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링컨 박물관 개관 행사에서 한인 2세 여고생이 일제시대에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인 고 정인승(鄭寅承) 박사와 자유를 연관시킨 에세이를 낭송,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참가자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케이블 방송인 C-SPAN이 링컨 박물관 개관 기념 사업의 하나로 주최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차지한 메릴랜드주 조지타운 데이스쿨 11학년 이미한(17)양은 '새로운 국가, 새로운 세기, 새로운 자유 (A New Country, A New Century, A New Freedom)'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낭독했다. 이양은 에세이에서 "나의 '자유'에 대한 이해는 언어의 이해와 강하게 연결돼 있다"라면서 정 박사에 대한 일본의 억압을 거론했다.이양은 "일본 정부가 한글 사용을 금지했던 1940년대, 최초의 한글사전을 편찬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외증조부께서는 개인의 사상을 형성하고 나누는 매개체인 언어를 금지하고 박해하는 것은 곧 사상을 박해하는 것이라고 믿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양은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언어로 사상을 나눌 자유를 위해 싸웠고 개개인이 사상을 가질 권리를 지켰다"라고 강조했다.정 박사는 전북 장수에서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한 뒤 1935년 한글학회 이사로 '큰사전' 편찬 사업을 주관하다 투옥됐었으며 광복후 건국대학교 교수, 학술원 회원 등을 역임했다.주미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양은 아버지 이종훈 박사(FDA 병리학자)와 박유미 교수(조지 타운대 영문학)의 외동딸로 아버지의 외할아버지가 정 박사이다.이양은 외증조부를 에세이 소재로 삼은 것에 대해 "콘테스트가 링컨 대통령에게서 영감을 받은 것이긴 하지만 꼭 링컨 대통령에 대해 써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 링컨에 대해 쓰는 것 대신 일제 식민지 시절을 지낸 증조부가 어떻게 나에게 영감을 주었는 지를 썼다"고 말했다. 에세이 콘테스트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 길이인 272단어를 넘지 않는 선에서 "링컨과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주제로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규정돼 있다.이양은 또 "친구들과 학교나 동성결혼 권리, 이라크전의 정당성들을 토론할 수 있는 것" 등 자신이 누리고 있는 사상의 자유에 대해 언급한 뒤 "21세기의 자유는 나이와 인종, 성, 지위, 언어 등과 상관 없는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고 믿는다. 이같은 자유를 누리되 이를 지키기 위한 싸움은 결코 멈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개관행사를 미 전역에 중계한 C-SPAN 은 이양이 "미국내 그 어떤 대학도 들어갈 수 있는 높은 SAT 점수를 받았다"고 칭찬했으며, 에세이 낭송뒤 등단한 부시 대통령은 "자유사회에서의 삶에 대해 우리 앞에서 그녀의 뜻을 표현해 준 이양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보낸다"라고 말했다. 또 블라고야비치 일리노이 주지사는 "미한양이 SAT에서 몇점을 받았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중간이하의 점수를 받았던 내가 주지사가 돼었으니 미한양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이 양은 교내 수학팀 팀장 및 아시안 소사이어티 회장, 컬버크 수영팀 선수로 활약중인 우등생이다. 한편 5천400여명의 참가자 가운데 대상을 차지해 1천500달러의 상금을 받은 이양은 "처음 수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충격을 받았었다"라면서 "그저 숙제로 했던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양 이외에도 9명이 1등상을 차지해 각각 750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20명은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대상 수상자인 이양을 비롯해 9명 1등상 수상자와 학부모, 인솔 교사 등은 행사에 참석한 뒤 일리노이주의 링컨 관련 시설 등을 돌아봤다. 1등상 수상자에는 일본인 학생도 한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요제프 라칭어(78) 추기경이 19일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제265대 교황에 선출됐다.새 교황은 교황의 이름으로 베네딕토 16세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라칭어 추기경은 호르헤 메디나 칠레 추기경이 새 교황의 이름을 발표한 뒤 성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만명의 순례자들에게 손을흔들며 교황으로서 첫 축복을 내렸다.그는 "형제자매들이여, 위대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어 추기경들이주의 일터에서 일하는 어리석고 보잘것없는 나를 선출했다"며 "나는 여러분의 기도에 내 자신을 맡긴다"고 말했다.라칭어 추기경이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추기경들은 다른 발코니에 나와 새 교황의 모습을 지켜봤으며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은 '베네딕토! 베네딕토!'를 외치며 환호했다.11세기 이후 거의 1천년 만에 독일인 출신의 교황이 된 라칭어 추기경은 1981년부터 신앙교리성 수장으로 전임 요한 바오로 2세를 보좌해왔으며 교황 선출을 위한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시작되기 전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사람으로 거론돼 왔다.앞서 콘클라베 이틀째 회의가 열린 로마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는 흰연기가 피어올랐으며 이후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도 10분간 종이 울려 새 교황이 선출됐음을 알렸다.교황청 라디오 방송은 이날 저녁 새 교황 선출 소식을 전하면서 콘클라베 이틀째에 새 교황이 선출된 것은 대단히 빠른 속도라고 전했다. 새 교황은 4~5번의 투표끝에 선출된 것으로 보인다.한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수천 명의 순례자와 관광객들은 시스티나 성당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종이 울리기도 전에 "교황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며환호했다.성 베드로 성당에는 성직자들과 순례자들이 모여들고 있으며 자동차들은 교황선출 소식에 경적을 울려 축하했다. 또 일부 상점은 일찍 문을 닫기도 했다.새 교황의 고향인 독일 트라운스타인에서는 라칭어 추기경이 다닌 성 미카엘 신학교에 학생들이 모여 새 교황 선출을 축하했다.지난 2일 선종(善終)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뒤를 이을 새 교황을 선출하기위한 콘클라베는 18일 전세계 6개 대륙을 대표하는 추기경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시작됐다.추기경들은 18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는 서약을 한 뒤 콘클라베에 들어갔었다.
