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23:12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3)전주 여의동 전주비빔밥(주)

도내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는 전주비빔밥을 일품요리로 산업화해 전국을 넘어 수출길에 나서는 업체가 있다. 전주시 여의동 전주비빔밥㈜(대표 홍성윤)은 가장 맛있는 비빔밥 조리법으로 전주비빔밥·김치불고기 비빔밥·산채비빔밥 등 3가지 맛의 비빔밥을 즉석에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생산·판매하고 있다.냉동제품인 1회용 제품은 신세계몰, 지에스 숍(GS SHOP)등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점포 내 즉석 조리 식품 코너와 푸드코트,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는 완제품이 아닌 나물 재료를 납품하고 있다. 일본·미국·프랑스 등으로 꾸준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한달 평균 콩나물·도라지 등 각 야채의 소비량은 1.5톤 이상이다. 지난 2008년 17억9000만원, 지난해에는 경기침체로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전주비빔밥㈜은 지난 2000년 설립, 한국식품연구원과 전주비빔밥생산자연합회에 속한 유명 식당 등에서 제시한 요리법을 연구, 최적의 맛을 내는 조리법으로 냉동 비빔밥을 만들었다.7~8가지 야채를 기본 재료로 하는 만큼 들쑥날쑥한 원재료 가격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고민이다.이세숙 주임(35)은 "150g 용기 기준 가격은 2400~2500원이지만 시금치와 같은 야채는 계절에 따라 구입비가 10배 가량 차이 나고 고사리는 북한산도 구하기가 어렵다"며 "수출 과정에서 냉동 컨테이너를 사용하기 때문에 물류비가 제품가격의 반절을 차지할 정도다"고 토로했다.전주비빔밥㈜은 지난 2007년 4월 전북을 대표하는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지난 2008년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해썹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인증을 받기 위해 관련 시설을 갖춰 가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주비빔밥이 지리적 표시 단체 표장으로 등록돼 브랜드화 초석도 마련됐다.이 주임은 "매년 포장이나 용기 등에서 새로운 제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올해는 우주식 전주비빔밥을 개선하고, 판매에 주력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4 23:02

선거특수 관련업계 '대박'

오는 6·2 지선의 출마자들로 지역 경제가 들썩이고 있다. 자치단체장·지방의원, 교육감·교육의원을 두고 수백명의 출마자들이 선거비용을 지출, 수백억원의 자금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도내 정계에서는 도지사·시장·군수, 도의원·시의원, 교육감·교육의원 등의 출마자를 모두 900명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각 선거구별 5명 출마를 기준으로 선거 비용 제한액 대입해 계산하면 이들의 선거비용 규모는 모두 577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도지사 70억1500만원, 시장·군수 104억2500만원, 도의원 86억6400여만원, 기초의원 104억2500만원, 도의원 비례 29억6000만원, 시군의원 비례 32억7500만원, 교육감 70억1500만원, 교육의원 57억5000만원 가량이다.가장 먼저 특수를 누리는 디자인·인쇄 업계는 규모가 큰 업체를 중심으로 밀려드는 주문에 평소보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선거 특수를 누리고 있다.전주시 인후동 A업체 관계자는 "매출이 2배 가량 늘었는데 현재 인쇄비는 보통 명함 200만원, 건물 2~3층을 덮는 대형 인쇄물 100만원 이상, LED가 탑재된 유세 차량의 대여비 월평균 300~400만원 선이다"면서 "인지도가 낮은 출마자는 명함 제작량도 많고 후보마다 공천 여부에 따라 다양한 도안을 준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각 당의 공천작업이 완료된 뒤 기호가 결정되면 출마자가 주문한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만큼 작은 인쇄업체까지 선거 특수를 누리게 된다"고 덧붙였다.최근 지선 출마자의 잇따른 출판기념회로 지역의 B출판사도 '대박'이 났다는 업계의 후문이다.더불어 큰 사거리에 위치한 건물 소유주도 쾌재를 부르기는 마찬가지다. 선거 사무실을 구하려는 출마자로 월 임대료는 3.3㎡ 당 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전주시 평화동 kt사거리는 현재 사무실을 구할 수 없을 정도다.평화동의 한 건물주는 "기존 세입자의 동의를 얻어 몇 개월만 선거사무실로 빌려 쓰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지인을 통해서 가격을 협의한다"면서 "최근 전주시 C의원은 웃돈을 주고 사무실을 확보, 재력에 따라 사무실 위치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4 23:02

