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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이병기 탄생 120주년 기념 학술대회

가람 이병기 선생(1891~1968) 탄생 120주년을 기념하는 전국 규모의 학술대회가 오는 23~24일 양일간 원광대 숭산기념관과 여산면의 가람 생가에서 열린다.'가람 이병기의 문학과 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학계, 문화예술계, 시민사회 단체 등이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개발하고, 익산시라는 동아시아 변방의 한계를 벗어나 근대 극복을 꿈꾸었던 가람 선생을 재조명하는 의미를 갖고자 마련됐다.학술대회는 다양한 부대행사 및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첫째 날은 인하대 최원식 교수의 '가람 이병기의 문학사적 지성사적 위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20여 명의 문학인과 교수 등이 참여해 특강과 토론을 벌이게 되며, 식전행사로는 가람 시조를 우리 가락으로 편곡한 공연이 일반에 선보인다.이와함께 원광대 숭산기념관 1층 로비에서는 가람 선생의 시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가람 시조 문인화 특별전'이 열리고, 여산면에 위치한 가람 생가에서는 생가 재 준공식 행사도 열린다.익산문화재단 이태호 정책실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유가족을 비롯한 우리나라 국문학계의 거두가 된 제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규모가 예전에 비해 크게 구성됐다"면서 "행사의 기획과 진행이 지역 민간단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만큼 향후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하고 문화도시로 가꾸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엄철호
  • 2011.09.14 23:02

전주서 기원전 3~2세기 '수장급 무덤' 발굴

전주시 원장동 황방산 근처에서 기원전 3~2세기 무렵 수장 혹은 군장이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굴됐다.수장급 무덤인 토광묘에서는 각종 동경과 동검 등 청동기 유물도 상당수가 출토돼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했다.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전북문화재연구원(원장 김종문)은 지난 6월부터 전북혁신도시 건설부지(4구역-도시부)에 포함된 전주 덕진구 원장동 유적을 발굴조사한 결과, 16지구 구릉 정상부 남서쪽 경사면에서 초기철기시대 토광묘 5기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움무덤이라고도 하는 토광묘란 땅을 파서 무덤방을 만들고 목관을 안치한 무덤이다.조사 결과 목관 흔적이 발견된 1호 토광묘의 목관 내부에서 동경 2점, 동검 2점, 검파두식(칼끝장식) 2점, 관옥(대롱옥) 17점, 환옥(둥근옥) 2점이 발견됐으며, 목관 외부에서도 동과(청동꺾창) 1점, 동검 3점, 동사(청동 새기개) 1점, 동부(청동도끼) 1점, 검파두식 1점 등의 청동기가 다량으로 출토됐다.또 2호 토광묘에서는 세형동검과 흑도장경호(黑陶長頸壺. 검은빛이 돌고 목이 긴 항아리)가 출토됐고, 3호 토광묘에서는 삼각형 석촉(돌화살촉), 세형동검, 검파두식, 흑도장경호 등이 수습됐다. 4호 토광묘에서는 원형점토대토기, 16호 토광묘에서는 세형동검과 동사, 흑도장경호 등이 발견됐다.전북문화재연구원은 "원장동 유적 반경 1㎞ 안에는 완주 갈동유적과 신풍유적을 비롯해 유사한 고고학적 양상을 보이는 유적이 있다"면서 "이를 통해 원장동 일대를 중심으로 당시 최고 선진문물을 받아들인 정치세력 집단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종문 원장은 "한강이남에서 가장 강력했던 마한 정치체의 성립과 관련되는 유적"이라며 "이는 미륵산에서 모악산에 이르는 공간이 마한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서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했던 정치체를 이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이번 발굴로 인해 마한이 전주, 익산, 완주 등지에 걸쳐 성립됐었음을 확실히 뒷받침하는 결정적 단서라는 주장이다.

