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09 08:31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정치 chevron_right 정부

미래부 장관에 유영민·통일 조명균·농림 김영록·여성 정현백 지명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유영민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 통일부 장관에 조명균 전 청와대 비서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영록 전 국회의원,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현백 성균관대 교수를 각각 지명했다.문 대통령은 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보,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보, 여성가족부 차관에 이숙진 한국여성재단 상임이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에 고삼석 상임위원을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추가 내각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 정부 조직 17개 부처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를 제외한 15개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박 대변인은 유영민 후보자는 4차 산업혁명 선제적 대응, 국가 연구개발(R&D)체제 혁신, 핵심과학기술 지원, 미래형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등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미래창조과학부의 핵심 과제를 성공시킬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조명균 후보자는 남북회담과 대북전략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새 정부의 대북정책과 남북문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정책기획부터 교류, 협상까지 풍부한 실전 경험을 가진 정책통이라고 평가했다.김영록 후보자는 쌀 수급과 고질적인 AI구제역 문제, 가뭄 등 당면한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농축산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고, 농축산업의 산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시민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정현백 후보자는 여성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청소년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 지원 강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재협상 등 긴급 현안을 차질 없이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사실상 무산된 김상조 후보자를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4 23:02

유영민·조명균·김영록·정현백 장관 후보자 프로필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 엔지니어 출신 소프트웨어 전문가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는 소프트웨어 전문가다. 엔지니어 출신 전문 경영인으로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에 IT 및 경제 분야 전문가로 영입돼 디지털소통위원장을 맡았다.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래고와 부산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79년 LG전자 전산실에 입사하며 IT업계에 발을 들였다. 25년간 LG전자에 근무한 후 LG CNS 부사장을 거쳐 참여정부 시절 제4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장을 지냈다.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해운대갑 후보로 출마했었다.△조명균 통일부 장관 - 대북정책 정통한 관료 출신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문제와 대북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의 대표적 정책통이다.18대 대선을 앞두고 서해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으로 제기된 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져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받았고, 현재 대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행시 23회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을 거쳐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정책조정부장,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을 지냈다. 개성공단사업지원단장으로 일하면서 개성공단 출범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행정가 출신, 무소속으로 정치 시작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가 출신 정치인이다. 전남 완도 출신으로 19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완도군수, 행정자치부 홍보관리관,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등을 거쳤다.2008년 무소속으로 전남 해남완도진도 선거구에 출마해 18대 국회에 입성한 뒤 민주당에 입당해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낙선했다. 의원시절 6년 동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상임위 간사, 당 사무총장과 원내수석부대표 등 요직을 지냈다.△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 학계시민사회 양쪽서 왕성한 활동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학계와 시민사회 양쪽에서 왕성하게 활동해온 역사학자다. 성평등 관점에서 역사노동 문제를 연구하면서 한국여성연구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여성단체 대표를 맡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왔다.부산 태생인 정 후보자는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땄다. 1984년 경기대 사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0년부터 참여연대 공동대표로 일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4 23:02

文 대통령 "실업대란 방치땐 재난수준 위기"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의 국회통과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문 대통령은 12일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안에 대해 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며 빠른 시일 내 통과돼 기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 협력을 요청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며 국회의 추가경정 예산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날 시정연설은 취임 후 처음이며,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빠르다.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 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다면서 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추경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했다.특히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하다며 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대통령은 이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특히 청년실업은 고용절벽이라는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국민 대다수는 행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해법은 딱 하나다. 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이라며 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번 추경이 긴급처방임을 설명하며, 빠른 효과를 위해 공공부분이 먼저 나서야 하고, 이 같은 노력이 민간부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희망도 전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3 23:02

