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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사람] 새 국새 손잡이 제작한 익산 출신 한상대 씨

그는 소위 '지방대(원광대 금속공예과) 출신'이다.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대한민국 제5대 국새 공모에서 올해 2월 인뉴(국새의 손잡이) 제작자 선정 통보를 받았을 때 그는 시련과 고난이 축복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인'의 반열에 올라선 전통금속공예가 한상대 씨(51)는 지난 23년간 웃은 날보다 가슴 치며 서러워해야 하는 날이 많았다.익산(모현동)이 고향인 그는 대학 졸업 후 무작정 상경했다. 금속 공예 전반을 익히겠다는 일념으로 상경한 생활은 시련의 일상이었다. 남대문 시장의 금속공예업체에서 간신히 자리를 얻었으나, 잘 곳이 없어 상자를 깔고 밤을 지샌 일도 있었다. 취업한 곳에서는 박대가 계속됐다. 기술 노출을 꺼린 이들은 그가 어깨 너머로 익히는 것도 허락하지 않았다."한 분야만 해서는 성공하지 못한다"는 신념으로 그는 이곳저곳을 전전하면서 대공, 세공, 정밀주조, 보석가공, 디자인 등을 두루 익혔다. 인기 드라마 '주몽', '선덕여왕', '동이', '이산' 등에서 나온 왕관, 비녀, 귀걸이, 검 등을 도맡아 제작하게 된 것도 금속공예 전반을 섭렵한 덕분이다.그가 제안한 국새는 쌍봉에 무궁화, 태극 문양을 넣어 나라의 발전과 국민의 화합을 담은 것. 기존에 알려진 봉황 문양을 참고했으나 변화와 강조를 적절히 조화시켜 봉황의 자세와 꼬리, 깃털 부분을 역동감 있게 표현해 정교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쌍봉의 등위로 표현된 만개된 무궁화는 기존의 국새에서 다뤄졌던 상징적 표현에서 벗어나 활짝 핀 구체적인 형태로 국운의 기상을 상징하는 모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지난 4월부터 제작을 시작해 몇 번의 디자인 수정 과정을 거쳐 조화로운 형태를 찾기에 골몰한 결과 9월 국새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 행정안전부가 지난 4대 국새 파문으로 주물, 국새 손잡이, 국새 인장에 새기는 글씨 제작자를 각각 따로 뽑아 작업이 일원화되지 않는 어려움도 있었으나,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국새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국새 파문을 계기로 국새 장인의 처우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도 했다."국새 만드는 사람에게 500만원 줬습니다. 이건 나라 망신이에요. 내가 돈을 더 받겠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국새 장인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각이 그것밖에 안 된다는 말을 하는 겁니다."국새 파문이 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도 "교수가 아니고서야 국새 장인이 생계를 유지할 수 없는 데 누가 남을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어느 정도 하면 끝날 줄 알았더니 모르는 게 자꾸 나와요.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게 별 것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죠. 뛰어난 후계자가 나와야 하는데 그런 제자를 키우지 못하면 중도에 끊길 수 있다는 두려움도 있습니다. 그래서 밥벌이를 위한 작품보다 나만의 작품에 집중하고 싶은 거죠. 그것만이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합니다."

