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6 18:2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블로거, 전북을 담다

[익산에ON多] '구룡마을 대나무 숲' 죽림 속 죽향 따라 떠나는 익산 힐링여행

익산시가 생태 숲으로 잘 가꾸고 지켜야 하는 귀중한 대나무 숲입니다. '나무도 아니고 풀도 아닌 것이, 곧게 자라기는 누가 그리 시켰으며...'로 시작되는 윤선도의 죽에 실린 노래가 생각나는 곳.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숲으로 떠나는 익산 힐링여행입니다. 부정과 타협하지 않는 군자의 곧은 행실로 비유되는 대나무. 백제왕도 익산에 있는 그 푸르른 죽림 속에서 백제의 역사를 다시 한번 떠올려봅니다. '찬란했던 백제문화를 일본에까지 전해주며 꽃을 활짝 피웠던 그 백제가 어떻게 하루아침에 망해 버렸을까?'하는 생각이 대나무에 바람 스치듯 지나갑니다. 대나무 숲이 있는 구룡마을은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지요. 시골마을 치곤 110가구나 되는 큰 마을로 마을 한복판 제일 높은 언덕배기엔 수령이 무려 300년이나 되는 보호수 느티나무가 이 마을의 오랜 역사를 증명하며 수호신처럼 마을을 지키고 있고요. 느티나무 밑엔 모정(정자)이 있어 마을 사람들과 대나무 숲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의 휴식처가 되어주고요. 이곳 정자 앞에는 대나무 숲의 안내판이 세워져 있으며 구룡마을 대나무 숲이 바로 코앞에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네요.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실제로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보다도 훨씬 큰 한반도에서 제일 큰 대나무 숲으로 옛날 우리나라 3 대 5일 장의 하나였던 강경장을 통해 구룡마을 소쿠리와 대바구니 등이 전국으로 팔려나갔지요. 이곳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대나무로 만든 대바구니 등을 팔았기에 생금밭이라고 부르기도 했지요. 이 대나무 숲은 인기 드라마 추노와 영화 최종 병기 활의 촬영지이었으며 작년 2월(76회)과 12월(122회)에는 두 번에 걸쳐 MBN의 집시맨이 촬영된 곳으로 전국에 널리 알려진 익산의 대표 힐링여행지 웰빙여행지입니다. 백제왕도 익산은 경주 못지않은 경주에 버금가는 역사유물이 많은 유적 역사 도시이지요. 백제의 마지막 왕궁이었던 왕궁리 유적지와 무왕이 태어난 곳 그리고 무왕 왕릉으로 확정된 쌍릉까지 무왕의 발자취를 따라 만들어진 익산의 둘레길이 백제무왕길 입니다. 무왕의 옛길인 샘이지요. 역사유적 탐방코스로 어디에 내놓아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자랑스러운 익산의 둘레길이랍니다 홀로 둘레길 트레킹을 하는 탐방객을 만나 인증사진 한 장 남겨주었답니다. 이 무왕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지막 코스가 바로 구룡마을 대나무 숲이지요. 대나무 숲길을 조성해 놓은 '금마면 구룡마을 대나무 숲길', 가족과 함께 사랑하는 연인과 손에 손잡고 산책하기 좋은 곳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주목을 받는 곳이기도 하지요. 익산 금마는 고대국가 시절 네 번이나 도읍으로 지정될 정도로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 첫 번째는 고조선 준왕이 기원전 198년경 남하하여 금마에 수도를 세웠을 때이고요. 두 번째는 마한의 수도였던 금마가 마한 54소국을 총괄하던 도읍지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고구려 왕손 안승이 세운 보덕국의 수도이었고요. 마지막이 백제의 무왕이 왕궁으로 천도한 곳이지요. 금마는 익산의 한 시골 마을이며 지금도 그 지명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초여름 밤이면 반딧불이의 불빛이 반짝이는 진풍경을 볼 수 있는 청정지역이랍니다. 대나무 숲이 있는 금마면 구룡마을 주민들은 마을 안에서 펼쳐지는 진풍경에 초 여름밤이 즐겁기만 하지요. 전체 면적 5만여㎡(1만 5천여 평)의 대나무 군락지에 서식하는 반딧불이 때문이랍니다. 숲 전체에서 반짝이는 반딧불이 불빛이 장관을 이루어 황홀경에 빠져드는 곳 파랑 노랑 반짝이는 반딧불이의 불꽃 향연에 애어른 할 것 없이 누구나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미륵사지 창건의 전설이 내려오는 미륵산의 고찰인 사자암 바로 아래에 있는 산세 수려한 청정지역에 위치하다 보니 반딧불이의 불꽃향연이 펼쳐지는 곳이랍니다 또 반딧불이만큼이나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사슴벌레도 구룡마을에선 흔하게 볼 수 있지요 오직 청정지역에서만 사는 반딧불이와 사슴벌레 등의 서식지가 환경오염 등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지요 구룡마을 대나무숲을 친환경적으로 좀 더 잘 가꾸고 보존한다면 무주 반딧불이만큼 유명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곳 익산 구룡마을 대나무 숲의 반딧불이와 사슴벌레 풀벌레 이야기는 신문 등 매스컴에 여러 번 소개된 바 있습니다. 대나무 숲을 한 바퀴 돌아보면 구룡마을 대나무 숲이 얼마나 규모가 큰지 알 수가 있습니다. 구룡마을 전체가 대나무 숲이랍니다. 대나무 숲의 입구와 주차장은 건축 중인 한증막 왼쪽이고요. 입구를 지나쳐 올라가다 보면 미륵산에서 내려오는 물길인 계곡이 대나무숲을 빙 둘러싸고 있어 반딧불이 서식지로 안성맞춤인 듯합니다. 삼각 형태의 그림 같은 펜션도 대나무숲 옆에 보이네요. 제가 거닌 산책코스는 북쪽에 있는 출구로 들어가서 대나무 숲 산책로를 따라 찜질방이 있는 남쪽의 입구까지 구경하고 한 바퀴 빙 돌아 다시 출구까지 입니다. 대나무 숲에는 생명의 광장과 만남의 광장 그리고 우물이 있는 우물 터 광장까지 세 곳의 광장이 있고요. 광장을 중심으로 '명상의 길'과 '소통의 길'이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지요. 이리저리 마치 미로처럼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대나무 향기 맞으며 산책하다 보니 혹시 길을 잃진 않을까 걱정도 되더라고요. 물론 이정표가 여기저기 여러 곳에 있지만 그래도 대나무숲이 워낙 넓고 울창해서요. 이곳 구룡마을 대나무 숲은 주요 수종인 왕대가 북방한계 선대에 있어 생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옛날엔 우리나라 3대 오일장의 한 곳이었던 강경 오일장을 통해 익산의 죽제품이나 소쿠리와 바구니들이 전국으로 팔려나갔지요. 2005년 겨울 혹독한 추위로 대나무가 큰 냉해를 입어 왕대가 거의 고사하는 위기를 겪었으며 마을 주민들과 익산시 그리고 환경단체 등에서 고사한 대나무를 베어내고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현재까지도 경관이 복원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구룡마을에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지요. 바로 뜬 바위입니다. 마을 제일 위쪽에 있는 집채만 한 큰 바위가 뜬 바위이며 큰 바위 위에 또 하나의 큰 바위가 올라가 있는 형태로 고인돌과 비슷한 형태를 한 바위입니다. 달 밝은 밤에 천사가 내려와 옹달샘에서 목욕하고 이 바위에서 명주를 짰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 곳이지요. 뜬 바위 입구엔 단군을 모신 단군성전이 있고 이 성전 옆길로 올라가면 바로 뜬 바위가 있고요. 뜬 바위 윗돌 위에는 미륵산에 사는 장수가 오줌을 싸서 흘렀던 골과 반지 고리 그리고 가위를 놓았던 가위 자리 모양이 있다 합니다. 와이투케이가 직접 올라가 볼 수가 없어 확인할 수가 없었으니 믿거나 말거나 전설이랍니다. 뜬바위는 평소엔 윗돌과 밑돌이 딱 붙어있으나 섣달그믐날 자정이 되면 두 돌의 사이가 떠서 명주실을 양쪽에서 쥐고 뜬바위에 넣고 당기면 걸리지 않아 뜬바위 라고 하였고요. 구룡마을 대나무 숲 인근엔 익산의 주요 대표 여행지가 모두 몰려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며 백제 무왕 때의 유적들인 미륵사지(사적제150호)와 미륵사지석탑(국보제11호) 그리고 왕궁리유적지(사적제408호)와 왕궁리오층탑(국보제289호)이 있으며 무왕이 탄생한 생가지와 최근 백제 무왕 릉으로 확정 판명된 쌍릉(사적 제87호) 등이 이 대나무숲 반경 2km이내에 있어 여행하기 딱 좋은 곳이 바로 익산입니다. 대나무 숲을 여행하는 동안 대나무 향기 맡으며 대나무 바람 소리 들으며 파란 하늘에 푸른 대나무 쳐다보며 눈과 귀 코까지 호강했던 하루이었습니다. '꽃 피는 봄날' 익산으로 대나무 향기 따라서 떠나는 힐링여행 떠나보지 않으시렵니까? 여러분들의 익산 여행은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글사진 = 익산시 블로그 기자단 유연길

  • 기획
  • 기고
  • 2019.03.07 11:29

[찾아가는 군산이야기] 군산 청암산 둘레길, 사계절 걷기에 좋은 곳

아직은 겨울옷을 벗지 못했지만 어디선가 불쑥 봄이 얼굴을 내밀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군산의 둘레길 중에서 특히 봄이 오면 생각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청암산 둘레길입니다. 물론 4계절 걷기 좋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봄에 만난 청암산 둘레길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 풍경 중에서 왕버들 나무의 연둣빛 빛깔은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 청암산 둘레길을 미리 한 번 돌아보면서 봄맞이 준비를 하려 합니다. 청암산(118.8m)은 군산시 옥산면에 있는 산입니다. 군산호수와 접하고 있는 산이지요. 낮은 산이라서 산이라 하기보다는 뒷동산 정도로 불러도 될 정도로 아담합니다. 낮은 산이면서도 유명하게 된 이유는 숲이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군산호수 물을 군산시 상수도 제2수원지로 사용했습니다. 당시 수자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입산 금지가 되어 숲과 생태가 잘 보전되었습니다. 1939년부터 대아저수지 물을 공급받아 2001년까지 식수원으로 사용했습니다. 2001년에 용담댐이 준공되고 용담댐 광역 상수도(완주 고산면에서 정수된 물을 공급)가 군산시에 공급되면서 저수지는 상수도 수원지 기능이 상실되고 공업 용수원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군산시에서는 2008년 군산호수(옥산저수지 이름을 사용하다가 회현면 주민 반대로 변경)로 이름을 바꾸고 입산 금지를 해제하여 공원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청암산 둘레길을 그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청암산 둘레길은 등산로를 따라 걷는 길과 군산호수 수변을 따라 걷는 수변로가 있습니다. 시간은 수변로가 더 걸리지만, 호수를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수변로를 이용하게 됩니다. 걷는 방향도 항상 오른쪽에서 시작해서 왼쪽으로 돌아 나오는데 제방 주변의 억새 길이 좋아서 그런 것 같아요. 운치 있는 억새 길을 걸으며 둘레길 걷기를 시작하면 기분이 좋거든요. 절반쯤 억새 길을 걷다가 제방으로 올라와 걷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시원하게 뻗은 제방길과 넓게 펼쳐진 호수 풍경이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줍니다. 제방 끝에 다다르면 정자와 둘레길 표지석이 있습니다. 정자는 반대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한 쉼터이고 표지석은 둘레길 걷기를 시작한 팀을 위한 것입니다. 표지석을 보면 등산로와 수변로의 특징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제방 길을 지나 수변 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수변 길가에는 대나무가 많은데 입구부터 보이기 시작합니다. 맞은편에는 벚나무 가로수인데 꽃이 활짝 핀 벚꽃길이 기대됩니다. 수변 길은 대부분이 자연 그대로의 흙길입니다. 역시 걷기에는 흙길이 가장 좋지요. 느낌도 좋고, 건강에도 그렇고요. 단점이라면 비나 눈이 내린 후에 길이 질퍽거린다는 것인데요. 그런 곳은 돌이나 나무를 이용하여 보완해 놓아 불편함이 없습니다. 돌도 그냥 평범한 돌이 아니라 맷돌 모양으로 만들어 징검다리를 연상하도록 배치했습니다. 그 덕분에 불편한 구간이 아니라 오히려 운치 있는 길이 되었네요. 지나는 길에 산림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아직은 날씨가 쌀쌀해서 그늘에 앉아있기에는 부담스러워 그냥 지나쳤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그때는 이곳에서 잠시 쉬었다 가야겠습니다. 둘레길을 걸으며 주변 풍경을 보기도 하고 꽃이나 나무를 관찰하기도 합니다. 풍경이 멋진 구간에서는 풍경에 집중하고 그렇지 않은 곳을 지날 때는 주위에 더 관심을 보이지요. 지금 시기에는 꽃을 보기가 어려우니까 자연스럽게 나무에 눈길을 주는 빈도가 높습니다. 여러 번 찾은 곳이지만 아직 이름을 모르는 나무가 많은데 나무에 걸린 이름표가 도움이 됩니다. 한 번 보고 다 기억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보다 보면 나무 이름이 반사적으로 입에서 나오는 날이 있겠지요. 들레길을 걸으며 대나무숲을 지나는 구간이 몇 군데 있는데요. 대나무 숲길은 청암산 둘레길의 명소 중의 하나입니다. 일반 숲과는 다른 느낌의 청량감이 있어 좋답니다.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요. 호수 수변에 군락을 이루는 왕버들 나무 군락지를 지나기도 합니다. 이곳 역시 청암산 둘레길의 명소입니다. 왕버들 나무는 물을 좋아해서 물 가까이 서식하고 있는데 호수와 어우러져 군락을 이룬 모습이 특별해 보입니다. 특히 봄에 연둣빛 잎이 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아요. 대나무숲에 생태 학습장도 만들었습니다. 청암산과 군산호수에 사는 동물과 식물에 대한 상세한 자료가 준비되어 있어 어린 학생들 현장 교육하는 데 활용하면 좋겠네요. 어느 구간에서는 나무로 만든 길을 지납니다. 땅에 습기가 많아 길 전체를 나무를 이용해서 해 놓은 것 같아요. 구석구석 손길이 많이 간 것을 느낄 수 있는 둘레길입니다. 수변 길의 특징은 호수의 물이 산 모양에 따라 산속으로 깊이 들어왔다가 다시 나갔다를 반복합니다. 그런 이유로 수변 길의 거리가 등산로에 비해 길게 되었고요. 이 구간을 지날 때는 호수 건너편 풍경을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군산호수에는 겨울철에 철새들이 많이 찾아오는데 건너편 물가에서 한가롭게 놀고 있는 새들 모습도 보입니다. 청암산의 숲은 오랫동안 사람들의 간섭을 받지 않아 자연스럽게 숲의 천이가 이루어졌습니다. 산 아래쪽에는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가 상당히 많이 퍼져 있습니다. 숲의 천이 과정에서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소나무가 차지하고 있는 영역이 훨씬 넓어 소나무와 활엽수 그리고 호수가 삼박자를 이룬 조화로운 모습입니다. 수변 길 전체 코스의 중간쯤 지날 때 다시 왕버들 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됩니다. 앞에서 보았던 왕버들 나무 군락지는 길에서 건너다보면서 지나왔다면 이곳은 군락지를 통과해서 지나는 구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수변로의 가장 아름다운 구간이라고 생각하는 곳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쉼터에서 차 한 잔 마시면서 쉬기에도 좋은 곳이지요. 둘레길 중간중간에 쉼터가 있는데요. 특히 호수가 보이는 이런 곳에서는 잠시 쉬었다 가고 싶어집니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고 그냥 앉아서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될 것 같아요. 차나무 사이를 지나기도 합니다. 자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심어 놓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곳에서 차나무를 만난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호숫길을 걸으며 모래사장을 보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요. 하지만 이곳에는 작은 모래사장도 있답니다. 바람이 만들어 놓은 풍경입니다. 이러한 사소한 풍경도 청암산 둘레길을 걸으며 만나는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청암산 둘레길은 수변로와 등산로가 수시로 만났다 멀어지기를 반복합니다. 수변로와 등산로를 바꾸어 가면서 걸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구간에서는 등산로를 이용했습니다. 산 능선을 따라 걷는 길입니다. 오른쪽 마을에 있는 오토캠핑장이 한눈에 보입니다. 청암산 둘레길은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호수와 산이 접하고 있는 수변 길은 두 가지 풍경을 다 볼 수 있고요. 대나무숲, 왕버들 나무 군락지를 지나는 구간은 포토존으로 최고랍니다. 그 외에도 호수와 산이 어우러져 만들어주는 풍경은 걷는 내내 소소한 즐거움을 전해줍니다. 4계절 걷기에 좋은 곳으로 알려졌지만, 개인적으로는 봄 풍경이 기다려집니다. 왕버들 나무 군락지가 연둣빛으로 물드는 시기에 꼭 다시 찾아보고 싶네요. / 글사진 = 군산시 사이버기자단 김왕중