7개 부처 인선 남은 조각…여성 30% 기용 지켜질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교육부총리를 포함한 5개 부처 장관 인사를 발표함에 따라 11개 부처 장관 인선이 마무리됐다.현행 17개 부처 중 통일미래창조과학산업통상자원보건복지농림축산식품여성가족 등 6개 장관 인선이 남았다. 정부조직 개편안 통과를 전제로 할 때는 중소기업벤처부까지 모두 7개 장관 자리가 남은 셈이다.남은 인선에서 정치권 인사나 여성 기용 여부가 관심사다.지금까지 정치권 인사는 김부겸 행정자치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영춘 해양수산부 등 의원입각과 비록 의원은 아니지만 더불어민주당에 몸담은 김상곤 교육부총리까지 모두 5명이 발탁됐다. 절반에 가까운 수치다.정치권 인사가 추가 기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다만 현역의원 입각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집권 초 개혁 드라이브를 위한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 입각이라는 측면에서 일부 전직 의원 발탁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기류다.여성은 강경화김현미김은경(환경) 후보자 등 3명이다. 문 대통령은 여성 입각 비율을 초대 내각 30%를 시작으로 임기 내 50% 달성을 약속한 바 있다.이를 위해서는 앞으로 23명을 추가 인선해야 한다. 보건복지여성가족부 장관이 여성 몫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된다.통일부 장관에는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의 외교특보로 통일분야 공약 수립에 관여한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 등 학자 출신들과 민주당 송영길우상호홍익표 의원 등 현역 정치인들의 기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산업자원부 장관 후보자에는 참여정부 청와대 산업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지냈던 우태희 2차관과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오영호 전 코트라(KOTRA) 사장, 조석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제3의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나오고 있다.여성가족부 장관에는 권인숙 명지대 교수가 유력한 것으로 ㄴ전해졌다.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권 교수는 이후 성폭력 문제를 사회적 관계와 불평등의 문제에서 분석하고 성 평등의 길을 모색해 온 대표적인 여성학자다.보건복지부 장관으로는 민주당의 유은혜남인순박영선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올랐지만, 서울 의대 교수 출신으로 참여정부 청와대 사회정책수석을 지내고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장을 지낸 김용익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이상목 전 미래부 1차관과 한국과학기술원 원광연이광현 교수, 포스텍 염한웅 교수가 물망에 오른다.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는 참여정부 때 청와대 농어촌비서관을 지낸 김인식 전 농촌진흥청장과 함께 이준원 현 차관의 내부 발탁 가능성이 거론된다.이밖에 이병호 전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과 대선 당시 농업공약을 주도한 신정훈 전 의원의 이름도 나온다.신설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에는 이무원 연세대 교수와 한정화 한양대 교수 등이 물망에 오른다.당내 정책 브레인인 이상직홍종학 전 의원도 거명된다.연합뉴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7.06.13 23:02

