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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아영면 두락리의 5세기 가야시대 고분에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국보급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전북대 박물관(책임자 김승옥 교수)이 남원시 의뢰로 지난 5월29일부터 남원 두락리유곡리 고분군 가운데 직경 21m 규모인 대형 고분(32호분)을 발굴 조사한 결과 백제계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을 비롯해 토기류 40여 점, 철기류 100여 점, 말 머리뼈 등 유물 200여 점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12일 오후 3시 남원시 아영면사무소발굴 현장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김승옥 전북대 교수는 "32호분은 이 지역 고대 정치체제의 정체성과 백제대가야중국 남제와의 대외관계를 새롭게 조망할 수 있는 자료로 기대된다. 특히 금동신발은 가야 문화권에서 처음 출토됐고, 청동거울은 왕릉급 고분에서 발견된 삼국시대 최초의 유물로 보인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함몰된 돌 때문에 심하게 훼손되고 깨진 상태로 발견된 금동신발은 금속 안팎을 두드려 도드라지게 만든 능형문(마름모꼴 문양)이 새겨져 있고 금으로 만든 실과 금동 못이 함께 나왔다는 점에서 1917년 전남 나주 신촌리 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신발(국립중앙박물관 소장)과 비슷하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무덤의 주인공 머리 위에 놓여 있던 청동거울도 형태, 크기, 구조 등에서 백제 무령왕릉 출토품인 국보 161호 수대경(獸帶鏡국립공주박물관 소장)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조사단은 "서기 490년대 제작된 이 청동거울은 무령왕 사후에 묻힌 수대경보다 30년 정도 앞서는 것"이라며 "전래품이 아니라 당대의 거울이 삼국시대 왕릉급 고분에 묻힌 것은 최초"라고 강조했다.
삼국시대 가야계 공동묘지로 평가되는 전북 남원시 아영면 두락리 고분군에서 권력 최고층이 사용했을 것으로 짐작되는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이 출토됐다.전북대박물관은 남원시 의뢰로 유적 학술정비 차원에서 두락리 고분군 중 제32호분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 무덤이 봉분 지름 21m인 평면 타원형이며, 주인공을 매장하는 시설인 주석곽(主石槨)과 껴묻거리를 넣는 공간인 부장곽(副葬槨)을 평행하게 별도로 설치한 가야계 고분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말했다.주석곽은 약 104m 크기로 마련한 구덩이에다가 7.31.31.8m 크기인 석곽(石槨. 돌로 쌓은 상자형 공간)을 안치하는 형태이며, 부장곽은 5.81.4m 깊이의 구덩이에 5.10.60.88m인 석곽을 배치하는 모양으로 마련했다. 장축 방향은 주석곽이 W25N, 부장곽이 W21N이며, 둘 사이 간격은 35cm다.이곳에서는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외에도 토기류 40점, 철기류 100점 이상이 출토됐으며, 특히 봉분에서는 제사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 머리뼈가 발견됐다.출토유물 중에서도 금동신발은 무덤 덮개돌이 내려앉으면서 심하게 훼손된 상태지만 금속을 안팎으로 두드려 문양을 도드라지게 하는 타출 기법으로 마름모 모양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금속을 뚫는 투조 기법으로 문양을 표현한 서산 부장리 고분이나 안동 고흥고분 출토 백제 금동신발과는 다르고, 익산 입점리 고분과 나주 신촌리 고분 출토 다른 백제 금동신발과 유사하다고 조사단은 덧붙였다.가야계 고분에서 금동신발이 출토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청동거울은 지름 약 17.8cm로 무덤 주인공 머리 위에서 발견됐다. 앞면에는 주칠과 포목, 그리고 목질 흔적이 확인됐다.조사단장인 김승옥 교수는 "보존처리 전이라 현재 문양을 파악하기 어려우나 전체적인 형태, 크기, 돌기, 구조에서 무령왕릉 출토 수대경(獸帶鏡. 