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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앙아시아는 수출교두보

필자가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4박5일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2개국(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을 돌아본 목적은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주변여건이 정부의 각종 규제강화와 흡연 인구감소 그리고 외산담배의 마켓세어 잠식등 더 이상의 국내시장 비젼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판단 때문이다.지난 90년도에 세계화 영업전략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을 국산담배 수출의 전진기지로 설정하고 93년도부터 수출을 시작하여 작년부터 기대이상의 양적인 팽창을 거듭하자 급기야 2000년 하반기에는 우리 전주제조창에도 경갑포장기(HLP)2대와 연갑경포장기(Carton)2대를 설치하여 수출용담배 제조의 서막을 올렸고 금년부터 이분야는 2부제로 전환하여 생산을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가 제조한 pone이란 상표를 부착한 담배가 과연 현지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생각한 문제점과 개선사항은 무엇인지를 심도있게 파악하는데 기회였다.이 지역은 지난 91년도에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사회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다소 긴장된 마음으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그 순간부터 우리일행(수출담배 제조창인 전주, 신탄진, 청주장지부장 및 현장실무책임자 각 1명, 본사간부, 실무자포함 10명)들은 실로 벅찬 설레임과 함께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정면으로 우리를 맞이한 것은 PINEPINE Lights광고들 이었는데 더욱 놀라운 것은 거리곳곳의 현란한 전광판 공과 그리고 음식점의 맥주잔과 재떨이, 벽시계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PINE이었다. 심지어 업소의 종업원이 쓰고 있는 모자며 현지 수입상의 판촉사원 점퍼에 이르기까지 온통PINE일색이어서 우리가PINE을 제조 공급하는 한국민이라는 자부심과 긍지를 갖기에 충분했다.예약된 호텔에서 1박을하고 다음날 일찍 도매시장부터 시장조사를 시작한 우리 일행들은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완전 자유판매제도인 그 나라 도매시장에는 각 나라에서 수입된 담배들로 가득하엿는데 품질과 가격경쟁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우리 PINE을 사기위한 소매인 행렬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으며, 지금까지 가장 강력한 경쟁제품인 혼을 10%대로 밀어내고 당당히 최고제품으로 정착했다는 뿌듯한 감동을 억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수입상으로부터 전해들을 바로는 공식적인 판매량은 40%대이며, 비공식 판매량까지 감안하여 50%를 육박한다고 했다. 즉석에서 몇사람의 소매인과 애연가에게 윌의 PINE담배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결과 한국의 PINE담배는 상대적으로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도 매일 물량에 따라 가변적이기는 하지만 약3백슘(우리돈 약400원)정도로 일반 서민들 수준에 적합하다고 했다. 어떤 애연자는타슈켄트의 흡연자 중에서 파인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파인을 피우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됐다고 덧붙였다.우리들은 오랜 세월동안 정부의 보호속에 제조독점 체제로 사업을 운영해 오다가 금년 7월부터 제조독점 폐지를 골자로하는 담배사업법 개정(안)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 예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그간 우리공사와 인연을 맺고 운명을 함께해온 잎담배 제조농가의 타격이 심히 염려되지만 향후 공사의 앞날에 서광이 비추고 있음를 느낄 수 있었다.우리 담배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해외시장과 앞으로 개척해 갈 수 있는 여지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이에 자만하지 않고 품질향상과 다변화된 제품전략으로 수출시장 확충에 가일층 노력할 것이며 수출용담배 제조로 뿌리를 내린 우리 전주제조창이 지난 10여년동안 폐쇄 운운하며 푸대접 받던 서운함을 일소해 버리고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며 또한 종사원 모두가 자신감으로 넘쳐있다.중앙아시아 지역을 수출용담배 교두보로 활용하여 해외 시장개척에 가일층 매진한다면 외화 획득은 물론 그동안 애국심으로 외산담배를 멀리하고 지역경제와 고용창출을 염려하여 폐창을 반대했던 지역주민들에 대한 조그마한 보답이 아닌가 생각한다./ 오길생(전주제조창 노조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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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3.08 23:02

[기고] 새만금사업 중단 안된다

전북도가 건교부에 요청한 무주대구간 고속도로가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반영되지않자 도는 계속해서 이사업 추진을 건의할 것이라 한다. 그만큼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는 그동안 소백산맥에 막혔던 영호남 교류를 촉진하고 개발이 뒤쳐진 동부산악권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얼마전 대전무주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무주군민의 대전생활권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에서 그 시기를 늦출 수 없으며 이는 금산이 과거 전북에 속했으면서도 교통이 불편하여 대전과 생활권이 연계되어 이러한 원인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어 충남에 빼앗긴 가슴아픈 전레가 있어 더욱 그렇다.무주는 삼국시대에 나제통문이 상징하듯 영남에 대한 호남의 관문역활을 해왔으며 현재 심혈을 기울이는 동계올림픽이 유치될 때 필요한 동서 도로망으로써 이는 현재 영호남의 지역감정을 허무는 실질적인 화합의 도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무주대구간 고속도로는 전북과 경북의 생활교류를 촉진하고 경제도로의 역할이 있는데도 경제성을 이유로 계속 미룬다함은 영호남의 벽은 그대로 이면서 무주의 대전권 생활화는 더한층 가속화 될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이문제를 새만금과 연계하여 풀어보고자 한다.새만금 방조제가 건설되면 고군산열도의 육지화가 이루어져 천혜의 항구가 덤으로 생기게 된다. 섬으로 이루어진 자연적인 방파제와 깊은 수심은 수십만톤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국제무역항으로 개발이 가능하게 된다.대중국의 수출전진기지로 동북아의 해양 물류기지로 발돋음할 수 있는 새만금 신항이 개발되면 자연히 무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이 타당성을 얻게 되는데 이는 대구뿐만 아니라 포항, 울산 공업지대가 건설될 고속도로를 통해 전주, 군산을 잇고 이를 새만금 신항과 연결하여 현재 영남의 수출입 물동량 적체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전북의 농산물이 싱싱한 상태로 손쉽게 영남인 식탁에 오를 수 있고 그쪽 공산품이 수출을 하기 위해 혼잡한 부산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몇일을 기다려야 산적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진정한 영호남의 혈맥이 되기 때문이다.새만금 신항은 현재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는 부산가덕도 신항보다 대중국 수출기지로 가치가 있으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군산의 대체항구로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북의 유일한 수출항구인 군산이 금강하구둑 건설이후에도 매년 60cm 이상 쌓이는 토사를 준설하기 위하여 올해에도 50억을 책정하여 수로개척에 안간힘을 다하는 군산항의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도 새만금 신항은 반듯이 필요하다.이처럼 민족과 국가발전의 초석이 될 새만금 간척사업이 환경단체의 수질오염을 빙자한 반대로 발목이 잡혀 계속 진통을 격고 있음은 심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작년 민관공동조사단 활동종료후에 발표한다든 정부의 새만금 최종입장은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어떤 결정이 내릴지 알수 없으나 환경부를 위시한 일부 부처의 부정적 의견개진으로 전 도민의 희망이며 염원인 새만금이 계속 불투명하여 우울한 마음 금할 수 없다.정책이란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한 미래지향적이어야지 환경단체의 반대가 있다하여 10년 계속된 사업을 중단해서는 안된다. 아무쪼록 그동안 교통이 불편하여 교류가 적었고 그래서 더욱 심화된 영호남 지역감정이 새만금사업으로 생길 새만금신항을 통한 영호남 고속도로 건설로 해소되고 낙후된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되길 진심으로 빌어본다./ 조남수 (환경농업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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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3.06 23:02

[기고] 노사간 화합 신뢰가 관건

우리 회사직원들은 지난해 12월초 경기도 광주 노동교육원에서 개최된 신노사문화 경진대회에 참가를 위해 새벽 5시30분부터 각자 경유지별로 모여 버스에 승차토록 했다.이른 겨울철 새벽이지만 직원가운데 한사람도 지각하지 않고 합류장소에 모였다.또한 여직원들은 새벽부터 나오려면 가족식사 준비,본인 화장등 매우 분주했으련만 과일과 따뜻한 음료까지 가지고 와서 직원들끼리 서로 나누어 먹는 훈훈한 정을 보였다.이같은 가족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우리 회사는 2000년 전국노사화합대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나는 조그마한 중소기업의 경영자로서 항상 직원을 신뢰하고 신뢰와 성실을 기본으로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경영자는 성실성에 바탕을 두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고 시작부터 끝까지 일관성을 유지하며 속에 가진 마음과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 어긋남이 없이 직원들에게 모범이 돼야 직원들이 경영자를 신뢰한다는 것은 자명하다.우리는 산업사회,정보화,디지털시대의 급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그래도 인간의 기본인 신뢰를 바탕으로 경영을 해야 노사간 의 화합이 이뤄진다고 생각된다.근로자가 경영자를 신뢰하게 하기 위해서는 경영자는 투명성,정직,성실을 바탕으로 근로자를 대해야만 신뢰성이 구축된다.경영자는 역지사지(易地思之)로 근로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근로자의 고충과 애로사항이 없는 가, 또한 어려운 가정사항 등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때 노사화합의 문화는 정착될 것으로 확신한다.신노사문화 경진대회에 참가를 했던 날 새벽, 나는 지각없이 일체감을 가지고 합류장소에 나왔던 직원들의 뜨거운 애사심과 여직원들의 훈훈한 정을 생각하며 성실과 신뢰를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할 것을 다시 다짐했다./손 진학(큰길식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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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2.27 23:02

