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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밀빵도 맛있다', 전북에 퍼지길"-김주환 '홍윤베이커리 익산점' 대표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도 수입산 밀로 만든 기존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없이 맛있다는 것, 건강함까지 더해 누구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익산을 기점으로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익산 모현동에서 지난 11일 문을 연 '홍윤베이커리 익산점'. 이곳의 대표이자 제빵사인 김주환(37) 씨는 국내 국산밀·가루쌀 빵의 선구자인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기술을 전수받아 타지역에서 개업하는 1호 점장이다. 김 대표는 "빵을 좋아해 제빵일을 시작하게 됐고, 군산 홍윤베이커리에서 일하면서 국산곡물, 국산쌀빵의 매력에 대해 알게 됐다"며 "홍윤베이커리 본점에서 수년간 일하며 레시피, 활용방안 등의 노하우를 배웠다"고 했다. 현미카스테라와 보리만주, 쌀반죽과 곡물 토핑이 어우러진 소보루빵, 우리밀로 반죽한 애플파이, 마늘빵, 찰보리 호두볼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빵·제과 정규과정은 수입밀을 기본으로 레시피가 나오기 때문에, 국산 곡물을 사용한 빵을 만들고 싶어도 접근이 어렵다. 김 대표는 "오븐을 보는 과정부터 반죽, 성형 등 기본 지식을 새로 배워 우리쌀과 밀, 보리로 빵을 만들어도 일반베이커리 제품처럼 식감이 폭신폭신하고 부드러운 느낌과 맛을 낼 수 있다"고 했다. 새 가게를 열기 전에도 익산 하나로마트에 입점해 4년간 매장을 운영해 인지도를 높인 그는 "우리 농산물로 만든 빵에 대해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많이 찾아주셨는데, 맛을 보신 분들은 부드럽고 속이 편하다며 자주 찾아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보리나 쌀로 빵을 만들어도 맛이 뛰어나며 밀가루 알레르기나 아토피가 있는 고객분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글루텐프리빵, 밀 대체식품으로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특히 수입산 곡물에 밀려 자급률이 낮은 우리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고 지역 농가도 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국산 농산물 빵을 추천했다. "국산 곡물빵에 대한 교육과정이나 장려,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는 그는 "전북은 물론 전국에서도 인정받는 국산밀, 가루쌀 빵이 군산에 이어 익산에서도, 또 다른 지역들에도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5 15:47

이상기후에 관심 높아지는 풍수해보험, '온실'도 가입 독려·제도보완 필요

이상기후 피해가 이어지면서 전북도민들의 풍수해보험 관심과 가입이 늘고 있지만, ‘온실’ 시설 가입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추가 홍보, 제도보완 등이 요구된다. 풍수해보험은 행정안전부가 관장하는 정책보험으로,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지진(지진해일 포함)에 따른 재산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주택, 소상공인(상가, 공장) 온실시설이다. 보험비는 국비·지방비가 지원돼 본인자부담은 2만원~5만원대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풍수해보험 가입률(5월 기준)은 주택 6만 1126호(가입률 52.9%), 소상공인 9538호(48.8%), 온실 179.1ha(14.8%)다. 전북 가입률은 매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북지역 가입률은 주택 6만 1301호(53.3%), 소상공인 7600호(38.9%), 온실 177.6ha(12.9%)로, 올해는 5개월 만에 지난해 수치를 웃돌고 있다. 전북지역은 시군별 지원금이 최대 91%까지 지원되는 점, 전북도의 적극적인 홍보 등이 증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주택과 소상공인 가입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고, 온실 가입률은 밑돌고 있다. 반면 보험금 수령 현황을 보면 ‘온실’이 지급건수와 수령액이 가장 많다. 지난해 온실이 105건·9억 500여만 원, 주택·소상공인은 각각 10건(7400여만 원)·7건(4400여만 원)이었다. 올해도 5월 기준 온실이 47건·11억여 원에 달했고, 나머지는 14건·2억1000만 원이었다. 이는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한 농촌·온실 피해가 상대적으로 크며, 보험금 수령률 또한 높아 가입 필요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실 가입이 저조한 데에는 상대적인 자부담금 지원 부족, 중복수령 어려움 등이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카오페이 기부금 10억 원을 활용해 풍수해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상공인들의 자부담금을 선착순 전액 지원한다. 지난 10일 첫날에만 2만여 건이 몰리고 전북에서도 78건을 신청했다. 풍수해보험과 재난지원금을 중복으로 받을 수 없는 것도 가입 저조 이유로 제기된다. 이와 관련, 보험 관계자는 "농작물과 시설 피해는 다른 범주로 시설은 풍수해보험을 통해 보장받아야 하고, 재난지원금보다 보장 범위가 넓을 수 있다"고 했다. 정부 역시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이후 풍수해보험이 농작물 재해보험, 재난지원금 등과 형평성 맞게 지급되도록 지원 확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3 18:30