  • 기획
  • 기고
  • 2019.03.05 10:39

[전북의 재발견] 전주 이색카페 '색장 정미소' - 차 한 잔에 추억 한 모금

전주한옥마을에서 남원 방향으로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에 자리 잡은 색장 정미소는 오래된 정미소를 고친 복합 문화카페입니다. 고가구, 골동품, 민속품 등이 전시돼 있으며, 문화 관람료를 내면 차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추억이 담긴 골동품과 벽면 가득 채워진 예술 작품들을 보며 차 한 잔에 추억 한 모금까지 마실 수 있는 곳이랍니다. 사르르 오래된 정미소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아늑한 나무 냄새와 함께 다양한 고미술품이 가득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합니다. 고가구, 골동품,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문화 관람료 4,000원을 내면 그날의 커피를 무료로 드실 수 있답니다. 커피 외에 전통 차는 추가 요금을 내시면 되는데요. 따뜻한 쌍화차와 함께 고소한 누룽지를 마시니 배도 든든하고 건강해지는 듯합니다. 쌍화차를 마시며 지금도 소리가 잘 들리는 축음기 음악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일제 강점기 시대에 사용했다는 나무 아이스박스에서 그 당시 삶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숨바꼭질하듯 숨어 있는 고가구와 민속품을 찾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작은 다락방을 연상케 하는 색장 정미소 2층, 3층에는 옛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갓 도정한 쌀이 나오는 시설이 있었는데요.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친구와 연인, 가족 누구와도 함께 머무르면 좋을 듯합니다. 색장 정미소 옆 감 나무집 옛 건물을 복원하여 애기똥풀 미술학교가 문을 열었는데요. 전주한옥마을에 여행 왔다가 인연이 되어 7년째 생활미술 작품을 만드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림을 꼭 액자에 넣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우리 주변 물품 어디에서나 활용할 수 있는 미술로 거듭난 게 이곳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색장 정미소 옆에 또 하나의 숨겨진 찻방이 있는데요. 이곳은 옛 시골집의 서까래와 툇마루를 그대로 살려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며 놓았습니다. 오붓하게 따스한 햇볕을 느끼며, 여유를 만끽하기에 그만입니다. 색장 정미소 안팎으로 다양한 미술작품, 골동품, 민속품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사라져가는 옛 물건을 모아 정겨운 이야기를 담아낸 추억의 장소가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봅니다. 다가오는 봄 미술작품을 보면서 감성은 채우고, 추위는 녹이면 어떨까요? 색장 정미소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색장길 2-15 전화 : 063-272-2460 /글사진 = 전북 블로그 기자단 이병호

  • 기획
  • 기고
  • 2019.03.04 13:53

[전북의 재발견] 섬진강 - 전북 순창을 흐르는 생명의 강

전북 순창을 흐르는 생명의 강줄기, 섬진강 섬진강은 전라북도 진안군 백운면 신암리 원신암마을 상추막이골 데미샘에서 발원하여 전라남도 광양만에 이르기까지 3개도 11개 시군에 걸쳐 223.86km를 흐르는 생명의 강입니다. 특히 섬진강은 물길이 잔잔하고 강을 감싸고 있는 지역들은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해 사계절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강 따라 길 따라 역주행해 도착한 곳은 섬진강의 발원지 데미샘입니다. 굽이굽이 거슬러 오르는 길의 풍경은 역시나 웅비함 그 자체였습니다. 드디어 섬진강 발원지의 마중길목에서 데미샘의 미세한 흐름에 귀 기울여 봅니다. 차량으로 진입하여 섬진강 발원지 인근에 주차할 수 있었으나 데미샘 자연 휴양림 마당에 주차하고 발품을 팔기로 합니다. 아직은 2월의 언 땅, 가문 겨울날이지만 봄 햇살이 수분을 토해내는 계곡은 섬진강 줄기의 제1 연못인 무지개 연못을 투명한 빛으로 가득 채웁니다. 포근한 오솔길을 따라 걸음을 재촉합니다. 데미샘의 데미는 더미(봉우리)의 전라도 사투리로 천상으로 올라가는 봉우리라는 뜻입니다. 섬진강의 발원지인 이곳은 금강의 발원지와 이웃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역태극의 형태를 띠고 있다고 합니다. 본격적인 여정은 데미샘에서 출발합니다. - 단군시대 (모래내) 백제시대 (다사강) 고려 초 (두치강) 고려 말 (섬진강) 섬진강의 유래를 아시나요? 고려 말 전남 광양시 진성면 섬거에 왜구가 침입하자 수만 마리의 금두꺼비가 강변에 나가 울어대어 왜구를 물러가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여 섬진강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굽은 강줄기를 유유히 흐르던 강물은 임실의 상운사 거리 교량 아래를 지나며 숨 고르기를 위한 장소로 옥정호를 택했다고 하네요. 임실군 운암면의 옥정호는 섬진강 다목적댐을 만들면서 생긴 거대한 인공호수로 호남평야를 기름지게 하는 다목적 댐으로 물안개길(13km)이 유명한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습니다. 오봉산(해발 513.2m)에서 바라보는 옥정호 안의 붕어섬! 오늘도 어제도 옥정호의 붕어는 남쪽을 바라보며 섬진강의 줄기찬 흐름을 응원합니다. 세상만사 모든 순리는 물 같다 하였던가요. 흐름, 지연, 마름, 넘침, 고임, 모임, 증발...... 섬진강은 많은 시인이 사랑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씨는 섬진강에 자리 잡은 생가에서 글을 짓고 사람들을 만나며 섬진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그가 서재에서 섬진강의 흐름을 바라보던 심경은 어떠하였을까요? 징검다리를 바라보며 섬진강을 가슴 가득 품어봅니다. 강물은 대부분을 계곡물이 채우는 듯합니다. 순창 산하의 물흐름은 강천 계곡물을 주류로 하여 섬진강에 보태어집니다. 1981년 대한민국 제1호 군립공원인 순창 강천산 군립공원. 강천 계곡물을 쉬게 하였던 강천 저수지는 현재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매립을 통한 주차 공간 확보 공사 중입니다. 저 멀리 펜션촌이 보이시죠. 거기가 바로 순창 강천산 전원 마을입니다. 섬진강을 돌아다니다 하루 쉬시려면 그곳에서 행랑을 풀어 봄직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강천산 군립공원은 5.5km의 맨발 산책로가 조성되어있는데요.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맑고 부드러운 강천계곡을 보시면 가슴 속이 뻥 뚫릴 것 같습니다. 2020년부터는 강천 온천개발지구 사업에 따른 관광호수로 거듭난다고 하니 기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한국물학회가 선정한 좋은 물 강천산 음용수 지하 791m에서 끌어 올리는 연중 26.5의 천연 암반수입니다. 그 유명세는 포털사이트에서 [강천산 음용수] 검색으로 대신 할게요. 이렇게 물이 좋다 보니 순창 장맛이 일품인가 봅니다. 고추장은 말할 것도 없고 된장, 간장 등 순창에서 만들어진 장류는 그야말로 음식을 더욱더 맛깔나게 해주죠. 물 좋은 순창의 농축산물이 모이는 곳, 섬진강 나들이에 식도락은 빠질 수 없겠죠? 순창에서 수확한 싱싱한 쌈 채소 위에 순창 고추장으로 밑간하고 순창 한우를 터억~ 놓아 한쌈 잡솨봐~ 이 맛에 순창에 온다니까요~! 순창의 용골산과 무량산 사이를 여행하던 섬진강물은 동계면 장군목유원지의 요강(돌개구멍)바위를 적신 후 강천산 계곡물이 보태어져 힘을 얻습니다. 기운찬 강물은 풍산면의 옥출산을 지나 오토캠핑장과 카누 체험장이 마련되어있는 향가 유원지에 다다릅니다. 일제 강점기 때 전라도의 곡물 운송을 위해 뚫린 향가터널을 지나 곧장 보였던 철로 교각은 흉물스러움을 리모델링하여 교량 상판을 인도교로 놓고 섬진강 종주 자전거 길로 재건하였습니다. 전북 진안에서 발원하여 순창에 머물며 노닐던 섬진강물! 섬진강물의 흐름에는 역사와 전통 속 전북민의 희로애락이 담겨있습니다. 강줄기는 남쪽으로 남쪽으로 낮은 곳을 향합니다. 남원시의 강물과 합류하여 지리산의 수많은 계곡물과 보태어질 것 이며 구례군과 곡성군 사이를 유유히 흐를 것입니다. 종착지는 남쪽의 바다일 것이지만 증발하여 다시금, 전북의 산하를 적실 터이고 섬진강은 쉼 없이 흐를 것입니다. 따스한 봄바람이 기다려지는 2월, 가벼운 발걸음으로 섬진강 나들이 어떠세요?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윤칠한

