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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수목원, 납품사업 지역업체 배제 ‘논란’

수천 억 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새만금수목원’ 공사의 자재 납품 과정에서 지역업체가 배제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이 발주한 사업이지만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지역업체 참여를 제한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지역 상생을 목표로 한 국가사업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립새만금수목원은 산림청이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원 조성계획에 따라 우리나라에 세 번째로 조성되는 국립수목원이다. 새만금 간척지 151㏊에 들어서는 국내 최초의 해안형 수목원이다. 총사업비는 2115억 원으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공사는 DL이앤씨다. 최근 건설업계와 지역업체 등에 따르면 새만금수목원 조성사업에서 공사에 필요한 집성목 납품업체 선정 과정 중 지역업체의 참여 제안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업체 측은 당초 현장에 설치된 시공사 지역사무소를 통해 납품참여 의사를 전달했으며, 진행 과정에서는 참여업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내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 시공사인 DL이앤씨 측의 자체 기준 미달 등을 이유로 입찰 참여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한 지역업체 관계자는 “국가사업에서도 대기업의 자체 기준으로 인해 납품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지역의 소규모 업체들은 사업 참여 기회를 얻기 쉽지 않다”며 “지역업체들이 원하는 것은 최소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수천 억 원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균형발전 측면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산림청 발주 사업의 경우 지역업체에 가점이 부여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 방식이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지역업체 납품 논란은 DL이앤씨가 운영하고 있는 협력업체 기준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DL이앤씨는 외주, 자재, 용역, 물품 등 분야에서 이크레더블, 나이스디앤비, 크레탑 등 신용평가회사에서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의 등급을 받은 업체만 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DL이앤씨 측은 “협력사 선정 시 당사 내부 프로세스 및 지침에 따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협력사 POOL 내 지명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며 “프로젝트 특성에 따라 필요할 경우 지역 전문건설사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공공발주 사업에서도 시공사의 내부 기준이 우선 적용될 경우 지역업체의 참여 기회가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새만금수목원 사업처럼 국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에서도 지역기업 참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지역 상생 정책의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사업을 발주한 산림청 관계자는 “새만금수목원 사업은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이지만, 하도급업체 선정 과정에는 발주기관이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며 “현장에서는 지역업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려는 노력도 있었으나 기준에 따라 선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역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한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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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3.15 17:03

민족대표 박준승 선생 추모행사

민족대표 독립운동가 33인의 한분인 임실출신 박준승 선생을 추모하는 문화행사가 지난 13일 임실군 청웅면 기미만세공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또 제107주년 3.1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학술 전문가 학술대회도 임실문화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사선문화제전위 등이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윤석정 전북일보사 사장과 양영두 사선문화제전위원장, 장종민 임실군의회 의장과 류호선 임실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또 한경희 박준승선생기념사업회장과 신경순 전북동부보훈지청장, 제6탄약창 장병과 임실동중 학생 등 주민 300여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권오을 국가보훈부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10여명도 축하 전문을 보내 행사를 격려했다. 기념식에서 윤석정 사장은 “한국의 독립운동은 정치적 투쟁을 넘어 인간의 존엄과 자유, 공동체적 가치를 실천한 위대한 역사”라며 “그 정신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통일을 향한 우리의 여정에 살아 숨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영두 위원장은 “조국의 광복을 위해 피와 땀을 바친 독립운동 애국지사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학술토론회가 후세들에 나라사랑 정신을 깊이 인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6.03.15 16:40

전북 지역의사제 성공 관건은 ‘정원’ 아닌 ‘정착’

교육부가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안에 따르면 전북지역 의대 정원이 확대된다. 전북대와 원광대 두 대학 모두 증원 대상이다. 하지만 단순히 숫자만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이번 정책은 ‘지역의사제’라는 새로운 제도와 맞물려 있어 지역 의대의 역할 변화가 요구된다. 단순 의대 ‘정원 증원’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이들이 지역 의사로써 제대로 ‘정착’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제도의 관건이다. △전북 의대 정원 확대…전북대 169명·원광대 114명 교육부 배정안에 따르면 전북 의대 정원은 연도별로 단계적으로 늘어난다. 도내 의대가 있는 전북대와 원광대의 현재 의대 정원은 각각 142명과 93명으로 모두 235명이다. 정부는 2027학년도부터 전북대와 원광대에 각각 17명과 21명을 증원할 계획이어서 모두 273명으로 늘어난다. 정부는 2028~2031년까지 전북대와 원광대에 각각 6명과 4명을 추가 증원한다는 방침으로 전북은 최종 283명의 의대 정원을 확보하게 된다. △과제는 ‘지역의사제’ 성공 여부 이번 의대 정원 정책의 핵심은 단순한 증원이 아니라 지역의사제 도입이다. 전국 의대의 기존 정원(3058명)을 초과해 늘어나는 인원(613명)은 대부분 지역의사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 전형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국가 지원을 받아 의대를 다니고 졸업 후 일정 기간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도권으로 쏠리는 의사 인력을 지방에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의 경우 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지역의사제가 실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의대 증원 정책의 메시지 이번 의대 증원 정책에는 또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정부가 이른바 ‘무늬만 지역 의대’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것이다. 상당수 의대가 지역에 위치하면서도 수도권 병원에서 임상 실습을 진행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으로, 앞으로는 지역 병원 중심 임상실습, 지역 공공의료기관 협력 등이 정원 배정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지역 의대가 단순히 학생을 선발하는 기관이 아니라 지역 의료체계와 연결된 교육기관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정책 핵심은 ‘정원’이 아닌 ‘정착’ 전북 의료계에서는 이번 의대 정원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공통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정원을 늘리는 것보다 지역에 남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방 의대 출신 의사 상당수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구조가 계속되는 한, 단순한 증원만으로 지역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전북대와 원광대의 의대 증원은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의료 시스템의 문제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3.15 16:38

