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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 원하는 지역문화 만든다’ 익산청년연대 발대

익산청년연대(대표 송효영)는 11일 발대식을 갖고 지역 청년이 원하는 지역문화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11일 영등동 모 중식당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송효영 대표와 연대 구성원, 지역 내 대학생과 직장인, 청소년, 중장년 등이 모여 힘찬 첫 항해 시작을 자축하며 지역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한 문화 조성과 이를 위한 직접 참여 의지를 거듭 확약했다. 익산청년연대는 청년들과 가장 가까이 함께 하는 연대! 우리가 원하는 문화를 우리가 만들어봅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조직으로, 현재 112명(대학생 41명, 직장인 53명, 청소년 7명, 중장년 5명, 기타 6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청년정책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및 의견제시, 청년 취미활동 지원 및 청년문화 기획, 청년과 함께 하는 착한 가게 협약 등을 통해 소통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익산에서 청년들이 원하는 지역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송효영 대표는 연대라는 울타리가 즐거움을 잃지 않도록, 즐거움 속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지역 청년들 곁에서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임하겠다면서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중립과 정도를 지키는 연대, 많은 청년들을 만나 이야기 듣고 소통하는 열인 연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축사에서 지역의 성장동력은 다름 아닌 지역의 청년들이라고 강조하고 이제 익산시의 주된 정책방향 역시 청년 중심으로 가야된다는 판단 하에 여러 고민을 하고 있고 수시로 소통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늘 발대한 익산청년연대의 집단지성이 익산 발전의 큰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는 정헌율 시장과 김수흥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도 참석해 발대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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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승욱
  • 2021.06.13 16:31

전북예총 진흥위원회 위원 위촉, 첫 회의

윤석정 전북일보 대표이사 한국예총 전북연합회(전북예총)가 전북 문화예술 발전을 도모하는 전북예총 진흥위원회 위원들을 위촉하고, 올해 첫 회의를 열었다. 전북예총은 10일 제1차 전북예총 진흥위원회를 열고 진흥위원장인 윤석정 전북일보 대표이사를 비롯해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올해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예총 발전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은 예총 창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때라며 진흥위원회를 통해 각계각층의 전문가와 문화예술을 걱정하는 분들의 고언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정 전북예총 진흥위원장은 전북예총은 전북 문화예술의 중심이고 자부심이고 희망인 최고의 예술단체라며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에너지가 필요하다. 특히 코로나 블루로 침체된 예술인들에게 힘을 주고 격려의 박수를 보낼 때라며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전북예총은 회칙에 근거해 지역사회 명사로 구성된 진흥위원회와 전문 예술인으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진흥위원회는 앞으로 전북예총 진흥을 위한 활동 전반에 기여하고, 예총이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과 가치가 실현되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 사람들
  • 문민주
  • 2021.06.10 19:02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대통령 표창 도전장… 송상재 전북공무원노조 위원장