  • 기획
  • 기고
  • 2019.02.28 17:29

[찾아가는 군산이야기] 군산 초원사진관 - 추억 속으로 들어간다

초원사진관은 군산 근대문화거리가 있는 신창동 쪽에 있습니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을 비롯해 거리 일대가 군산의 과거로 떠나는 시간여행을 하듯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초원사진관 앞에 늘어선 인파들로 인해 깜짝 놀랍니다. 차례차례 줄을 서서 사진관 앞에서 인증 사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다들 맞은편에서 초원사진관을 담기에 여념이 없는 때, 한쪽에서 심은하가 기대어 서 있던 나무를 발견합니다. 뒤편의 초원사진관의 모습이 제법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도로가 걷기 좋게 바뀌고 그 옆의 주택이 카페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가 다른 점입니다. 뒤편의 초원사진관의 모습이 제법 그대로 남아있었는데 도로가 걷기 좋게 바뀌고 그 옆의 주택이 카페로 바뀌었다는 것 정도가 다른 점입니다. 내부에는 영화 속의 장면들과 한석규가 앉아있던 소파 등이 남아있습니다. 영화 제작기록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안쪽엔 벽면엔 영화 속 장면들이, 그리고 가운데는 작은 2인용 의지가 있어 영화 속 심은하처럼 증명사진을 찍어볼 수 있었는데 삼각대를 가지고 온 이들은 삼각대로도 촬영하고 서로 찍어주기도 하며 추억을 남깁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를 몇 번이나 보았지만, 또 봐도 기억에 남는 영화입니다. 1998년에 개봉해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언급되는 영화로 기억됩니다. 내 기억 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돼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 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한석규의 대사 중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없지만, 시계와 선풍기, 옷걸이와 투박한 액자까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합니다. 과거의 초원사진관의 모습도 남아있네요. 당시엔 개인이 운영하던 사진관이었을 줄 알았는데 영화 촬영을 위한 세트장으로 지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군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여운을 남긴 채 골목 여행을 하러 떠나볼까 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세트장의 관광지화가 시작된 역사 같은 곳이 아닐까 합니다. 초원사진관 주변의 골목들엔 근대역사를 담아낸 시간여행을 콘셉트로도 하지만 다양한 볼거리와 포토존이 이어집니다. 봄을 앞둔 지금, 흙의 가슴이 따뜻해지기를 기다리며 군산의 골목골목을 여행하는 시간 여행자들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군산의 유명한 볼거리이자 필수 코스인 초원사진관을 찾아가는 길! 예전에 한 번 들렸던 기억이 있는데 철길이 있었나 싶어 확인해보니 잘못 찾아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 초원사진관을 초원사진관을 검색하고 오시는 듯, 같은 이름의 사진관이 있는 곳으로 와버린 겁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검색하세요. 주소 : 전라북도 군산시 구영2길 12-1 / 전라북도 군산시 신창동 1-5 주차 : 인근 공영주차장 금액 : 관람 무료 휴관 : 매주 월요일 시간 : 겨울철(11~2월) 9시~17시, 여름철(3~10월) 9시~18시 /군산시 사이버기자단 강영훈

  • 기획
  • 기고
  • 2019.02.28 11:58

[한바탕 전주 즐기기] 생태 도시 전주, 동물과 사람이 모두 행복한 전주 생태동물원

어렸을 적 부모님의 손을 잡고 가봤던 동물원의 모습을 기억하시나요? 책에서 그림으로만 봤던 동물 친구들은 정말 신기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잘 보기 위해서 까치발도 들고, 이쪽은 봐주지 않는 동물들의 얼굴을 보기 위해서 큰 소리로 부르고, 주변의 풀이나 심지어 돌멩이를 던지기도 했던 아이들. 설명해주시는 사육사는 안전한 공간에서 천적의 위험 없이 먹이가 공급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과연 동물들은 이런 삶을 살게 만든 사람들이 고마웠을까요? 원래 살던 넓은 초원이나 열대우림과는 완전히 다른 칙칙한 콘크리트 안. 그 안에서 동물들은 어떤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을까요? 전주동물원은 1978년 문을 연 뒤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왔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시설이 점점 노후화되면서 동물들이 지내기에는 어려움이 있던 환경이었는데요. 콘크리트와 철창으로 둘러싸여 있던 전주 동물원이 최근 들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다. 인공 시설물인 콘크리트를 제거하고 풀과 나무, 꽃을 심어 동물들의 서식 환경에 더 가깝게 만들었습니다. 친환경 에코 생태숲동물원이라는 이름으로 순차적으로 각각의 동물의 특성에 맞게 10개 구역으로 묶어 조성 중입니다. 동물들은 원래 행동반경이 매우 넓습니다. 호랑이는 50~400㎢, 표범은 33~280㎢, 늑대는 100㎢, 사자는 40~50㎢를 이동합니다. 동물원이 아무리 먹이를 충분히 준다고 해도 넓은 자연을 마음껏 뛰어다니던 동물 친구들에게 콘크리트와 철장 속은 가둬지는 것만으로도 큰 스트레스와 고통이었을 텐데요. 전주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의 행복과 생태 도시라는 전주의 방향성에 부합하도록 많은 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멋진 늑대 그림을 지나면 기존의 방사장 지붕을 없앤 자연형 늑대의 보금자리를 볼 수 있습니다. 크고 작은 나무들과 잔디로 최대한 자연 서식지와 유사성은 높이고 면적 또한 기존의 50배가 넓게 확장되었습니다. 사진 저 멀리 누워있는 늑대 혹시 보이시나요? 좀 더 가까이 동물에게 다가갈 수 있지만, 동물에게도 편안함을 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습니다. 주로 갇혀 있는 동물들에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같은 장소를 왕복하거나 큰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을 정형행동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불안이 주요 원인으로 자폐증의 일반적인 증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철창 때문에 시야를 가려 답답해 보이고, 콘크리트 방을 왔다 갔다 반복하는 곰 대신 서로 장난치며 놀고 있는 곰의 모습. 한결 편안해 보이지 않나요?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많은 동물원의 스타 사자와 호랑이. 각자의 환경에 맞춰 조성된 공간에서 조금이나마 더 행복하게 생활해 주었으면 합니다. 가벼운 눈인사는 괜찮지만, 유리를 쾅쾅거리거나 큰소리로 동물을 놀라게 하는 행동은 삼가세요. 동물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도 인권에 비견되는 생명권을 가지고, 고통을 피하고 학대를 당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히 동물을 전시하고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동물원의 동물들도 좀 더 편안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조성해나가는 것이 전주 생태동물원 계획입니다. 앞으로는 시베리아 호랑이, 원숭이사도 새로운 환경으로 신축된다고 하는데요. 동물들이 살기 좋은 전주 생태동물원의 앞으로 행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전주동물원 위치ㅣ전주시 덕진구 소리로 68 전주동물원 전화ㅣ063)281-6759 운영시간ㅣ매일 9:00~ 17:00 ※ 동물들의 안정을 위하여 2017년부터 동물원 야간개장은 폐지되었습니다. /글사진=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박세연

  • 기획
  • 기고
  • 2019.02.26 18:30

[전북의 재발견] ‘김제관아와 향교’ 한가한 겨울 여행 중에 만난 소박한 재미

전형적인 조선시대 지방 고을 관청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김제군 관아> 김제 시내에는 소박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조선시대 관아와 향교가 자리하고 있어 다른 볼거리를 구경하기 전에 들러보기로 했습니다. 김제 옛 관아는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치소입니다. 현종 8년(1667)에 건립되었고, 그 후 32년 뒤인 숙종 25년(1699)과 숙종 38년(1712)에 중수되었습니다. 도시의 가장 중심에 되는 곳에 동헌과 내아가 보존되어 있어 매우 드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의 김제관아는 동헌과 내아, 피금각이 남아있는데 비교적 온전한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어 당시의 지방행정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답니다. 관아의 입구를 지나 관청 안으로 들아가니 김제군 수령의 공무집행 공간이었던 동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1667년 김제 군수 민도가 처음 세우고 이를 근민헌(近民軒)이라 칭했습니다. 숙종 25년에 동헌을 고쳐 지어 사칠헌(事七軒)으로 개명하였다가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대 초까지 김제읍사무소로 사용되었답니다. 동헌에 사용된 부재나 꾸밈 등이 민가의 건축보다 장중하고 장식적인 면모가 많이 보였습니다. 정면 7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형태로 기둥, 처마, 등 건물의 높은 품격과 관아의 위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근민헌이라는 편액은 백성에게 가깝게 있는 관청이란 의미로 사적으로 지정되었을 때(2007년) 기념하여 제작한 것이랍니다. 고을의 수령들이 공적인 업무를 보던 건물인 동헌은 넓은 대청으로 많은 기둥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뒤로 돌아가 보니 아궁이도 있어서 집의 역할도 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동헌 앞마당 왼편에는 피금각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습니다. 작지만 화려한 건물로 앞면 3칸, 옆면 3칸에 팔작지붕을 하고 있습니다. 인조 11년(1633)에 송강 정철의 아들 정홍명이 김제 군수로 있을 때 지은 건물이랍니다. 일반적인 정자처럼 넓은 대청마루 대신 1칸짜리 방을 만들었습니다. 피금각의 뜻은 옷깃을 풀어 젖힌다.로 동헌인 근민헌에서 종일 민원 판결에 시달린 군수가 이곳에서 옷을 벗고 쉬었다고 합니다. 정홍명은 업무를 마치면 이곳에서 가야금과 바둑을 즐기고 시책을 읽으며 지냈다고 합니다. 동헌 뒤편으로는 김제내아라는 돌비석이 있습니다. 고을의 수령이 기거하던 살림집을 내아라고 합니다. 외동헌과 내동헌으로 나뉘는데 외동헌은 사무처로 동헌이라 불렀으며 내동헌은 수령의 처소였답니다. 현재는 동쪽이 트인<ㄷ> 자형 안채 건물만 남았지만, 원래는 여러 부속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주춧돌이나 기둥, 처마에 쓰인 목재가 모두 질이 좋고 정성껏 다듬은 티가 났습니다. 안의 아기자기한 마당이 규모가 작게 보이게 했는데 한 바퀴 돌아보니 꽤 규모가 있었습니다. 가운데 마루가 다른 마루보다 한 칸 정도로 높이가 낮았습니다. 마루가 낮은 이유는 내아를 찾아온 사람들이 문턱이 낮아야 편하게 수시로 오간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백성을 생각하는 목민관의 마음이 살림집에도 느껴져 마음이 숙여 해졌습니다. 동헌과 함께 남아있는 내아로서는 유일한 곳입니다. 내아는 조선시대 일반적인 중. 상류 계층의 주택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뒤에 있는 공터는 지금은 텅 비어있지만 넓은 공터에 많은 건물이 있었을 모습을 상상해보았습니다. 김제관아에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김제향교가 있습니다. 조선 태종 4년(1404)에 세워져 정유재란(1597)으로 불탄 것을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어진 것입니다. 그 뒤에도 몇 차례의 수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향교의 정문인 만화루는 2층 누각으로 되어있으며 5간짜리 문루입니다. 유생들이 시회를 열거나 학생들이 자치활동을 하던 공간이었답니다. 외삼문에 해당하는 만화루 오른쪽에는 충효관이 있는데 향교 사무실과 청소년 인성 교육장, 서, 화 지도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건물은 명륜당으로 옛 강학당입니다. 향교는 요즘으로 보면 지방 거점 국립학교인 셈이니 이곳에서 유교 경전을 공부했을 것입니다. 명륜당 왼쪽에 동제, 오른쪽에 서제가 있는데 옛 학생 기숙사입니다. 동재에는 양반계급이, 서재에는 평민이나 서얼 등이 생활했답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토지와 노비, 책 등을 지급받아 운영된 만큼 지역의 인재를 키우는 데 힘 쏟았겠지만, 신분의 차이는 배움은 같이 해도 먹고 자는 것은 같이 할 수 없었나 봅니다. 명륜당을 돌아 돌계단을 오르면 문묘 출입문인 내삼문이 나옵니다. 오른쪽 계단으로만 올라가야 합니다. 정면에 대성전이 있습니다. 대성전에는 5성위(공자,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와 송조 4현(주돈이, 정이, 정호, 주희)의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대성전 왼쪽이 동무, 오른쪽에 서무가 있습니다. 동무와 서무는 우리나라 유학자 8현 위패를 모시고 있습니다. 향교의 목적은 교육에도 있지만, 유교의 성인들에 대한 정기적인 제사를 하여 학생들이 성현들의 학문과 인격을 흠모하고 배우게 하는 데 있었습니다. 대성전 앞에서 내려다본 마을이 아기자기해 보입니다. 현재 김제향교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전통문화와 학문을 가르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하니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의 역할을 현재도 하는 셈입니다. 향교에는 많은 학생이 드나들었던 만큼 상가도 번성하였을 거고 마을도 번화한 편이었을 것입니다. 지방 수령의 업무 중의 하나가 향교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일이었다고 하니 향교와 김제관아가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당연했을 것입니다. 김제관아와 향교는 전형적인 조선시대 지방 고을 관청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던 곳으로 한가로운 겨울 여행에 만난 소박한 재미였습니다. <동헌과 내아> 주소ㅣ김제시 동헌4길 46-1 문의ㅣ063) 543-3179 <김제향교> 주소ㅣ김제시 향교길 89-3 문의ㅣ063) 547-6477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이난희

