나라는 지구온난화가 유난히 빠르게 이뤄지는 데다 고령화 속도도 빨라, 폭염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무더위가 예상치 못하게 일찍 찾아오거나 예측과 다르게 오래 지속된다면 국민들이 폭염을 예방하기 힘들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지난 28일 충남에서는 건설현장 야외 작업을 하던 30대 남성이 열사병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한 26일~28일 사흘간 전국적으로 74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았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폭염에 대한 예보 시스템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우섭 APEC기후센터 박사는 폭염 특보 발령이 실제 폭염이 있긴 한 시간 혹은 하루 정도 전에 내려지는데 이 경우 폭염에 대비할 만한 시간이 너무 짧다며 큰 규모의 대기현상을 반영해 열흘 정도 이전의 폭염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미리 예측해 예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하 생략)〈출처 : 헤럴드 경제 2015년 7월 31일〉〈읽기 자료 3〉서울시가 여름철 무더위에 대비해 노숙인, 쪽방주민 보호 대책을 마련했다.서울시는 23일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에 대해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 취약계층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서울역 등 거리 노숙인이 밀집한 지역의 노숙인 시설과 동자동 등 주요 쪽방촌에 에어컨과 샤워시설 등이 설치된 무더운 쉼터 22곳을 마련해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노숙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료급식소 등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 등을 중점관리한다.현장순찰반은 혹서기 기상상황에 맞춰 순찰을 강화한다. 9월말까지 노숙인 밀집지역과 쪽방촌을 하루에 수차례 순찰하며, 폭염주의보 등 폭염특보가 내려지면 순찰 횟수와 인원을 보강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서울시는 햇볕이 가장 뜨거운 한낮 시간에는 서울역, 용산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에 서울시와 자치구, 민간단체 합동으로 구성된 혹서기 응급구호반을 운영한다. 이들은 현장순찰대와 함께 하루 2~4차례 노숙인 밀집지역을 순찰하며, 간호사와 함께 노숙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는 등 현장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폭염 환자가 발생하면 경찰과 119등에 연계해 병원으로 옮기는 등 조처도 하게 된다.서울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고령, 중증질환 노숙인에게는 치료나 시설입소를 안내하고, 시설 입소를 원치 않으면 임시주거지를 지원하기로 했다. 쪽방 주민 중에서도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와 장기질환자 50명을 선정해 우선 방문간호를 하는 등 관리할 방침이다. 〈출처 : 세계일보 2015.7.24.〉■ 생각 열기△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발표되는 기준을 찾아 정리하시오.△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우리나라의 폭염 피해 중 최악이었던 사례를 정리하시오.△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폭염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정리하시오.△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서울시가 추진 중인 노숙인과 쪽방주민 등에 대한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의 내용을 3가지만 찾아 쓰시오.△심화활동옛 조상들은 의, 식, 주 모든 분야에서 더위 혹은 추위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혜를 발휘하였다.예를 들어 여름철 옷은 피부에 닿는 느낌이 까실까실한 모시를 선택하였고, 음식은 화채 등으로 더위를 달랬다. 가옥의 구조는 대청마루를 널찍하게 자리잡게 하고, 처마 끝을 태양의 고도를 고려하여 만드는 등 더위를 최소화하였다.위에서 예를 든 것과 같이 옛 조상들의 일상에서 배울 수 있는 피서법이 무엇인지 조사하여 정리해보시오.■ 생각키우기△온열질환 : 대표적인 증상은 어지러움 및 메스꺼움이 함께 오는 열탈진, 구토나 경련이 일어나는 열사병열실신열경련 등이다.△열파(heat wave)〈출처 : 경향신문 2015-05-28〉■ 생각 더하기△가뭄이나 폭염 등 자연재해는 고령자와 가난한 사람들에게 특히 큰 피해를 준다. 정부가 이들을 돕기 위해 어떤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지 정리해보시오.△ 폭염의 원인을 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지구온난화라고 보는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대기 흐름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입장이다. 어떤 입장이 더 타당한지 자신의 입장을 정한 뒤 그 이유를 쓰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