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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대] '영남민국' - 이경재

"이렇게 물 좋은 때에 고향을 발전시키지 못하면 죄인이 된다",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예산이 쭉쭉 내려온다."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한 해인 2008년 '영포회' 송년 모임 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과 당시 포항시장, 시의장 등이 모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밀고 끌면서 인사·예산정책에 영향력을 행사한 방증이다. '영포회'는 경북 영일· 포항 출신의 중앙 고위 정치인 모임이다.이런 모임은 일정 공동체 의식을 갖고 보편적 이해관계에 대해 공통된 인식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공유된 의식이 권력핵심을 연결고리 삼아 서로 이익을 주고 받는다면, 나아가 집단 이기주의나 파벌로 발전해 권력마저 독점하려 든다면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명박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언급한 '공정한 사회'는 더더구나 아니다. 한 나라의 인사와 예산정책이 그런 식으로 좌지우지돼선 안된다.이명박 대통령은 8·8 개각에 이어 최근 차관 인사까지 마무리했다. 국무총리(후보자), 국회의장, 국정원장, 국세청장(후보자), 경찰청장(후보자) 등 권력 핵심이 모두 영남 출신으로 짜여졌다. 대구 출신인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합하면 주요 사정기관의 요직을 영남이 거의 독차지했다. 배득식 국군 기무사령관도 경북 달성 출신이다.이러니 군사정권 때보다 더한 편중인사라는 비판이 나온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이 아닌 '영남민국'이란 착각이 들 정도"라고 했다. 청와대 60명의 비서관과 수석비서관의 40%도 영남출신이다. 전북 출신은 차관 23명중 단 한명만 달랑 끼었고 장관은 단 한명도 끼이지 못했다. 무능해서 그런가, 아니면 '영포회' 같은 조직이 없어서 그런가.'영남민국 잔혹사'(김욱 서남대 교수 저)는 말한다. "한 지역을 부당하게 차별하는 것은 숱한 사회적 비효율과 비근대적이고 위선적인 정치를 조장한다." 그러면서 "영남 패권주의 역사는 나쁘며 이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간단한 명제 조차 합의하지 못한다면 누구든 끝까지 싸울 수 밖에 없다."고 강조한다.선거 때는 호남몰표를 호소했지만 권력이 자신의 손에 들어오는 순간 돌변해 '호남 없는 개혁'을 드러낸 이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변방에서 화려한 영남인맥을 바라보는 심정이 너무나 초라하다./이경재 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8.17 23:02

[오목대] 만해(萬海) 한용운 - 장세균

지난 11일부터 열렸던 강원도 인제에서의 만해(萬海)축전은 그의 생애와 사상을 기리는 열정으로 뜨거웠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은 너무도 잘알려진 '님의 침묵'의 주인공이다. 님의 침묵의 서문은 이렇게 시작된다.' 님만이 님이 아닙니다. 봄비는 장미화의 님이요 철학은 칸트의 님이며 중생은 부처의 님이다.' 자기 마음속에 기린것은 모두 님이라는 것이다. 한용운의 치열한 삶속에 특히 돋보이는 몇 대목을 소개한다. 그는 기미 독립만세 운동에 참가한 민족 33인중의 한사람이면서 독립선언서를 직접 낭독한 장본인이다.최남선이 작성한 독립선언서가 너무 유약하다 하여 마지막 부분인 공약(公約) 3장을 직접 지어 첨부했다. 독립선언서에서 일종의 행동강령이라 할 공약(公約) 3장이 본문보다 백미(白眉)라고도 한다. 그가 쓴 '조선불교 유신론'은 한국 불교 현대화의 효시(嚆矢)라 하겠다. 그의 주장인 불교종단 행정의 단일화는 오늘의 총무원을 낳았고 팔만 대장경의 한글번역은 오늘의 역경원(譯經院)을 탄생케했다.3.1 독립만세 사건으로 민족 대표, 여려 사람들이 투옥되게 되었을때 그는 재판과정에서 변호사의 도움을 받지 말것과 감옥에서 사식(私食)을 받지말것을 주장한바 있다. 변호사의 도움을 거부한것은 자기나라 독립을 주장하다 구속된것은 당연하고도 떳떳한 일이라 남의 도움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 성북동에 어렵게 자택(自宅) 하나를 마련하면서 일본 총독부 건물이 보기싫다 해서 북쪽을 향해 지었다고 한다.나중에는 이집에서 독립운동으로 옥사(獄死)한 김동삼을 장례해주었다. 그의 집에 찾어오는 친구로는 홍명희,오세창,최린, 이광수,여운형등이었으나 나중에는 친일문제로 이광수 최린은 거절당했다. 그는 오랫동안의 독신생활을 청산하고 간호원 출신인 유(兪)씨와 결혼을 해서 한영숙이라는 딸 하나를 두었다.그는 자기딸을 일제 식민지 호적법에 반대하여 호적에 올리지도 않고 그가 직접 선생이 되어 소학(小學)을 딸에게 직접 가르쳤다. 한용운은 역사가인 단재 ,신채호의 비석문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아깝게도 그는 그가 그렇게 염원했던 조국의 해방 1년전에 입적하였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8.16 23:02