  • 기획
  • 기고
  • 2019.02.25 13:43

[한바탕 전주 즐기기] '드론축구 상설체험장' 전주에서 즐기는 이색 스포츠

어느 마법 영화에서 선수들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휙휙 날아다니며 총알처럼 빠른 공을 요리조리 다루어 골인시키는 장면, 혹시 그려지시나요? 이 신나는 장면은 몇 년 전 전주시의 한 드론 연구원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나 봅니다. 드론이 공이라면 우리도 그렇게 날아다니는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발상에서 탄생했다는 드론축구. 지금은 스포츠와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신개념 레포츠로 알려지면서 전국에 그 동호인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드론축구와 함께 이 스포츠를 직접 느낄 수 있는 장소인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2016년 전주에서 세계최초로 탄생한 드론축구는 시와 협력 기관인 캠틱종합기술원이 개발하여 보급 중인 융합ICT콘텐츠입니다. 전주시는 드론축구 산업을 키워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하는데요. 2018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전주시 드론축구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2017년에는 전주시 드론축구단이 발족식을 했고, 그 뒤 약 2년 만에 전국에는 100개가 넘는 드론축구팀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전국대회도 있답니다. 2017년 제1회 전주시장배 드론축구대회가 열려 전주시 드론축구단을 비롯하여 국내 지자체 선수단과 전국 동호회 등 총 19개 팀이 참가하였다는군요. 이 대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개최 예정이랍니다. 드론 축구의 대중화를 위한 협회 설립도 추진되었습니다. 그 결과 2018년 11월, 전국조직인 대한드론축구협회가 사단법인으로 공식 출범하였습니다. 또한 드론축구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주시는 2025년에 드론축구 세계월드컵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드론축구란, 드론볼(드론에 축구공모양의 보호프레임을 씌운 형태)을 하늘에 띄워 공중에 매달린 원형링에 골을 통과시키면 점수를 얻는 경기입니다. 대한드론축구협회에서 만든 드론축구규정집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습니다. 선수단의 수는 10명 이하로 하며, 양 팀 각각 5명 이하의 선수와 5개 이하의 드론볼들이 동시에 떠올라 경기를 펼칩니다. 팀 구성은 골잡이 1명, 길잡이와 길막이를 합해 4명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각 팀원 중 골잡이 역할을 하는 드론볼이 성공한 득점만 인정된다고 합니다. 경기장은 가로 14~20m, 세로 7~10m, 높이 4~5m의 직육면체 모양이고,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 드론볼 조종기를 작동하여 경기에 참여합니다. 드론볼의 지름은 약 40cm, 무게는 1kg 이하여야 합니다. 골의 모양은 원형인데 드론볼이 통과하는 구멍의 지름은 60cm(테두리를 포함한 전체 지름은 80cm)입니다. 그리고 골은 3~3.5m 높이의 공중에 매달려 있습니다. 드론축구가 가능한 것은, 어떠한 충격에도 쉽게 부서지지 않고 잘 견디는 아주 강한 보호 프레임이 드론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드론볼은 크게, 회전날개가 4개인 드론과 그것을 바깥에서 둘러싸고 있는 공 모양의 골격으로 이루어집니다. 보호 프레임의 재료는 전주시 업체에서 만든 특별한 탄소복합소재와 카본인데요. 이것으로 제조된 5각형 또는 6각형의 골격들을 여러 개 이어 붙으면 축구공 모양이 됩니다. 여기에 LED 기술로 여러 가지 색깔의 빛을 내고 효과음이 더해져 플레이하는 각 드론볼의 개성이 살아납니다. 첨단소재인 탄소와 드론기술이 융합된 모든 제작과정은 전주지역에서 진행됩니다. 전주첨단벤처단지의 캠틱종합기술원이 설계와 연구를, 지역 5개 관련 기업체가 제조 생산을, 지역 유통 업체가 전국 드론매장과 온라인 판매를 맡고 있답니다. 드론축구 선수들의 주요 활동 장소인 체험장은 동시에 드론축구에 관심 있고 이것을 건강하게 즐기고 싶은 누구에게나 활짝 열린 장소입니다. 평소 이곳에서는 동호인들과 축구선수단 선수, 그리고 입단을 희망하는 예비선수들이 경기 연습을 합니다. 연습뿐만 아니라 자신의 장비를 직접 조립하고 수선도 하며, 여기에 필요한 교육까지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체험장은 드론과 관련된 교류 장소와 공방 역할을 동시에 한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는 드론축구 상설체험장 이용방법에 대해서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드론축구 상설체험장의 위치와 운영 시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위치ㅣ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1055(전주월드컵종합경기장 내 남문 쪽에 있습니다.) 전화ㅣ063-211-0437 운영시간ㅣ화~ 토(10:00~17:0), 휴무(일,월), 점심시간(12:00~13:00) 1) 예약하기 단체가 이용하고자 할 경우엔 사전 예약이 필요하며, 개인인 경우 예약 없이도 사용할 수 있지만, 방문 전 미리 전화하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안내전화 063-211-0437, 대한드론축구협회 063-219-0437). 2) 방명록 작성 입구에서 방명록을 작성하고 안내를 받습니다. 3) 드론 시뮬레이션 연습 드론 조종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 바로 드론축구를 체험하기에 앞서, 드론 시뮬레이션 존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먼저 연습하도록 도움받습니다. 총 10단계까지 있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드론 작동법을 충분히 익혀야 실제 드론볼을 조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약 드론 조종 경험이 있는 경우라면 진도가 조금 더 빠르겠죠. 기자가 처음 방문한 날, 청소년체험활동에서 드론 조종을 배우던 중학생 5명이 인솔자와 함께 와서 자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학생들은 이미 드론을 다룬 경험이 있어서인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금방 끝내고 실제 드론볼 체험 단계로 넘어가더군요. 4) 드론축구경기장 가로 14~20m, 세로 7~10m, 높이 4~5m의 직육면체 모양의 경기장입니다. 한 팀에 최대 5명씩 총 10명의 선수가 이용할 수 있습니다. 5) 유소년 드론축구 경기장 유소년 드론축구는 초등학생이 하는 경기로서, 소형 드론볼을 이용합니다. 전주시는 유소년용 소형 드론볼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데요. 2018년 캠틱종합기술원과 공동 제작하여 선보였습니다. 시는 소형 드론볼을 활용하여 전국 학교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자유학기제에서 드론축구가 더욱 널리 보급되기를 기대한다고 합니다. 일반 드론볼은 지름 40cm, 무게 1kg, 가격 50~60만 원인데 비해, 소형 드론볼은 지름 20cm, 무게 100g(배터리 포함), 가격 10만 원대로 규격을 줄인 상품으로 비행시간도 기존 3분에서 6분으로 2배 늘려 가성비가 좋아진 상품입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일반 드론볼에 비해 더욱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6) 장애물 경기장(드론축구 레이싱 존) 이곳은 축구경기가 아니라 레이싱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소형 드론볼을 이용합니다. 드론볼이 길게 늘어선 링 모양의 장애물을 모두 통과하는데 걸린 시간(랩 타임)을 측정하여 순위를 결정합니다. 축구경기가 아니어도 혼자 드론 연습을 하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드론축구상설 체험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드론축구체험장 관계자 캠틱 윤태휘 선임 연구원은 드론축구를 배운다는 것은 드론을 띄우는 기술만이 아니라 그 원리를 교육받고 장비를 직접 다루는 공부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단순 놀이 이상의 의미 있는 과정입니다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실제 선수를 희망하여 드론축구를 연습하고 있던 학생들은 다소 복잡해 보이는 드론을 스스로 관리하고 능숙하게 다루고 있었습니다. 전주 월드컵경기장의 시원하게 트인 공간 속에 있는 드론축구상설 체험장. 드론축구를 배우고 싶은 분은 물론이고, 드론 연습을 하고 싶은 분에게도 참 유익한 장소로 보이는데요. 그동안 드론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거나 혹은 새로운 이색 스포츠를 찾고 계신 분들은 이번 주말을 이용하여 드론축구상설 체험장에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드론축구를 즐겨보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글사진=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김애지

  • 기획
  • 기고
  • 2019.02.22 15:50

[전북의 재발견] 레트로 감성 충전 '전주 추억의 박물관'

시간아! 멈춰라! 그때 그 시절로의 회귀 요즘 인터넷에 많이 보이는 단어가 있습니다. 레트로 갬성(감성)! 과거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복고를 뜻하는데요. 드라마<응답하라>시리즈에서 본 것처럼 삐삐, 마다고치, PC통신, 이스트백, 더블코트 등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은 보기만 해도 그 때 그 시절의 내가 떠올려 집니다. 추억의 박물관은 전북투어패스 자유이용시설로 전북투어패스를 이곳에서 바로 구입하실 수도 있는데요. 추억의 박물관 입장료 3,000원, 한옥마을권이 4,200원이니까, 전주한옥마을 관람을 효율적으로 즐기시려면 전북투어패스를 구입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2월 28일까지 전북투어패스 2주년 기념으로 1+1이벤트 진행중이여서 친구와 함께라면 더욱 저렴해 지니까 말이죠. 추억의 박물관에 들어서자, 1970년대 유행한 못난이 삼형제 인형, 하루 종일 오려야 예쁜 옷을 입혀 볼 수 있는 여자 어린이들의 필수 장난감 종이인형, 남자 어린이들이 많이 가지고 놀던 동그란 딱지 까지 보기만 해도 미소 지어지는 추억의 장난감들이 가득합니다. 빼곡하게 놓여있는 그때 그 시절의 물건들, 그때의 나로 돌아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데요. 추억에 빠져 있다 보면 한걸음, 한걸음 천천히 움직이게 되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재미있습니다. 세발자전거, 회전목마도 없는 집이 없을 정도로 대중적인 어린이 놀이 수단이였는데 말이죠. 낙서 가득한 녹색 책상, 삐걱거리는 나무 의자, 네모난 책가방은 그 때의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입니다. 지금은 통합교과가 된 교과서 속 산수, 셈본 등의 책은 빛바랜 종이의 흔적만큼이나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기억나시나요? 집집마다 구입했던 주황색 두꺼운 표지의 동화책 전집. 다 읽은 사람이 몇 사람쯤 될까? 궁금해지는 그 시절의 책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금 다시 해 봐도 재미있는 다이아몬드 게임, 탈탈탈~ 소리나는 선풍기, 믹서기와 보온병, 양은 냄비,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휴대폰까지, 감성 충만해지는 소품들도 있습니다. 한 입 먹으면 입안에서 톡톡 튀는 과자부터 열심히 빨아먹어야 했던 아폴로, 고소한 맛 꾀돌이 쫀드기, 달달한 보석반지사탕 등 학교 앞에서 팔던 추억의 과자도 만날 수 있는데요. 그 때의 맛이 그리워지신다면 구입해서 먹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2019년에 떠나는 레트로 감성여행, 그 때 그 시절의 나로 되돌아 가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추억의 박물관은 루이엘 모자박물관 1층에 있어 찾아가기도 쉬우니까요. 전주한옥마을에 가시면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 전주 추억의 박물관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성당길 8 전화번호 063-283-5454 관람시간 10:00-19:00 관람료 3,000원(모자박물관, 추억의 박물관 통합 입장권)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권현아

  • 기획
  • 기고
  • 2019.02.22 14:40

[전북의 재발견] 전주 자만벽화마을 '한옥마을과 함께 둘러보기 좋은 곳'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 대표 관광명소 전주를 여행 와서 한옥마을만 둘러보셨다고요? 한옥마을 인근에 있어 한옥마을을 들르신 뒤 돌아보면 좋은 곳 바로 자만 벽화마을한옥마을과 더불어 전주 관광 명소로 꼽히는 곳 중 한 곳인 자만 벽화마을로 여행 가보실까요? 풍남문에서 출발해 한옥마을의 큰길인 태조로를 따라 오목대 방향으로 걸으며 전동성당, 경기전, 공예품전시관을 둘러보고 태조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오목대로 올라갑니다. 공예품 전시관이 있는 곳에서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오목대에서 내려오면 이렇게 자만 벽화마을과 이어지는 오목교가 보입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에 놀다 가는 곳이라는 카페가 알록달록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는데요. 이곳이 벽화마을의 시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놀다 가고 싶지만, 출발지인지라 우선 마을 구경부터 하려고 언덕을 올라갑니다. 언덕에 올라서면 마을 입구에 종합안내 표지가 세워져 있습니다. 여럿이 같이 다니다 보면 자세히 읽어보고 다니는 게 쉽지 않은데 혼자 나섰더니 차분하게 다 읽어보게 되더군요. 이렇게 마을 소개를 먼저 읽어보면 내가 이 마을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돌아봐야 할지 그림이 그려지고 착한 소비도 생각하게 됩니다. 저는 이 마을이 처음이 아닌데도 안내표지를 꼼꼼히 읽어보며 아래에 깨알 소개한 마을 가게 중 어느 곳을 들어가 볼까도 생각하고 출발합니다. 방문자들에게 있어 마을의 첫인상이자 종합안내도인 이 간판은 다시 정비를 좀 하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다 돌아보고 나중에 알았는데 아래 소개한 가게 중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는 곳도 있었거든요. 출발하면서 뒤돌아보니 조금 전 건너온 오목교가 보입니다. 골목길 여행의 매력은 굳이 동선을 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데 있지요. 발길 닿은 대로 혹은 마음이 끌리는 대로 다녀도 좋고 이렇게 벽화가 있는 마을은 벽화에 끌려 먼저 가보게 되는 골목도 있겠고요. 오르락내리락하며 다니는 좁은 골목들, 크게 가파르지 않기 때문에 특별히 힘들 정도는 아닙니다. 다시 내리막길 코너부터는 추억의 만화책 골목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추억의 벽화와 현실의 배달 오토바이가 나란히 있어서 함께 담아보았습니다. 벽화도 전부 새롭게 바뀌었고 마을 분위기도 전과 많이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조건 없이 열린 공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의 열린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예상했던 시간을 훌쩍 넘기며 마을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이 전망 좋은 카페에서 시원하게 음료수 한 잔 마셨던 기억이 나네요. 미세먼지가 뿌옇게 뒤덮인 날이라서 서둘러 휘리릭 돌아보고 실내 가볼 만한 곳을 찾아갈까 했었는데 좁은 골목 따라 펼쳐지는 다양하고 화사한 벽화들에 미세먼지도 묻히더라고요. 특히나 추억의 만화벽화 골목은 채 마르지 않은 물감처럼 선명하고 깔끔해서 더 보기 좋았고요. 만화 벽화가 그려진 골목에는 주민들이 쌈짓돈을 모아 준비한 추억의 만화책도 있었습니다. 마을 입구 안내판에도 이곳 만화벽화가 그려진 곳에도 자만동 주민들의 당부 글이 있었습니다. "자만 달동네 깔끄막까지 올라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환영 인사와 함께 벽화에 낙서하지 말아 달라는 당부, 자만 달동네에 수년째 숨길을 불어 넣어 주고 있는 마을 가게를 이용해 달라는 당부의 글도요. 깔끄막이 무슨 뜻인지 궁금해 검색해보니 비탈길 언덕을 이르는 전라도 방언이었습니다. 자만 벽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달동네입니다. 세월이 흘러 사람들이 하나둘 산동네를 떠나자 비어가는 골목에 숨길을 불어넣고자 주민들과 동사무소 그리고 지역 작가들이 힘을 모아 벽화 골목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무더위와 모기의 습격을 이겨내며 다 같이 청소하고 다 같이 페인트칠하고 웃으며 몇 달을 보낸 결과물이라고 했습니다. 카페 식당 게스트하우스(민박) 옷 가게 등이 마을 골목마다 들어서 있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곳들이고 마을 가게들의 수익금 일부가 마을에 재투자 된다고 하니 기왕이면 밥 한 끼 차 한 잔을 마셔도 마을 안에 있는 가게들을 이용해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겨울 눈이 많이 내리지 않아 겨울 가뭄에 미세먼지까지 참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요. 불타는 가을과 흰 눈이 펄펄 내리는 겨울 풍경까지 골목 벽화가 마음을 환하게 밝혀주었습니다. 골목 비탈길과 맞닿아 있던 작은 창에 숙박이라는 나무 간판, 아래로 내려오니 대문이 활짝 열려 있고 사진 무료 개방 그리고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들어가 볼 수 있었고 마당에 서보니 위로도 집이 있고 아래로도 집들이 있는 위치였습니다.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키며 마을을 내려다봤음 직한 나무, 마당은 노천카페, 한옥 마루에 겨울 햇살이 스며든 모습을 보니 하룻밤 머물고 싶어졌습니다. 다음에 전주 오면 이 집에서 머물고 싶다고 SNS에 사진을 올렸더니 멀리 미국 사는 친구가 한국 가면 자기랑 같이 가자고 바로 댓글이 달렸습니다. 사실 많은 관광객이 좁은 골목골목을 다니다 보면 마을 주민들은 분명 생활에 불편함도 있을 텐데 골목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인사를 건네면 반갑게 받아 주셨고 이렇게 오픈된 공간이 많아 또다시 찾고 싶고 정감 갔던 마을이었습니다. 집에서 만든 김치로 김치부침개 맛있게 부친다는데 들어가고 싶었지만 국수 좋아하는 제가 마을 입구에 있는 안내표지 보고 점심 메뉴를 딱 결정해 놓은 상태라 이 집은 다음으로 미루었습니다. 골목을 내려오며 작업할 당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는 한글길도 만나고 우모내모 달동네 옥상 쉼터도 올라보았습니다. 다 보여드리지 못한 곳들이 많습니다. 산동네 한쪽 끝에 서서 바라보면 동네 뒷산 절반 정도의 규모로 주택 40여 채가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벽화와 마을 이야기 사람 사는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한 마을입니다. 예상보다 마을에서 보낸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구석구석 다닌다고 다녔는데 찾고자 하는 국숫집을 못 찾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 집은 문을 닫고 이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물어물어 찾아간 곳은 그곳이 아니었지만 배고픔을 참고 찾아간 보람이 있었습니다. 도자기 그릇에 정성스럽게 담아낸 멸치국수 한 그릇의 맛과 가격에 반하고 한옥의 분위기에 반해 나만의 단골집 한곳이 생겼습니다. 다음 여행길은 자만 벽화마을 한옥에서 하룻밤 묵으며 전주 한옥마을 둘레길을 걸어볼 생각입니다. 그때가 여름이라면 이곳에 와서 시원한 열무국수 맛을 볼 테고 겨울이면 따듯한 멸치국수 한 그릇을 먹게 되겠지요. 전주를 여행한다면 전주 여행이 처음이라면 한옥마을과 이곳 자만 벽화마을을 연계해 슬로시티 전주 하루 코스 여행으로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여행 정보 ○ 추천코스: 풍남문(태조로 출발)-전동성당-경기전-전주공예품전시관-오목대 방향(태조로끝)-오목대-자만벽화마을. ○ 주변가볼만한곳: 한옥마을 오목대이목대 경기전 전주공예품전시관 전동성당 한벽문화원 남부시장 한벽루 등 ○ 주변버스정류장: 오목대한옥마을(101. 190. 429 일반버스) ○ 위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50-158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배인숙