[기고] 맑고 건강한 사회 만들자

기업인정치인유권자 모두 자중하길오호! 통재라.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베스트셀러까지 냈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회장이 외국에 나가 기껏 국민들의 혈세나 빼돌리는 것이 세계경영이었단 말인가? 요즘 아무리 돈이 흔하다고 해도 대다수의 서민들에겐 억대의 금전이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에는 몇천억대의 비리도 보통인데 이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김회장이 25조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관리해왔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물건을 가장 싼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그런데도 경영주들이 회사 돈을 빼돌리는데 급급하고 정부관료들이 로비자금을 받는데 익숙하다면 생산원가에 있어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없어 공룡 같은 기업도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학문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든지 기업가의 경영윤리 등을 내세우며 자본주의의 폐단을 극복하려는 원론적인 가르침이 제시되고 있지만, 제도적으로 부조리한 관행이 뿌리깊은 사회에서 그러한 원칙이 통용되기는 쉽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총체적 부실이니 망국적이라느니 하는 말들이 수시로 나오는지도 모른다. 그동안 무슨 무슨 게이트라고 해서 사기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사람들의 주위에는 항상 고위관료나 정치인들이 거론되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온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결론은 곧 정치는 돈이라는 공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와 같은 정치구조하에서는 돈 정치, 돈 선거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렵다.사실 정치인들을 뒷받침해 주는 조직의 결속력이 그 정치인의 당락을 좌우하는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한 조직을 유지하는 힘이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봉사가 아닌 정치인의 자금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을 대다수의 당사자들은 수긍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조직을 공중전화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돈을 집어넣어야만 되는 공중전화기처럼 돈을 줘야만 움직이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적정치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현실에서는 정치에 필요한 돈을 어떻게 조달하고 배분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그에 따라 비리의 요소가 상존하게 되는 것이다.그러면 언제까니나 이와 같은 돈 정치, 돈 선거를 계속해야 한단 말인가. 그 대안으로써 그동안 여러 번 제시된 바 있는 정강정책에 의한 선의의 경쟁제도를 시급히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이전의 선거에서 나름대로의 정강정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를 기대하고 투표한 유권자는 거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도가 결코 높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는 후보자나 정당이 제시한 정강정책에 따라 투표를 하면 그것이 반드시 실현된다는 확신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후보자의 인물 됨됨이뿐만 아니라 허풍이 아니 진짜 실현 가능한 정강정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정치인과 유권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강정책대결만이 혼탁한 선거를 방지하는 초석이 될 것이다.지난번 대통령선거에서 잡음이 많았던 미국도 물론 고비용 정치형태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네들은 많은 정치자금을 조달하고 지출하면서도 절대로 거짓이나 속임수를 쓸 수도 없고 또한 그것을 용납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정치인이 거짓말을 했다면 그의 생명은 즉시 끝장이 난다고 하니 모든 것이 진실하고 투명한 사회가 된 것이다. 주인이 없는 나라에는 도둑이 들끓는 것이니 우리 국민 모두의 주인의식이 너무 아쉬운 것이 현실이다.부조리로 얼룩진 병든 사회를 이대로 방치한다면 정치인도 유권자도 하나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불행으로 치달을 뿐이다. 소탐대실이라는 말처럼 자신의 조그마한 이익을 위해 국가를 버리는 소아적 행태에서 탈피하려는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의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려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박희선 (임실선관위 사무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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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2.16 23:02

[기고] 지자체의 노인복지정책

노인곁에 항상 의사와 간호사가 있다면 얼마나 마음에 편할까?우리사회는 점차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로 변해가고 있다.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금년 7월 1일 현재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7%를 넘어서 고령화 사회로 접어 들었다.우리 전북은 농도인 관계로 타도에 비해서 농촌인구가 많은 편으로 65세이상 노인인구가 9.8%에 달하고 있다.특히 김제시는 농업에 기반을 두고 있는 농업도시로서 젊은이들은 직업과 생계를 위해서 도시로 떠나고 노인들이 농촌을 지키고 있으며 노인인구 비율 역시 전국평균 7%의 2배인 15%에 달하고 있어 노인들을 위한 복지문제가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우리 사회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 미덕인 효사상에 의해서 가족이 당연히 노인을 부양해야 한다는 의식이 뿌리깊게 남아있다.하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효의 의미가 회석되고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인들도 자식에 의지하지 않고 남은 여생을 보람되게 살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노인들이 평균 55세에 머물러 있는 정년퇴직 이후 2030년이나 남아있는 여생을 마당한 수입없이 자식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는 것이 아직까지 우리의 노인복지의 현 주소라 하겠다.이제는 노인을 위해 경노당을 짓는다든지 교통비와 생계보조비를 지원하는 등 종전의 근시안적인 방법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아직 일할 수 있는 노인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주고 국가적인 차원에서 노령연금 제도를 개선하여야 하며 노인들이 여생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낼 수 있는 실버타운등 노인 복지시설이 요구되고 있다.그러나 현재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도 부족하고, 양노원등 노인복지 시설 역시 수요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노인을 위한 복지시설인 실버타운도 국가나 자치단체 보다는 개인이나 법인이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반 노인들이 실버타운에서 안락한 여생을 보낸다는 것은 아직 남의 일이다.이에따라 김제시에서는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중류층이 아닌 일반 노인들이 경제적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는 실버타운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다.김제시 하동에 있는 실버타운은 노인 주거시설인 노인전용세대(150세대)과 식당목욕탕물리 치료실체력 단련실등 종합적인 서비스 시설을 갖췄다.시에서는 영리보다는 노인들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여 평당 1백만원으로 입주비를 책정하여 17평형 주택이 1천7백만원만 있으면 입주할 수 있어 많은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김제시내에서 승용차로 5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전주군산익산시에서도 30분밖에서 안 걸리는 도시 근교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바로 옆에 검산시민공원과 김제온천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잡고 있다.내부시설은 몸이 불편한 노인들은 고려하여 문턱을 없애고 위급시 바로 의사와 간호사를 호출하도록 비상벨을 설치하는등 세심한데까지 고려를 했다.식당은 노인들의 입맛에 맞는 영양식과 당뇨와 성인병등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적절한 건강식단까지 제공하고 있어 입주하신 노인들의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앞으로 김제시에서는 실버타운 주변에 장기 요양보호 노인(노인성 치매중풍)을 위해 전원 주택 1백동을 조성하여 3대가 함께 거주하면서 노인성 치매와 노인성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는 노인들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 제공할 공간인 장수 문화마을을 마련할 계획이다.이러한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3년에는 우리 김제시가 명실공히 노인복지의 요람으로 탈바꿈 될 것이다.건강하게 남은 여생을 보내고자 하는 것은 인간이면 누구나 갖고 있는 소망이다. 이러한 노인들이 새로운 변화와 적응을 위해 사회 구성원 전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찾아서 하나씩 해결해 가는 것이 바로 심각해지고 있는 노인복지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고령화 시대를 맞이하여 김제시의 실버타운 조성사례가 전국 지방자치 단체로 확산되어 노인 복지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새로운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郭仁熙 김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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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1.04 23:02

[기고] 창업자와 창업희망자에게

연일 암담한 기사뿐인 신문을 들여다보면서 실직의 두려움에 가슴 졸이는 사람이나, 이미 실직하여 참담한 현실속에서 재취업의 좌절로 창업을 꿈꾸는 사람, 이미 창업하였어도 극심한 영업 부진으로 또다른 좌절을 맛보고 있는 이들에게 올 한해는 정말 견디기 힘든 한해였을 것이다. 다시 제2의 IMF가 도래하고 있다고 어두운 마음들을 하나둘씩 꺼내놓긴하지만 그러나 2,3년 전의 그 참담했던 상황을 기억한다면, 어쨌든 모든 지표와 분위기는 그래도 그때보다는 나아진 상황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니 설사 더 심하다고 하더라도 스스로가 그것을 부인하지 않으면 정말 일어설수 없는 좌절만이 기리고 있게된다.물론 개개인마다 정황은 있겠지만 항상 우리는 현재의 고통이 그 어느때보다 큰것처럼 느낀다. 뉴스메디어가 출현한 이후로 항상 우리는 이런 불경기는 처음 겪는다라는 말을 해마다 들어오고 있지만 그래도 꿋꿋이 극복하며 개척해나가는 용기와 지혜도 그만큼씩 키워가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그간의 경제 혼돈은 고용불안의 고통과 함께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까지도 상실시켜 심리적 공황을 가중시켜왔다. 이는 필요 이상의 심리적 위축으로 마치 잉크가 물속에 번지듯 삽시간에 경제 주체들을 움추려들게 만들고 그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자기 자신을 덮치게 된다.무심코 내뱉는 세상이 왜 이모양인가라는 한마디는 자신의 취업을 더어렵게 만들고, 자기 가게의 물건을 더욱 안 팔리게 광고하는것이라는 것을 왜 모르는가?두려워하지말자. 정말 냉정하게 생각해본다면 우리의 경제적 상황이 정말 해마다 후퇴해왔다고 볼수 없을것이다. 다만 자기 자신이 필요로하는 삶의 만족도가 높아진 만큼 경제 상황이 뒤따르지 않을수는 있겠지만 자기 자신을 조금만 낮추면 현재의 어려움은 극복못할 그 무엇이 아니라고본다.스스로가 가슴속으로 외쳐대야한다. 불황은 없다고 누가 뭐라해도 거대한 경제 흐름속에서 자기 자신을 필요로하는 분야는 반드시 있다. 취업이건 창업이건간에 말이다.그러나 조건이 있다. 흑자는 말한다. 단지 3%의 차이라고.좌절하고 힘들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말이 정말 희망이었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3%의 노력을 더해 현재의 영업환경과 아이템을 개선하거나, 남과 다른 3%의 아이디어를 가질수만 있으면 당신도 성공창업의 대열에 당당히 설수있음을 확신한다.창업이나 경영관련 컨설팅을 하면서 예외없이 나를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 상담자들은 하나같이 자금이 문제라고 한다.그렇지만 그들이 필요한 것은 자금이 아니다. 자금은 성장의 단계에서 필요한 보조제이지 창업이나 경영의 전제 조건이 아니다.물론 자본이 지배하는 시장에서 거대 자본이 수익을 용이하게 해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충분조건이 아니다.정말 필요한 것은 새 트랜드에 적응해나가는 경영자의 마인드와 노력이다. 무섭게 변화하는 현실속에서 그것을 받아들이거나 지도받고자하는 열린 마음과 그에 따른 노력없이는 이런 불경기는 처음 겪는다라고 말하는 군상속에 자기 자신도 결국 합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작은 점포이든 기업이든 갖추어야할 대부분의 요소를 갖추지 못한체 그저 그렇게운영하면서 자금의 부족과 지원 정책의 소홀함만 탓해서는 안된다. 물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할 요소는 있지만 자기 자신이 깨어있지 않고 외부 환경만 깨어 있으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모두 주문을 외우자.내가 있음에 우리 경제는 호황이다내 작은 가게가 잘되면 나라 경제도 잘된다바로 그것이다. 우리네 필부 필부가 나라 살림의 이것 저것을 어떻게 바꾸겠는가. 우리가 할수 있는 일은 어떤 환경속에서도 내 자신과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내자신을 바꾸고 내 가게, 내 기업이 경쟁력을 갖게하는 노력을 기울이는 일이다. 그렇게 되면 그토록 바라는 전체적 호황이 눈앞에 저절로 펼쳐지게 될 것이다.창업과 경영은 입학 시험처럼 상대적이지 않다.자신의 기업이 잘된다고 해서 다른 기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기업의 발전은 새로운 가치와 효용을 창조하는 것으로 전체적인 시장 규모를 확대하는 것으로, 한정된 수요를 나눈다는 소극적인 생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을 갈구하면 반드시 그길은 열릴것이다.곧 나라가 무너질 것 같은 기사로 도배질한 메스컴에 너무 마음쓰지 말자. 좀더 나은 경제 환경을 촉구하는 선언문 정도로만 받아들이자.불황이다, 경기 위축이다 외쳐본들 그럴수록 자신 앞에 돌아오는 것은 결국 굳게 닫힌 취업의 문과 썰렁한 가게의 풍경뿐이다.어쩌면 할 수 있는 일이 너무도 많은, 위기가 곧 기회인 이 상황에 도전과 열정으로 자신의 능력을 과감히 펼쳐보이도록 하자.새로운 해는 벌써 저만큼에서 두팔벌려 우릴 맞으려하고 있다./(주)전북창업개발원 원장 권영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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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01.03 23:02