제265대 교황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은 교황의이름으로 베네딕토 16세를 선택했다.교황의 이름 선택은 새 교황이 앞으로 로마 가톨릭교회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려주는 첫번째 신호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베네딕토는 `축복'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라칭어 추기경을 포함해지금까지 16명의 교황이 이 이름을 사용했다.베네딕토 16세라는 명칭을 택한 라칭어 추기경은 마지막으로 베네딕토라는 이름을 쓴 이탈리아 출신 베네딕토 15세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것이다.라칭어 추기경은 가까이 하기 쉽고, 인정 있는 사람으로서, 또 평화중재자로서인상을 주기 위해 이 이름을 선택한 것으로 주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1914∼1922년 교황을 지낸 베네딕토 15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어두운 시절에 가톨릭 교회를 이끌며 국제분쟁의 화해자로서 헌신했다.서로 대치하는 양쪽 군대 사이에서 베네딕토 15세는 중립을 선언했으며, 독가스같은 비인간적인 무기의 사용에 반대했다. 그는 전쟁의 무고한 희생자를 도와주기위해 애썼으며, 결국 양쪽에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7개항의 평화계획을 성안하기도 했다.그는 또 신앙교리성의 수장을 지낸 라칭어 추기경처럼 오지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임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한 교리의 전략가로 알려져 있다.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 매디슨 대학의 존-피터 팸 교수는 "베네딕트 15세는 여러 면에서 최초의 현대적 교황"이라며 "세계대전의 양측을 중재하고, 인도주의 활동을 펼쳤으며, 동방정교와 이슬람을 포용한 베네딕토 15세의 모습은 그 시대에서는파격적인 새로운 선택이었다"고 말했다.6세기 수도사 성 베네딕토와 18세기 성인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도 라칭어 추기경의 이름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성베네딕토는 서구의 수도원 제도를 설립했으며, 성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는 무소유를 실천한 방랑하는 순례자였다. 베네딕토 요셉 라브르의 축일은 바로 라칭어추기경의 생일인 4월16일이다.제 265대 교황으로 선출된 요제프 라칭어(78)추기경은 가톨릭 내의 대표적 보수파로 꼽힌다.독일 뮌헨 교구 대주교 출신으로 오랫 동안 교황청의 신앙 교리를 담당해온 그는 초보수적인 교리 해석을 하며 진보파들에 강력하게 대응해 `신의 충견(忠犬)'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그는 해방신학, 종교 다원주의, 여성 사제 서품, 사제의 결혼, 개신교와의 합동미사(예배) 등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해왔다.또 동성애와 이혼, 인간복제, 콘돔 사용, 혼전 성관계 등을 강력하게 비난하고거부하는 등 사회 윤리에서도 보수적 시각을 견지해왔다.가톨릭이 세계 곳곳에서 세속주의 및 타 종교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만큼 시류에 흔들리건 영합하지 않고 정통 원리 원칙에 충실해야 하며, 바티칸이 확고한 중심을 잡고 전세계 가톨릭을 지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전임 요한 바오로 2세는 그의 학식과 노련함은 물론 이러한 보수적 신앙관이 맘에 들어 중용했으며, 아울러 가톨릭 내 다수인 보수파들도 그를 지지했다.반면 독일을 비롯한 서구의 진보적 신자들과 일부 사제, 신학자들로부터는 `시대착오적인 종교관과 윤리관으로 가톨릭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거나 '교계 민주화에 반대하는 바티칸 권력 집중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그는 지난 13일 유럽의 기독교적 전통을 되돌아보라는 내용을 담은 저서를 출간했으며, 콘클라베 개시일인 18일 오전 특별 미사를 집전하면서 교회의 절대적 진리를 수호할 인물을 교황으로 선출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하기도 했다.그는 전임 요한 바오로 2세와 보수적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성품은 대조적이다.그의 형 게오르크는 "천상 학자풍의 성격이어서 전임자 처럼 사람들과 금방 스스럼없이 어울리고 매료시키는 재능은 없다"고 말했다.그는 1927년 4월16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마르크트 암 인에서 경찰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1년에 세 살 위인 형 게으로크와 함께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1957년에 신학교수가 됐다.그가 1969년 레겐스부르크 대학 교수로 부임했을 당시 그의 형 게오르크는 이미수년 전 부터 레겐스부르크 성당 성가대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교회음악가였다.레겐스부르크 시절 그의 보수적인 신학 강의와 마르크스주의 비판은 당시 대학가를 휩쓸던 68학생운동 세대와 많은 충돌을 빚기도 했다.한편 그가 부총장을 맡고 있을 당시 총장이었던 디터 헨리히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그는 매우 박식한 학자이자 유능한 행정가였다"고 회고하면서 그가 없으면 중요한 행정 처리를 하기 어려웠다고 평했다.헨리히 전 총장은 "당시 회의에서 논쟁이 매우 치열하게 벌어져도 라칭어 부총장은 보통 아무 말도 않했으며, 막판에 그가 입을 열어 한 마디 하면 과열 분위기가놀라울 정도로 정리됐다"며 "그 때 부터 어딘 지 모를 권위가 느껴졌다"고 말했다.`게오르크의 동생'으로 알려져있던 그는 1977년 바오로 4세에 의해 뮌헨 대주교로 발탁되며 형의 명성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4개월 뒤에는 `상대적으로 매우 젊은' 나이인 50세에 추기경이 됐다.바티칸에 입성한 뒤에도 그는 매년 최소 4차례 이상 고향에 들르고 수시로 형과전화나 편지로 안부를 나누고 대화하는 등 가정과 고향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독일 언론은 보도했다.