6년 기다림 끝…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아마 야구 챔피언 복귀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이 전주시협회장기 야구대회 정상에 오르며 6년 만의 화려한 왕조 부활을 알렸다.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은 지난 14일 전주생활체육공원 솔내야구장에서 열린 ‘전주시협회장기 한바탕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원더키드에 7대6,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우승은 6년 만의 쾌거로, 2026시즌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전 프로야구 선수 출신 신승현이었다. 전주고 출신으로 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 LG트윈스 등에서 활약했던 신승현은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단 2실점만 허용하는 안정적인 투구로 마운드를 지배하며 대회 MVP의 영예를 안았다. 신승현의 호투 뒤에는 탄탄한 수비진의 지원도 빛났다. 좌익수 신경석과 우익수 류선재로 이어진 ‘철벽 외야 듀오’는 결정적인 위기 상황에서 보살 플레이를 선보이며 실점을 막아냈다. 내야에서는 유격수 하승완이 공수 양면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고, 포수 류창호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안정적인 리드로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타선에서는 경기 중반 집중력이 돋보였다. 5번 타자이자 중견수인 문찬웅이 역전의 흐름을 만드는 타격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1루수 김용건이 좌전 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2루수 이중학은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와 적극적인 주루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공격 흐름을 이끌었다. 결국 3루수 고성민이 결승 희생플라이를 터뜨리며 팀의 7대6 승리를 완성했다. 그라운드 위 선수들의 투혼만큼이나 벤치 밖 지원도 우승의 큰 힘이 됐다.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묵묵히 팀을 지원한 서포터즈(김석진, 김종영, 박기원, 백한종, 성경모, 윤재성, 이승언, 이재선, 이태한, 장영민, 정대옥, 최정규, 오정욱, 조혜정)의 헌신적인 지원이 팀의 우승을 뒷받침했다. 이들의 응원과 지원 속에서 선수들은 안정적으로 경기에 집중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 이번 ‘전주시협회장기 한바탕 야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전주시의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지역 야구인들의 화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아름다운컨벤션웨딩홀 야구단은 팀을 꾸준히 지원해온 최영일 단장의 든든한 후원 속에서 안정적인 팀 운영을 이끈 온현성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온현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6년 만의 우승을 이뤄낸 선수들과 서포터즈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주시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우리 야구인들도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3.15 16:34

‘새만금 바람’ 탄 부안군, 수소경제 전진기지로 ‘부상’

부안군이 오랜기간 공들여 쌓아온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위에 DH그룹 투자협약 및 현대차 새만금 대규모 투자협약 호재가 더해지며, 수소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은 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산업클러스터 특구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 연구 및 실증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수소선도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부안 수소산업의 뿌리는 하서면 백련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단지다. 이곳에 자리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부안연료전지실증연구센터는 과거 평창 동계올림픽 수소차의 핵심 스택을 조립·생산했을 만큼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 활용 분야에는 수소승용차 260대와 저상·고상 버스 12대, 수소청소차 3대 등이 운행되고 있으며, 2곳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다. 이는 전국 농어촌 지역 중 가장 빠른 보급 속도다. 특히 국토교통부의 ‘수소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돼 2027년까지 4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방식의 생산과 활용 모델을 동시에 구축하는 것은 전국에서 부안군이 유일하다. 부안은 수소 생산 기반도 갖춰가고 있다. 총사업비 119억 원이 투입되는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을 통해 하루 1톤 이상의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국내 최초 상업용 수전해 생산시설이 조성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지역 충전소와 기업, 연구기관, 마을 등에 공급될 예정으로 부안이 수소를 직접 생산·공급·소비하는' 에너지 자립형 도시'로 발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민간기업들의 투자 움직임은 부안의 수소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DH그룹과 수소 및 첨단 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현대자동차가 새만금 지역에 수소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포함한 대규모 투자협약을 하면서 부안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수소산업을 미래 중심산업으로 기반을 갖춘 성과가 올해 봄부터 나오기 시작하며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10개 이상 집적화, 500명 이상 고용창출 △수소연료전지 관련 국비 및 민간 자본 3000억 원 유치 △수소 연계 산업을 통한 생활인구 연 1만명 유입 목표도 희망적이다. 특히 서남해 해상풍력과 연계한 RE100국가산단유치와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수소 모빌리티 확대, 관련 산업 유치 등이 추진될 경우 부안이 국내 수소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부안군청 지역경제과 김성원 팀장은 “최근에 현대차의 새만금 수소산업 투자의 내용은 그동안 부안군이 추진한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의 핵심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며 "특히 DH그룹 투자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부안=김동수 기자

  • 부안
  • 김동수
  • 2026.03.15 15:14

[지선 픽!] 4년 만에 뒤바뀐 ‘정치적 역학’…전주시장 경선 ‘시계 제로’