  • 문화일반
  • 이화정
  • 2011.08.30 23:02

[일과 사람] 전북 무형문화재 22호 침선장 최온순씨

"13살 때부터 손수 옷을 만들어 입기 시작했지. 그러다보니 63년이 흘러 버렸어."63년 동안 바느질에 인생을 걸어 온 침선장 최온순씨(76·여·전북 무형문화재 22호)는 바늘과 실을 잡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그는 13살 되던 해 노안으로 옷을 잘 만들지 못하는 어머니를 대신해 바늘과 실을 만지게 됐다.군산시 옥구면 임피면 술산리에서 9남매 중 여덟째로 태어난 최씨는 초등학교 6년을 졸업하자마자 6.25가 발생했다."지금이야 넘쳐 나는 것이 옷이지만 옛날엔 옷을 살 곳도 없고 바느질 자체가 여성의 고된 가사 중의 하나였다"면서 "바느질 하는 시간이 제일 행복한 나는 평생 이 일을 해왔으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침선장 최씨.그의 올해 나이는 일흔 여섯. 이제는 바느질을 그만 둘 때도 되었지만, 오늘도 최씨의 손에는 바늘이 들려 있다.최씨는 "처음엔 나도 손 마디마디 마다 결이 일고 군살이 생겨 비단옷을 짜다보면 실밥이 손에 걸렸다"면서 "하지만 바느질을 전문으로 하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절대로 손이 거칠면 안 되고 손을 곱게 하기 위한 자기만의 노력이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도내에 현존하는 바느질 장인으로 불리는 최씨는 지난 2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전통복식 전시회를 진행하다보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평생 제자들과 함께하는 무대를 꿈꿔왔고 지금 난생처음 그가 직접 기술을 전수한 제자들과 함께 무대에 섰기 때문이다.그는 "내 인생에 있어 가장 서운하면서도 바라는 게 있었다면 내 제자들과 함께 전시회를 가져보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바느질 공인은 누가 알아주지도 않고 항상 배고픔에 시달리는 계통이다 보니 항상 제자들에게 미안하기만 했다"고 술회했다.최씨는 "제자들과 같이 한 땀 한 땀 정성과 추억으로 여민 도포를 만들다보니 예전에 어머니께 배우던 바느질 추억이 떠오른다"며 "바느질이 후세에도 이어지도록 남은 여생을 후진양성에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최씨와 그의 제자 8명의 작품이 전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최씨의 영조대왕 홍곤룡포, 제자 박태복씨의 세종대왕 흑룡포, 설미화씨의 덕온공주 녹원삼 등 옛 선조들이 입던 의복 등을 선보이고 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8.29 23:02

[사람] 원광대 김옥진 교수, 국제학술대회서 우수학술상

원광대 생명자원과학대학 원예애완동식물학부 김옥진 교수가 25일 덕유산리조트에서 개최된 '2011 한국실험동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우수학술상을 수상했다.학회학술상선정위원회는 이날 김교수 논문은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의학도서관 생의학 데이터베이스 검색엔진(BioMedlib) 동물실험 관련 분야에서 Top10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연구 성과를 보였고, 한국실험동물학회 관련 학술지인 Laboratory Animal Research에 최다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높이 평가해 우수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지난 2005년부터 원광대에 재직중인 김 교수는 현재 동물자원개발연구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그간 다양한 학술연구사업 및 인력 양성사업을 비롯해 정부기관 자문위원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일본학술진흥회 JSPS Fellowship Award, 한국실험동물학회 실험동물과학상, 원광대 학술대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이번 수상 성과는 무엇보다 다른 학교와 다르게 원광대에서 볼수 있는 학제 간에 긴밀한 협력연구 구조와 의생명과학 분야의 공동연구 인프라 구축 덕분이다"며, "관련 연구자들 간의 공동연구 확대와 협력지원 활성화로 향후 더 큰 연구실적을 달성해 학교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회일반
  • 엄철호
  • 2011.08.26 23:02

[일과 사람] 2개월에 한번씩 헌혈하는 전주시청 재무과 김금룡씨

"헌혈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만난다는 생각으로 두 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하고 있어요."부친의 항암 치료를 계기로 2개월마다 한 번씩 헌혈을 실시하고 있는 전주시청 재무과 김금룡씨(50·기능직 8급)는 매번 헌혈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헌혈을 할 때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기억이 떠올려지고 이 순간만큼은 아버지와 함께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하기 때문이다.김씨가 헌혈과 인연을 맺게 된 때는 지난 2006년 후반이다.이 때 김씨는 부친이 대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곧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부친은 수시로 수혈을 받았고 때론 혈액이 모자라 근심 걱정에 시달렸다는 것.결국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김씨는 헌혈이라는 새로운 '봉사활동' 습관을 가지게 됐고 매번 헌혈을 할 때마다 부친을 떠올린다.지난 2006년 말 후반부터 2개월에 한 번씩 헌혈을 시작한 김씨는 25일 16번째 헌혈을 하려했지만 혈소판을 분류하는 기계가 없어 헌혈은 무산됐다.비록 횟수는 적어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헌혈을 실시하고 전도해 '헌혈 왕'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싶다는 김씨.김씨는 "헌혈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사랑을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면서 "주변사람들로 부터 감사의 뜻을 전달 받을 때 마다 힘과 용기가 생기고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헌혈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참된 봉사"라면서 "일각에선 너무 피를 자주 빼면 좋지 않다고 말하지만 내가 겪어본 결과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김씨는 "헌혈을 하게되면 자연스레 피검사를 받게 되고 그 자체가 곧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효과가 있어 자연스럽게 몸의 이상증후를 알 수 있게 된다"면서 "처음에는 피를 뺀다는 두려움도 들었지만 이젠 헌혈을 해야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김씨는 부인과 사이에 두 명의 아들을 두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늦둥이(초교 4·5년)로 이들이 중학생이 되면 같이 헌혈에 동참할 것을 제안할 생각이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8.26 23:02