[전문]文 대통령 추가경정예산안 국회 시정연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세균 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19대 국회 때 바로 이 자리에서 당 대표 연설을 했습니다.20대 국회에서 인사드리는 것은 처음이지만, 19대 국회에서 함께 활동했던 분들이 많아서 친근한 동료의식을 갖고 있습니다.지난 5월 10일, 저는 국회에서 엄숙한 마음으로 대통령 취임선서를 했습니다.오늘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이유와 주요 내용을 직접 설명해 드리고 의원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역대 가장 빠른 시기의 시정연설이자 사상 최초의 추경시정연설이라고 들었습니다.국회와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하고자 하는 그리고 또 국회를 존중하고자 하는 저의 노력으로 받아들여 주십시오.그러나 그보다 더 주목해 주시기를 바라는 것은 일자리 추경의 절박성과 시급성입니다.한 청년이 있습니다.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에 입학했고, 입시보다 몇 배 더 노력하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그런데 청년은 이렇게 말합니다.제발 면접이라도 한 번 봤으면 좋겠어요.그 청년만이 아닙니다.우리의 수많은 아들딸이 이력서 백 장은 기본이라고, 이제는 오히려 담담하게 말하고 있습니다.실직과 카드빚으로 근심하던 한 청년은 부모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 이렇게 썼습니다.다음 생에는 공부를 잘할게요. 그 보도를 보며 가슴이 먹먹했던 것은 모든 의원님들이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일자리가 있다고 해서 행복한 것도 아닙니다.부상당한 소방관은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동료들에게 폐가 될까 미안해 병가도 가지 못합니다.며칠 전에는 새벽에 출근한 우체국 집배원이 과로사로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일일이 말씀드리자면 끝이 없을 것입니다.이렇게 국민들의 고달픈 하루가 매일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우리 정치의 책임임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이 분명한 사실을 직시하고 제대로 맞서는 것이 국민들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국민의 삶이 고단한 근본원인은 바로 일자리입니다.누구나 아시는 바와 같이 지금 우리의 고용상황이 너무나 심각합니다.그래서 지난 대선 때 우리 모두는,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가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이미 통계청에서 발표하여 보도된 내용이지만, 우리의 고용상황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실업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 실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특히 청년 실업은 고용절벽이란 말이 사용될 정도로 매우 심각합니다.연간 청년실업률은 2013년 이후 4년간 급격하게 높아졌고, 지난 4월 기준 청년실업률은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인 11.2%를 기록했습니다.체감 실업률은 최근 3개월간 24% 안팎, 청년 4명 가운데 1명이 실업자입니다.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인 에코붐 세대가 주취업연령대에 진입한 반면에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좋은 일자리는 오히려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지 않으면 에코붐세대의 주취업연령대 진입이 계속되는 동안 청년실업은 국가재난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고, 우리는 한 세대 청년들의 인생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저출산 고령화 대책도 아무리 많은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듯이,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울 것입니다.소득분배 악화 상황도 대단히 심각합니다.소득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계층의 소득이 2016년에 무려 5.6%나 줄었습니다.반면 같은 기간, 상위 20% 계층의 소득은 2.1% 늘었습니다.이러한 추세는 금년 1/4분기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제일 잘사는 계층과 못 사는 계층 간에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특히 주목할 것은 1분위 계층의 소득감소가 5분기 동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일시적인 현상이 아닙니다.수출 대기업 중심의 경제지표는 좋아지고 있는데, 시장 상인이나 영세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은 외환위기 때보다 경기가 더 나쁘다고 호소합니다.실제로 도소매, 음식숙박업 같은 서비스업은 지난 1/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국민들의 지갑이 얇아지니 쓰는 돈이 줄어들었습니다.시장이며 식당은 장사가 안 되니 종업원을 고용할 수 없습니다.그러니 주로 저소득층이 종사하던 일자리가 줄어듭니다.앞서 말씀드린, 1분위 계층의 소득이 감소하게 된 이유입니다.극심한 내수불황 속에서 제일 어려운 계층이 벼랑 끝으로 몰렸습니다.우리나라의 경제불평등 정도는 이미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입니다.상위 10%가 전체 소득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50%, 절반에 육박합니다.통계상으로는 OECD국가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과세에서 누락되는 고소득자들의 소득이 많은 실정을 감안하면, 우리의 소득불평등 정도가 미국보다 더 심할지도 모릅니다.그런 터에 잘 사는 사람들은 더 잘살게 되고 못사는 사람들은 더 못살게 되는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은 참으로 우려해야 할 일입니다.이런 흐름을 바로잡지 않으면 대다수 국민은 행복할 수 없습니다.지속적인 성장도 어렵습니다.통합된 사회로 갈 수도 없습니다.민주주의도 실질이나 내용과는 거리가 먼 형식에 그치게 됩니다.시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대의민주주의에 만족하지 못하고 거리로 나서게 되는 근본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해법은 딱 하나입니다.좋은 일자리를 늘리는 것입니다.고용 없는 성장이 계속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성장의 결과 일자리가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일자리를 늘려 성장을 이루는 경제 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경제는 적절한 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현재의 실업대란을 이대로 방치하면 국가재난수준의 경제위기로 다가올 우려가 있습니다.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지도 모릅니다.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제의 중심에 일자리가 있습니다.물론 단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그러나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만큼은 해야 합니다.추경을 편성해서라도 고용을 개선하고, 소득격차가 더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수실적이 좋아 증세나 국채발행 없이도 추경예산 편성이 가능합니다.이렇게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는다면, 정부의 직무유기이고, 나아가서는 우리 정치의 직무유기가 될 것입니다.이에 정부는 올해 예상 세수 증가분 8조 8000억 원과 세계잉여금 1조 1000억 원, 기금 여유자금 1조 3000억 원을 활용하여 총 11조 2000억 원 규모의 일자리 중심 추경예산안을 편성했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이번 추경 예산은 재난에 가까운 실업과 분배 상황 악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일 뿐입니다.근본적인 일자리 정책은 민간과 정부가 함께 추진해야 할 국가적 과제입니다.그러나 빠른 효과를 위해서는 공공부문이 먼저 나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국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게 필요한 일은 하는 정부입니다.그것이 책임 있는 정부입니다.일자리 대책, 이번 하반기부터 바로 시작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께서 협력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우선 시급한 취약계층의 생활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합니다.정부의 이러한 노력이 마중물이 되어 민간부문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촉진되기를 특별히 기대하고 요청합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의원 여러분,이제, 추경예산을 어디에, 어떻게 쓰려고 하는지 보고 드리겠습니다.추경 목적에 맞게 일자리와 서민 생활 안정에 집중하였습니다.항구적이고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규모 SOC사업은 배제했습니다.대신 육아휴직급여, 국공립어린이집 확대 등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이 내놓은 공통공약을 최대한 반영했습니다.추경예산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 드리면,첫째,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에게 최우선 순위를 두었습니다.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취업과 창업을 돕는 예산입니다.정부가 직접 고용하는 일자리는 두 가지를 고려했습니다.안전복지교육 등 국민 모두를 위한 민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충원이 꼭 필요했던 현장 중심의 인력으로 한정했습니다.먼저 소방관입니다.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되었지만 그에 따른 인원 증원이 없었습니다.법정인원에 비해 턱없이 수가 부족해 소방차와 119 구조차량이 탑승 인력조차 제대로 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그로 인해, 지난해 태풍 때 구조대원이 부족해 대체 투입되었던 구급대원이 순직한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다음은 복지 공무원입니다.올해 초, 한 달 간격으로 세 명의 복지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을 정도로 살인적인 업무량과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습니다.근로감독관도 부족합니다.감독관 1명이 근로자 1만2000여 명, 사업장 1500여 개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최저임금 위반이나 아르바이트비 체불 등은 단속할 엄두조차 내지 못합니다.그밖에도 경찰관, 부사관, 군무원, 집배원, 가축방역관 등까지 합쳐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 현장에서 일할 중앙과 지방공무원 1만2000명을 충원해 민생서비스를 개선하겠습니다.보육교사, 노인돌봄서비스, 치매관리서비스, 아동안전지킴이 등 민간이 고용하는 공공부문 일자리도 지원하고자 합니다.추경이 통과되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위해 필요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2만4천 개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습니다.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는 사실상 청년 일자리입니다.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인 동시에 민생수요에 비해 수가 부족했던 현장인력을 확충하는 것인 만큼 청년실업 해소와 민생사회서비스 향상의 일석이조 효과가 기대됩니다.이번 추경으로 민간부문에서도 청년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돕고자 합니다.중소기업 청년고용지원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청년취업문을 넓히겠습니다.중소기업이 청년 두 명을 채용하면, 추가로 한 명을 더 채용할 수 있게끔 추가 고용 한 명의 임금을 국가가 3년간 지원하겠습니다.이번 추경으로 5000명의 추가채용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격차를 줄여주는 예산도 편성했습니다.내일채움공제의 적립금과 대상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것입니다.중소기업에 취직하는 청년들도 목돈을 마련할 수 있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보다 많은 청년들이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게 돕겠습니다.청년창업지원펀드 확대 등으로 청년 창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리겠습니다.또한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3000억 원 규모의 재기지원펀드 신설도 포함시켰습니다.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구직활동을 하는 청년들의 고단함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습니다.청년구직촉진수당을 신설해 구직활동을 하는 3개월간 월 30만원씩 우선 지급하고자 합니다.내년도 예산에서는 보다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입니다.청년들의 거주난도 도울 수 있습니다.청년들이 적은 비용으로 출퇴근에 용이한 역세권에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는 것입니다.이번 추경에는 2700호분 공급예산을 배정했습니다.일할 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지금의 청년세대를 두고 부모세대보다 못사는 첫 번째 세대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청년들에게만 속 상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우리 자식들만은 우리보다 잘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은 부모들에게도가슴이 미어지는 이야기입니다.청년 일자리는 자식들의 문제이자 부모들의 문제입니다.정부와 국회가 함께 팔 걷어 부치고 나서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둘째, 여성들에게 일할 기회를 늘려주고 가정의 행복을 돕는 예산입니다.육아 휴직을 해도 경제적 어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출산 첫 3개월의 육아휴직 급여를 최대 두 배까지 늘리도록 했습니다.육아휴직은 끝났는데, 당장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으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여성경력단절은 여성과 가정, 국가에 모두 손실입니다.국공립 어린이집을 올해 예정한 지원 규모보다 두 배 늘려 360개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부모들의 육아부담을 덜어드리겠습니다.민간 어린이집이 없는 지역에 신설하거나 운영이 어려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방법 등으로 민간과 상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어린이집 보조교사, 대체교사를 늘리면 일자리도 늘고, 교사들도 법정 근로시간을 지킬 수 있습니다.아이들도 더 많은 보살핌을 받을 수 있습니다.5000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다시 일하고 싶은 여성들이 보다 쉽게 일자리를 찾도록 돕는 예산도 있습니다.새일센터에 창업매니저와 취업설계사를 새로 배치하고, 직업교육 과정을 확대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미세먼지는 아이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측정 장치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을 배정했습니다.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학교장이 즉시 대응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셋째, 어르신들의 일자리와 건강을 위한 예산입니다.어르신들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을 할 수 있어야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이 OECD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불명예와 불효,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우선 노인 공공일자리를 3만개 늘리고 일자리 수당을 월 22만원에서 월 27만원으로 인상하는 예산을 반영했습니다.은퇴자의 기술과 경험이 청년 창업자들과 만나면 어르신 일자리도 늘리고 청년 창업도 도울 수 있습니다.청년 창업자와 공동창업으로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살리는 일자리를 만들도록 했습니다.치매는 국민 모두의 공포입니다.어르신들도, 가족들도 그 고통을 혼자 감당해서는 안 됩니다.치매국가책임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전국 통틀어 47개소에 불과한 치매안심센터를 252개로 늘리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전국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면 치매 상담은 물론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고,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드릴 것입니다.넷째, 지역에 밀착한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민생과 국민안전을 강화하는 예산입니다.도시재생 뉴딜사업, 하수관거 정비 등 낙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지역에서 일자리를 늘리면서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사업입니다.특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도시경쟁력을 강화시켜 지역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기초생활보장제는 가장 취약한 계층을 위한 제도입니다.불합리한 부양의무자기준을 완화하여 제도 수혜자를 4만1천 가구 늘리고자 합니다.구의역 사고 같은 비극은 다시 없어야 합니다.스크린도어 안전 보호벽을 개선하는 예산을 배정했습니다.국민안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관련 업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입니다.마지막으로, 이번 추경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이 총 3조5000억 원 지원됩니다.지방정부들도 이번 추경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일자리 정책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민생 관련 사업에 중점 사용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 드립니다.존경하는 국회의원 여러분,정부는 이번 추경으로 약 11만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고,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응급처방이지만,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일자리는 국민들에게 생명이며, 삶 그 자체입니다.인간의 존엄을 지킬 수 있는 최소한의 국민 기본권입니다.국민들은 버틸 힘조차 없는데 기다리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국민이 힘들면 지체 없이 손을 내밀어야 합니다.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나아진다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그게 정부고, 그게 국가라는 판단으로 편성한 예산입니다.국회가 함께해 주시길 바라마지 않습니다.국회는 올해 초 환경미화원을 직접 고용했습니다.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국회가 먼저 시작했습니다.저도 단단히 마음먹고 있습니다.단 1원의 예산도 일자리와 연결되게 만들겠다는 각오입니다.정부의 모든 정책역량을 일자리에 집중할 것입니다.국회와 정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합니다.야당과 여당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합니다.공공과 민간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함께 합시다.마음 놓고 일하고 싶다는 국민들의 절박한 호소에 응답합시다.서민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고통을 껴안읍시다.일자리에서부터 국회와 정부가 협력하고, 야당과 여당이 협력하는 정치를 한다면 국민들께도 큰 위안이 될 것입니다.이번 추경이 빠른 시일 내에 통과되어 기대한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합니다.정부는 국회가 추경을 확정하는 대로 바로 집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습니다.정부는 비상시국에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에서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조속히 국정을 정상화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저와 정부도 국회를 존중하면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협의해나가겠습니다.감사합니다.2017년 6월 12일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정부·청와대
  • 전북일보
  • 2017.06.12 23:02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김상곤 내정