송상재 제7대 전라북도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노조와 집행부는 함께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노사가 함께 상생해서 노동존중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획했습니다. 행정안전부에서 시행하는 2022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대통령 표창에 도전장을 내민 송상재(48) 전북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북노조) 위원장의 말이다.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은 지난 2010년 노조법 시행 이후 행정안전부가 건전 노사관계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해 추진한 인증제도다. 전북도에서는 지난 2017년 선정 이후 5년여 만에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금까지 추진해 온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우수행정기관 달성에 어려움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제7대 전북노조 위원장으로 송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전북도와 함께 우수한 노사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배려풀 전북 실천 확산 확대, 노사가 함께하는 이달의 혁신주인공 선정,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 동참에 더해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노사협의회단체교섭 이행률 제고 등 구체적인 성과를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바람직한 노사 관행이 정착되기 위해서는 서로 공감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포괄적인 조직 문화 개선을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을지 고민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상재 위원장은 배려풀 전북 확산을 주요 추진 사업으로 꼽았다. 노조가 추진하는 활동은 종합적으로 생각할 문제이지만, 관리자와 직원들의 관계에서 서로 화합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특히 배려풀 전북을 통한 조직문화 개선의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북노조가 목표한 2022년 공무원 노사문화 우수행정기관 평가 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바람직한 노사 관행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합리적 노사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우수행정기관을 노사관계 전문가 등 인증심사위원회에서 1차(서면), 2차(현지, 대면) 심사 후 우수기관을 선정하게 된다. 송상재 위원장은 상생과 협력의 가치로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긴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는 중요한 도전이다면서 앞으로 공공,?상생,?연대의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조합원과 사회 약자들을 보듬고 일으켜 세우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아 실천하면서 건강한 노동 존중 사회를 이룩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6.10 17:52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그린노블클럽 위촉·전북 아이리더 발대식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구미희)는 지난 8일 전주영화호텔에서 그린노블클럽 위촉식 및 전북 아이리더 발대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과 이홍렬 홍보대사 및 전북 그린노블 후원자 및 전북의 아이리더들이 특별한 만남을 가지는 시간이 이어졌다. 그린노블클럽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통해 전북지역 저소득가정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는 개인 고액후원자 네트워크다. 전국적으로 275명이 후원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전북은 23명의 후원자가 동참하고 있다. 후원금은 인재양성 아이를 위한 소중한 후원금으로 쓰여지고 있다. 전북아이리더는 지난 2010년부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 중 학업, 예술, 체육 등 특정 분야에 뛰어난 소질과 재능을 가진 아이리더를 선발한다. 올해는 총 44명으로 체육 분야 31명, 예술 분야 10명, 학업 및 자율 분야 3명이 선발됐다. 이인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북후원회장은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진정으로 실천하시는 그린노블클럽 후원자님의 숭고한 마음이 더욱 전파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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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정규
  • 2021.06.09 17:33