  • 문화재·학술
  • 위병기
  • 2011.09.07 23:02

군산 동국사 삼존상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군산 동국사(東國寺) 소조석가여래삼존상(塑造釋迦如來三尊像)과 그 복장(腹藏)유물 등 조선시대 문화재 5건을 각각 보물로 지정했다고 5일 말했다.함께 보물에 등재된 다른 4건은 공주 동학사(東鶴寺)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그 복장유물, 같은 사찰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 전적(腹藏典籍),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전남 화순군 밀양박씨 지산정수공파 종중 소장 총마계회도(총〈馬+悤〉馬契會圖)다.보물 1718호 동국사 불상은 정확한 조성시기(1650년), 분명한 조성 주체, 불상 조성에 소요된 시주 물목(物目)과 수많은 시주자 등이 조성 발원문에 낱낱이 기록으로 남아 복장 의식이나 사원 경제사, 그리고 조선후기 불상연구에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이 불상은 조각승 응매(應梅)의 현존 유일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그 복장유물(1719호)은 조성 발원문에서 1606년이라는 정확한 불상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 주체가 분명히 드러나 있다.같은 사찰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 전적(1720호)은 이곳 대웅전에 봉안된 삼불상에서 발견된 불교 서적 7종 8책을 지칭하는 것으로, 모두 임진왜란 이전 판본이다.이들 불서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권4·권6,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언해 권6 등으로 구성된다.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1721호)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 발원문을통해 1651년이라는 조성시기와 조성 주체 등이 밝혀져 이 시대 불교조각사 연구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총마계회도(1722호)는 제작 동기와 제작연대가 분명하며 최초 소유자인 박지수로부터 한 가문에서 420년간 줄곧 소중하게 보관된 문화재로 조사됐다.

  • 문화재·학술
  • 연합
  • 2011.09.06 23:02

군산 동국사 삼존상 등 보물지정

문화재청은 군산 동국사(東國寺) 소조석가여래삼존상(塑造釋迦如來三尊像)과 그 복장(腹藏)유물 등 조선시대 문화재 5건을 각각보물로 지정했다고 5일 말했다. 함께 보물에 등재된 다른 4건은 공주 동학사(東鶴寺)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그 복장유물, 같은 사찰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 전적(腹藏典籍), 속초 신흥사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 전남 화순군 밀양박씨 지산정수공파 종중 소장 총마계회도(총〈馬+悤>馬契會圖)다. 보물 1718호 동국사 불상은 정확한 조성시기(1650년), 분명한 조성 주체, 불상조성에 소요된 시주 물목(物目)과 수많은 시주자 등이 조성 발원문에 낱낱이 기록으로 남아 복장 의식이나 사원 경제사, 그리고 조선후기 불상연구에 기준이 되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이 불상은 조각승 응매(應梅)의 현존 유일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동학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과 그 복장유물(1719호)은 조성 발원문에서 1606년이라는 정확한 불상 조성시기와 제작자, 그리고 제작에 참여한 제작 주체가 분명히드러나 있다. 같은 사찰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복장 전적(1720호)은 이곳 대웅전에 봉안된 삼불상에서 발견된 불교 서적 7종 8책을 지칭하는 것으로, 모두 임진왜란 이전 판본이다. 이들 불서는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大方廣圓覺修多羅了義經) 권4ㆍ권6, 대불정여래밀인수증료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大佛頂如來密因修證了義諸菩薩萬行首楞嚴經)언해 권6 등으로 구성된다. 속초 신흥사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1721호)은 복장에서 발견된 조성 발원문을통해 1651년이라는 조성시기와 조성 주체 등이 밝혀져 이 시대 불교조각사 연구의기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된다. 총마계회도(1722호)는 제작 동기와 제작연대가 분명하며 최초 소유자인 박지수로부터 한 가문에서 420년간 줄곧 소중하게 보관된 문화재로 조사됐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 문화재·학술
  • 연합
  • 2011.09.05 23:02

조선 태조 어진 모사본, 일반에 공개

전주시는 14일 조선왕조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태조어진 모사본이 완성돼 오는 16일부터 경기전 어진박물관에서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태조어진 원본은 어진박물관 개관이래 5개월간 전시됐으며, 회화류 유물은 오랜 기간 전시하면 훼손된다는 단점 극복을 위해 모사작업을 벌였다.모사본은 초상화의 표현형식과 기법 등을 체득하고 있는 권오창 화백이 주도했으며, 권 화백은 이미 지난 1999년과 2006년에도 태조어진을 모사한 바 있다.권 화백은 그간 태조어진 원본의 안료성분 분석과 채색기법 등을 연구, 원본과 가깝게 재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보물 제931호로 지정된 원본 태조어진은 보존을 위해 어진 전용수장고에 보관되며 1년에 1~2차례에 걸쳐 일반인에게 공개될 예정이다.지난 1410년 제작된 태조 어진은 당초 평양 등 6곳에 모셔졌으나 전란으로 불타고 원본은 전주 경기전에 유일하게 보관돼 왔다.이 같은 사실을 증명하듯 413년 만에 공개된 '수직상체일기'는 태조 어진의 피난 과정을 일지 형식으로 자세하게 기록, 왜적이 침입하지 못할 요지를 찾아 경기전 태조 어진을 내장산과 묘향산 등지로 옮긴 일정이 적혀 있다.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태조어진 모사본 제작을 통해 경기전을 비롯해 어진박물관, 나가서는 전주 전통문화 위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 문화재·학술
  • 이강모
  • 2011.08.15 23:02