[사람] KBS전주 서향숙 PD, 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작품상

KBS 전주방송총국(총국장 김영선)의 라디오 다큐멘터리 '창작 판소리, 날다'를 연출한 서향숙 PD가 '제38회 한국방송대상'의 지역 다큐멘터리 작품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성우가 아닌 소리꾼 정민영(남원시립국악단 창극부 단원)이 내레이션을 맡아 창작 판소리의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7월)', 전북PD협회의 '우수작품상'에도 선정됐다.한국방송대상 지역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은 서향숙 PD는 "우리 소리는 우리의 역사"라며 "소리의 고장, 전북에서 새롭게 창작되는 우리 소리를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조명하고자 했다"고 밝혔다.'창작 판소리, 날다'는 '창작판소리, 다섯 바탕을 넘다(1부)'와 '창작판소리, 민중의 삶을 담다(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1950년대 '열사가'를 시작으로 1970~80년대 독재정권을 고발한 임진택의 '똥바다', 전주 음식을 소재로 한 '팔미가' 등이 소개된다. 2부에서는 젊은 소리꾼들의 도전정신이 묻어난 또랑광대의 '스타크래프트가', 전주 아중 저수지 인근 마을 어르신들의 삶을 구술 생애사로 푼 '왜망실뎐' 등 맛깔스러운 소리를 만나볼 수 있다.시상식은 9월2일 오후 5시 서울 KBS홀에서 열린다.

  • 방송·연예
  • 이화정
  • 2011.08.25 23:02

[일과 사람] 17년간 지역봉사 앞장선 전주 이용식씨

"사랑도 해 본 사람이 그 절실함을 알 수 있듯이 봉사도 해 본 사람이 그 참된 의미를 깨달을 수 있죠."중학교 졸업에 부유하지 않은 형편, 여기에 지체장애까지 있는 전주시 효자동에 사는 이용식씨(53)가 지역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그가 처한 상황은 그리 여유롭지 않지만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끊임없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이씨는 인근 마을 주민들로부터 '봉사대장'으로 칭송받고 있다.이씨는 그간의 봉사활동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까지 8번의 표창과 공로패를 받는 등 나름 개인적인 영광의 경력도 쌓았다.효자동에서 건강원을 운영하는 이씨가 처음 봉사활동에 나선 건 지난 1995년 마을 통장에 당선되면서 부터. 어르신들의 추천으로 떠밀려 시작한 중화산동 14통장이 17년간 봉사의 선봉에 선 계기가 됐다.이씨는 "마을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많아 젊다는 이유로 추천을 받았는데, 당시 3명이 경합해 투표까지 치러 통장에 당선됐다"면서 "이때부터 어렵게 당선된 통장이란 감투에 조금씩 주변의 시선을 살폈고, 더욱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이씨는 중화산동 14통장으로 일하면서 이례적으로 옆 마을 공석이 된 통장까지 도맡기도 했다. 한마디 불평 없이 주민들을 위해 할 일을 찾아 나서는 이씨를 주변에서 알아주기 시작한 건 7년쯤 지나면서다.이 때문인지 2001년 옆 마을로 이사를 가게 된 이씨는 곧바로 이곳의 통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무렵 방범대의 필요성을 느낀 이씨는 중화산동 방범대를 창설에 앞장섰고, 강당제자율방범대와 효자1동자율방법대 창설의 단초를 만들었다.그는 "지금까지 했던 일들을 돌아보면, 강당제자율방범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면서 "부족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생계는 뒷전이었고, 해보지 않았던 고물을 줍는 일까지 했었다"고 돌아봤다.2000년 행정자치부장관 표창장과 전주시장 표창(2003), 전주중부경찰서장 표창(2004), 전주시장 공로패(2005), 완산경찰서장 표창(2007), 환경대청상(2009), 장세환 국회의원 표창(2009), 검찰총장 표창(2010) 등에 이씨가 살아온 과정이 담겨있다.하지만 이런 이씨는 부인 송기순씨(52)에게 불만, 그 자체였다. 가정 돌봄에 소홀하며, 바쁜 건강원 일을 뒤로하고 봉사활동만이 이씨의 관심사였기 때문이다.이씨는 "사실 (부인이) 이혼하자는 말도 많이 했었다"며 "하지만 이젠 나의 든든한 동반자이고, 후원자, 버팀목이다"고 말했다.이씨는 "학교는 제대로 다니지 못했지만 지금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보람을 느끼며 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베풀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며 살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8.25 23:02