문재인 대통령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안경환 서울대 법대 명예교수를 지명했다. 또 국방부장관에 송영무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를, 환경부장관에는 김은경 지속가능성센터 지우 대표, 고용노동부장관에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을 각각 내정했다.이와함께 국세청장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환경부차관에 안병옥 시민환경연구소 소장, 고용노동부차관에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교수, 국사편찬위원장에 조광 고려대 사학과 명예교수를 각각 임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새 정부 후속 내각 인사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광주출신 김 부총리겸 교육부장관 후보자는 광주제일고와 서울대를 나왔다.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평등한 교육기회 제공, 입시과정의 공정성 강화, 미래지향적인 공교육 체계 마련 등 교육개혁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안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한국헌법학회 제8대 회장과 국가인권위원회 4대 위원장 등을 지냈다.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검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게 발탁이유다.충남 논산 출신인 송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대전고와 해사 27기다.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인사군수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해군참모총장을 지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의 대응력을 강화하고, 육해공 3군 균형발전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김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중경고와 고려대를 졸업했다. 서울시의원과 대통령비서실 민원제안비서관 지속가능발전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주제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로 다양한 공직 경험과 정무감감을 겸비했다.경북 안동 출신의 조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안동고와 고려대를 나왔다.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 한국사회학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아 각종 현안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 기획재정부 2차관에 김용진 한국동서발전 사장, 국토교통부 1차관에 손병석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법제처장에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2 23:02