중국대사관과 총영사관 등 일본내 10개도시 25개 중국 관련 시설에 반일시위에 대한 반발로 보이는 공격 등이 발생했다고 무라타요시타카(村田吉隆) 일본 국가공안위원장이 19일 밝혔다.무라타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공관 등을 확실히 경비해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지적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일본에 있는 중국인에게 만일의 일이 없도록 앞으로도경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에 있는 중국 관련 시설은 대사관을 비롯한 공관과 학교,항공회사, 금융기관, 우호단체 등 106개다.중국에서 주말 반일시위가 3주째 확산되면서 5ㆍ4 항일운동 기념일인 다음달 4일 대규모 시위의 우려가 높다.이 날은 특히 1일부터 일주일간 이어지는 노동절 연휴의 중간에 끼어 있어 전국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기념식이 반일시위로 번질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최근 중국 정부의 움직임과 주요 언론의 보도 양상을 보면 더 이상 폭력적인 반일 가두시위는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8일(현지시간) 북한의 영변 원자로가동 중단 등과 관련, 북한이 6자회담에 무조건 복귀하는 것 외에 어떤 행동이나 말을 해도 북한이 원하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북한이 끝내 복귀하지않을 경우 유엔 안보리 회부 등 다른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조지 부시 대통령의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방문을 수행중인 스콧 맥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적인 말과 행동은 고립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거부할 경우 우리는 틀림없이 다른 나라들과 함께 다음 조치를 협의하게 될 것이며 안보리 회부도 그 조치중 하나일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CNN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자기네 이웃들의 말에 귀기울이지 않으면 더 큰 세계의 견해를 듣게 될 것"이라고 역시 안보리 회부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는 특히 시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런 문제는 러시아, 중국, 한국, 일본 등과 긴밀히 논의할 문제이나, 진행형인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하고 "무엇을 언제 할것인가는 정책수립가들에게 맡겨두자"고 말했다.그는 다만 이같은 말들에 앞서 "우리는 여전히 6자회담이 상황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고 전제를 달았다.이날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원자로를 가동하든 않든, 연료봉을 재처리하든 않든 북한이 처한 난국의 해법을 북한측에 안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이 희구하는 자신들에 대한 존경이나 북한이 필요로 하는 원조를 얻는 유일한 길은 6자회담 복귀"라고 못박았다.바우처 대변인은 이어 "다시 말하지만, 최근 북한에서 나오고 있는 뭘 하고 있고 뭘 하지 않고 있다는 등의 말이나 방북자들에게 하는 말들은, 북한이 진정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이 회담 복귀에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것들일 뿐"이라고 역설했다.영변 원자로 가동 중단 문제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영변 상황 전개를 매우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한국의 북핵 해결 주도적 역할 입장에 대해 바우처 대변인은 6자회담 당사국들은 "저마다 상이하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이 어떤 분야에서다른 나라 보다 더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리 모두는 매우 긴밀히 조율하고있다"고 말했다.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가 열린 첫날인 18일(현지시간) 교황청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선출 실패를 알리는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교황청 라디오방송은 오후 8시5분(한국시간 19일 오전 3시5분)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연기가 검은 색임을 알리며 교황 선출에 실패했다고 보도했다.콘클라베에서 새 교황이 결정되면 시스티나 성당 굴뚝으로 하얀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과 함께 성당 종이 울리고, 교황을 선출하지 못하면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게된다.이날 성 베드로 광장에서는 신도 등 4만여명이 교황 선출을 기다리며 성당 굴뚝을 주시하고 있었으며 연기가 피어오르는 순간 광장은 서로 연기 색깔을 묻고 확인하려는 수백명의 목소리로 가득찼다.115명의 교황 선출 추기경단은 콘클라베 본격 개막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5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요제프 라칭어 추기경의 집전으로 아침 특별미사를 봉헌했다.진홍색 예복 차림의 추기경들은 이어 휴식시간 등을 가진 뒤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해 교황 선출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겠다고 서약한 뒤 콘클라베 절차를 시작했다.이들은 시스티나 성당에서 성경에 손을 얹고 비밀서약 전반부는 공동으로, 후반부는 순서에 따라 각자 봉송했으며 서약 직후 피에로 마리니 교황청 전례(典禮) 담당 대주교가 추기경단을 제외한 모든 인사들에게 성당 밖으로 나갈 것을 명령했다.제265대 교황으로 선출되기 위해서는 콘클라베 참석자의 3분의 2인 77명 이상의지지를 얻어야 한다. 그러나 30차례의 투표에서도 차기 교황이 결정되지 못하면 다수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첫날 교황 선출에 실패한 추기경단은 다음날인 19일 오전 9시(한국시간 오후 4시) 시스티나 성당에 다시 모여 2차례에 걸친 투표를 진행하며 이때도 선출에 성공하지 못하면 오후 4시(한국시간 오후 11시) 다시 2차례에 걸쳐 투표한다.교황청에 따르면 오전 투표의 결과를 알리는 성당 굴뚝의 연기는 정오(한국시간오후 7시)께, 오후 투표의 연기 신호는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2시)께 피어오를 예정이다.