짐승 무늬를 테를 돌아가며 새긴 거울)과 흡사하다"면서 "하지만 무령왕릉 출토품보다 제작시기는 30년 정도 앞서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박물관 측은 "금동신발과 출토 토기로 보아 이 고분을 만든 연대는 5세기 후엽 경으로 판단된다는 점에서 청동거울 또한 그 이전부터 사용하다가 무덤을 만들면서 매납한 것이 아니라 그 당시에 제작한 것을 곧바로 넣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분의 규모와 위치, 출토유물로 보아 운봉고원 일대 삼국시대 정치체는 고령의 대가야, 웅진도읍기의 백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고대 국가를 건설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전주부채문화관이 전주부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부채명인들의 혼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기획전으로 마련했다.'선자장 이야기展'이라는 타이틀로 초대된 명인은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10호 단선명인인 방화선 선자장(8일부터 28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선자장 故 방춘근 명장(1927~1998)을 아버지로 둔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내공업으로 이어져온 단선부채를 제작하면서 계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단선이 민가에서 애용되며 생활 속 깊이 자리했기 더 애착이 간단다."단선은 표현할거리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에서 저와 딱 맞았어요. 손잡이 부분을 전체적인 부채 디자인에 맞춰 조각하기도 하고, 예쁜 그림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아버지께 전통을 망쳐 놓는다며 불호령이 떨어지기도 했으나,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최고의 재료로 더 좋은 부채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부채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현대적인 그림과 글씨도 넣어보고, 부챗살을 구부려 모양을 올리는 곡두선도 현대적으로 응용한 작품을 만들었다. 부채에 옻칠을 하면 특유의 색감이 살아나고, 내구성도 좋아지기 때문에 그가 즐겨 쓰는 방법의 하나다.그의 부채 작품의 또다른 특징은 다양한 디자인에 있다. 공간의 면 분할과 선면의 폭을 조절하면서 미적인 감흥을 높이는데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어 형태와 모양, 한지의 색상까지 세심한 관심을 기울인다. 부채 자루를 조각함에 있어서도 주로 활용되는 꽃봉오리가 줄기모양 외에 여러 사물을 형상으로 대입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여성들의 잇(it)아이템으로 인기가 좋은 작품들과 옻칠선, 조각선, 태극선, 궁중선녀선, 부채의 선면위에 한옥마을과 부채문화관 등의 전경을 표현한 작품 등 총 30여점이 전시된다.
국립전주박물관 민속실이 조선시대 전북의 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7일 상설전시실 개편 계획에 따라 본관 2층 민속실을 휴실한다고 밝혔다. 민속실은 5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조선시대 왕실의 본향이자 전라도의 중심지였던 전주의 역사 문화 보여줄 수 있는 '역사실'로 꾸며진다. 또한 도내 학계와 예술계를 이끌었던 대표적 지식인들의 생애와 업적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유병하 관장은 "전북의 역사 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것이다"며 "관람객이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전시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전주박물관 개관과 함께 마련된 민속실은 20여 년간 전라북도의 옛 생활문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인간문화재 제5호 우방 조통달 명창이 유태평양 등 그의 제자들과 함께하는'조통달 명창의 청출어람(靑出於藍)'이 오는 10일 오후 6시30분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사)세종전통예술진흥회가 주최하고 익산문화재단우방 조통달 판소리 전수관의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조통달 명창과 실력있는 그의 제자들이 시민들의 문화예술 공연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해 마련됐다.특히 이번 공연은 전 과정을 조통달 명창이 직접 연출하고 그 제자들을 지도해 준비했다. '춘향가 중 어사 상봉막', '흥보가 중 마당쇠 글 가르치는 대목' 등 전통 뮤지컬인 창극과 사물놀이, 판소리 다섯마당 중 흥보가와 수궁가의 신명나고 다양한 소리마당이 펼쳐진다. 공연은 무료.