더불어민주당 전주시장 경선 판세가 단숨에 요동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와 현직 프리미엄, 견고한 조직력까지 갖췄던 우범기 전주시장이 선출직 평가 ‘하위 20%’ 포함 사실을 부인했다가 뒤늦게 인정한 ‘거짓 해명’ 논란이 도화선이 됐다. 20% 감점이라는 구조적 열세에 도덕성 타격까지 겹치면서 전주시장 경선은 ‘우범기 대세론’에서 ‘3자 혼전’ 양상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모양새다. △ ‘착오’라는 해명, ‘기만’이라는 프레임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한 실책이 아니라 경선 판세를 뒤흔드는 구조적 변수로 보고 있다. 현직 시장으로서 안정적인 지지율을 유지해 온 우 시장이 ‘도덕성 논란’과 ‘감점 페널티’라는 이중 부담을 동시에 떠안게 됐기 때문이다. 우 시장 측은 “공식 통보 확인 과정에서 발생한 실무적 착오였을 뿐 의도적 은폐는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경쟁 후보인 조지훈 전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이 의혹을 제기했을 당시 우 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해당 없다”고 단정적으로 선을 그었던 점이 논란을 키웠다는 분석이 많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평가 결과 자체보다 해명 과정에서 드러난 불투명성이 ‘현직 시장이 유권자를 기만했다’는 공격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논란의 본질은 하위 20% 자체보다 신뢰의 문제”라며 “상실된 신뢰를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경선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4년 만에 뒤집힌 ‘가산점과 감점’의 역학 경선 판세를 더욱 극적으로 만드는 대목은 4년 전과 정반대로 뒤바뀐 정치적 역학이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우 시장은 ‘정치 신인 가산점’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며 극적인 역전극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하위 20%’라는 낙인과 함께 20% 감점 페널티를 안고 수성(守城)에 나서야 하는 처지다. 반면 경쟁 후보들은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주영은 전 전북도의회 의장은 ‘첫 여성 단체장’이라는 상징성과 가산점 가능성을 앞세워 지지층 확장에 나섰고, 조지훈 전 원장은 지난 경선에서 확인된 조직력과 득표 경험을 바탕으로 ‘어게인 2022’를 노리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감점이 실제 경선 득표에 반영될 경우 판세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지역 정치인은 “지지율 격차가 10% 안팎이라면 감점 20%는 사실상 판세를 제로 베이스에서 다시 짜는 수준의 변수”라고 분석했다. 가산점으로 당선된 시장이 이제 감점으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 ‘비 우범기 전선’ 가능성과 외부 변수 정치권에서는 후보 간 전략적 연대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조지훈 전 원장과 국주영은 전 의장 캠프에는 김성주 전 의원과 정치적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적지 않아 ‘현직 심판론’을 고리로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단일화 여부와 별개로 비우범기 표심이 결집할 경우 경선 구도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여기에 민주당 복당이 무산된 임정엽 전 완주군수의 향후 행보 역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임 전 군수의 조국혁신당 합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경선의 외연뿐 아니라 본선 구도까지 흔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그의 조직력과 지역 기반이 어느 진영으로 향하느냐에 따라 전주시장 선거 정치 지형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시스템 공천’ 시험대 오른 전주시장 선거 결국 이번 전주시장 경선은 민주당 공천 시스템의 실효성을 가늠할 시험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이 강조해 온 선출직 평가와 도덕성 기준이 실제 경선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작동하는지가 드러나는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직 프리미엄과 공천 평가 시스템, 후보 간 연대 가능성, 제3지대 변수까지 복합적으로 얽힌 이번 전주시장 경선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시험대가 되고 있다. 여론조사 선두였던 우 시장의 위기가 실제 판세 변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현직 프리미엄이 다시 작동할지 전주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6.03.15 15:11

[줌] ‘미스터 쓴소리’ 이석연 “초라해진 전북, 이름만 바뀐 특자도에 머물면 안 돼”

​“권력은 늘 유혹적이지만 헌법은 그 유혹을 견제하는 방패막이입니다. 말보다 태도가, 진영보다 원칙이 앞서야 비로소 통합의 길이 보입니다” ​정치권에서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이석연(72)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은 시대를 깨우는 헌법의 파수꾼으로도 불린다. 그의 삶은 언제나 ‘비주류의 당당함’으로 가득했다. 스스로를 ‘헌법적 자유주의자’라 규정하는 그는 격렬한 이념의 파도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자세를 강조해 왔다. ​그런 그가 최근 저서 <소신(所信)>을 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를 통해 헌법주의자의 시선에서 바라본 한국 사회와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아냈다. 군 가산점 위헌 결정부터 신행정수도 특별법 헌법소원까지, 한국 사회를 뒤흔든 굵직한 사건마다 그가 들고나온 잣대는 오직 헌법이었다. ​ ​그의 직설은 고향 전북을 향해서도 예외가 없었다. 지난달 26일 전북특별자치도청을 찾은 이 위원장은 누구보다 큰 향토애를 자부하면서도, 날로 쇠락해가는 전북의 현실에 대해 뼈아픈 진단을 내놓았다. 특히 전북자치도 출범 3년째를 맞이했음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을 꼬집으며, “초라해진 전북의 현실은 이름만 바뀐 특별도에 머물러선 안 된다”면서 형식적인 명칭 변경 보다 내실 있는 혁신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그가 꼽은 전북 발전의 핵심 승부수는 ‘전주·완주 통합’이다. 역사적·생활권 측면에서 이미 하나의 공동체인 두 지역의 통합이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번번이 무산되는 현실을 두고 그는 “전북 발전을 견인할 가장 현실적이고 상징적인 과제”라며, “정치권이 사명감을 가지고 이 문제를 풀어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 ​이 위원장의 진가는 위기의 순간에 더욱 빛났다. 과거 대선 정국 당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여야 정치권이 법률적 난관에 부딪혔을 때, 그는 원외에서 명쾌한 법률적 해법을 즉각 제시하며 ‘법률적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전북 현안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지역의 목소리가 중앙 정치의 중심부에서 왜곡 없이 울려 퍼지도록 가교 역할을 수행한 것은 그의 숨은 공 중 하나다. ​정읍 출신의 헌법학자이자 이명박 정부 법제처장을 지낸 이석연 위원장은 제27회 사법시험에 합격하며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헌법재판소 제1호 헌법연구관으로서 대한민국 헌법 재판의 기틀을 닦았으며,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내며 시민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법제처장을 역임하면서도 권력의 입맛에 맞지 않는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는, 현재 부총리급인 국민통합위원장으로서 분열된 한국 사회를 치유하는 항해에 매진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 사람들
  • 김영호
  • 2026.03.15 15:10