[사람] 김제 고옥기 씨 해마다 이웃돕기 실천 '훈훈'

자신도 고령에다 어려운 형편임에도 불구, 매년 명절때마다 20만원씩 총 25번 불우이웃돕기에 나서고 있는 촌로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김제시 옥산동 진주아파트에 살고 있는 고옥기(82, 사진)옹. 고 옹은 고령에 건강도 안좋은 상태이나 자신은 그래도 괜찮다며 주위를 챙기는데 주저하지 않는다.수입이 전혀없는 고 옹에게 있어 20만원(매년 40만원)은 적잖은 돈으로, 흔히 말하는 안 먹고 안 쓰며 절약해 모은 돈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있다.김제시청 전인숙(인재양성과)씨는 "동사무소 근무시절 할아버지께서 불우이웃성금을 매번 들고오셔서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살짝 놓고 가곤 하셨다"면서 "할아버지께서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셔 외롭고 적적하실텐데도 선행을 이어오고 계신다"고 귀띔했다.고 옹은 젊은 시절 부안 곰소우체국장을 역임했으며, 최근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몸이 불편한 할머니와 함께 시장도 다니고 고사리를 캐러 산에도 다니고 하는 등 부부금실이 좋았다는게 주위 사람들의 전언이다.고 옹은 큰아들이 살고 있는 김제 백산 석교마을에 어려운 노인들과 젊은 인재양성에 써 달라며 논 몇 마지기를 기증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고 옹은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적은 돈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특히 올해는 폭우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 더욱 맘이 아프고 가슴이 아려온다"고 말했다.양운엽 교동월촌동 동장은 "요즘 같이 각박한 시기에 할아버지 같은 천사의 마음씨를 가진 어른이 계시기에 우리 사회는 아직 희망이 있다"면서 "(할아버지께서)우리 관내에 살고 계시는 만큼 적적하지 않도록 자주 찾아뵙고 문안인사를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대우
  • 2011.08.24 23:02