천재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하루 동안 지구 한 바퀴를 도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18일 저녁 8시(현지시간) 미국프린스턴을 출발한다.`아인슈타인의 빛'은 아인슈타인이 말년을 보내다 생을 마친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출발, 북미대륙, 아시아, 유럽을 거쳐 정확히 24시간 만인 19일 저녁 프린스턴에 다시 돌아온다.지구 전체를 무대로 벌어지는 이 빛과 어둠의 축제는 유엔이 정한 `2005 세계 물리학의 해'를 기념해 열리는 행사 중 하이라이트이다.미국 동부 프린스턴에서 출발한 아인슈타인의 빛은 미국 본토를 가로질러 서부해안에 닿는다. 캘리포니아주 샌 루이스 어비스포에 도착한 빛은 광케이블을 통해태평양을 건너 동아시아 한국과 일본에 온다. 한국에서 이 빛은 부산, 독도, 대전둥을 거쳐 19일 저녁 서울 남산에 도착한다.이 빛은 다시 중국 베이징으로 보내진 다음 두 갈래로 나뉘어 북쪽으로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시,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지로, 남쪽으로는 인도, 파키스탄, 이란, 터키, 불가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등지로 각각 간다. 이 두 갈래 빛은 오스트리아에서 합류, 스위스, 프랑스를 거쳐 광케이블을 통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 프린스턴에 되돌아온다.한국물리학회는 아인슈타인의 빛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경유 코스에 독도를 집어넣기로 결정, 독도와 그 주변 바다를 환하게 밝힐 계획이다.이에 반발해 이번 행사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했던 일본은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예정대로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아인슈타인의 빛 행사를 주관하는 조직위는 빛의 주요 행로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의 주민들까지 포함해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이 빛의 축제에 동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아인슈타인의 빛이 머무는 동안 번잡한 도시의 주민들은 몇 m밖에 안되는 가까운 거리에서도 주머니 속의 라이터를 켜서 서로 빛의 신호를 주고 받을 수있다고 조직위는 말하고 있다.빛이 이동하는 주요 행로를 따라 대략 10㎞ 간격으로 빛의 정거장이 마련돼 있으며, 모든 참가국은 선행 국가에서 빛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을 경우에도 행사를시작할 수 있도록 비상 시간과 지점을 갖고 있다.
북한이 일본은 물론 미국의 서부해안까지 핵탄두를 날려 보낼 수 있는 운반 수단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의 글을 러시아의 한 신문이 게재했다고 평양방송이 17일 보도했다.평양방송에 따르면 이 신문은 `미국의 지정학적 패배'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주장했으며 북한이 핵무기 보유를 선포한 것은 한반도를 포함한 극동 전반의 정세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전했다.신문은 미국의 정세분석가들이 북한 외무성 성명이 발표된 후 미국은 세계지배권 확립에서 제한을 받게 될 뿐 아니라 북한에 대한 공격도 곤란하게 될 것이라고간주하고 있다고 밝혔다.신문은 또한 지난 시기 여러 차례 진행된 시험 결과는 미국의 미사일 방위체계가 너무나 무력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었다고 강조했다.평양방송은 이 신문이 북한의 2.10 핵무기 보유선언을 미국과 끝까지 싸울 북한의 강인한 정신력과 배짱 기질을 내외에 널리 시위한 것이라며 "이전 소련(구 소련)도 어쩔 수 없었던 미국을 북조선이 덜미를 잡아 조이고 있는 것은 정말로 장한 쾌거"라고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5㎿급 원자로 가동 중단이 알려지자 백악관은 북한이 새로운 핵연료를 추출해 핵무기고를 늘리겠다는 최근의 위협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하고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원자로가 왜 가동이 중단됐을 수 있는지 확인할 길은 없지만 그동안 원자로 가동 중단은 북한이 핵무기 원료인 플루토늄을 확보하는 주된 방법이었다고 지적했다.미 중앙정보국(CIA)은 지난 2년 간 북한이 같은 원자로로부터 상당량의 사용 후연료봉을 6기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무기급 물질로 전환시켰다고 의회에 보고해왔다.뉴욕타임스는 백악관의 우려는 북한 고위관계자가 부시 대통령이 북한에 좀더유리한 조건으로 협상에 임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원자로 가동을 중단하겠다고 지난 5∼9일 방북한 셀리그 해리슨 미 국제정책센터 선임연구원에게 전한데서 비롯됐다고 소개했다.신문은 해리슨의 메시지로 최근 몇달간 주변지역을 밀착 감시해온 미국 첩보위성이 어떤 상황을 포착했는지에 대해 새삼 관심이 모이고 있으나 미 정부 관계자들은 확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러나 미국의 상업위성사진 회사인 디지털글로브가 찍은 사진들을 워싱턴 소재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판독한 결과 해당 원자로가 최소 열흘 전, 해리슨의 방북 시기를 전후해 가동 중단됐거나 매우 낮은 동력 상태로 전환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나타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뉴욕타임스는 해리슨이 전한 메시지나 위성사진들은 북한의 핵프로그램 상황을정보관계자들이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강조하는 수수께끼를 던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신호들은 연료봉을 무기급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의 첫단계인 노후원자로에서 연료봉을 추출하는 작업이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비를 위한 것이라든지 외교적인 엄포일 뿐이라든지 하는 결백을 주장하는 해명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데이비드 올브라이트 과학국제안보연구소장과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단정적 결론을 내기는 이르다"며 북한이 2년 남짓 원자로에 장착됐던연료봉을 통해 얼마나 많은 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북한이 연료봉을 플루토늄으로 재처리하는 복잡한 공정에 숙달되기 시작했다면 최소 2기, 어쩌면 더 많은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할 수도 있다고 이들은 전망했다.