DH그룹, 부안에 1500억 투자…피지컬AI·방산·수소 복합 제조기지 조성

전북특별자치도가 부안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을 아우르는 첨단 제조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9조원 투자협약에 이어 DH그룹까지 전북 서부권 투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첨단산업 벨트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3일 도청에서 DH그룹과 부안 제3농공단지(투자 면적 10만 1836㎡) 일원에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 제조기지를 조성하는 내용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와 이정권 DH그룹 회장, 권익현 부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DH그룹은 올해부터 2032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500억 원을 투자해 부안 제3농공단지를 피지컬AI·방산·수소 산업이 집약된 복합 제조기지로 고도화한다. 우선 900억 규모의 피지컬AI 분야 스마트팩토리가 들어선다. 산업용 로봇, 자동화 부품, 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의 방위산업 생산라인이 구축되며 2027년 착공해 자율주행이동로봇(AMR) 기반 무인 물류시스템과 디지털트윈 공정 자동화를 적용한 시설을 2029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이어 2028년에는 350억 원을 투입해 수소모빌리티 부품 제조공장 착공에 들어간다. 액화수소연료탱크와 전기·수소차량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로 같은 해 미래비전 연구단지 조성도 함께 시작된다. 250억 원이 들어서는 이 연구단지는 수소·로봇·AI 융합 신제품 연구개발 허브이자 전북 지역대학과 연계한 산학협력 인력 양성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투자가 완료되면 직접고용 310명, 간접고용 포함 600~9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 새만금 투자 기반의 부품 공급망, 수전해 수소생산기지와의 에너지 연계, 새만금 AI·수소 시티 클러스터 효과까지 더해져 전북 서부권 전반의 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투자는 2023년 이후 부안군의 투자유치 흐름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여준다. 관광·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됐던 기존 협약들과 달리 피지컬AI·수소모빌리티·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을 유치한 것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전북의 미래산업 경쟁력이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DH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수 있도록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가용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DH그룹은 지난해 그룹 매출 1조원을 넘긴 중견그룹으로 생활가전 및 자동차 부품 제조 역량을 토대로 피지컬AI·수소·드론 및 무인항공 기반 방위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제조업 기반의 미래산업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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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06

국립의전원법 국회 보건복지위 통과…전북 중심 공공의료 인력 양성 탄력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국립의전원법안)이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는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필수·공공의료 분야에 종사할 의료 인력을 전문적·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을 설립하는 내용의 ‘국립의전원’ 법안을 의결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향후 법사위와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올해 하반기부터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법안에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은 대학원대학(4년제) 형태로 설립되며, 국가 재정 지원 근거를 명시했다. 선발된 학생에게는 학비 등 교육비가 지원되고, 졸업 후 공공보건의료기관 등에서 15년간 의무 복무하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정부 계획상 정원은 기존 의과대학 증원과 별도로 연간 100명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지역·필수·공공의료 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의사제 신설, 공공의료사관학교(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 신설을 국정과제로 채택해 추진하고 있다. 국립의전원은 2030년 도입을 목표로, 2026년 상반기에 법률 제정 및 부지확보까지 마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서남대(의대) 폐교 이후 시작된 국립의전원 설치 논의는 지역사회의 숙원사업으로, 설립되면 지역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공공의료 체계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핵심 국가 과제”라고 규정하며 국회 및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으로 법안 통과를 주도한 박희승 의원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필수·공공 의료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시급한 사안”이라며, “국민 누구나 거주 지역과 관계없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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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06

전북 연극인들의 무대 경쟁⋯제42회 전북연극제 26일 개막

전북 연극계를 대표할 극단을 가리는 무대가 펼쳐진다. 전북 연극인들이 창작극으로 무대 경쟁을 펼치는 ‘제42회 전북연극제’가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전북특별자치도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에 출전할 전북 대표 극단을 선발하는 지역 예선 무대다. 올해 연극제에는 극단 새로고침과 예술집단 고하 두 단체가 참여해 각각 창작극을 선보인다. 공연은 연극제 기간 동안 매일 오후 7시 30분 진행된다. 26일에는 극단 새로고침의 ‘METEOR : 떨어지는 별’(정준모 작·연출)이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인공지능 예측 시스템 ‘오라클’이 모든 위험을 계산하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 충돌 가능성이 발표되면서 전주에 사는 무대 연출가 ‘매태오’가 ‘위험 집중 좌표’로 지목되고, 충돌 확률 33%라는 발표와 함께 사회는 빠르게 혼란에 빠진다. 언론과 종교 단체, 시민들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매태오의 거취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그는 점차 한 개인이 아닌 ‘확률’과 ‘상징’으로 소비된다. 작품은 위기 상황 속에서 한 사람의 존재를 어떻게 판단하고 선택하는지, 사회가 내리는 결정의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정준모 연출은 “도덕과 효율, 연민이 한 자리에서 충돌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며 “누가 옳은지를 말하기보다 우리가 내리는 판단의 과정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28일에는 예술집단 고하의 ‘오얏꽃이 피었다’(김정숙 작·김경민 연출)가 공연된다. 작품은 일본으로 강제 유학을 떠난 뒤 37년 만에 귀국한 덕혜옹주의 삶을 모티브로, 기억과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한 인간의 시간을 무대 위에 풀어낸다. 창덕궁 낙선재에서 궁인들과 지내던 덕혜옹주는 어느 날부터 밤마다 과거의 기억에 시달린다. 병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가운데 창경원을 찾은 날 어린 시절의 자신을 마주하게 되고, 잊고 있던 기억들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다. 김경민 연출은 “강제된 역사 속에서 지워진 한 여인의 시간을 기억의 언어로 기록하고 싶었다”며 “아픔 속에서도 피어났던 생명력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위로와 성찰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연극제 시상식은 28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선정된 단체는 전북 대표로 제44회 대한민국연극제 부산 무대에 참가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QR코드를 통한 사전 예약 후 관람할 수 있다. 또 이번 연극제 심사는 조민철 한국연극협회 부이사장, 류경호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교수, 조승철 극단하늘 대표가 맡는다. 조민철 심사위원은 전북연극협회 지회장과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을 지냈으며, 류경호 교수 역시 전북연극협회 지회장과 전주시립극단 상임연출을 역임했다. 조승철 대표는 연극과 오페라, 창극, 뮤지컬, 무용, 클래식 등 300여 편 이상의 작품을 연출·총감독한 연출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미진 전북연극협회 회장은 “창작극으로 관객을 만나는 두 극단의 도전이 전북 연극의 힘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선의의 경쟁 속에서 서로의 노력과 시간을 응원하는 연극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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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5:06