나라를 위해 헌신한 그들…10명의 전북보훈대상 수상자 확정

전북일보사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전북 동부서부보훈지청이 후원하는 제47회 전북보훈대상 수상자가 확정됐다. 전북보훈대상공적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전북일보사 문화사업국장실에서 공적심사회의를 열고 독립유공자 부문 김산곤 씨 등 10개 부문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오후 3시 전북보훈회관에서 열린다. 부문별 수상자들의 공적을 요약한다. △독립유공자 부문 김산곤 씨(73) 애국지사 고 김일두 선생의 손자다. 고 김일두 선생은 독립운동 공적 활동으로 1980년 건국훈장 독립장에 추서됐다. 김 씨는 각종 독립운동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했으며, 특히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 기념 음악회 및 기념강연회, 독후감 쓰기 대회 행사에 13번 참여했다. 또 전북지역추념탑충혼각 경내 태극기를 설치하고 무궁화 500여주를 식재하기도 했다. △상이군경 부문 최교성 씨(74) 고엽제 후유증 6급 2항 43호로 전상군경 판정을 받았다. 1966년부터 1968년까지 베트남전쟁에 참여했다. 최 씨는 철도청 청원경찰로 근무하면서 모범적인 직원으로 인정받아 철도청장 표창을 4회 수상했다. 정년퇴직 후 상이군경회 완주군지회 감찰로 활동, 회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수시로 성금 기부 및 봉사활동을 벌였다. 현재도 근면성실함을 앞세워 5년간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했다. △전몰군경유족 부문 김영도 씨(72) 김 씨는 2004년 9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유족회 전주시지회장을 역임하면서 유족회호국봉사단을 결성했다. 환경정화 활동, 고령 독거노인 가사돌보기, 교통캠페인 등에 10여 년간 매월 1회씩 총 100회 참석했다. 또 매년 호국순례, 전적지 참배사업 등 안보의식 함양에 앞장섰다. 특히 2007년 유족회 전북지부 사무국장 재직시절 도의원들을 설득해 전주시 보훈회관 개보수 예산을 지원받았으며, 전주시와 협조해 사유지를 매입완료했다. △전몰군경 미망인 부문 고용자 씨(73) 공상군경 고 김영곤의 배우자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몰군경미망인회 익산시 지회장 및 지회 나라사랑 자원봉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충시설 환경정화 및 조화교체 활동에 나서고 있다. 서동축제국화축제 등 행사에 참여해 625전쟁 사진 전시를 벌여 나라사랑정신 함양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익산시 자원봉사센터에 정기적으로 후원금 250만 원을 기부하고 274시간30분 동안 총 45회의 봉사를 벌였다. △중상이자 배우자 부문 이옥례 씨(83) 1950년 625전쟁 중 경찰로 여러전투에 참전해 부상을 당한 전상군경 배남진의 배우자다. 625전쟁 당시 적의 총탄에 좌안이 실명한 배 씨를 60여 년 동안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밭을 빌려 고추농사, 감자농사를 지었다. 힘들게 생활했지만 자녀양육에는 한 없는 모성애와 채개임감으로 2남3녀의 자녀들을 훌륭한 인품을 갖춘 바른사람으로 성장시켰다. △무공수훈자 부문 여홍구 씨(74) 해병대 장교로 근무했으며 1969년 해병대 제2여단(청룡부대)에 소속돼 베트남전쟁의 여러 작전 등에 참전한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받았다. 현재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회원간의 단합과 본회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영등포구 고척 수임중대 예비군중대장으로 활동하며 지역향토방위 육성에 기여했다. △특수임무유공자 부문 허섭 씨(76) 1969년 10월 육군 첩보대 특수임무 작전 명령을 수행했다. 2005년 특수임무공로자에 등록됐다. 그는 전주시민의 휴식공간인 아중호수 및 군산 비응항 수중정화 및 수변정화활동을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광복절 및 임시정부수립기념 행사, 천안함 희생자 추모제, 연평도 포격 궐기대회 등 각종 안보단체 행사에 참여해 안보의식 고취에 기여했다. △고엽제전우회 부문 박기태 씨(76) 1966년 11월부터 1967년 10월까지 주월 맹호부대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트남 전쟁 참전 후 고엽제 경도 국가유공자 6급 2항 전상군경에 등록됐다. 그는 고엽제전우회 전북지부 중앙대위원 및 장수군지회장으로 활동하며 회원의 명예회복과 보훈가족의 권리증진을 위한 활동을 했다. 월 10만 원의 참전명예수당 지급을 위한 관계기관과의 협의 시 중추적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625참전유공자 부문 전병윤 씨(86) 대아수목원 및 각종 행사, 시상식 등에 참석해 방문객을 상대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해 625 바로 알리기 교육을 총 28회 실시했다. 또 625전쟁 관련 각종 내용 시문학으로 언론에 게재해 도민들 안보의식 고취에 힘썼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참전유공자 진안지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625참전호국영웅기념탑 건립 모금활동에 나섰으며 2015년 준공하는데 기여했다. △월남전참전 부문 김수연 씨(71) 보병 제9사단 백마부대에 배속돼 1968년 4월부터 1969년 7월까지 베트남전쟁 퀴논반도 탐색작전에 참전했다. 지난해부터 월남전참전자회 부안군지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유공자 부안군 대의원으로도 활동했다. 김 씨는 지역 내 국가유공자 발굴에 노력했으며, 국가유공자들의 복지와 생활환경개선을 위해 각종 사업을 안내하는 봉사도 펼쳤다. 1993년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 사고 당시 23일간 합동수색에 참여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6.09 17:06