  • 기획
  • 기고
  • 2019.02.18 12:37

[전북의 재발견] 통합권으로 즐기는 군산 여행 - 근대역사박물관과 주변관광지 한 번에 둘러보기

군산여행, 통합권으로 알차고 신나게 즐겨보세요 금강물이 장수군의 뜬붕샘을 출발하여 천리길을 달려 도착한다는 군산. 금강과 함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군산을 알아보겠습니다. 군산은 서해바다와 금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예로부터 군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군산내항 일대는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군산항 개항 초기 모습부터 일제강점기 경제 수탈의 아픈 역사와 근대 산업화 시기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여러 시설과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죠. 요즘에는 맛집에 관광명소까지 알려지면서 인기 있는 여행지로 꼽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있죠. 일제 강점기 국제 무역항이자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군산. 통합권 한 장으로 군산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주변관광지를 소개합니다. 군산여행에서 맨 먼저 찾은 곳은 군산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입니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전통적으로 물류, 유통 도시인 군산의 문화적 특징을 관광자원으로 홍보하기 위해 2011년 개관했으며 "역사는 미래가 된다."라는 모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북 군산시 해망로 240에 개관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전국 5대 공립박물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되었을 만큼 시설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박물관 주변 7개 건물이 테마별로 집적화되어있어 전국적인 가족단위 체험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만들어졌으며 박물관 안 전시물품은 군산시민들이 기증한 물품이라고 합니다. 관람안내 관람시간- 09:00~21:00 까지 이며 관람시간 30분 전까지 입장하셔야 합니다. 입장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군산시민과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은 할인 됩니다. 통합권-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이며 박물관, 진포해양테마공원, 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을 입장 하실 수 있습니다. 군산여행이 처음이신 분들은 통합권을 구입하셔서 돌아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무료관람: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무료관람입니다. 정기휴일: 1월 1일 / 매월 첫 번째, 세 번째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문의 전화-063)454~5953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입장권 구입금액이 5,000원 이상인 경우 구입금액을 5,000원으로 나누어 산출된 개수로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니 1층 로비에서 신청해보세요. 군산사랑상품권을 받아서 주변에 다양한 군산 맛 집을 이용하시면 일석이조 일 것 같네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에는 특히 어린학생들을 위한 시설이 잘 되어 있어 자녀를 동반한 관람을 추천합니다. 박물관 1층에 마련된 어린이체험관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키워주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풀어 갈 현장학습 체험지를 준비해 두고 있어서 학교에 체험학습지를 내기도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박물관에서 맨 먼저 찾은 곳은 국제 무역항이면서 군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날 수 있는 해양물류역사관입니다. 조선 시대 군산은 전국 최고의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세곡이 모이는 군산창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군산진이 설치돼 경제, 군사적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해상물류역사관에서는 삼한시대부터 시작된 군산항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국제 무역항인 군산의 바다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군산은 호남 최초 3.1 만세운동과 전국 최대 농민항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독립영웅관은 군산에서 활동한 독립유공자들을 알아보고 그분들의 업적을 만나 보세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글귀가 마음에 와 닿는 독립 영웅관에서 군산의 독립운동가 74분을 만나 보세요. 박물관 3층으로 가시면 1930년 9월의 군산 거리를 재현한 근대생활관이 있습니다. 역사 수탈의 현장, 근대건축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건물은 (구)군산세관입니다. 구) 군산세관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물 중 하나로 대한 제국(1908년/순종 2년 6월)시절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전하는 말에 따르면 불란서 사람 혹은 독일 사람이 설계하고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건축했다고 하며 현재 도지정문화재 87호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안에는 군산세관의 역사와 세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군산근대미술관의 본래 이름은 구) 18은행 군산지점입니다. 구) 18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은행으로 군산지점은 1907년 조선에서 일곱 번째로 설립되었으며 군산의 첫 은행이었다고 합니다. 구) 18은행 건물은 보수복원 과정을 거쳐 2008년 등록문화재 제372호로 등록 되었습니다. 군산미술관은 총 3개의 건물로 전라북도 출신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본관동과 안중근 의사 기념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금고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군산근대건축관은 과거 식민지 경제수탈을 위한 대표적인 금용기관의 조선은행 건물을 보수해서 문을 열었습니다. 이 건물은 한국에서 활동했던 대표적인 일본인 건축가 나카무라 요시헤이(中村資平)가 설계해 1922년에 신축한 은행 건물로 당시 일본 상인들에게 특혜를 제공하면서 군산과 강경의 상권을 장악하는데 초석을 쌓아, 일제강점기 침탈적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은행이었다고 합니다.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최초로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해양 공원인 진포해양 테마공원입니다. 진포해양 테마공원에는 해군의 위봉함을 비롯해 육해공 퇴역 장비 13종 16대가 전시돼 있으며 직접 타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은 곳입니다 군산내항을 대표하는 부잔교는 일명 뜬다리로 불리며 서해안 특성상 물이 빠지는 간조 때도 배를 접안하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물입니다 일제 강점기인 1932년에 만들어 졌으며 현제는 일제의 쌀 수탈을 대표하는 시설물로써의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등록문화제 제719-1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통합권으로 볼 수 있는 군산의 근대역사 간단히 알아 봤습니다. 사진과 글로 모든 걸 다 알려 드리기가 쉽지 않을 만큼 많은 군산의 근대역사문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외에도 군산 곳곳에 남아있는 근대문화유산도 많으니 함께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박순배

  • 기획
  • 기고
  • 2019.02.15 12:02

[한바당 전주 즐기기] 추위로 지친 당신에게 소개하는 전주의 보양식::감로헌, 일송정, 금암우족탕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 달이 넘었습니다. 미세먼지와 추위로 인해 겨울이 반갑지만은 않은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날씨 때문에 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에게 전주에서 즐길 수 있는 보양식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맛은 당연히 담보하고, 건강까지 고려한 음식들만 엄선하여 소개해드립니다. 그중 첫 번째는 약선요리입니다. 약선(藥膳)이란 약(藥)과 음식 선(膳)을 합친 말로, 약이 되는 음식을 뜻하는데요. 한의학 기초 이론에 식품학, 조리학과 영양학을 접목하여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을 도모한다고 합니다. 맛의 고장 전주에도 이런 약선음식을 선보이는 곳이 있다고 해서 제가 가보았습니다. 금암동에 위치한 감로헌입니다. 감로헌이라는 이름은 한자로 달 감(甘)에 이슬 로(露), 추녀 헌(軒)자로서 '그동안 이슬처럼 감춰져 있어 현대인들이 잘 몰랐던, 맛과 건강을 고려한 약선요리를 세상에 드러낸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요. 손님의 건강을 생각해 화학조미료나 일반적인 소금, 설탕, 식초 등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에 조청, 꿀, 감초, 미역, 다시마, 감, 오미자 등으로 만든 천연 양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감로밥상 C코스를 선택했는데요. 사장님께서 설명하시길 모든 재료는 직접 운영하는 농장에서 공수해온다고 하셨습니다. 밥부터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감기 예방에 좋은 치자를 우려내어 색이 노랗습니다. 갖가지 나물과 무침, 장아찌 등이 나왔습니다. 인삼, 마, 흑임자, 은행, 참외, 곰취 등 우리 몸에 좋기로 익히 알려진 재료들이 올라왔는데요. 자극적인 조미료 맛에 길든 저의 입에는 약간 삼삼하다고 느껴질 만큼 맛이 순하고 담백했습니다. 뛰어난 감칠맛이나 화려한 양념 맛은 없었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생소하고 신기한 반찬들이 많았는데요. 다른 어느 곳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낯선 재료와 낯선 조리법이었습니다. 채소류만 있었다면 2% 아쉬웠을 반찬에 메인 메뉴인 수육과 소불고기가 추가되어 든든한 보양식 상차림이 되었습니다. 가격대가 다소 높은 터라 일상에서 자주 즐기기는 힘들지만 중요하고 특별한 날을 장식할 만찬, 혹은 귀빈을 대접할 성찬으로는 여러모로 손색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가 메뉴에 따른 가격 변동이 있으므로 꼭 수육까지 있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A코스나 B코스를 드시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의식동원, 또는 약식동원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단어입니다. 음식이 곧 약이 되는 약선요리를 드시고 잃었던 입맛과 건강을 챙겨보심은 어떨까요? 감로헌 위치ㅣ전북 전주시 덕진구 권삼득로 247(금암1동 728-21) 연락처ㅣ063-275-8811 그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고급스럽고 맛있기로 전주 현지인들 사이에서 이미 이름이 난 고깃집입니다. 넓고 쾌적한 실내와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 덕에 모임 장소로 정평이 나 있다는 중화산동의 일송정인데요. 기본적으로 고깃집이지만 메뉴 중 갈비찜이 가장 유명합니다. 갈비찜이란 돼지나 소의 갈비를 양념하여 끓여낸 음식으로 불고기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고기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소의 갈비와 온갖 보양 재료를 넣고 푹 익힌 소갈비찜은 생일이나 명절을 위시한 특별한 날의 잔치 음식으로도 좋은 요리죠. 주문한 갈비찜의 모습입니다. 흔히 보양식, 하면 뭔가 특별하고 이색적인 것을 떠올리게 마련이지만 이렇게 버섯과 각종 채소, 밤과 대추 등을 넣어 소갈비와 함께 끓여낸 갈비찜이야말로 겨울철 든든한 보양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갈비찜 자체도 연하고 야들야들하며 간이 알맞게 배어 있어 맛있었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도 하나같이 맛이 좋았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담근 배추겉절이가 특히 맛이 좋아서 김치와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 비웠을 정도입니다. 국물이 당긴다면 갈비탕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뼈와 고기가 우러난 맑은 국물과 큼직한 소갈비가 얼어붙은 몸도 마음도 녹여줄 것입니다. 제가 갈 때마다 넓은 매장이 꽉 찰 만큼 손님이 많았는데요. 맛의 기준이 상향 평준화(?)되어 있는 전주에서 현지인들이 이토록 즐겨 찾는 집이라면 믿고 가셔도 되지 않을까요? 일송정 위치ㅣ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로 49 연락처ㅣ063-223-9393 마지막으로 우족탕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우족탕이란 소의 발 부위를 장시간 끓여낸 탕을 말하는데요. 각종 채소와 함께 삶아내면 진한 국물과 쫀득쫀득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우족탕은 칼슘, 마그네슘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고 단백질 함량도 높으므로 보양식 중에서도 보양식으로 손꼽히는데요. 성장기 어린이에게는 성장을 촉진하고, 노인과 회복기 환자들에게는 원기 회복을 돕는 등 영양식으로 아주 좋다고 합니다. 3대째 장사를 하고 있다는 금암우족탕을 가보았습니다. 오직 한우로만 탕을 끓이고, 직접 농사지은 채소들로 반찬을 만든다고 합니다. 저는 한우우족탕을 시켜보았습니다. 밑반찬은 신 김치 몇 가지가 전부지만 서비스로 나온 수육이 아주 연하고 맛이 있었습니다. 살코기와 연골, 껍질 등 건더기가 아주 푸짐했고 국물도 깊고 진한 맛이었습니다. 누린내가 나지 않게 월계수 잎 등 각종 약재를 넣고 삶아내셨다고 하는데요. 이걸 드시러 전주까지 방문하신 백종원 선생님이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습니다. 굳이 특 자를 시키지 않아도 양이 아주 푸짐하고 배가 부릅니다. 다 먹고 나니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뻑적지근했던 몸에 생기가 도는 듯했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수밖에 없는 추운 날씨, 우족탕 한 그릇으로 활력을 보충해보시는 건 어떤가요? 얼어붙은 몸도 마음도 녹여줄 것입니다. 금암우족탕 위치ㅣ전북 전주시 덕진구 태진로 136 연락처ㅣ063-252-8052 /글사진=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전소진