[뉴스와 인물] 이병관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대자인병원장 “지역의료 완성에 최선”

개원 14주년을 맞이한 대자인병원이 지난달 고려대학교의료원과 교류협력을 체결하고 ‘고려대학교의료원 교류협력 대자인병원’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대자인병원은 이번 협력이 단순한 명칭 및 로고 변경을 넘어서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의 선진 진료 시스템과 의료 기술을 지역에 이식해 ‘원정 진료’ 없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병관 병원장을 만나 이번 교류협력 체결의 배경과 지역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향후 청사진을 들어봤다. 최근 대자인병원이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대자인병원으로 명칭과 로고를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습니다. “대자인병원이 개원한 지 올해로 14년째가 됐습니다. 처음에는 미래형 통합 의학을 지향하는 재활 전문 병원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종합병원으로 바뀌는 큰 전환이 있었습니다. 최근 의료 수요가 고급화되고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의 중증도가 높아지면서 다시 한번 최고의 선진 의료 기술을 받아들여 리브랜딩을 진행하자고 결심했습니다. 이를 위해 최고 수준의 서울 상급종합병원과 긴밀한 교류협력을 진행하게 됐는데, 큰 변화와 변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려대의료원과 교류협력은 어떻게 추진됐나요. “교류협력 병원을 도입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더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과 연구 결과를 분석해 고려대학교와 접촉했습니다. 이후 1년 동안의 꾸준한 설득을 통해 교류협력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상급종합병원과의 교류협력 체결은 전북특별자치도에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교류협력을 통해 대자인병원에서 가장 크게 변화하는 것은 어떤 부분인가요. “먼저 이름을 고려대학교의료원 교류협력 대자인병원으로 변경했고, 로고와 유니폼도 바꾸는 외적인 변화 부분이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교류협력 부분인데, 고려대의료원에서 사용하는 내부 행정 시스템과 진료 시스템을 받아 진료의 기준을 올려서 표준화할 예정입니다. 우리 병원에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는 고려대의료원과 연결해 치료한 뒤 병원으로 회송해 치료를 이어가는 등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또한 고려대의료원이 보유한 우수한 의료자원, 특히 최고 수준의 로봇 수술 기술을 배우고 의료진 교류와 연수 등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교류협력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고려대의료원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의료 기술력 등 장점을 빠르게 받아들여 우리 병원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앞으로 이 지역 환자들이 굳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비슷한 수준의 모든 진료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우리 병원이 가지고 있던 통합 의학적인 마인드와 우수한 기술력을 합쳐 환자에게 최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신관 완공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작게 시작했던 병원이 계속 확장되면서 현재 여러 건물을 이용하고 있어 동선의 어려움과 환자들의 불편이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신관 건물은 떨어져 있던 병원의 모든 건물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환자에게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에 흩어져 있던 영상 진단과 중환자 수술 등 기능을 중앙에 위치하도록 해 모든 기능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신관 건물에 암 방사선 치료기를 배치해 암 환자 진료를 더 적극적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이번 교류협력 체결로 인해 오히려 지역 환자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수도권에 모여있는 현재 상황 속에서 환자들이 지역을 떠나는 상황을 갈수록 막기 어려워지는 형편입니다. 어떻게든 지역 내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고 수도권에 못지않은 의료 편리성과 기술력을 확보해 자체적으로 경쟁력을 가져야 원정 의료를 막을 수 있습니다. 수도권에 갈 필요 없이 비슷한 진료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신뢰가 생겨야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 진행한 교류협력이고,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수도권의 모든 진료 서비스를 이곳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면 치료를 위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괜찮다는 인식이 생길 것입니다.” 그간 지역의료의 위기와 붕괴에 대한 지적이 많았습니다. “현재 많은 병원들이 지역에서 의사를 구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접 관련되는 필수 의료는 더욱 기피되는 과목이기 때문에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병원이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류협력을 진행한 측면도 있습니다. 향후 고려대의료원 교수들을 초빙하거나 교환해 어떻게든 지역 내에서 의료 체계를 완결할 수 있도록 힘을 쓸 계획입니다.” 의료 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 않다는 전망이 많은데 대자인병원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 병원은 몇 년 전부터 방향을 확실하게 정했습니다. 골든타임 안에 응급환자에게 수술과 처치를 진행해 생명을 살리는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응급실 강화에 중점을 두고 관련 분야 의사들을 확보해 원활하게 응급실이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노력한 결과 많은 응급의학 전문의와 뇌혈관 의사를 확보해 거점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더 확실하게 중증·응급 필수의료를 살리는 방향으로 나아가 지역의료가 완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는 항상 지역이 살아나야 나라가 산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각자의 특성으로 인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나라가 돼야 모든 국민이 행복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디디고 있고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지역에 최선을 다하자는 게 목표입니다. 도민들께서도 병원의 이러한 목표와 모습에 관심을 가지고 신뢰를 보내주신다면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병관 병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동대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우석대학교 한의학과와 중국 남경 중의학대학 박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인산의료재단 이사장과 정신병원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병원장은 “앞으로도 지역의료체계의 신뢰성과 완결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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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문경
  • 2026.03.15 14:47

