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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순(54사진) 김제농악보존회장이 전북무형문화재 제7-3호 김제농악(설장고)예능 보유자로 지정(2011년9월30일)돼 명실공히 농악(설장고) 명인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김 씨는 13세 때인 1970년 당시 농악단 활동을 하던 선친에 의해 스승인 박판열(전 전북부형문화재, 작고)선생으로 부터 40여년간 전수교육을 받아왔다.김 씨는 1973년 김제군 백구농악단원을 시작으로 농악인의 외길 인생을 살아 왔으며, 김제시 관내 농악단 강습과 각급 학교 특별활동 지도를 통해 김제농악의 전승 발전을 위한 농악인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또한 지난 2001년 7월6일 김제농악전수교육관(벽골제)이 개관한 이래 현재까지 김제농악의 전수교육에 혼신의 힘을 다해 오고 있다.김 씨는 지난 1986년 전주대사습 전국농악경연대회서 장원에 입상하는 등 그동안 수 많은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출전, 다수의 수상 실적을 거두었다.특히 2005년 농악인의 개인기량을 겨루는 (사)한국농악보존협회 주관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에서 종합대상을 차지, 명실공히 농악(설장고)명인의 반열에 올랐다.김 씨는 2008년 3월부터 김제농악보존회장직을 맡아 김제농악의 보존과 전승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김제농악전수교육관 지도교수로서 김제농악의 전수교육에 매진 하고 있다.김 씨는 김제농악의 원형을 보존계승시키기 위해 전수교육을 강화할 생각이다면서 초중고 학생들을 집중 교육시켜 전문농악인을 양성하고, 농악인의 저변확대를 위해 각 읍면동 농악의 활성화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문화원(원장 이복웅)이 대한경신연합회 군산지부 ’용왕굿보존회’ 주관으로 오는 21일 해망동 수산물센터 주차장에서 신묘년 군산용왕굿을 실시한다시민의 안녕과 뱃길의 안전,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굿은 식전행사인 풍물공연을 시작으로 부정굿, 살풀이, 산신봉청굿, 용왕봉청굿, 가야금병창, 판소리, 씻김굿, 길닦음이굿, 민요, 뒤풀이내전굿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이복웅원장은 “군산 용왕굿은 섬과 내륙의 지리적 여건상 액운을 막아내는 기원과 더불어 풍어의 기능을 겸하고 있다”고 들고 “산신과 바다의 신을 한자리에 불러모아 벌이는 뜻깊은 전통문화 행사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풍수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익산평생학습대학 강좌가 오는 23일 익산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문화재청 전문위원 및 인문콘텐츠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인 김기덕 씨가 강사로 초청돼 ‘풍수로 본 익산의 역사문화’란 주제 강연을 펼친다.김 교수는 이날 강좌를 통해 풍수의 정의, 풍수의 기본이해, 자연의 조화로 위치한 주거지에서의 인간상 배출, 도시계획과 접목될 풍수의 지혜, 풍수학적 자연조건을 통해 익산이 나아가야 할 방향 모색 등을 강연할 계획이다.아울러 익산시는 다음달 14일에는 건강관리 분야 강좌로 개그맨 이용식 씨를 초청해 ‘웃어야 오래산다’를, 28일에는 식품영양학 허봉수 박사의 ‘밥상이 의사다’란 주제 강좌를 각각 마련해 놓고 있다.
임실군 신평면 가덕리 하가유적서 구석기인들이 모여 석기를 만들었던 흔적이 대거 발견됐다. 조선대 박물관 조사단(단장 이기길 관장)은 7일 하가유적에서 발견된 구석기시대 대규모 석기제작터의 미조사 지점 등에 대해 지난 9월 15일부터 제5차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석기집중부 8개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석기집중부의 발견은 하가유적이 대규모 석기제작터였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약 2만년 전 후기 구석기인들이 지녔던 석기제작기술의 복원은 물론, 당시 구석기인들이 혹독한 환경을 딛고 생존하는 데 꼭 필요했던 도구체계를 밝히는 데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조사단은 밝혔다.이번 발굴조사에서는 또 좀돌날몸돌(작은 돌날을 떼어 내 가공된 뼈나 나무에 끼워 사용하였던 석기제작기법)과 좀돌날(작은 돌날) 제작지도 발굴됐다. 박물관 이강희 학예사는 돌날과 좀돌날에 기초한 다양한 사냥도구와 가공도구 등으로 이뤄진 석기갖춤새는 하가유적이 석기제작에 국한하지 않고 채집물과 사냥감의 가공까지 이뤄진 곳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나이프형석기모뿔석기가 함께 드러난 유일한 곳이어서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를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발굴조사단은 8일 현장에서 5차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지며, 여기에는 일본 학자들도 참가할 예정이다.한편, 하가유적은 지난 2000년 지표조사를 통해 구석기 유적이 다량 발견된 후 2006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전북지역에 남아있는 천주교 관련 유산중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가능성이 있는 문화유산으로 7개가 꼽혔다. 