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 로컬푸드 직매장 연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는 농민과 시민들 모두 살립니다. 농민은 자부심을 갖고 농산물을 팔고 시민은 지역경제에 기여하면서 먹거리를 믿고 구입하는 거죠"3일 완주군 용진면 상운리 용진농협 하나로마트 앞에 문을 연 완주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만난 이종대 완주군 복숭아연구회 부회장(64)과 이중진 용진농협 차장(46)은"날마다 아침 10시에 농민들이 직접 채소 가격을 정해 농산물을 진열하고, 그날 안팔리면 폐기처분한다. 하루 지난 채소는 취급하지 않고 당일의 신선한 제품만 저렴하게 판매하므로 전주시민들이 안심하고 사도 된다"고 입을 모았다.이들은 로컬푸드 직매장이 이날 개설될 수 있도록 농민들과 힘을 합치고 행정적으로 지원하느라 몇 개월간 밤낮없이 일했다.용진면 용흥리 부평마을 3000여평의 농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이 부회장은 "복숭아, 수박, 고추, 마늘, 무, 배후, 파, 깨, 콩 등 다양한 농산물을 계절마다 조금씩 짓다 보니 대농에 비해 판매가 어려웠다"고 들고 "다품종 소량 생산의 소농에게는 로컬푸드가 구세주"라고 강조했다.이 부회장은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지역에서 팔아준다는 로컬푸드는 농가에 혜택을 주고 농업을 친환경으로 유도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이익"이라면서 "11월에 정식 직매장이 개장될때 까지 용진농협 앞 임시 직매장에 계속 농산물을 공급하는 만큼 책임있는 자세로'내 가족에게 먹을거리를 댄다'는 심정으로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겠다"고 다짐했다.용진농협 이중진 차장은 "가격을 농민이 직접 책정하는 신유통정책인 '미즈노예끼'를 벤치마킹, 미미한 시작이지만 생산자-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장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농민에게 이익도 있지만 소비자들이 신뢰성 있는 제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로컬푸드 직매장으로는 도내에서 유일한 곳'이라고 강조했다.이날 문을 연 용진농협(조합장 정완철) 로컬푸드 직매장은 복숭아·수박·포도·방울토마토·마늘·양파·대파·표고버섯·당조고추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완주 고산·봉동·용진 등지에서 전주로 진입하는 교통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어 전주시민의 많은 애정을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