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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2년연속 흑자'

지난해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이스타항공(대표 김정식)이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하기로 하는 등 명실공히 국내를 대표하는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29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2014년 결산 결과 매출 2701억원, 영업이익 131억을 달성해 2년 연속 흑자경영을 유지했다.지난 2009년 1월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2013년 처음으로 매출 254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달성해 첫 흑자전환에 돌입했으며, 2014년에는 전년대비 매출 6%, 영업이익 470%가 증가했다.올해 목표는 매출 3637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으로 올 3월 현재 76억의 영업이익이 발생한 점을 고려할 때 목표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흑자경영 뒤에는 내실경영을 통한 비용절감, 유가 및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절감, 노선확대 및 국제선노선 탑승률 증대, 중국 정기노선 및 부정기편 지속운항 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이스타항공은 지난해 국제선 6915편, 국내선 1만3089편을 운항하며, 총 295만명의 탑승고객을 수송했으며, 이 같은 실적은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단연 최고치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반으로 올해 최대 189개 좌석을 보유한 B737-800기종 항공기 3대를 추가로 도입해 모두 13대(현재 1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올해 안에 청주-홍콩 정기편 취항과 동남아, 일본 등 국제선 신규노선 확대를 검토해 탑승객 증대를 통한 매출을 극대화시킬 방침이다.서비스 개선도 차별화를 뒀다. 이미 고객만족을 위한 공항여객서비스 자회사 이스타포트를 설립해 지난 2월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며, 인천공항에도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셀프체크인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김정식 대표는 지난해 원가절감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취항 이후 최대 흑자를 이루며, 국내 대표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안전운항을 최우선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춘 노선운영과 저비용항공사에 맞는 내실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흑자 달성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5.04.30 23:02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 육박…V자형 반등

삼성전자가 6조원에 육박하는 분기 영업이익을 올리며 V자형 반등에 성공했다.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5조9천800억원의 영업이익(확정실적)을 올렸다고 29일 공시했다.전 분기(5조2천900억원)보다 13.07% 증가한 실적이다.작년 같은 분기(8조4천900억원)보다는 29.56% 감소했다.영업이익은 소비자가전(CE) 부문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개선됐다.영업이익률은 지난 분기 10%에서 12.7%로 올라갔다.올해 1분기 매출액은 47조1천200억원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은 전 분기(52조7천300억원)보다 10.64% 감소했고, 작년 같은 분기(53조6천800억원)보다 12.22% 줄었다.이날 공시된 확정실적은 지난 7일 발표된 잠정실적(가이던스)보다 소폭 상향됐다.잠정실적은 영업이익 5조9천억원, 매출액 47조원이었다.TV 등 세트(완제품) 사업은 유로화와 신흥시장 통화 약세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에 약 8천억원 수준의 부정적인 환율 영향이 발생했다고밝혔다.삼성전자는 2분기에는 갤럭시S6의 판매 본격화와 함께 1분기보다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2분기 8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점치기도 한다.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 최고치는 2013년 3분기 10조1천600억원이다.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은 2조7천400억원으로 나타났다.이는 작년 4분기(1조9천600억원)보다 40%나 증가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2조4천억2조5천억원)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된다.마케팅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갤럭시 A/E/J 등 중가 모델의 스마트폰 점유율을 신흥 시장에서 늘려나간 것이 주효한 것으로 해석된다.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분기와 비슷하겠지만 갤럭시S6와 S6엣지 등 프리미엄제품의 점유율 제고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IM 부문 영업이익은 2013년 3분기 6조7천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5조6조원대를 오가다 작년 2분기 4조4천200억원, 작년 3분기에는 1조7천500억원으로 급하강했다.IM 부문 매출액은 25조8천900억원으로 전 분기(26조2천900억원)보다 약간 줄었다.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탓이다.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2조9천300억원으로 작년 4분기 2조7천억원보다 소폭 늘었다.매출액은 10조2천700억원이다.비수기임에도 모바일서버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등의 수요가 견조했다.20나노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강화도 한몫했다.시스템LSI는 14나노 모바일 AP 제품 양산으로 수익률을 높였다.그러나 1분기 소비자가전(CE) 부문은 1천4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평판 TV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유럽과 신흥 시장에서 환율 하락으로 수요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환율 대응을 위한 TV 판가 조정 등으로 실적이 나빠졌다.삼성전자는 SUHD TV 판매를 늘려 프리미엄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수익 중심의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디스플레이 사업은 5천2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패널 수요는 감소했지만 UHD 등 프리미엄 패널 쪽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그러나 신규 라인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향후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부문은 패널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에 시설 투자로 7조2천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반도체에 4조4천억원, 디스플레이에 5천억원 등을 투자했다.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5.04.29 23:02