비수도권 예타 완화 수순…전북 현안 탄력 기대

정부가 경제성 중심으로 운영돼 온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제도를 손질해 비수도권 사업의 문턱을 낮추는 방향의 개편안을 마련하면서 전북을 비롯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환경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균형 평가 비중을 확대하고 예타 대상 기준을 높이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그동안 경제성 부족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지방 사업에 숨통이 트일지 관심이 모인다. 15일 정부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기획예산처는 지난 10일 균형성장과 전략적 재정투자를 강화하기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안은 인구감소지역의 지역균형 평가 가중치를 상향하고 SOC 사업의 예타 기준을 높이는 한편 경제·사회 변화에 따른 다양한 편익을 반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비수도권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구에 대해 지역균형 평가 가중치가 5%p 상향된다. 기존 예타 평가에서 경제성 비중은 30~45%, 정책성은 25~40%, 지역균형은 30~40%였지만 앞으로는 경제성 비중을 30~40%로 낮추고 지역균형 평가는 30~45%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여기에 지역 특수성과 파급효과 등을 고려하는 정성적 평가도 추가될 전망이다. SOC 사업의 예타 대상 기준도 상향된다. 현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 국비 300억원 이상 사업이 예타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총사업비 1000억 원 이상, 국비 500억 원 이상 사업으로 기준이 높아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000억 원 미만 사업은 예타 대신 주무부처 자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추진할 수 있게 된다. 경제성 분석 방식 역시 일부 개선된다. 비용·편익 분석 기간을 기존 40년에서 50년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공사비 단가를 최신 기준으로 반영하고 지하도로 상부 개발 효과 등 새로운 편익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SOC 사업의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이번 개편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장관 주재 전문가 간담회와 학회·포럼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자체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개선안을 마련한 뒤 기획예산처, 한국개발연구원(KDI) 등과 합동회의를 통해 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해 왔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5극 3특 등 국가균형성장을 위해서는 국토공간의 혁신적 전환이 필요하고 광역교통망 구축 등 SOC 사업이 이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된다”며 “예타 개편을 계기로 균형성장에 필요한 철도·항공 등 SOC 사업이 적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사업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에서는 이번 제도 개편이 지방 숙원사업 추진 환경을 일정 부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 정치권 관계자는 “지방 사업은 경제성만으로 평가하면 불리했던 구조였던 만큼 지역균형 평가가 강화되는 것은 긍정적인 변화”라며 “다만 실제 사업 추진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세부 기준 마련과 정부 의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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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3.15 12:59

‘9대 1 경쟁률’⋯ 군산시장 후보자 주요공약은

6.3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군산시장 후보자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군산의 경우 현역 시장을 비롯해 도의원·시의원·행정 관료 등 다양한 배경의 인물들이 선거에 나서는 등 다자 구도가 형성된 상태다. 현재 출사표를 던진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 강임준·김영일·나종대·박정희·김재준·진희완·최관규·서동석 예비후보와 조국혁신당 이주현 예비후보 등 9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정책 및 공약을 내놓으며 필승의지와 함께 민심 쟁탈전에 온 힘을 쏟고 있은 상황이다. 그렇다면 예비 후보자들의 주요 공약은 뭐가 있을까. 강임준 예비후보는 재생에너지 발전 수익금을 시민들에게 돌려주는 ‘햇빛 배당도시’를 비롯해 △신규 일자리 1만개 창출 △선유도 등 고군산군도에 체류형 앵커시설 조성 △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1만원 아파트 300세대 공급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김영일 예비후보는 1인당 100만 원의 민생경제 활성화 지원금과 함께 △RE100 첨단산업도시 대전환 △원도심과 신도심의 동시 부활 △체류형 관광·스포츠 도시 조성 △청년희망·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새만금 신항 관할권 사수 등 7대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나종대 예비후보는 △수산물 가공식품 개발 등 수산물 특화 산업 육성 △야간 팝업 야시장 등 야간경제 활성화 프로젝트 △아시아 대표 영화·영상 문화도시 군산 조성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정희 예비후보는 군산의 핵심 과제로 △새만금 주도권 회복 △RE100·Physical AI 기반 산업 전략 △군산항 기능 재편 △아이·특수아동 돌봄 △생애주기 복지 △소상공인 회복 △체류형 관광 △청년 정착 등을 제시했다. 김재준 예비후보는 재도약을 위한 5대 비전으로 △새만금, 대한민국 신재생에너지 수도 조성 △‘머물고 싶은 문화·관광 도시’ 재창조 △시민이 안심하는 ‘5각형 정주 혁명’ 완성 △ ‘포용과 품격의 도시’ 구현 △깨끗하고 투명한 행정 혁신 등을 내놨다. 진희완 예비후보는 △군산형 지역경제 데이터센터 모델 구축 △세계 최초의 청정에너지 기반 AI 산업 수도 조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진로·직업 생태계 구축 △통합돌봄, 군산형 모델완성 △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발표했다. 최관규 예비후보는 △시민과 직접 소통하는 상시 소통 채널 구축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 구축과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 생태계 조성 △교육-연구-기업 연결된 반도체 생태계 구축 △현대적 복합 터미널 구축 △Fun, Fun, Fantastic 도시 구현 등을 약속했다. 서동석 예비후보는 군산 경제 회복을 위한 3단계 발전 전략 중 단기적으로 지역 상권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중기적으로 산업구조 개편과 대기업 유치를 통한 경제 체질 개선, 장기적으로 미래 산업 기반 구축과 인구 유입 구조 완성을 발표했다. 이주현 예비후보는 △4년 내 이차전지·AI·식품·바이오·로봇 산업 50개 기업 유치 및 1조 원 투자 유치 △청년 창업 500팀 육성을 관광 일자리 3000개 창출 △평균 관광 체류일수 2.5일 확대 △시정 혁신의 핵심 ‘청렴’ 제시 등 경제·관광·청렴 3대 혁신 비전을 내놨다. 군산=이환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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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환규
  • 2026.03.15 11:49

