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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새만금에 1조8000억 투자..."새만금은 LS 이차전지 핵심거점"

LS그룹이 2일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새만금이 새로운 이차전지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LS그룹은 이날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1조8400억 원대의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이차전지 산업은 오는 2030년까지 300조 원 이상 성장하고, 그 성장은 205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LS그룹의 이차전지 소재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발표에서 "비철금속 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 전구체,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면서 "새만금은 LS그룹 이차전지 사업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LS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결집해 투자·고용 효과를 창출하는 한편 국내 기업 간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연내 새만금 산단 5공구에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착공하고, 오는 2025∼2026년 전구체 양산에 돌입한 뒤 지속적인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구체는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의 원료가 되는 물질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이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 개발사업 추진계획 보고에서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을 위한 LS그룹의 투자를 환영하며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가 크다"라며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이차전지 산업과 새만금 투자기업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새만금을 경북 포항 울산, 충북 청주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차전지는 소재에서 완제품까지 튼튼한 산업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 그런 면에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집적화가 용이한 새만금은 최적의 장소"라며 "전북이 이차전지, 수소 등 신성장산업을 통해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지사도 "새만금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고 대규모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LS와 엘앤에프의 통 큰 투자를 환영하며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23.08.03 01:32

"CEO가 사랑한 전북 맛집은?" 중기중앙회, 단골맛집 발간

전국 중소기업 CEO가 추천한 지역별 단골식당이 공개됐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는 중소기업 CEO가 사랑하는 단골식당은 총 500곳, 도내에 위치한 식당 26곳도 '단골식당'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31일 '중소기업 CEO 단골맛집' 책자를 발간했다. 책자 발간은 중기중앙회가 범중소기업계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책자에는 중기중앙회 지역회장을 비롯해 총 200여 명의 협동조합 이사장, 단체장이 즐겨 찾는 맛집을 담았다. 전국 중소기업 CEO가 추천한 단골식당 총 500여 곳은 △전북 26곳 △서울 22곳 △인천 35곳 △경기 40곳 △경기북부 16곳 △강원 88곳 △충북 62곳 △대전·세종·충남 31곳 △대구·경북 21곳 △경남 46곳 △광주·전남 17곳 △부산·울산 31곳 △제주 56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북은 김기문 회장이 추천한 맛집 4곳에도 올랐다. 김 회장이 추천한 식당은 바로 무궁화 한정식, 전주 팔미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정통 한정식 맛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전북지역 중기중앙회장, 협동조합 이사장, 단체장은 △완주의 우미가정육식당 △임실의 옥정호산장 △남원의 금생춘·서남만찬 △김제의 바랑산식당 △익산의 개성집·흙가든·안녕한양·아리랑·동해안·제이키친 △전주의 마당골·한국관 본점·다담·만수식당 본점·고궁 전주본점·화순집·풀꽃세상·전주옥정호·가족회관·궁·전주부빔온·현대옥 전주본점·골때리네·토궁 등을 추천했다. 김 회장은 "전국 각 지역에 숨어 있는 맛집 소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며 "지역맛집 탐방 등 국내 여행이 활성화돼야 지역의 다양한 문화·관광 상품과 함께 특산품에 대한 소비가 늘고 내수가 진작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이 살아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에 추진된 '민생활력 온도 +5℃ 캠페인'은 한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계가 앞장서서 내수·고용·수출 분야에서 최소 한 가지 지표 이상은 전년 대비 5% 이상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중소기업 CEO 단골맛집' 책자는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31 17:33

올해 상반기 수출 10% 감소했다...중국 수출 감소에 '흔들'

전북지역 상반기 수출이 10% 감소했다. 건설광산기계, 자동차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면서 수출 실적이 크게 흔들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박준우)가 발표한 '2023년 6월·상반기 전라북도 무역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누적 기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38억 5919만 달러, 수입은 10.5% 감소한 29억 5720만 달러로 집계됐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6억 2198만 달러, 수입은 17.5% 감소한 4억 6745만 달러, 무역수지는 1억 5453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중 5대 수출 품목은 △농약·의약품(3억 7332만 달러) △건설광산기계(3억 5541만 달러) △자동차(3억 1723만 달러) △동제품(2억 9906만 달러) △농기계(2억 2807만 달러) 등이다. 올해 상반기는 국가별 수출 증감률 차이가 분명했다. 5대 수출국가인 미국(-2.4%), 중국(-21.2%), 일본(-14.5%), 베트남(-17.0%), 러시아 중 러시아를 제외한 4개 국가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대륙별로는 중남미, 중동, 대양주 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우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전북 무역은 수출입 모두 10% 이상 감소했다. 글로벌 교역량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중국 수출이 감소하며 기존 주력 수출 품목인 합성수지, 정밀화학원료 등 30% 이상씩 감소한 상황이다"면서 "하반기에는 건설광산기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더욱 확대되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27 17:28