  • 기획
  • 기고
  • 2019.02.14 11:48

[전북 천리길] 장수 뜬봉샘 생태길 - 봄을 맞이하는 길목에서 걷는 전북 천리길

새해가 시작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지나갑니다. 새롭게 마음먹은 일들이 뜻대로 잘 되고 있으신가요? 계획한 것들이 안 풀리거나 의지가 자꾸 흔들린다면 초장에 바로 잡는 게 좋겠습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것이죠. 탁 트인 바다를 볼까 싶어 바다로 달리다가 뿌연 하늘을 보고 멈춰 섭니다. 그러다 반대편 산 쪽인 장수로 발걸음을 돌려 잡았습니다. 미세먼지로 답답한 하늘대신 뭔가 깨끗하고 맑은 기운이 필요했습니다. 언 땅에 새 생명을 주려 힘차게 솟아나는 샘을 보면 '초심'이란 말의 순수함과 위대함을 느끼고 다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죠. 땅에서 갓 태어나는 샘물 온도는 항상 섭씨 4℃입니다. 온 세상이 꽁꽁 언 어느 겨울날 맑은 기운을 얻기 위해 뜬봉샘을 찾았습니다. 뜬봉샘이 퐁퐁 솟아나는 마을은 수분 마을입니다. 수분령(水分嶺) 휴게소의 정신없는 트로트 음악을 뒤로하고 찾은 수분마을은 강의 발원지답지 않게 평범합니다. 물이 나누어지는 마을이죠. 실제로 이 마을 앞 수분령 에서 금강과 섬진강이 나누어집니다. 마을 입구에는 백여 년 전 천주교 박해를 피해 이곳에 들어와 숨어 지냈던 예배당이 있습니다.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 옛날 정치적으로 사상적으로 얽힌 복잡한 마음과 눈앞에 닥친 생명의 위험을 피해 이곳에 와서 모두 무사했다는 사실이 큰 위안이 됩니다. 저 또한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곳에 있으면 왠지 세상의 위험과 답답함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작은 예배당을 나와 걸어 봅니다. "물뿌랭이(물뿌리의 전라도 사투리) 보러 왔소?" 푯말이 여러 개여서 한참을 헤매고 있는데 마을 어르신이 길을 알려 주십니다. 길이 산 위로, 하늘과 만날 것 같이 이어져 있습니다. 길이 좋습니다. 잘 가꿔져 있습니다. 언덕길이지만 힘들지 않습니다. 작은 연못도 있고 작은 초가집과 물레방아도 있습니다. 조용히 그 자리에 앉아봅니다. 물레방아 돌아가는 소리를 듣습니다. 오 분 정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따뜻한 햇볕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이런 곳에 살고 싶습니다. 모델하우스 같습니다. 자연을 위한 사람을 위한 모델하우스요. 저쪽에서 맑은 물소리가 들려옵니다. 뜬봉샘에서 태어난 어린 물소리입니다. 그 소리를 따라 계단을 올라 봅니다. 쿵, 쿵, 쿵 하며 나무 계단을 올랐습니다. 심장 떨리는 소리 같습니다. 예쁜 길이네요. 이 세상에 막 낸 길은 없겠지만 예쁘게 잘 만든 길을 따라 걷는 것은 기분이 좋습니다. 미세먼지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새들이 많습니다. 이들도 맑은 물을 마시러 내려온 것 같습니다. 계단이 끝날 무렵 금강의 발원지 표지석이 나타납니다.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이 코앞에 있답니다. 갑자기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마치 큰할머니를 보러 온 것 같습니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큰엄마도 큰아빠도 네 네 하는 큰할머니요. 뜬봉샘은 하늘 바로 아래 있네요. 파아란 하늘 바로 아래서 솟아납니다. 도시에서 보는 그런 뿌연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파아란 하늘이 병풍처럼 뒤에 있습니다. 배낭을 내리고 숨을 고르고 주변을 둘러봅니다. 조용합니다.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소리인가 봅니다. 자연의 소리인가 봅니다. 벌컥벌컥 물을 마십니다. 내 숨소리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늘의 소리가 아닌가 합니다. 내 소리. 일단 내 숨소리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뜬봉샘을 등지고 서 봅니다. 더 큰 하늘이 열려 있습니다. 여기부터 천리길인가요. 금강의 천리길이. 장수에서 나와 무주를 흘러 진안에서 모였다가 충청도를 적시고, 전라도를 살리고 군산으로 흘러가는 금강의 시작이 여기입니다. 선화 공주도, 계백 장군도, 장보고도 이 물을 마시고, 이물로 몸을 씻고, 이 물로 밥을 지어 먹고 살았겠네요. 천 년 전부터 흘렀고, 앞으로 천년 더 솟아날 생명수입니다. 천년 샘물의 첫맛은 가재와 새우가 맛보지만, 이 물이 흘러서 수천만 명의 목을 축이니 얼마나 경이롭습니까. 샘을 내려와 다시 길을 걷습니다. 갈림길이 나왔습니다. 길 가던 사람에게 묻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나요. 길을 따라가세요. 현답이 돌아옵니다. 길을 따라 걷습니다. 그리고 길에게 또 물어봅니다.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 답이 없습니다. 다시 물어봅니다.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일까요. 뚜벅 뚜벅 뚜벅 답이 들려옵니다. 뚜벅, 뚜벅, 뚜벅 천천히 걸어가랍니다. 급히 가면 미끄러지니 천천히 가랍니다. 진흙이 나오면 더 천천히 가고, 진탕이 나오면 피해 가랍니다. 길에게 답을 얻었습니다. 뜬봉샘 생태길의 처음과 시작은 뜬봉샘 생태 공원입니다. 예쁩니다. 아주 큰 사람이 정성스럽게 빚은 것 같이 예쁘게 꾸며 놓았습니다. 작은 토기 인형이 많이 있습니다. 너무 예쁘고 아름답고 정겹습니다. 보기만 해도 미소가 지어집니다. 세상은 왜 그리 힘들고 시끄러운데 이곳은 왜 이렇게 조용하고 평화로울까요. 뜬봉샘 보고 내려오는 길. 길에게 다시 묻습니다. 뚜벅 뚜벅 뚜벅 천천히 갈게요. 그러다 힘들면 이곳에 다시 와서 진짜 행복을 느끼고 갈게요.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한형석

  • 기획
  • 기고
  • 2019.02.11 11:27

[전북의 재발견]다양한 동물체험이 가능한 '완주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

어느덧 봄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났습니다. 지난겨울 유난히 심했던 미세먼지로 인해서 야외 활동이 힘들고, 눈 구경하기가 힘든 겨울이었죠?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일 텐데요! 주말에 가볍게 떠나기 좋은 완주의 체험 학습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오늘의 목적지인 완주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을 향하다 보니, 동상면 밤티마을 공동체에서 운영 중인 얼음 썰매장(운영 기간: 2019. 1. 5. 2019. 2. 10.) 안내문이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이상기온으로 인해서 개장을 못 했었는데요. 올해는 다행히 개장과 동시에 문전성시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이번 주까지 운영 기간이니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운영 여부 확인 후, 떠나가는 겨울을 마음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 얼음썰매(유료) 운영문의 : 063-290-3742 약 20㎞에 이르는 동산면 인근, 대아동상저수지는 사계절 내내 멋진 경관을 자랑하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코끝 시린 찬바람을 깊게 마시며, 설경을 감상하니 이제야 제법 겨울 느낌이 납니다. 싸라기눈이 내리고 찬 바람이 부는 바깥 날씨와 달리, 실내 체험장에 들어서니, 마치 동물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산양, 프레리도그, 도마뱀, 하늘다람쥐, 청거북 등 다양한 동식물들이 체험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인사성 밝은, 검은머리장수앵무와 안녕 인사도 나누어 보세요.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박영환 대표)의 일과는 새벽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만큼, 밤새 아픈 곳은 없는지 확인하며 분주히 식사 준비를 합니다. 동물들의 특성에 맞게 준비해야 할 재료들도 다양하고, 쾌적한 환경을 위해 청소를 하다 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랑과 정성 덕분에 고양이, 고슴도치, 병아리 등 체험장 내에는 다양한 새 생명이 탄생하였습니다. 고슴도치 새끼는 저도 처음 보는데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새끼동물들에게 우유를 주며, 교감을 나눔으로써 정서발달과 함께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커지겠죠? 야외 체험장으로 발길을 옮겨보니,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휴게실(수유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조류장에는 털이 흰 봉황의 뜻을 가진 백봉오골계, 크기가 작고 몸이 둥근 일본 닭 자보, 청란을 낳는 청계, 화려한 장식 깃을 자랑하는 금계, 천연기념물 제327호 원앙 등 다양한 조류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작은 말 체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체험 인원 및 날씨에 따라서 실외실내 체험이 모두 가능하니 꼭 체험해보세요. 교과서를 벗어난 현장 중심 체험학습 광학현미경을 통해서 곤충들을 관찰해보고, 유정난의 핵과 혈관이 움직이는 모습, 알에서 깨어나는 병아리를 직접 관찰하고, 색소를 넣은 물이 삼투압 현상으로 관다발(물관, 채관)을 통해 이동하는 모습까지! 딱딱한 교과서를 벗어나 즐거운 체험을 통해 느낀 점은, 체험관찰 보고서를 작성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떠나가는 겨울이 아쉬운 요즘, 이번 주말은 완주 밤티마을로 가족나들이를 떠나보세요. ※ 완주 꿈나무체험관찰학습장 ※ 예약문의 : 박영환 대표 / 010-4189-7100 ※ 입장료 : 어른 : 3.000원 / 어린이 : 5.000원 ※ 주소: 전북 완주군 동상면 동상로 696-23 /글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이대혁

  • 기획
  • 기고
  • 2019.02.08 16:04

[떠나자 전주여행] 아이와 함께 즐기는 '버블 마술공연' 전주 한옥마을 동심 여행

전주한옥마을은 전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찾게 되는 전주의 대표 관광지입니다. 물론, 많은 인파와 주차 등이 불편하여 전주 시민들은 자주 가는 곳이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 겨울 집안에만 있기에는 에너지 많은 아이가 답답해하죠! 전주한옥마을을 찾아오는 시민, 관광객분들을 위해 추천합니다. 전주한옥마을역사관에서는 2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전주한옥마을 한겨울 동심을 주제로 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되는데요. 그중에서도 남녀노소 모두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버블마술공연은 단연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긴 풍선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칼을 만들기도 하고, 예쁜 꽃을 만들어 연인을 위한 프러포즈의 장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또한, 버블마술공연장을 자세히 보면 소품처럼 보이는 미니 자전거가 보이는데요. 이건 소품이 아닌 공연자 '버블타이거'의 공연을 위한 자전거입니다. 혼자 타기도 버거울 것 같은 이 미니 자전거를 어린이를 목에 태우고 타는 장면이 보는 이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는데요. 이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느껴지지 않나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버블타이거의 버블 공연은 앉아있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공연을 보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냅니다. 말이 필요 없이 보는 내내 황홀했답니다. 아이의 동심만을 위한 게 아닌 어른들에게도 동심의 시간을 주고 싶다는 버블타이거의 버블마술공연에 저 또한 어린 시절로 돌아간 것만 같습니다. 전주한옥마을 한겨울 동심 여행은 2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진행됩니다. 특히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버블마술공연은 전주한옥마을역사관에서 오후 1시, 2시, 3시에 열리는데요. 아이들과 한옥마을 나들이하실 분들 또는 연인과 데이트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공연 시간 기억하시고 한옥마을에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사진=전주시 블로거 기자단 윤혜림

  • 기획
  • 기고
  • 2019.02.07 11:32

[즐기자 전주 일상] 눈이 즐거워지고 입이 행복해지는 ‘전라감영길 데이트 코스’