[일과 사람] (사)고창군성봉회 심재규 회장

"제가 15세때 부모님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부모님께 못다 한 효도를 외로운 어르신들에게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시작한 지 4년이 지난 현재,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는 저에게 있어 삶의 일부분이 됐습니다."홀로 살거나 거동이 불편한 지역 어르신들을 돕는 봉사단체인 (사)고창군 성봉회 심재규(67) 회장.심 회장은 "고창지역은 전형적인 농산촌으로 밭 농사일은 대부분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오랜 농사일로 몸이 아프신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성봉회는 이런 어르신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심부름과 식사 대접을 하기 위해 결성된 봉사단체"라고 설명했다.성봉회는 2007년 10월 심 회장이 주축이 되어 평생 농사일로 고생하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구성됐다. 118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성봉회는 매년 고창 성송면 34개 마을에서 68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농번기와 공휴일을 제외한 연중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들은 매주 두차례 보건소와 협력해 어르신들을 위한 기공체조 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물론 한방 무료진료와 야유회 및 경로잔치 등을 열고 있다.봉사대원들의 하루 일과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된다. 남자 회원들은 2명이 조를 이뤄 차량으로 하루 7~9개 마을을 순회하며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자 회원들은 하루 3명이 1개 조를 이루어 청소와 식사를 책임진다.이같은 헌신적 봉사활동으로 성봉회는 지난해 농협문화복지재단이 주관해 농촌지역 사회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농협문화복지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연간 2000여만 원이 넘은 경비는 군에서 지원하는 60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를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부담하고 있다"고 밝힌 심 회장은"하루빨리 재정적 뒷받침이 늘어나 현재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행정적 지원을 요청했다.특히 그는"50평 남짓한 허름한 건물의 성봉회 사무실이 현재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의 유일한 안식처"라면서"복지회관이 하루 빨리 지어져 어르신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며 복지회관 건립을 호소했다.인터뷰 내내 젊은층의 봉사참여가 저조한 것을 안타까워한 심 회장은 "어떤 목적을 갖고 나서기 보다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하는 이같은 봉사활동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 사회일반
  • 김성규
  • 2011.08.24 23:02

[일과 사람] 병무청 '별난 기네스인' 24개 자격·면허증 따

"자격증을 갖추고 일을 하면 아무래도 더욱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듭니다."자격증 24개를 가진 전북병무청의 유상택씨(43)가 올해 병무청의 별난 기네스인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그는 "자격증이 있으면 아무래도 유용하게 사용될 때가 더러 있다"면서 "지금 업무도 자격증과 관련 있는 물품과 시설관리를 맡아 조그마한 일은 직접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그가 처음 자격증에 관심을 가진 것은 90년대 초, 군에 입대했을 무렵부터다. 군에 입대해 포클레인과 로우더, 지게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유용하게 군에서 쓰인 이들 자격증 덕분에 제대 후 건설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이곳에선 사무직에 배치돼 또다시 사무자동화와 워드, 비서 자격증을 취득했다.유씨는 "업무와 연관성 있다고 느끼는 자격증은 뭐든 땃던 것 같다"면서 "이런 자격증들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더욱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들어 업무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십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병무청에 기능직으로 입사한 유씨는 이곳에서 자격증 덕분에 주변동료들의 든든한 상담사가 됐다.유씨는 "잔고장 정도는 직접 처리가 가능해 동료들이 가끔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땐 자격증이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최근에는 부인 채인정씨(41)가 '비 마이 프렌드'란 청소년 상담소를 시작하면서 유씨는 청소년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가 끝나면 청소년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취득한 자격증만 24개에 이른다.2남1녀를 둔 그는 "사실 밤늦게까지 공부한다며 가정에 소홀했던 게 가장 미안했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청소년상담업무를 통해 많아진 것 같아 요즘엔 좀 아빠 노릇 좀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낮엔 업무에, 밤엔 봉사활동에 많은 자격증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유씨는 최근에 비전대 건축학과에 입학해 건축학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25번째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유씨는 "자격증을 오직 많이 취득하려는 목표는 없다. 다만 꼭 필요한 자격증이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면서 "그런 자격증은 계속 취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8.23 23:02