[오목대] 김대중 자서전 - 조상진

"돌아보면 파란만장한 일생이었다. (중략)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고, 6년간 감옥에 있었고, 수십 년 동안 망명과 연금생활을 했다. 대통령 후보, 야당 총재, 국가 반란의 수괴, 망명객, 용공분자 등 나의 호칭이 달라질 때마다 이 땅에는 큰 일이 있었다. 그 한 가운데 서 있었다."최근 출간된 김대중 자서전의 서문인 '생의 끄트머리에서'에 나오는 대목이다.지난해 85세로 작고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인권과 남북화해, 경제난 극복, 정보강국의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또한 지역감정의 피해자겸 수혜자라 할 수 있다. 이같은 과정에서 '행동하는 양심'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다.이 책은 1·2권을 합해 1400쪽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분량이다. 그러면서도 웬만한 소설책 보다 재미있다. 생동감도 있다. 2년 동안 41회에 걸쳐 김 대통령이 직접 구술한 인터뷰와 생전의 다양한 기록을 참조해 진실성을 높였다. 김택근 대표집필자의 짧고 유려한 문체까지 더해져 눈길을 떼기 힘들 정도다.주목할만한 대목도 수두룩하다. 해방공간과 6·25 전쟁때 좌우익으로 부터 목숨을 잃을 뻔한 얘기며, 호남이 당선시킨 박정희 대통령, 납치사건과 일본·미국의 이중적 대응, 광주항쟁, 케임브리지 시절, IMF위기 극복과정, 남북정상회담 비화, 노벨상 수상 등 흥미로운 대목이 곳곳에 펼쳐진다. 그런가 하면 한국 현대사를 끌고 온 이승만 김구 조봉암 윤보선 장면 박정희 이철승 김영삼 김종필 전두환 노태우 노무현 이명박에 대한 그의 생각도 드러나 있다. 또 카터, 클린턴, 부시, 고르바초프, 헬무트 콜, 스티브 호킹 등에 대한 생각도 눈길을 끈다.특히 엄혹하던 시절, 옥중에서도 부단히 자신을 갈고 닦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600권이 넘는 책을 정독하고, 50살이 넘어 영어를 독학하고, 봉함엽서 1장에 1만4000자를 써 넣은 편지가 '옥중서신'으로 출간되는 대목은 인간신화라 할만 하다. 눈물 많은 인간적인 면모도 가슴을 울린다.그런 그에게도 후보단일화와 아들 문제 등에는 회한이 서려 있다.또한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을 가져야 한다"는 삶의 지혜도 남기고 있다. 부록인 DVD에 수록된 1969년 3선개헌 반대 명연설 등은 사료적 가치도 크다.그의 자서전이 있어 이번 여름은 풍요로웠다./ 조상진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8.13 23:02

[오목대] 언어와 사고 - 장세균

우리 사회전반에 욕설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대학생들의 사적 언어에 욕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엄청나다. 과거의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희소가치와 더불어 사회 지성인이라는 위상 때문에도 품위와 격조있는 언어구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또, 이런식 어법은 말하는 화자의 유식(有識)함을 나타내기도 하기에 더욱 그랬다.그러나 지금 대학생들의 언어문화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서 심각한 단계에 와있다. 거친 언어사용이 여학생들 사회라고 예외는 아니다. 어느 버스안에서 여고생들의 너무 지나친 욕설 대화를 옆에 할머니가 질책하자 그들이 대답하길 자기들은 그래도 공부를 잘하기에 이 정도이지 다른 여고생들의 욕설은 엄청나다는것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의 욕설 과잉은 우리 사회의 불합리와 부조리 그리고 불안성에서 비롯된 면도 있다고 본다 . 그만큼 우리 사회가 내면의 갈등과 혼란을 조장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 차원에서 욕설 과잉이 될수도 있다.흔히 스트레스 해소 방안이 세가지가 있다고 하는데 하나는 신체활동을 통해서 해소하는 방안으로써 운동을 하거나 욕을 하는것이다. 둘째는 욕구 충족으로써 많은 음식을 먹는다든가 성관계를 맺는다든가, 셋째는 정신 활동으로써 독서를 한다든가 음악을 감상하는것이다. 욕설은 첫번째의 신체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방안이 된다고 하겠다.그러나 문제는 우리 사회의 욕설이 너무 지나치다는 것이다. 미국사람의 욕설은 기껏해야 'Fuck You ' 'God Damn' 'Shit' 정도이지만 우리의 욕설 ,특히 전라도 욕설은 그 양과 질에서 타(他)의 추종(追從)을 불허(不許)한다고 볼것이다. 그만큼 우리 조선 사회가 부조리 불합리했다는 뜻도 되고 특히 우리 전라도 땅의 민중들의 삶이 그만큼 고달펏다는 이야기도 된다.그러나 언어는 사유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인간은 언어를 통해서 사유하는 것이지 언어를 초월해서 사고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우리의 상식으로는 먼저 생각하고 그것을 언어에 담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언어와 사유는 동전의 양면이다. 부터 줄이는 것이 문화 선진국민으로의 일보이다/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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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2 23:02

[오목대] 나이가 벼슬 - 백성일

우리나라 사람들은 뿌리 깊은 '순위 매기기' 의식이 숨어 있다.처음 만났을 때 실례를 무릅쓰고 나이부터 물어 본다.'서열의식'이라고 하는 이 성향은 나이 비교를 통해 순위를 매겨 마음의 안정을 꾀하겠다는 생각이다.농경 사회가 주류를 이뤘던 시절에는 '나이'는 그 사람의 '경험의 양'과 '경험의 질'을 평가하는 하나의 척도였다.농사 짓는데 살아 있는 교과서로 통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산업화가 이뤄진 지금도 전북에서는 나이가 벼슬로 통한다.흔히 군대에서 짬밥으로 모든 것을 따지는 것처럼 밥그릇 수로 사람 판단의 기준으로 삼기도 한다.지천명(知天命)인 50대도 어린 사람으로 취급 받는 경우가 많다.모임에서 물당번하기도 벅차다.사회 단체장을 맡길 때 경제력이나 영향력 못지 않게 나이를 고려한다.이순(耳順)이 넘었는데도 나이 타령 할 정도라면 그건 문제가 있다.전주를 포함해서 도내 사회는 아직도 보수적이다.새로운 변화와 도전에 주저한다.학연 혈연 지연 등 연줄망 의식과 지역 정서법에 얽매여 꼼작 못한다.힘 있는 사람 입줄에 오르고 눈 밖에 나면 처신하기가 곤란해 지기 때문에 눈치보기와 비위 맞추기에 바쁘다.사업가들이 필요 없는 일에 너무 신경을 많이 쓴다.관 눈치 볼라 여론 주도층 살피라 가자미 눈이 될 정도다.백번 잘했다가 한번 소홀 하면 괘씸죄에 걸린다.바깥 세상 돌아간줄 모르는 우물안 개구리 같다.정치적으로 외로운 섬에 갇혀 살기 때문이다.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도 누가 알까봐 끼리끼리만 해먹고 있다.지방의원이나 관공서에 다니거나 넥타이나 차고 다녀야 그래도 대접 받는다.이런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가 이어지는 한 전북 발전은 요원하다.갈수록 전북은 방안퉁수들만 많아진 가운데 안으로 쪼그라 드는 적막강산으로 변했다.나이나 따지는 비능율적 사회가 되다 보니까 이렇게 됐다.만 48세 총리가 나왔다.JP이후 39년만의 일이다.40대 총리의 출현을 충격으로만 받아들일 때가 아니다.세계적인 지도자의 나이가 40대로 낮아졌다.도지사나 시장 군수 나이가 많은 편이다.지금은 나이가 벼슬이 될 수 없다.나이는 벼슬이 아니라 스스로 반성해야 할 채찍이어야 한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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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11 23:02

