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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대학진학 '남다른 열정'…선생님, 그립습니다

부안고 양동재 교장(61)이 지난달 29일 암투병 끝에 사망한 가운데 동문과 지역주민들이 무척 안타까워하고 있다.이같은 안타까움은 학생들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외면받아 오던 부안고를 남다른 열정을 발휘해 대학진학률 대폭 향상·교육환경 개선 등으로 명문고로 부상시킨 기틀을 결정적으로 다진 공로를 높이 평가하며 표출되고 있다.부안고 총동창회 이태근 회장(부안군청 재무과장)은 "고인이 된 양 교장이 부임한 뒤 부안고는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며 "고인의 열정과 뜻을 기리기 위해 공적비를 세우는 방안을 동문들과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한편 고인은 지난 2002년 부안고 교감으로 부임한 뒤 2005년 첫 초빙교장으로 임명되어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학교경영을 폈다.부임 이래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해 교육환경을 개선시키고 정부의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 기숙형 고교로 선정되게 해 76억원을 투입, 도내 최대 규모의 기숙사를 금년 3월 준공시켰다.또 미달됐던 신입생 모집에서 탈락생이 발생할 정도로 지원자들이 늘게했고 올해 졸업생 155명중 서울대 2명, 원광대 의대 1명, 전북대 24명 합격 등 개교이래 최고 진학성적을 올려 부안고를 명문고로 비상케 했다는게 중론이다.

  • 부안
  • 홍동기
  • 2010.09.03 23:02

[일과 사람] 전북도 건축사회 이성엽 회장

"건축물은 도시나 국가의 경쟁력과 연관돼 있습니다. 또 시대 상황과 그 지역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도 합니다. 전통문화 도시 전주의 멋과 전북의 아름다움이 도내 지역 건축물에 담길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고민해 나가겠습니다."전북도 건축사회가 창립 45주년을 맞아 마련한 '건축문화축제'의 '건축설계작품 국제교류 전시회'에서 만난 이성엽 도 건축사회 회장(53·아림건축사무소 대표)은 "그 지역의 사회적 배경과 문화를 무시하고는 건축물을 설계할 수 없다"며 "독창성도 중요하지만 주변환경과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전주'하면 사람들이 한옥마을을 떠 올립니다. 하지만 21세기에 살면서 전주의 전통을 건축물에 담겠다고 한옥을 고집할 순 없잖아요. 앞으로는 전통을 현대화 해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건축물을 통해 시도돼야 전주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이 회장은 이와 함께 "70~80년 대 건축은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양적인 팽창이 이뤄지면서 디자인이 많이 무시됐지만 현재의 건축은 조형예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지난 2007년 건축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아름다운 도시 경관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는 분야가 건축설계분야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도 "그동안 건축사들이 전문가 단체로서 사회참여가 저조하다 보니 사람들은 건축사를 건축물을 짓기 위한 행정처리를 대신하는 대리인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건축사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전문가 단체로서 회원들과 도시의 아름다운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에 의견을 내고,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은 물론 단순히 집 짓기에서 벗어나 조형창작 예술 분야로서의 건축을 발전시키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0.09.02 23:02

[일과 사람] 김성진 보석문화상품공모전 심사위원장

"익산은 보석의 도시가 아닌 귀금속보석의 도시로 거듭 발전해야 합니다. 익산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보석문화상품 공모전을 전국대회의 행사로 확대시켜야 합니다."익산시가 마련한 제6회 보석문화상품공모전 김성진 심사위원장(52·(사)한국주얼리산업연합회장)은 "왕궁 보석박물관의 이름을 익산귀금속보석박물관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전국 대표적인 귀금속 보석 도시로 우뚝서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문화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어 김 위원장은 "이번 공모전에 102개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시가 지니고 있는 심볼을 비롯 상품성·역사성·경제성에 역점을 두고 대상 1명과 금상 2명, 은상 2명, 동상 4명, 장려상 1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특히 김 위원장은 "실기 및 실물 15점의 경우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귀금속보석도시답게 작품성 자체가 우수했고, 출품과 함께 상품화가 가능한 우수한 작품이 나와 이번 공모전의 커다란 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했다.그러나 그림의 경우 "출품자 대부분이 학생들로 이뤄져 작품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을 남겼다"면서 "시가 해마다 개최하는 보석문화상품공모전이 익산시나 전북도가 아닌 명실상부한 전국 대표적 공모전으로 치러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익산시가 엄청난 지원금을 투자하여 귀금속보석의 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고 있는 가운데 한점의 보석도 생산되지 않는 도시에서 보석만 강조된 채 귀금속은 홀대 받고 있는 것은 익산시를 찾은 아쉬움 중 하나다"고 말했다.한편 6번째 치른 보석문화상품공모전 심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왕궁 보석박물관에서 학계 5명을 비롯 업계 3명, 언론 및 유관기관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보석박물관에서 실시된다.

