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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재판부 신사참배 금지소송 기각

한국인과 일본인 1천여명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가 위헌이라며 일본 국가를 상대로 위자료 지급과 참배금지 등을 요청한 소송이 26일 기각됐다.도쿄지방법원 시바타 히로유키 재판장은 이날 판결에서 "원고 등에게 신교의 자유를 근거로 하는 인격권이 있다고해도 법적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원고의요청을 기각했다.재판장은 고이즈미 총리 등의 참배에 대해 위헌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으며 참배의 성격이 공적인지 사적인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시바타 히로유키 재판장은 "공(公)ㆍ사(私)의 구별을 애매하게 한 채로참배하는 총리 등의 언동을 과거의 침략전쟁을 긍정하는 메시지로 원고가 받아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원고측은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이날 판결로 총 6곳의 일본 지방법원에서 벌어졌던 야스쿠니 관련 소송 1심은모두 기각으로 막을 내렸다. 다만 후쿠오카(福岡)지방법원만이 지난해 4월 원고의청구를 기각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를 '위헌'이라고 판단했었다.한국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 등 한ㆍ일 시민단체로 구성된 원고 1천여명은소송에서 고이즈미 총리 등의 신사참배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고 참배행위가 정교분리를 명시한 일본 헌법에 위배된다며 금지할 것을 주장해왔다. 1명당 3만엔의 위자료도 요구했다.반면 일본 정부와 총리측은 "참배는 공무(公務)가 아닌 만큼 정교분리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맞서왔다. 도지사측도 "전몰자의 위령, 추도가 목적으로 종교적 활동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자민당 총재와 총리로 취임하기 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8월13일 현직 총리로는 5년만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참배 당시 공(公)ㆍ사(私)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공용차를 타고 비서관을 대동했으며 '내각총리대신 고이즈미'라고 방문록에 적었다.이틀 뒤 이시하라 도쿄도지사도 전년에 이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위법 여부를 판단한 것은 후쿠오카지법 뿐이었지만 후쿠오카와 지바(千葉), 오사카(大阪)지법 1심은 참배의 성격을 '공적 참배'로 판단했다. 오사카지법은 2심에서 '사적 참배'로 판단을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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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5.04.27 23:02

새교황 115표중 95표 얻어

새 교황으로 즉위한 베네딕토 16세는 콘클라베(교황선출 추기경단 비밀회의)에서 4차례의 투표 끝에 총 115표중 95표를 얻어 교황에 선출됐다고 미국의 시사주간 타임지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타임지는 이날 최신호(5월2일자)에서 요제프 라칭거(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추기경 시절 이름) 추기경이 지난 18일 콘클라베의 첫 투표에서부터 앞서 나가다가 2차투표에서는 60표를 획득했다고 보도했다.이어 다음날 실시된 3차 투표에서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선출에 필요한 총투표수의 3분의 2 이상, 즉 77표에 약간 모자라는 표를 얻은뒤 마지막 4차 투표에서 95표를 획득했다는 것.콘클라베의 투표결과는 교황의 명령이 있을 때만 공개되기 때문에 라칭거 추기경이 정확히 몇표를 얻었는지는 영원히 밝혀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타임지에 따르면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건강 위기가 부각된 2003년 10월에만 해도 디오니지 테타만치 밀라노 대주교가 주목을 받았을 뿐 라칭거 추기경은후임 교황 후보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그러나 2004년부터 유럽 및 전세계의 문제에 있어서 보수적 목소리를 냄으로써갑자기 보수적인 이탈리아 지식계급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고 타임지는 덧붙였다.

  • 국제
  • 연합
  • 2005.04.26 23:02

백악관 北제재 유엔결의안 논의중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전에 직면해 있는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 행정부가 전세계 모든 국가들로 하여금 핵물질이나 그 부품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과 항공기 선적물을 중간에 압수할 수 있도록 하는 유엔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이 25일 미 고위관리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이 신문은 "점점 더 많은 고위관리들에 의해 구상되고 있는 이 결의안은 부시대통령의 참모들이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고있지만 결국 북한에 대한 '제재격리'(quarantine)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 결의안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이 한반도 주변 국제 수역에서 선박을 나포하고항공기를 강제 착륙시킬 수 있도록 허용할 것으로 예상된다.신문은 그러나 미국과 아시아 관리들은 이 결의안의 주요 목적이 중국측에 북-중 국경을 단속할 수 있는 정치적 명분을 주는데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고 밝혔다.중국에 북한에 식량과 석유를 공급해왔며, 북-중 국경은 현재 무기와 마약, 위조화폐 등 이동이 거의 통제되지 않아 북한의 경화 수입 창구로 기능하고 있다.미 관리들은 북핵 문제를 유엔으로 끌고가더라도 백악관은 6자회담을 포기하지않을 것이며, 새 유엔 결의안은 북한이 적대 행위로 간주할 것이라고 밝힌 추가 정치, 경제 제재를 포함한 몇가지 형태를 띠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제재격리 구상이 북한과의 협상을 좋아하지 않는 부시행정부내 매파를매료시켰으며, 미 국방부와 딕 체니 부통령의 참모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전문가들은 이번 결의안이 채택되면 존 F. 케네디 전 미 대통령이 40년 전 쿠바를 상대로 도입했던 봉쇄 조치를 느슨하게 본뜬 형태를 띠게 될 것으로 보고있으나대북 제재의 경우 북한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무기들이나 중국이 적극 협력하지 않을 경우 모든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점 때문에 운용이 훨씬 복잡할 것으로예상된다고 NYT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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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5.04.26 23:02