[주간증시전망] 미국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관심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44% 하락한 2591.25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9409억원과 811억원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1조159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주 대비 0.68% 하락한 912.20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개인이 2436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12억원과 55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주 주요일정으로는 15일 중국 7월 실물지표, 16일에는 미국 7월 소매 판매, 17일에는 7월 FOMC 의사록과 미국 7월 산업생산이 예정되어 있다. 18일에는 미국의 경기동향 조사기업인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하는 7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나올 예정이다. 지난 9일 바이든 대통령은 인공지능과 반도체, 양자 컴퓨팅 등 중국의 첨단 기술분야에 대한 미국 자본 투자 제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사모펀드, 벤처캐피탈 등의 자금이 중국의 첨단기술 분야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는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들의 성장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추후 미국이 한국에도 중국 투자제한 조치를 요구하거나 중국 정부의 추가보복 조치가 발표된다면,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할 수 있어 보인다. 하반기 반도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미중간 경쟁심화에 따라 단기적으로 반도체 업종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진다. 지난 10일 중국정부가 코로나19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산업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중국 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해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단기에 큰 진폭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다. 금리 변동성 완화흐름과 수출감소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단기적으로 테마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여 테마종목에 대한 단기 대응이 유효해 보인다.

  • 경제일반
  • 기고
  • 2023.08.13 18:16

기름값 5주째 상승...도내서 휘발유 1800원 판매도

기름값이 5주 연속 상승하면서 광복절 연휴와 막바지 여름 휴가철을 맞은 서민들의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도내에는 리터(ℓ) 당 1819원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둘째 주(전북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ℓ) 당 1681원, 경유는 리터(ℓ) 당 1500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ℓ) 당 1695원, 경유가 리터(ℓ) 당 1526원인 점을 감안하면 전국 평균보다는 저렴하다. 지역마다 기름값이 제각각인 반면 도내 주유소 기름값도 천차만별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기준 휘발유는 최저 1609원부터 최고 1819원까지, 경유는 최저 1429원부터 최고 1688원까지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기름값이 치솟는 이유는 국제 유가 상승 때문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유가 전망 상향, 주간 석유제품 재고 감소 발표에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문제는 당분간 기름값이 계속 오른다는 것이다. 8월까지 휴가철이 이어지면서 기름 소비가 급증하고 국제 석유제품 가격 상승에 연동해 국내 판매 가격까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국내 판매)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재고가 감소하고 있어 가격이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경제일반
  • 박현우
  • 2023.08.13 17:07

10명중 7명꼴 "농촌 '쉼·치유'공간 돼야"…전북 농촌 힐링타운 '기대'

