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3:1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전북 자동차 업계, 트럼프 발언에 당혹

최근 이뤄진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자동차 업계에 대한 강한 압력의지를 드러내자 도내 관련업계에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밝혔다.재계와 정부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적한 내용의 사실관계가 잘못됐다는 입장이지만, 전북지역 내 자동차 관련 업계는 한미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FTA 재협상 여부를 논의할 양국 공동 협의체가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하고 있다.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의 한 협력업체 대표 A씨는한미 FTA가 미국에 불공정하다며 사실상의 재협상을 요구한 트럼프의 주장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4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자동차 산업은 조선업 위기로 인한 군산조선소 사태이후, 사실상 전북경제의 가장 큰 축을 떠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전북지역 수출품목 1위로 이들 제품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거둬들인 수출실적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다른 품목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올 5월 기준 수출실적이 7400만 달러인 미국은 전북지역 1위 수출대상국이기 때문에 수출 회복세를 보이던 도내 자동차 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다.전북은 완주에 현대자동차 공장과 군산에 한국GM 공장이 위치해있어, 국내 자동차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오고 있다.특히 도내 자동차 업계 근로자들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한 군산조선소 패쇄 사태를 지켜보며, 더욱 큰 불안감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출 관련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발언이 대미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면서도 보호 무역주의 강화를 고려해 수출 전략 변화 및 제품경쟁력 강화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논란과 관련, 한미 정상 공동선언문에 FTA 재협상이 포함돼있지 않다며, 미국의 진의를 자세히 파악해 대응할 방침이다.한편 미국 상무부는 한국을 포함한 16개국과의 무역적자를 분석한 보고서를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며 미국 정부는 이 보고서를 근거로 우리나라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산업·기업
  • 김윤정
  • 2017.07.05 23:02

대졸사원 지원자 100명 중 2.8명 합격

올해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전형에서 지원자 100명 중 2.8명만이 최종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취업 경쟁률은 2년 전보다 10% 이상 높아져 청년층의 구직난이 더욱 심화하는 경향을 보였다.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17년 신입사원채용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의 취업 경쟁률은 평균 35.7 대 1로 집계됐다.이는 2015년 기록인 평균 32.3 대 1보다 10.5% 높아진 것이다.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이 38.5 대 1로 조사돼 5.8 대 1 수준인 300인 미만 기업보다 월등히 높았다.2015년과 비교하면 300인 이상 기업의 취업 경쟁률은 7.8% 상승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은 12.1% 하락했다. 채용과정 중 면접전형의 경우 300인 이상 기업이 100%, 300인 미만 기업은 97.5%가 시행했다. ‘2회 면접’ 비중은 300인 이상 기업이 78.9%, 300인 미만 기업이 46.9%였다. 필기전형은 300인 이상 기업의 52.6%, 300인 미만 기업의 11.9%가 시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기업으로 따지면 시행 비중은 2015년 15.9%에서 올해 19.7%로 늘었다.서류-필기-면접 등 3단계 전형을 시행하는 기업에서 생각하는 과정별 중요도는 면접이 56.2%로 가장 높았고 필기(19.6%)가 가장 낮았다. 서류는 24.2%였다.300인 이상 기업의 76.7%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으로만 활용한다고 응답했다. 대다수가 구직자의 지원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만 스펙을 활용한다는 의미다. 스펙이 채용과 무관하다는 답변은 300인 이상 기업이 14%, 300인 미만 기업은 36.3%였다.스펙을 채용과정 전반의 핵심요소로 활용하는 경우는 300인 이상 기업 9.3%, 300인 미만 기업 6%로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가장 적었다.기업들은 우수인재를 유인하기 위해 내세우는 요인으로 기업의 성장 가능성(27.3%)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어 고용 안정성(24.4%),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근로조건(20.8%) 등 순이었다.다만 300인 이상 기업은 높은 임금 수준과 다양한 복지제도(26.3%)를 우수인재 유인 방안으로 내세워 기업의 성장 가능성(29.6%)을 강조하는 300인 미만 기업과 차이를 보였다.기업 10곳 중 7곳(65.4%)은 인턴 등 유사직무 경험을 채용에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 중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17.9%,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답변은 47.5%였다.연합뉴스

  • 산업·기업
  • 연합
  • 2017.06.19 23:02

연 매출액 1000위권 전북지역 기업 14곳 뿐

2016년 매출액 기준 1000위권 내 기업 가운데 도내에 본사를 둔 기업은 고작 14개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전주상공회의소(회장 이선홍)가 12일 발표한 2016년 매출액 기준 1000위권 기업 중 전북지역 기업현황 분석 보고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000위권 기업 가운데 도내에 본사를 둔 기업은 지난해 대비 4개사가 증가하는 등 2005년 조사 실시이래 가장 많은 기업이 1000위권에 들었음에도 총 14개사만 포함된 것으로 조사돼 도내 기업들의 취약한 구조를 드러냈다.이들 기업은 동우화인켐(주), 타타대우상용차(주), (주)하림, JB우리캐피탈(주), (주)전주페이퍼, (주)전북은행, (주)참프레, 군장에너지(주), 페이퍼코리아(주),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 전북도시가스(주), 한국세큐리트(주), 일진머티리얼즈(주), (주)동우 등이다.2015년과 비교해 2개사가 100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6개사가 새로 진입했다.새롭게 진입한 업체는 군장에너지(주), 페이퍼코리아(주), 미원스페셜티케미칼(주), 한국세큐리트(주), 일진머티리얼즈(주), (주)동우 등으로 종이, 화학, 유리 등 관련 제조업이 4개사, 발전업이 1개사, 식품가공업이 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도내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기업은 2조149억1100만원의 매출을 올려 169위를 차지한 동우화인켐(주)이다.또한 지난해 조사에서 589위와 776위였던 JB우리캐피탈(주)과 (주)참프레가 이번 조사에서는 461위와 670위로 조사돼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JB우리캐피탈(주)는 2013년 전국 매출순위 989위로 신규 진입한 이후 2014년 696위, 2015년 589위 등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국내 1000위권 기업에 포함된 도내 14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7조9792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8911억원이 증가했으나, 전체 1000위권 기업 전체 매출(2016조7298억원)의 0.4%에 불과해 여전히 전국대비 매출액 비중은 매우 미미한 것으로 집계됐다.1000위권 기업의 시도별 분포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693개, 69.3%)과 부산대구울산경남경북 등 영남권(179개, 17.9%)에 대부분 위치해 있으며 충청권(76개, 7.6%), 호남권(44개, 4.4%), 기타(강원제주, 8개) 등은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지역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선홍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은 지역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고 전라북도에 경쟁력 있는 기업의 본사 유치 확대를 위해서는 항공철도도로 등 지역 SOC시설의 확충과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며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 등 전라북도에 뿌리를 내린 기업들이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도 요구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강현규
  • 2017.06.13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