전북 피치케이블 업체 개발 '발열벤치' 전국으로

탄소산업이 미래 전북 경제를 이끌 핵심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도내 한 중소업체가 탄소 섬유를 이용해 개발한 발열벤치가 전국 시장으로 세를 확장해 주목받고 있다.특히 탄소 섬유를 이용한 발열벤치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을 없애고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과 세포조직 생성에 도움을 주는 탄소 고유의 물질인 원적외선이 방출돼 건강과 기능을 두루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주인공은 국내 최초로 와이어 없는 신호등을 만들어 보급한 한국씨티에스(주)가 탄소 섬유 소재 전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 (주)피치케이블(임동욱 대표).이 회사가 개발한 탄소 발열벤치는 도내 탄소산업의 성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초기 투자비가 많고 리스크가 큰 탓에 개발 과정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았다.임동욱 대표는 탄소 제품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의 한 대학 교수를 찾아다니며 기술이전을 읍소하는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탄소 발열벤치를 제작했다.이 발열벤치는 지난 2013년 12월 개발이 완료돼 이듬해인 2014년 11월 전주시 다가동 버스승강장에 처음 설치됐다.탄소 발열벤치는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는 서민들을 위해 열 전도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 만든 의자로, 발열벤치는 전기코드에 연결만 하면 탄소섬유를 활용한 발열선으로 의자 온도를 30도 안팎까지 올려준다.버스 승강장 발열벤치는 버스 운행이 종료되는 오후 11시쯤 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며 실외온도가 높아지면 발열을 중단시킨다.피치케이블의 발열벤치는 현재 전주를 비롯해 수원, 경주, 구미, 아산, 제천, 양평, 순천, 논산 등 전국 10개 도시의 버스 정류장에 설치돼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수도권 도시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임 대표는 피치케이블은 탄소 섬유 소재를 이용해 생활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꾸는 전문 탄소 소재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발열벤치 뿐만이 아닌 여러 생활 편익 물품을 개발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5.04.29 23:02

지난달 전북수출·수입 전년보다 늘어

올해 3월 전북지역의 수출과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발표한 3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전북의 수출은 전년 동월(7억6100만 달러) 대비 6.2% 증가한 8억800만 달러를 기록했다.품목별로는 공기냉난방기(124%) 수출이 16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증가에 기여했으며, 기존의 효자종목인 자동차(-7.2%)와 자동차부품(-4.8%)의 수출은 감소했다.국가별로는 베트남(173%)에 대한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수출이 늘었고, 아랍에미리트(169.2%)에 대한 자동차와 공기조절기 및 냉난방기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수출은 1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1억900만 달러)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중국은 여전히 전북 수출 1위 대상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또 수입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3억7600만 달러) 보다 3.7% 증가한 3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원자재(13.2%) 수입은 증가했지만,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5%, 25.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중국산 알루미늄이 올 1월부터 평균 150%대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정밀화학원료(31.4%)와 원동기펌프(39.3%)의 수입 또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목재류, 자동차부품, 동제품의 수입은 감소세를 보였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전북지역의 수출은 전국대비 1~2% 수준으로 규모도 작은데다 소수의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1~2개 기업의 실적에 따라 변동폭이 크다며 일부 국가에 편중된 수출 지역을 다각화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수출기반 확대를 위한 중장기 해외 판로 개척 지원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강정원
  • 2015.04.27 23:02

엔화 하락, 전북 경제 '비상'

엔화가 한때 8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7년 만에 최저치를 찍으면서 국내경제는 물론 전북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내 주력 수출품목인 화학원료나 자동차부품의 대일본 수출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환율변동을 고려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특히 우리 수출기업들은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낮아짐에 따라 해외시장에서 주력 수출품목의 50%가 겹치는 일본과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져 울상이다.23일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903.67원을 기록했으며, 이에 앞서 오전 8시20분을 전후해서는 899.67원까지 내려갔다.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8년 2월 28일 889.23원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지난해 도내 총 수출액은 85억5600만불이며, 이 중 일본이 차지한 비중은 4.8%(4억1600만불)로 2012년 4.1%, 2013년 4.1% 등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총 수입액은 45억5200만불이며, 이 중 일본의 비중은 14.2%(6억4700만불)로 2012년 17.1%, 2013년 15% 등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전북의 일본 주요 수출품목은 정밀화학원료,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반도체, 농약 및 의약품, 산식물, 기타 석유화학제품 등으로 이들 품목을 수출하는 업체들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환차손을 겪고 있다.예를 들어 도내 기업이 1엔 당 100원일 때 A제품을 일본에 100만원에 수출했을 경우 환율이 1엔 당 90원으로 떨어지면 90만원에 수출해야하기 때문에 10만원의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문제는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무역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보다 일본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해외시장에서 일본 제품과 수출을 경쟁해야 하는 우리 기업들은 엔화 가치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뒤져 수출이 감소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무역협회 전북본부 황성철 과장은 전북의 일본 수출은 2012년 이후 매년 10% 이상 급격히 줄고 있는데 이는 원화대비 엔화 가치 절하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가 여러 요인 중 하나라며 특히 전북 수출이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엔화, 유로화 약세와 같은 전세계 환율 정책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황 과장은 이어 일본 및 EU의 양적 완화 정책에 대응해 원화가치를 절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한편 환율 변동의 리스크를 일정부분 해소해 주는 금융상품 개발 및 기업의 기술경쟁력 증진을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5.04.24 23:02