日열차전복 사망 50명

25일 오전 9시 20분께 일본 효고현(兵庫縣)아마가사키(尼崎)시 JR 후쿠치야마(福知山)선 다카라쓰카(寶塚)-도시샤(同志社) 구간에서 7량 편성의 쾌속열차가 탈선, 전복되면서 앞쪽 2량이 선로변 맨션 1층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후 4시 현재 승객 50명이 사망하고 239명이 부상했다.JR니시니혼(西日本)에 따르면 사고 당시 열차는 거의 만원 상태로 약 580명이타고 있었다.이날 사고의 인명피해는 정면충돌로 42명이 숨진 1991년 시가(滋賀)현 시가라키(信樂)고원철도 사고를 웃도는 것으로 160명이 사망한 1962년 도쿄(東京)시내 미카와시마(三河島) 사고 이래 43년만에 최악의 철도사고로 기록됐다.사고지점은 아마가사키역에서 북서쪽으로 1㎞ 가량 떨어진 커브구간으로 7량중5량이 털선했으며 일부는 탈선후 주차장에 서있던 자동차를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사고원인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시속 70㎞인 사고구간을 과속운행한 것이 탈선의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사고열차는 바로 전 정차역에서 정차위치를 8m 정도 지나쳐 정차위치를 바로잡은 후 승객이 내리고 탄 후 출발하는 바람에 직전 역을 예정시간보다 1분 30초 정도 늦게 출발했다.JR니시니혼에 따르면 사고구간 진입전 직선 구간의 제한속도는 120㎞로 이론상커브구간 주행속도가 133㎞ 이상이면 탈선한다.사고 구간에는 제한속도를 초과할 경우 자동적으로 브레이크가 걸리도록 하는장치가 설치돼 있었으나 자동속도제어기중 가장 오래된 구형이어서 제한속도를 초과하더라도 제동이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총리실과 국토교통성은 각각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차안에 갇힌 승객 구조작업을 지휘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관저에 설치했던 긴급연락실을 대책본부로 격상시킨 후 "관계부처가 긴밀히 연계해 빈틈없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효고현도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육상자위대에 인명구조를 위한 긴급출동을요청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26 23:02

아시아-아프리카 정치·경제협력 확대 합의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한 89개국 지도자들은 24일 반둥에서 두 대륙의 정치ㆍ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세계화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하는 것으로 사흘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세계 인구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두 대륙 지도자들은 50년 전 수카르노 전(前)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비동맹운동(NAM)을 주도한 반둥에서 회담을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참가국 대통령과 총리들은 또 1955년 비동맹운동을 창설했던 수카르노와 중국의저우언라이(周恩來), 인도의 자와하랄 네루 등이 행했던 것처럼 반둥 시내에서 가두행진을 벌이며 비동맹운동의 의미를 되새겼다.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50년 전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위대한 지도자들이 여기서 만났다"면서 "그들은 목소리가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었고 평화에 대한 갈망을 피력했다"고 평가했다.각국 지도자들은 앞서 23일 자카르타에서 이틀간 회담을 마치며 양 대륙의 정치적 연대, 경제 협력, 사회문화 교류 등을 새롭게 다짐하는 `아시아-아프리카 신(新)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을 채택했다.두 대륙 지도자들이 채택한 이 선언은 빈곤과 자연재해, 환경파괴 등 두 대륙이공통으로 당면한 도전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무역, 산업, 투자, 관광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이와 함께 세계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고 유지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한 다자틀을통한 분쟁 해결을 강조하고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조직범죄 등의 문제 해결을 모색키로 했다.두 대륙 지도자들은 선언 내용의 이행을 위해 2년마다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4년마다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차기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2009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개최키로 했다.유도요노 인니 대통령은 폐막연설을 통해 "아시아-아프리카 신 전략적 동반자관계 선언은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유도요노 대통령과 함께 공동의장을 맡은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은 각국 국민이 실제 행동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선언내용을 이행할 책임이있다"고 밝혔다.이번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는 비동맹운동의 모태가 된 '반둥회의' 50주년을기념하기 위해 열렸으며 아시아, 아프리카 106개국 중 89개국의 지도자와 대표가 참석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25 23:02