[오목대] 꽃매미 - 이경재

겨울이 되었다. 곡식이 눅눅해지자 개미가 곡식을 말리고 있었다. 이때 배고픈 매미가 먹을 것을 달라고 찾아왔다. 개미는 이렇게 말했다. "여름에 먹을 양식을 미리 준비해 놓지 그랬니?" 매미가 대답했다. "노래 부르느라고 그럴 시간이 없었어." 교과서에 나오는 동화 속의 매미는 일은 하지 않고 한가하게 노래나 부르며 일생을 보내는 존재로 그려져 있다.하지만 옛날 사람들은 매미를 후하게 평했다. "머리 모양새가 갓끈을 닮았으니 글을 안다는 것이고, 맑은 이슬만 먹고 사니 청빈하다는 것이고, 사람 먹는 곡식은 손대지 않으니 염치가 있다는 것이고, 굳이 집을 짓지 않고 나무 그늘에서 사니 검소하다는 것이고, 철에 맞추어 읊음으로써 절도를 지키니 신의가 있다."중국 진나라 시인 육운(陸雲)은 이처럼 매미에게는 문ㆍ청ㆍ염ㆍ검ㆍ신(文ㆍ淸ㆍ廉ㆍ儉ㆍ信)의 오덕이 있다고 했다.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썼던 '익선관'은 날개 익(翼)에 매미 선(蟬) 자를 써서 매미의 나는 날개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다. 매미의 오덕을 구현하라는 뜻이다.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매미 울음 소리가 요란하다. 수컷이 멀리 있는 암컷을 유인하거나 적을 위협할 때 운다. 목소리 큰 놈이 최고라는 말처럼 매미사회에서도 노래소리가 더 큰 것이 짝짓기를 더 많이 한다. 암컷매미가 수컷매미의 울음소리를 듣고 짝을 선택하는데, 수컷매미는 다른 매미보다 더 아름답고 큰 소리로 울어야 '찜'을 당한다. 한가하게 노래나 부르며 생을 즐기는 게 아니다. 매미 합창소리는 이런 치열성의 발로이다.꽃매미(중국매미)가 확산되고 있다. 잘 울지도 않고 나무에 붙어 수액을 빨아들인다. 포도·복숭아 등 과일의 생육을 저하시키고 나무를 고사시킨다. 주홍빛 날개를 지닌 꽃매미는 2006년 천안의 포도재배 농민이 처음 발견했다. 이 농민은 당시 "너무 예쁘고 귀한 매미가 찾아 왔다"며 길조로 여겼다고 한다.그런데 4년 새 발생면적이 8000배에 이를 정도로 번식력이 강해 이젠 강원· 제주를 제외한 전국이 꽃매미 공포에 떨고 있다. 공동방제라도 해야 할 판이다. '꽃뱀'이 어수룩한 사람 등쳐먹고 화사한 독버섯이 사람 잡는 것처럼 꽃매미가 농민을 울리고 있다./이경재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8.10 23:02

[오목대] 맥아더 동상 - 장세균

맥아더 동상은 인천 상륙작전을 기념하기위해 인천시민들이 성금을 모아 1957년 9월에 송학동 자유공원에 세운 높이 5미터의 청동 주조물이다. 망원경을 들고 인천 앞바다를 주시하는 듯한 맥아더의 동상은 여려번 철거 수모를 당할뻔 했었다. 맥아더 동상 철거를 누가 환영하는지는 다 알려진 사실이다.인천 상륙작전의 성공은 대구 부산 낙동강 부근까지 진출했던 북한군에게 결정적 타격을 가하게 되었고 전세(戰勢)는 하루 아침에 뒤바뀌게 되었다.맥아더 장군은 6. 25북침 당사자인 북한으로써는 다 이긴 전쟁을 망가트린 장본인이 된셈이다.인천 상륙작전의 성공담 뒤에는 맥아더 장군의 성격이 놓여있다.전장(戰場)에서 최고 사령관의 성격은 매우 중요하다. 맥아더 장군의 명석한 두뇌는 이미 정평이 나있었다. 그는 미국 육군 사관학교를 1903년 수석으로 졸업을 했는데 그때 그의 성적은 지금도 깨지지 못하고 있다. 용감성에 대해서도 그는 탁월했다고 한다.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한뒤 그는 일본 천황의 황복과 관련해 일본 아쓰기 비행장을 찾아갔는데 이 비행장은 일본 카미카제 대원들의 비행 훈련장으로써 그당시 카미카제 대원들은 항복을 거부하고 반란을 일으키고 있었던 중이었다. 맥아더의 참모들과 일본당국도 그의 신변안전을 위해 비행장 방문을 반대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개의치 않았다.그는 전투시에도 헬메트와 가스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그의 명석한 두뇌는 불리한 상황을 오히려 유리한 상황으로 판단하는 한 차원 높은 전략에 발휘되었다. 그 당시 합동참모부는 인천 상륙작전의 성공률은 5000분의 1로 보았다. 실패가 예약된 전략이라는것이다. 왜냐하면 인천은 간만의 차가 9m에 달하고 원거리 상륙으로 상륙용 선박이 부족하고 병력차출로 낙동강 방어선 유지가 어렵다는 이유이다.그러나 맥아더는 아군이 어렵게 본다면 적군(敵軍)도 아군이 인천 상륙작전을 감행하리라고 상상치 못할것이기에 상륙작전을 밀어부쳐야 한다고 판단한것이다. 군산에 상륙하는척 하면서 결국은 인천을 택해 밀어부쳐서 성공을 한것이다. 맥아더 동상이 인천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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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9 23:02