[일과 사람] 국내 목재 수장 1호 조석진 명장

"6년간 머슴 살며 배운 목공예 전수하면 뭐해요. 제대로 된 공방촌 하나 없는데."국내 대표적 명장으로 손꼽히는 4명의 제자를 양성하고도 열악한 도내 목공예 현실로 이들을 타지로 떠나보내야 했던 대한민국 목재수장 1호 조석진 명장(59·전북 무형문화재 19호)의 자조석인 하소연이다.조 명장은 "제가 목공예를 배우기 시작한지는 벌써 45년을 넘어 서고 있어요. 그때는 돈 받고 배우는 게 아니라 머슴을 살아주는 대가로 기술을 전수받는 시대였다"며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목공예를 바라보는 도내 문화 현실은 여전, 우수한 인력을 타지로 보내야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전북의 경우 공예에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탓인지 우수한 인적자원이 풍부한데도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표적인 일례로 전주는 한옥마을이 잘 보존돼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볼거리나 음식 정도에 그치고 있다"면서 "공예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며, 생활하고 작업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이 없어 공예인들이 결집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쉬워했다.특히 천년전주 명품 온 브랜드 등 특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정작, 길거리 수공예 목공소는 이제 다 사라져 없고 기계에 90%를 의존해야 하는 맞춤형 제작 업체만 남아있는 실정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조 명장은 "실제 전주시공예명인관에서 전통공예의 '서안 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 이곳을 찾는 수강생들은 대부분 여성으로 열기가 뜨겁다"면서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은 남성에게 수작업이 유리하지만 이제는 여성들에게 있어 수작업 공예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또한 "수작업된 목공예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 대부분은 서울과 부산, 인천 등지의 사람으로 공예품 하나를 만드는 데 반년에서 1년 가까이가 소요되지만 주문이 줄을 이루고 있다"며 "사라져 가는 전주 목공예를 육성하고 전수시키기 위해서는 공예인들을 한곳으로 결집시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장소(공방촌) 마련이 시급하다"고 충고했다.조 명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국제 목공예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명장 1호로 그의 제자들은 강원도와 경주 등 타지에서 목공예 대표 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1.08.22 23:02

[사람] 유금록 교수, 영국 제인명센터 아시아 부회장 임명

군산대학교 행정학과 유금록 교수가 탁월한 업적과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영국 캠브리지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아시아 지역 부회장으로 임명됐다.18일 군산대에 따르면 유 교수는 정책분석 및 정책평가와 공공선택(신정치경제학), 재무행정 및 지방재정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지금까지 100여편의 학술논문을 국내·외 저명학술지에 단독으로 게재하고 10여권의 학술전문저서를 출판하는 등 행정학 및 정책학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가진 학자로 평가받으며 국제인명센터로부터 최근 부회장에 임명됐다.국제인명센터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21세기의 탁월한 지식인 2000인' 등재자 중 탁월한 업적을 성취한 인물을 선정해 부회장으로 임명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세계 주요 5개 지역에서 1명씩 5명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이로써 올해부터 국제인명센터에서 출판하는 모든 세계인명사전에는 유 교수의 이름과 함께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명이 표기된다.유 교수는 영국 국제인명협회 종신석학교수와 미국인명연구소 석학교수로도 임명된 바 있으며, 미국 마르퀴스 후즈후 세계인명사전과 미국인명연구소의 '21세기 위대한 지성', 영국 국제인명센터의 '21세기 탁월한 지식인 2000인'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된 석학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유금록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회장과 한국공공선택학회 회장, 국무총리실 자체평가위원회 위원장, 미국 하버드대학교 및 예일대학교 객원교수, 군산대학교 기획연구처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정책학회 차기(2012년)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일권
  • 2011.08.19 23:02

[일과 사람] 송현섭 재경도민회장, 수해성금 5000만원 기탁

"고향이 태풍과 비로 많은 피해를 봤는데 그냥 보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 재경도민회 차원에서 성금모금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18일 전북도를 찾은 송현섭 재경전라북도민회 회장은 2500여 도민회원들이 전북지역 수재민 돕기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재경도민들의 애향심은 남다릅니다. 십시일반으로 따뜻한 온정이 모일 겁니다"송회장이 이날 전북을 찾은 것은 재경도민회원들의 성금 전달에 앞서 본인의 성금 기탁을 위해서다. "회장으로서 솔선수범해야지요. 그래서 오늘 먼저 전달하기 위해 왔습니다. 모금활동이 마무리되는대로 다시 올 겁니다. 그때 피해지역도 방문할 계획입니다." 송회장은 5000만원을 전북도에 기탁했다.이번 태풍과 폭우로 송 회장의 고향인 정읍 칠보에도 큰 피해가 있었다. "오래전에 제 호를 따 '우송(友松)교'를 두개 놓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폭우로 이 다리도 파손됐습니다. 74년동안 처음으로 보는 고향 수해입니다."송 회장은 "고향은 태어난 곳이기도 하지만 세상을 떠날때 묻힐 장소이기도 하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또한 "고향민들은 형제와 같다"며 형제가 고난을 당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도민회원들에게 17일 성금모금을 독려하는 편지를 보냈습니다. 많은 향우회원들이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동참할 것입니다." 송 회장은 "전북은 재산상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전국적으로 사람이 희생당한 곳도 많다"며 "그보다는 나은 것이라 생각하고 힘들더라도 힘을 내달라"고 당부했다.송회장은 지난해 6월 재경전북도민회 9대 회장에 취임하면서 장학금 1억원을 기탁했다. 지난 5월에는 본인이 운영하는 (사)효문화재단에서 칠보지역 어르신 위안잔치를 열기도 했다.현재 15대 국회의원 동우회장, 호성개발주식회사 회장,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사회일반
  • 은수정
  • 2011.08.19 23:02