지난해 7월 국립전주박물관에서 '운봉고원에 묻힌 가야무사'라는 주제의 발굴유물 특별전이 열렸다. 남원 월산리·두락리 발굴유물을 중심으로 운봉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일목요연하게 잘 담아냈다. 가야계 고총에서 최초로 그 모습을 드러낸 중국제 청자인 계수호(鷄首壺)와 쇠로 만든 자루솥을 비롯해 당시 보물급 유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1500년 전 운봉가야의 지배자 무덤인 가야계 고총에서 담아낸 운봉고원의 정체성은 한마디로 '철의 왕국'이다.운봉고원은 삼국시대 최대 규모의 종합 제철단지였다. 최근에 지리산 국립공원 내 달궁계곡에서 3개의 제철유적이 발견됐다. 또 백두대간의 만복대에서 바래봉까지 이어진 산줄기 서쪽에도 3개의 제철유적이 있다. 종래에 제철유적의 존재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운봉고원은 또 다른 제철유적이 더 발견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2100년 전 마한의 왕이 진한의 전쟁을 피해 달궁계곡으로 피난을 갔는데, 그곳에서 70년 이상 나라를 다스렸다. 100여 기의 말무덤과 가야계 고총으로 상징되는 운봉가야는 150년 넘게 가야왕국으로 발전했다. 1500년 전 백제왕이 보낸 계수호와 쇠로 만든 자루솥도 운봉고원 내 가야계 고총에서 나왔다. 운봉고원의 자원유산인 철광석을 녹여 단순히 철을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운봉고원만의 독자적인 주조기술도 있었음이 밝혀졌다. 인류의 역사 발전에 철의 공헌도가 매우 높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고대국가를 출현시켰고, 대가야가 후기가야의 맹주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도 철의 힘이다. 운봉고원을 무대로 찬란히 꽃피웠던 마한 왕의 달궁터도, 운봉가야의 눈부신 발전상도, 우리나라의 철불이 실상사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역사적인 배경도, 모두 철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전주대(총장 고 건)는 25일 지역혁신관 105호에서 유림과 문중 및 하계, 정관계 인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고전학연구소(소장 변주승)에서 우리말로 번역한 '국역 존재집'(6책)을 출간하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존재집 국역은 2010년부터 교육부 지원을 받아 한국고전번역원이 30년 동안 추진하는 고전번역 협동사업으로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와 (사)한국고전문화연구원이 호남권 거점연구소로 지정되어 조선시대 호남지역 유학자들의 문집을 번역한 것으로 '국역 존재집'이 그 첫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조선 영·정조 시대, 사람과 땅과 가문이 궁벽한 삼벽(三僻)의 땅 장흥에서 태어난 존재(存齋) 위백규(魏伯珪)는 조선후기 여암 신경준, 이재 황윤석과 함께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의 한 사람이며, '존재집'을 비롯한 세계 지리지인 '환영지', 역사서인 '속집대명기' 등 방대한 저술을 남겨 호남 3대 천재로 불리고 있다. '존재집'에는 사단칠정논쟁 등 성리학 논쟁에서부터 정현신보·만언봉사 등의 사회 비판 개혁론은 물론 역사 지리 격물(格物)이 폭넓게 집적 및 수록되어 있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이 22일 '채화칠장'(彩畵漆匠)을 중요무형문화재의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하고, 전북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인 이의식씨(59)를 관련 보유자로 인정 예고했다. 이씨가 한 달간 예고 기간을 거쳐 보유자로 인정되면 전북에서 활동하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는 현재 9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난다. '채화칠장' 보유자로 인정 예고된 이씨는 과거 국내 최고의 장인으로 꼽혔던 배호진최한창 선생 등에게 옻칠을 익혔으며,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옻칠장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채화칠'은 옻칠에 천연안료를 배합하여 공예품 표면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채화칠장'은 그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은 "채화칠이 전통칠기에 있어 매우 중요한 종목임에도 역사학술기술적 가치 등이 소멸할 우려가 있다"며"우리나라 칠문화 발전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의 새로운 종목으로 지정 예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원섬유조형회(회장 유봉희)가 23~28일 전주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제15회 정기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김서경 김서연 김완순 김유미 김이재 노진영 송길은 여은희 유봉희 이부덕 이양숙 이일수 이효선 장영숙 장은혜 최혜정 등의 작품 30여 점이 나온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여행'이라는 주제를 정한 뒤 각자 고유의 기법과 소재를 이용해 자유로운 창작 작업으로 작품을 제작했다. 이런 회원들의 작업은 'Design to Art, Art to Design'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전통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아름다움과, 조형성, 실용성을 아우르는 새로운 섬유조형 세계를 표현했다. 