‘이니으니 라떼’ 개발해 세계적 화제 된 김정일 대표, 제1집 음반 냈다

김정일 씨 제 고향 진안의 향수를 듬뿍 담아 누구나 부담 없이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지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같은 해 5월 자신이 운영하는 커피숍에서 이니으니 라떼를 내놔 로이터 통신 등 세계적 매체에 소개된 진안 출신 김정일(52) 씨. 이번에는 그가 진안의 정서를 가득 담은 자작곡 노래 4곡(제1집 앨범)을 발표해 고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전주 평화동에서 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4월 27일 판문점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싶어 특별한 커피 메뉴를 개발, 세계적 관심을 끌었다. 평화통일의 염원을 담아 만든 이 메뉴는 다름 아닌 기존의 라떼에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얼굴(페이스)을 그려 넣는 이른바 이니으니 페이스 라떼(약칭 이니으니라떼)였다. 이니으니는 문재인과 김정은의 이름 끝 글자 인과 은을 따, 여기에 사람을 뜻하는 명사형 접미사 -이를 붙여 연음으로 발음할 때 나는 소리다. 당시 김 대표는 회심작인 이니으니라떼를 페이스북에 올려 유명인사가 됐다. 전북일보를 필두로 중앙일보, KBS(생방송 아침이 좋다), MBC(생방송 오늘아침), 채널A(이만갑) 등 국내 유력 언론은 물론 세계적 해외 통신사인 영국의 로이터 통신뿐 아니라 러시아TV에까지 소개됐기 때문이다. 이랬던 김 대표가 지난달 중순 또 한 번 사고(?)를 쳤다. 생애 첫 음반을 내놓은 것이 그것. 그의 음반 발표는 고향인 진안에서 이니으이라떼 이후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김 대표가 발표한 제1집 앨범의 제목은 <언제나 청춘>이다. 이 음반에는 자신이 오래 전 또는 최근 작곡한 노래 중 가장 아끼는 4곡을 실었다. <빗속의 깔따구>, <각설이 타령>, <내 사랑 고구마>, 가 그것. 대체적으로 경쾌한 리듬에 부르기 쉽게 작곡됐다는 평을 듣는 이 신곡들은 어린 시절 살았던 김 대표의 고향인 진안의 정취가 물씬 풍겨나는 내용이 가사로 담겨 있다. 일례로 <각설이타령>에 등장하는 더펄이, 재내미, 내가 어렸을 땐 각설이 (중략) 온 동네 골목길을 휘젓고 다니네 (후략) 등을 들 수 있다. 더펄이와 재내미는 당시 초라한 행색으로 읍내를 휘젓고 다니던 기인 두 명의 별명이다. 당시 진안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두 사람이었다. 노랫말이 70~80년대 진안의 향수가 강하게 자극한다는 평이 나온다. 그는 빗속의 깔따구에 대해 비 오기 직전 진안에 갔다가 떼를 지어 방향을 잡고 날아가는 하루살이(깔따구는 방언)들을 보고 치열하게 협동하는 모습이 가슴에 와 닿아 그 느낌을 풀어놓은 곡이라고 말했다. 내 사랑 고구마에 대해서는 얼마 전 수강생이 가져온 고구마를 먹다가 할아버지와 함께 먹었던 고구마가 생각나 어린 시절 고향의 느낌이 드는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어 즉석에서 작곡했다고 했다. 각설이 타령에 대해서는 내가 어렸을 적 초라한 행색으로 우리 주변을 전전하며 살던 재내미와 더펄이가 어린 내겐 공포의 대상이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들이 떠올라 즉석에서 작곡해 뒀다고 말했다. flows to you는 누군가에게 첫사랑에 빠졌을 때 느낌을 피아노로 쳐서 만든 연주곡으로 노랫말이 없다. 조만간 김 대표는 그동안 틈틈이 작곡해 모아 둔 노래를 다듬어 제2집을 내놓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근 그는 유튜브에서 인앤아웃(in and out) 김정일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의 음악활동 또한 세계적 관심거리가 될지 이목이 쏠린다. 사실 김 대표는 커피숍만 운영하는 게 아니라 커피숍 옆에 정식으로 음악학원을 내 운영하고 있다. 두 가지 사업을 하고 있으니 그룹 회장(?)인 셈이다. 하지만 학원수강생에게 인기를 끄는 기타(guitar) 강사여서 사업가라기보다 뮤지션에 훨씬 더 가깝다는 게 지인들의 귀띔이다. 커피숍 매출보다 학원 매출이 더 크다는 김 대표의 말에서 두 사업의 비중을 가늠할 수 있다. 또 그는 버스커(busker)이기도 하다. 틈만 나면 길거리에 나가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펼친다. 아중저수지, 오거리광장, 한옥마을(이상 전주), 서동축제(익산), 홍삼축제(진안), 연꽃축제(충남 부여), 평창올림픽(강원 평창), 울돌목장터(전남 진도) 등 전국을 누비며 버스킹을 했다. 지난 2019년 가을, 유럽 여행 중에 대담하게 펼친 해외 버스킹은 음악의 매력에 더욱 심취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버스킹 장소는 스페인의 파라도르 데 톨레도성당, 론다 누에보 다리, 알함브라 궁전(니콜라스전망대) 등이었다. 그는 실력, 돈, 빽 중 어느 한 가지도 되는 게 없어, 유명가수가 되고 싶지만 그 길이 요원해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인들은 그에 대해 실력이 탄탄해 언젠가는 빛을 볼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는 현재 김 모(54) 씨와 인앤아웃(in and out)이라는 혼성 듀오를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젊은 시절, 그는 무주리조트에서 20년가량 근무했고 그 후 익산에서 돈가스 체인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음악을 좋아했지만 음악의 가장자리에 머무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 왔다. 그러다가 뼛속까지 사무쳐 있던 음악이 고파 결국 음악의 자리로 되돌아왔다. 그는 음악이라는 강력한 자기장 속에서 여생을 보내기를 소망한다. 통기타를 손에 쥐고 학원을 열어 초보들에게 레슨을 시작한 것은 음악이라는 자기장 한가운데서 살고 싶은 의지의 표현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 2011년 12월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동명이인이다. 김일성의 후계자인 김정일과 이름이 같다 하여 어렸을 적에 때때로 놀림을 받기도 했다. 최근 이니으니라떼 유명세 이후엔, 얼굴까지 김정일 위원장을 닮았다고 농을 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그는 조부님이 지어준 정일이란 이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김정일이란 이름이 기억하기 쉬워서 이득 보는 일도 종종 있었다. 그는 전주시 평화동 아파트 단지 인근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파는 평범한 가게 주인인 것처럼 보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 속에서 나름의 철학을 굳건히 하고 있다. 이니으니라떼가 염원하는 것만큼이나 하루속히 남북통일이 되기를 기원하는 것이 하나의 예다. 최근 아메리카노 라떼 등으로 대표되는 서양문화가 우리 생활 속 깊숙이 스며들어 이젠 떼려야 뗄 수 없는 여가 문화의 일부가 됐다. 이와는 반대로, 케이팝(K-pop)이나 한식(K-food)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문화도 지구촌 곳곳에 퍼져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리는 한류가 돼 다른 나라에 열풍으로 몰아치고 있다. 그는 또 남북한이 하루빨리 통일이 되기를 바라고 동서양이 서로의 장점을 흡수해 커피가 물속에 녹아들어 가듯 세계가 서로를 자연스럽게 하나로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개 커피숍 사장이자 수많은 무명 가수 중의 한 명일 뿐인 그이지만 철학적 사유의 깊이가 남다름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는 아무 생각 없이 살고 있다는 자신의 말과는 달리 삶의 우물에서 깊은 사색을 길어 올리는 맛깔나는 50대 청년임에 틀림없다는 한 지인의 말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대목으로 다가온다. 진안은 저의 탯줄이었고 앞으로도 사색의 요람이 될 것입니다. 동암고, 전북대를 졸업한 김 대표는 진안초 재학 시절 부모님의 권유로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에 눈을 떴다. 중고등학교 때는 독학으로 몰래 기타를 배울 만큼 음악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고, 대학 시절엔 교내 음악(그룹사운드 야망) 동아리에서 중추적으로 활동한 소위 뮤직매니아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6.09 16:38