[원우기업 탐방] 진안 ㈜더젓갈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일명 '케이푸드(K-food)',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대표적으로 한국 음식이라고 하면 김치, 된장·고추장·간장 등 장류뿐만 아니라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식품군이 있다. 바로 '젓갈'이다. 젓으로 담근 음식이라는 의미의 젓갈은 어디 소금을 넣느냐, 며칠 동안 발효·숙성시키느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맛이 좌지우지된다. 해발 500m 진안고원 청정지역에서 국내산 천일염, 싱싱한 원재료, 화학조미료 무첨가를 고집하며 젓갈의 역사를 새로 쓰는 기업이 있다. 그 주인공은 ㈜더젓갈(대표 박병영), 이곳은 프리미엄 명품 젓갈을 선보이겠다는 목표 하나로 35년 동안 젓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박 대표는 '더 청결하게, 더 건강하게, 더 안전하게'라는 경영 철학과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도, 판매하지도 않겠다는 신념으로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젓갈은 더젓갈 만의 특허 공법으로 자연 그대로의 맛을 고집하는 기업이다. 모든 재료를 엄선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FDA 인증 제조 시설에서 기능성·양념·생선 젓갈, 새우액젓, 새우젓, 진·액젓 등을 생산한다. 박 대표는 한국의 대표 음식에 해당하는 만큼 젓갈에 대한 관심이 오랜 시간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사람들의 입맛이 현대화되면서 젓갈 수요는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이다. 그는 오랜 시간 젓갈을 연구·개발했지만, 계속해서 전통 젓갈만 고집하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상황에 떠올린 게 '수출'이었다. 일반 젓갈을 세계화해 기능성 젓갈을 만들어 수출해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떠올라 바나나 발효액을 첨가한 젓갈 제품군과 진·액젓, 분말 형태의 새우젓 등을 연구·개발했다. 젓갈을 선호하지 않는 소비자와 젓갈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을 겨냥해 만든 제품이다. 젓갈을 한국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식품군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맛뿐만 아니라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받은 믿을만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최신 설비와 시설로 생산하고 무엇보다 청결하고 깔끔한 한국적인 맛을 살리면서도 건강을 책임지는 젓갈을 만든다는 게 더 젓갈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러한 노력에 더젓갈은 농림축산식품부 최우수상, 제19회 e-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라북도지사상, 우수 중소기업 유공자 포상 등을 수상했다. 박 대표는 "매년 (국내) 수요가 20%씩 줄고 있다. 그래서 수출을 위해 새우젓 액상·분말화 등 다양한 시도를 해 보고 있다. 국내 수요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수출에 신경 쓰고 있는데 각 나라에 맞는 대로 젓갈을 다양화해야 경영·영업 유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26 17:01

'삼성 출신' 윤여봉, 경진원장 최종 후보...이사회 만장일치

윤여봉(58) 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이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신임 원장 최종 후보자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물산 등에서 법인장을 지내는 등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주력하는 기업 유치에 적합한 인물인 만큼 귀추가 주목된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윤여봉 전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을 신임 최종 후보자로 의결했다. 전북도는 전북도의회에 인사청문 요청서를 제출하고 오는 8월 중 인사청문회를 통해 적격 여부 검증 후 최종 임명할 예정이다. 전북 출신의 윤 후보자는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에서 근무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 각각 9년 8개월, 6년가량 법인장을 역임했다. 또 코트라 최초 무슬림 무역관장으로, 중동지역에서 얻은 풍부한 근무 경험과 좋은 노하우가 많은 등 기업 사정에 밝은 '기업통'이기도 하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9명(1명 불참)이 참석했다. 앞서 민선 8기 출범 이후 새롭게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을 이끌 원장 후보로 윤여봉 전 코트라 리야드 무역관장, 김상훈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이 압축됐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장 임기는 2년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26 11:44