[오목대] 독서 피서법 - 조상진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푹푹 찌는 무더위로 전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지고, 열대야로 고통스런 밤이 이어지고 있다.이런 때 가장 좋은 피서는 뭘까. 여유가 있어 외국여행에 나서거나, 시원한 리조트에 몸을 맡길 수 있으면 다행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독서 피서가 어떨까 한다. 몸 하나 추스리기도 힘겨운데 무슨 공자님 말씀이냐고 할지 몰라도, 지나고 보면 이 보다 값진 피서도 드물 것이다.굳이 선인들의 예를 들자면 조선시대 영명한 군주였던 정조를 들 수 있다. 요즘 TV드라마 '동이(同伊)'로 뜨고 있는 후궁 숙빈 최씨의 아들이 그다. 일득록(日得錄)에 따르면 그는 규장각 직제학에게 "더위를 물리치는 데는 독서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책을 읽으면 몸이 치우치거나 가울어지지 않고 마음에 주재(主宰)가 있어서 외기(外氣)가 자연히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개혁정책의 원동력이 독서였던 셈이다.또 홍길동전으로 유명한 허균은 1만여 권의 책을 소장한 장서가였다. 그 역시 "독서로 피서하는 것이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한정록(閒情錄)에서 밝히고 있다.현대의 성공한 CEO들도 마찬가지다. 삼성그룹 경영 혁신의 대명사였던 삼성SDI 손욱 상담역은 자신이 독서광이면서도 '문사철(文史哲) 600권'이란 말을 들으면 스스로 반성한다고 말한다. 이는 문학서적 300권, 역사서적 200권, 철학서적 100권을 읽어야 사람 구실을 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공학도였던 그가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목일 것이다.이메이션코리아 이장우 사장은 최소한 한 분야를 이해하려면 관련서적 100권, 또 전문가가 되려면 외국유학도 좋지만 1000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같은 본격적인 독서 말고, 여름에는 장편소설류를 읽는 게 제격이 아닐까 싶다. 경험상 토지나 임꺽정, 아리랑, 혼불, 로마인이야기 등이 해당된다. 방에 콕 박혀 선풍기 하나에 의지하면 그만이다. 물론 처음에는 지루하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참고 견디다 보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불과 며칠 사이에 조선 여인네의 삶이며 수천년 로마의 역사속을 거닐다 온 느낌에 절로 행복해질 것이다. 누워서 보다 엎드려 읽다 졸리면 자고 또 깨어나 읽다 보면 어느 새 귀뚜라미 울음을 듣게 될 것이다./조상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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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8.06 23:02

[오목대] 하회마을과 유성룡 - 장세균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한데 묶여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되었다. 자랑거리가 하나 더 생긴것이다.유네스코(UNESCO)는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Organization의 약자이다.유네스코의 설립목적은 인류 평화이고 1945년에 설립된 국제 기구로써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고 우리나라도 1950년에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한국 문화재중에서 유네스코 지정 유형 문화제에 등재된것이 7개이고 기록 문화재로 등재된것이 4개이다.등재된 유형문화재는 석굴암과 불국사, 합천 해인사에 있는 13세기 고려때 만든 팔만 대장경, 조선 왕조 역대의 왕들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종묘(宗廟),조선 22대 정조가 그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 하며 만들었다는 수원화성, 조선 태종때 처음 만들었다는 창덕궁,경주의 석굴암과 불국사,경주 역사 유적지구, 선사시대의 무덤이라는 고창 화순 강화 고인돌 지구이다.특히 고인돌의 경우 전국에 3만개가 산재해 있다고 한다. 유네스코 기록문화로 등재된것은 '직지 심채 요절' '훈민정음, '조선왕조 실록' 승정원 일기'이다. 조선왕조 실록이 지금까지 보존케 된것은 이곳 호남 선비들의 역할이 컸음도 기억해 둘일이다.안동의 하회마을은 15세기 풍산 류씨 집안이 이주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는데 그중에서 대표적인 인물이 조선조 최고 명재상이라는 칭호를 받는 서애(西厓) 유성룡이다. 유성룡의 종택(宗宅)이 '충효당(忠孝堂)'이라는 이름으로 경북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자리잡고 있다 한다. 임진왜란이라는 7년의 국난(國難)을 어렵게 치루어낸 유성룡은 이순신 장군과도 밀접한 인연을 가졌다. 이순신 장군의 그릇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했던 사람이 바로 유성룡이었다.유성룡은 무과 과거에 합격하고도 직책다운 직책을 갖지못한 이순신을 조산 만호에 천거했고 파직당한 이순신을 다시 발탁하여 정읍 현감으로 앉힌후 다시 전라 좌수사로 승진시키는데도 결정적 역할을 했다. 유성룡이 당파의 와중에서 파직됐을때 이순신 장군의 실망은 대단했었다고 한다. 하화마을 하면 유성룡이 쉽게 떠오른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8.05 23:02

[오목대] 교육위원장 - 백성일

한국 정치의 가장 큰 폐단은 당파 싸움에서 연유한다.끼리 끼리 문화에서 싹텄다.상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데서 빚어졌다.설령 나와 생각이 다르더라도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정치다.사색당쟁으로 얼룩진 계파정치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정권과 당권을 잡기 위해 그럴 수 있지만 국리민복을 위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잠만 자고 나면 두 눈 부릅뜨고 싸움질 하는 것이 우리 정치의 현주소다.지방정치도 중앙정치의 축소판으로 전락한지 오래다.국회의원들이 하는데로 그대로 본받고 있다.판박이나 다름 없다.민생은 뒷전인채 당리당략만 난무한다.염불에는 정신 없고 잿밥에만 관심 있다.선거 때만 유권자들에게 표 달라고 굴신하지 당선만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듯 딴전을 피운다.전북은 20년 넘게 민주당이 당명만 바꿔가며 정치를 잘 해 먹었다.평화민주당 새정치국민회의 열린우리당 통합민주당 민주당으로 바꿔가며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맘껏 누리면서 살아왔다.도민들은 무작정 볼모로 잡혀 표 찍어주는 기표수 역할에 그쳤다.민주당이 예뻐서가 아니라 지역정서에 의존하는 정치 구도가 짜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지역 정서 때문에 미우나 고우나 민주당을 밀어줬다.일당독식구조는 그 폐해가 크다.남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대화와 타협은 말장난에 불과하다.도의회를 보면 역겨움이 절로난다.43명의 도의원 가운데 35명이 민주당이어서 다수당의 횡포가 말이 아니다.의원총회에서 합의만 하면 모든게 끝난다.의회직 감투도 독식했다.가관인 것은 교육위원장도 그들이 맡았다.다른 시도는 상당수가 교육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그러나 전북은 치킨게임을 하고 있다.지금은 의장이 원 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하겠다고 힘으로 밀어 부치는 것보다 정치력을 발휘해서 위원장을 물러 나도록 설득해야 한다.도민들이 민주당을 밀어 준 것은 독식하라는 뜻이 아니다.교육의원의 정당가입제한과 일정한 교육경력을 요구하는 입법 취지를 이해하면 모든게 풀리게 돼 있다.더 이상 민주당이 자리에 연연하면 더 큰 것을 잃는다.교육은 정치논리에서 벗어나 교육적이어야 하기 때문이다.더 이상 이 문제로 도민들을 화나게 하지 말아라./백성일수석논설위원