[기고] 인재를 기르는 교육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 인간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능력을 발휘하여 이 세상을 엄청난 속도로 발전시켜 왔고, 그 속도와 방향은 인류가 배출한 수많은 인재들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 따라서 인류는 그 동안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과 투자를 해 왔던 것이다. 인재 육성은 교육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인간은 어렵고 힘든 문제에 부딪쳤을 때마다 한없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인재를 찾고 인재를 길러야 한다는 "타령"을 한다. 우리 전라북도도 낙후에서 벗어나기 위해 의욕적으로 여러 현안 사업들을 추진해왔지만, 요즈음 후진들이 막히면서 인재 빈곤을 한탄하고 있다.공직사회 등용문으로 통하는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서, 올해 전국 일천여 명의 합격자 중 순수 도내 대학 출신은 단 1명에 불과하다. 도세가 우리와 비슷한 전남이나 행정고시 수석합격자를 낸 충남에 비해, 고시 합격률에서 크게 뒤지는 상황을 보고 각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물론 우리 지역 출신이어야 한다는 소아병적인 지역주의가 아니라 우리 지역을 빛내고 우리 지역을 위해서 일할 인재를 찾고 길러야 한다는 데서 걱정하는 것이겠지만, 내 고장을 지키고 살아가는 입장에서, 지역의 앞날과 우리가 기르고 있는 아이들의 장래를 염려하여 인재 육성의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인재의 배출은 교육에서 출발하고, 인재는 훌륭한 인품과 특출한 지적능력을 겸비해야 한다고 볼 때, 우리 도의 학력 저하 문제는 실로 심각하다. 매년 정원의 5.2%에 해당하는 250명 선이 합격하던 서울대 합격자수가 최근 4년간은 3.2%에 해당하는 130명 선으로 뚝 떨어졌고, 이는 수능 성적 전국 하위권이라는 사실과도 맞물려있는데, 금년 수능 성적도 역시 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전북교육당국은 그럴 듯하게 열린교육, 인성교육, 창의성교육을 내세우고 교육부 평가 2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이라며 마치 전북교육이 전국에서 1등인 것처럼 자랑해왔지만, 우리 아이들의 학력이 이처럼 떨어진 것은 그 동안 교육의 본질을 외면한 결과이다. 교육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변화는 인성교육과 창의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기초기본 학력의 충실에 두어야 하며, 열린 교육은 한가지 수단으로만 사용되어야 한다.각계에서 인재의 빈곤을 외치는 마당에 또 '보충수업 시비'가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내 자식을 잘 가르치겠다는 학부모들의 열정을, 전북교육당국은 편협한 교육논리와 교육부의 지침에만 매달려 일선학교의 교육권과 학습권을 인사권과 행정재정적 지원을 무기로 억누르고 있으니, 언제 학력이 오르고 어떻게 인재가 육성되겠는가?우리는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을 바르고 능력있는 사람으로 키워야 하고, 막대한 사교육비 지출도 막아줘야 하며, 교육 때문에 고향이나 나라를 떠나는 일도 없도록 해야 한다. 할 수만 있다면 외국어고도 세우게 하고, 사학의 자율성도 인정하며, 도내의 대학들도 '종합고시관'을 운영하면서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숙식비, 학비 등을 지원하는 열성을 보여 우수한 인재들이 도내 대학에 많이 지원하도록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세상 만사는 사람이 좌우한다. 어떤 경우에도 우리는 이제 인재 육성에 나서야 한다. 논밭까지 팔아서 자식을 교육시키던 시절을 생각하며, 도민 모두가 인재를 기르고 찾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하겠다./유홍렬(전라북도교육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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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30 23:02

[기고] 기초질서와 가정교육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시작한 이래 변함없이 지켜온 것이 있다면 오랜 역사에 걸쳐 다른 사람과 외부의 영향에 적응하면서 발전해온 문화와 이를 전수하는 도덕 교육이 여전히 인간존재의 기본원칙이 되어 왔다는 점이다.또한 도덕의 근간은 그 시대 사회생활의 보편적인 상식이었다.이러한 상식이 관행화 되었을 때 그것이 사회구성원들이 지키는 생활의 기준이 되었고, 나아가 국가의 같은 사회공동체의 법으로 발전하기에 이른 것이다.그러한 관점에서 볼때 요즈음 우리는 법과 관행과 상식을 구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알수 없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사례를 너무 자주 듣고 보고있다.아버지가 체벌을 이유로 자식을 죽게 한다든지, 부모가 귀찮다고 자식들이 부모를 유기하거나 폭행 또는 치사케 한다든지, 이웃집에 누가 산는지 관심도 없고 그 집에서 사고가 있어도 모른 체 하는등이 그것이다. 또한 음식점이나 공공장소에서 어린 자녀들이 시끄럽게 떠들거나 뛰어다니면서 다른 손님이나 일반인들에게 불쾌감을 주어도 모른체 방관한다든지, 정지신호나 속도를 무시하고 남모르게 운전하는등 크고 작은 일들이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상식을 초월하고 있고 법 규정을 무용화 시키고 있다.한편 연일 보도되는 사회 각 분야의 각 계층별 이익 집단의 쉴새없이 분출되는 주장은 식자층이 우려할 정도로 다양하고 어지럽다.그렇다면 우리는 여기에서 왜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게된다. 그것은 더불어 사는 지혜가 부족해서인가 아니면 현대사회의 새로운 정보통신매체에서 쏟아지는 다양한 정보로 인하여 정신적 혼란을 겪으면서 사실과 허구를 식별하기 힘들어 지므로서 전통적 가치체계가 사라져가는 때문일까. 그것도 아니면 우리 모두가 마음의 벽을 쌓고 자기 위주만의 삶을 추구하는 개인주의가 극단화되고 있는데 기인하는가.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리의 일상생활을 유지시켜 주던 건전한 생활기초 질서가 날이 갈수록 기초부터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최근 초등학교학생들의 왕따 행위로 인해 피해자 학부형이 사설경호원을 고용하여 자녀를 학교에 보낸다는 사례는 그 실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일상생활의 기초질서가 무너져가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한가지는 정신적 가치체계의 혼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禮에 기초한 전통적인 인간관계를 더욱 다듬어 후손들에게 가치있는 정신세계를 물려주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책무라고 할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성의 기초단위인 가정이 건전해야하고 건전한 가정의 틀 속에서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이 인간적이 되도록 교육하여야 한다. 그러한 교육은 상식에 근거한 기초적인 생활질서를 바로잡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습은 교육을 통해 세대에서 세대로 이전되어온 결과이다. 교육은 그 결과로 그 시대의 문화를 이룩하고 그러한 문화는 그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만 유지될 수 있다.괴물이 아닌 인간을 길러내는 방법은 오랜 세월에 걸쳐 축적된 기술이다. 그리하여 차례로 줄을 서서 기다릴줄 아는 참을성과 양보성, 교통신호와 속도를 지키고 차선을 양보할 줄 아는 정직함과 아량이 생활화되어야 한다. 우리가 외국어에 능통하고 국제감각이 탁월하며 비지니스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읽고, 쓰고 , 컴퓨터 운용능력이 탁월하다고 하여도 그것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인간적이 되는데 보탬이 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즉 위와 같은 외부적 능력보다는 인간상호작용의 올바른 가치를 교육하고 그것이 일상화되었을 때 우리의 미래는 안전하고 평화로울 수 있다./성광호(전주지방검철청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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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8 23:02