교황 베네딕토 16세 공식 취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4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베드로 성당에서 즉위 미사를 갖고 제265대 교황으로 공식 취임했다.이날 아침 일찍부터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과 주변 도로에는 1978년 10월 요한바오로 2세 즉위 미사 이후 26년여만에 거행된 교황 즉위 미사에 참여하기 위해 약50만명이 운집했다.특히 베네딕토 16세의 모국인 독일에서 수만명이 몰려왔으며 세계 36개국 정상을 비롯해 140개국에서 사절단을 파견해 새 교황 즉위를 축하했다.독일의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와 호르스트 쾰러 대통령, 장 피에르 라파랭 프랑스 총리,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 알렉산데르 크바스니예프스키 폴란드대통령,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 모나코 알베르 2세 왕세자, 후안 카를로스스페인 국왕 부처,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 등이참석했다.교황의 형인 게오르크 라칭거(81)도 귀빈으로 초대됐으며 종교계에서는 영국 성공회 수장인 로원 윌리엄스 캔터베리 대주교가 참석했다.이날 즉위 행사는 베네딕토 16세가 지난 2일 선종 후 지난 8일 성베드로 성당지하에 안치된 전임자 요한 바오로 2세의 묘소에 참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이후 베네딕토 16세는 검은색 십자가 6개를 수놓은 하얀색 모직 영대(領帶)를어깨에 두르고 성 베드로가 고기잡이하는 모습을 새긴 어부의 반지(페스카토리오)등 교황권을 상징하는 물품들을 받았다.베네딕토 16세는 2시간동안 계속된 즉위 미사 도중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강론을 통해 가톨릭의 나아갈 길을 제시했으며 미사가 끝난 후 무개차를 타고 성 베드로 광장을 돌며 열광하는 신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교황은 이날 즉위 미사 후 로마의 대주교로서 성 요한 라테란 대성당을 자신의성당으로 두게 됐다.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즉위 미사를 맞아 경찰과 민간 경비인력 수천명을 추가배치, 혼잡에 따른 불상사에 대비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중조기경보기도동원돼 로마와 바티칸 상공을 엄호했다.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로마 상공 반경 8㎞ 범위를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했고 로마 제2공항인 참피노 공항도 23일 낮부터 24일 오후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됐다.이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선종 후 2주간 약 300만명의 군중을 경험한 이탈리아 경찰은 이번 경비에는 특별한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베네딕토 16세는 즉위 미사 하루 전인 23일 비 성직자 대상 첫 접견으로 기자들을 만나 독일어,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영어 등 4개 국어로 약 15분간 대화하며 언론과 우호관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4.25 23:02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개막

비동맹운동(NAM)의 모태가 됐던 '반둥회의'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가 22일 이해찬 국무총리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주석,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등 90여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됐다.나흘간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1955년 아시아 아프리카 29개국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냉전시대 열강들의 식민지배에 대항, 약소국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열었던반둥회의를 기념, 계승하기 위해 올해 처음 열리는 것으로 앞으로 4년마다 열릴 예정이다.이번 회의는 그러나 최근 가열되고 있는 중국과 일본간 갈등, 핵보유 경쟁국인인도와 파키스탄의 해묵은 카슈미르 분쟁, 북핵과 6자회담, 미얀마 민주화 문제 등역내 갈등 및 분쟁 현안들이 부각되면서 회의분위기를 어둡게하고 있다.이에따라 제3세계의 독자적 탄생을 알렸던 50년전 반둥회의 때와 같은 역사적중요성을 갖는 회의 결과를 이번에도 이끌어내기는 어려울 것 이라는게 전문가들의관측이다.반둥회의 당시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 대통령의 감동적인 개막연설을 집필했고 반둥회의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인도네시아 베테랑 외교관 루슬란압둘가니(90)는 회의전망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상황이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반둥회의에선 중국의 저우언라이(周恩來), 인도의 네루, 수카르노 등거인들을 보았지만 지금 자카르타에 모인 그들의 후계자들은 반(半)거인에 불과하다"고 평했다.이런 가운데 고이즈미 일본 총리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양국간 갈등 해소를위해 별도의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여부및 회의결과가 주목된다.이와 관련, 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2차대전으로 인한 외국 국민의 피해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진심어린 사죄"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주목된다.일본 언론이 입수한 연설문 초안에 따르면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 일본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인해 많은 국가 국민, 특히 아시아 지역 국민들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줬다"며 "일본은 인도주의의 정신에서 이같은 역사를 정면으로 바라볼 것"이라는 취지의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후 주석은 개막식 전야인 21일 밤 열린 아시아.아프리카 재계지도자 정상회의 연설을 통해 양대륙 국가들과의 경제협력 강화를 다짐하고 선진국들에 대해 개도국 지원을 호소하는 등 유대강화를 통한 중국의 위상높이기 행보에 적극 나섰다.후 주석은 "기회와 도전을 맞아 우리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들은 도전에 대처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해야 하며 공동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선진국들에 대해개발도상국가들의 이해에 더많은 관심을 보이고 부채경감과 개발지원 등 구체적인도움을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도 위안화 절상문제에 대해 "환율정책을 변경하기 앞서이웃나라들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먼저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23 23:02