  • 자치·의회
  • 전북일보
  • 2010.08.04 23:02

[오목대] 골프와 인생 - 이경재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한다. "골프의 묘한 점은 필사적으로 달려들면 달려들수록 원하는 것은 오히려 멀리 달아난다는 것이다" 많은 골퍼들은 깨끗한 드라이브 샷으로 볼이 페어웨이 좋은 위치에 떨어지는 순간, 이번엔 꼭 버디를 잡아야겠다는 유혹을 느낀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세컨 샷에 힘이 들어가 망치는 경우를 허다하게 경험한다.아버지와 아들은 목적지인 골프의 성지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에 도착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라운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을 맞는다. 아들은 아는 사람을 통해 라운드할 기회를 만들어 보려 하지만 아버지는 충고한다. "룰을 깨면서까지 플레이를 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니? 우리 때문에 룰 대로 하면서 플레이를 못하는 사람들도 생각해야지"논픽션 '마지막 라운드'(제임스 도드슨 저.아침나라)에 나오는 내용이다. 2개월 시한의 암 선고를 받은 여든 살의 아버지와 주인공인 아들이 골프여행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다는 내용이다.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골프는 특히 마음을 비우고 무리하지 않아야 좋은 샷이 나온다. 욕심이 생기는 순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욕심이 강하면 강할 수록 볼은 목표에서 멀어진다. 골프를 맨털(mental) 스포츠라고 부르는 이유다. 골프는 또 룰과 예의가 깎듯한 스포츠다.골프의 이런 이치는 삶의 순간 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야 하는지, 무리하고 욕심 내면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를 상기시킨다는 점에서 인생살이와 닮았다. 그리고 교훈적이다.인간들이 하는 일 역시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처리하면 될 것을 무리수를 두는 바람에 세상이 혼란스럽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교육위원장 자리 마저 독식하자 교육의원들이 아예 참여를 거부, 파행을 빚고 있다. 감투 보다는 기본을 바로 세우겠다는 뜻이리라.이번엔 김승환 교육감이 선거 전 지정된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의 자율고 지정을 취소했다. 최규호 전 교육감이 선거 며칠 전 두 학교를 자율고로 지정한 것도 무리수를 둔 것이지만, 이미 절차를 밟아 지정된 것을 취소한 것도 성급한 처사다.선거에서 이기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들어간 걸까. 힘 빼고 무리하지 않아야 할 세컨 샷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다./이경재 논설위원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8.03 23:02

[오목대] 문화 전래(傳來) - 장세균

우리의 목화재배 시작은 고려말 14세기 후반으로 알려져 있다. 면직물의 재료가 되는 목화는 중국의 사신으로 다녀온 문익점이 그의 붓뚜껑속에 몰래 넣어온 목화씨가 발단이 된것이다. 얼마전에 부여 국립박물관은 부여 능산리 절터 서쪽 돌다리의 백제시대 유적층에서 출토된 면직물을 확인했는데 이는 문익점보다 800백년이 앞서는 국내 최고의 면직물이라고 한다.우리는 목화씨 말고도 우리의 사랑을 많이 받은 고구마, 감자, 고추도 우리 고유의 식물이 아니라 외부로터 전래받은 받은 것들이다. 먼저 고구마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약 2천년전부터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대륙 발견자인 콜럼버스는 인디언들의 고구마 재배를 알게되었고 이것을 스페인에 전해주었다.그뒤, 스페인의 지배하에 있었던 필리핀으로 전해지고 다시 중국의 복건성(福建省)으로 건너갔다. 우리에게 고구마를 전해준것은 대마도였다고 한다.고구마라는 이름에는 두가지 학설이 있다는데 고구마가 처음 전래되었을때 전라도 고금도에서 많이 재배한데서 생겼다는 설이다 . '고금마'에서 '고그마'로 바꾸었다가 '고구마'로 바뀌었다는 것이다.또 다른 설(設)은 일본 대마도에서는 고구마로 부모를 잘 봉양한 효자를 선전하기 위해 관청에서 고구마를 '고코이모'라 했다는데 우리말로는 '효행감자'라는 뜻이다. 이 '고코이모'가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고코이모'가 '고구마'로 바귀었다는 것이다.감자 역시도 그 원산지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고원지대이다. 16세기 후반에 스페인에 전해졌고 그후 북아메리카에 전해진 감자가 유럽으로 건너간것이다. 인도와 중국에도 전해진 감자는 조선 순조때에 비로소 중국으로부터 조선에 전래되었다고 한다.우리 식탁의 주인공인 김치의 역사도 그리 오래된것 같지는 않다.김치의 주재료인 고추 재배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추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 우리에게 전래된때는 이수광(李?光)의 지봉유설(芝峰類說)에 의하면 임진 왜란때였고 일본으로부터 건너왔기에 왜개초(倭芥草)라고 부른다고 했다. 가난했던 시절 감자는 여름철을 고구마는 겨울을 지탱케했다./장세균 논설위원