[기고] 학생 두발자유화

교육부는 지난달 중고생들의 두발문제와 관련, 시도 교육청별 학교별로 학생과 학부모 등이 한자리에서 토론하여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이러한 결정은 다양성과 자유, 자율의 시기에 어울리는 적절한 조치라고 이해된다. 다만, 결정과정에서는 사회의 가치와 문화적 전통, 학생의 신분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두발문제는 단순히 머리의 모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거기에는 매우 깊은 학생다운 상이 존재하는 문화적 의미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두발은 그 사람의 외관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항상 청결하고 단정해야 외모에 보기 좋게 가꾸어져야 한다. 입사시험을 치르는 지원자나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머리가 단정한 것은 이 때문이다.두발에 따라서 장래가 유망한 청소년으로 보이기도하고 불량청소년으로 오인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두발은 개성과 인격의 표현이며 학생다운 기질이 보일때 남에게 좋은 인상을 받는 것이다.이상한 색깔보다는 평범한 검정색에 깨끗하게 다듬어진 두발에서 우리는 사람의 훌륭한 인격과 마음 청결한 개성을 엿볼 수 있는 반면 지저분하고 흐트러진 고슴도치 형의 두발에서는 혐오감을 느낀다.보통사람과 다른 연예인들의 모양을 본딴 머리모양에서 우리는 그들의 독특한 개성을 볼 수도 있다. 청소년들은 자기가 가구어가느 두발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가 있다. 두발은 또 그 사람의 사회적 위치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학생 신분에서 활동하기에 편리해야 하고 위생적이어야 함을 항상 지도하여 주어야 한다. 너무 긴 머리는 가꾸고 손질하기가 힘들며 청결하게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또 자꾸 머리에 신경을 쓰면 학습에 장애요인이 되며 학생이 해야하는 일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일반적ㅇ로 단체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머리가 짧고, 개인적으로 자유롭고 창작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머리가 긴 것은 이러한 이유에서일 것이다.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려되어야 한다. 학생의 두발문제는 학생들이 개성을 추구하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도록 자유스러워야 한다.그러나 한편 학생들은 성장과정기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진리탐구와 인격도야에 매진해야 하는 시기에 있음을 교사는 항상 염두에 두고 지도해야 옳을 줄 믿는다.이런 측면에서 중심이 되는 말은 학생들의 두발은 유지하기에 간편해야 하고, 청소년답게 단정해야 하며, 머리에 너무 신경을 써서 학업연마에 방해가 되어서도 안되며, 성인을 가장하여 우범지역에 출입하는 수단이 되어 생활지도에 어려운 문제를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결국 두발의 길이에는 한계가 있어야 하며, 염색과 같은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된다.이른바, 학생들의 두발자율화가 갖는 의미에 있어 단순히 두발에 그치는 문제라기 보다는 자아형성기에 있는 학생들 가치관과 학생들이 속한 학교와 사회집단 등 지역사회 주변기의 또래를 의식과 가치관이 충돌하는 매개점 역활을 한다고 볼 수 있다.교육부는 지난달 중고교생의 두발자율화 논란과 관련, 학생, 학부모, 교원 등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다.교육부는 회의에서 반드시 학생 자치회를 통해 학생들의 의견과 학교 구성원들의 여론을 수렴, 자체 규정을 마련하되 등교길에 가위로 머리 자르기, 강제 이발 주문 등 비인격적인 두발규제를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두발자유화는 학교 자율사항이었으나 그 동안 학교장의 재량에 맡겨져 왔었다. 그러나 이번 교육부 지시에 따라 두발에 대한 강제 규제는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지금 상당수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중시하고 두발을 자유화 하거나 자율적으로 규제완화 기준을 만들어 학교가 윗머리 길이는 자율에 맡기되 귀밑과 뒷머리는 짧게 깎고 염색은 허용하지 않기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다.이제 학교당국과 학부모, 학생들은 자유스럽고 자율적으로 두발의 문제를 결정해야 한다. 학생들의 인격을 최대한 보호하고 민주적으로 지도할때 학생들은 믿음과 존경심으로 학교규칙을 잘 따를 것이다./ 김문덕(함열중 교감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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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6 23:02

[기고] 사학부실은 정부정책 잘못

전북 도교육청이 도내 61개 사립고교를 대상으로 지난 98년도부터 올해 2월말까지 3년간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분석해 보면 사학들의 부실운영실태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재단전입금이 너무 적어 연금비용부담금 등 법정부담금을 100% 부담하는 학교가 4개교 밖에 안될 정도로 자구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는 도교육청의 평가다.이같은 교육청의 평가에 편승, 일부 급진교원단체는 학교경영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는 재단에게 독점적인 학교경영권을 부여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사립학교법의 개정을 통해 사학재단 이사장의 전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이같은 도 교육청의 평가는 사학의 심각한 재정난이 교육당국의 잘못된 정책으로 비롯됐다는 점을 망각하고, 사학의 태생적 한계를 외면한 것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 같다.또한 일부 급진교원단체의 주장도 사학의 운영형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억지주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설립주체가 개인인 사학은 철저히 수익자 부담원칙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수익자인 학생, 학부모가 내는 공납금과 기여금 및 재단 전입금으로 학교운영비를 충당하는 것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에 공통된 현상이다.미국, 일본 등 선진외국의 경우, 사학에 다니는 학생이 국공립학교 재학생보다 5배-10배나 많은 등록금을 내고 있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우리나라의 경우 사학재정결함보조금명목으로 사학에 지원되는 국고보조는 정부가 중등사학에 위탁교육을 실시해 오면서도 물가억제, 중학의무교육, 평준화시책 등의 사유를 내세워 공납금을 통제한 탓으로 중등사학에 엄청난 재정결손을 가져오는데 대해 그 모자라는 부분을 메꾸어 주는 보상금에 지나지 않는다.사실 학교운영, 교원의 처우개선 등으로 인한 수업료 인상요인은 한동안 해마다 15-20%에 달했는 데도 정부가 사학의 등록금을 국공립과 똑같은 수준으로 획일적으로 억제하다보니 결국 대부분의 사학이 수업료만으로는 학교운영비는 말할 나위도 없거니와 인건비마저도 충당할 수 있게 되었다.이와같이 정부의 책임으로 인해 중등사학이 엄청난 재정적 결손을 입게 되었고, 이 결손을 메워 주기 위한 지원금이 작년에 만도 2조3천억원이나 되었으며, 이중 거의 전액이 인건비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지원이었다.평준화시책하에서는 국가가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 사이에 교육여건상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전체조건이기 때문에 정부가 이같은 지원을 하고 있는 것이며, 재정결손을 내게 한 쪽이 정부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모든 책임도 정부가 질 수 밖에 없었다.더욱 한심한 것은 보상금성격의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하면서도 정부당국이 국공립학교와 사립학교를 크게 차별화 하여 국공립위주로 편중 지원함으로써 사학의 교육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학교교육의 여건을 재는 마로미터인 학생 1인당 공교육비를 비교해 보면 이를 확실히 알 수 있는데, 98년 현재 사립중학생의 공교육비가 국공립학생에 비해 약 19만원 정도 적고, 고교생의 경우는 사립이 국공립보다 120여만원이나 적다.물론 사학의 교육여건이 이처럼 열악한 데는 재단전입금이 적은 것도 이유가 된다.사실 대부분의 사학재단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전답, 임야등 대부분이 저수익성이어서 학교의 유지경영에 만족할만한 재정적 지원수단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실이 그렇다보니 사학들이 자구노력은 하지 않으면서 국가지원만을 요구하는 염치없는 집단으로 보일만도 하다.그러나 사립중등학교의 설립배경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사학경영자를 탓할 일만은 결코 아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될 것이다.해방과 더불어, 또한 60-70년대의 산업사회화과정에서 급속도로 팽창하는 교육수요를 당시의 정부재정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었다. 이때 뜻있는 독지가들이 나서서 희생적으로 막대한 사재를 털어 학교부지를 마련하고, 교사를 지어 수많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터전을 마련한 것이 대부분 오늘의 사립중등학교라고 할 수 있다.이때는 교육용재산을 마련하는 일만으로도 너무나 벅찬 부담이었기 때문에 수익용 기본재산의 확보라는 부담까지 줄 수 없었던 것이다. 현행 교육부령으로 정한 수익용기본재산의 확보기준이 1학급당 불과 120만원-200만원(학교급별, 계열별, 지역별에 따라 차등)이라는 점만 보아도 그 기준이 법인의 충분한 수익금 전입을 목적으로 삼았다기보다는 법인 설립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형식적 요건을 갖추게 하는데 있었음을 알 수 있다.결국 사학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법인 설립 당시 법령이 정하는 설립요건에 맞추어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고, 관할청으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아 투명하게 재산을 운영하고 있는데도 이제와서는 그 전입금이 적다하여 압력을 가하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그동안 국가사회가 어려울 때 사학의 도움을 크게 받았다면 그 공적에 대하여 고맙게 여기고 이제는 사학을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을 해야지 사학에 가당치 않은 재정적 부담만을 덧쐬우려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박문희(전라북도 사립중고 법인협의회장, 신태인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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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5 23:02