"문화재 보존·관리 중요…지나친 개발 자제해야"

지난해 유네스코 등재 유산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한 해였다. 지난해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11월에는 가곡·대목장·매사냥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올랐다. 손상락 안동시청 문화예술과 세계유산 담당자(53)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 경주 양동마을보다 덜 알려진 것이 가장 훌륭한 점"이라고 했다. 역설적이게도 덜 알려진 까닭에 양동마을이 본래 모습을 훼손하지 않고 더 잘 보존될 수 있었다는 것.그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협의체인 '세계문화유산 도시협의회' 발족했다고 말했다. 참여 자치단체는 수원시(화성)와 서울 종로구(종묘), 경북 안동시(하회마을)와 경주시(석굴암 불국사·경주역사유적지구·양동마을), 경남 합천군(해인사 장경판전), 전북 고창군(고인돌 유적), 전남 화순군(고인돌 유적), 인천 강화군(고인돌 유적) 등 8곳이다. 이들 자치단체들은 '세계문화유산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통해 세계문화유산의 보존과 유지 관리를 위한 국고 지원, 유네스코 도시 간 네트워크를 통한 외국인 관광코스 지원과 협력 등에 공동 대응에 나섰다.그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역이 훼손되지 않도록 좀 더 강력하게 통제해야 한다는 쪽인데, 지자체가 개발을 완화시켜달라고 요구해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서울이나 수원은 특별법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종로나 창덕궁의 경우 담장 너머 건물이 보수조차 못하고 있어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가 심각해요. 지자체는 이런 주민들에게 합당한 대책을 마련해 좀 더 안락한 생활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그는 "세계유산은 한 국가의 영역을 뛰어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유산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다"며 "따라서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는 순간 그 소유권과 관리 또한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화되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기 때문에 지나친 개발은 자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1.08.15 23:02

'백제 왕도' 익산, 무왕을 되짚어보다

'왕궁(왕궁리유적)은 누가, 왜 만들었을까. 백제 무왕 서동이 진정으로 사랑한 여인은 누구였을까.'사랑과 보석도시 익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왕궁리유적(왕궁), 익산쌍릉(왕릉), 미륵산성(산성), 미륵사지 및 제석사지(대규모 사찰) 등 진정성을 갖춘 백제 왕도임을 알리는 전시회가 열릴 예정에 있어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익산시는 13일'서동의 꿈 미륵의 통일'을 주제로 한 '백제 무왕 기획전'을 오는 29일부터 8월31일까지 왕궁리 유적전시관 상설전시장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각각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익산시 왕궁리유전적시관과 미륵사지유물전시관,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 등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무왕의 익산 경영, 사비궁과 익산왕궁, 무왕의 야심과 카리스마'등 3개의 소주제 아래서 왕궁리유적과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 비교를 통해 백제 무왕의 익산 경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열리게 된다.특히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국립전주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국립부여박물관, 원광대학교박물관 등에 보관되어 있었던 왕궁리유적 및 제석사지 출토 유물을 대여하고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회가 기획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전해주고 있다.아울러 시는 이번 전시회 개최를 통해 지난해 1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익산역사유적지구의 탁월성과 독창성, 보편적 가치 등이 재조명됨으로써 세계유산 정식 등재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설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전시 주요 유물은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과 사리내함, 왕궁리유적 출토 유물(금제품, 녹유호, 토기완, 벼루, 짚신, 정원석 등), 제석사지 출토 유물(천부상, 악귀상, 소조상, 연화문수막새, 벽체편, 벽화편 등), 익산쌍릉 출토 관장식, 복원관 등을 비롯해 관북리 유적 출토 유물(기대, 변기형토기, 벼루, 토기완 등), 부소산성 출토 중국청자, 정림사지출토 연화문 수막새 등 174건 189점이다.단, 국보 123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발견 사리병, 사리내함은 8월12일까지만 전시된다.이와함께 미륵사지유물전시관에서 열리는 기획전은 '용의 아들, 서동 왕이 되다, 무왕이 정복해야만 했던 나라 신라, 무의 왕비, 사탁씨와 선화공주, 무왕과 미륵사'등 4개의 테마로 신증동국여지승람, 삼국사기, 삼국유사 무왕조 등 관련 문헌자료, 미륵사지 출토 유물, 미륵사지석탑 사리기 일괄, 산성 출토 유물 등이 전시된다.기획·전시회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익산왕궁리유적전시관(http://wg.iksan.go.kr·859-4632)으로 문의하면 된다.