  • 문화일반
  • 전북일보
  • 2010.08.02 23:02

[오목대] 소나무 클러스터 - 조상진

소나무는 우리 산림의 60%를 차지할 만큼 흔한 나무였다. 그러면서도 질이 좋아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3년 전 경남 창녕 패총에서 8000년 전 신석기시대 통나무 배가 출토되었는데 재질이 소나무였다. 또 인천의 한성백제시대 산성에서 발굴된 3-4세기의 목간 역시 소나무였다. 그만큼 우리 생활과 밀접한 나무였다.소나무는 한국인의 DNA속에 자리잡은 상징적 코드중 하나다. 가령 지조나 절개, 충절, 영생, 풍요 같은 것이 그것이다.또 조선시대에는 궁궐 건축과 배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소나무를 보호했다. 전국 200여 곳에 봉산(封山) 또는 금산(禁山)이라는 소나무특별보호구역을 만들어 벌목을 엄격히 규제했던 것이다.몇년 전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100대 민족문화 상징에도 들어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4600여 종류의 식물 가운데 유일하게 뽑혔다.아마 청와대 본관앞 정원에 소나무만 심고, 경복궁이나 숭례문 복원사업에 소나무만 사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하지만 한반도에 울창한 솔숲을 제공해주던 소나무도 이제 힘을 많이 잃었다. 인간의 간섭(보호)이 사라지고 병충해와 산불까지 겹치면서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전체 산림면적의 25% 수준이다.이같은 소나무가 최근들어 조경수로 각광받고 있다. 기념식수나 대형건물, 주택정원, 가로수, 관공서·상가·기업 조경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는 것이다.소나무 조경수는 형태및 용도에 따라 장송, 조경소나무, 둥근형 소나무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가장 선호하는 장송은 자연상태로 형성된 소나무 숲에서 굴취한 것이다. 주로 수고 8m 이상, 근원직경 25-30m 내외다. 그러나 장송은 머지않아 우리 주변에 식재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나라가 개발에 의해 불가피하게 발생되는 수목을 '대체 복원지'를 조성해 보호하기 때문이다. 결국 조경수 시장은 재배송이 차지할 수 밖에 없다.이와 관련 단풍으로 유명한 정읍에서 '소나무산업 발전방향 세미나'가 열렸다. 정읍의 소나무 재배면적은 600여 농가에 500여㏊로 전국 조경용 생산면적과 생산액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읍시는 이를 특화해 '소나무 종합클러스터'육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정읍이 조경수 특히 교목의 고향으로 우뚝섰으면 한다./조상진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7.30 23:02

[오목대] 자연관(自然觀) - 장세균

우리를 둘러싼 자연(自然)을 어떻게 보느냐가 자연관(自然觀)이다.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다시 돌아가는 존재이다.그리고 환경문제와 결부해서 자연을 어떻게 보느냐의 자연관은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자연을 보는 자연관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하나는 유태교적 자연관 또는 서구적 자연관이라고 하고 둘째는 동양적 자연관 또는 중국인적 자연관이라고도 한다. 유태교적 자연관의 모체는 성경에 있다. 구약성서 창세기에 보며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지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다.이 말뜻은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졌으니 다른 모든 존재보다 우월한 존재이고 자연은 인간보다는 하위급의 존재이며 인간 지배의 대상이라는 뜻을 암시한다. 그래서 유태교적 자연관 또는 서구적 자연관은 인간 중심적 자연관이며 인본주의(人本主義)적이라고 하는것이다.린, 회이트(Lynn White)라는 사람은 그의 "생태학적 위기의 역사적 원인"이라는 책에서 서양의 신학적 전통이 환경위기의 근원이라고 까지 말한바 있다.동양적 자연관 또는 중국인적 자연관에는 중국 도교의 철학이 숨어있다.중국의 노자(老子)는 인간이 땅을 따르고, 땅이 하늘을 따르고 하늘이 도(道 )를 따르고 도(道)가 자연을 이룬다고 했다. 자연의 개념을 이처럼 높이 격상시켰다. 노자는 자연을 인간지배나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이 귀속해야할 이상적 상태로 보았고 자연과 인간을 인위적으로 구분치 않고 자연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했다.노자를 이어받은 장자(莊子)는 자연은 크고 작은것이 없으며 유용(有用) 무용(無用)이 있을수 없다고 했다. 유용, 무용이라는것은 오로지 인간의 입장에서 본 가치관일뿐 자연은 그대로 자연일뿐이라는 것이다. 농사를 중요시했던 농경민족은 자연을 지배대상이 아닌 화합의 대상으로 보았던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생존 기술은 자연파괴가 아닌 자연과의 합리적 조화를 의미한다 할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7.29 23:02

[오목대] 배 아파하는 사회 - 백성일

진보 성향의 김승환교육감이 된 것에 배 아파하는 사람이 많다.그가 추진하는 일련의 개혁 정책이 성미에 안 맞아서그럴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무명 인사가 하루 아침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유명인사가 되었기 때문이다.김교육감은 23년간 전북대 법대 교수를 지냈고 평화와 인권연대 대표로도 활동했지만 지역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사였다.일반에게는 KBS 전주총국에서 방송하는 시사포커스 사회자 정도로 알려졌다.익산 중앙초등학교를 다니다 주산 실력이 뛰어나 광주에서 중 고등학교를 나온 후 건국대와 고려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교수가 되었지만 별다른 학맥과 지역 기반이 약한 조용한 사람이었다.지역에서 공인으로 활동하다보면 출신 고등학교를 무척 따진다.특정학교를 나왔느냐 여부에 따라 마치 주류 비주류로 편이 갈리는 것처럼 말이다.익산이 고향인데도 별로 치지 않고 중 고등학교를 광주에서 그리고 대학도 서울에서 나왔기 때문에 전북 오피니언 리더들은 그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다.그러나 그는 선거 초반부터 단박에 여론의 지지를 받으면서 역전승을 거뒀다.결국 보수 성향의 네 후보 난립이 승인이었다.MB 특권교육과 줄세우기 교육정책 그리고 전임 교육감의 총체적인 부실 운영이 그를 교육감으로 만들었다.시운을 탄 것일까 아니면 억세게 운좋은 사람이라고 해야 할까.여기서 그에 대한 시기심과 질투심이 생겼다.그렇게 권한 많은 교육감 자리를 무명의 대학교수가 앉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도내서는 국회의원 지사 교육감 도의회의장 시장 군수 언론사 사주 전북은행장 상공회의소 회장 애향운동본부총재 등이 실력자로 꼽힌다.물론 국가 임명직인 법원장 검사장 국정원지부장 기무부대장 경찰청장 등도 보이지 않는 손 역할을 한다.지방자치가 되면서 주류는 그래도 선출직이다.특정 학교 출신들이 선출직 기관장을 맡으면 당연하고 김교육감처럼 그렇지 않은 경우는 무수히 태클이 들어 온다.보이지 않게 괴롭힘을 당한다.도의회의장이나 정읍· 남원시장 임실군수도 마찬가지다.전북이 못사는 원인은 배 아파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배고픈 사람은 잘 살 수 있어도 배 아픈 사람은 못 사는 법이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

  • 사회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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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7.28 23:02

