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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4명중 3명 한일관계 냉각 예상

일본인 4명 가운데 3명은 최근 독도ㆍ역사교과서 갈등으로 한ㆍ일관계가 냉각될 것으로 내다봤다.니혼게이자이(日經)신문은 지난달 29-30일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를 11일 발표하면서 '한ㆍ일관계가 냉각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 25.5%, '있다는 쪽' 48.7% 등 74.2%가 최근 사태로양국 관계가 악화될 것을 점쳤다고 전했다.관계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은 11.4%에 그쳤다.한국에 대한 개인적 친근감에 대해서는 '전과 바뀌지 않았다'가 58%로 과반이었으나 '친밀감이 없어졌다'도 35%에 달했다.신문은 '생생한 한국'은 모르면서 언론을 통해 가장 격한 '반일(反日)'만을 보고 한국은 감정적이며 진지하게 대화할 상대가 아니라는 혐오감과 '반한(反韓)'감정을 느끼는 일본인이 늘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독도나 역사교과서 등의 문제 보다 북한에 대한 한국과 일본의 입장 차이가 양국 관계의 앞날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일본에서는 북한의 납치와 핵개발을 해결하기위한 경제제재 등 강경목소리가 큰반면 한국의 좌파와 북한은 이같은 움직임을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책동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국제
  • 연합
  • 2005.04.12 23:02

카이로 도심 폭탄테러, 4명 사망..18명 부상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전통 관광시장인 칸 알-칼릴리 인근 도로에서 7일 오후 5시께 폭탄테러가 발생, 프랑스인과 미국인 각각 1명 등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이집트 당국이 발표했다.이집트 내무부는 당초 프랑스 여성 1명 등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추후 보건부는 최소 4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했다고 확인했다.사망자 가운데 2명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프랑스인 4명과 미국인 3명, 터키와 이탈리아인 각각 1명 그리고 이집트인이 9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인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목격자들은 오토바이를 탄 남자 1명이 알-아즈하르 사원에서 200m 떨어진 알-사가 거리에서 폭탄을 던진 뒤 도주했다고 말했다.또다른 목격자들은 도로 옆 알-모스키 시장 안에 있던 단체 관광객 바로 옆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말했다. 나빌 알-아자비 카이로 치안국장은 보행 중이던 남자가 폭탄을 투척했다고 밝혔으나 다른 경찰 소식통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범인이 군중을 향해 폭탄을 던졌다고 말했다. 당국은 폭발 원인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으며 오토바이 소유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폭발이 발생한 지점은 칸 알-칼릴리 시장과 수니 이슬람 최고 권위 사원인 알-아즈하르 모스크 부근으로 외국 관광객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경찰은 폭발 지점 부근을 봉쇄하고 희생자 시신과 부상자들은 인근 후세인 병원으로 옮겼다. 사건 후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나 개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집트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은 양대 이슬람 무장세력인 알-자마아 알-이슬라미야와 알-지하드의 소행으로 밝혀졌지만, 두 단체는 1990년대 이후 국내 활동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다.이집트에서는 1990년대 이슬람 급진세력의 반정부 공격으로 정부 요인들과 수많은 외국 관광객들이 희생됐다.1997년 11월에는 남부 룩소르에서 이슬람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외국 관광객 58명과 이집트인 4명이 숨졌다. 당시 테러공격은 알-자마아 알-이슬라미야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룩소르 테러사건 한달 전에도 카이로의 이집트 국립박물관 정문 앞에서 독일 관광객들이 탄 버스가 공격을 받아 독일 관광객 10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시나이 반도의 타바힐튼 호텔 등 해변 휴양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이스라엘 휴가객 등 3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관광산업은 이집트의 4대 외화 소득원이다. 지난해 이집트를 찾은 외국 관광객은 800만명을 넘어섰으며 관광수입은 61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라크 전쟁과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이후 혐미(嫌美) 정서가 고조되면서 미국인 등 서방인을 겨냥한 크고작은 테러가 잇따랐다. 지난주에는 칸 엘-칼릴리 시장에서 키스하던 헝가리인 부부가 이집트인의 칼에 찔려 부상했다. 지난해 2월에도 같은 지역에서 호주인 1명과 노르웨이 관광객 2명이 이집트 남자의 칼에 찔렸다. 범인은 당시 이들을 미국인으로 오인해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카이로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칸 알-칼릴리 시장 부근에 접근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폭발 현장 부근 알-아즈하르 대학에서는 지난 5일 2천명의 학생들이 모여 비상계엄 철폐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집트 정부는 반정부 테러리스트를 척결하고 치안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다며 1981년 이후 24년째 비상계엄을 유지해오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05.04.09 23:02