향토기업 하림 내년엔 '대기업'

전북 향토기업인 하림이 내년에 대기업 반열에 오를 전망이다. 전북 연고의 대기업이 전무하고, 변변한 중견기업조차 다른 지역보다 적은 전북에서 탄생하는 대기업이라는 점에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하림은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의 본사가 익산에 소재하고 있어 내년에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 사실상 전북의 유일한 대기업이 될 전망이다.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말 현재 자산 총액이 4조8000억원에 이르는 하림은 오는 6월 해상운송업체인 팬오션 인수 작업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자산 총액이 5조원을 넘어 내년 4월 대기업 집단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대기업 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인 기업집단으로 현재 전국 61곳이 지정돼 있다. 대기업 집단으로 지정되면 상호 출자와 채무 보증에 제한을 받는 등 각종 규제에 묶이지만 공식적으로 대기업 반열에 오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현재 하림그룹의 계열사는 닭 가공업체인 하림과 사료전문업체 제일사료, 양돈 전문업체 팜스코, 홈쇼핑 업체 엔에스쇼핑(NS홈쇼핑) 등 총 31개다.이 중 지주회사인 하림홀딩스를 비롯해 하림, 팜스코, 선진, 엔에스쇼핑 등 5개사가 국내 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다.지역 상공업계 관계자는 하림의 대기업 진입은 이랜드와 미래에셋 등 창업주가 당대에 대기업을 일군 드문 사례를 이어간 것이자, 농축산기업이 대기업에 진입한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다른 지역보다 경제력이 약한 전북에서 탄생한 대기업이라는 점은 도민들에게 자긍심과 큰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5.04.21 23:02

전경련 "경영실패 아닌 사익취득만 배임죄 적용해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헌법재판소가 배임죄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 '경영판단의 원칙'에 의한 면책 조항을 상법에 명문화해 달라고 법무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영판단의 원칙이란 경영자가 기업의 이익에 합치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어떤 사안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을 내렸다면 비록 그 예측이 빗나가 회사에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배임죄를 물을 수 없다는 원칙이다.헌법재판소는 부실대출 혐의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저축은행 회장들이 배임죄 관련 조항에 대해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합헌 결정을 내렸다.대법원이 기업의 경영상 판단을 존중하며 배임죄 조항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므로 명확성 원칙에 위배되지 않아 위헌이 아니라는 판단이다.그러나 전경련은 대법원이 일관되게 경영판단의 원칙을 수용하고 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명문화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전경련이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영판단과 관련된 배임죄 판례 37건 중 실제 경영판단이 있었는지를 구체적으로 따진 것은 절반 정도인 18건에 불과했다.또 경영판단의 원칙 적용 여부에 따라 고등법원과 대법원의 유무죄 판단이 엇갈린 판례가 12건이나 됐다.따라서 전경련은 기업활동을 다루는 상법에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해 명확한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현재 국회에도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의 대표 발의로 관련 개정법률안이 제출돼 계류 중이다.이 법안에는 '이사가 충분한 정보를 바탕으로 어떠한 이해관계를 갖지 않고, 상당한 주의를 다해 회사에 최선의 이익이 된다고 선의로 믿고 경영상의 결정을 내렸을 경우에는 비록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고 하더라도 의무의 위반으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신석훈 전경련 기업정책팀장은 "헌재의 합헌 취지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판단의 원칙을 명문화해 기업가 정신이 살아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5.04.20 23:02

전북 상장기업 지난해 '우울한 성적표'