日총리 "통절한 반성과 사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막된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 연설에서 과거 일제의 침략과 식민지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표명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의 심정'을 표명했던1995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를 인용하는 방식으로 제국주의침략의 과거사를 사과했다.일본 총리가 해외에서 과거사에 '반성'을 표명한 것은 지난 1991년 5월 가이후도시키(海部俊樹) 전 총리가 싱가포르 방문시 일제침략에 대해 포괄적인 유감을 밝힌 이래 처음이다.교도통신은 2차대전 종전(패전) 60년을 맞아 발표된 이날 고이즈미 총리의 연설은 향후 일본의 대(對) 아시아ㆍ아프리카 외교의 지침이 될 것이라며, 특히 '사과와반성'을 밝힌 것은 중국과 한국에서 고조된 '대일(對日)비판'을 누그러뜨리고 중ㆍ일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전략에서라고 지적했다.연설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정부가 1955년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밝혔던 입장을 상기시키며 "평화국가로서 국가발전에 노력하는 결의를 표명했으며그런 방침에는 조금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아시아ㆍ아프리가 역내 국가와 협력강화를 목표로 정부개발원조(ODA)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국민총소득(GNI) 대비 0.7%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으며 역내 방재ㆍ재해 대책에도 앞으로 5년간 25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특히 아프리카용 ODA의 경우 무상협력자금을 중심으로 향후 3년간 2배로 늘리는한편 아시아의 젊은이를 아프리카에 파견하는 '아시아청년 해외협력대'의 설립을 제안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야심과 관련 "오는 9월까지 개혁안 결정에 협력한다"며 적극 나설 방침을 분명히했고, 중동평화 추진을 명목으로 한 팔레스타인 지원활동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
  • 연합
  • 2005.04.23 23:02