교황 장례식 성 베드로 광장서 엄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이 세계각국의 정치ㆍ종교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참석하고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엄수됐다.교황 선종 엿새 만에 열린 장례식은 성 베드로 성당 안에 안치된 교황의 시신이성당 밖 제단으로 운구된 뒤 장례미사, 하관식, 안장 순으로 장엄하게 거행됐다.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의 대표 집전으로 열린 장례미사에서는 설교, 대륙별 대표들의 예물 봉헌으로 시작된 성찬의 전례, 성체를 받아 모신다는 의미의 영성체 의식이 진행됐다.십자가와 성모 마리아를 뜻하는 'M'자가 새겨진 교황의 소박한 목관이 성 베드로 성당에서 카펫이 깔린 광장 제단으로 운구되자 추모객들이 박수를 보냈다.바티칸 시스티나 합창단이 '주여, 영원한 안식을 내리소서'라는 그레고리안 성가를 부르는 가운데 고위 성직자들은 관 위에 복음서 한 권을 내려놨다. 바람이 불어 추기경들의 붉은 제의 자락과 복음서 페이지를 날리는 가운데 흰 주교관을 쓴 추기경들은 광장으로 행진했다.요제프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이 나치 점령기 폴란드에서 공장 노동자로 일했던시절부터 전세계 1억 가톨릭 신자들의 수장으로 마감한 최후의 순간까지 교황 생애의 발자취를 더듬으며 '친애하는 고(故) 교황'이라고 지칭했다.10여 차례의 박수로 간간이 강론을 중단하기도 한 라칭거 추기경은 교황이 부활절 일요일에 마지막으로 거처 창문으로 신도들에게 축복을 내린 일을 회고하며 목이메여 목소리가 갈라지기도 했다.그는 교황이 "마지막까지 성직자의 자세를 보였다"면서 "특히 마지막 몇 달 동안은 고통 속에서도 신과 신도들을 위해 헌신했다"고 칭송했다.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3중관에 입관돼 본인의 유언에 따라 성 베드로 성당지하의 땅 속에 내려져 고국 폴란드에서 공수된 흙으로 덮인다.요한 바오로 2세는 당초 요한 23세(1881~1963년)의 관이 있던 자리 땅 위에 안치될 예정이었으나 "땅 속에 묻히고 싶다"는 고인의 유언에 따랐다.이날 장례식에는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모하마드하타미 이란 대통령,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등 전세계 100여개국의 국가원수및 고위 인사들,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긴 교향의 마지막 길을 지켜봤다.우리나라에서는 김수환 추기경, 주교회의 의장인 최창무 대주교와 총무인 장익주교, 그리고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끄는 민관 조문단이 참석했다.장례식장 정면 왼쪽에는 추기경단과 주교단 등 각국 성직자 600여명, 오른쪽엔이탈리아 정부 지도자들과 100여개국 국가원수 및 고위 인사 1천400여명, 정면 아래쪽에는 각국 조문단 대표들이 자리했다.광장에서 테베레강 쪽으로 뻗어있는 콘칠리아치오네 대로와 주변 도로들에는 전세계에서 몰려든 가톨릭 신도와 로마 시민들이 운집했다.성당과 광장 등 시내 곳곳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앞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현장 중계를 지켜봤다.이날 장례식을 보기 위해 교황의 고국 폴란드에서 200만명 등 전세계에서 최고400여만명이 몰려든 것으로 추산돼 인구 270만명의 로마 시내는 큰 혼잡을 빚었다.당국은 원활한 장례 진행을 위해 오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중교통수단을 제외한 일반 승용차와 트럭의 로마 시내 통행을 금지하는 전례없는 조치를 취했다.이탈리아 군경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8㎞ 반경 로마 상공에 비행금지 구역을설정했으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대공 미사일, 저격수, 폭발물 탐지팀을 동원해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또 바티칸 앞을 흐르는 테베레 강에는 해군 순찰 경비정이 배치되는 등 육.해.공 합동 보안 작전이 펼쳐졌다.당국은 이날 8천여명의 보안 요원을 장례식장 주변에 배치했고 사복경찰 2천여명이 동원해 성 베드로 성당 안팎에서 암행 순찰 활동을 벌였다.장례식 뒤 후임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이하 추기경단 117명은 18일 오전 미사를 봉헌한 뒤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회의인 콘클라베를 시작, 첫 투표에 들어간다.추기경단은 교황이 선출될 경우 성당 굴뚝으로 흰 연기를 피워 올리는 전통적인방식 외에 종도 함께 울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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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5.04.09 23:02

"일 과거잘못 한국에 용서구해야"