김상곤·안경환·송영무·김은경·조대엽 장관 후보자 프로필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 교육계 내 '혁신의 아이콘'김상곤 후보자는 대표적인 진보성향 인사다. 경기도교육감 시절 무상급식을 비롯한 공교육 정상화 정책을 추진한 경험 때문에 교육개혁의 적임자라는 평가다. 또 교육계 내에서는 혁신의 대부,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2009년 민선 1기와 2010년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에 잇따라 당선됐다. 김 후보자는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혁신기구 위원장을 맡으며 당시 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쇄신작업 전권을 부여받았다. 작년 1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았다.△안경환 법무부장관 - 인권문제 정통 진보성향 학자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인권 문제에 정통한 진보성향의 대표적 학자로 통한다.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강금실 장관 재직 때 법무검찰 개혁을 위해 법무부 정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법무행정에 관여했고, 20042005년에는 대검찰청 감찰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안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장 재임중이던 2009년 7월 임기 만료를 4개월가량 앞두고 이명박 정부의 인권 의지를 비판하면서 사퇴했다. 법무검찰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꼽혀왔다.△송영무 국방부장관 - 국방 분야 전문지식식견 겸비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송영무 건양대 석좌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 브레인역할을 맡아왔다. 2012년 문 대통령 지지단체인 담쟁이포럼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대선 캠프에서는 국방안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국방안보분야 공약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해군사관학교 27기로,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군참모총장에 임명된 뒤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 3월 물러났다. 군 시절 해육상 주요 보직을 두루 역임해 국방정책 및 전략 분야의 전문지식과 식견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은경 환경부장관 - 지속가능발전 관련 전문성 갖춰김은경 환경부장관 후보자는 페놀아줌마라는 별칭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1년 낙동강 페놀 불법 유출 사건 발생 때 시민대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전문성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1993년 한국여성민우회 환경위원장을 맡은 이후 한국여성단체연합 지방자치특별위원회 위원, 새천년민주당 시민사회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에서 환경특보로 일하며 참여정부 환경 정책 밑그림을 그렸다.△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 노동정책 전문성이해도 높아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학계 인사 800여명이 주축이 돼 2016년 10월 출범한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 기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서 부소장을 맡아 문 대통령의 정책 구상을 이끌었다.조 후보자는 민주주의와 공공성 등에 대해 주로 연구해왔다. 고려대 노동대학원 원장과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면서 노동학의 학문적 지평을 넓히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기울여왔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2 23:02