북한의 행정구역은 2005년 1월을 기준으로 1직할시ㆍ9도ㆍ3특급시ㆍ24시ㆍ148군으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17일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가 북한의 과학백과사전출판사와 공동으로 발간한 '조선향토대백과'에 따르면 평양시는 직할시를 유지하고 있고 개성시와 남포시, 나선시는 특급시로 바뀌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북한의 직할시는 중앙정부에 의해 운영되는 데 비해 특급시는 행정구역상 해당도에 귀속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앙에서 관리하고 있다.이 책의 제작팀장을 맡았던 이정우 연구원은 "직할시였던 개성과 남포, 나선시를 특급시로 바꾼 것은 북한의 개혁개방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며 "개성은 개성공단 건설로 행정체계도 변화 중인데 하부 행정체계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북한의 행정구역은 책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북측 관계자들과의 접촉을 통해서 확인한 것"이라며 "이같은 구체적인 내용이 파악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국가정보원이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홈페이지는 북한의 행정구역을 2직할시(평양·나선)ㆍ9도ㆍ26시ㆍ148군으로 밝히고 있다.평화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조선향토대백과'는 1999년 북측의 사업 파트너와 합의한 이후 6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총 20권의 책으로 만들어졌다.이 책에는 2004년도판을 기준으로 제작된 북한의 상세한 최근 지도가 군(郡) 단위별로 실려 있으며 20인 이상이 거주하는 마을 이름까지 기술돼 있어 북한의 지역상황을 미시적으로 볼 수 있다.또 '인물편'에서는 북한측에서 제공받은 2천여명의 사회ㆍ문화ㆍ예술ㆍ체육 분야 인사의 이력과 각종 사진을 담고 있으며 '민속편'에는 북한에서 전승되고 있는 각종 민속을 소개하고 있다.연구소측은 현재 특수자료로 분류된 이 책을 500질 제작, 350질을 남측의 각 학교와 연구소, 관련 기관에 판매할 계획이며 150질은 과학백과사전출판사를 통해 북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마다인에서 수니파 저항세력이 시아파 주민 100여명을 사흘째 인질로 잡고 있는 가운데 17일 미군 및 이라크군경이 인질 구출 작전에 나섰다.시아파 고위 관계자는 인질로 잡혀 있는 주민이 어린이와 부녀자를 포함해 모두150명에 이른다고 전했으나 경찰측은 이보다 훨씬 적은 35~100명에 이른다고 주장하고 있다.이 지역의 종파간 갈등은 지난 14일 수니파 저항세력이 비어있는 시아파 사원안에 폭발물을 터뜨리면서 시작됐으며 이들은 다음날 저녁 마을을 습격, 주민들을인질로 잡았다.수니파 저항세력은 모든 시아파 주민이 마을을 떠나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은 이미 마을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17일 새벽 5시를 기해 이라크군 2개 대대가 마다인과 인근 지역에 투입됐으며 15명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바그다드에서 남동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마다인에서는 시아파와 수니파가 뒤섞여 살고 있다.한편 바그다드 서쪽 110㎞ 떨어진 라마디의 미군기지가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당국이 17일 밝혔다.앞서 16일에는 바그다드 북부 바쿠바시의 한 음식점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경찰관 5명 등 7명이 숨졌고 죄수 6천여명이 수용돼 있는 부카 캠프에서 11명이탈출했다가 10명이 수시간 후 체포됐다.
중국 선양(瀋陽)과 청두(成都), 둥관(東莞)등지 학생과 시민들이 17일 가두시위에 나서는 등 반일시위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중국 선양시 학생 2천여명은 이날 선양 주재 일본 총영사관을 향해 돌과 페인트병을 던지는가 하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폭력 반일시위를 벌였다.이에 앞서 학생들은 "일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결사 반대" 등의 표어가 적힌 플래카드를 내건 채 국가를 부르고 구호 등을 외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또 선전(深천<土+川>)시 학생과 시민 1만여명도 선전시 체육관 앞에서 모여 일본 저스코백화점 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일본제품 불매 구호 등을 외쳤다.이와 함께 청두 시민들과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둥관시 노동자 및 시민 1천500여명도 "일본제품을 사지 말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반일 가두시위를 벌였다.이밖에 광저우(廣州)와 주하이(珠海),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난닝(南寧)시 학생과 시민 수백명도 경찰의 저지망을 뚫고 반일집회와 가두시위를 감행했다.이에 앞서 상하이(上海) 시민 10만여명이 16일 과격 폭력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해 항저우(杭州) 시민 1만여명과 톈진(天津) 시민 2천여명도 가두시위를 벌였다.