일본의 우경화를 거듭 경고해온 양심적 지식인으로 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高橋哲哉) 도쿄대 교수(철학)는 6일 "일본의 국가와사회가 역사인식을 확립하고 과거의 잘못에 대해 한국인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다카하시 교수는 이날 '한ㆍ일 역사교과서의 현재와 미래-내셔널리즘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도쿄대 공동주최로 도쿄대에서 열린 학술세미나의주제발표를 통해 "일본이 언젠가 용서받아 양국 공동으로 식민주의 극복과 민주적제가치 실현이라는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는 일이 내가 꿈꾸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다카하시 교수는 '정신의 자유와 일본의 민주주의'라는 발제에서 "일본국 평화헌법에 명기된 민주적인 여러 가치들이 정치권력과 시민사회 양쪽의 국가세력으로부터 공격받아 '개헌'이라는 이름의 개악에 직면해 있다"며 "일본의 민주주의, 그리고'정신의 자유'는 커다란 위기"라고 진단했다.그는 일본 제국주의 시대부터 사실상 일본의 국가였던 기미가요 제창과 일본국기 게양이 학교 졸업식과 입학식 행사에서 강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는 헌법 제19조에 보장된 사상과 양심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는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고 강하게비판했다.다카하시 교수는 고이즈미(小泉) 일본 총리가 참배하는 야스쿠니(靖國)신사의본질은 "전몰장병의 죽음을 애도하는 추도시설이 아니라 죽음을 찬양하는 시설이라는 것"이라며 "전사자를 영령으로 합사해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명예롭게 전사했다'고 찬양, 유족은 뿌듯한 감정을 갖게되고 국민들은 '그들에 이어 천황과 국가를 위해 목숨바치자'고 생각하게 된다"고 지적했다.또 "야스쿠니신사에서 A급 전범이 분사되더라도 천황의 명령으로 만든 '천황의신사' 야스쿠니의 전쟁책임은 남게된다"며 "야스쿠니신사의 역사적 책임은 전쟁책임을 넘어 일본 근대 식민지주의 전체의 책임으로 되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카하시 교수는 일본 공영방송 NHK가 '위안부 국제전범 법정' 프로그램이 일본유력 정치인들의 외압을 받은 일을 거론, "이 사건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한 국가와 천황의 책임을 거론하려는 프로그램이 '우파 계열 국회의원 단체'의 공격을 받은 사건"이라며 "이들이 왜곡교과서의 검정합격과 채택을 위한 움직임을 강화해왔다"고 고발했다.그는 "일본을 '공화제'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은 천황제가 존속하고 이것이 일본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기 때문"이라며 "언젠가 '공화제'라고 단언하지 못하다면 일본의 민주주의는 언제까지고 위태로운 상태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재일교포 출신 강상중 도쿄대 교수와 백영서 연세대 교수,이길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각각 발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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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05.04.07 23:02

교황사망일 조작 '음모설' 솔솔

보수 성향의 차기 교황을 뽑으려는 보수파의 음모로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사망일이 조작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5일 보도했다.마치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의 음모론을 연상시키듯, 차기 교황의 선출을 앞두고 교황의 사망일을 둘러싼 이상한 소문이 로마 교황청 주변에 나돌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음모론 주창자들은 교황이 바티칸 발표 사망일보다 하루 전인 1일 이미 사망했지만, 바티칸이 보수파의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사망일을 하루 늦췄다고 주장하고있다.하루의 여유를 더 가짐으로써 전세계 가톨릭교도를 교황의 장례식에 더 많이 끌어들여 가톨릭 역사상 최대의 이벤트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게 보수파의 계산이라는것이다. 또 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요한 바오로 2세를 빠른 시간 내에 성인으로 추대하고, 요한 바오로 2세와 비슷한 보수적 교리의 인물을 차기 교황으로 뽑을 수 있다는 것이다.억지처럼 들리는 이 소문은 이탈리아 정부 소식통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진보파 추기경들 사이에 공감을 얻으며 퍼지고 있다.바티칸에 정통한 한 유명한 학자는 "장례식에 거대한 인파를 끌어들이기 위해교황의 마지막 순간에 `오푸스 데이', `네오 카데큐미네이츠' 같은 보수적이고 강력한 단체들과 폴란드인을 동원하기 위한 모든 일들이 행해졌다"고 주장했다.그는 "이것을 통해 교황을 성인 반열에 올려야 한다는 여론을 조성하고, 보수파가 교황직을 승계하기 위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차기 교황을 뽑을 자격을 가진 전세계 추기경들이 속속 로마로 몰려드는 가운데일부는 요한 바오로 2세 같은 교황을 뽑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고, 또 다른 일부는가톨릭교도가 많은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 같은 개도국에서 교황이 나와야 한다고말하고 있다.

  • 국제
  • 연합
  • 2005.04.07 23:02

요한 바오로 2세 '대교황' 추대 움직임

20세기 역사에 지대한 족적을 남겨 `교황 중의 교황'이란 평가를 받는 요한 바오로 2세에게 `포프 더 그레이트'(Pope the Great.대교황)란 가톨릭 교회 최고의 존칭이 부여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데일리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등 4일자 영국 신문들은 3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안젤로 소다노 교황청 국무장관의 집전 아래 거행된 추모 미사의 강론 원고에 `대교황 요한 바오로 2세(Pope John Paul Great)'란 호칭이 등장한 점을 주목하고 있다.소다노 추기경은 실제 강론에서는 `더 그레이트'란 호칭을 읽지는 않았지만 공신력을 인정받는 공식 문서인 강론 원고에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영국 신문들은 전했다.가톨릭 교회 전문가들은 교회 수뇌부가 `대교황'으로 추대하겠다는 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로마의 유력 신문과 가톨릭 관련 인터넷 사이트들도 교황 서거 시점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대교황'이란 호칭을 사용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로마 가톨릭 역사상 `대교황'이란 존칭을 받은 교황은 레오 1세(440~460), 그레고리우스 1세(540~604) 단 2명에 불과하다. 레오 1세는 서로마제국이 붕괴위기에 직면한 어려운 시절에 교황으로 추대돼 난국을 수습하고 교황권의 신학적, 정치적 토대를 마련했고, 그레고리우스 1세는 교황이 된 뒤에도 수도사와 같은 청렴한 생활을 하면서 문란해진 교풍을 바로 잡았다.요한 바오로 2세가 대교황이 되면 1천400년만에 역사상 3번째 대교황이 탄생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로마의 교회법 전문가들은 대교황 추대와 관련해 특별한 규정은 없으며 신도 대중이 열렬히 원하고 교회 수뇌부가 합의하면 요한 바오로 2세가 대교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한편 대교황 추대는 곧바로 가톨릭 최고의 단계인 성자가 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더 타임스는 전했다. 대교황으로 추대된 2명의 교황은 모두 성자의 반열에 올랐다. 이 신문은 소다노 추기경이 강론에서 "교황은 성자들의 평온 속에 잠들었다"고 말해 교황이 강력한 성자 후보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06 23:02