에콰도르 의회, 대통령 축출..부통령이 승계

에콰도르 의회는 반정부 시위사태가 계속된 20일(현지시간) 독단적 국정운영으로 비난받아온 루시오 구티에레스 대통령을 축출하기로 의결했으며 곧바로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승계토록 결정했다. 특히 헬기편으로 키토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구티에레스는 부인과 두 딸이 체류 중인 인근국 파나마로 출국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시위대가 출국을 막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또한 구티에레스는 자신이 공항으로 이동하는 데 이용한 같은 헬기편으로 공항 인근 군 기지로 끌려가 현재 억류 상태에 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검찰당국은 대통령직 사임을 요구한 시위대를 강제 진압토록 군과 경찰에 명령, 유혈사태를 촉발시킨 혐의로 구티에레스 체포를 지시했다. 앞서 이날 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한 의원 62명은 구티에레스 대통령 지지자들과 반대자들 간 유혈 충돌 사태를 방지하고 정국안정을 기하기 위해 구티에레스 대통령을 대통령직에서 강제 축출하기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구티에레스 축출 의결 이후 헌법에 따라 곧바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알프레도 팔라시오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 연설에서 "오늘 이제 (구티에레스의) 방자함과 (시민의) 우려는 끝났다"며 정국 안정을 호소했다. 2002년 말 구티에레스와 함께 부통령으로 당선된 올해 65세의 심장병 학자 출신 팔라시오 신임 대통령은 좌파 이념의 빈민층 우호 정책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구티에레스 강제 축출은 장기간 소요되는 의회의 대통령 탄핵 절차가 이용 되지 않았으며, 대신 `대통령직 자진 포기'를 위해 의회가 직무태만 혐의로 대통령을 파면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통해 이뤄졌다고 의회 관계자들이 설명했다. 이번 구티에레스 축출 과정은 지난 97년 `정신적 무능력'을 사유로 의회 표결을 통해 대통령직에서 축출된 압달라 부카람 전(前) 대통령의 사례와 유사하다는 분석 이다.이날 반정부 시위대는 의사당 건물로 난입, 창문과 의자 등 의사당 내 기물을 부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특히 총기, 흉기로 무장한 구티에레스 지지자 수천 명이 버스를 타고 의사당 건 물로 진입하면서 구티에레스 반대자-지지자들간 유혈충돌 가능성 등 일촉즉발의 위 기감이 감돌았다. 이미 전날 밤부터 이어진 시위 과정에서 2명이 사망했으며 수도 키토 곳곳에서 폭동 사태가 목격되고 있다고 현지 적십자 및 의료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통적으로 막후조정자 역할을 해온 군부는 구티에레스를 버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우고 로세로 합참의장은 "우리는 공공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케니 에콰도르 주재 미국 대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구티에레스를 만났다. 이후 미국 대사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현 에콰도르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고 에콰도르 시민들이 평화롭게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티에레스는 지난 13일 이후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키토에 비상사태를 선포 했으나 시위 사태가 계속되자 비상사태 선포 하루 만인 지난 16일 비상사태를 스스로 해제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인 대법원 파문은 지난 해 11월 야권에 동조하는 당시 대법관들이 구티에레스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탄핵하려다 실패한 뒤 불거져 나왔다. 바로 다음달인 지난해 12월 구티에레스 대통령은 재적 100석인 의회에서 자신에 동조하는 의원 52명을 모아 대법관 31명 중 27명을 면직하는 의안을 가결토록 했다.헌법 전문가들은 이 같은 의회의 투표가 위헌이라는 의견을 냈으며 상당수 야권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 요구했다. 경제실정 등으로 강제 축출된 전직 대통령 2명이 대법관 해임 사태 이후 사법처리를 면한 점도 구티에레스를 포함한 세 대통령간 정치 야합 거래설로 발전했다. 육군 대령 출신으로 올해 48세인 구티에레스 대통령은 원주민 단체, 좌파 정당 의 전폭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하지만 2003년 1월에 취임한 그는 기대와 달리 친미정 책, 초긴축 경제정책 등으로 급선회하면서 상당한 반발을 샀고 측근 비리사건이 불거져 미국으로부터도 외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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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2 23:02

고이즈미 "역사인식 무라야마 담화를 공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20일 중국 지도부가 대규모 '반일(反日)시위'의 원인을 일본 정부의 '역사인식'에 둔 것과 관련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의 담화와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1995년 발표된 '무라야마 담화'는 일제 식민지지배에 대해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표명, 일본 정부의 과거사인식으로는 가장 수긍할만한 것으로 평가돼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토론에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민주당 대표의 지적에 이같이 답하고 "과거의 전쟁을 반성하고 국제사회와 우호관계를 유지ㆍ발전시켜간다는 방침을 실천에 옮겨온 것이 전후 60년간 일본의 자세였다"며 "이 방침대로 외교를 발전시켜가겠다"고 밝혔다.오카다 대표는 일본의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에 한국과 중국이 반발한 것에 대해 "일본외교의 실패"라면서 "일본이 원인을 만든 만큼 반성이 필요하지 않은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또 "총리는 아시아를 너무 경시하는 외교를 해왔다"고 지적했다.한편 중국과 일본 당국은 지난 주말 '반일시위'로 터져나온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각각 착수했다. 일본 호소다 히로유키(細田博之)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일본내 중국시설이 화염병 투척 등으로 피해를 입은 데 대해 "(피해)실태가 어느 정도인지 조사할 필요가 있으며 원상복귀를 위한 협의를 하게 될 것"이라며 피해조사와 배상을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중국 당국도 오는 주말 전국 각지에서 재발될 가능성이 높은 '반일시위'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당 중앙선전부와의 외교부는 20일 상하이(上海)와 톈진(天津) 등지에서 보고회를 열어 대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냉정한 대처를 촉구했다. 이 보고회는 오는 24일까지 다른 도시에서 계속된다.중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한 이 보고회에서는 "양국의 우호협력은 서로의 이익에 합치하는 유일한 옳은 선택"이라는 내용이 발제됐다. 공산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대일 우호정책을 계승, 양국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노력해왔다"는 이날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의 보고회 발언을 전했다.이같은 수습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인도네시아 아시아ㆍ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 양국의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아사히(朝日)신문은 일본측은 개최 당일 회담을 요구하고 있으나 중국측은 아직 답변이 없다면서 정권기반이 약한 후 주석이 일본에 약한 자세를 보일 경우 야기될 당내 반발을 의식하는 것이 한 이유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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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2 23:02