지난해 도내 18개 상장기업의 총 매출이 전년보다 8.3%나 줄었고, 5개 상장기업이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12개 상장기업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지만 전년보다 흑자 규모가 커진 기업은 이중 절반인 6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지난해 도내 상장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13일 재벌닷컴이 2014년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1149개사의 경영실적을 업체의 본사가 있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별로 분석한 결과 전북지역 상장 제조업체 18개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3조2553억원으로 2013년 3조5503억 보다 8.3% 하락했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3개 지자체의 상장업체 총 매출액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전북의 감소폭이 전국에서 가장 컸다.상장업체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보인 곳은 전북과 울산 뿐이었다.전북지역 18개 상장업체의 당기순이익은 2013년 348억 적자에서 지난해 3764억 적자로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도내 상장 제조업체는 코센, 신진에스엠, 동우, 하림, 창해에탄올, 광전자, 넥솔론, 대우전자부품, 비나텍, 오디텍, 일진머티리얼즈, 페이퍼코리아, 네패스신소재, 미원스페셜티케미칼, 백광산업, 에스에이치에너지화학, 우노엔컴퍼니, 한농화성 등 18개사다.이 가운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보인 업체는 5곳으로, 넥솔론이 4120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백광산업 340억, 페이퍼코리아 236억, 광전자 86억, 하림 83억 등의 순으로 적자 규모가 컸다.OCI 계열사인 넥솔론의 경우 매출이 2013년 3318억에서 2014년 2619억으로 크게 줄었고 당기순이익 또한 2013년 835억 적자에서 2014년 4120억 적자로 확대됐다. 이는 OCI의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계열사인 넥솔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최근 3년간의 이월결손금이 3359억7700만원으로 늘었고, 여기에 영업이익손실과 영업외 손실, 이자 등 기타비용 손실이 겹치면서 적자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화학제품을 만드는 백광산업의 경우도 지난해 LG화학의 경영난이 크게 가중되면서 납품 감소 등에 따른 여파로 실적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적자규모는 2103년 394억에서 지난해 340억으로 다소 줄었다.페이퍼코리아는 2013년 104억 적자에서 지난해 236억 적자로, 광전자는 2013년 82억 적자에서 지난해 86억 적자로 적자폭이 늘었다.하림의 경우 2013년 155억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공급과잉으로 육계업계 전체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 83억 적자로 전환됐다.도내 상장업체의 실적이 크게 하락한 이유는 세계적 경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전자, 화학, 제지 업종의 제조업이 도내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라는 게 재벌닷컴의 분석이다.재벌닷컴 관계자는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상장업체의 당기순이익 적자폭이 큰 전북과 울산을 분석했을 때 전북의 산업구조는 전자, 화학, 제지 등 특정 품목에 집중돼 있었고 울산은 조선과 기계업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들 업종들은 세계적인 경기 흐름을 많이 타는 직종으로 지난해 이들 업종의 경기가 나빠 그 여파가 고스란히 전가된 것 같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강모
  • 2015.04.14 23:02

잠적 성완종은 '정치인형 기업인'…MB 때 자원사업 참여

9일 오전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충청권을 기반으로 국회의원까지 지낸 '정치인형 기업인'으로 통한다.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해외 자원개발사업에 참여하며 250억여원의 회삿돈을 횡령하고 800억원대의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으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돼 이날 오전 10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성 전 회장은 1985년부터 10여년간 대아건설 회장을 지낸 데 이어 20042012년에는 도급 순위 26위권(작년 기준)의 경남기업 회장으로 재직하는 등 건설업계에서 는 꽤 이름이 있는 인물이다.성 전 회장이 일반 대중에게 어느 정도 알려진 계기는 2000년대 초반부터 정치권에 깊숙이 발을 담그면서부터다.그는 2003년 충청권 정당인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총재특보단장을 맡아 김종필 당시 총재를 보좌했고,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는 박근혜 후보를 측면지원했다.당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된 직후에는 잠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자문위원 역할을 맡기도 했다.이는 나중에 'MB맨'이라는 꼬리표가 달리는 계기가 된다.그는 2012년 선진통일당 소속으로 충남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19대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돼 본격적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히려던 와중에 공직선거법에 걸려 정치권과의 인연도 끝을 맺는다.총선 전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서산장학재단을 통해 지역주민을 지원한 게 문제가 돼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작년 6월 대법원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의원 배지를 반납했다.성 전 회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전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일한 경력 때문에 세가 에서 'MB맨'으로 지칭하는데 대해 매우 억울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그의 이런 심정 이면에는 현재 검찰에서 진행 중인 자원비리 의혹 수사가 일종의 '표적수사'라는 불만이 잠재된 것으로 보인다.그는 8일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피의자 신분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열어 'MB맨이 아니며 검찰이 덧씌운 혐의도 사실과 다르다'며 눈물로 결백을 호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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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5.04.0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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