"콘클라베 이탈리아인 우선 찾을 것"

호주의 시드니 대주교인 조지 펠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우선적으로 이탈리아인을 찾을 것이라고 4일 말했다.호주 일간 헤럴드 선에 따르면 펠 추기경은 이날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로마에 도착, 좀처럼 예측하기 힘든 교황 선출 과정에서 추기경들이 어떤 인물을찾게 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벌써 시작됐다며 그같이 전하고 그러나 콘클라베가선출에 필요한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는 이탈리아인 후보를 찾지 못할 경우 남미로 눈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펠 추기경은 호주 ABC 라디오에 "그리스도의 메시지를 구현하고 가톨릭 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토론과 논의가 벌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그것은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정치는아니다"고 말했다.이탈리아인 후보로는 디오니지 테타만치(71) 밀라노 대주교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안젤로 스콜라(63) 베네치아 총대주교, 엔니오 안토넬리(68) 추기경, 타르시스코 베르토네(70) 추기경 등 다른 이탈리아인 후보들에게도 문이 활짝 열려 있다고 말하고 있다.다른 지역의 후보로는 클라우디오 우메스(70) 브라질 상파울로 대주교가 많은사람들의 입에 오르고는 있으나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있는 남미 국가 추기경들이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브라질 출신의 교황을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고 헤럴드 선은 분석했다.펠 추기경은 차기 교황으로 누가 선출되든지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측하면서 "교회를 알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는 믿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06 23:02

세계 주요 지도자 집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장례식이 오는 8일 오전 10시(한국시간 8일 오후 5시) 열릴 예정인 가운데 장례식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이번 장례식에는 전세계 주요 정치, 종교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에 있어장례식 기간에 활발한 조문 외교도 예상된다.요한 바오로 2세 장례식에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등이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또 요한 바오로 2세의 고국인 폴란드의 알렉산데르 크바니예프스키 대통령을 비롯해 빈센트 폭스 멕시코 대통령,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오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 등 각국 수반의 참석 발표도 잇따르고 있다.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스페인 국왕, 찰스 영국 왕세자 등 주요 국제기구와 왕족들의 참석도 예정돼 있다.교황청은 장례식에 앞서 일반인 참배를 위해 4일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을 교황청에서 성베드로 성당으로 운구했다.10만여명의 순례객들이 성베드로 광장에 운집한 가운데 진홍색 연단에 올려진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교황청 호위병들의 호위 속에 마지막 여행 길을 천천히 이동했다.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교황청을 나와 성베드로 성당에 들어가기 직전 교황이 평소 미사를 집전하던 성베드로 광장을 향해 방향을 잠시 돌리기도 했다.교황의 시신은 이어 성베드로 성당 내에 안치됐으며 이날 오후부터 장례식이 열리기 전까지 일반에 공개된다.성베드로 광장과 인근 거리는 5일 날이 밝으면서부터 교황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이 10만명 이상 몰려 수 km정도 길게 줄을 섰으며 계속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이탈리아 언론들은 4일 오후 8시 일반 공개가 시작된 이후 50만명이 교황의 시신을 보기 위해 줄을 섰다고 전했다.바티칸 시티 당국은 밤새 차가운 날씨 속에서 줄을 섰던 사람들에게 차와 크로와상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순례객들은 5일 오전 3시께 청소를 위해 성베드로 성당의 문이 잠시 닫히자 항의하기도 했으며 성베드로 성당은 오전 5시께 다시 일반인들의 입장을 허용했다.한편 교황청은 5일 오전 10시부터 두번째 추기경단 회의를 열어 장례 준비와 교황선출을 위한 비밀 추기경단 회의(콘클라베) 날짜 등을 논의하고 있다.앞서 교황청은 4일 오전 64명의 추기경이 참석한 가운데 요한 바오로 2세 서거후 첫 추기경단 회의를 열고 8일 오전 장례식을 치르기로 결정했다.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회의 후 교황 시신은 역대 교황들이 묻힌성베드로 대성당 지하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탈리아 당국은 장례식 기간에 각국 지도자들을 포함해 200여만명의 순례객들이 세계 각국에서 로마로 몰려들 것으로 보고 비상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로마시는 순례객들의 분산 도착을 유도하는 한편 간이 화장실, 의료시설, 텐트촌 등 편의시설 설치 및 무료 셔틀버스 운행에 착수했다.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당초 8일로 예정됐던 커밀라 파커 볼스와의 결혼식을 교황 장례식 일정과 피하기 위해 9일로 하루 연기키로 했다.