[기고] 2000년 마지막 달에

세월이 멈추지 않음을 유수(流水)와 같다고 했다. 그렇다. 세월은 쉬지 않고 흘러간다.그러면 세월만 가는 것인가? 아니다. 나도 가고 있다.그런데 사람들은 왜 세월만 간다고 한탄할까? 한해를 보내는 마지막 달에 서고 보면 이런 아쉬움을 잊기 위해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망년모임을 통해 훨훨 털어 버리려고 한다. 나는 이 자리를 통해서 새천년 한해에 있었던 잊을 수 없는 위대한 사건들을 몇가지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기억에 남겨두고 싶다.첫째로는 경제위기의 극복이다.우리는 해방이후로 가장 어려운 경제위기로 말미암아 IMF라고 하는 국제구제금융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제위기가 있었고 이로 말미암아 대량실업자가 거리로 내몰리는 아픔이 있었다. 그러나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하나되어 위기를 짧은 기간에 슬기롭게 극복했다.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참으로 훌륭한 국민의 승리였다.생각해 보면 98년 IMF를 당한 첫해에는 모두가 당황했고 어찌할바를 몰랐지만 우리국민은 위대했다. 전국에서 금모으기 운동이 벌어졌고 모두가 하나되어 협력했다. 그 결과로 2000년에 들어서면서 그 위기를 극복한 승리가 있었다. 새 천년에 첫번째 기쁨이었다.두번째로는 민족의 화해와 일치이다.우리 민족은 불행하게도 반백년이 남는 세월을 분단의 아픔속에 살아왔다. 그런데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괄된 대북 햇볕정책으로 북쪽에 믿음과 신뢰를 얻게되어 6.15 남북정상이 만나는 역사적 사건이 있었다. 오랜만의 반가운 소식이었다.얼마나 기다렸던 일인가?남과 북은 물론이고 전세계의 언론은 한반도에 집중되기에 충분했다. 그 결과로 이산가족 상봉이 두차례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만남의 장이 마련되리라고 한다.이뿐이랴? 철도가 이어지면 북한뿐만 아니라 만주를 거쳐 러시아를 통해서 유럽까지 길이 트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현재의 남북경협이 차질없이 발전되면 남과북은 서로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얻어 통일기반을 쌓는데에 큰 보탬이 될 것이며 이런것들이 하나 둘 밑거름이 되어 통일의 길이 앞당겨 질 것이다.우리는 몇 년전만해도 남과북이 이렇게 가까워질 수 있으리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었던가? 그동안 잘못된 편견과 오해로 서로가 필요 없는 안목과 질서로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던가? 그러나 지금부터는 희망을 가져 보아도 좋을듯하다. 이것이 새천년에 두 번째의 선물이었다.세번째로는 김대중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다.김대중 대통령의 삶은 한마디로 평화와 인권투쟁을 위해 그의 생을 바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 추천자의 명단에는 세계 유명인사들이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자로 뽑힌 것은 그의 삶이 너무나 위대했기 때문에 세계가 그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노벨상은 여러 분야에 주어진다. 그러나 그 중에서 평화상은 가장 명예롭고 위대한 상이다. 이런 상을 김대중 대통령이 받게 된 것은 당사자에게는 물론 우리민족의 자랑이기도 하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수상연설에서 모든 영광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돌린다고 하지 않았던가.감격스런 순간이었다. 그동안 노벨상은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먼 것으로 생각해 왔는데 이번 기회에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참으로 기쁜 소식이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제2, 제3의 노벨수상자가 나오리라고 하는 희망을 가져도 좋을 듯 싶다.특히 성장하고 있는 어린이들에게는 노벨상이 남의 일이 아니라 자신들도 그 주인공이 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다주는 좋은 기회였다.새 천년 마지막 달을 보내면서 국민과 함께 축배의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 가득하다. 한해를 마감할 때 사람들은 다사다난했던 한해였다고 말들을 한다.그렇다. 세기(世紀)를 통해서 이보다 더 다사다난했던 일이 어디 있었던가?생각해 보면 새천년은 잃은것보다 얻은 것이 많았던 한해였다.새천년은 세계속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자랑스러웠던 한해였다고 자부하고 싶다.한세상 살다보면 빛과 그림자가 있기 마련이다.빛은 어둠을 밝혀준다. 어둠을 밝혀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시는 예수성탄을 맞으면서 온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원해 본다.새천년 만세를 되뇌이며 조용히 안녕을 고하고 싶다./ 우전성당 서석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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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3 23:02

[기고] 전북이여 일어나라

12.16 전북일보 1면 상단에 2000년 사시 2차합격자 8백1명중 도내대학 출신자는 3명이라는 분석기사가 실렸다. 그렇지 않아도 한없이 울고 싶은 요즈음 전북자존심에 무너져 내리는 암울암 그대로 였다. 명색이 교육의 고장인 전북이 어쩌다가 이토록 좌절케 되었는가?과거 전주하면 교육도시로 일컬어진 영재의 고장이요. 금만경 넓은 벌에 풍요의 상징이었던 호남 제일성이 있는 우리 고장 전북이 언제부터인가. 어음부도율 전국 최고요 모략투서 역시 상위라는 불명예를 얻었으며 되는일 없는 전국 최하위 경제지표를 가진 고장으로 전락하고 말았단말인가?호남의 식량과 사람이 있었기에 나라를 구할 수 있었다는 성웅 이순신의 말씀처럼 전북은 과거 이 나라의 식량과 인재의 원천이었으며 근세에 들어서도 농경사회의 잇점 때문에 풍부한 재물의 고장으로 이는 춘궁기 넘기 힘든 보리고개에 허기진 배를 움켜지고 험한 소백준령을 넘어왔던 경상도의 민초들과 광주와 전국의 수많은 화가들이 우리고장에 와서 전시회를 열어야만 그림을 팔수 있을 정도로 보여준 넉넉함의 고장이 이를 증명하고도 남는다.그러나 지금은 무엇인가? 60년 개발독재시대 공업화과정에 소외되고 강력한 중앙정치의 핵심에서 항상 밀리고 변죽만 울리더니 이제는 되는 일도 없는 낙후전북의 멍에를 안고 쓰러지는가? 도민의 꿈이요. 전북발전의 희망이며 서해안시대의 거점이요. 중심부가 될 수 있는 새만금간척사업도 환경단체의 반대몰이속에 표류하더니 좌초 일보직전에 와있고 출범부터 논란을 빚었던 전주권신공항 건설도 하나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이 또한 침몰직전에 있다. 호남고속전철은 명암도 못내밀고 있으며 F1그랑프리는 이미 물건너간 상태다. 전북의 강력한 리더쉽이 없으니 도민들은 한없는 무기력함에 빠져 있다. 지난 대선 우리는 한마음으로 김대통령을 지지 국민의 정부를 탄생시켰으나 지금은 기대보다 실망이 앞선다. 우리가 분열하고 절망할때 누군가는 웃음짓고 있을 것이다. 새만금의 대안으로 전북에 서해안 관광벨트조성 사업을 주겠노라는 충남권 의원의 도민을 우롱하는 기사가 실려도 제대로 항의 한번 못하는 착한백성이여 이제는 일어서라! 글로벌 국제경쟁시대에 무한경쟁은 국가만이 아니라 한나라의 지역간에 이미 도래하였다. 소중한 전답을 수면아래 잠기우고 얻은 용담댐 물마저 배분량 때문에 물싸움을 하지 있지 않은가? 지방자치의 시대의 성패는 경제력이 좌우한다. 은행이 퇴출되듯 무능하고 자생력이 없는 지방자치단체도 퇴출되는 시대가 닥아오고 있다. 우리는 원하는 원치않던간에 지방간의 경쟁시대에 이미 살고 있다. 전북의 예산을 선심성이라하여 이를 삭감하고 자기지역에 돌리려는 음흉한 계략을 먼산쳐다보듯 하면 안된다. 도내 정치인만 의지하면 안되는 것은 정치인이 중앙무대에서 힘을 쓸 수 있는 것은 도민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을 때 가능하며 이는 바로 도민의 몫이다. 우리는 새만금과 전주권신공항에서 전략부재와 적극적 홍보미비가 이번 사태를 초래하였음을 반성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속담을 새기면서 자 이제부터 도민의 화합된 한마음으로 일어서자. 환경단체의 반대에 정치인의 정치논리에 결현히 맞서 싸워야 한다. 우리의 이익은 우리가 창출하는 것이지 넘이 거져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다. 옛날엔 가난한 집안에서 공부를 잘했지만 지금은 그게 아니다. 투자한 만큼 걷어들이는 것은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전북의 경제가 수렁에 계속 헤매이고 전북의 현안사업이 정치논리, 지역주의에 볼모로 잡혀 표류할때 사법고시 겨우 3명이라는 불명예는 계속될 것이다./ 조남수(환경농업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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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1 23:02

[기고] 부교육감 교육전문직 임용을

전교조 전북지부는 도교육청 새해 정기인사에서 부교육감을 교육전문직으로 임용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교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가 부교육감을 교육전문직으로 임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부교육감 직위를 놓고 일반행정직 출신들과 자리다툼이나 하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교육개혁마인드를 갖고 현장중심의 교육개혁을 하기 위해서이다. 그 동안 교육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책들이 도입될 때마다 현장과 괴리된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이어서 교육의 직접 담당자인 교원들의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다. 대표적 실패 사례인 7차 교육과정 도입에서 드러났듯이 교육현장을 잘 알지 못하는 대학교수들이 탁상행정을 펴고 있는 교육부의 고위관료들과 결탁하여 교육정책을 입안하고 국민의 혈세인 교육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우리는 교육개혁을 주장하고 있고, 지금은 교육을 개혁하고 있는 시기이다. 교육개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개혁마인드를 갖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 교육개혁의 가장 기본적 방향은 현장중심이어야 한다. 교육현장을 떠난 교육개혁은 있을 수 없다. 현장중심의 교육개혁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교실현장을 이해할 수 있고 교육의 직접담당자인 교사, 교감, 교장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이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 물론 교육감의 역할이 지대하나,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대부분의 교육정책과 예산에 관한 사항은 부교육감 전결사항이어서 실질적인 핵심역할을 하는 것은 부교육감이다. 우리는 전북도교육청의 교육정책 의사결정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교육행정을 지원행정이라 한다. 그러나 전북교육정책의 주요 사항을 결정하는 과장급 이상이 참가하는 간부회의가 지원행정을 담당하는 일반직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교육현장 출신인 교육전문직들은 소수이다. 즉 행정관료들이 교육정책과 예산에 관한 주된 정책을 결정해 왔던 것이다. 그 정점에 부교육감이 있다. 우리는 교육의 주된 정책 결정은 교육현장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전문가들이 하고 행정직들은 그 것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 지금 교육부를 비롯한 교육계는 주객이 전도되어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현장중심의 교육개혁은 불가능하며 모든 개혁조치들이 지금까지처럼 실적위주의 전시행정으로 귀결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문용주 교육감은 지난 선거에서 전북도민에게 공약으로 부교육감을 교육전문직으로 임용하겠다고 약속을 했다. 현재 부교육감은 통상적인 재직기간을 훨씬 넘겼다. 이사관이나 부이사관급인 부교육감 자리를 지키려는 교육부 관료들의 움직임도 예상되나 문용주 교육감은 현장중심의 교육개혁을 위하여 전북도민에게 한 약속을 이행해야 할 것이다. 향후 전교조 전북지부는 2만 전북교원의 염원을 담아 현장중심의 교육개혁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차상철(전교조 전북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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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20 23:02