전북 농촌에 전국 최초로 청년들을 위한 힐링타운이 조성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은 농업·농촌을 ‘쉼, 치유’ 공간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유농업이 국민의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여러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인식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단국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가치평가 연구를 토대로 치유농장을 방문한 소비자 만족도와 인식 수준, 치유농업법 제정 전후 언론 보도 내용 등을 10일 발표했다. 일반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전국 시범 치유마을 이용과 만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치유농장 방문 경험이 있었다. 치유농장 방문 일수는 당일 방문(49.2%)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유농장 방문 이유는 휴양·쉼(38.9%)이 가장 많았고, 신체·정신 건강 회복(34.9%)이 뒤를 이었다. 특히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81%에 달해 치유농장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민들이 농촌·농장에 바라는 역할로 관광 및 체험 기관을 넘어 '안식처'·'휴식처' 기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방문 경험이 있는 시민들은 개선점으로 명상, 산책 공간과 산책로 확보(14.7%), 치유 프로그램 개선(12.7%), 자연환경과 경관 개선· 치유 전용 시설 확충(11.5%), 볼거리와 지역색 확보·농장의 치유 전문성 향상(11.2%) 등을 꼽았다. 반면, 치유농장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32%에 불과해 홍보 창구를 다양화하고 프로그램 기획 및 관리 역량을 향상해 치유농장 알리기에 힘써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전북도와 농촌진흥청은 올하반기부터 도내 농촌마을 중 50여곳을 선정해 치유마을을 운영한다. 바로 우울감 및 사회적 고립 예방을 희망하는 청년(만18세∼39세)들을 대상으로 한 '자연스러운 청년 힐링스테이'다. 취업, 인간관계 등에 지친 청년들이 농촌의 자연적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을 기르고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자는 게 취지다. 신체 건강 프로그램(자연에서 즐기는 운동), 정서 지원 프로그램(원예활동, 동물매개치유, 다도, 공예, 명상 등), 농업·농촌 치유자원을 활용한 푸드테라피(필수프로그램)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상자는 사회서비스 이용권(바우처)을 발급받아 농촌 치유서비스 제공기관으로 등록한 마을과 농장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주소지 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농촌 치유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을․농장 정보는 지역사회서비스지원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0 18:40

태풍 직격탄…추석 농촌경제도, 가정밥상도 치명상

폭우·폭염에 이은 태풍 직격탄에 전북 농촌경제는 물론 가정밥상도 치명상을 입었다. 과일·농작물 생육기 피해가 누적됐는데, 수확 전 비바람까지 덮치면서 추석까지 과일가격·밥상물가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일 생산량이 전년보다 20%가량 줄고, 가격은 평균 50% 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8.7% 줄면서 추석 성수품인 홍로사과가 10kg에 5만 5000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전년 5만 2100원보다 3000원가량 비싸지는 셈이다. 배 생산량도 전년보다 21.8%, 감소해 15kg당 4만8000~5만2000원으로 지난해(4만 3300원)보다 최대 20%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복숭아 역시 전년대비 12% 감소한 생산량을 보이며, 백도 복숭아는 25000원(10kg당)·천도복숭아는 34000원(10kg당)까지 오른다. 1년 전보다 5000원~1만원 오른 가격이다. 농식품부 역시 "올해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수분야 피해가 최근 5년중 가장 크다"고 밝히며 명절 과일 수급 안정을 위해 샤인머스캣, 멜론, 견과류 등을 혼합한 추석선물세트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석을 한 달 앞두고 과일 가격도 부담인데 상추, 배추 등 밥상 물가는 더욱 치솟았다. 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10일 기준 여름 고랭지 배추 가격은 1포기당 5843원으로, 20일 전 가격(4207원)보다 급격히 상승했다. 100g기준 시금치는 2023원, 적상추 2092원, 청상추 2141원 등 20일 전보다 두 배 이상 올랐다. 지난달 중순 집중호우로 노지 채소 등 농작물이 큰 피해를 입은 후 20일간 가격이 계속해서 뛰고 있다. 특히 상추 가격이 가장 큰 오름세를 보이는데, 전국 상추 물량의 30%를 담당하는 익산 용안면 일대 시설하우스 단지 7500여동이 지난달 침수피해를 입은 게 주원인이다. 익산 시설하우스 단지를 비롯해 지역 농가들이 재정비하고 농작물을 재배·수확하기까지는 최소 두 달이 소요되는 상황이다. 태풍 피해도 겹쳐 농가 어려움과 물가상승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도내 로컬푸드마트 관계자는 "출하·납품하지 않는 농가들이 많다. 올해 농가 전반적으로 소득이 형편없을 것 같다"며, "지난달 폭우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매출(소비량)도 주춤하고 있다. 반복된 이상기후와 출하량 부진으로 소비자 부담도 장기화될 것 같다"고 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10 18:39