  • 국제
  • 전북일보
  • 2005.04.06 23:02

한중 반일감정 日상임위 제동

한국과 중국의 반일감정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상임이사국 진출에 부정적 전망을 드리우고 있다.외교 분석가들은 만약 정책결정자들이 불신을 풀고 관계를 회복하지 않으면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에 한국과 중국의 반대가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한다.일본 게이오(慶應)대의 소에야 요시히데(添谷芳秀) 국제관계 교수는 "중국이 일본을 유엔 상임이사국으로 만들 수 없다고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이를 귀담아 듣고고개를 끄덕인다"고 말했다.중국은 지금까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대해 언급을 자제해 왔다.그러나 중국이 안보리에서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이란 점을 고려할 때 중국의 부정적 태도는 일본의 상임이사국 진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일본은 현재 중국과는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취임 이래냉각 관계에 놓여있으며 한국과는 영토분쟁이 최근 외교갈등으로 비화한 상황이다.일부 비평가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아시아에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으며그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로 촉발된 한국과 중국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했다고지적한다.이노구치 다카시 일본 주오(中央)대 국제문제 교수는 "일본은 이러한 외교 문제에 있어 비전문가 같은 인상을 줘왔다"면서 "아무튼 일본 정부는 보다 기민하게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 국제
  • 연합
  • 2005.04.05 23:02

교황 장례협의 추기경회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서거 후 전세계 가톨릭 추기경들이 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첫 회의를 갖고 장례식 준비 등 교황 사후 문제논의에 들어갔다.교황 선출권이 있는 추기경 117명 대부분은 이날 바티칸에 모여 교황의 유언을듣고 장례식 절차를 논의하는 한편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추기경단 비밀회의인 콘클라베의 시작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콘클라베는 교황 서거일로부터 2주안에는 열리지 못하게 돼 있어 서거후 15∼20일 사이에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바티칸 사상 최대 규모인 200만명의 순례자들과 200여명의 각국 지도자들이 모여들 장례식은 7일이나 8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이탈리아 현지언론들이 전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미 NBC-TV는 조지 부시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교황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아직까지 고(故) 요한 바오로 2세가 어느 곳에 묻히기를 희망했는지는 전해지지않고 있으나 역대 교황처럼 성 베드로 광장 지하에 안치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고향 폴란드에 안치되기를 원했다는 소문도 흘러나오고 있다.추기경들은 이날 첫 모임에 앞서 교황 선출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된 모든 문제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겠다는 서약을 했다.추기경들은 이날부터 장례식 전까지 매일 회의를 갖지만 콘클라베 날짜는 이날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또 방부처리된 요한 바오로 2세의 시신은 이날 오후부터 성 베드로 성당에 안치돼 앞으로 3∼4일간 일반에 공개된다.한편 로마 당국은 교황 장례식과 콘클라베가 끝나는 이달말까지 약 200만명의순례자들이 밀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미 올림픽 주경기장 등 스포츠 경기장과철도역 등을 개방해 `텐트촌'으로 만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로마시내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완료됐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로마시 당국은 경찰 1만명을 동원해 질서 유지에 나섰고 장례식을 중계할 대형 TV 스크린을 도시 곳곳에 설치했다.발터 벨트로니 로마 시장은 지난 2000년에 있었던 성년(聖年)의 해 기념축제를언급하며 "우리에겐 48시간 안에 성년의 해 기념축제 준비를 마쳐야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매우 특별하고도 너무나도 중요한 시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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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5 23:02