"내 고향을 떠나 올 때/ 나의 어머니 문 앞에서눈물 흘리며/ 잘 다녀오라 하시던 말씀/ 아 귀에 쟁쟁해" 김일성 주석이 생전에 걸쭉한 목소리로 노래 `사향가'를 부르는 장면을 북한 조선중앙TV가 15일 공개했다. 김 주석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은 중앙TV가 김 주석 생일(4.15)을 기념해 방영한 다큐멘터리 `인민을 위한 길에 언제나 함께 계셨습니다'의중간 쯤에 1분여 간 나왔다.사향가는 김 주석이 중국 지린(吉林)성 위원(毓文)중학교 재학시절인 1929년 이국 타향에서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들었다는 노래다.노래 소리는 굵고 쇳소리가 나는 김 주석의 전형적인 목소리다.그는 집무를 보던 곳(금수산기념궁전)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많은 간부 앞에서손에 쥔 문서를 위, 아래로 흔들며 때로는 뒷짐을 쥐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김 주석은 이 노래를 과거 일제 강점기 시절 빨치산 활동의 근거지였던 백두산밀영 사령부 귀틀집에서 불렀던 것을 회상하며 불렀다고 중앙TV 해설자는 설명했다.중앙TV 해설자는 김 주석이 "노래는 혁명 승리의 상징"이라며 "노랫소리가 높아야 나라가 흥해집니다. 노랫소리 높은 곳에 혁명의 승리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고소개했다.정정하기는 하지만 흰머리가 희끗희끗한 것으로 보아 노래를 부른 시점은 그의말년께였던 것으로 보인다. 김 주석은 1994년 7월 82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김 주석은 자신이 만들었다는 이 노래를 종종 불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북한 매체는 과거 빨치산 활동을 하던 시절, 6.25전쟁 기간 전투원들과 함께 이노래를 즐겨 불렀다는 내용을 종종 전하고 있다.북한 매체가 사향가를 부르는 김 주석과 관련한 기사는 자주 소개하지만 실제로그의 육성 노래를 담아 내보내는 사례는 드물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언젠가 문학분야 관계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사향가'가 오늘까지도 널리 불리는 것은 그 노래에 우리 인민의 정서가 유순한 민족적 선율속에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북한에서는 `사향가'가 바이올린 협주곡 등으로 편곡돼 널리 불리고 있다.
중국 주민들이 이번 주말 또 다시 대규모 반일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중국 주재 공관 경비를 위해 자위대를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홍콩의 명보(明報)는 15일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이 14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중국의 반일시위와 관련, 대사관 보호를 위해 병력 파견을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마치무라 외상은 "일본 헌법은 자위대 해외파견을 금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해외 주재 대사관에 병력을 파견해 직원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또 오노 요시노리(大野功統) 일본 방위청 장관도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하기 위해 법률 보완이 필요한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일본 외무성은 지난 2003년 이라크에서 일본 외교관이 피살된 이후 위험 재외공관에 자위대를 파견할 것을 방위청에 요청했으나 방위청은 다른 정부 부처와 논의해야 한다며 난색을 표명해 왔다.한편 지난 주말 반일 폭력시위를 벌인 중국 주민들은 이번 주말에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시안(西安), 광저우(廣州), 칭다오(靑島) 등 전국에서 반일시위에 나선다.
70년대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불법 로비 활동을벌였던 박동선(70)씨가 30여년만에 놀랍도록 같은 형태로 유엔 '석유-식량 프로그램'스캔들의 중심으로 떠올랐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박씨가 더 이상 '동양의 오나시스'로 알려진 식도락가도 아니며 3만2천달러짜리 스테레오 시스템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지도 않지만 미국 검찰발표를보면 70이란 나이로 인해 그의 활동이 둔화된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신문은 박씨에 대해 80~90년대 주일학교 교사를 했으며 워싱턴주에서 대학을 다닐 때는 타코마 심포니에서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또 박씨는 전성기 때 자신이 만들었던 사교클럽 '조지타운클럽' 파티를 위해 주기적으로 워싱턴에 돌아왔으며 당시 파티에는 2차대전 당시 '플라잉 타이거즈' 비행대를 이끌었던 클레어 셰널트 소장의 미망인 애너 셰널트를 비롯, 뉴딜정책 당시 측근이었던 토머스 코코란 등이 단골 참석자였다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은 한때 박씨가 "워싱턴은 나 같은 사람에게 멋진 도시이며 다른 어떤 곳에서 나같은 아웃사이더 외국인이 내가 할 수 있었던 일을 할 수 있었겠는가"라며 "나는 결코 워싱턴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신문은 이번 스캔들과 관련, 박씨가 당시 동료 로비스트에게 `자신의 사람들을돌보고 경비를 해결하기 위해' 이라크로부터 돈이 필요하다고 말했으며 당시 이 로비스트는 그가 말한 '사람들'을 고위급 유엔 관리로 이해했다고 보도했다.그 뒤 정부 정보원이 된 이 로비스트는 박씨가 이라크에서 받은 돈 중 100만달러를 한 유엔 고위관리의 아들이 세운 캐나다 회사에 투자했다는 이야기를 박씨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신문은 박씨가 이미 체포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2월 덜레스 국제공항을 이용해 미국으로 들어온게 가장 최근의 미국입국이었다고 전했다.검찰에 따르면 박씨가 당시 제시한 여권에는 97년 요르단에 두 차례 머무른 것으로 돼 있는데 박씨의 동료 로비스트는 97년쯤에 요르단을 경유해 바그다드로 가는여행에 관해 박씨가 논의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미 정부는 독도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한ㆍ일 갈등과 관련, "일본측이 한국민과 한국 정부의 말을 좀더 경청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일본측에) 전해주고 있다"고 한국 외교부 고위당국자가 14일(현지시간) 말했다.