  • 문화재·학술
  • 엄철호
  • 2011.07.14 23:02

'장마에 어이할꼬' 습기 가득한 어진박물관

장마철이 시작됐지만 각종 책이나 그림 등 소중한 유물이 제습기도 없이 습기 가득한 곳에 놓여 있는가 하면, 국악원 예술단이나 시립극단 등 예술단체들이 수시로 사용하는 무대세트와 의상 등이 빈 창고 등에 방치되다시피 보관돼 있어 훼손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0월 전주 경기전 뒤편에 가마실과 역사실, 기획전시실 등을 갖추고 개관한 전주어진박물관. 이 박물관 지하에 자리잡은 역사실에는 '경기전의','일월오봉도' 모사본과 경기전 제례에 사용됐던 제기 등이 전시돼 있다. 하지만 최근 장마철을 맞아 높은 습도로 인해 일부 유물이 훼손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지하실에 마련된 전시공간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제습기조차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어진박물관 이동희 관장은 "건립 당시 물웅덩이가 있던 자리라 상대적으로 습기가 많은 게 사실"이라면서 "냉·난방기를 비롯해 공기 순환장치가 있지만, 갈수록 습도가 높아져 이동용 제습기라도 곧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북도립국악원 예술단은 무용단 무대세트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 보관해 왔으나, 창고가 비좁아 지난해부터 도로관리사업소 빈 창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전용 보관창고가 아닌 빈 창고에 세트를 보관하면서 훼손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도립국악원 관계자는 "보관장소가 없어 무대세트를 임차할 때도 있는데, 이 경우 제작비와 맞먹을 정도로 많은 비용이 든다"며 "무대세트, 의상 등을 제대로 보관해야만 훼손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용 보관창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도립국악원 창극단·무용단·관현악단은 대규모 공연을 한 뒤, 다음 공연때까지 무대 세트나 의상 등 각종 소품을 한곳에 모아 보관하고 있다.전주시립극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주시립극단은 전주덕진예술회관에 있는 전주시립교향악단 지하실에 무대세트를, 전북예술회관 옥상에 의상을 보관하고 있다. 그런데 무대세트를 보관하고 있는 지하실은 습도가 높아 훼손 우려가 크다.도내 문화예술인들은 "예향 전북, 예향 전주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19세기에나 있을 법한 일이 21세기에 벌어지고 있다"며 "전북도나 전주시가 문화시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1.06.24 23:02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예고

문화재청이 전라북도지정 문화재 제213호인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塑造釋迦如來三尊像) 및 복장유물(腹藏遺物)'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했다.20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군산 동국사 소조석가여래삼존상의 경우 조선시대 양식이 형식적으로 흐르기 전단계의 소조불상으로써 중요하며 복장유물은 후령통의 제작기법, 내용물, 재질 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자료로 국가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들 삼존상 등은 지난 2008년 전북도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으로 문화재청이 그동안 관계전문가들의 조사를 벌여왔으나, 지난 4월 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에서 추가조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이후 복장유물 현품 및 추가조사 의견서 제출로 보물 지정 예고안이 원안 가결돼 30일간의 지정 예고에 들어가게 됐다.삼존상은 석가여래좌상(높이 147㎝)과 가섭존자입상(높이 159.5㎝), 아난존자입상(높이 160㎝)으로 1650년 벽암 각성 스님을 증명법사로 조각승 응매가 주도해 만들었으며 나무에 황토를 입혀 만든 소조불이다.이들 불상에서는 지난 2007년 사리 1과, 후령통 3조, 1586년 김제 흥복사 발간 목판본 '묘법연화경', 발행년도 미상의 선문염송을 비롯한 경전류 49권과 보협인다라니경과 보협진언 216장, 순치7년(효종 1년, 1650년)에 작성된 발원문 등이 발견됐다.특히 1586년 김제 흥복사와 1609년 전주 귀산사 간행 목판본 '묘법연화경'은 서지학자들의 판본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아 왔다.유물이 나온 삼존불은 1950년대 후반 김남곡 스님이 김제 금산사 대장전에서 동국사로 옮겨온 것으로, 문화재청은 추가조사 시 이에 대한 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산시 관계자는 "조선 중기 초기의 목판본 연구와 불교사 연구는 물론, 직물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이다"며 "군산 원도심권의 동국사 보물 지정으로 군산시가 국제관광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이일권
  • 2011.06.21 23:02