농업회사법인 (유)한농, 스마트팜 팜파티 성료

전통 경작 방식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ICT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스마트팜을 널리 알리며 선도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유)한농이 지역민을 대상으로 팜파티를 개최했다. (유)한농은 3개월여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29일 익산시 금마면의 서동농촌테마공원에서 스마트팜 팜파티를 열고, 주변 농가들의 농산물 판매와 공연 및 체험활동 등을 함께 진행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됐으며, 참석한 시민들은 4차 농업혁명에서 6차 산업혁명까지 한눈에 보며 체험하고 생산가공유통 단계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지능화된 도시농업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유)한농은 새싹재배기를 넓은 공간으로 가지고 나와 스마트팜 재배 농법에 대해 설명하며 부스 운영을 했고, 테마공원 곳곳에서는 새싹인삼 비누 체험, 새싹인삼 떡 공예 체험, 새싹인삼 스마트팜 농사법 체험 등이 진행됐다. 정녕희 (유)한농 총괄본부장은 팜파티는 도시민이 직접 농촌 문화를 즐기는 것으로 농산품 직거래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소득 사업임에도 기존에는 한 농장 안에서 진행돼 주변 농가들은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는 주변 농가들에게 꾸준히 설명하고 부스 참여를 독려해 보다 많은 농가들과 농민들이 참여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더욱 다양한 스마트팜을 소개하고 더 많은 농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박람회를 구상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 금마면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유)한농은 새싹인삼, 새싹재배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방문 시민 누구나 새싹인삼을 맛보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정녕희 총괄본부장에게 하면 된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1.06.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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