최근 동북아 정세 협의를 위해 지난 12일 방미, 행정부와 의회 관계자들을 면담한 이 당국자는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미국측은 그러나 이것이 어느 한쪽편을 드는 것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아주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미국 입장에선 한국과 일본 모두 민주주의 국가로 미국과 동맹관계를 맺고 있는 특수관계를 감안한 것이라고 들었다"며 "미국의 이러한 입장이 동북아에서긴장 요소를 제거하고 원만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일ㆍ중 갈등과 관련해선 미국은 "일본이 일ㆍ중관계를 나름대로 발전시켜 나갈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 사람들 대부분이 일본이 역사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에서 겪는 진통을 차별적으로 느끼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고설명했다.이는 미국이 일ㆍ중 관계 해결은 일본에 맡겨두되, 한ㆍ일 갈등에 대해선 한ㆍ미ㆍ일간 특수관계를 감안, 조용한 중재에 나섰음을 시사하는 것이다.당국자는 "한ㆍ일간 긴장.어색한 관계에 대해 미국 사람들은 북핵 문제 해결에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현실적인(practical)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하고 "이에 대해선 정부 차원에서 이미 북핵 공조체제는 별도로 잘 관리해나간다는 발표를한 점을 설명해줬다"고 말했다.그는 "동북아에서 역사의 의미에 대해 동북아 국가와 워싱턴 관리들 사이에 약간의 온도차가 있음을 미국 사람들에게 지적하고, 역사 인식의 민감성을 좀더 인식해 동맹관계를 관리해나가야 하지 않느냐는 바람을 전했으며, 미측도 대체로 동의했다"고 덧붙였다.그는 "동북아에서 역사는 살아 움직이며, 현재의 외교안보 구조나 나라 관계에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북핵 문제와 관련, 당국자는 "강석주 북한 외교부 부부상의 방중 후에도북한에서 아무 얘기가 안 나오는 상황"임을 지적하고 "미국은 현재 진전이 없는 상황에 답답함을 표시하면서 인내심이 점차 소진하고 있지만 아직은 참을 만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그는 "시한이나 금지선을 설정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해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ㆍ일ㆍ중간 영토와 역사교과서 문제로 인한 갈등에 대한 미국 정부와 민간전문가들의 인식이 유럽지역과 크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이런 논란이 자꾸 계속되는(continue to persist)"(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 이유로, 유럽에선 일본의 과거사 처리 방식이 독일과 다른 점에 주목하면서 일본의 올바른 역사 문제 처리를 해법으로 우선 제시하는 데 비해 미국에선 현재 한ㆍ일ㆍ중 3국의 민족주의 충돌이라는 개념화된 접근법을 취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에서 동북아 갈등에 대한 반응은, 한국과 중국에서 `장기적 국익을 해치는 감정적인' 민족주의 혹은 `정치인들의 국내 정치적 계산이 조장한' 민족주의가 북핵 협력구도나 동북아 안정.번영 구도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의견이 주조를 이룬다. 최근 유럽 언론이나 전문가들의 기고문에서 공통적으로 일본의 과거 역사 처리 미진을 지적하고 제2차 세계대전 때 가해자인 독일과 피해자인 프랑스가 공동역사연구를 통해 역사 문제를 해결한 사례를 들며 제시하는 것과 같은 해법을 미국 언론 기고문이나 좌담회, 세미나 등에서 찾아보기는 힘들다.또 한국과 중국의 민족주의적 대일 분노의 배경 분석에선 엄밀하고 냉정하게 칼을 대고 있으나, 일본내 흐름과 관련해선 한국과 중국측의 `우경화, 군국주의화' 우려를 과민 반응으로 치부하면서 이것이 미국의 아시아 경영전략의 기축인 미ㆍ일동맹과 보조축인 한ㆍ미동맹과 미ㆍ중간 전략적 동반관계 구도를 흐트러뜨릴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고든 플레이크 맨스필재단 태평양문제연구소장은 "대부분의 일본인은 독도에 관심이 없는데 한국이 이 문제의 뚜껑을 엶으로써 장기적으로 한국의 국익에 역효과를 내고 있다"며 "아시아 3국이 협력할 때 최대 수혜자는 한국이겠지만, 아시아 3국의 민족주의가 충돌할 때 최대 패자 역시 경제력이 가장 약한 한국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외교전쟁'이라는 말이 자극이 됐다거나 한ㆍ일갈등 이후 노 대통령의 지지도가 올랐다는 말로 국내 정치적 계산에 따른 것이라고 시사했다.더 직설적으로, 시사주간지 타임은 18일자에서 "한국과 중국 정치권이 대중의 정서에 영합하기 위해 이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한국의 경우 재보선을 앞둔 시점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4일 아메리칸 기업연구소(AEI)에서 열린 `미ㆍ일동맹의 부흥' 세미나에선 헤리티지재단의 발비나황 연구원이 "독도문제가 (더 중요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협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반도 전문가 대니얼 스네이더가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발행되는 머큐리 뉴스에 기고한 글도 "중국과 한국은 과거를 국내 정치에 이용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일본에 대해선 "과거를 받아들일(come to terms with the past) 필요가 있다"는 애매한 주문을 내놓았다.다만 13일 CSIS 좌담회에서 로버트 두자릭 경제무역산업조사연구소(RIETI) 연구원은 "나치 독일의 피해를 당한 폴란드에선 독일군의 주둔을 환영하는데, 일본 자위대가 한국에 주둔할 수 있을까"라며 독일과 일본의 주변국과 관계의 차이를 지적하고 "일본이 2차대전 전사자를 추모하려면 (전범과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대신 다른 장소에 국립묘지를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일본내 일련의 흐름을 한국과 중국에선 `군국주의 향수를 품은 우경화'라고 보는 것과 달리 미국의 한 외교소식통은 "일본 친구들 말은, 고이즈미 총리가 자신의 개혁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우익을 달래는 뜻에서 방임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독도나 교과서 문제가 일본 정부의 대외 공세적 정책을 말하는 것은 아니므로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라는 뜻이다.케네스 퀴노네스 `인터내셔널 액션' 한반도국장은 "한국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입증할 역사적 기록이 강력하다"면서도 "일본 정부 관계자들과 지인들은 시마네현의 독도 조례에 대해 중앙 정부와 관계없는 일이라고 말한다"고 일본내의 `국지적'인 일에 과잉대응한다는 뜻을 내비쳤다.이와 관련, 지난달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방한했을 때 한국 정부 당국자가 일본의 우경화와 군국주의 바람을 우려하자 그와 대화를 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일본은 민주주의 국가이므로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그런 시각은 중국의 편집증적 망상이다. 