교황 서거 지구촌 애도물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에 3일 전세계는 바티칸에서 아프리카까지 종교, 인종, 대륙을 가리지 않고 일제히 애도의 물결을 이뤘다.세계 주요 지도자들은 요한 바오로 2세를 20세기의 핵심 인물이자 자유와 평화의 옹호자였다고 추모했다.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가톨릭 교회가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세계가 인간자유의 옹호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느님이 그런 분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그는 폴란드의 아들로 시대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교황의 서거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면서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평화의 옹호자였으며, 종교간 대화의 선구자였고, 교회 자체의비판적인 자기 분석을 추진한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신앙을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의 추앙을 받을 종교 지도자를 세계가 잃었다"고 아쉬워했고,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역사를 썼다"면서 "그는 우리 세계를 바꾸었다"고 추모했다.요한 바오로 2세의 고향인 폴란드는 교황의 선종(善終) 소식이 전해진 뒤 전역이 국상(國喪)에 가까운 슬픔에 잠겼다. 고향마을인 바도비체의 교회는 조종을 울리며 슬픔을 함께 했고, 주민들도 성당을 찾아 기도를 이어갔다.폴란드 정부는 자국 출신의 요한 바오로 2세 추모를 위한 구체적인 국민 애도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긴급 각의를 개최키로 했다.종교가 다른 중동에서도 교황 추모 물결은 이어져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 수반은 "모든 이들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생애를 헌신한 매우 중요한 종교적 인사를 잃었다"고 애도했다.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도 "전세계 교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자유와 독립의 합법적 권한을 줘야 한다는 교황의 성명을 기억한다.차기 교황도 같은 입장을 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교황 선종 소식이 전해진 이후 3일 새벽(현지시간) 경찰추산 최소 10만명 이상의 순례객들이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 모이는 등 세계 각국에서는 교황의 서거를추모하는 특별 미사가 열렸다.전국민의 80% 이상이 가톨릭을 믿는 필리핀도 전역이 슬픔에 잠겼고, 프랑스 노트르담 성당은 한밤 중 교황을 기리는 84차례의 조종을 쳤으며, 미국 뉴욕의 성 패트릭 성당을 비롯한 각국의 성당도 교황을 위한 특별미사를 집전했다.요한 바오르 2세는3일 타계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금세기뿐아니라 로마 가톨릭 역사상 진기한 기록을 다수 남겼다. 그는 기록에 그치는 게 아니고 딱딱한 교회전통을 깨고 변화를 시도한 주인공이기도 했다.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랫동안 이탈리아 출신이 맡아오던 교황 자리에 오른 비이탈리아인이라는 점이다. 비이탈리아인이 교황이 된 것은 456년 만의 일이었다.당연히 공산주의 국가 출신으로는 최초의 교황이었으며 폴란드인으로서도 처음으로 세계 가톨릭의 수장이 돼 고국에 영예를 안겼다. 슬라브 민족 전체를 놓고 봐도 그가 그 민족 출신의 첫 교황이었다.재위 기간도 무척 길었다. 그는 1978년 제264대 교황에 선출돼 무려 27년 동안가톨릭을 이끌었다. 역대 교황의 평균재위기간인 7.3년의 4배에 가까운 금세기 최장수 교황이었으며 가톨릭교회를 통틀어서는 성 베드로, 비오 6세에 이어 세 번째로긴 기록을 갖고 있다. 전임자였던 요한 바오로 1세는 재임기간이 고작에 지나지 않아 대비를 이룬다.교황에 오른 나이도 보기 드물게 이르다. 그는 58세로 교황이 돼 지난 130여 년만에 최초로 60세 이전에 가톨릭계의 정점에 올랐다.성 베드로좌에서 폴란드어로 설교한 최초의 교황이었고, 이탈리아식 대신 베이컨과 계란으로 아침식사를 한 첫 가톨릭 수장이었다. 또한 스키와 등산, 카누를 즐긴 멋쟁이 교황이기도 했다. 제의도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가 만든 것으로 입었다고한다.한국에도 두 번이나 온 그는 여행을 가장 많이 한 교황으로 꼽힌다. 그래서인지군중 앞에서 저격당한 첫 교황이라는 불운의 기록을 갖고 있으나 다행히 목숨을 구해 저격자를 용서한 관용의 지도자이기도 했다. 그는 총상을 입을 당시 교황으로는처음으로 일반 병원의 신세를 져야 했다.이와 함께 요한 바오로 2세는 공부하는 교황이었다. 대학 교수 출신인 그는 네권의 단행본을 비롯해 모두 500여 편의 논문과 수필을 썼다. 연극은 물론 시에도 관심이 깊은 문학도이기도 했다.1960년에는 `안드레이 자비엔'이라는 필명으로 '보석 가게' 제목의 희곡을 발표했다. 결혼을 소재로 한 3부작인 이 작품은 여러 나라에서 라디오극으로 방송되었고,런던에서는 연극 무대에 올려졌으며, 배우 버트랑카스타가 출연하는 텔레비전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는 외국어에도 능통했다. 모국어인 폴란드어 외에도 독일어, 스페인어, 영어,이탈리아어, 프랑스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의 외국어 실력이 있었다. 라틴어수준이 완벽할 정도로 유창했으며, 이밖에 일본어와 타갈로그어를 구사하고, 아프리카 방언 몇 가지에도 정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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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4 23:02