그러나 실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좀 더 학문적 성과의 축적 등 세심한 검토와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전북발전연구원 주최로 27일 열릴 '전북지역 천주교 문화유산의 재조명' 세미나 발제자로 나서는 김정신 단국대 교수는 천주교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추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특히 지난달 열린 이코포럼(ICO-FORUM,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서 제시한 천주교 관련 한국의 세계유산 잠정목록 29건중 전북지역 유산이 7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주 전동성당, 익산 나바위성당, 정읍 신성공소, 진안 어은공소, 장수 수분공소, 완주 되재성당, 전주 치명자산 순교자묘에 주목했다.국가 사적지인 전동성당은 1914년 건축 후 한국전쟁때 일부 훼손됐으며, 여러 차례 보수작업을 했으나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고, 한국적인 정서와 정교한 디테일로 종탑과 내부공간이 아름다운 건출물로 꼽힌다. 한국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곳으로 교회사적 가치도 높다.그러나 김교수는 전동성당에 대한 건축기법과 양식에 대한 학술적 연구가 전무하고 주변 외부공간과 조화되지 못하며, 순교사적지로서 공간조성이 매우 미흡한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외부공간의 원형복원과 신축예정 건축물들이 전동성당과 조화되도록 계획돼야 한다는 것.역시 국가사적지인 나바위성당은 남녀석을 구분해 가운데 칸막이가 설치된 목조 한옥성당이라는 점, 유교문화의 가톨릭을 수용한 한국 천주교회의 특성을 잘 반영한 점이 특별하다. 전례와 교회건축의 토착화의 좋은 사례인 동시에 국내 최초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서품과 귀국을 기념하는 장소라는 점에서 역사성과 장소성, 경관적 가치가 높다고 김 교수는 평가했다. 주변 피정의 집 등의 정비와 나암·황산포 등 김대건 신부의 기착지를 포함해 전체 보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야 한다고 김 교수는 조언했다.전북기념물인 도재성당은 국내 두 번째 성당건물이며, 최초 한옥 성당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뮈텔 주교 일기와 사진자료 등이 남아있어 전체 복원이 가능하다. 옛 교우촌의 흔적을 최대한 본존하는 마을 정비 작업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김 교수의 의견이다.전북문화재자료로 보호되고 있는 신성공소는 소규모 성당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평가된다. 성곽을 연상시키는 토석 담장과 포도주 저장고 등이 잘 정비되어 있다.1913년 건축된 수분공소는 팔각지붕의 한옥성당으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다. 어은공소는 지붕을 천연돌판으로 얹은 유일한 사례로 희소가치가 있다는 평가다.전북기념물로 보존되고 있는 치명자산은 성지는 동정부부 유종철·이순이와 그 가족 등 7순교자의 묘가 있는 곳이다. 1980년대부터 천주교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성지를 조성했으며, 전주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도 가치를 더해준다.이코포럼서 제시된 잠정목록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천호성지 여산성지 수류성당 등도 복원과 정비 여하에 따라 목록에 포함될 수 있다고 김 교수는 보았다.김 교수는 이들 천주교 유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 위해서는 해당 유산의 보수정비에 대한 종합계획을 마련해 물리적 훼손이 되지 않도록 하고, 교회 안팎의 보전관리 체계 정비와 함께 교구·문화재청·자치단체 등이 연계된 추진기구 결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국창 권삼득 선생 탄신 240주년 기념 제12회 국창 권삼득 선생 추모 국악대제전의 일환으로 학술세미나가 22일 완주 종합복지관에서 열렸다.완주군·완주국악협회(지부장 안소현) 주최로 권삼득 선생을 재조명한 이날 학술세미나는 최동현 군산대 교수(전 판소리학회 학회장)가 좌장을 맡았고 △권삼득의 생애와 관련 설화 고찰 : 김기형 고려대 교수(판소리학회 부회장), △권삼득의 더늠과 그 영향에 관한 연구 : 김정태 전북도립국악원 학예연구원 △권삼득 관련 학술 연구사 정리 및 검토 : 서유석 서강대 전임연구원 등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한편 지난 18~19일 완주 봉동 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제12회 국창 권삼득 선생 추모 전국국악대제전 예선과 본선 결과 권삼득상(문화체육부 장관상)은 일반부 판소리 백귀영씨가 차지했다.일반부 판소리 대상(도지사상)은 한유리씨, 무용 대상(〃)은 이정민씨가 차지했고 기악 대상은 수상자가 없었다. 지도자상은 일반부 도지사상으로 조명호·모보경씨가 수상했다.