  • 사회일반
  • 장세용
  • 2010.09.01 23:02

[일과 사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출전하는 '보치아 전도사' 정영화씨

"이번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하는 꿈을 꾸며 그동안 마음속의 칼을 참 많이도 갈았습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즐비하지만 반드시 목표를 이루겠습니다."대전에서 열리는 제3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정영화씨(57·중증장애2급)는 그동안의 피나는 연습량을 '칼을 갈았다'고 빗대어 표현했다. 지난해 전남 여주에서 열린 제29회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는 충격을 받은 뒤 절치부심해 온 정씨는 보치아 한국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선수단의 플레잉코치이기도 하다. 보치아는 각 선수가 6개의 공을 가지고 표적구를 향해 던진 뒤 표적구와 가장 가까운이 점수를 받는 경기로 동계올림픽의 컬링과 비슷하다.정씨는 "다른 장애인 경기 종목은 많이 알려졌는데 보치아는 아직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며 "집중력을 키우고 자세를 교정하는데 보치아 만큼 좋은 경기는 없다"고 설명했다.정씨는 현재 보치아 아시아 랭킹 9위, 세계 랭킹 40위에 올라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과 2인 1조로 치르는 페어경기 우승을 노리고 있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금메달을 따는 것을 궁극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충분히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보치아를 시작한 지는 올해로 8년. 1989년 오토바이를 타다 교통사고를 당해 중도장애인이 된 뒤 비관과 좌절 속에 산 날도 많았다. 하지만 우연히 장애인 친구를 통해 보치아를 알게 된 뒤 삶이 많이 바뀌었다. '보치아 전도사'로 곳곳을 돌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에게 경기를 가르치다보니, 이제는 아무 일 않고 가만히 있는 날이 더 힘들다.정씨는 "장애인들이 시설 또는 집에서의 외로운 삶에서 벗어나 어떤 운동이든지 찾아서 하다보면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와 장애인을 위한 정보를 보다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며 많은 장애인들이 운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찾기를 바랐다.그는 또 "비장애인이 밥을 먹는데 5분 걸린다면 장애인은 10분이 걸릴 뿐이다"고 말했다. 시간이 조금 늦을 뿐이지,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말을 하는 등 차이가 없다는 말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려달라는 당부다."시간나면 동암재활원에 와서 장애인과 함께 보치아 한 게임하는 것도 참 좋겠죠?"장애인의 체육, 그리고 삶과 생각을 알기 위해 직접 부딪혀보라며 정씨가 비장애인과 장애인에게 던지는 제안이다. 정씨가 생활하는 전주시 효자동 동암재활원에서는 평일 오후 매일같이 보치아 연습경기가 열린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8.31 23:02

[사람] 임실군민의 장 선정

임실군의 위상과 명예를 전국에 드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 봉사한 주민에게 수여되는 제29회 임실군민의 장 수상자가 최종 확정됐다.임실군민의 장 심사위는 지난 27일 심의를 통해 문화체육장에 양진성씨(44·강진면)에 이어 산업장에 류용희씨(59·삼계면)를 각각 선정했다.또 공익새마을장 최용래씨(54·지사면)와 함께 애향장 노홍석씨(41·강진면), 효열장 조귀자씨(50·성수면) 등 부문별로 공적이 뛰어난 자를 선출했다.▲ 문화체육장 양진성씨는 필봉농악을 통해 국내·외에 임실지역 향토문화 창달에 적극 공헌했으며 아울러 군정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음.▲ 산업장 류용희씨는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활용, 주민소득과 지방산업 보호육성에 노력했고 성실한 근면성과 다양한 창의력으로 타의 모범이 인정됨.▲ 공익새마을장 최용래씨는 다양한 봉사와 사회활동을 통해 지역민의 화합을 유도했으며 특히 장학사업 등 지역내 인재육성에도 적극 앞장섰음.▲ 애향장 노홍석씨는 도청 투자유치과장을 역임하며 일진제강 유치 등 지역발전에 헌신, 봉사했으며 평소 고향사랑에도 남다른 열정이 인정됨.▲ 효열장 조귀자씨는 평소 가족에 대한 남다른 사랑으로 타의 모범이 되었으며 특히 위암과 중풍으로 투병중인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 효의 근본을 실천했음.