유봉희 회장은 "지치기 쉬운 더운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마음을 섬유의 부드러움으로 위로받고, 여행이 주는 자유로움과 여유를 관람자들에게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섬유조형회는 원광대 대학원과 산업대학원에서 섬유공예를 전공했던 동문들과 명예회원 22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현직 교수, 연구원, CEO, 작가, 문화예술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 전라북도 섬유예술분야에 새롭고 독창적인 조형언어를 선보이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보여 왔으며, 회원 모두 지역 섬유예술분야와 문화예술분야에 많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전주 출생인 이의식씨(59)가 어렵사리 문화재청으로부터 '채화칠장'으로 중요무형문화재의 보유자로 인정 예고됐다. 몇 년의 고배 끝에 새로운 종목으로 '채화칠장'을 인정받은 이 남다른 '자격'이 감격스러울 법도 하건만, 그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이씨는 어린 시절 지독한 가난에 중학교 진학도 멀다 하고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들었다. "전북엔 좋은 옻나무들이 많이 자라고 있었고 이것을 채집하는 수준급 기술자들이 많아 칠작업이 활발할 수 있었다"는 그는 전주의 옻칠공방에서 기본기를 익힌 뒤 서울행을 선택했다. 최고의 옻칠장이 되기 위해 당시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장인이었던 배호진 선생과 그의 제자 최한창 선생 등에게 옻칠을 배웠다. 일찌감치 공방 경영을 시도했다가 고배를 마시기도 했던 그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으로 넘어가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오뚝이 정신'으로 다시 일어섰다. 그는 1998년 전북무형문화재 제13호 옻칠장으로 선정되기까지 대한민국 공예품 경진대회 통산산업부 장관상(1990), 일본 국제 디자인전 은상(1993), 대한민국 신지식인(1996) 등으로 지정받으며 착실히 실력을 쌓았고, 중국일본과의 옻칠 교류전 등을 활발하게 이어오면서 한우물만 파는 장인정신을 올곧게 지켜왔다. 그는 현재 전주 덕진동에서 행촌칠예공방을 운영하고 있으며, 부여 한국전통문화대에서 초빙교수로 활동 중이다.
복원을 위한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불국사 삼층석탑(석가탑) 기단 속에서 8세기 통일신라시대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金銅佛立像) 1점이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7일 이 석탑 상층 기단 면석 해체를 위해 기단 내부적심석(돌무지)을 수습하다가 불상을 발견했다고 19일 말했다. 발견 위치는 북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48㎝, 동측 상층기단 면석 외곽에서 석탑 중심부 쪽으로 100㎝ 지점이다. 이 불상은 하나를 통째로 주조한 통주식(通鑄式)의 소형 금동불입상으로 높이 4.6㎝, 대좌지름 2.3㎝ 크기이며, 도금 흔적이 미세하게 확인된다. 법의(法衣)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으로 걸쳤다. 두 손은 일부훼손됐지만 시무외ㆍ여원인(施無畏與願印)이다. 얼굴인 상호(相好) 역시 알아보기어려우나 동그란 얼굴에 육계(머리 위에 튀어나온 부분)가 우뚝하게 표현됐으며, 등뒤에는 광배(光背)를 꽂은 흔적이 돌출했다. 불상은 8세기에 제작됐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석탑이 조성된 742년 공양품의 하나로 넣었다가 고려 정종 2년(1036) 지진 여파로 2년 뒤에 중수할 때 재납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의관을 갖춘 뒤 마지막에 부채를 들어야 비로소 외출 준비를 마칠 수 있었다. 선비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부채의 모양새와 예술성에 따라 신분을 과시하곤 했다. 이처럼 부채는 당시 명품 역할을 수행했던 것. 명품 부채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선자장 현죽(賢竹) 박인권씨(65)가 1~28일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바람이 머문 자리 展'을 연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지난 1971년 합죽선에 입문해 현재까지 연구하고 개발한 접선(摺扇)의 모든 형태를 담은 작품이 총출동한다. 귀족이나 왕족이 사용했던 '단오상아 낙죽증선'부터 변죽을 3등분해 이어 붙인 '낙죽대모삼대선'까지 모두 100여점의 작품을 통해 전통 부채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 속살과 변죽에 옻칠을 한 뒤 채화를 그려 넣은 '단오채화사선'. 왕이 신하에게 단오 때 부채를 하사하고 받은 부채를 일가 친척에게 나누는 풍습에서 유래한 단오 사선에 색채를 더해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돋보인다.특히 뱀가죽을 변죽에 감아 만든 '룡피칠선'은 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재현해낸 작품으로 검정색 부챗살과 흰색 한지의 강렬한 대비가 눈길을 끈다.이처럼 전통적이면서 개성 넘치는 그의 작품은 일찍부터 드라마와 영화 제작자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그의 작품은 지난 1990년부터 '혈의누', '스캔들', '방자전', '관상', '장희빈', '바람의 화원', '성균관스캔들' 등 영화드라마에서 사용됐다. 그는 "맑은 물과 좋은 한지가 있는 전주에서 전시를 갖게 돼 기쁘고 전시를 보는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바람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사국악원이 국악인 양성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정읍사국악원에 따르면 국악연수생 이수민(정주고 3년)양이 지난 22일 원광대학교에서 열린 '제13회 초중고 전국국악경연대회' 가야금 산조 개인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또 초등학생 김예본 외 8명은 초등부 단체 가야금 병창부문에서 2등을, 중등부 개인부문에서 정남주(정읍여중 2)양이 3등, 대금반 이현우(영산초)군이 개인 3등을 차지했다.