"전주 신흥부호들, 문화의 양반화 추구"

조선 후기 신분제가 무너지면서 농업 자본가들이 문화 소비층으로 등장해 문화의 양반화를 추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개관 9주년을 맞아 8일 전주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2회 전주학 학술대회'에서 함한희 전북대 교수는 예술가층도 두터웠지만, 대부호인 백인기·박영철 등이 양반 문화를 선호하면서 전주가 예향(藝鄕)의 도시가 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을 갖췄다고 주장했다.함 교수는 전주의 문화예술을 꽃피우게 하는 촉매제는 사랑채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성들만 거처하는 사랑채는 사교 모임의 장소였다"며 "전주 한옥마을 내 남아있는 학인당을 비롯해 향천주장과 오일주장을 경영한 백남석·송정섭의 집이 대표적"이라고 했다. 하반영 선생의 구술을 통해 6·25 당시 1년간 전주에 묵었던 묵로 이용우 역시 화가 남전 허산옥 백남석 등과 같은 후견인을 만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의 양반처럼 폐쇄적으로 활동하기 보다는 신진세력들과 어울리면서 양반 문화 확산에도 주력했다고 밝혔다.전주 교동의 양사재는 한국 문단의 거목인 가람 이병기 선생이 기거하면서 주변 문인과 교류해 전북 문단의 꽃을 피운 장소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태영 전북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전주 극장 뒷골목에 위치하는 곳에서 다방 골목이 사랑방 역할을 하면서 문화예술을 발전시켰다며 전주의 낭만과 역사가 담긴 식당과 술집을 '가람길(전북대~영화의 거리~다가공원~한옥마을)'로 만들자고 제안했다.발제자인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필방(고려당), 5대로 이어진 한지 명가 송가종이 등에서 생산된 질 좋은 서화지가 전주 서화 발전의 토대가 됐다"며 "서화의 예맥을 이어가기 위해 이 지역의 필장을 도무형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화섭 전주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전주는 조선왕조를 태동시킨 왕조문화가 깃든 데다 경제적 기반이 탄탄해 행원과 백번집과 같이 풍류문화를 발전시킨 곳이라고 밝혔다.

  • 문화재·학술
  • 이화정
  • 2011.06.09 23:02

"국보급 훈민정음 해례본은 도난품"

2008년 경북 상주에서 발견된 국보급 훈민정음(訓民正音) 해례본(解例本)은 도난품이므로 원래의 소유주에게 돌려주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다른 고서를 구입하면서 몰래 가져간 이른바'상주본' 훈민정음 해례본을 반환하라며 고서ㆍ골동품 판매업자인 조모(66)씨가 이서적을 보관 중인 배모(48)씨를 상대로 낸 물품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원심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재판부는 "증인들의 증언 등에 비춰볼 때 배씨가 2008년 7월, 조씨가 운영하는'민속당'에서 고서적 2박스를 30만원에 구입하면서 이 사건 고서(상주본 해례본)를몰래 끼워넣는 방법으로 절취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므로, 배씨는 조씨에게 고서를 인도할 의무가 있다"는 1,2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 상주본 해례본은 현재 국보 70호로 지정된 간송미술관 소장 훈민정음 해례본과 동일한 판본으로 서문 4장과 뒷부분 1장이 없어졌지만 상태는 국보 지정품보다오히려 좋아 국보급으로 평가된다. 상주시 낙동면에 거주하는 배씨는 2008년 7월31일 경북 지역 일부 언론을 통해이 상주본 해례본을 발견했다고 공개했다. 배 씨는 그 한 달 전쯤 집을 수리하는 과정에서 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곧이어 같은 상주시 낙동면에 거주하는 조씨가 이는 원래 자기 소유로배씨가 훔쳐간 것이라고 주장하는 진정서와 고발장을 상주경찰서와 상주지청에 잇따라 제출하면서 검경이 수사에 나섰다. 조씨는 경찰의 내사종결과 "도난품이라는 심증은 가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검찰의 불기소 결정에 반발, 배씨를 상대로 해례본을 반환하라는 민사소송을 제기한끝에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받아냈다. 하지만 현재 해례본을 확보 중인 배씨는 이번 대법원 판결에도 인도를 거부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화재청과 국립국어원 등 관계 당국은 이대로 방치하면 국보급 문화재가훼손되거나 국외로 유출될 우려가 있다면서 배씨를 다각도로 압박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관의 한 관계자는 "해례본이 민ㆍ형사 사건 대상으로 비화하면서 두려움을 느낀 배씨가 해례본을 뜯어 여러 권으로 분책(分冊)해 비닐봉지 같은 것으로 싸서 자신만이 아는 곳에 숨겨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리가 가장 우려하는 대목은국외 유출"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배씨 설득이 실패하면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원래소유주 조씨는 이 국보급 문화재를 반환받는 대로 국가에 기증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http://blog.yonhapnews.co.kr/ts1406