[일과 사람] 김창주 진안군 주민명예감찰관

"공직자 스스로 자정노력이 선행돼야만 본연의 임무가 극대화 될 수 있죠."영국 신사를 연상케하는 김창주(62·진안읍 고향마을 이장) 진안군 주민명예감찰관. 말쑥한 모양새 만큼이나 명예감찰관으로서의 자부심 또한 대단했다. 그의 열정은 인터뷰 내내 묻어났다.반기(6개월)별로 열리는 간담회에 즈음해 취재에 응한 김 명예감찰관은 "법적 구속력이 약한 명예감찰관들의 활동만으론 공직비리를 척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김 명예감찰관은 생활 현장에서 다양한 소리를 듣고, 주민들로부터 접수한 제보를 군정에 반영하는데 일조하는 '소통 창구'역할로 명예감찰관의 필요성, 그 존재감을 논했다.이미 명예감찰관 위촉에 앞서 연관성있는 국가권익위원회 진안군 명예위원 활동으로 담금질을 끝낸 그는 "안된다는 것도 (민원인이) 떼를 쓰면 되는 현 공직사회의 병폐부터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되는 것은 끝까지 안되고, 될 것은 끝까지 되는 공직자들의 책임있는 '행정마인드'가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그나마 많이 정화되긴 했지만 아직도 현 공직사회에는 '무사안일주의'가 만연돼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일관성과 책임감을 갖는 당당한 공무원상 정립이 그래서 필요하다"고 적시했다.김 명예감찰관은 공직자들의 자정노력과 함께 주민들의 의식변화도 주문했다. "담당부서에 가 목청만 높일 게 아니라 정당성있는 민원요구로 주민 숙원을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그는 전했다.김 명예감찰관은 "상부적인 역할, 행정과 소통하는 교량 역할, 바로 그것이 정책변화를 일으키고 이는 주민생활과 직결돼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3월 발족된 진안군 주민 명예감찰관은 11개 읍·면에 걸쳐 전직의원, 교사, 회사원, 농업, 자영업, 지역아동센터장 등 각계분야의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됐으며, 임기 2년동안 생활현장의 위법 부당한 행정사항 및 개선사항, 군민불편사항 등을 신속하게 제보·해결하고 있다.