연탄산업 쇠락 속 호남에 홀로 남은 전주연탄 사연은

40여 년간 전북 취약계층의 겨울을 지켜온 전주연탄이 호남권에 남은 마지막 연탄공장이 됐다. 최근 광주 남선연탄이 폐업 수순을 밟으면서 홀로 남은 것인데, 전북을 넘어 호남 전역의 연탄사용가구를 책임져야 하는 만큼 역할이 막중해졌다. 19일 만난 전주연탄(전주산업·전주시 팔복동) 직원의 얼굴엔 책임감과 부담감이 교차했다. 그동안 호남권 연탄공장은 광주 1곳, 전북 1곳 등 두 곳이었다. 하지만 최근 광주에 있던 남선연탄이 경영난에 연탄 소진 후 폐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호남권에 연탄공장이라고는 전주연탄 한 곳만 남았다. 전주연탄 관계자는 "철도 운송이 막혀 화물 운송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운송비 부담이 큰 편이다. 연탄 소비가 매년 많이 감소하고 있다 보니 거의 이윤이 안 남는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있어야만 경영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주연탄 역시 도시개발에 따른 주거환경변화, 연탄사용가구의 건강 악화·고령층 사망, 난방기(연탄→보일러) 교체 등으로 연탄 소비가 감소하고 있는 만큼 언제까지 영업을 유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연탄공장은 특성상 몸을 쓰는 험한 일에 해당하다 보니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 부족할뿐더러 연탄 가격은 거의 그대로고 전기·가스료 등 공공요금, 연탄 기계 소모품비, 인건비, 운송비 등 모두 오르면서 인력난에 정부의 턱없는 지원금에 자금난까지 겪고 있다. 전주연탄에 따르면 현재 정부가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가격 안정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지만, 연탄 공급망이 넉넉하고 석탄, 공공요금 등 가격이 오르기 전 책정된 지원금 때문에 상향 조정이 필요한 실정이다. 곳곳의 연탄공장이 사라지고 몇 군데 안 남았지만 그나마 전국의 연탄공장이 영업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사명감' 때문이다. 전주연탄도 연탄사용가구의 대다수가 취약계층에 해당하다 보니 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을 공급하는 것만으로도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이다. 전주연탄 관계자는 "사실 계속 운영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연탄사용가구 등을 위해서) 어떻게 해서든 꾸려 나가려고 한다. 정부·지자체의 지원이나 지원사업이 개선된다고 하면 사실 조금이라도 더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냥 연탄공장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만, 계속해서 연탄을 만들 수 있을 정도만 도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석탄공사가 소유한 화순탄광이 지난달 폐광한 데 이어 장성·도계탄광도 2025년까지 폐광될 예정이다. 2025년이 되면 국내 탄광은 민영인 강원 경동탄광(상덕광업소) 한 곳만 남는다. 사실상 국내 모든 탄광은 폐광 수순을, 연탄공장은 폐업 수순을 밟고 있는 셈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19 18:08

도내 기업, 해외 판로 확대…수출 상담회 개최

도내 수출 중소기업이 3년 만에 현장 수출 상담회를 재개하며 해외시장 판로 확대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태용, 이하 전북중기청)이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코트라전북지원단과 협업해 13일 전주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한 수출 상담회를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올해는 도내 주력 업종인 식품기업 등을 중심으로 일반 중소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확대해 자리했다. 해외 바이어 7개 사, 도내 중소기업 18개 사가 참여해 총 28회의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수출 상담회는 이전에 도내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모집하고 희망 수출 제품 정보를 미리 해외 바이어에 제공해 해외 바이어가 직접 수출 상담을 희망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외 바이어와 참여 기업 간 일대일로 연결해 가격 경쟁력, 품질 등 수출 가능성·절차에 대해 전반적이면서도 구체적으로 논의가 오고갔다. 안태용 청장은 "이번 수출 상담회가 도내 기업의 제품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 수출 상담회의 양·질적 향상을 위해 참여 기업 설문조사와 해외 바이어의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내실 있는 행사를 기획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13 17:24