  • 문화재·학술
  • 연합
  • 2011.06.08 23:02

"스스로 문화예술 기량 키울 수 있도록 배려해줘야"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선기현)은 25일 오후 3시 최명희 문학관에서 '전북 문화예술교육의 비전찾기'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선기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장의 인사말, 임진아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팀장의 사업설명회에 이어,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문화예술교육의 방향에 대한 제언'을 주제로 정민룡 광주 북구문화의 집 관장이 첫 발제를 했고, '광역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서정상 경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총괄팀장이, '전북문화예술교육의 비전과 미션찾기에 대한 제언'를 주제로 양옥경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평가위원이 각각 발제에 나섰다.문화체육관광부와 전북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날 세미나는 본격 사업을 앞둔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방향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정부의 문화예술교육의 정책과 연계해 지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분야의 인적자원을 발굴, 육성하고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킹을 강화로 문화예술교육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큰 과제로 정하고 학교 및 사회문화예술교육사업, 전문인 양성과정, 기반조성사업 등 12개 세부사업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특히 문화예술교육은 재능이 뛰어난 무용가나 음악가를 직접 양성해내는 것이 아니라, 일반인들이 스스로 문화예술적 기량를 표현하는 능력을 복돋우며 타인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감수성을 훈련하는 과정이라는 인식의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는게 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참석자들은 이날 세미나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법에 기반을 둔 광역센터의 역할을 토대로 전북지역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센터의 정책방향을 모색하고 도내 문화예술교육의 비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 문화재·학술
  • 위병기
  • 2011.05.26 23:02

[사람] 방짜유기장 이종덕 씨 전북도 무형문화제 제43호 지정

방짜유기장으로 널리 알려진 이종덕(50, 김제시 금산면)씨가 지난달 29일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43호로 지정됐다.방짜유기는 품질 좋은 놋쇠를 부어 낸 다음 다시 두르려서 만든 놋그릇으로, 과거에는 그릇의 밑바닥에 '방(方)'자가 찍혀 있어 방짜유기라는 명칭으로 불려졌다.'유기'하면 '안성맞춤'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안성이 유명하지만, 경국대전(공전)등의 기록에는 전주와 남원에 유장(유기장)을 국가에서 둘 정도로 전북지역에서도 예로부터 유기제작이 성행했으나 현재는 그 전통적 맥이 끊어진 상태다.이 씨는"지평선으로 유명한 우리 고장 김제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곡물과 방짜유기를 접목시켜 좋은 식단을 만들고 제자를 양성하여 (방짜유기를)김제 특산품으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이 씨의 작품 중 꽹과리 및 징의 경우 국립국악원 및 김덕수 사물놀이, 진쇠 등 국내 최고팀들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그룻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전용식기로 채택될 정도로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황배연 김제시 문화홍보실장은 "(이 씨는) 방짜유기장 중 유일한 석사출신으로, 이론과 실기를 완벽하게 겸비한 인물인 만큼 김제뿐만 아니라 전북도의 전통과 문화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인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 문화재·학술
  • 최대우
  • 2011.05.04 23:02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