한국이 너무 중국 시각에서 일본을 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고 동아닷컴이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파시즘이 대륙을 휩쓴 역사를 가진 유럽과, 일본의 식민지 지배나 침략전쟁 피해를 당한 한국과 중국의 일본을 보는 눈과 일본에 대한 전승국이자 안보우산국 역할을 해온 미국의 대일 인식간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대목이다. 특히 일본의 식민지 피해를 본 한국의 대일 시각을 `독립적인' 것으로 보지 않고 중국의 시각을 빌린 것이라는 미 관계자의 분석은 최근 `한국의 중국 편향' 우려라는 미국의 편집증을 엿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지난 주말 반일 폭력시위를 벌인 중국 주민들이 이번 주말에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등에서 반일시위에 나선다.홍콩 신문들은 14일 상하이 시민들이 오는 16일 인민광장에서 모여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을 촉구하며 처음으로 반일 가두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또 베이징에서는 3개 이상의 단체들이 연합해 오는 19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지난 주말의 2만명에 비해 참석 인원이 훨씬 많은 초대형 가두시위를 벌인다.리난(李南) 중국 댜오위다오(釣魚島)보호연합회 사무국장은 "일본의 동중국해 석유 시추 허용 발표로 이번 주말 시위는 더욱 과격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이번 시위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시위를 조용하게 벌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일본 당국자들이 도발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성도인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 시민들도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가두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이밖에 홍콩 시민 500여명도 17일 빅토리아공원에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반대와 왜곡 역사교과서 검정 통과에 항의하는 반일시위를 벌인다.한편 중국 정부는 인터넷을 통해 반일시위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시위'나 `반일' 등의 용어가 인터넷상에서 유통되는 것을 단속하고 있다.
집 밖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고 한국은 미국 다음으로 식당 이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CBS방송이 1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사 및 마케팅 전문회사 입소스가 11개국 국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외식 횟수에서 미국인들이 단연 선두였다.미국인 응답자의 66%가 일주일에 최소 한 번 레스토랑을 이용한다고 대답했고 음식을 사들고 나와 먹는 횟수에서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이 63%,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이 37%였다.어딘가를 가다 음식을 먹는 빈도를 묻는 질문에 미국인 응답자의 42%는 일주일에 최소 한 번, 24%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이라고 대답했다.미국인들 가운데 레스토랑에 가지 않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4%, 먹거리를 사 들고 와서 먹는 일이 없다고 밝힌 사람은 10%에 지나지 않았다.한국인은 미국인 다음으로 식당 이용률이 높았고(63%) 호주와 중국은 음식을 사들과 와서 먹는 횟수에서 각각 2위(54%)와 3위(50%)를 차지했다.일본과 독일은 길을 가다 음식을 먹는 횟수에서 각각 2위(31%)와 3위(27%)로 나타났다.프랑스와 이탈리아, 멕시코 등은 식당 이용률이나 음식을 사와서 먹는 것, 길을 가다 끼니를 해결하는 횟수 등 3 항목 모두에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이번 조사는 전화 또는 개별 접촉을 통해 이뤄졌으며 미국인은 약 1천명, 나머지 10개 나라에서는 50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12일 한국이 지난 40년간 교육 수준이 낮은 저소득 국가에서 경제 성장과 성취도가 높은 교육 체계를 이룩한 모범 국가라고 말했다.IMF는 이날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세계은행과 함께 발간한 연례 '세계 감시보고서' 를 통해 개도국들의 빈곤 완화를 위해 선진국들이 지난 2000년 세워진 '밀레니엄 개발 목표' (MDG)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MDG는 189개국이 오는 2015년까지 극빈과 기아 해소, 교육 개선, 에이즈 퇴치, 양성 평등 등을 이루기로 합의, 서명한 것을 가리킨다.보고서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지역은 이같은 목표들을 위한 노력이 전혀 취해지지 않는 등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는 MDG를 위한 계기 마련의 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빈곤국들을 위한 개발 원조는 지난 2003년 69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오는 2010년에는 1천억 달러 이상으로 증액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보고서는 이어 저개발국들의 교육 개선을 위한 모범 사례로 한국과 싱가포르를 예로 들면서 "두 나라는 지난 40년간 교육 수준이 낮은 저소득 국가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과 성취도 높은 교육체계로 전환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또 빈곤국의 교육 개선을 위해서는 훌륭한 교사의 양성과 교재의 완비,감독과 보상 등의 일련의 과정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국이 1950년대에 보여준 사례들은 실용적인 교육 정책으로 빈곤국들의 교사 숫자를 불과 1~2년만에 10배 이상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통령과 소통하는 이원택 선출돼야 전북 미래에 최선"
김관영 후보, 후원금 7억 3000만원 달성…‘도민의 김관영 펀드’도 운영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 "李대통령의 최대 리스크는 정청래"
“‘1-가’, ‘1-나’가 뭐에요”.. 후보자 기호에 담겨진 의미는
6·3 지방선거·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됐다
1GW급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시행자 올해 12월까지 선정
"한 표라도 더"…전북지사 후보 5인, 첫 주말 민생현장 '분주'
민주당 전북도당 "김관영, 당선무효 위험 알고도 출마 강행"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민원 39건 접수
김관영, 맹목적 진영 논리 비판…"노무현 시대정신 되새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