최근 전주에는 특유의 분위기와 개성을 가진 거리가 많아졌습니다. 그중에서도 전라감영길은 프랜차이즈 대형매장보다 아담하면서 각자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 가게들로 채워져 있는데요. 방문하는 이들에게 아지트 같은 친숙하면서도 특별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비 훌륭한 서비스와 질, 그 특유의 감성 때문에 연인들이 데이트코스로도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글에서는 전라감영길에서 연인과 느긋하게 대화하기 좋은 곳, 서로에게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와 맛있는 음식 혹은 디저트를 곁들일 수 있는 곳을 분위기별로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매주 볶은 콩으로 신선한 커피를 내리는 오트! 아담한 매장이지만 벽면이 큰 유리창으로 트여있어 답답한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카페 내부는 아늑함을 주는 원목 소재의 테이블과 의자들. 감성 뿜뿜 유발하기에 부족함이 없이 곳곳에 놓여있는 꽃과 화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남녀노소 부담 없이 힐링하기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굉장히 넓은 카페는 아니지만, 곳곳에 놓인 다채로운 소품들 덕분에 단조롭지 않고 구경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이날 저희 일행은 오트의 인기 메뉴 플랫오틀리, 비밀의 숲! 그리고 쇼콜라라떼,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카페 OAT가 인기 있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었습니다. 제가 골랐던 오트의 인기 메뉴, 귀리 음료가 들어간 커피 플랫 오틀리입니다. 저는 커피 메뉴 중 우유의 고소함과 유당에서 나오는 은근한 달달함, 커피의 쌉쌀함이 어우러진 카페라떼를 가장 좋아하는데요. 플랫 오틀리를 맛보자마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한 모금 홀짝 마시는 순간 우유가 따라올 수 없는 귀리 특유의 진~한 고소함이 커피의 향긋함과 함께 입안 가득 퍼지는데 며칠 동안 자꾸 생각나더라고요. 카페라떼를 좋아하시는 분, 혹은 좋아하지만,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속이 안 좋아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강추 또 강추 합니다. 또 다른 오트의 특별한 메뉴는 비밀의 숲이에요. 라즈베리와 직접 담은 라임레몬청의 톡톡 튀는 만남. 비주얼부터 상큼함 터지는 메뉴. 너무 시지도,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독특한 맛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맛까지도 제 취향을 저격당해버렸지만, 이 메뉴만의 맛과 향이 뚜렷해서 호불호가 살짝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번쯤 도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쇼콜라 라떼는 말 그대로 카카오의 쌉싸름한 맛과 초콜릿의 달콤함이 진득하게 어우러져 스트레스받을 때 몇 잔이고 원 샷 하고 싶은 맛이었습니다. 그 이후 한 번 더 방문했을 때 비슷한 초콜릿이 들어간 메뉴로 BAD FOR DIET를 먹어봤는데요. 에스프레소, 초콜릿, 생크림, 마쉬멜로우가 올라가는 달콤쌉쌀한 음료입니다. 이 두 메뉴는 스트레스받을 때 마셔주면 효과 제대로 일 것 같습니다. 무턱대고 달지 않도록 쌉싸름함이 잘 잡아주어 달고 쓴 맛의 장점만 진하게 입에 머무르는 느낌이랄까요? 카페에서는 디저트도 빠질 수 없겠죠? 저희는 디저트로 '치즈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일행 중 한명은 평소 '치즈케이크'에 손을 잘 안 대는 편이었는데도 맛있다며 먹더라고요.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굉장히 꾸덕꾸덕한 치즈케이크라기보단 '토도독' 부서지는 가벼운 식감이 느껴졌습니다. 과하게 달지 않아 누구나 쉽게 즐기기 좋은 메뉴입니다. 오트(OAT)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20 연락처ㅣ063-902-5399 운영시간ㅣ11:00 ~ 22:00(화요일 휴무) 외관부터 탁 트인 유리창과 깔끔하면서도 엔틱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잡는 빈티지 컨셉의 온리핸즈! 손(hands)으로 직접 만드는 정성의 온리핸즈는 지역브랜드 육성과 지역 구도심 개발을 위한 식품, 외식, 문화 사업 영위를 통한 청년학생 일자리 창출 및 국제개발 지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글로벌푸드컬쳐협동조합(Global Food Culture Cooperative)의 첫 번째 프로젝트라고 합니다. 조합의 설립 취지에 따라 전북대학교 농생대 연구기반의 지역 축산 브랜드인 두지포크와 지역 수제맥주 브랜드인 전주 크래프트가 전략적으로 참여하여 탄생한 곳이라고 하니 맛과 품질은 보장되었다고 할 수 있죠. 메뉴가 생각보다 다양해서 놀랐는데요. 돼지고기요리 뿐만 아니라 피자, 감바스, 리조또, 프리타타, 물뱅이 등등 모두 입맛 다시게 하는 알찬 메뉴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온리핸즈까지 왔으니 돼지고기 요리를 먹어봐야겠죠! 가장 추천하는 메뉴는 뼈 없는 수비드 학센 입니다. 스타우트에 장시간 숙성시켜서인지 보들보들 썰리더군요. 살코기 비중이 커서 퍽퍽한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어요.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의 풍미가. 엄치척! 반전매력. 자꾸 생각나는 맛입니다. 적극 추천. 야끼마요 목살볶음&라이스 큼직하게 썰린 목살과 데리야끼 소스, 그 위에 얹어진 퐁듀치즈와 눈꽃치즈는 맛이 없을 수가 없죠.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상큼한 특제와사마요에 찍어먹으면 색다른 매력이 있답니다. 밥이랑도 굉장히 잘 어울리고요! 맛있는 안주에 술이 빠질 수야 없죠. 100% 우리 보리를 전통주 비법으로 주조했다는 온리핸즈의 생맥주. 세 가지 모두 맛보았습니다. 굉장히 개성이 강한 맛이었어요. 잔잔한 분위기에 훌륭한 안주와 맥주를 곁들이며 둘만의 깊은 대화를 진득이 나누기 좋은 곳. 온리핸즈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온리핸즈(Only Hands)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1길 100 연락처ㅣ070-4038-5023 운영시간ㅣ16:00 ~ 2:00(월요일 휴무) 빈티지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 높은 천장, 따뜻한 색감의 조명, 술집답게 적당히 어둡고 소란스러지 않은 내부, 맛있는 안주와 술까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을 커플들에게 추천해 드리고 싶은 펍 그룸입니다. 2~4인 테이블 4개, 안쪽 6인 테이블 하나 정도밖에 놓이지 않은 작고 아담한 홀, 한 편에는 혼술을 즐기기에도 부담 없는바, 그 바 형태의 테이블에 둘러싸인 오픈키친으로 전체적인 매장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저는 술이 센 편도 아닌지라 안주가 맛있어야 술도 잘 들어가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메뉴 하나하나에 손글씨로 눌러 적은 친절한 설명을 읽다보니 모두 먹고 싶어져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메뉴들에 부푼 기대만큼 데이트 성공률도 up! up! 조금 생소한 이름의 주류들도 많이 보이네요. 궁금하긴 했지만 이 날은 무난하게 생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하하 메뉴를 주문하면 바로 사장님이 오픈된 주방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뻥과자를 간단한 안주 삼아 먼저 나온 생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이어 주문한 메뉴가 나옵니다. 저희가 처음 방문했을 때 주문했던 메뉴는 소고기 나베였어요. 일본식 간장으로 우려낸 육수에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 끓인 샤브샤브 느낌의 나베라고 합니다. 양은 2인분 정도 되는 것 같았어요. 귀여운 냄비에 소복이 담겨 나오는 재료들의 숨이 죽어갈 즈음 육수에 촉촉이 적셔진 야들야들한 고기와 채소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스에 콕콕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매력이 느낄 수 있죠. 건더기를 다 건져 먹고 넣어 먹는 면 사리도 간이 금방 베어 금방 또 하나의 별미가 되지요. 모든 메뉴가 실패 없이 맛있기로 유명한 그룸 좋은 사람과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가게에서 예쁘게 담겨 나오는 안주들, 여기에 곁들어지는 한두 잔의 술이라면, 특별하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을 만한 하루가 되지 않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룸(Groom) 주소ㅣ전주시 완산구 전라감영2길 36 연락처ㅣ010-4538-1450 운영시간ㅣ18:00 ~ 3:00 ​전라감영길은 프렌차이즈 보다는 각각의 개성을 뽐내는 외관을 가진 가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거리의 풍경을 눈으로도 즐길 수 있어 데이트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는데요. 황금같은 휴일에 연인과 어디에서 데이트 해야할지 고민이시라면, 떠오르는 전주의 데이트 명소 전라감영길을 추천해드립니다! /글사진=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백다예

  • 기획
  • 기고
  • 2019.02.02 11:00

[전북의 재발견] 겨울철 아이들과 함께 가기 좋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전시관'

전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전시관에서는 원예특작산업 발달사, 품종개발(채소, 과수, 화훼 등) 및 에너지 절감 기술, 기후변화 대응 기술 등 연구 개발 성과를 다양한 기법으로 전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가상체험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미래 친환경 농업기술과 도시농업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곳입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극심한 날 유리온실 홍보관을 둘러보며 청정공기까지 마시며 화분 분갈이 등 체험까지 즐겨보면 좋을 듯합니다. 농부는 굶어 죽어도 그 종자를 베고 죽는다.[농부아사 침궐종자(農夫餓死 枕厥種子)]라는 말이 있듯 종자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그 소중한 종자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여 미래 농업을 밝히는 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씨 없는 수박으로 알려진 우장춘 박사의 친필연구 노트와 문화표창증까지 살펴볼 수 있는데요. 그동안 일본에 의존하던 채소 종자의 국내 자급률을 높여 625전쟁 이후 식량난 해결에 크게 기여하였답니다. 매년 여름이면 우장춘 박사를 아세요?라는 주제로 어린이 농업농촌 체험 수기 공모전을 하고 있습니다. 올여름에 공모전에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평창올림픽 때 일본 여자컬링 선수가 한국 딸기가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는 인터뷰가 화제가 될 정도로 국내 딸기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설향 딸기 품종과 국화의 본고장 일본에서도 대접받는 백마 국화 품종, 장수 사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홍로 품종까지 반가운 얼굴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 사과 썸머킹, 급식용 및 1인 가구 증가에 발맞춘 루비에스, 껍질 채 먹을 수 있는 배 조이스킨 등이 원예특작과학원 연구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종자 강국 도약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신품종 개발에 힘써 주기 바랍니다. 농업용 미래 상세 기후도를 통해 기온상승 등 기후변화에 어떻게 우리가 대응해야 할지 생각해봅니다. 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형질의 신품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이면서 에너지 절감형 시설재배기술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딸기와 같은 작물은 쉽게 상해 비행기 수송을 하였는데, 딸기 CO2 처리기술로 선도유지가 향상되어 화물선으로 대량 수출확대까지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더 먹음직하듯 포장기술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가상으로 상추밭 또는 토마토밭에 물, 거름을 주면서 기른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려보고, 직접 음식까지 하며 감성까지 키울 수 있는 치유 감성 농업체험은 아이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는 원예 특작 신문 만들기와 포토존에 사진도 넣어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홍보 온실의(총면적 819㎡) 선인장 존, 열대식물 존, 행잉가든존, 향기 존은 절묘한 조화를 이뤄 미세먼지 걱정 없는 상쾌한 공기를 선사합니다. 온실을 편하게 천천히 걸으며 각기 다른 이름과 사연이 있는 식물 등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쉬어가기 참 좋은 곳입니다. 선인장 존에서는 우리 기술로 만든 접목 선인장(세계시장 80%)으로 꾸민 태극문양이 다채롭습니다. 열대 존에서는 콜럼버스가 달콤한 향에 반해 천사의 열매라고 표현한 파파야가 노랗게 익어가고, 아열대 식물 존에서는 집에서 키우는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비파나무 열매가 탐스럽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곧 한반도에서도 열대, 아열대 작물 재배가 활발해질 듯합니다. 반려동물 못지않게 반려식물도 요즘 인기가 많은데요. 바이오 월은 자연의 공기 청정기로 실내공기 정화기능, 냉난방비 절감은 물론 심신을 건강하게 하여 각종 스트레스까지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사무실이나 거실에서 키우면 딱 맞을 듯합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행잉베드 재배법은 한번에 여러 작물을 재배할 수 있어 노동력 절감과 에너지효율도 높일 수 있답니다. 단체 관람객에게는 특권이 있는데요. 20명 정도의 인원이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화분 분갈이 등 원예체험을 무료를 즐길 수 있답니다. 해설사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홍보관을 둘러보시길 바랍니다. http://www.nihhs.go.kr/usr/civil/open_Tour.do (견학 신청 사이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홍보 전시관 . 주소: 전북 완주군 이서면 농생명로 100 . 견학문의처: 063-238-6484 . 견학 가능한 날: 월~금(토,일요일 및 공휴일 제외) /글사진=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이병호