[원우기업 탐방] 김제 ㈜진우에스엠씨

국내 특장차 업계의 경쟁 속에서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소방차, 고소작업차, 초소형전기차 등을 직접 생산·판매하는 ㈜진우에스엠씨(대표 이준호)다. 오는 2026년 매출 100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진우에스엠씨는 놀랍게도 이준호 대표가 24세에 창업한 회사다. 이 대표는 어린 나이에 창업했지만 지금은 어엿한 중장년층에 들어서 특장차 업계에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가 됐다. ㈜진우에스엠씨는 2014년 중장비를 특장차에 접목한 고층 건물의 중량물 상하차용 장비인 '스카이랜더'와 2015년 특수구조물 화재 진압 장비인 '무인파괴방수차'를 순수 자체 기술로 연달아 국내 최초 개발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5톤 전기 청소차량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연 ㈜진우에스엠씨의 자랑은 무인파괴방수차다. 2016년 44억 원, 2018년 57억 원, 2019년 35억 1000만 원, 2020년 11억 7000만 원, 2021년 23억 4000만 원, 2022년 59억 원, 2023년 81억 9000만 원(수출 23억 4000만 원) 등 335억 5000여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무인파괴방수차는 소방대원이 진입할 수 없는 특수 구조물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빛을 발한다. 무선 원격 조정이 가능한 파괴 노즐을 통해 지붕과 벽면을 관통시켜 직접 방수를 실시해 초동 대응이 가능하고 효율적인 화재 진압을 통해 소방대원의 안전을 지키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무인파괴방수차는 전국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국내 24곳에 배치된 무인파괴방수차 중 21대가 ㈜진우에스엠씨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전기 청소차, 초소형 전기 특장차, 전기차 화재진압용 소방차 등을 개발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등 업계 최고 특장차 전문 생산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특장차 개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안전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아 국민안전처장관상, 국무총리상(소방대상),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기관에서 인정받았다. 이준호 대표는 "초기에는 시장 규모가 작았지만 산업·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높은 곳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고소작업차의 필요성도 점차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 맞았다. 수요가 점점 늘기 시작했고 현재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최고의 특장차 기술을 펼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12 17:42

순창 고추장·장아찌 상반기 매출 3억 5000만 원 달성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 순창장류소공인특화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순창 고추장·장아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라북도경제통상진흥원(원장 이현웅, 이하 경진원)이 11일 올해 상반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순창 고추장과 장아찌가 3억 4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2억 1000만 원) 대비 63% 증가한 기록을 달성했다. 해당 쇼핑몰은 순창지역 장류 제조 소공인 업체 29곳이 생산하는 고추장, 된장, 장아찌 등의 전통식품 생산품 472개를 판매하고 있다. 쇼핑몰 개설 첫 해인 2018년 매출액 6500만 원에서 2020년에는 1억 3200만 원, 2022년에는 4억 6000만 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매출이 상승하며 순창 장류 제품의 판로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이현웅 원장은 "쇼핑몰은 지역 특화 상품의 온라인 판매망 구축과 진출에 좋은 사례로 대형 오픈 마켓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운영 비용을 최소화하고 절감된 예산으로 홍보에 집중했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 유치와 높은 판내 매출로 참여 업체에 보다 큰 혜택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사업 성공의 핵심으로 보인다"며 "이런 방식을 확대 적용해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창장류소공인특화지원센터는 지역을 기반으로 집적돼 있는 소공인의 육성과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사업으로 지난 2016년에 선정돼 8년째 운영 중이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11 17:29

"여성기업 40% 시대" 도내 여성기업 '꽉꽉' 속은 '텅텅'

도내 여성기업이 지난 2020년 전체 기업의 40%를 넘어서며 전북도 여성기업 40% 시대가 열렸다. 여성기업 수는 눈에 띄게 늘었지만 대규모 기업보다 소규모 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해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도내 여성기업(사업체) 수는 2016년 5만 7676곳, 2017년 5만 8837곳, 2018년 6만 316곳, 2019년 6만 1408곳, 2020년 6만 2948곳으로 집계됐다. 여성기업은 지난 2019년까지 전체 기업(남·여성 기업)의 30% 선에 머물렀지만 2020년에 들어서 40.15%를 기록하며 40% 선을 넘어섰다. 문제는 여성기업 수가 많아지면서 여성기업 밀집도는 꽉꽉 찼지만 속은 텅텅 비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자체 등에서 여성기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원사업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여성기업확인서를 발급받을 시 공공기관 우선·공공구매, 입찰 시 가산점 부여, 소액 수의 계약, 기업·신용보증 지원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성기업은 가점·우대 관련 정보 제공이 부족하고 지원사업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지원사업의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여성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해 지원사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부분 여성기업이 일과 가정의 양립, 여성기업에 대한 편견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표면적으로 보이는 애로사항에 대한 지원사업보다 여성기업의 약점인 소규모, 낮은 임금 수준, 낮은 확장 가능성 등을 고려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도내 여성기업 관계자는 "남자와 여자를 나누려는 게 아니라 여성기업은 대체로 남성기업처럼 대규모가 아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기업을 확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여성기업에 대한 편견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기업인들을 상대하고 판로 개척·자금 조달을 할 때 어려움이 없다면 거짓말이다"고 토로했다.

  • 산업·기업
  • 박현우
  • 2023.07.10 18:13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