김제 출신인 故 김홍섭(1915~ 1965) 전 서울고법원장의 판사변호사 법복이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문화재청은 지난 21일 법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김홍섭 선생의 판사변호사 법복 각 1점 등 모두 4점의 법복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 등록은 국보보물 등 지정문화재로 관리하기 위한 전 단계로 자료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법복 4점은 30일간 예고기간 동안 의견 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문화재로 등록될 전망이다.
정읍시가 국립공원 내장산 일원에서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선왕조실록과 태조어진 보존터로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읍시는 지난20일 용역을 맡은 전라문화유산연구원(원장 박영민)으로부터 조선왕조실록 보존터 문화유적 발굴조사 최종보고회를 가졌다.지난해 9월 시작한 발굴조사는 올 7월초까지 진행하며,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보관했던 내장산의 용굴암은적암비래암터를 확인하는 문화재 조사다.특히 발굴조사는 임진왜란 당시 멸실의 위험에 처한 조선왕조실록과 태조 어진을 목숨을 걸고 지켜낸 정읍인들의 역사적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추진됐다. 이에따라 정읍시는 2011년 '지표문헌조사'를 마쳤고, 2012년부터 현장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발굴조사에 착수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이다.발굴조사 결과, 보존 터 추정지는 진입하는 것조차 힘든 매우 험난한 곳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공간을 전체적으로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건축물을 조성했고, 험한 산악지형을 최대한 활용하고 주변의 암반에서 채석된 할석과 흙을 섞어 집터를 성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기단부, 배수시설, 온돌시설 등이 확인되었는데, 이는 사람이 거주하였음을 증명할 뿐 아니라 조선왕조실록과 어진을 보존하기 위한 습기 예방 등에 필요한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음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와편, 자기편, 철제 못 등이 출토되었는데, 특히 자기류 중 대접 등은 조선전기부터 유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라문화유산연구원은"장기적으로 내장산의 역사성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단순히 건물을 복원하는 방식보다는 오히려 조선왕조실록의 이안과 관련된 이동로 및 현재 발굴 조사된 유적지로의 접근성에 대한 답사코스를 개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험한 산중에 보존터가 위치한 만큼 대중의 접근이 보다 쉬운 적지를 선택해 전시관 등을 건립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조선왕조실록과 정읍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생기 시장은 "역사적 사실이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발굴 터 보존과 관련 "문화재 전문위원들의 회의를 개최해 항구적인 보존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속보=국립무형유산원이 2014년도 예산인력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내년 5월로 예정된 개관식은 물론 향후 정상적인 운영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본보 5월 28일자 1면 보도)특히 '무형유산 보전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하 무형유산법)'의 올 연말 제정이 유력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법안이 신설되면 유산원의 역할업무가 급증해 추가 예산과 인력의 확보가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이길배 국립무형유산원 설립추진단장(이하 추진단)은 1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현장설명회에서 "현재 2개과 14명에 39억9000만원의 예산으로 국립무형유산원의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며 "시설관리와 장비구축에만 32억원이 들어간 상황에서 유산원의 중요 업무인 기록수집 및 보존, 전시, 공연 등에는 7억 5000만원의 예산 밖에 없는 실정으로 내년도 인력과 예산 증액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또 국립무형유산원이 내년 정상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는 110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2008년 기획재정부의 타당성재조사보고서에서 산출한 유산원 운영에 필요한 예산 98억원을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수치다. 