[기고] 미 대통령선거 오보의 교훈

"인간이 아니라 신과 법에 따르겠다".고어의 이 말 한마디로 무려 36일간 혼미를 거듭했던 미국 43대 대통령 선거전이 실질적으로 끝이 났다. 최고로 발달된 민주주의 제도를 자랑하던 미국이 전 세계의 조롱거리가 되어 세계 최강국의 체면이 크게 손상되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나 지난 12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플로리다주 대법원의 수개표 결정을 파기하고 환송하라는 판결 한마디에 분쟁이 일시에 가라앉고 바로 이어서 고어가 패배 인정 선언을 하는 걸 보고서 지난 30여일 동안의 조롱과 비웃음이 하루아침에 미국이란 나라의 저력과 성숙함에 대한 경외감으로 바뀌고 말았다.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지만 만약에 이런 일이 우리 나라에서 일어났다고 가정을 해보자. 아마도 십중팔구 커다란 소요와 함께 경우에 따라 폭동까지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 "투표에서 승리하고 법에서 패배한" 후보의 지지자들이 가만히 있겠는가? 또한 억울하게 패한 후보가 당선자의 승리를 인정하겠는가? 지난 36일간 대 혼란의 주된 원인은 미국 선거제도의 불완전성에 있음에 틀림없지만, 언론 또한 이번 혼란을 부채질했다는 비난을 면키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선거가 끝난 직후 언론이 빚어낸 연속적인 오보는 후보들과 국민들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고어 후보는 언론의 예상보도만을 믿고서 부시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패배를 인정했다가 다시 수 시간 후에 패배 인정을 취소했고, 결국 30여일 후에 또 다시 패배를 인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다. 한마디로 이번 사태의 발단과 원인은 선거여론조사, 그 것도 그 정확도가 거의 100%라고 할 수 있는 출구조사(Exit Poll)가 단초가 되었다. 언론의 첫 번째 실수는 개표 초반인 11월 7일 저녁 7시(이하 현지 시간)에 일어났다. CNN 등 주요 텔레비전 방송들은 출구조사를 토대로 플로리다에서 고어가 부시를 꺾고 이겼다고 보도하였다. 그러다 두세 시간 후인 밤 10시 경 방송사들은 이를 취소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고쳐 발표하였다. 그러다가 다시 8일 새벽 2시 15분께 CNN이 부시가 승리했다고 보도하였고, 서로 눈치만 보던 다른 언론사들도 뒤질세라 일제히 부시의 승리를 보도하였다. 그러나 채 1시간도 못가서 언론은 부시의 승리를 유보하고 "재검표"로 제목을 바꿔 달고 말았다.지난 4월 13일 제 1당조차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전체 227개 선거구 중 20여 곳에서 당락이 뒤바뀌고 만 우리 나라의 16대 총선 출구조사나 이번 미국의 대선 출구조사가 빚어낸 오보의 공통 원인은 역시 언론의 성급성에 있다고 하겠다. 16대 총선에서 나타난 불과 3표, 11표 등의 표 차이나 미국 플로리다주의 1,784표(1차 개표) 차이의 이른바 초경합지는 표본조사를 통해 선거결과를 예측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경우에는 '판단불능'으로 처리하고 판단을 보류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이나 우리 나라 방송사들이 특종과 속보 경쟁 때문에 성급하게 굳이 당락을 예측한 것이 잘못이다. 우리 언론은 이번 미국 대선의 오보 파동을 통해 적어도 다음 두 가지 점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첫째는 선거에서 속보 경쟁이 결과적으로 국가에 엄청난 혼란과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다는 사실이다. 둘째는 우리 나라에서도 선거여론조사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결국 공정하고 신뢰할만한 여론조사만이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도와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주주의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국의 훌륭한 교훈도, 그리고 자신의 참담한 실패 경험도 막상 선거 때만 되면 특종과 속보에 눈이 멀어 맥없는 공염불이 되고 만다. 우리 언론은 이러한 풍토를 바꾸지 않는 한 제 2, 제 3의 또 다른 오보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권 혁 남(전북대 신방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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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9 23:02

[기고] 고인돌 세계문화유산 지정 의미

고창 고인돌군이 마침내 세계문화유산의 반열에 올랐다. 우리 고창 고인돌군이 지난달 29일, 오스트레일리아 케인즈에서 열린 유네스코본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이같은 세계문화유산으로의 지정은 우리 고인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공유라는 점에서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여주고 있다. 특히 고창읍 죽림리 일대 4백47기에 이르는 고인돌군이 남, 북방식 그리고 혼합식이 혼재하는 세계 최대의 밀집지역으로 그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커 이번에 경기 강화와 전남 화순 이 함께 지정은 됐지만 그 중심은 분명코 고창 고인돌임을 반증하고 있다. 이제 문제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고인돌군을 어떻게 관리하고 지역발전과 연계하여 개발하느냐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세계적 거석문화유적지로 알려진 영국의 스톤헨지의 경우 우리 고창 고인돌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규모지만 이곳에 한해 3백여만명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관광객이 찾아와 엄청난 관광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 관광객들로부터 어른 7천원, 어린이 3천5백원씩 관람료만 연1백50억원을 벌어들이고 있고 숙박료와 식대비용등 각종 부대비용가지 합산하면 영국이 한해 스톤핸지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어림잡아 1천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나의 유적지에서 이렇듯 엄청난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은 같은 선사시대 유적지를 갖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그것은 곧 고인돌 유적지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가 멀리뛰기를 하느냐 제자리걸음을 하느냐하는 중차대한 과제를 던져주기 때문이다. 21세기 문화의 세기를 맞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문화관광을 산업적 부가가치로 연계시키는 방안에 주력하고 있다. 굴뚝없는 산업이라는 관광은 공해유발이나 자원의 소비없이 내집에 앉아서 많은 외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는 최고의 부가가치를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고인돌이라는 이 세계유산을 어떻게 활용하여 우리도에 우리군에 많은 관광객을 글어들이냐 하는 방안에 관광개발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 사실, 스톤헨지가 이같이 엄청난 관광수입을 벌어들인다고 해서 우리에게까지 그 원리가 적용된다라는 공식은 섣불리 성립되지 않는다. 문화관광 자원이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그 상품이 여느 상품과 차별화 되고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세계문화유산으로의 등록은 우리군 뿐만이 아니라 강화와 화순의 고인돌이 함께 묶어 올랐다는 사실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현실을 살펴볼때 고인돌군의 문화관광사업이라는 명제는 우리군 차원의 일상적인 활동만으로는 효과를 높이거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정부나 도차원의 정책적인 접근과 재정적 지원이 무엇보다 절실한 분야인 것이다. 물론 내년 5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로부터 정식으로 세계문화유산 등록증을 교부받게 되면 우리 고인돌군에는 세계유산기금(WHF)로부터 보존에 따른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보존적인 대책위주로 이루어질 것이고 이를 활용한 관광객 유치는 바로 우리의 몫이다. 우리군은 고인돌군의 가치를 인식,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하기전부터 고인돌 공원조성사업등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우선 고인돌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에 따라 유적지를 관람하기 위해 찾아온 관광객들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고 고인돌공원 조성에 따른 토지매입마을이주와 고인돌 유적 진입도로 개설, 박물관, 관리사무소 건립 및 주차장각종편익시설물 설치 등을 연차별 계획에 의해 추진중이다. 또 최근에는 고인돌을 형상화한 심벌과 캐릭터를 제정, 이를 바탕으로 관광상품 개발에 들어갔고 내년에는 세계 최초로 세계 고인돌 축제를 개최할 계획으로 있다. 그러나 이 모든 사업은 방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도와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전북도와 고창군은 공동의 노력으로 고창 고인돌군을 보존하고 이 유적지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선사시대의 신비로운 감각을 재연, 색다르고 생소한 지식세계이자 학습공간, 정신적인 휴식공간으로서 사람들의 접근을 유도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순간의 판단착오로 한발짝 늦추게 된면 열발짝 뒤떨어져 가는게 바로 고인돌군 관광개발사업임을 명심하자./ 이호종(고창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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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8 23:02