국정위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미래부와 공감"

문재인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이개호 경제2분과위원장은 11일 미래창조과학부와 휴대전화기본료 폐지를 기본으로, 최대한 통신비 인하 적용대상을 넓혀 가자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앞서 국정기획위 일부에서는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기본료 폐지방안이 거론됐으나, 기본료는 현재 2G, 3G 휴대전화를 중심으로만 적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공약후퇴 논란도 제기됐다.이에 소비자 단체 등을 중심으로는 2G, 3G가 아닌 LTE 가입자들의 요금도 인하해주는 보편적 인하요구가 나왔으며, 국정기획위는 전날 미래부로부터 이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청취했다.이 위원장은 이날 미래부는 전날 상당히 진전된 안을 가져왔다. 다만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어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전날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위와 미래부가 논의한 안은 기본료 폐지를 기본으로 해서 최대한 인하대상을 넓혀가는 방안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이 위원장은 미래부는 2G, 3G 가입자들의 기본료까지만 폐지하겠다는 입장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기본료 폐지는 기본 사항이고, 더 인하 범위를 넓히는 데에 국정기획위와 미래부가 함께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래부도 해법을 찾기 위해 매우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쉽게 결론이 나기는 어렵지만, 한없이 늦출 수도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업무보고)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사실 여부도 확인이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통신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기본료 폐지는 어렵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한 통신사 관계자는 미래부가 통신비 인하안에 기본료 폐지를 포함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기본료 폐지는 신사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또 다른 통신사 관계자는 시민단체뿐 아니라 업계와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7.06.12 23:02

문 대통령, 12일 첫 국회 시정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국회에서 취임 이후 첫 시정연설과 여야 대표 등을 만나 일자리 추경 편성 협력과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보고서 채택 등 국정협력을 당부할 예정인 가운데 인사문제로 촉발된 대치정국이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취임 34일째인 12일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한다. 이는 1987년 이래 취임 이후 가장 이른 시일 안에 시정연설을 하는 것이다. 특히 추경 예산을 설명하고자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취임 한 달을 갓 넘긴 시점에서 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자청한 이유는 일자리추경예산 편성의 시급성 때문이다. 대선후보 시절부터 일자리 대통령을 자임한 문 대통령에게 가장 큰 현안은 좋은 일자리 늘리기다.따라서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고용 절벽 심각성 등을 언급하며 국회에서 추경안을 원만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민간 경제 영역인 일자리 창출에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한다는 지적을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추경안을 어디에 편성할지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동시에 국민의 생명, 안전, 복지 등 필요한 부분에 예산이 쓰일 것임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에 앞서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을 한사코 거부하고 있는 야당 지도부를 찾아 손수 이해를 구하고 협력을 끌어낼지 주목된다.현재까지는 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강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가능성이 커보이지는 않는다. 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도 지난 9일 결론을 내지 못하고 12일로 미뤄진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꼬인 실타래를 풀 분수령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직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지도부를 따로 만나 추경안 협조는 물론 강 후보자 임명을 위해 직접 설득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청와대는 대통령까지 직접 야당 지도부를 만나 진정성 있는 설득을 하면 비토 기류가 상당 부분은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12 23:02