  • 기획
  • 기고
  • 2019.02.01 11:03

[떠나자 전주여행]별빛이 내린다! 눈꽃에 취한다! 겨울에 떠나는 전주여행

한 해 동안 부지런히 삶과 동행했던 것들을 떠나보내는 자연의 섭리가 사람의 인생과도 닮았기 때문일까. 유유자적하는 겨울 풍경은 따뜻한 위로로 다가온다. 돌아온 눈과 빛의 계절, 천천히 무르익는 겨울의 생생함을 가슴에 진하게 품을 수 있는 곳으로 향해 보자. 설경의 진귀한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발산하는 명소들이 전주 곳곳에 존재한다. 오목대에 오르면 새하얀 눈 이불 나눠 덮고 옹기종기 모여 앉은 한옥의 따뜻한 전경을 만날 수 있다. 겨울에만 찾아오는 특수는 완산공원 정혜사에서도 누릴 수 있다. 눈의 순백과 고요를 진하게 만끽할 수 있는 장소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을 만큼 깊은 설경을 간직한 곳이다. 도심을 떠나 이번엔 모악산으로 향해 보자. 봄과 여름과 가을을 치열하게 살고 난 뒤 겨울을 맞은 모악산은 겨울잠에라도 든 것처럼 내내 잔잔하고 적막하다. 무심하리만큼 빠르게 흐르던 시간도 눈으로 둘러싸인 이곳에선 멈춘 것만 같다. 언제나 우리에게 필요한 건 시간이 아니던가. 고요한 산속의 눈길을 걸어보는 것만으로도 자연이 내어주는 선물 같은 시간을 누릴 수 있다. 전주의 첫인상, 전주역 첫마중길은 겨울밤 꼭 한 번 가봐야 할 장소다. 이제 막 시작된 사랑처럼 낯설고 신선한 떨림을 선사할 뿐 아니라 오색찬란한 트리의 향연 또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젊음이 살아 숨 쉬는 대학 캠퍼스에도 최근 따끈따끈한 야경 명소가 탄생했다. 전북대학교가 조성한 이 건지광장의 묘미는 어스름 녘부터 제대로 살아난다. 광장 가운데 위치한 전통 누각문회루가 고즈넉이 빛을 발하면 수반의 운치와 젊음의 기운이 한데 모여 밤 산책 장소로 더할 나위 없는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 소소한 여행의 마지막은 전주를 수놓은 빛줄기들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는 곳, 동고사에서 장식해 보자. 메말랐던 마음을 적시고 물을 부어 줄 빛의 소란이 언제나 그 자리에서 반짝이며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글사진=전주시 블로그 기자단 오은숙

  • 기획
  • 기고
  • 2019.01.31 18:53

[전북의 재발견] 겨울 전주한옥마을 문화해설투어 “문화해설 들으며 전주한옥마을, 1시간에 탐방하는 방법”

전주한옥마을은 핫한 국내 여행지입니다. 여러 번 방문해도 다채로운 매력에 늘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데요. 여유롭지 못한 시간, 전주한옥마을을 1시간 동안 요약해서 보고 싶다면 이 투어는 어떨까요? 문화해설사님과 함께하는 전주한옥마을 문화해설 투어. ■ 전주한옥마을 무료 문화해설 투어 매일 오후 1시 오목대관광안내소 앞에서 출발하는 문화해설투어는 무료로 운영되는데요. 오목대관광안내소-선비문화관-한지원-승광재골목길-한지길골목길-소리문화관-김치문화관-꿈길골목길-600년 은행나무-한옥마을역사관을 문화해설사님의 설명과 함께 보실 수 있습니다. 1. 선비문화관 선비문화관은 전주 선비들의 삶과 사상,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일제 강점기 한옥마을로 모여든 선비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과 다른 100여 년 전 전주한옥마을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전주의 선비들은 실천윤리와 도학의 가치에 집중하면서 19세기 한국 유학 사상을 종합하고 조선의 빛을 이어갔다고 해요. 2. 한지원 전통 기법으로 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는 한지원은 골목 안에 있습니다. 전시판매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한지 구매도 가능하고요. 3. 승광재 골목길 조선 왕실의 상징, 대한제국 마지막 황손 이석 총재가 기거하는 곳, 승광재는 표지판이 크기 때문에 찾기 어렵지 않은데요. 잘 정돈된 나무와 돌담이 인상적인 승광재는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4. 한지길 골목길 한지 공방이 있는 한지길은 꼬불꼬불한 길을 걸으며 어떤 작품을 볼 수 있을까? 기대되는 곳입니다. 5. 소리문화관 연중 공연이 열리는 소리문화관은 판소리 본향인 전주의 문화적 우수성을 높이고 새로운 판소리 문화를 이끌기 위해 건립되었습니다. 판소리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실을 비롯해 국창 오정숙 기념관이 있고요. 다양한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6. 김치문화관 한식 교육과 김치 체험교육이 이루어지는 김치문화관은 김치의 역사를 비롯해 전라도 김치가 다른 지역 김치와 맛이 다른 이유, 젓갈과 김치 궁합 등 김치에 관한 궁금한 점들을 알기 쉽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7. 꿈길골목길 꿈길골목길은 개인 소유의 길을 양해받아 다닐 수 있게 연결된 골목길로 서양인의 한옥 거주 공간 동락원과 금재 선생의 가옥을 보실 수 있습니다. 8. 600년 은행나무 꿈길골목길 끝에는 600년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문화해설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금재 선생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잘생긴 셋째 아들을 보기 위해 이 은행나무에서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이유를 핑계 삼아 금재선생 아들을 보러온 여성들이 많았다고 해요. 9. 한옥마을 역사관 한옥마을역사관은 전주의 도시형성과 한옥마을이 조선 시대와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옥마을의 변천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VR을 통해 전주한옥마을에 위치한 경기전을 가상현실로 보실 수 있으니까요. 어린이와 함께 한옥마을역사관을 방문하신다면 꼭 VR을 체험해보시기 바랍니다. 1시간에 요약해서 보는 전주한옥마을문화해설투어! 추울 겨울, 단시간에 많은 곳을 볼 수 있어 효율적인 동선이었는데요. 겨울방학이 한창인 1월, 체험학습지로 가볼 만 한 국내 여행코스를 찾으신다면 추천! 전주한옥마을 문화해설투어로 알찬 겨울 여행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전주한옥마을문화해설투어 출발시간 매일 오후 1시 출발(1시간 소요) 출발장소 오목대 관광안내소 앞 투어비 무료 투어코스 오목대관광안내소-선비문화관-한지원-승광재 골목길-한지길 골목길-소리문화관-김치문화관-꿈길골목길-600년 은행마을-한옥마을역사관 /글, 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권현아

  • 기획
  • 기고
  • 2019.01.28 10:49

[전북의 재발견] 진안·무주 지질공원 '생태자원이 되는 진안'

아름다운 지형, 지질, 문화가 어우러진 지질공원 진안. 무주 지질공원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진안은 한반도 남부에 있는 마름모꼴의 중생대 백악기 인리형 분지의 형성과정을 잘 보여주며 백악기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지구조 해석에 매우 중요한 지역입니다. 다양한 백악기 퇴적암과 화산암이 나타나고 이에 관련된 아름다운 지형, 지질과 관련된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문화를 설명해 놓은 곳이 있어 소개할까 합니다. 전북에서 볼 수 있는 지질명소 지질명소 중 하나인 마이산 일대의 지질국가공원 안내소 탐방객 안내센터에서는 진안군 지질명소를 한꺼번에 다 볼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지질공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설명글을 볼 수 있습니다. 지질공원은 특별한 과학적 중요성, 희귀성 또는 아름다움을 지닌 지질 현장으로서 지질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생태학적, 고고학적, 문화적, 역사적 가치도 함께 지니고 있는 지역으로 보전, 교육 및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도모가 필요합니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지질공원으로 세계지질공원망(Global Geopark Network)의 회원으로서 전 세계 지질공원과의 정보 교류 등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제주와 청송, 무등산 3개소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돼 있습니다. 진안무주 지질공원은 백악기에 일어난 다양하고 독특한 퇴적 작용 및 화산작용이 아름다운 경관을 형성하여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입니다. 북부 및 동부 지역에는 화산쇄설성 암석과 용암으로 구성된 천반산과 운장산이 있으며 신생대의 단층이동과 지반융기, 침식으로 형성된 구봉산과 마이산 등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관광명소입니다. 또한 진안 지역 암석들의 형성이 아시아를 형성시킨 지구조 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진안 지역은 국제적인 지질학 연구를 위해서도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산 백악기 역암 빼어난 경관을 보여주는 명승 12호인 마이산은 콘크리트와 같은 형상을 한 역암으로 이루어졌습니다. 마이산은 세계 여행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세 개로 만점을 받은 산으로 말의 귀를 연상하게 하는 특이한 모양을 보여주며 하늘로 오르려다 못 오른 부부의 전설을 갖고 있고 금강과 섬진강의 수계를 가르는 금남, 호남정맥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마이산은 약 1억 년 전 자갈과 모래,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암석(역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역암으로만 구성된 봉우리입니다. 또한 타포니라 불리는 거대한 구멍 혹은 동굴을 관찰할 수 있는 진안의 대표 지질명소입니다. 마이산의 형성과정을 보면 백악기에 해당하는 130-100Ma의 시기에 시베리아 대륙이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대륙과 충돌하면서 발생한 힘이 한반도에 남쪽으로의 압축력을 가하게 되었답니다. 이 압축력에 의해 한반도에 존재하는 북동-남서 방향의 단층들이 백악기에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활동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진안지역 일대에 존재하던 영동-광주 단층대 역시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활동을 일으키면서 발생한 인장력이 발생하였습니다. 그 결과 단층 사이에 마름모꼴의 진안분지가 형성되면서 분지 안으로 주변 기반암(선캄브리아기 변성암)으로부터 공급된 커다란 역들이 쏟아져 들어와 단층대와 가까운 곳에 쌓여 마이산 역암층이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천반산에서는 지질학적으로 화산폭발의 부산물이 퇴적되어 만들어진 화산쇄설암을 관찰할수 있으며 지형적으로 빠른 융기와 그에 따른 하방 침식에 의해 형성된 감입곡류하천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공적인 수로 형성 때문에 만들어진 우각호와 죽도를 관찰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여립 장군이 최후 항전을 하던 역사와 그에 관련된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90-80Ma 사이인 백악기 중기에 이 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여 화산쇄설암이 형성된 이후, 지각이 바르게 융기하였고 이에 의해 수직 방향의 침식인 하방 침식이 일어났답니다. 그 결과 이 지역이 완만한 평지이었을 때 발달하였던 곡류하천의 형태가 잘 유지되면서 상승하게 되었고, 수직적인 침식으로 인한 곡선형의 수직 절벽과 하안단구가 함께 나타나는 감입곡류가 형성된 것이랍니다.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은 마이산으로부터 5Km 남쪽의 백마교 일대에 있으며 백악기 퇴적물들의 퇴적과정을 단면적으로 잘 보여주는 지형이랍니다. 이곳 절벽의 암석은 약 1억 년 전에 모래, 자갈, 진흙 등이 쌓여 만들어지는 퇴적암이며 절벽의 줄무늬를 잘 관찰하면 반듯하지 않고 경사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를 삼각주 퇴적층이라고 합니다. 백악기에 해당하는 130-80Ma 사이에 시베리아 지괴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지괴와 충돌하면서 남쪽으로 가한 압력에 의해 한반도 내 존재하던 북동 방향 주향이동 단층들이 좌수향 운동을 하였답니다. 이때 두 좌수향 주향이동 단층 사이에 있는 진안 지역이 잡아 당겨져 가라앉아 진안분지가 형성되었습니다. 진안분지 동남쪽 경계에 굵은 자갈과 바위가 공급되어 이 퇴적물들이 당시 호수 환경이었던 진안분지 안으로 공급되면서 차례대로 방향성을 보이며 퇴적되며 길버트 유형 델타 퇴적층을 형성하였습니다. 구봉산 화산암경과 운일암 반일암 구봉산은 90-80Ma 사이인 백악기 중기에 형성된 진안분지 주변의 단층을 따라 선상으로 관입한 마그마에 의해 형성되었습니다. 이들 마그마는 이 시기에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던 삽입작용에 의해 생성되었으며 상부로 변해가는 암상을 통해 구봉산 하부는 천부 지하에서 천천히 식었고 상부는 지표에 노출되어 빨리 식었다고 합니다. 구봉산의 아홉 봉우리는 화산이 폭발하면서 분출한 마그마가 굳어져 만들어진 것이며 현재의 모습은 오랜 시간 풍화와 침식에 의해 암석의 약한 부분이 깎여 나가 만들어진 것이랍니다. 운일암반일암은 대략 90-80Ma 사이에 유문암질 용암(점성이 높은 용암)이 수차례 걸쳐 분출하면서 겹겹이 쌓여 형성되었을 것으로 본다고 합니다. 용암이 수차례 걸쳐 흘렀던 흔적이 암석 내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넓은 간격으로 발달한 절리로 만들어진 하천의 거석과 기암괴석들이 겹겹이 자리 잡고 있어 지질학적 및 지형적으로 가치가 높은 지역입니다. 운일암반일암은 과거 전라감영 전주와 용담현을 잇는 주요한 길로서 현령이 부임하는 통로이자 백성들이 물자를 지고 나르던 통로였답니다. 곳곳에 자리한 깎아지른 절벽을 지나기 위해 나무를 걸고 이동하기도 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허공 중의 다리라 불렀는데 고지도에 반일암잔도로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진안군 지질명소를 이루고 있는 암석과 체험활동 마이산 백악기 역암, 운일암반일암 백악기 화산암류, 천반산 감입곡류 지형, 구봉산 화산암경, 운교리 삼각주 퇴적층 등을 형성한 암석들을 종류별로 전시해 놓아 지질명소의 형성과정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으로 색칠하기뿐만 아니라 스티로폼으로 마이산의 볼거리인 타포니를 만들어 볼 수도 있었습니다. 지질국가공원 안내소의 탐방객 안내센터에서는 이렇듯 직접 가보지 않고도 도내 지질명소의 아름다움과 형성과정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지질공원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탐방한다면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더욱 풍성해져 알찬 탐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은 제주, 청송, 무등산은 여행 관광 상품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진안. 무주 지질명소도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움으로 국내 관광명소로 거듭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글, 사진 = 전라북도 블로그 기자단 이난희

  • 기획
  • 기고
  • 2019.01.25 12:21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