한인 2세, 일제 만행 에세이 낭독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한인 2세 여고생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인 고 정인승(鄭寅承) 박사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인 C-SPAN이 링컨 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메릴랜드주 조지타운 데이스쿨 11학년 이미한(17)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 (A New Country, A New Century, A New Freedom)'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양은 에세이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이해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라면서 정 박사에 대한 일본의 억압을 거론했다.이양은 "일본 정부가 한글 사용을 금지했던 1940년대, 최초의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께서는 개인의 사상을 형성하고 나누는 매개체인 언어를 금지하고 박해하는 것은 곧 사상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믿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양은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상을 나눌 자유를 위해 싸웠고 개개인이 사상을 가질 권리를 지켰다"라고 강조했다.정 박사는 전북 장수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1935년 한글학회 이사로 '큰사전' 편찬 사업을 주관하다 투옥됐었으며 광복후 건국대학교 교수,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양은 아버지 이종훈 박사(FDA 병리학자)와 박유미 교수(조지 타운대 영문학)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가 정 박사이다.이양은 외증조부를 에세이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콘테스트가 링컨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꼭 링컨 대통령에 대해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링컨에 대해 쓰는 것 대신 일제 식민지 시절을 지낸 증조부가 어떻게 나에게 영감을 주었는 지를 썼다"고 말했다. 에세이 콘테스트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를 넘지 않는 선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규정돼 있다.이양은 또 "친구들과 학교나 동성결혼 권리, 이라크전의 정당성들을 토론할 수 있는 것" 등 자신이 누리고 있는 사상의 자유에 대해 언급한 뒤 "21세기의 자유는 나이와 인종, 성, 지위, 언어 등과 상관 없는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이같은 자유를 누리되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개관행사를 미 전역에 중계한 C-SPAN 은 이양이 "미국내 그 어떤 대학도 들어갈 수 있는 높은 SAT 점수를 받았다"고 칭찬했으며, 에세이 낭송뒤 등단한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우리 앞에서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또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미한양이 SAT에서 몇점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중간이하의 점수를 받았던 내가 주지사가 돼었으니 미한양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 양은 교내 수학팀 팀장 및 아시안 소사이어티 회장, 컬버크 수영팀 선수로 활약중인 우등생이다. 한편 5천4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해 1천500달러의 상금을 받은 이양은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았었다"라면서 "그저 숙제로 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양 이외에도 9명이 1등상을 차지해 각각 750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20명은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상 수상자인 이양을 비롯해 9명 1등상 수상자와 학부모, 인솔 교사 등은 행사에 참석한 뒤 일리노이주의 링컨 관련 시설 등을 돌아봤다. 1등상 수상자에는 일본인 학생도 한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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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22 23:02

새 교황 '베네딕토 16세'

독일의 요제프 라칭어(78) 추기경이 19일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에 선출됐다.새 교황은 교황의 이름으로 베네딕토 16세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라칭어 추기경은 호르헤 메디나 칠레 추기경이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한 뒤 성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순례자들에게 손을흔들며 교황으로서 첫 축복을 내렸다.그는 "형제자매들이여, 위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추기경들이주의 일터에서 일하는 어리석고 보잘것없는 나를 선출했다"며 "나는 여러분의 기도에 내 자신을 맡긴다"고 말했다.라칭어 추기경이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추기경들은 다른 발코니에 나와 새 교황의 모습을 지켜봤으며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은 '베네딕토! 베네딕토!'를 외치며 환호했다.11세기 이후 거의 1천년 만에 독일인 출신의 교황이 된 라칭어 추기경은 1981년부터 신앙교리성 수장으로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를 보좌해왔으며 교황 선출을 위한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되기 전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사람으로 거론돼 왔다.앞서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가 열린 로마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흰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이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도 10분간 종이 울려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렸다.교황청 라디오 방송은 이날 저녁 새 교황 선출 소식을 전하면서 콘클라베 이틀째에 새 교황이 선출된 것은 대단히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새 교황은 4~5번의 투표끝에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한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수천 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은 시스티나 성당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종이 울리기도 전에 "교황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며환호했다.성 베드로 성당에는 성직자들과 순례자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자동차들은 교황선출 소식에 경적을 울려 축하했다. 또 일부 상점은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새 교황의 고향인 독일 트라운스타인에서는 라칭어 추기경이 다닌 성 미카엘 신학교에 학생들이 모여 새 교황 선출을 축하했다.지난 2일 선종(善終)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선출하기위한 콘클라베는 18일 전세계 6개 대륙을 대표하는 추기경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시작됐다.추기경들은 18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한 뒤 콘클라베에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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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4.21 23:02