하지만 추진단은 기획재정부와 협의 결과 내년 예산으로 57억원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개관식을 준비하기에도 빠듯한 예산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현행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유산원의 업무가 전통공예나 예능 위주로 한정돼 있지만 무형유산법이 제정되면 무형문화재 범주가 훨씬 커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여기에 무형유산법에 걸맞는 인력 확보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무형유산법에는 전통 생활관습사회의식에서부터 전통공예산업 활성화 지원지식재산권 보호 등의 진흥 촉진제도까지 포함돼 있어 광범위한 업무가 생겨난다. 하지만 현재 3명의 연구원들이 기존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버거운 상황에서 추가되는 일을 맡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유산원측의 설명이다. 이 단장은 "현재 기획운영전승지원 2개 과에 14명의 인력에서 조사기록교육연수교류협력과를 신설해 모두 5개과 86명의 인력이 배치돼야 유산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것이다"며 "현재 4급인 국립무형유산원장의 직급도 유산원의 위상에 걸맞게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이 지역 경제를 가늠하는 잣대였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조망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특히 남부시장을 중심으로 일제시대 정기시장이 상설시장으로 바뀌고, 남부시장이 지역상권과 연계하면서 도시적 소비 패턴을 보여주면서, 유통 근대화로 시장이 민영화된 결과 전통시장이 쇠락하고 활성화 대책이 유입되기까지 역사적 변천 과정을 다룬 최초의 통사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개관 11주년을 맞는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11일 전주시장 특별전'조선의 3대 시장, 전주장'과 연계해 연 제15회 전주학 학술대회'전주의 시장과 경제'에서는 시장의 변천사와 경제구조의 연계시킨 다양한 연구물이 나왔다. 토론자 홍성덕 전주대 교수는 "전주 시장의 부침을 보면 조선시대에 시장이 가장 번성했으나 일제 강점기 시절 군산에 물류항이 생기면서 전주 시장이 쇠락하게 된 면이 크나 더 근원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일제 강점기 시절 시장을 일본인 거리와 조선인 거리로 나누거나 그 이후에 전통시장과 근대시장으로 분류해 바라보는 방식에서 벗어나 역사문화적 관점이 요구된다"고 말했다.구혜경 전북대 강사는 '광복 후 전주의 시장과 상인'을 주제로 한 발제를 통해 "1970년대 전통시장이 침체된 데에는 유통 근대화로 인해 경제적 측면만 부각 돼 시장이 갖는 다양한 사회적 기능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구씨는 "시장의 본래 기능은 오락과 유희가 공존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경제활동을 포괄한 종합적인 공간"이라면서 "그러나 유통시장 개방으로 시장의 기능이 상업활동에만 초점을 맞춘 것으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역시 전주 남부시장을 예로 든 구씨는 "1993년 공판장 이전으로 남부시장의 침체가 가속화됐다"면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지원과 민간의 문화적 개입이 시작되면서 젊은 층이 유입 돼 카페·수공예·디자인 등의 콘셉트로 변화 중"이라고 했다.
원광대 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조선시대 마지막 황제의 초상화인 '고종황제어진'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20호로 지정됐다.현재 원광대 박물관 4층 서화실에 전시돼 있는 고종황제어진은 당대 초상화 작가로서 최고 위치에 있던 전북 출신 석지 채용신(1850~1941) 작품으로 가로 70cm, 세로 137cm의 비단에 채색을 했다.또한 어진은 익선관과 곤룡포를 입고 정면에 용두가 장식된 의자에 앉은 전신교의좌상으로 익선관은 은은한 발색효과를 주고, 얼굴은 비교적 밝은 색을 써 입체감을 살렸으며, 곤룡포는 황제를 상징하는 황색으로 처리되어 있다.아울러 요대를 두른채 오른손에는 홀을 잡고 있으며, 두 무릎 사이에 늘어뜨린 수술 사이로 드러난 호패에는 '壬子生 甲子元年登國'이라고 써 넣었다.어진의 뒤쪽에는 다섯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에 흐르는 폭포, 좌우측에는 백색과 적색의 원으로 일월을 표현한 일월오봉도(일월성신도) 병풍을 그려 넣었으며, 오봉도 중앙 우측에는 직사각형의 붉은색 바탕에 '光武皇帝四十九歲御容'이라고 기록돼 있어 고종황제의 49세 때 임을 알 수 있다.원광대 박물관장 장준철 교수는 "고종황제어진은 화재 등으로 인해 몇 예가 남지 않은 희귀 작품"이라며, "일월오봉도를 배경으로 용상에 앉아 있는 전신상으로서는 초유의 예이고,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다"고 밝히면서 "족자표구 상태의 어진은 그림을 그렸을 당시 상태와 장식물들이 완벽하게 남아 있어 더욱 값진 작품"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우리나라 초상화 연구의 대가인 한남대 조은정 교수는 의견서를 통해 "우선 황룡포를 입고 정면관을 했으며, 배경으로 일월문을 둔 이 작품과 똑같은 지물을 전북대 박물관 '관우상'에서 확인할 수 있어 벽사나 발복의 신격화가 고종황제 초상을 통해서도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는 자료"라며, "황제가 신격화되어 일반에서 수용된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고종황제어진이 가진 의미를 밝히기도 했다.