교황 바오르 2세 선종

로마 가톨릭 교회를 지난 26년간 이끌어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2일 오후 9시37분(한국시간 3일 오전 4시37분) 서거했다고 바티칸이 밝혔다.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교황께서 2일 저녁 9시37분처소에서 선종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96년 2월22일 공표한 교황령인 `주님의 양떼(Universi Dominici Gregis)'에 따른 모든 절차가 가동에 들어갔다"고 공식발표했다.이 성명은 교황 선종 후 교황청과 성(聖) 베드로 성당 안에서 시행될 절차들에대해 언급한 것이다.교황청은 장례식이 오는 6일에서 8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탈리아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는 웹사이트를 통해 교황의 장례식이 오는 6일엄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하지만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장례식이 오는 7일 이전에는 열리지 않을것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체적 장례식 일정은 오는 4일 오전소집될 첫 추기경단 회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오는 4일 개최될 추기경단 회의에서는 이달 말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비밀회의)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바티칸 TV는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소식이 나온 직후 "천사들이 당신(교황)을환영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은 요한 바오로 2세의 서거 당시 개인 비서였던 스타니슬라브 디비즈 주교 등 측근들이 임종했다고 전했다.그는 교황의 유해는 월요일인 오는 4일 오후까지는 성베드로 성당으로 운구되지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로마와 이탈리아 전역에서는 교황청 기와 이탈리아 국기가 조기로 게양됐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교황 선종 소식은 바티칸시티에서 교황 서거를 알리는 조종이 울리기 시작해 성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철야 순례객과 방문객, 신자들에게 즉각 전달됐다. 보도진에는 e-메일로 전해졌다.교황청 국무차관인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이 "우리 모두는 오늘 저녁 고아처럼 느껴진다"며 교황 서거 사실을 발표하는 순간 성 베드로 광장은 충격에 빠진 듯침묵에 휩싸였으며 곧 이어 여기저기서 읊조림이 시작됐다.교황청 내 2인자인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오열하는 신자들을 기도로 이끌었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추기경들이 베드로 광장에 모인 7만여 신자 및 방문객들과 함께 교황의 마지막 여행을 위한 기도를 집전하는 사이 눈을 감았다.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가톨릭 교회가 지도자를 잃었다"면서 "세계가 인간자유의 옹호자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부시 대통령은 "하느님이 그런 분을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그는 폴란드의 아들로 시대의 영웅이 됐다"고 말했다.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교황의 서거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평화의 옹호자였으며, 종교간 대화의 선구자였고, 교회 자체의 비판적인 자기 분석을 추진한 원동력이었다"고 애도했다.교황은 최근 요로 감염에 따른 패혈성 쇼크로 심장과 신장 기능이 약화하면서급격히 병세가 악화됐으며 2일 아침에는 고열이 시작돼 점차 의식을 잃어 갔다.앞서 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교황은 아직 의식이 있으며 대화를 할 때는 눈을 뜬다고 전하면서도 "새벽 이후 의식이 영향받는 첫 징후가 있었다"고 말해교황 선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교황의 측근 중 한 명인 요제프 라칭거 추기경도 "그는 자신이 신께 다가가고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1978년 10월 58세의 나이로 교황에 즉위한 요한 바오로 2세는 유럽에서 공산정권 몰락과 전세계 11억 가톨릭 신자의 지도자로 전통적인 가톨릭 교리를 엄수하는데보인 탁월한 역할로 영원히 기록될 전망이다.교황은 또 그동안 자주 세계를 여행하며 사회 전반에 만연한 소비주의와 피임,낙태에 반대하는 운동을 펼쳤다.교황 선종이 발표되자 차기 교황을 선출할 전세계 추기경들은 로마로 몰려들기시작했다. 80세 이하인 이들 추기경은 향후 15-20일 이내에 교황청 내 시스틴 성당에 모여 다음 교황을 뽑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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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4 23:02

후임 교황선출에 관심 쏠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31일 요도 감염으로 인한고열 증세로 항생제 치료를 받는 등 건강이 다시 악화됨에 따라 후임자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차기 교황에 누가 선출되든 교황청 내부에는 근본적 변화가 일 것이라는 것이주변의 공통 분석이다.교황이 궐위되면 80세 이하 추기경 120명이 참석하는 비밀회의에서 다음 교황을뽑는다.현재 80세 이하 추기경은 모두 117명이며, 이들 중 100여 명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임명한 인물들이어서 차기 교황 선출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보수적 시각이 반영될 전망이다.교회법상 추기경단은 세례를 받은 남성 신자라면 어느 누구라도 교황으로 선출할 수 있지만 사실상 유력 후보는 비밀회의에 참석하는 자신들 중 한 명인 것으로알려졌다.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위 기간 추기경단은 국제화하고 분권화했기 때문에 새교황은 전세계 어디에서도 나올 수 있다.하지만 교황청 주변에는 이탈리아 출신이 교황을 승계하길 바라는 정서가 강하게 배어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978년 외국인으로서는 455년만에 처음으로교황에 올랐기 때문이다.이탈리아 출신이 차기 교황에 선출될 경우 유력 후보로는 밀라노의 디오니지 테타만치(70), 베니스의 안젤로 스콜라(63), 제노아의 타르시시오 베르토네(70) 추기경과 교황청 내 2인자인 안젤로 소다노(77) 추기경 등이 꼽힌다.교황 선출시 고려될 또 다른 주요 요인은 나이로, 추기경들이 교회가 따라야 할정책들을 합리적 만장일치로 합의한다면 젊은 교황이 선출되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과도 조치로 나이 든 인물이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소장파 중 가장 주목받는 교황 후보 중 한 명은 오스트리아 빈의 크리스토프 숀본(60) 대주교이다.추기경단이 비(非) 이탈리아 출신을 교황으로 뽑기로 결정한다면 선택의 폭은넓어져 나이지리아의 프랜시스 아린제(72) 추기경과 콜롬비아의 다리오 카스트리욘오요스(75) 대주교,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호흘리오(68) 대주교 등이 물망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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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2 23:02