[기고] 민족과 역사를 다시 챙길 때다

지난번 615 남북 정상회담을 두고 더러는 그동안 재야 통일운동이 다소나마 주효한 결과라고 보는 측들도 있거니와 하여튼 이 민족 역사적인 그 일에 대해서 전세계적으로 거의가 찬사를 보내온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안타깝게 여기고 화해와 통일을 바라는 고마움이라 할 것이다.필자는 특히 외지 독자의 편지란에 한반도의 조화(Kirean Harmony)라는 타이틀이 보이기에 보니까 어떤 일본 여자의 짧막한 글이 실렸는데 거기 말하기를 남한의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 김정일을 맞난 일이 제일 큰 성과(achicvemcnt)는 북한의 김정일이 훌륭한 유모와 능력(capability)의 사람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리게 한 것이다. 동시에 김정일은 김대중 대통령으로 하여금 노벨평화상을 받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그리고 또 자기 나라(북한)를 보다 더 진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갈 것이다라고 했는데 필자는 또 저윽이 고마운 느낌이 들었다.그런데 당시 남한 야당이나 몇몇 언론들은 야릇한 이미지의 논조를 편 것이 사실이고 또 최근에는 민주당은 북한 노동당의 2중대 운운하는 발언이 나와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키려고해 정당 내부에도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다.실은 마음이 무거움을 느낀다. 역사는 발전해야 한다. 625 전쟁도 잊 반 세기전의 유물이 되었다. 전 세계가 냉전해소를 부르짖고 있지 않는가? 아무리 야당 보수라 할지라도 세대의 흐름을 제대로 보아야 할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역사의 수레바퀴를 뒤로 돌려서는 안된다. 또 뒤로 돌릴 수도 없는 일이다.보수라는 말이 나왔으니 외국 사람들의 말을 빌리는 것이 쑥스럽기는 하지만 그 보수적(conservaitve)이라는 말은 보류하다(reservatc) 또 보존한다(prescrve)는 말들과 함께 Latin 말의 보존한다(servatio)는 단어에서 나온 것이다. 그래서 이는 결코 무슨(반동)과 같은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진보의 발걸음을 조절한다는 의미라고나 할까 그런 것이다. 그럼으로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정당내에서 극우반동이라는 것은 아무래도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남과북 피차 체제와 이념, 주의가 다르기는 하지만 이것들은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이것으로 동족끼리 싸워 이 강산을 붉게 물들었다는 데 실로 하등의 값어치 없는 개피였던 것이다. 이제 우리는 좀더 대승적인 아량을 가지고 모든 것을 초월해서 민족으로 돌아갈 때가 왔다. 제 동족을 사랑할 줄 모르는 터에서 우리가 세계를 향해 무슨 목소리를 낼 것인가? 남이 비웃는 것도 알아야 할 일이다.자기 아이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말리지 않는 부모가 있겠는가? 우리에게 있어서 그 부모는 누구인가? 민족이요 단군이다. 우리의 남북 관계는 요새 싸우고 있는 팔레스틴 대 이스라엘 사이의 관계와 다르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서로 이민족 사이기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한겨레 사이다. 달은 것은 속여도 피는 못속인다는 말이 있다. 우리가 서로 원수처럼 피를 흘렸지만 그 피들은 서로 유전인자(gene)가 하나임을 어찌하랴? 유전학적으로 속일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지금까지 우리가 속이려는 어리석음은 아니었던가? 돌이켜야 한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 하지 않는가?지난 과거에 눈이 어두운 자는 현재에도 소경이라고 한다. 필자는 우리 민족사적으로 울분을 느끼는 계기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 중에도 1894년 농민전쟁 때의 일이 잊혀지지 않는다. 당시 농민군과 전주화의를 맺인 정부가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관료들이었다면 농민군과 연합해서 왜놈의 침략군들과 싸웠어야 했던 것인데 그와 반대로 왜놈들의 편에서 자기 백성 농민군과 싸웠으니 나라가 10개라도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정 애국자가 없다는 말이다. 나 왜놈들에게 종노릇을 하면서도 자기들 부귀영화만 누리면 그것으로 다라는 철학을 가진 자들로 나라가 망한 것이다. 오늘은 어떤가? 애국자가 있는가? 매국(賣國) 배족(背簇)하는 우리가 아니면 얼마나 좋을까?남의 나라 말을 또 하겠는데 Aim High, Shoot Right이라는 경구가 있다. 목표는 고상한데 두고 쏘기는 정확하게 하라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저 부가치한 낮은 곳을 향해 무차별 마음의 총질을 하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지금까지 남의 대리인 노릇한 하면서 민족도 역사도 망각하고 살아온 것이 애석한 일이 아니라 할 것인가? 남들은 다 자기 번영을 위해서 눈에 버텅개를 질으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1개년 예산의 30%가 넘는 국방비만 생각해도 만약에 통일에 되었더라면 우리도 갑부의 나라가 되었을 것 아닌가? 가장 늦었다 하는 때가 가장 일을 때라는 말도 있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높은 목표를 향해 정확히 쏘자/강희남(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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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6 23:02

[기고] 집단이기주의와 상생적 개혁

집단이기주의에는 두가지 유형이 있다. 하나는 핌피(PIMFY:please in my front yard)현상이고, 다른 하나는 님비(NIMBY:not in my back yard) 현상이다. 전자는 지역의 복지증진이나 재정적인 수입증대 등이 예상되는 개발과 시설의 입지를 둘러싼 지역간 집단적인 경합이나 경쟁을 말한다. 후자는 원하지 아니하는 시설에 대한 주민이나 지역의 반대이다. 님비에 관한 새로운 견해는 니아비(NIABY:not in anybodys back yard)현상이며, 이것은 모든 지역사회가 혐오성 개발이나 시설의 입지를 허용하지 않으려는 전반적이고도 포괄적인 반대이다. 지역주민들이 필수 불가결한 개발이나 시설까지도 니아비로 무조건 매도하게 되면, 지역사회와 지방자치단체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그러므로 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내부와 외부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풀어줄 실마리를 대화와 타협에서 찾아야 한다. 또한 공공계획의 민주화와 주민참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형식에 그치고 있는 공청회를 강화하는 수준에서부터 주민투표제도와 개발의 지체에 따른 보상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그리고 지역주민들 간의 갈등이나 주민과 지방정부 간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남의 입장을 나의 입장과 바꾸어 살펴본다는 역지사지(易之思之)의 정신이 필요하다. 역지사지는 집단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현실에서 갈등의 양 당사자들이 명심해야 할 어구인 것이다.인간의 뒷모습은 추한 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그 추한 모습이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는 순간 우리가 야수(野獸)에서 멋진 왕자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각층의 이익 추구는 경제 사회적 활력의 원동력이다. 공명정대하게 내 몫을 확보하려는 것은 정당한 것이다. 그러나 만인이 오로지 자기네만의 이익을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세상이 정글처럼 변해버릴 것이다. 국가와 사회 공동체가 온통 이렇게 흘러간다면 그 나라와 국민은 함께 불행해지기 때문에 법제도와 사회적 이해조정을 통한 지속적 보완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정부는 다양한 이해 갈등을 조정하기 위해 조정자로서의 국민적 신뢰를 이끌어내야 한다. 정부는 집단이기주의와 도덕적 해이를 방치하고서는 나라를 바로 이끌어 갈 수 없기 때문이다.사회화 과정에서 집단이기주의는 불가피하게 존재한다. 복지는 일시에 완벽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복지정책의 개혁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사안인 국민연금, 의료보험통합, 의약분업, 국민기초생활보장, 공공의료기관의 확대, 한방의료보험확대, 의료수가개혁 등은 사회통합을 통한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들이다.어느 집단이나 지역이든 자기 이익을 주장할 수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법의 테두리에서만 가능하고 상대와의 타협과 절충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정부와 이익집단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벽한 합의를 도출한다는 대화와 타협방식을 고수해야 한다. 이것이 하드협상이 아닌 소프트협상자세이다. 하드협상은 대상을 적으로 보고 승자를 목적으로 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소프트협상은 상대를 친구로 인정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따라서 정부와 이익집단이 소프트협상으로 합의점을 찾는 관행을 정착시킬 수 있을 때, 참여민주국가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이해당사자 모두가 이익이 되는 상생(相生)의 개혁정책을 개발하여 사회통합을 기하기를 기대한다./ 김종인(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총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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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4 23:02

[기고] 짧은 질문에 긴 답변

인류의 조상인 아담이 금단의 나무 열매를 먹은 죄를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줌으로써 내가 먹었다(창세기 3장12절)고 말하며 이브에게 뒤집어 씌웠듯이 자기의 실패나 잘못의 책임을 타인에게 넘기려는 경향은 인류의 역사와 비슷하리만큼 옛날부터 있었다.대인과 소인의 구별은 모든 책임을 자기 자신이 용감히 지느냐 아니면 핑계하여 남에게 떠미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최근 정기회의 기간 중 법적인 제도하에서의 행정감사와 현지 확인을 하면서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자주 보게 된다.관련 공무원을 출석시켜 시책의 집행과정을 질의할 때 답변자들의 행태를 구분해 보면 그 하나는 질문 내용을 요약해서 간단명료하게 답변하여 질의자로 하여금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잘못이 인정되면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보스형(Boss型)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하나는 납득이 가지 않는 이유와 변명을 늘어 놓아 잘못을 시인하는 것인지 잘했다는 것인지를 전혀 모르도록 얼버무려 가려는 뜬구름잡기식의 책임회피형(責任回避型)이 있고 마지막으로는 질문이 길든 짧든 간에 눈만 끔벅끔벅하고 부하 직원들만 쳐다보며 나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배짱으로 꾸물거려 주어진 시간만 넘기려는 무사안일형(無事安逸型)으로 대별할 수 있었다.필자의 편견일지는 모르지만 대다수의 출석공무원들이 책임회피형이거나 무사안일의 사고방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역력히 엿볼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보고서의 앞뒤가 일치하지 않아 지적하면 예, 그것은 오자(誤字)입니다. 라고 머리만 긁적거리고 당초의 계획과 실적에 차이가 있다고 질책하면 예, 그것은 계획을 과다하게 수립한 것입니다. 라고 전임자에 책임을 미루는가 하면 앞으로의 대책을 물으며 얼굴을 붉히며 그때가서 보아야 알 것이라는 식으로 무소신과 맹종으로 일관하는 태도에 답답함을 금치 못한다.사회의 지도자는 자기가 행한 일에 책임을 질 줄 알고 부하의 잘못을 끌어 안을 줄 알아야 상사의 자격이 있는 것이다.잘된 것은 내가 창안하여 지시한 것이고, 결과가 나쁜 것은 부하의 기안에 싸인만 했을 따름이라는 식의 무책임한 공직수행 태도는 지방자치의 시대에서 도저이 용납도 허용도 되어서는 안된다.지방자치란 일정지역의 주민들이 자기들의 행정수요를 스스로의 능력과 재정부담으로 처리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이외의 그 누구에게도 원망과 책임을 지울 수 없다.잘된 것도 우리의 공이고 못된 것도 우리의 책임인 것이 분명하다.권한은 책임을 전제하고 용감한 책임은 신임과 존경을 받기 마련이다.또한 질문한 의원들에게도 대안을 제시하여 집행공무원으로 하여금 호응을 유도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묻는 자와 답하는 자, 답하는 자와 묻는 자는 다같이 도민을 위하는 일이라는 것을 각성하면 좋겠다./김홍기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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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2 23:02