[해설] 군산조선소 ‘완성선 건조’ 청사진… 서해안 조선업 거점일까 하청의 연장될까

​국내 최대인 700m 도크, 1650톤급 골리앗 크레인을 갖춘 군산조선소가 마침내 ‘반쪽짜리 블록 공장’이란 오명을 벗고 독자적인 생존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13일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군산 국가산업단지 내 180만㎡ 규모의 군산조선소 자산을 인수하기로 하며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2017년 가동 중단 이후 약 10년 가까이 멈춰 섰던 전북 조선업에 ‘완성선 건조’라는 강력한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격이다. 화려한 청사진 이면에 도사린 공정 전환의 비효율성과 만성적인 인력난, 그리고 대기업 기술 의존도라는 ‘3중 복합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이번 인수의 핵심은 블록 생산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신규 선박 건조에 나선다는 ‘투 트랙’ 전략이다. 김관영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그간 신규 선박 건조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필수 생태계를 조성하고 협력업체를 모으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신규 물량 확보 기간 등을 고려하면 선박 건조까지 3년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 현재 군산조선소는 연간 약 10만 톤의 블록을 찍어내 울산으로 보내는 시스템에 최적화돼 있다. 이 물량을 유지하며 선체 제작부터 의장, 시운전까지 아우르는 완성선 체계를 동시에 구축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공정 간섭은 피하기 어려운 숙제다. 블록 생산이란 당장의 먹거리에 매몰되어 신조 전환을 위한 대대적인 설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자칫 3년의 유예기간이 ‘희망 고문’의 연장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기술적 종속성 역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3년간 블록 물량 발주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용역, 원자재 구매대행, 스마트 조선소 기술 지원을 약속했다. 이는 초기 안착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반대로 군산조선소의 자립 의지를 약화시킬 위험도 있다. 현대중공업의 지원이 빨라질수록 건조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지만, 그만큼 ‘기술 홀로서기’를 위한 로드맵을 서둘러 짜야 한다는 것이 지역 경제계의 목소리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인력 수급이다. 이번 인수로 사내 협력사 인력 806명의 고용은 승계될 것으로 보이지만 완성선 건조를 위해 필요한 수천 명 단위의 전문 인력 확보는 별개의 문제다. 조선업의 암흑기를 거치며 숙련공들은 이미 타 지역으로 흩어졌고 현재의 인력 양성 체계는 본격적인 신조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하는 조선소는 아무리 큰 골리앗 크레인을 가졌어도 거대한 고철 덩어리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단 ​전북자치도는 기업 간 실사를 거쳐 올해 안에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군산조선소를 미 해군 함정 MRO 사업 거점으로까지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하지만 MRO 사업은 신조 건조보다도 훨씬 까다로운 보안과 인증을 요구하는 분야로, 걸음마를 떼기 전에 뛰어가겠다는 전략보다는 당장의 공정 혁신과 인력 유입 대책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지역 경제계에서 나오고 있다. 김영호 기자

  • 정치일반
  • 김영호
  • 2026.03.15 11:08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원우회장 이·취임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원우회장 이·취임식이 지난 13일 전주꽃심호텔에서 열렸다. 11기 제2대 원우회장으로 회원들의 화합을 이끌었던 고재섭 회장(미래인재교육진흥원 회장)이 이임하고, 제3대 김총회 회장(한국카이트보딩협회장)이 취임했다. 이·취임식에는 11기 원우와 내빈 등 40여 명이 참석해 11기 원우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임 고재섭 회장은 원우 간 소통과 결속을 강화하고, 정기 모임과 주요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11기 원우회의 기반을 다졌다. 특히 원우들의 자발적 참여를 높이고 대외 교류 활동의 폭을 확장해 기수 운영의 안정성과 결속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취임 김총회 회장은 11기 원우회의 교류 기반을 한층 강화하고, 원우 간 연대와 협력 중심의 운영을 통해 지속 가능한 활동 모델을 구축해 나가 결속과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11기 제2대 고재섭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원우 여러분의 협조 덕분에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11기가 서로를 응원하며 품격있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기 제3대 김총회 회장은 취임사로 “전임 회장의 헌신으로 만들어진 11기 원우들의 참여와 연대를 바탕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는 기수 문화를 만들겠다”며 “함께 만들어가는 운영으로 11기의 다음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1기 원우회는 이번 이·취임식을 계기로 다시 한번 원우들의 결속을 다지고,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 정례 교류 및 네트워크 중심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원우들이 가진 역량과 경험이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방향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오세림 기자