베네딕토 16세 시대

제265대 교황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은 교황의이름으로 베네딕토 16세를 선택했다.교황의 이름 선택은 새 교황이 앞으로 로마 가톨릭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려주는 첫번째 신호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베네딕토는 `축복'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라칭어 추기경을 포함해지금까지 16명의 교황이 이 이름을 사용했다.베네딕토 16세라는 명칭을 택한 라칭어 추기경은 마지막으로 베네딕토라는 이름을 쓴 이탈리아 출신 베네딕토 15세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다.라칭어 추기경은 가까이 하기 쉽고, 인정 있는 사람으로서, 또 평화중재자로서인상을 주기 위해 이 이름을 선택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1914∼1922년 교황을 지낸 베네딕토 15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시절에 가톨릭 교회를 이끌며 국제분쟁의 화해자로서 헌신했다.서로 대치하는 양쪽 군대 사이에서 베네딕토 15세는 중립을 선언했으며, 독가스같은 비인간적인 무기의 사용에 반대했다. 그는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를 도와주기위해 애썼으며, 결국 양쪽에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7개항의 평화계획을 성안하기도 했다.그는 또 신앙교리성의 수장을 지낸 라칭어 추기경처럼 오지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교리의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 매디슨 대학의 존-피터 팸 교수는 "베네딕트 15세는 여러 면에서 최초의 현대적 교황"이라며 "세계대전의 양측을 중재하고, 인도주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방정교와 이슬람을 포용한 베네딕토 15세의 모습은 그 시대에서는파격적인 새로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6세기 수도사 성 베네딕토와 18세기 성인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도 라칭어 추기경의 이름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성베네딕토는 서구의 수도원 제도를 설립했으며, 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는 무소유를 실천한 방랑하는 순례자였다.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의 축일은 바로 라칭어추기경의 생일인 4월16일이다.제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요제프 라칭어(78)추기경은 가톨릭 내의 대표적 보수파로 꼽힌다.독일 뮌헨 교구 대주교 출신으로 오랫 동안 교황청의 신앙 교리를 담당해온 그는 초보수적인 교리 해석을 하며 진보파들에 강력하게 대응해 `신의 충견(忠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는 해방신학,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사제의 결혼, 개신교와의 합동미사(예배) 등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또 동성애와 이혼, 인간복제, 콘돔 사용, 혼전 성관계 등을 강력하게 비난하고거부하는 등 사회 윤리에서도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왔다.가톨릭이 세계 곳곳에서 세속주의 및 타 종교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시류에 흔들리건 영합하지 않고 정통 원리 원칙에 충실해야 하며, 바티칸이 확고한 중심을 잡고 전세계 가톨릭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전임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의 학식과 노련함은 물론 이러한 보수적 신앙관이 맘에 들어 중용했으며, 아울러 가톨릭 내 다수인 보수파들도 그를 지지했다.반면 독일을 비롯한 서구의 진보적 신자들과 일부 사제, 신학자들로부터는 `시대착오적인 종교관과 윤리관으로 가톨릭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거나 '교계 민주화에 반대하는 바티칸 권력 집중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그는 지난 13일 유럽의 기독교적 전통을 되돌아보라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콘클라베 개시일인 18일 오전 특별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회의 절대적 진리를 수호할 인물을 교황으로 선출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그는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와 보수적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품은 대조적이다.그의 형 게오르크는 "천상 학자풍의 성격이어서 전임자 처럼 사람들과 금방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매료시키는 재능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1927년 4월16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마르크트 암 인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1년에 세 살 위인 형 게으로크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57년에 신학교수가 됐다.그가 1969년 레겐스부르크 대학 교수로 부임했을 당시 그의 형 게오르크는 이미수년 전 부터 레겐스부르크 성당 성가대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교회음악가였다.레겐스부르크 시절 그의 보수적인 신학 강의와 마르크스주의 비판은 당시 대학가를 휩쓸던 68학생운동 세대와 많은 충돌을 빚기도 했다.한편 그가 부총장을 맡고 있을 당시 총장이었던 디터 헨리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박식한 학자이자 유능한 행정가였다"고 회고하면서 그가 없으면 중요한 행정 처리를 하기 어려웠다고 평했다.헨리히 전 총장은 "당시 회의에서 논쟁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져도 라칭어 부총장은 보통 아무 말도 않했으며, 막판에 그가 입을 열어 한 마디 하면 과열 분위기가놀라울 정도로 정리됐다"며 "그 때 부터 어딘 지 모를 권위가 느껴졌다"고 말했다.`게오르크의 동생'으로 알려져있던 그는 1977년 바오로 4세에 의해 뮌헨 대주교로 발탁되며 형의 명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4개월 뒤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젊은' 나이인 50세에 추기경이 됐다.바티칸에 입성한 뒤에도 그는 매년 최소 4차례 이상 고향에 들르고 수시로 형과전화나 편지로 안부를 나누고 대화하는 등 가정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독일 언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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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4.21 23:02