[기고] '혼불' 작가 故 최명희 선생을 그리며

오늘은 그분이 가신지 꼭 2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1주기때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세계라는 주제의 학술대회 후 그분 묘역에 가서 술한잔 따라서 묘지에 뿌렸는데, 벌써 일년이 지나 버렸다. 그때만 해도 필자는 그분의 높은 문학적 세계를 흠모하는 한 사람의 팬이었는데 지금은 그분을 기념하고 널리 알리는 사업회의 운영위원이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하다. 혼불기념사업회 운영위원회가 탄생하게된 배경은 다음과 같다. 전주시민의 장으로 최명희선생을 모교인 전북대학교 교내 건지산 중턱에 모신 이후 전북대학교와 전주시, 그리고 문화계인사, 유족들이 선생을 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혼불이 더 많은 이들에게 이해되길 바라는 뜻에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모임이 제안되었다. 그후 올해 2월부터 월2-3회씩 꾸준히 회의가 열렸고 6월초 현재의 운영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어떻게 이 모임을 꾸려야 할 것인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많은 고민이 토로되었다. 그러던 중 혼불의 한 애독자로부터 "최명희 선생의 묘역이 너무 쓸쓸하지 않은가"라는 말을 들었고, 이에 우리는 가장 시급한 일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었다. 최명희 선생의 묘역을 문학공원화 하여 일찍 가신 그분이 그분을 좋아하여 찾아오는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다.실제로 건지산 중턱에는 고인의 묘만 덩그러니 자리하고 있었다. 이는 고인 최명희와 혼불에 대한 그리고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었다. 그래서 올해는 전주시, 전북대학교, 유족 측의 협조를 받아 전주시 풍남동에 위치한 생가터에는 표지석을 세워서 위대한 소설가 최명희가 태어난 곳임을 알리도록 하였고 묘역은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끔 다시 가꾸게 된 것이다. 묘역입구에는 「혼불문학공원」이라는 표지석과 큰 책모양의 돌로된 안내판을 세웠다. 묘를 향하는 길은 발이 닿는 느낌이 좋게 통나무로 바닥을 깔았다. 주변에는 살구나무와 단풍나무를 심었고 길가에는 철쭉과 동백을 심어서 사시사철 꽃과 푸르름이 함께 하도록 하였다. 묘앞에는 묘비와 와비를 세우고 최명희 선생의 글을 넣은 조각 물을 묘역주변에 배치하였다. 크고 작은 벤치를 여러 개 설치하여 이곳을 찾는 이들의 편안한 쉼터로서의 역할을 하도록 배려하였다. 이제 혼불 문학공원은 단지 소설가 최명희의 묘역이 아닌, 시민들의 편안한 쉼터이면서, 한국문학의 살아 있는 혼불들이 모여 함께 어우러지는 곳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그분에 대한 추모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전북대학교와 함께 전국규모의 고교, 대학생 등 예비문학도를 대상으로 소설과 시를 공모하는 최명희기념 백일장 대회를 가질 계획이다. 또한 혼불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이해하는 혼불 논문상,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혼불문학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직 발표되지 않은 고인의 소설 등을 담은 유고 작품집도 선보일 계획이다. 그리고 혼불을 비롯한 단편, 수필, 강연록등과 혼불 및 최명희와 관련한 논문(평론), 신문기사, 혼불에 사용된 우리말에 대한 풀이 사전 등 모든 자료를 웹공간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데이터 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러한 모든 자료들을 보관하고 전시할 수 있는 혼불 문학관 건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물론 현재의 혼불기념 사업회 운영위원회는 이제부터 더 많은 것을 갖추어야 할 것을 준비하는 모임에 불과하다. 이러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는 것이다. 남원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혼불마을사업, 서울에서 모이는 최사모(최명희를 사랑하는 모임)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퍽이나 바람직한 일이고 차제에 그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오늘 최명희 선생의 2주기를 추모하는 행사가 있다. 오후2시부터 전북대학교 인문대학에서는 혼불기념사업회의 경과보고와 더불어 전북출신 후배소설가 신경숙선생의 추모강연이 있고 3시 30분부터는 묘역(혼불문학공원)에서 추모제와「혼불」의 한 대목을 소리로 표현하는 전북도립국악원 김연 교수의 판소리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지면을 통하여 많은 분들의 참여를 부탁드리고 싶다. 철저한 자료 수집과 고증, 현지답사 등을 통하여 전라도의 우리말과 우리 풍속을 완벽하고 아름답게 재현한 혼불은 문학적인측면에서뿐만 아니라 민속학, 언어학적인 면에서도 커다란 의미를 갖고 있다. "동구밖 길가의 나무장승처럼 서서" 한국인의 보이지 않는 넋을 달래려 했던 소설가 최명희. 그분은 갔지만 그분의 혼불은 살아 남아서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 할 것이다./두재균(전북의대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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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11 23:02

[기고] 농촌회생의 대안

농촌은 지금 사람의 훈기가 사라지고 황폐화돼 다시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사람이 다시 찾아 여름엔 시냇가에 애들의 물장구 소리가 그치지 아니하고, 겨울에는 사랑방에서 정다운 옛이야기가 넘치게 해야한다.그 실현방안이 무엇일까? 바로 그린투어리즘이다. 나는 그린투어리즘을 고향 사랑운동이요, 고향부흥운동이며, 인류의 멸망을 막아주는 친환경 운동으로 규정하고 싶다.* 그린투어리즘이란그린투어리즘이란 용어가 외래어여서 다소 생소한 느낌을 주지만 한마디로 말하면 도시사람들이 농촌에 숙박하고 농촌 생활을 체험하면서 그 지역사람들과 교류하고 생명을 이어가며 생산적 여가를 즐기는 활동을 말한다.도시인들은 농촌의 진심 어린 인정을 벗삼아 전통문화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즐기며 농업인과 함께 결실의 기쁨을 나눈다는 것이 특징이다.농촌에서는 도시인의 방문을 위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해 경제적 활성화와 더불어 농촌 고유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농촌과 도시의 차이를 좁히게 된다.그린투어리즘의 진정한 의미는, 도시인들이 최소의 비용으로 농촌에서 생활의 활력을 되찾고 또 농민들은 그들의 터전을 함께 나누고, 스스로 서비스의 주체로 나섬으로써 경제적 이익을 얻을수 있는 농촌진흥전략이다.그린투어리즘이 최근들어 주목받게 된 것은 도시민들이 좁은 거주 공간과 콘크리트, 오염된 공기속에서 시달리게 되자, 점차 옛 고향을 동경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부터이다.따라서 급속한 도시 발달에서 오히려 소외감을 느끼게 된 도시인들은 소비적이고 행락적인 관광지 보다 생명력이 넘치는 녹색공간을 원하게 됐다. 반대로 농촌은 대내적으로 경쟁력이 약해져 가고 생존 문제로 직결되는 현실에 부딪치면서 농촌 문제의 대안이 필요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이 전국에서 최초로 그린투어리즘을 도입한 것이다. 그린투어리즘은 WTO가 출범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미흡한 우리 농촌의 희망이 아닐 수 없다.* 순창이 가지고 있는 유리한 조건먼저 순창으로 통하는 88고속도로를 중심으로 국지방도가 잘 구축돼 광주에서는 30분, 전주에서 1시간, 서울에서는 4시간이 소요된다.또한 순창을 중심으로 국립공원인 지리산과 내장산, 그리고 백양산이 자리한다. 보기드믄 생태계를 자랑하며 순창군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자연의 넉넉함을 선사하는 강천산이 있고 최근 비목공원이 조성되면서 자연휴양림의 역할을 확대해 그린투어리즘의 중요한 실천대상으로 자리잡은 회문산이 있으며 강물의 맑음에 놀라 쉬 발길을 거두지 못한다는 섬진강과 가족단위로 즐기기에 그만인 향가유원지 등이 있으며 가는 곳마다 유서 깊은 문화 유적지가 산재 돼 있다.또한 화합과 통일기원이라는 신념이 깃든 비목해원제와 추령 장승축제, 봄꽃축제등 향토 문화 행사가 있고 내년부터 성황대신제와 함께 단오제 행사도 부활할 계획이다.* 다양한 특산품들순창은 잘 알려진바와 같이 특유의 감칠맛과 항암효과 등으로 국내외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순창전통고추장이 있고 전통고추장의 명성에 주저앉지 않고 고추장과 뽕잎을 결합한 뽕잎비빔밥을 개발해 건강과 맛을 중시하는 현대 음식문화의 요구에 가장 적절히 대응하는 천연기능성을 선보이고 있다.이밖에도 강포, 안동포와 더불어 전국 3포로 유명한 순창삼베가 그대로 전수되고 있다.또 전통고추장에 버무린 각종 장아찌와 동외정과, 자수, 전통유과등이 자랑할만하고 순창은 넓은 평야의 곡창지대도 아니고 여러 가지 물산이 풍부한 지역도 아니지만 음식문화 만큼은 타 지역에서 흉내낼 수 없는 독창적인 영역을 확보하고 있다.* 그린투어리즘 추진 사업우리군은 그린투어리즘을 한단계 발전된 수준으로 이끌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전개하고 있다. 강천산을 사계의 테마를 담은 새천년 밀레니엄 공원으로 가꾸는 것과 인간과 자연이 함께 호흡할수 있는 생태하천 조성, 산림박물관 등이 그것들이고 이밖에 복흥 상송온천을 비롯 향토박물관 건립, 섬진강 유역개발, 회문산 권역개발, 1읍면1특화사업, 1읍면 1문화재 발굴사업 등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이와같은 내용이 담긴 그린투어리즘 기본구상 및 실천계획이 확정됐고 사업 실천농가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조례도 제정 공포했다.그린투어리즘을 연구하는 국내외 대학교수를 비롯 전문연구원, 국토개발 연구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등에서는 순창이 실천하는 그린투어리즘을 국가차원에서 한국 농촌 신부흥운동으로 발전시켜야 된다는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다.그만큼 순창 그린투어리즘이 발전적인 미래상을 제시한다는 뜻일 것이다./순창군수 임득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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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12.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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