이번 대제전의 각 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일반부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2명) 순△판소리 : 경보비 없음 조희욱 천양자△무 용 : 모준·최기신 등 13명·임민영·박정숙 등 5명△기 악 : 없음 성한여름 정재민 신정민◆ 고등부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2명) 순△판소리 : 오동욱 성재현△기 악 : 김소연 송민정 정수영 류혜민 성아담◆ 중등부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2명) 순△판소리 : 지명인 정진성 박유정 임승준△무 용 : 김미현 남혜윤 정정은 김유연△기 악 : 박상진 장지수 조현정◆ 초등부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2명) 순△판소리 : 최민강 이나다 김윤호 김성욱 이가희△무 용 : 김인이 조수진 오다인△기 악 : 유지영
국보 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서탑)이 부분 복원 방안으로 가닥이 잡혔다.국립문화재연구소는 19일 서울 경복궁 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가진'미륵사지 석탑 보수정비' 국제포럼에서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계획안을 공개했다.연구소측이 제시한 복원안에 따르면 과거의 역사적 흔적과 예술적 작품성을 보존하기 위해 보수정비의 범위를 해체 전 남아있던 6층까지만 하기로 했다. 복원 방법은 탑의 2층까지는 모두 복원하고, 3∼6층은 부분 복원하는 방안이다.문화재연구소 배병선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이날 포럼에서"서탑도 동탑과 마찬가지로 9층이었을 가능성이 높지만 실제 7층 이상으로 볼 수 있는 부재들이 거의 발견되지 않아 고증에 어려움이 있다"며, "9층까지 완전 복원할 경우 추론에 의지할 수 밖에 없고, 여러가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야기함과 동시에 원부재의 재사용 비율이 줄어들 수 있는 우려가 있다"고 6층안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배 실장은 또 6층 부분 복원 정비안과 6층 전체 복원안에 대한 검토 결과 두 안 모두 장단점이 있지만, 해체 직전의 모습에 최대한 가깝게 살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부분 복원안을 택했다고 밝혔다. 사라진 부분은 그냥 두고 남아 있던 부분을 중심으로 쌓아 올리되 일부 부재를 보완하는 게 부분 복원 정비안이다.이 안에 따르면 2층까지는 사방을 모두 복원하고, 3∼6층은 해체 전의 모습으로 복원하되 탑의 안전을 위해 일부를 보완 복원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1, 2층의 경우는 탑을 지지해야 하는 아랫부분이기 때문에 모두 복원해야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이날 포럼에 나선 토론자들은 전반적으로 6층 부분 복원안에 찬성하면서도 좀 더 치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석탁 복원방안은 연구소측에서 올 연말까지 최종 결론을 낸 후 문화재위원회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석탑의 부분 복원에 필요한 사업비는 총 197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16년까지 마무리 될 전망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의 복원 방안이 19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발표되면서 석탑 복원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탑이 해체되던 2001년부터 석탑의 복원을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 끝에 나온 결론이기 때문이다. 9층이 아닌, 6층으로, 6층 전체가 아닌 부분 복원으로 잠정 결론나기 까지 과정을 살펴보았다. ▲ 해체에서 복원안 결정까지 미륵사지 석탑은 1998년 안전진단결과 구조적 안전이 우려돼 해체 보수가 결정됐고, 전북도와 대행사업 협약을 체결한 국립문화재연구소가 2001년 해체작업을 시작했다. 6층부터 해체에 들어가 지난해까지 10년에 걸쳐 해체와 발굴 작업을 모두 마쳤다. 현재 석탑은 기초부만 남아있는 상태다. 연구소측은 해체 및 발굴조사 과정에서 상세한 자료를 축적했고, 건축·보존과학·고고학·미술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조사와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발굴 과정에서 2009년 석탑 1층 심주석에서 사리장엄이 출토돼 석탑의 창건시기가 서기 639년임을 밝혀내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석탑의 건축재료를 조사한 결과 흙은 미륵사지 주변에서 채집한 양토와 사양토 등으로 구석됐고, 채석산지는 미륵사지 북편으로 믹산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석탑의 붕괴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소측은 지진이나 지반구조의 취약, 석재의 내구성 저항 등을 붕괴원인으로 가정하고 여러 실험을 거쳤으나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다만, 발굴조사과정에서 확인된 초반석의 불균형한 형태나 내구성의 저하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은 있다고 보았다. 