  • 임실
  • 박정우
  • 2010.08.31 23:02

[일과 사람] 마을만들기·문화·사회적 기업 등 지역의제 논의 '활발'

"과거에는 농촌의 희생으로 도시가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의 농촌은 이기적인 도시사람을 위한 휴양 코스인 체험마을 등으로 또다시 희생되고 있습니다."지난 27~28일 전북일보사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일보 객원기자단 워크숍'은 마을만들기, 문화와 문화산업, 사회적기업을 주제로 객원기자와 편집국 기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마을이 살아야 농촌이 산다'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구자인 진안군청 마을만들기지원팀장은 농촌과 도시의 관계맺음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전한 인간관계를 통한 도농교류가 기반이 될 때 마을만들기 역시 건강하게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구 팀장은 또"농촌 마을만들기의 기본은 마을 주민들 스스로 정책을 결정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다"며 "주민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토론하고,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모든 정책이 결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문화와 문화산업의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한 문윤걸 예원대 교수는 "문화는 한 시대의 생활양식, 문화적 행위가 담아내는 의미, 이데올로기라는 세 가지 차원이 복합적으로 조합되는 사회현상이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의 문화가 엘리트주의적 관점이었다면, 1980년대에는 대항문화·민중문화로서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띠게 됐고, 1990년대 들어 문화산업·예술경영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문 교수는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문화에 대해 "실제와 가상세계의 경계가 붕괴돼 테마파크 등 초현실적 문화체험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이다"며 "시민 모두가 문화코디가 되고, 문화기획이 전성기를 구가하는 상황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다"고 전망했다.워크숍 두 번째 세션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집중 조명으로 이어졌다.김동주 우석대 교수는 사회적기업의 역사적 태동 배경과 한국 사회적기업의 특징과 과제에 대한 얘기를 풀어놨다.김 교수는 "국가와 시장에 의해 충족되지 않는 다양한 시민사회의 필요에 대응하기 위해 호혜와 상호부조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가 출현했다"며 "수익성을 고려치 않은 사회적경제에 지속성을 위해 기업의 영역을 가미한 것이 사회적기업이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수익, 일자리의 창출과 사회서비스의 확장이라는 목표를 지닌 사회적기업은 상업적 환경과 제도적 환경이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성공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안고 있다"고 덧붙였다.'사회적기업 활성화 조건'을 주제로 강연한 서성원 사람과환경 이사는 "우리가 어떻게 인식하고 설계하느냐에 따라 사회적기업은 불완전 고용창출의 첨단이 될 수도 있고, 지금 시대의 대안이 될 수도 있다"며 "지역에 산재한 사회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엮어내고 이를 의제화 하는 등 사회적경제 영역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날 강연은 전북일보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2010 뉴스콘텐츠 지원사업'에 선정, 운영하고 있는 객원기자단 워크숍 일환으로 진행됐다.

  • 사회일반
  • 임상훈
  • 2010.08.30 23:02

[일과 사람]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 전국대회' 주관한 '전주모임' 유희선 회장

"동시가 아이들만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고리타분한 이야기에요. 어른들에게도 동시는 순수하고 장난기 가득한 동심을 회복하게 하거든요."28~29일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 전국대회'를 주관한 '전주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의 유희선 회장(43)은 "동시가 아동문학의 변방에서 밀려난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이번 전국대회가 전주에서 처음 열리는 만큼 동시 읽는 재미에 푹 빠진 시민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05년에 창단된 '전주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의 회원들은 매달 첫째주 토요일 전주 인후문화의집에 모여서 아동문학가 윤이현 박예분씨의 지도로 동시를 읽어왔다. 20여 명의 회원들이 읽은 동시만도 수천 편."회원들이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이 '정말 동시만 읽는 거 맞죠?'라는 겁니다. 동시를 써야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요. 매일 아이들에게는 '일기 써라','독후감 써라','현장학습 보고서 써라'라고 잔소리를 해대지만, 정작 본인들은 일기 한 줄 기록하는 것 조차 어려워해요. 동시 읽기는 그런 두려움을 없애주는 데 효과적이었구요."회원들은 30대부터 60대까지 가정주부, 특수학교 교사, 문학소녀(?) 등 다양한 이들로 구성됐다. 특히 동시는 아이들의 세계가 드러나 아이들의 마음을 읽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통의 계기를 마련해줬다."손주한테 읽어주면 마냥 좋아서 웃고, 운전하는 남편에게 읽어주면 즐거워한대요. 게임하면서 동시 읽기를 모른 척 했던 아이들도 나중엔 동시 제목 맞추기를 했다고 하구요. 자녀들이 성장해 말할 상대가 없던 한 회원은 심지어 강아지에게까지 동시를 읽어줬다고 하네요. (웃음) 동시는 가족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소통의 창구가 되는 것 같습니다."회원들은 화장실, 거실, 욕실 등에 동시를 써서 붙여 동시와 친해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고 했다. 큰 소리로 동시를 읽어본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발표력이 좋아지고, 관찰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다."무한 경쟁 사회 속에 살면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동심을 회복하는 일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에게 피자나 통닭을 사주는 것도 좋지만, 좋은 동시 한 편을 찾아 읽어주고 대화를 나누는 여유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요. 이번 전국대회에 많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어요."

  • 사회일반
  • 이화정
  • 2010.08.2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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