농협은행 전북본부, 청소년금융교육센터 여름방학 특강

농협은행 전북본부가 9일 여름방학을 맞아 실시한 금융교육에 참여한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은행 전북본부 NH농협은행 전북본부(본부장 장경민)는 여름방학을 맞아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금융교육센터에서 금융교육을 9일 실시했다. NH농협은행 대학생 봉사단 '엔돌핀'과 함께한 교육은 세계의 화폐에 대해 알아보고 환전 방법, 미디어월을 활용한 금융교육과 금융사기 예방교육, 통장만들기 등 일일 은행원 직업 체험도 함께 진행됐다. 또 어린이를 위한 용돈관리 및 신용관리와 합리적 소비생활 등 금융기초 상식과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를 활용한 환율 보드게임을 통해 큰 호응을 이끌었다. 장경민 본부장은 “청소년들이 올바른 금융지식에 대한 기초를 튼튼히 다지길 바라며 여름방학 특강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금융교육과 은행직업체험등 즐거운 금융교육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한편, NH농협은행 전북본부 청소년금융교육센터는 9월 ‘돈이 움직인다’(금융의 의미와 일상 속 금융회사들의 역할), 10월 ‘신용이 뭐야?’ 11월 ‘변화하는 돈의 가치’, 12월 ‘세계 부자의 기부이야기’ 교육을 한다. 관련 정보는 농협은행 청소년금융교육센터 홈페이지(http://youthedu.nonghyup.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9 17:01

한국수자원공사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이어간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경제적 여건 악화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요금을 감면한다고 9일 밝혔다. 요금 감면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특별재난지역 감면에 이어 추가 시행하는 것으로,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공급하는 댐용수 또는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받는 전국 131개 지자체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1,100여 곳을 대상으로 1개월분 사용 요금을 감면한다. 지자체의 경우, 지자체가 지역 내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등에 수도요금을 우선 감면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 올해 11월까지 요금 감면을 신청하면 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청서 접수 후 다음 달 요금고지서에 감면액을 차감하여 고지할 계획이다. 실제 감면액은 각 지자체가 감면한 상수도 물량과 연계되며,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사용 비율 등을 반영하여 사용 요금의 30%가 감면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가 공급하는 댐용수 또는 광역상수도를 직접 공급받는 중소기업(소상공인 포함)의 경우, 전체 1,100여 곳 중 2023년 7월 사용량이 1,000톤 미만인 기업들이 감면대상에 해당하며, 해당 기업은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사용 요금의 50%를 감면받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감면이 경제적 여건 악화와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 지원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국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며,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3.08.09 17:01

“전주농협 부동산 취득과정 의혹 수사하라” 노조·조합원 반발

전주농협 조합원들과 노동조합 전주농협분회가 9일 전주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농협 부동산 매입의혹 수사 촉구'와 '송천동 대형마트 입점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김보현 기자 ​​최근 전북일보 보도를 통해 드러난 전주농협의 주먹구구식 부동산 투자와 로컬푸드 매장 적자운영에도 불구, '대형마트 입점 추진 계획’에 전주농협 조합원들과 노동조합도 들고 일어났다. 전주농협 조합원과 노조원들은 9일 전주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부동산 및 고정자산 취득과정에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 농협중앙회와 사법기관의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고, 송천동 이마트 입점 건물 매입은 전면 백지화 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전북일보 취재 결과, 전주농협은 임인규 조합장 취임 이래 430억원 대 토지 건물 등 고정자산을 취득했고, 이 과정에서 주변 시세보다 비싼 금액으로 점포를 매입하는 등 비용 부풀리기 의혹이 일었다. 노조는 "분양이 되지 않거나 영업이 안 되는 공실 부동산을 무리하게 매입하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취득 과정"이라며 "이에 따른 부동산 매입가격, 리모델링 비용 부풀리기 의혹이 농후한 만큼 엄격한 감사와 징계는 물론 사법기관이 나서 전면 수사하고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참여한 노조와 조합원들은 전주농협이 진행중인 송천동 이마트 입점 건물 매입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현재 운영중인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도 적자를 면치 못해 경영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적자운영의 심각성이나 조합원은 안중에도 없는 부실경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논란 속에서도 전주농협이 '덕진구 마트 추진위' 위원과 위원장을 지정하고 인수 가격협상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책없이 다시 1000억원 대의 마트사업을 얼렁뚱땅 처리하는 누를 범해 농민 조합원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조합원 이영일(70·복숭아 과수원 운영) 씨는 "농협을 때론 부모처럼, 때론 자식처럼 여기며 '내 재산 잘지켜주겠지' 믿고 맡겼다"며 "늙은이들이 한 푼 한 푼 모은 돈인데 조합에 문제가 생겨 하루아침에 잃는 건 아닌지 걱정이 많다. 조합장과 임원들은 조합원들의 말에 귀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송천동 이마트 건물 소유주인 동경 하우징 측은 건물 매각추진을 철회하고 이마트와 임대기간이 끝난 이후 직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업종인 건설업에 집중하기 위해 건물 매각을 검토했지만 농협이 감정가격의 절반수준에 매입의사를 밝히고 있어 타산이 맞지 않는데다 포레나 아파트가 입주하고 있고 한양수자인도 분양을 마치는 등 주변 이용자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동경 하우징 관계자는 “현재 이마트의 연간 매출이 280억 원 정도인데 통상 17%인 매출 대비 순 이익금을 계산했을 때 매년 50억 원 정도의 이익이 예상되고 있고 건물의 감정평가 금액이 1200억 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이 600억 원대에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부동산은 시세보다 높게 매입해놓고 송천동 디케이 몰은 감정가의 절반수준에 매입하려는 의도에 직영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9 17:00