미륵사터 석탑은 조선시대부터 무너져 내리기 시작해 1915년경 서쪽면 전체와 남쪽, 북쪽면 일부가 무너졌고 당시 일제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해 콘크리트를 덧씌웠다. 원래는 9층이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체 전까지 6층까지만 남았었다. ▲ 왜 6층까지 부분 보수인가 연구소측은 석탑 2층까지 해체한 후 2005년 복원에 관한 심포지엄을 열었으며, 이 때부터 지금까지 △9층 복원 △ 6층 부분복원 △ 6층 전체복원 등의 방안을 놓고 논의해왔다. 연구소는 미륵사지 석탑의 보수정비 기본원칙을 국제적으로 문화재 보수·복원의 보편적 기준으로 삼고 있는 '베니스헌장'에 뒀다고 밝혔다. 즉 역사적 가치와 진정성의 회복, 구조적 안전성을 고려했다. 이와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해외 석조문화재의 복원 사례를 참고했다. 그 결과 과거의 흔적과 예술적 작품성을 보존하기 위해 보수 정비의 법위를 해체 전 남아있던 6층까지로 정했다. 최대한 원형을 보존하며 역사적 형태 및 구조적 안전성을 고려해서다. 또 해체조사과정에서 밝혀진 원래의 축조기법과 재료를 반영하되, 기존의 방법으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과학적 기술에 근거한 방법을 적용한다. 원래의 부재 재사용 비율을 높인다는 것도 기본원칙에 포함됐다. 연구소측은 6층 부분 복원과 전체 복원을 놓고 장단점을 비교한 결과 6층 부분 복원쪽에 손을 들었다. 6층 부분 복원과 전체 복원의 차이는 해체 직전 무너진 6층을 그대로 두느냐, 아니면 무너지기 전 모습으로 복원하느냐의 차이다. 형태적으로나 시각적으로는 전체 복원이 안정적이며, 일반도 선호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 자칫 원형을 6층으로 오인하거나 공사가 중단된 형태로 생각할 가능성이 있다. 또 신재료의 증가로 이질감이 커지는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연구소측은 보았다. 부분 복원시 기존 재료의 사용률이 62%지만, 전체 복원시에는 기존 재료가 39% 밖에 안된다. 반면 부분 복원시 국제적 보수·복원 원칙을 반영하고, 최소한의 복원으로 후대에게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여지를 남기며, 석축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할 수 있다고 배병선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설명했다. 배 실장은 부분 복원안이 "1915년 콘크리트 보강 공사 이후 거의 100년 가까이 지속된 미륵사 석탑 모습이 될 것"이라며 "그런 까닭에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된 모습으로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 형태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종 3년(1472), 전주 향교(사적 제379호)는 생원(生員)과 진사(進士)를 아우르는 과거 시험인 사마시(司馬試) 합격자를 10명이나 배출했다. 당시 사마시 정원은 200명. 실로 경사였다. 호남의 문풍(門風)을 이어온 전주 향교를 바라보는 시대적 관심의 편차는 있지만, 전통문화 전승을 위한 교육기관임에는 틀림 없다.500년 이상 지속된 조선의 문명을 떠받친 힘은 문치(文治)였다. 조선의 역사는 전주 사고에 보관된 실록을 통해 전해졌다. 역사라는 거울에 비춰 자기 시대를 반성하고자 했던 실록 정신은 전주의 또다른 저력이었다.한국마을연구소(대표 이광철)와 전북대20세기민중생활사연구소(대표 함한희)가 19일 전주 한옥마을 내 고전번역원 전주분원에서 연 '2011 한옥마을 학술대회'는 전주 향교, 전주 사고, 한벽당을 통해 전통의 현대적 의미를 짚어본 자리로 의미가 깊었다. 오항녕 전주대 교수는 "'나라는 망할 수 있어도 역사는 없을 수 없다'고 여긴 조선 지식인들이 기록한 게 실록"이라면서 "이는 우리에게 기록의 생활화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고 했다. 또한, 각 지자체의 기록관에 근무하는 기록 연구사들이 전주 사고의 현대적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꼽았다.윤희면 전남대 교수는 "향교 자체에 관한 연구는 많아도, 전주 향교에 관한 연구는 아직 없었다"는 점을 안타까워하면서 향교에서 전통예절을 익히고 한문을 배우는 교실 등 열고 있으나 이와 관련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했다. 스토리텔링 전문가인문화체육관광부와 전주시의 '지역 대학 활용 지역 문화 컨설팅 사업'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미경 원광대 교수(스토리텔링 전문가)는 한옥마을의 문화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스토리텔링 하는 법을 소개했고, 정훈 전주역사박물관 학예사는 '한벽당에 흐르는 선비의 시정'을 통해 사대부와 관리들이 연회의 장소로 여긴 한벽당에서 현재의 삶을 시문으로 옮겼다는 골자의 발제를 했다.