[오목대] 일자리 만들기 - 이경재

"영혼이라도 팔아서 취직 하고 싶다"는 말은 일자리의 소중함을 대변하는 명제가 됐다. 도서관에서 대학생한테 들었다는 이 말은 김완주 지사가 선거 때부터 줄곧 썼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도 대선 경선 때부터 이 명제를 즐겨 썼다. '원전'(原典)이 누구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가릴 방법은 없어 보인다.자치단체마다 일자리 만들기가 최대 화두다. 김완주 지사가 민선 5기를 시작하면서 "4년 동안 4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글쎄…. 도청의 조직도 일자리 위주로 확 바꿔버렸다. 민생일자리 본부장(부이사관)-일자리창출정책관(서기관)-일자리기획· 일자리컨설팅· 일자리평가 담당(사무관) 체제를 짰다.그뿐인가. 기존의 여성· 노인일자리 담당 외에 각 국에 환경·문화·농식품·복지·건설·소방일자리 담당을 만들었다. 일자리 기구가 아니면 쪽도 펴지 못하게 생겼다.도청은 일선 시군과는 달리 기획· 정책· 조정기능이 주다. 조직이 이런 식으로 운영된다면 역효과 우려가 매우 높다. 실적 보고 때문에 몇달 근무하고 말 일자리, 임시직이나 비정규직 일자리만 양산할 것이란 염려도 나온다. 일자리와 관련 없는 부서도 일자리 만들기에 치중해야 되기 때문에 본업 아닌 잡무만 늘어날 수도 있다. 별 것도 아닌 것을 일자리 실적에 포함시키는 행위들도 나타날 것이다.일자리는 당연히 만들어야 하지만 행정이 하기에는 어려운 문제다. 행정은 이런 기능이나 해야 옳다. 기업이 들어올 때 농지전용· 형질변경 기간을 최소화했는지, 민원이 사흘만에 끝났는 데도 규정상 처리기간 7일을 고집하며 나흘이나 서랍에 넣어두는 행위, 준비서류와 절차, 소요기간 등 요건을 소상히 안내해줬는지, 생략해도 좋은 절차·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을 개선했는지, 부서간 이기주의 때문에 일을 더디게 만든 행위는 없었는지 등을 살피는 게 일자리 만들기를 돕는 길이다.일자리 때문에 일거리만 늘어 개고생해선 안된다. 얼굴은 누렇게 뜨고도 성과가 없다면 이처럼 비생산적인 행정도 없을 것이다. '개 뼈다귀에 은(銀) 올린다'는 속담이 있다. 전시적으로 치장만 했지 효과도 없고 어울리지도 않음을 이르는 말이다. 일자리 조직개편이 꼭 이런 속담 같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이경재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7.27 23:02

[오목대] 비교의식 - 장세균

우리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위 "한강의 기적"을 이루었다. 그러나 요즈음 젊은 세대들은 한강의 기적을 모른다. 그들이 태어날 때 그들의 입에는 이미, 모유나 분유가 물려있었고 조금 커서는 수돗물을 먹고 수세식 화장실을 이용했기에 흉년의 보리고개 의미를 알수가 없다.독립 기념관에는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한눈에 볼수 있도록 각 시대별로 그 당시 일반 주택의 부엌 모형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1950년대의 나무로 불때서 밥을 짓던 재래식 부엌, 60년대의 연탄부엌,70년대의 어설픈 입식 부엌등을 나열해 놓았다.요즈음 젊은 세대들이 1950년대 한국 부엌을 보고 혹시, 월남 사람들의 부엌이 아니냐고 묻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고 한다.한마디로 가난의 시절을 모르는 것이다. 우리의 어두웠던 현대사에 대한 가르침없이 오로지 앞만 보고 달리게큼 만든 교육의 잘못도 있다.2009년 이탈리아 라퀄라에서 열렸던 G8 정상회의 폐막 기자 회견에서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리카 모든 나라들이 경제 상장을 위해 본받아야할 나라는 한국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덧붙여서 "케냐는 자기 선친이 미국에 유학을 왔을 당시인 1950년대에는 1인당 국민소득과 국내 총생산이 한국보다 높았다. 그러나 오늘날은 한국은 매우 발전하고 케냐는 여전히 심각한 빈곤에 허덕이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칭찬한 한국의 경제발전이 한국인에게 그만큼의 행복을 가져다 주었는가. 한국인은 지금 행복한가. 한국인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는 전세계 부유층 인구의 상위 11%, 즉 약 60억 인구중, 상위 6억 6천만 인구속에 포함된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 경제 개발국가중에 자살률이 제일 많은 자살 금메달 국가이다.한해 1만명 이상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그런 나라이다.진정으로 살기 어려웠던 1940년대, 50년대에는 자살은 극히 드문 희귀현상 이었다. 한국인의 불행은 남들과 자신을 수시로 비교하는데서 오는 심리적 갈등에서 이다. 이웃에게 지지 않으려는 비교의식이 만족을 모르고 현재를 불만케 한다. 이런 비교 의식이 경제발전의 추동력이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이제는 아킬레스 건이 되고 있다./장세균 논설위원

  • 경제일반
  • 전북일보
  • 2010.07.26 23:02

[오목대] 시장의 손톱손질 - 조상진

시인 서정주는 치매 걸린 아내(方玉淑)의 손톱 발톱을 10년 넘게 깎아주며 수발했다. 그리고 어디든 손을 잡고 다녔다. 밥도 먼저 푼 고봉밥을 아내 앞에 놓아주고 나중에 남은 밥은 자신이 먹었다. 부인이 2000년 10월 먼저 세상을 뜨자 시인은 곡기를 끊었다. 맥주로 연명하다 두달 뒤인 12월 부인의 뒤를 따랐다. 그때 나이 85세였다.시인은 젊은 시절 부인의 속을 무던히 태웠던듯 하다. "나 바람나지 말라고/ 아내가 새벽마다 장독대에 떠 놓은/ 삼천 사발의 냉숫물"(내 아내)도 그중 하나다.그가 임종했을 때 그의 옆에는 염주와 돋보기, 필묵과 함께 부인의 손톱을 깎아주던 손톱깎기가 놓여 있었다.그에게 손톱, 그 중에서도 조반월(爪半月·손톱속 반달)은 신체중 가장 투명한 부분으로 성적 만족이나 그리움의 상징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그의 시에는 유난히 손톱이란 말이 많이 나온다. 손톱이 까만 에미의 아들(자화상), 손톱에는 모싯물이 들어 있었지(기억), 손톱이 龜甲처럼 두터워 가는 것이 기쁘구나(엽서), 낯선 소녀의 손톱속의 반달을 보기 위해(내가 타는 기차), 손톱의 반달 좋은 처녀 하나쯤을(格浦雨中), 늙은 내 할망구의 손톱이나 이쁘게 깎아주자(늙은 사내의 詩) 등이 그것이다.손톱은 보통 분홍빛으로 갈라짐이 없고 색깔이 균일해야 정상적이다. 모양이나 색깔이 변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또 건강한 사람의 경우 엄지의 반달모양이 손톱의 1/4을 차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은 여성들 사이에 손톱 모양을 다듬고 색을 입히는 '네일케어'가 큰 인기다.손톱은 개인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긴 하지만 한달에 2-4.5㎜씩 자란다. 따라서 한달에 한 두차례 반드시 깎아줘야 한다. 6개월 정도가 되면 완전히 교체된다.그런데 이러한 손톱손질이 최근 구설수에 올랐다. 민주당 전주 완산갑지구당 당직자들이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로 송하진 전주시장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송 시장이 손톱을 깎았다는 것이다. 신건 의원측은 자신을 무시한 결례라면서 발끈하고 나섰다.이를 두고 정가에서는 6·2 지방선거를 둘러싸고 생긴 앙금이 재연된 것이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간 정치적 갈등이 손톱 손질로 옮겨 붙은 것 같아 씁쓸하다.