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고창군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됐다. 설악산, 제주도, 신안다도해, 광릉 숲에 이은 국내 5번째 등재이며, 군 행정구역 전체가 등재되는 국내 최초의 사례가 됐다. 이번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통해 고창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수특산물은 유네스코에서 인정하는 지역의 명품이 되어 인지도 향상과 브랜드 파워 강화로 주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체험마을생태마을 공동체사업 지원 등을 통해 마을 주민 주도형 사업이 활성화되고 관광명소로서 지명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창군의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671.52㎢로 핵심지역(91.28㎢)과 완충지대(265.54㎢), 전이지역(314.70㎢)으로 구분되며, 고창부안람사르습지, 운곡람사르습지, 선운산도립공원,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동림저수지야생동물보호구역 등을 핵심지역으로, 핵심지역 주변의 산림지, 하천, 염습지, 사구 등을 완충지대로, 기타 농경지와 주민 거주지역을 전이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고창군은 이번 등재를 계기로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에 참여해 유네스코가 인증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또 생물권보전지역 로고 제작 및 주민참여와 지원방안 등을 마련해 지역 특산물의 브랜드화(수박, 풍천장어, 복분자, 오디, 땅콩, 죽염 등)를 통한 주민 수익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농어업이 6차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지원할 복안이다. BR생태관광을 통해 환경자원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고, 해안 및 내륙관광자원을 활용해 지역주민과 연계한 BR특화마을, 생태마을 등 공동체를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강수 군수는 "고창 지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간과 생물권계획'에서 착안된 '사람과 자연 모두가 조화롭게 행복할 수 있는 유토피아'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학농민혁명 120주년을 계기로 민관학의 협력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10년째 기념일 제정 문제가 원론적인 수준에서 되풀이 되는 가운데 조속한 합의로 위상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4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 120주년 사업 추진을 위해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논란의 중재 가능 여부를 안전행정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새만금 행정구역처럼 정읍시와 고창군의 직접적인 자치단체간 갈등 사안이 아닌 만큼 조정위에서 다룰 수 없다는 것이다.그동안 민간단체간 기념일 결정을 두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행정적인 조정도 여의치 않게 된 셈이다. 동학농민혁명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첫 걸음인 기념일 제정 문제가 민간에서 대승적인 합의에 도달하기 못할 경우 정치권이 중재에 나설 전망이다. 올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지난 100주년처럼 각 지역별로 기념행사를 치르게 돼 위상 재정립이라는 말이 무색해지기 때문이다. 국회 김춘진 의원측은 "기념일 제정은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 중 가장 시급한 일로 특정 일자를 고집하지 않는다"며 "올해 상임위에서 법안 논의과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지난 11일 정읍에서 열린 제46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에서 무장포고문(고창 무장기포)이 공식행사 도중 발표되면서 기념일 제정 갈등이 다시금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서 23개 민간단체와 관련 시군 관계자들이 모여 120주년 관련 회의를 했지만 2주갑 행사를 위해 기념일 제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공감대 형성에 그쳤다. 문화체육관광부, 기념재단, 전북도 등은 민간단체끼리 합의해야 한다는 원론적 입장으로 서로 기념일 제정 중재를 떠넘기며 한 발 물러서 있다. 일부 기념사업회는 행정에서 다룰 사항이 아니라는 의견이며, 전북도는 원칙적으로 문체부가 결정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결국 민간단체간 대승적 합의와 신뢰 회복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올해는 기념일 문제를 끝내야 한다"면서 "유족의 의견을 수용하고 이해관계가 없는 제3자가 판단해 지난 100주년처럼 우왕좌왕하지 않고 뜻을 모아 120주년 행사를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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