# 1. 지난 16일 오후 1시 전주 경기전(사적 제339호) 앞. (사)황실문화재단의 조선 건립 620돌을 기념해 황손과 함께하는 '경기전 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 일환으로 '한옥마을 노래자랑 경연대회'를 비롯해 '각설이타령'을 연상케 하는 공연이 이어지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봉안된 곳에서 역사적 위엄을 떨어뜨리는 공연이 치러진다는 데 대한 반감이었다.# 2. '2011 전주세계소리축제(9월30일~10월4일)'와 '제3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6월12~13일)'의 주된 무대도 경기전이었다. 이를 두고 전주가 국악의 고장이다 보니 판소리를 중심에 둔 공연은 가능하나, 왕의 신위를 모신 곳에서 '풍악을 울리는' 공연은 부적절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전주시가 태조 어진이 갖는 역사적 중요성과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도록 경기전 안팎에 열리는 공연을 걸러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가 분명한 기준 없이 경기전과 같은 유적지에서 역사적 가치를 폄훼하는 공연과 행사가 열리도록 허가해주는 등 운영·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종민 전북대 교수는 "경기전을 박제화 하자는 게 아니다"고 분명하게 밝힌 뒤 "시가 그 공간의 의미·가치에 맞는 문화행사인지 충분히 검토한 뒤 허가해줘야 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전주 한옥마을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만큼 시가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허가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를 재단할 근거 규정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근영 '문화연구 창' 연구위원은 "전주시가 필요에 따라 (공연이든 행사든) 열도록 승인할 수는 있으나, 이를 판단할 근거가 없으면 절차가 생략 돼 (경기전을) 원천봉쇄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분명한 근거 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김남규 전주시의원도 "시가 종료제례악과 같은 경기전의 품격을 높이는 공연·행사를 허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공감한 뒤 "경기전 뿐만 아니라 오목대, 객사 등 역사유적의 특성에 맞는 운영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강안 전주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전주가 진정한 전통문화도시가 되려면, 각종 조례에 의존하기 보다는 역사적 공간에 맞는 행사가 열려야 한다는 공감대부터 만들어지는 게 우선"이라면서 조례 제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시는 이같은 입장에 대해 "경기전에서 열리는 행사 등을 허가해줄 때 분명한 근거 규정은 없지만, 사전 승인은 받도록 한다"면서 "하지만 행사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안까지 검토해보는 건 현재로선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스님들은 살생(殺生)을 금하라는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채식을 한다. 하지만 수행하는 스님들에게 금기시되는 채소도 있다. 파, 마늘, 달래, 양파, 부추 등 이른바 오신채(五辛菜)가 바로 그것이다. 불교에서 오신채를 금하는 것은 마음을 들뜨게 하고 음욕을 불러일으켜 마음을 다스리기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불교에서 성적 욕망은 수행을 방해하며 고통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세속 사회에서 성은 종족보존의 본능을 실현하는 수단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성적 욕망의 문제를 불교 교리적 측면에서 조명하는 포럼이 열린다. 계간 불교평론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불교는 성적 욕망을 어떻게 보는가'를 주제로 열린논단 포럼을 연다. 불교평론이 경희대 비폭력연구소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는 불교평론 편집위원이자 고려대 연구교수인 조준호 박사가 주제 발표를 한다. 불교평론은 "성(性) 문제는 종교의 영역에서나 세속사회에서나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지금까지 이 문제를 적당히 회피해왔지만 회피하고 덮어놓는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이번 논단에서 이 문제를 교리와 계율의 측면에서 살펴보고자한다"고 밝혔다. 조준호 박사는 18일 미리 공개한 발제문에서 "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 공동체에서 금욕과 단음(斷淫)의 의미는 단순히 조직의 기강을 위한 규범 체계나 윤리조항이 아니며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면서 "성행위는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끊임없이 구속하고 속박하는 질곡으로, 이로써 세상만사가 확대 재생산되고 순환하는 바탕이 되며 불교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속박과 구속으로부터 벗어나는 대자유로 해탈을 말한다"고 소개했다. 