문재인 정부 세제개편 시동…이달부터 세목별 공청회 순차 개최

문재인 정부가 출범 한 달여 만에 주요 공약사항을 반영하기 위한 세제개편 작업에 착수했다.8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이달 하순부터 주요 세목별 제도개선 공청회를 잇따라 개최한다.가장 먼저 오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근로소득 공제제도 개선방안' 공청회를 열고 근로소득 면세자 비율 축소 방안 등을 논의한다.2015년 기준 전체 근로소득자 중 절반 가량인 48%는 근로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는 면세자다.정부는 조세재정연구원에 맡긴 용역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에 참석한 학계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종합해 오는 7월 말께 발표할 세제개편안에 면세자 축소 방안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소득세에 이어 22일에는 은행회관에서 주세 관련 공청회가 열린다.주세는 불황 속에서도 술 소비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늘고 있는 세목 중 하나다.2015년 주세 수입은 3조2천27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조원대를 기록했다.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주세 등의 국세를 지방세로 이양하겠다고 밝혀 이 와 관련된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29일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문 대통령은 조세 형평성 제고를 위해 상속증여세 납세 의무자가 자진해서 신고하면 산출세액의 7%를 공제해주는 '상속증여 신고세액 공제'를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대주주의 주식 양도차익 등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이어 7월에는 에너지세 관련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에너지세 공청회에서는 미세먼지 저감과 관련해 휘발유와 경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수송용 에너지 상대가격 조정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 정부·청와대
  • 연합
  • 2017.06.10 23:02

文 대통령 "AI 대책 근원적 해결방안 수립하라"

고병원성인플루엔자(AI)가 재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근본적 해결방안 수립을 지시해 주목된다.문 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참모들로부터 AI 대책을 보고 받은 뒤 대책이 의례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문 대통령은 바이러스 변종이 토착화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기존 관성적 문제 해결방식에서 벗어나 근원적 해결방식을 수립하라라고 강조했다.박 대변인은 상황 보고에 대해 대통령은 상당 부분 전문 식견을 피력하며 지금의 종합대책이 의례적이어서 근본적인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며 표현은 의례적인 것이라고 했지만, 질책과 독려의 의미가 함께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AI 대책과 관련해 총리를 컨트롤 타워로 종료까지 비상체제를 유지하며 근본 해결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박 대변인은 최초 상황을 즉시 보고받은 후 총 6차례에 걸쳐 보고를 받은 후 오후 2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고 전했다.NSC 전체회의 소집은 새 정부 들어 첫 번째로,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박 대변인은 이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반복적이고 습관적이지만 정부가 이를 엄중히 지켜보고 대응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9 23:02

문 대통령, 추경 통과 직접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 추가경정 예산안 통과를 위한 시정연설에 나선다. 또 조만간 민주당 지도부와 만나 국정현안을 협의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더불어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6일 국회 의원총회 결과 브리핑에서 오는 12일 오후 2시 국회 본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직 대통령이 추경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일자리 추경의 조속한 국회통과를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일자리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 적절한 시기에 국회에 가서 시정연설 형태로 의원들께 설명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제 대변인은 또 이날 의총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키로 했다고 전했다.아울러 문 대통령이 조만간 민주당 지도부와 만찬 회동을 하고, 국회 상임위원장들과도 만남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문 대통령의 여당 지도부와의 만남은 국정현안 협의를 위한 것이며, 상임위원장단 회동은 일자리 추경 예산안 처리와 함께 새 정부의 개혁 입법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울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등에 대한 국회 청문 보고서 채택과 인준 통과 등 야당의 협조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9 23:02

문 대통령 "임기 내 소방공무원 1만 9000명 이상 확충"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서울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소방관들을 격려하면서 소방공무원 증원 방침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이 정책과 관련해 현장을 찾은 것은 취임 이후 이번이 다섯 번째다.문 대통령은 소방관은 다른 공공분야에 비해 가장 늦게 2교대에서 3교대로 전환했지만 출동할 때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며 제 임기 중에 적어도 법적 기준에 부족한 1만 9000명 이상의 소방 인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금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소방관 1500명 증원 계획을 추경 안에 포함했다고 덧붙였다.문 대통령은 소방 인력 확충은 너무나 당연한데, 국민은 작은 정부가 좋은 것이라며 공무원을 늘리는 데 상당한 거부감이 있다며 행정 공무원은 몰라도 일선에서 생명안전보건을 지키는 공무원만큼은 우선으로 늘려야 하고, 국가 예산도 그보다 더 긴요하게 사용할 수는 없다. 정부와 국회가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야 한다며 증원 의지를 확고히 했다.그러면서 나라가 존재하는 첫 번째 이유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최일선에서 해주시는 소방관들이야말로 바로 국가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고 증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소방청을 독립하도록 정부조직 개편안에 설계했다며 필요할 경우 군대도 투입되고 다른 행정관서와 공조해야 해 총리실이나 청와대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겠지만 적어도 육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난 현장에서만큼은 현장 책임자의 명에 따르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소방청에 부여하겠다고 말했다.아울러 방화 장갑까지 사비로 사야 하는 현실인 체제를 빗대어 벌거벗었다는 말까지 들었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자신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더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도록 헬기부터 차량, 개인에 지급되는 장비에 이르기까지 장비 확충에 정부가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8 23:02