교황 병세위독...'병자성사'까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84)가 31일 요로감염에 따른 고열로 교황청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아킨 나바로 발스 교황청 대변인이밝혔다.나바로 발스 대변인은 "교황청 의료진이 교황의 병세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교황이 두 차례 입원했던 로마 게멜리 병원의 응급실 책임자가 "현재로서는" 교황이 입원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의사들은 교황이"매우 위독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스카이 이탈리아 TV는 교황청의 소식통들이 교황이 너무 위중해 병원으로 후송하는 것도 위험할 정도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CNN과 이탈리아 방송들은 교황이 31일 밤 병자성사를 받았다고 교황청 소식통을인용해 전했다.가톨릭 7성사 중 하나인 병자성사(病者聖事)는 중병에 걸린 신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구원해 주도록 특별한 기름을 바르고 기도하는 성사로 과거에는 종부성사(終傅聖事)로 불리며 죽을 위험에 처했을 때 한번만 받았지만 요즘은 횟수 제한이 없다. 교황은 지난 1981년 5월13일 성베드로 광장에서 저격당했을 때도 병자성사를 받았다.그러나 1일 아침 이탈리아 Apcom통신은 교황의 상태가 "안정적"이라고 보도했으며 바티칸 라디오는 웹사이트에 실은 기사를 통해 "항생제 처방이 잘 듣는 것으로보이며 간밤 늦게부터 컨디션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교황의 고열은 지난 30일부터 코에 삽입된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은 지하루만에 발생했다.교황청 소식통은 교황이 기관절개수술 후 5주동안 몸무게가 19㎏이나 줄어 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공급할 필요가 있었다고 전했고, 다른 소식통들은 교황의 회복이 더뎌 교황청 내 비관적 분위기가 퍼져왔다고 전했다.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을 내려다보는 교황 관저에는 교황의 평소 취침시간을 넘은 밤 11시까지 불이 켜져 있었고 경찰차들이 교황청 출입구를 순찰했으며 교황 위독 소식을 접한 신자 수백명이 광장에 모여들었다.앞서 안사통신과 Apcom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들은 교황의 고열 소식을 전하면서걱정스러울 정도로 혈압이 떨어지고 있어 의사들이 개입해야했다고 전했다.오스트리아 APA 통신은 오스트리아 빈 대교구장인 크리스토프 쇤보른 추기경이"교황이 생의 마지막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교황청 주요부서에 근무하는 한 사제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질거라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지만 모두 기적을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파킨슨 병을 앓고 있는 교황은 2월1일 독감과 후두경련에 따른 호흡곤란 증세로로마 게멜리 병원에서 열흘간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했고 2월24일 또다시 비슷한 증세로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기관 절개 수술을 받고 18일만에 퇴원했다.교황은 입원중 몇차례 병원 창문을 통해 모습을 드러냈으나 부쩍 쇠약해진 모습이었고 지난 3월27일 부활절에도 끝내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성호만 그어 교황의 목소리를 숨죽여 기다리던 성베드로 광장의 7만 가톨릭 신자들이 눈물을 삼켜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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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2 23:02

"中·日관계 교류만이 능사 아니다"

중일관계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양국관계 회복을 위한 교류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지적이 중국의 유력 시사잡지에 의해 제기했다.관영 신화통신의 국제문제 시사잡지인 반월간 '환구(環球)'는 최근 발간한 4월 1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평론을 통해 현재 중일간에 존재하는 문제를 교류부족 때문으로 해석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일본과 대화를 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로, 관영 언론이 발간하는 잡지가 이런 정도로 대일 강경입장을 밝힌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중일관계가 급속히 냉각돼가고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잡지는 국제관계의 핵심적인 요소가 '힘과 이익'이기 때문이며 국가권력의 크고 작음이 곧 이익의 분배를 결정한다는 것이다.이는 수백년에 걸친 근대사에서 경험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중일간에 존재하는 문제도 이것과 다르지 않다고 잡지는 강조했다.과거사 문제의 경우 일본이 침략전쟁을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기만 하면 해결될 수 있음에도 일본 우익세력들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계속하고 역사교과서를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정권을 유지하고 더 많은 정치자금을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이기 때문에 단순히 대화를 한다고 이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잡지는 주장했다.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영토문제도 중국은 공동개발을 제의했지만 일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면서 과거 일본의 지배하에 있던 대만, 한국, 만주를 자기 땅이라고 여기는 영토관념이 자리잡고 있는 한 교류로 이 문제를 풀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이 버리고 간 화학무기 처리를 둘러싼 협상이 갈등을 겪는 것도 일본이 책임을 회피하려 하기 때문이지 쌍방간 교류가 부족하기 때문은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대만문제에 있어 일본의 입장이 180도 돌변한 것은 양안관계를 몰라서가 아니라 일본내 이해관계의 산물이라고 잡지는 주장했다.과거 중일관계가 정상적일 때는 일본은 '대만이 불가분의 중국 영토'라는 점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제는 미일 안보조약에 대만문제를 포함시키는 하면 대만 독립세력을 지원하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이다.잡지는 일본의 국내상황으로 볼 때 신보수주의가 정치의 주류를 형성하면서 정치 및 군사대국을 꿈꾸고 있으며, 이의 실현을 위해 중국에 대한 견제는 필연적이라고 해석했다.잡지는 결론적으로 인의도덕(仁義道德)을 앞세운 대화는 실력을 앞세운 정글법칙 아래서 아무 의미도 없다면서 현실은 많은 경우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교류가 능사가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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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04.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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