조 박사는 그러나 "욕망을 부추기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욕망의 절제는 더욱 어렵다"면서 "따라서 아무리 고귀한 이상을 가진 것이라도 세상 가치에 부응하지 않는 것이라면 무시당하거나 경시당하기가 쉬우며 이러한 점에서 불교의 금욕정신은 욕망의 사회를 설득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발행 150주년을 기념해 열린 각종 전시회나 세미나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학술대회가 오는 20~21일서울대 문화관 중강당에서 개최된다. '대동여지도에 길을 묻다'를 주제로 한국고지도연구학회(회장 이태호)와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회장 김기혁), 한국지도학회(회장 정인철) 등이 연합ㆍ주관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의 행사 성과를 정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15개 기관이 소장한 대동여지도 영인 축쇄본이 이틀간 전시되고 관련 논문 발표와 그에 대한 개별 및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대회 준비위원회(실무위원장 김기혁)는 18일 "각 기관 소장품을 비교ㆍ분석해본 결과 대동여지도는 제작 이후 목판은 압수해 파기당하지 않고 사회에 보급돼 일상에서 사용됐으며 국가의 경영과 국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데도 사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국내외에 25점 정도가 남은 것으로 파악된 대동여지도 판본 중 미국위스콘신-밀워키 대학 미국지리협회 도서관(AGSL, American Geographical Society Library) 소장본은 1884~1887년 고종의 외교 자문을 지낸 조지 클레이튼 포크(1856~1893) 소장품이다. 포크는 조선에 체류하는 동안 전국을 일주하고 그 여행기를 남기기도 했다. 준비위는 이 지도가 22첩인 다른 판본과는 달리 23첩이고 면(面) 지명이 추가됐다고말했다. 1861년 간행된 대동여지도는 이전의 조선 고지도 대부분에서 보이는 지금의 독도인 우산도(于山島)가 없지만 대동여지도가 널리 이용되면서 내용이 수정되고 보완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대동여지도 발행 150주년을 맞아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전주 중동의 전주·완주혁신도시 예정지에 있는 암멀유적과 안심유적에서 6세기 초반 무렵 백제시대 대규모 공동묘지가 처음 발견됐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유 철)이 혁신도시 부지(2구역)에 포함된 유적을 조사한 결과 백제시대 무덤 42기가 밀집한 공동묘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유 철 원장은 "무덤은 같은 구릉에 밀집됐으나 그 모양은 돌방무덤이나 돌덧널무덤 등으로 다양한 게 특징"이라면서 "안심유적 돌방무덤에서는 당시 지배층이 착용한 관모 장식 일부인 철제 모자심이 함께 발견 돼 지배층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무덤 중 규모가 가장 큰 안심유적 1호 돌방무덤에는 지상에 돌을 쌓아 묘실을 만든 뒤 원형 봉분을 쌓은 주위에 주구라는 무덤 경계시설 및 배수 시설을 마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길이 290㎝에 너비 240㎝인 이 돌방무덤에는 3명이 매장됐으나 2명은 나중에 합장 혹은 추가하는 형태로 묻혔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또한 금제귀걸이 3쌍, 뚜껑과 접시 세트를 비롯한 가야 토기류 등도 발견됐다. 여기서 백제토기를 대표하는 세발달린접시는 무덤에 넣으면서 모두 다리를 의도적으로 뗀 흔적으로 보인다.
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13일·14일 양일간 서울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제회의장에서'마음인문학, 철학적 성찰과 사회적 치유'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동서양 사상에서의 마음 연구 방법과 문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다.행사 첫째 날은'마음과 철학적 성찰'을 주제로 국제철학회연맹 회장이자 퍼듀대학교 교수인 윌리엄 맥브라이드가 기조 강연하고, 이진우 교수(포스텍), 김낙필 교수(원광대), 한자경 교수(이화여대), 조은수 교수(서울대)가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둘째 날은 러시아 극동문제 연구소의 게라심 유가이 교수가 '러시아 정신의 이타주의'란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정순일 교수(원광대), 장웬화 교수(클렘슨대), 이상열 교수(원광대), 백현기 교수(원광대), 이기흥 교수(원광대) 등이 토론한다. 최재천 교수(이화여대)는 '자연과학에서 바라본 마음'을 주제로 특별 강연에 나선다.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는 2010년 12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전북도와 전주시는 옛 전북도청 건물을 철거하고 선화당을 비롯한 일부 건물만 복원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철거하기로 한 건물은 옛 도청사와 도의회 등 3개 동이다. 전북도와 전주시는 내년에 예산 14억원을 확보해 이들 건물의 철거를 시작으로복원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복원은 전라감사 집무실로 올해 초에 위치가 고증된 선화당과 관풍각, 내아 등일부 시설로 한정하기로 했다. 