  • 정치일반
  • 전북일보
  • 2010.07.23 23:02

[오목대] 사치병 - 장세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20일 한국이 최고의 고가 명품 소비시장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다. 그리고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경우, 고가 브랜드 제품 소비에 따른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이 불과 5%에 불과했다고 한다.명품 브랜드 소비에 대해서 일본인의 40%가, 중국인의 38%, 미국인의 27%가 나쁜 행위라고 생각한 반면 한국인의 경우, 22%만이 나쁜 행위로 간주했다고 한다. 비싼 명품 구입에 따른 도덕의식이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 약함을 드러냈다. 경기가 나쁠수록 역으로 명품 고가 상품이 더 잘팔리는것도 한국시장의 특징이기도 하다.한국인의 명품 브랜드에의 집착 현상은 여려 원인이 있겠지만 부(富)의 과시욕과 신분 상승에의 욕구 표현이 아닐까 한다. 여기에다 과거 사치의식의 연장이기도 할것이다. 중종실록(中宗實錄)도 그 당시 사대부(士大夫)들이 초구(貂?)나 사라(紗羅)로 몸치장을 하고 옥개(屋蓋)없는 가마는 창피하다 하여 타지 않으려는 성향마져 있음을 개탄하고 있다.여자들 역시도 머리 사치가 심하여 요란스런 가발을 못하도록 금령까지 내렸다고도 한다. 정종실록(正宗實錄)에 의하면 손에 들고 다니는 부채가 배 8,9필 값과 맞먹는 중국의 명나라 것이 유행했다는 것이다. 인조(仁祖)때는 사치가 어찌 심했던지 심지어 가마꾼마저도 우리나라에서 생산되지도 않는 금단(錦緞)을 입었다고 한다.조선 사회에서는 결혼 적령기를 놓친 선비의 딸들이 항상 큰 사회 문제였다고 하는데 지방의 목민관은 이 혼기(婚期)를 놓친 처녀 총각들을 시집 장가를 보내주는 일도 그 임무의 하나였다. 그런데 처녀 총각들이 결혼 적령기를 놓치는 큰 이유는 결혼 예물로 중국에서 수입하는 사치스런 당물(唐物)을 사용하는 관례를 감당할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조선사회 한편에서는 선비정신이 살아있어 청빈(淸貧) 생활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이와 반대 현상도 있었던 것이다.사치병은 최고의 상품만을 상품으로 인정하는 심리이다. 이런 심리에 편승해서 최고를 나타내는 외래어가 우리 주변에 범람한다. 예를 든다면 로열,골드,슈퍼, 디럭스, 프레지던트이다. 명품 브랜드 사용으로 인한 우월감만이 행복감은 아닐것이다./장세균 논설위원

  • 사회일반
  • 전북일보
  • 2010.07.22 23:02

[오목대] 진짜배기 완장 - 백성일

"눈에 뵈는 완장은 기중 벨 볼일 없는 하빠리들이나 차는 게여! 진짜배기 완장은 눈에 뵈지도 않아."1980년대 초 나온 윤흥길의 소설 '완장'에서 술집 작부인 부월이가 주인공인 저수지 감시원 임종술에게 완장의 덧 없음을 이렇게 설명한다.세상사를 완장 하나로 깊이 있게 조명한 대목은 놀랄만 하다.완장은 명예욕의 상징으로 본성까지도 드러난다.완장 차면 괜히 폼 잡고 싶고 어디 가서 대접 받고 싶고 앞자리에 앉고 싶어진다.하빠리 완장이나 진짜배기 완장이나 완장은 완장이다.하빠리 완장 하나만 차도 기세 등등해 위세부리고 폼잡고 산다.종술이가 찬 완장은 하빠리 완장이었는데도 그 위세에 도취돼 나중에는 이성도 잃었다.제 위에 마치 사람이 없는 것처럼 촌놈 근성이 나타났다.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며 날뛰기만 했다.예나 지금이나 완장만 차면 올챙이 적을 잊고 딴 생각들만 한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실세그룹이 형성된다.MB정권도 예외가 아니다.포항과 영덕 출신 공직자들이 영포목우회를 조직해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것이다.계통을 무시하고 끼리끼리 뭉쳐서 권력을 나눠 먹었다.이들은 종술이 마냥 완장을 차고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는 것.총리실 전 공직윤리지원관은 떠도는 MB 동영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링크해서 올린 민간인을 잡아다가 영장 없이 뒤지고 은행에 압력을 가해 지분을 포기하고 대표이사직을 사직케 했다.지금 중앙이나 지방이나 완장 차고 거들먹 거리는 세력이 있다. 배지 찬 일부 지방의원도 이에 속한다. 목에다 잔뜩 힘이나 주고 인사나 이권개입 창구 노릇을 할려고 하기 때문이다. 전북도청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전주시장 때부터 김완주지사를 보좌해온 한 측근이 자기 사람들을 전진 배치 해두고 있다. 청내에서는 그의 영향력을 감안해 고위직까지도 그의 눈치를 살필 정도라고 한다.도청내 힘 있는 각 실 과 담당 자리에 영포목우회처럼 그와 가까운 동향및 고등학교 동문들로 채워져 있다.부월이의 말처럼 진짜배기 완장 찬 사람은 눈에 뵈지도 않는데 그의 모습은 그대로 드러나 있다./백성일수석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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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10.07.2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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