  • 사회일반
  • 이재문
  • 2011.08.18 23:02

[일과 사람] 도내 3번째 민간인 '하트세이버' 하송 교사

"응급상황에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더욱 널리 퍼졌으면 합니다."꺼져가는 생명을 살린 도내 3번째 민간인 하트세이버 하송 교사(48·여). 16일 전북도청에서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받은 뒤 수상소감을 묻는 질문에 그는 "당연한 일에 큰 상을 받아 쑥스럽다"면서 "보건교사로 근무하면서 이런 일을 직접 겪고, 바로 조치가 되어서 너무 큰 뿌듯함을 얻었다"고 말했다.그간 하트세이버에 소방대원이 선정돼 왔지만 올해에만 3명의 민간인이 이름을 올렸다. 하트세이버는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인명을 구한 도민과 구급대원에게 보람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전북도가 인증서를 수여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총26명(소방관 23명)이 선정됐다.완주의 용봉초등학교에서 보건교사로 근무하는 하 교사는 지난 5월 31일 오전 주변에서 들려온 '쿵 소리'에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곧바로 바로 옆에 위치한 보육실과 사랑반을 둘러보는 등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나섰다. 여자화장실을 거쳐, 마지막으로 들른 남자화장실에 지킴이 선생님으로 근무하던 이모씨(63)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하 교사는 호흡과 맥박, 심장이 모두 멈춰진 이씨의 심장마사지를 시작했다. 소리를 질러 주변에 119신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참의 심장마사지에 이씨의 심장과 호흡이 돌아오는 걸 느낀 뒤 119구급대원들에게 인계한 하 교사는 "멈췄던 심장이 뛰고, 호흡이 살아나는 걸 느끼며, 다시한번 심폐소생술의 중요함을 깨달았다"고 했다.병원으로 옮겨진 이씨는 진단결과 심장혈관 2곳이 막혀 심정지상태였으며, 살아난 게 기적 같다는 의사의 소견을 듣고 하 교사를 '생명의 은인'으로 기억하고 있다.입원 일주일만에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이씨는 다시 용봉초등학교 지킴이 선생님으로 출근해 아이들의 안전을 지켜나가고 있다.하 교사는 "생명을 살리는 걸 아무나 할 수 없지만, 저는 학생들에게 이런일을 가르치고 있다는 큰 보람을 다시 찾았다"며 "이론과 실습을 겸해 학생들이 실제상황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하 교사와 함께 군산에서 가슴통증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5세 할머니를 심폐소생술로 구한 군산소방서 고영아 소방사와 모악산 정상부근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한모씨(55)를 구한 완산소방서 이은주 소방사, 완산구 평화동에서 심장이 멈춘 권모씨(56)에게 기관내삽관(기도를 확보하는 시술)까지 하면서 끝내 목숨을 구한 완산소방서 윤형환 소방장 등 모두 4명이 하트세이버로 선정됐다.

  • 사회일반
  • 김진만
  • 2011.08.17 23:02

[일과 사람] 광복절 독도 수호 '플래시 몹' 진행한 이해림·백수진 씨

"독도는 우리나라 섬이고, 우리 땅 독도의 아름다움 등을 알리기 위해 플래시 몹 행사를 개최했습니다."제 66주년 광복절인 15일 '우리 다 같이 독도를 지켜요!'라는 주제로 한 플래시 몹 행사가 열려,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이날 오후 5시 전주시 풍남동 경기전 앞에는 대학생들을 비롯해 초·중·고교생 등 200여명이 모여 '독도 수호'에 대한 염원을 온 몸으로 표현했다.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온라인에 배포된 가수 김장훈의 노래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안무 동영상을 보고 익힌 후, 약 2분간 노래에 맞춰 정해진 안무의 춤을 추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행사를 주최한 전북대학교 이해림씨(19·사회복지학과·여)와 우석대학교 백수진씨(19·응용화학과·여)는 "일본과의 외교관계와 상관없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섬 독도를 젊은이들이 나서서 지켜야 함을 알리기 위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들은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이날 행사를 알렸고, 이를 본 많은 젊은이들이 행사에 참여했다.이해림씨는 "오늘 행사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줄은 몰랐다"며 "지난해 대구지역에서 진행된 플래시 몹 행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올해에도 열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전주지역에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씨는 이어 "행사를 본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러 가지 질문을 하며 우리들의 행사를 흥미로워했다"며 "많은 외국인들에게 독도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뿌듯했다"고 했다.백수진씨 역시 "일본이 남의 땅을 자신들의 땅이라 우기는 데 대해 전국의 청년들이 플래시 몹 행사를 통해 하나되어 우리 땅임을 알리고 있다"면서 "이날 행사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려 많은 외국인들에게 독도가 우리나라 섬이라는 것을 알리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내년, 내 후년에도 독도 플래시 몹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이번 플래시 몹은 영남대학교 학생들이 대구 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준비하던 8·15 광복절 기념행사가 온라인상에서 이슈가 되면서 SNS(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플래시 몹(Flash Mob)이란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이메일, 휴대전화 등의 연락을 통해 약속된 시간과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 금세 제각기 흩어지는 것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마케팅 방법 중의 하나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1.08.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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