부분 복원으로 가닥이 잡힘에 따라 복원사업의 부지도 도청사 터로 제한된다. 건물을 복원하고 남은 부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비도 전체 복원을 전제로 추산됐던 700여억원에서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등은 애초 전라감영 전체를 완전 복원하기로 하고 전라감영 터였던 옛도청사~인근의 웨딩거리~완산경찰서를 부지로 삼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크게 후퇴한것이다. 전국 곳곳에서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감영을 복원했으나 관광객 유치 효과가 작아 정부가 국비 지원에 부정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주시는 설명했다.전주시 관계자는 "사업비 확보 등이 어려워 전체 복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며 "부분 복원만 이뤄져도 한옥마을에서 영화의 거리, 중앙시장으로이어지는 관광 코스를 완성하고 전통도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어진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태조어진'이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됐다.태조 어진은 27일 시작돼 10월 1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 기획전 '초상화의 비밀'에 선보인다.어진은 임금의 초상화를 말하는 것으로, '태조어진'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다. 태조의 초상화는 국초부터 여러 곳에 특별하게 보관되어 총 26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전주 경기전 어진박물관에 있는 1점만이 진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보물 제 931호이기도 한 태조어진은 전주박물관에 보관되다 지난해부터 어진박물관에서 관리를 맡아왔다.이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를 위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전주를 떠나는 셈이다.어진박물관 장택진 학예사는 "지난 5일부터 '초상화의 비밀'전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측에 대여한 상태"라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온·습도 유지 및 소독 등의 유지보수를 위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2011년 기획 특별전 '초상화의 비밀'은 한·중·일 초상화와 함께 서양의 초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조선은 17~18세기에 접어들면서 중국을 통해 '천주실의'나 '곤여만국전도', 혹은 '기하원본'과 같은 새로운 문물을 직간접으로 경험하면서 전통적인 세계우주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곤여만국전도 같은 세계지도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며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가 났다는 동북아시아의 전통적인 천문지리관을 붕괴시켰다. '지구(地球)'라는말도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 경기 남양주 다산묘역 인근 팔당호변에 자리잡은 실학박물관(관장 김시업)이 '곤여만국전도'를 마스코트로 내세워 이른바 실학시대 세계관의 변화를 집중 조명하는 지도 특별전을 오는 30일 개막해 내년 3월말까지 연다. '곤여만국전도, 세계와 우주를 그리다'를 표어로 내세운 이번 특별전에는 곤여만국도를 필두로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됐다고 간주되는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15세기. 일본 류코쿠대 모사본)와 전통적인 동양식 세계지도들인 '천하총도'와 '천하고금대총편람도'가 선보인다. 나아가 실학자 하백원이 그린 '만국전도', 최한기의 '지구전후도'와 '오르텔리우스 지도', 1645년 일본에서 제작한 세계지도인 '만국총도'(복제본), 프랑스 지리학자 당빌의 '신중국지도첩'을 포함해 총 30여 점도 전시된다. 이번 전시 주인공인 곤여만국전도는 마테오 리치가 1602년 명나라 수도 북경에서 출간한 서양식 세계지도의 단순한 원본이 아니라 그것을 토대로 해서 조선에서숙종 34년(1708) 왕명으로 자체 제작한 어람본(御覽本) 곤여만국전도를 복원한 것이다. 숙종은 중국에서 들어온 이 세계지도를 보고 감동한 나머지 당시 최고의 지도전문가를 동원하고 김진여를 비롯한 당시 궁중 최고 화원 여러 명에게 다시 그리게했다. 이렇게 병풍식에 채색을 한 새로운 세계지도가 조선에서 탄생했다. 서양배와 각나라 혹은 상상의 동물을 그린 회화식 세계지도인 이 곤여만국도는 지도 자체만 보면 6폭으로, 당시 영의정 최석정이 쓴 발문 부분을 포함하면 총 8폭이다. 하지만 이렇게 그린 지도는 현재 몇 점밖에 남아있지 않다. 어람용인 봉선사 소장품은 흑백사진만 남긴 채 한국전쟁 때 소실됐으며, 이보다 한달 앞서 제작된 곤여만국전도는 서울대박물관(보물 849호)에 전하지만 이 또한 마모가 극심해 실물 전시는 불가능하다. 이 외에도 다른 판본이 일본 오사카 남만문화원에 소장돼 있지만 공개는 되지않고 있다. 실학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준비하면서 마테오 리치 전공인 서울대 철학과 송영배 교수와 같은 대학 경제학과 송기준 교수, 그리고 지도 전공인 성신여대 양보경 교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흑백사진의 봉선사 소장품을 기초로 숙종시대의 곤여만국도를 아날로그와 디지털 방식으로 복원했다. 전시기간 중인 다음달 28일 오후 1시30분 박물관에서는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와공동으로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와 조선후기의 세계관'을 주제로 하는 학술회의도 개최된다.