미 "북6자회담 거부시 안보리회부"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영변 원자로가동 중단 등과 관련, 북한이 6자회담에 무조건 복귀하는 것 외에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도 북한이 원하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끝내 복귀하지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다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수행중인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적인 말과 행동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우리는 틀림없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다음 조치를 협의하게 될 것이며 안보리 회부도 그 조치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기네 이웃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더 큰 세계의 견해를 듣게 될 것"이라고 역시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특히 시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런 문제는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논의할 문제이나, 진행형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하고 "무엇을 언제 할것인가는 정책수립가들에게 맡겨두자"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같은 말들에 앞서 "우리는 여전히 6자회담이 상황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이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원자로를 가동하든 않든, 연료봉을 재처리하든 않든 북한이 처한 난국의 해법을 북한측에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희구하는 자신들에 대한 존경이나 북한이 필요로 하는 원조를 얻는 유일한 길은 6자회담 복귀"라고 못박았다.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최근 북한에서 나오고 있는 뭘 하고 있고 뭘 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말이나 방북자들에게 하는 말들은, 북한이 진정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회담 복귀에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들일 뿐"이라고 역설했다.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문제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영변 상황 전개를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의 북핵 해결 주도적 역할 입장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 당사국들은 "저마다 상이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어떤 분야에서다른 나라 보다 더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모두는 매우 긴밀히 조율하고있다"고 말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4.20 23:02

교황선출 첫날 실패 다시 투표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열린 첫날인 18일(현지시간)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선출 실패를 알리는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교황청 라디오방송은 오후 8시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5분)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연기가 검은 색임을 알리며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결정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으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과 함께 성당 종이 울리고, 교황을 선출하지 못하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게된다.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신도 등 4만여명이 교황 선출을 기다리며 성당 굴뚝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광장은 서로 연기 색깔을 묻고 확인하려는 수백명의 목소리로 가득찼다.115명의 교황 선출 추기경단은 콘클라베 본격 개막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의 집전으로 아침 특별미사를 봉헌했다.진홍색 예복 차림의 추기경들은 이어 휴식시간 등을 가진 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뒤 콘클라베 절차를 시작했다.이들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비밀서약 전반부는 공동으로, 후반부는 순서에 따라 각자 봉송했으며 서약 직후 피에로 마리니 교황청 전례(典禮) 담당 대주교가 추기경단을 제외한 모든 인사들에게 성당 밖으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못하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첫날 교황 선출에 실패한 추기경단은 다음날인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스티나 성당에 다시 모여 2차례에 걸친 투표를 진행하며 이때도 선출에 성공하지 못하면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다시 2차례에 걸쳐 투표한다.교황청에 따르면 오전 투표의 결과를 알리는 성당 굴뚝의 연기는 정오(한국시간오후 7시)께, 오후 투표의 연기 신호는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2시)께 피어오를 예정이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4.20 23:02

'아인슈타인 빛' 美 프린스턴 출발

천재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하루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국프린스턴을 출발한다.`아인슈타인의 빛'은 아인슈타인이 말년을 보내다 생을 마친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출발, 북미대륙, 아시아, 유럽을 거쳐 정확히 24시간 만인 19일 저녁 프린스턴에 다시 돌아온다.지구 전체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 빛과 어둠의 축제는 유엔이 정한 `2005 세계 물리학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 중 하이라이트이다.미국 동부 프린스턴에서 출발한 아인슈타인의 빛은 미국 본토를 가로질러 서부해안에 닿는다.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어비스포에 도착한 빛은 광케이블을 통해태평양을 건너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에 온다. 한국에서 이 빛은 부산, 독도, 대전둥을 거쳐 19일 저녁 서울 남산에 도착한다.이 빛은 다시 중국 베이징으로 보내진 다음 두 갈래로 나뉘어 북쪽으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시,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로, 남쪽으로는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불가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등지로 각각 간다. 이 두 갈래 빛은 오스트리아에서 합류,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광케이블을 통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프린스턴에 되돌아온다.한국물리학회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경유 코스에 독도를 집어넣기로 결정, 독도와 그 주변 바다를 환하게 밝힐 계획이다.이에 반발해 이번 행사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했던 일본은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예정대로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아인슈타인의 빛 행사를 주관하는 조직위는 빛의 주요 행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까지 포함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빛의 축제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빛이 머무는 동안 번잡한 도시의 주민들은 몇 m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주머니 속의 라이터를 켜서 서로 빛의 신호를 주고 받을 수있다고 조직위는 말하고 있다.빛이 이동하는 주요 행로를 따라 대략 10㎞ 간격으로 빛의 정거장이 마련돼 있으며, 모든 참가국은 선행 국가에서 빛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에도 행사를시작할 수 있도록 비상 시간과 지점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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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05.04.19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