  • 경제일반
  • 오세림
  • 2026.03.15 10:54

K리그1 우승후보 전북·대전, 3경기째 무승…광주·김천과 비겨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고 개막 3경기째 승수를 쌓지 못했다. 전북은 1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해 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K리그1 우승을 차지하고 올 시즌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개막전에서 승격팀 부천FC에 2-3으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2라운드에서는 김천 상무와 1-1로 비겼다. 그리고 이날 광주를 만나서는 시즌 첫 무득점을 기록하며 2무 1패로 승점 2에 그쳤다. 반면 이정규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광주는 제주 SK와 0-0으로 비긴 뒤 인천 유나이티드를 3-2로 눌러 시즌 첫 승을 수확하더니 이날 전북과는 비겨 개막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 행진을 벌였다. 전북은 전반에 경기를 주도하고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8개의 슈팅(유효슈팅 2개)을 시도했으나 광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9분 김진규의 크로스에 이은 이동준의 왼발 슈팅이 골대 옆 그물을 때렸고, 전반 12분 티아고의 왼발 슛은 골키퍼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2분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날린 회심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갔다. 전반 41분 김태현의 강력한 왼발 슛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광주는 전반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파울을 14개 범하면서 전북의 공격을 저지하려는데 급급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후반 시작하면서 티아고를 모따로 교체했다. 광주도 권성윤과 박정인을 빼고 주세종과 프리드욘슨을 투입해 일격을 가할 준비를 했다. 전북은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후반 16분에는 김승섭을 이승우로 바꿨다. 후반 28분에는 이동준과 오베르단을 불러들이고 진태호와 맹성웅을 내보내는 등 어떻게든 골문을 열어보고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후반 30분 모따와 김진규의 연이은 슈팅이 김경민의 선방에 걸리고, 2분 뒤 코너킥에 이은 김영빈의 헤딩슛도 김경민을 뚫지 못하면서 결국 승점 1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는 대전이 김천 상무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서 FC안양, 부천FC와 차례로 1-1로 비겼던 대전은 3경기 연속 무승부로 승점 3을 쌓는 데 그쳤다. 김천도 포항 스틸러스, 전북과 대결에 이어 3경기 연속 1-1 무승부를 거뒀다. 김천이 전반 초반 대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전반 11분 고재현의 골문 앞 오른발 터닝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2분 뒤 홍윤상의 헤딩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도 전반 24분 결정적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천 수비수 김민규의 패스 실수를 틈타 공을 가로챈 디오고가 페널티지역 왼쪽 안으로 몬 뒤 중앙으로 내준 공을 서진수가 왼발로 슈팅했으나 수비수 이정택이 몸을 던져 걷어냈다. 이어 주앙 빅토로가 재차 슈팅한 공은 골키퍼 백종범이 막아냈다. 전반 35분에는 서진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천 김이석이 헤딩으로 걷어내려다가 골대를 맞아 자책골이 될 뻔했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전반 40분 선제골을 뽑았다. 박철우가 미드필드에서 페널티박스로 띄운 공을 이정택이 머리로 떨궈주자 이건희가 골문 정면에서 넘어지면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건희의 시즌 첫 골이었다. 전반을 끌려간 채 마친 대전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디오고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는 등 좀처럼 득점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그러자 황선홍 대전 감독은 후반 18분 밥신을 이현식으로 바꿨는데, 곧바로 교체 카드 덕을 봤다. 후반 22분 오른쪽 코너킥에서 이현식이 크로스를 올리자 하창래가 골문 정면에서 헤더를 꽂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무승부로 만족할 순 없었던 대전은 후반 31분 루빅손과 주앙 빅토르를 빼고 주민규와 엄원상을 들여보내며 승부수를 띄웠다. 대전은 후반 44분 엄원상의 크로스에 이은 서진수의 오른발 슈팅으로 김천 골망을 흔들어 역전에 성공한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후 주심은 주민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며 골 취소를 선언해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 전북현대
  • 연합
  • 2026.03.15 08:41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주목받은 정순왕후…정읍 역사유산 재조명 이어질까

“정순왕후는 자주적인 삶을 산 선구자입니다. 그런 분의 역사적 배경을 알리고, 또 확산시켜야죠. 정읍에는 그런 문화유산이 많은데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14일 정읍 칠보면 여산송씨 묘역 현장에서 만난 정읍시 정순왕후 선양회 송기혁 대표의 말이다.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를 향한 대중적 서사를 넘어, 그녀의 역사적 뿌리인 정읍 역사문화유산에 대한 재조명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송 대표는 정순왕후 가문의 위상을 증명하는 ‘송연손(宋淵孫) 신도비’ 앞에서 이를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지역의 역사적 정통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주장하는 재조명의 핵심은 정순왕후가 단순한 기록 속 인물이 아닌, 정읍 태인현(현 칠보)에 기반을 둔 명문가 출신임을 입증하는 가계 기록과 유물에 있다. 선양회가 고증한 기록에 따르면 정순왕후는 정읍 묘역에 안치된 송연손과 5촌 당숙·조카 관계인 직계가족이다. 특히 1551년(명종 6년) 건립된 신도비문에는 중종이 “내가 어리석지 않게 된 것은 스승의 가르침 덕분”이라며 송연손을 극찬한 기록이 남아 있다. 이는 정순왕후 가문이 왕실의 스승을 배출하고 중앙정계와 활발히 교류했던 명문가였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다. 가문의 위상은 현장에 서 있는 비석의 규모로도 증명된다. 비석의 몸체와 머릿돌을 하나의 거대한 돌로 깎아 만든 일체형 구조는 당시 가문의 경제력과 석조 기술을 그대로 보여준다. 비석 뒷면에 새겨진 ‘방아찧는 옥토끼’ 문양은 호남지역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희귀 사례로 꼽힌다는 게 송 대표의 설명이다. 당대 최고의 문장가 신광한과 박공량이 각각 비문과 전액을 썼다는 점 또한 유물의 학술적 가치를 더한다. 송 대표는 정읍의 유산이 온전히 보존된 상황을 설명하면서도, 정순왕후의 부친 송현수 선생의 묘소가 처한 상반된 현실에 안타까워했다. 그는 “서울 우면동의 송현수 묘역은 문화재 지정 없이 방치돼 석물이 훼손됐고, 최근에는 주택개발지구에 포함되어 사라질 위기”라며 “이러한 실태를 바로잡고 유산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이 정순왕후의 역사적 뿌리를 찾는 길”이라고 전했다. 현재 송연손 신도비는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유산 지정을 위한 심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결과는 이르면 4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선양회는 이번 지정을 발판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무성서원과 송연손 묘역을 잇는 역사문화 코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를 통해 시작된 관심이 정읍의 역사문화 자산을 보존하고 지역 브랜드로 확립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박은 기자

  • 문화재·학술
  • 박은
  • 2026.03.15 08:41

대한적십자사 고창지구협의회 ‘재능봉사회’ 창립총회 개최

대한적십자사 고창연합회 재능봉사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지역사회 나눔 활동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대한적십자사 고창지구협의회 재능봉사회는 최근 고창 태흥갈비 연회장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재능 나눔을 통한 봉사활동 확대를 다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전북특별자치도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김한규 사무처장과 김석환 구호팀장, 이준형 대리, 박현희 사무국장, 최은영 홍보국장 등이 참석해 재능봉사회 창립을 축하하고 회원들을 격려했다. 재능봉사회는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이날 총회를 통해 신입 봉사회원 29명이 창립 회원으로 참여했다.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유추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각자가 가진 재능을 모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어려운 이웃을 섬기는 봉사회가 되겠다”며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적십자의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순희 대한적십자사 고창연합회 회장은 “재능봉사회 창립은 지역사회 봉사문화 확산에 큰 의미가 있다”며 “회원들의 재능과 열정이 지역 곳곳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고창지구협의회 재능봉사회는 앞으로 재능기부를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나눔 실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3.14 1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