현대차, 전주공장 여덟 자녀 직원에 스타리아 선물

현대자동차 노사가 9일 전주공장을 방문해 여덟 자녀를 둔 직원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과의 간담회를 갖고 MPV 스타리아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현대차 노사가 우리 사회 최대 문제의 하나인 저출산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구성한 ‘저출산/육아지원 TFT’의 첫 행보다. 현대차 노사는 현재 진행 중인 2023년 단체교섭과 별개로 TFT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생애주기(결혼-임신-출산-육아-취학)에 기반한 종합적 출산/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키했으며, 향후 관련 대책 논의 및 제도 수립 시 이날 간담회 결과를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현대차 울산생산담당 김창국 전무는 이날 정기환 기술기사 가족을 만나 “저출산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해 TFT가 정말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여러 아이디어를 주시면 적극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또 다자녀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고충, 건의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노사 TFT는 간담회 종료 후 정 기술기사 가족에게 현대차 스타리아와 세탁기, 건조기 등 42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증정했다. 특히, 가족에게 선물로 증정된 11인승 스타리아는 부모와 여덟 자녀까지 온 가족이 다 함께 탑승할 수 있으며, 정 기술기사가 근무하는 전주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차종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정 기술기사는 “저희 가족에 생각지도 못한 관심에 감사하고, 앞으로 아이들을 더 잘 키우겠다”며 “금번 간담회에서 드린 말씀들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저출산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기술기사의 여덟 자녀 중 첫째인 정은설양(17세)은 “솔직히 믿기지가 않고, 아빠 회사에서 우리 가족을 배려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주공장 여덟 자녀 직원 가족 방문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청취한 고충,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더욱 실효성 있는 저출산 대책과 육아지원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저출산 극복을 위해 현대차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원용
  • 2023.08.09 16:31

국민연금 위탁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태현)의 위탁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이 전주 연락사무소를 열고 업무를 시작한다. 프랭클린템플턴은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북테크비즈센터 입점을 기념해 8일 오후 2시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정운천·김성주 국회의원, 천세창 전라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 등이 참석해 사무소 개소를 축하했으며, 프랭클린템플턴 측에서는 APAC 공동대표인 타릭 아흐마드와 매튜 해리슨, 김태희 프랭클린템플턴투자자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타릭 아흐마드 대표는 “오랜 세월 함께해온 국민연금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영광”이라며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를 통해 아시아퍼시픽 지역 고객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30여 개 국가에서 1,300여 명의 전문인력이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군에 총 1조 4,000억 달러(USD)를 운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2001년부터 프랭클린템플턴에 주식, 채권, 사모, 부동산, 인프라 등의 자산을 위탁 중이다. 이번에 생긴 프랭클린템플턴 전주 연락사무소는 시장·현황 조사 등의 업무를 비롯해 국민연금과 관련된 업무 연락을 전담한다. 김태희 대표는 “전주 연락사무소 개소는 전략적 요충지인 한국 시장에서 프랭클린템플턴의 서비스 역량과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난 25년간 한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더 많은 한국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다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재무적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현 이사장은 “이번 전주 연락 사무소 개소를 계기로 프랭클린템플턴사와 정보 교환 등 신속한 소통을 통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금융사들이 전북혁신도시 금융생태계 조성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제일반
  • 김보현
  • 2023.08.08 17:55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