국정위, 국가비전 키워드로 '정의·통합' 제시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향후 5년 간의 국가비전 키워드로 정의와 통합을 제시키로 했다. 국정기획위는 이를 바탕으로 국정운영 목표와 구체적 실천과제를 다듬어 5년 동안의 국가운영 로드맵을 완성한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한다.6일 국정기획위에 따르면 기획위내 국정비전프레임 태스크포스(TF)는 지난 5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1차로 검토한 국가비전과 향후 국정목표를 보고했다. 이 과정에서 국가비전에 정의와 통합이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구체적인 국가비전 표어는 정의로운 국가국민통합 정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세부적인 표현의 경우 향후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의와 통합은 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핵심 가치로 수차례에 걸쳐 제시했었다.문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 4월 27일 민주당 통합정부 추진위원회 토론회 축사에서 우리가 정의를 제대로 실현할 때에 진정한 통합이 가능하다. 국민통합을 통해서 우리가 이루려고 하는 것 역시 정의라며 정의와 통합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었다.국정기획위가 이처럼 정의와 통합을 국가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이후 국정목표나 전략, 실천과제 등도 이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방식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국정기획위는 지난 5일 국정비전프레임 TF가 보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를 계속해 이번 주말까지 5대 목표20대 전략100대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7 23:02

보건복지부 차관에 남원 출신 권덕철 실장

보건복지부 차관에 남원 출신 권덕철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문재인 대통령은 6일 보건복지부 차관과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등 6개 부처 차관과 청와대 정책실 경제보좌관을 임명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31회이며, 보건복지부 복지정책관, 보건의료정책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을 지냈다.박수현 대변인은 권 차관은 보건복지 현안에 대한 이해가 깊고, 현장 소통능력을 겸비한 기획통이라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에 임명된 김용수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서울 출신으로,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진흥기획관, 대통령비서실 정보방송통신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 등을 지냈다.유임된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서울 출신이다. 주중국대사관 공사와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대사관 대사 등을 역임했다. 대표적인 대미대중 외교 전략통으로 평가된다.경남 진주 출신인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기획실사무처 전략기획실장, 대통령비서실 통일외교안보 수석비서관,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한 안보전문가다. 국방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적임자라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문화체육관광부 나종민 1차관은 광주 출신으로 관광문화예술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문화정책국장, 종무실장 등을 역임했다. 류희인 국민안전처 차관은 경기 파주 출신으로 공사 27기다. 국가 위기관리체계를 기획구축 운영한 경험을 보유한 안전분야 전문가로 꼽힌다.이와 함께 경제보좌관에 임명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경북 김천 출신이다. 한국중소기업학회 부회장과 한국자동차산업학회 회장, 서울대 일본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박 대변인은 우리 경제가 당면한 저성장시대 생존전략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구를 해 온 학자로서, 일본 등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이해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7 23:02

문 대통령 "이념·편가르기 정치 청산"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애국의 역사를 통치에 이용한 불행한 과거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전쟁의 후유증을 치유하기보다 전쟁의 경험을 통치의 수단으로 삼았던 이념의 정치, 편 가르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2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 애국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모든 것으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한분 한분이 바로 대한민국이며 보수와 진보로 나눌 수도 없고 나뉘어지지도 않는 그 자체로 온전한 대한민국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곳 현충원에서 애국을 생각한다. 우리 국민의 애국심이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을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뒤집힌 현실은 여전하다며 그 부끄럽고 죄송스런 현실을 그대로 두고 나라다운 나라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애국의 대가가 말뿐인 명예로 끝나서는 안 되고 독립운동가 한 분이라도 더, 그분의 자손들 한 분이라도 더, 독립운동의 한 장면이라도 더 찾아내겠다. 그것이 국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보훈이야말로 국민통합을 이루고 강한 국가로 가는 길임을 분명히 선언한다며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회가 동의해주신다면 국가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해 위상부터 강화하겠다고 밝혔다.이어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애국이, 정의가, 원칙이,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낭독한 추념사에서 애국을 강조했다. A4 용지 넉 장 분량의 추념사를 12분에 걸쳐 읽어 내려가는 동안 애국이라는 단어를 22차례나 언급했다.지난 100년간 굴곡의 현대사 속에서 목숨을 받쳐 나라를 지켜온 국민의 애국심이 바로 문재인 정부가 지향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정신적 원동력임을 강조하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 정부·청와대
  • 박영민
  • 2017.06.07 23:02
정치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