기원전 3~2세기 초기 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유물인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전주에서 발굴됐다.제사장이 의식에 사용한 방울로 추정되는 간두령은 현재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예가 10여 곳 안팎인 데다 1987년 함평 초포리 이후 처음으로 출토된 유물이다. 간두령 대부분이 국보를 비롯한 국가 지정 문화재라는 점에서 이번 출토품 역시 국보급 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진)은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인 완주 신풍유적 2차 발굴 조사를 통해 초기 철기시대 토광묘 6기를 추가로 발굴한 결과 간두령 2점과 세형동검, 동과(꺾창), 동사(새기개) 등 청동기 유물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지에서는 청동유물 외에도 도자(작은칼)·도끼·화살촉 등의 철기류, 흑도장경호와 점토대토기 등 토기류가 함께 발견됐다.윤덕향 호남문화재연구원 고문은 "전북에서 청동기 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증명하는 검·거울 등은 나왔는데, 지금까지 간두령이 나온 적은 없었다"며 "완주 신풍 일대에 청동기 문화의 촌락이 형성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가장 적극적인 자료"라고 설명했다.완주 신풍 유적은 초기 철기시대 최대의 토광 공동 묘지로 한반도 청동기와 초기 철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원전 3~2세기 초기철기시대를 대표하는 청동기 중 하나지만 지금까지 정확한 출토 양상이나 출토지를 알 수 없었던 간두령(竿頭鈴)이 처음으로 전북 전주에서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임영진)은 전북 혁신도시 개발사업부지에 포함된 완주 신풍유적 2차 발굴조사를 통해 초기철기시대 토광묘 6기를 추가로 발굴한 결과 간두령 2점을 비롯해 세형동검과 동과(꺾창)ㆍ동사(새기개)등 청동기 유물을 수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지는 지난해 발굴한 신풍 유적과 동일한 구릉의 남쪽에 해당하는 지점이며 청동유물 외에도 도자(작은칼)ㆍ도끼ㆍ화살촉 등의 철기류, 그리고 흑도장경호와 점토대토기 등 토기류가 함께 발견됐다. 이 중에서도 간두령은 지금까지 국내에 보고된 예가 10여 곳 안팎에 불과한 데다 유물 자체가 발견되기는 1987년 함평 초포리 이후 처음이다. 조사단은 "초포리를 포함해 간두령은 모두 신고된 유물이라는 점에서 어떤 유적에서 어떤 상태로 출토됐는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으나 이번 완주 신풍유적에서는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최초로 확인된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더없이 크다"고 말했다. 간두령 유물은 대부분이 국보를 비롯한 국가지정 문화재라는 점에서 정식 발굴조사를 통해 존재를 드러낸 이번 전주 출토품 역시 국보급 유물로 평가된다. 간두령은 정확한 기능은 알 수 없지만 제사장이 모종의 의식에 사용한 기물로 생각된다. 신풍 유적은 초기철기시대 최대의 토광 공동묘지로, 이 일대가 한반도 청동기와 초기철기문화의 중심지였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내 국보와 보물급 목조문화재 19건중 11건만 화재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한선교 의원이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목조문화재 중 익산 숭림사 보광전(보물 825호) 김제 귀신사 대적광전(보물 826호) 완주 위봉사 보광명전(보물 608호) 완주 화암사 우화루(보물 662호) 화암사 극락전(보물 663호) 장수향교 대성전(보물 272호) 고창 선운사 참당암 대웅전(보물 803호) 부안 개암사 대웅전(보물 292호) 등 7건은 화재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이와관련 도 관계자는 "숭례문 화재 이후 보험사들이 목조문화재 보험 가입을 꺼리고 있는데다 문화재 소유주들이 보험료에 대한 경제적 부담으로 보험가입을 기피하고 있다"며 "화재보험가입은 정부지원이 없어 권장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문화재청과 자치단체들이 사후 복원재원 마련 성격의 보험가입보다 화재예방책 마련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덧붙였다.목조문화재에 대한 화재예방시설의 경우 도내는 50억원을 투입해 방수총 소화전 CCTV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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