조달청 지정 우수조달물품 도내 24개 업체 37개 품목

조달청에서 지정하는 우수조달물품에 지정된 도내 업체 및 품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지방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 지정 우수조달물품은 총 743개사 1004개 품목으로, 이중 도내 업체제품은 24개사 37개 품목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5개사 26개 품목 대비 약 40% 가량 증가한 것이다.이처럼 도내 우수조달물품이 증가한 것은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품질관리에 대한 업체들의 인식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전북조달청은 분석했다.실제 도내 업체인 한국씨티에스의 로프없는 교통신호등주와 천양제지의 한지벽지, 로드씰의 가열식 아스팔트계 교면방수제가 지난달 말 열린 조달청 심의를 통과, 우수조달물품 지정업체에 합류했다.로프없는 교통신호등주는 도시경관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한지벽지는 쑥·편백·황토 등 천연소재를 이용, 순수 닥나무 섬유를 혼합·숙성시킨 기능성 벽지라는 점을, 가열식 아스팔트계 교면방수제는 완벽한 방수는 물론 온도 및 기후변화에 변형없는 환경친화적 제품이라는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으로 각 수요기관들은 품질이 우수한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선정 업체 매출 증가 효과도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판로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에서 생산된 기술개발제품을 적극 발굴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04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9)이용일 전 사장이 전하는 경성고무공업사②

일본 고무신공장은 1886년에 처음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고무신공장은 고베지방에 많이 설립됐는데, 고베 상인들이 1916년 고무신을 우리나라에 첫 수출했다. 그동안 당혜(唐鞋), 나막신, 짚신을 신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빗물이 새지 않는 고무신은 엄청난 인기를 끌어 모았다. 우리나라에 고무공장이 들어선 것은 1919년으로 전해진다. 또 우리나라 첫 고무신은 조선 말 외무대신을 지낸 이하영이 서울 청파동에 세운 대륙고무공업주식회사에서 1922년 8월5일 생산한 '대장군표' 고무신이다. 순종 임금은 이 '대장군표' 고무신을 처음 신은 우리나라 사람으로 기록됐다. 대륙고무공업사 설립을 전후해 서울 중림동에 반도고무공업소, 평양에 정창고무공장이 잇따라 설립됐다. 1921년 4개에 불과했던 고무공장은 1933년에 무려 72개로 늘어났으니, 가히 우후죽순격이었다. 이만수 사장이 군산에서 고무신 소매점을 개업한 1924년 무렵, 군산에도 일본인이 운영하는 고무신공장이 있었다. 군산에 고무신공장 진출이 빨랐던 것은 군산항을 통해 일본 오사카, 고베지방과 교역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고베의 고무공업이 군산으로 이전, 정착할 수 있었던 것은 고무공업의 특성과 관련이 있었다. 신발 원료인 천연고무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변질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가황공정(생고무에 황과 열을 가해 경화시키는 작업)을 거쳐 경화시킨 후 고무신을 만들어야 했는데, 일본에서 수입한 천연고무 가황작업을 멀리 경성까지 운반해 하는 것보다 군산항에서 물건을 하역한 뒤 곧바로 작업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었던 것이다. ▲ 일본인 고무신 공장을 인수하다 이만수 사장은 처음 소매로 시작했던 고무신 사업을 착실히 성장시켜 도매업까지 손을 댔다. 고무신은 인기가 높은 생활필수품이었기 때문에 장사가 잘됐다. 그는 성실 근면 정직했고, 밤 잠을 자지않고 일하며 억척스럽게 돈을 모았다. 사회 활동도 활발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1920년대까지만 해도 주로 미곡상들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1930년대 들어 다양한 직종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데, 세대 교체의 성격도 띄었다. 이런 가운데 1930년 군산상공회의소 선거에서 이만수 사장은 상의원에 선출됐다. 한국인으로서 군산상의 첫 상의원이었다. 이어 1930년대 말에는 부회두(부회장)에 선출됐다. 이는 이만수 사장이 군산 상공업계에서 큰 발언권을 갖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그런 어느날 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그 당시 군산에는 고베에서 온 사업가가 세운 고무신공장이 있었는데, 이 공장이 매물로 시장에 나온 것이다. 이만수 사장은 일본인 사장이 공장을 내놓자 이를 놓치지 않고 인수, 1932년 11월13일 (합)경성고무공업사를 설립했다. 이 당시 군산의 공업은 일제 독점자본으로 발전했고, 대부분의 공장이 일본인 소유였다. 1932년 이만수 사장이 설립한 경성고무공업사는 한국인 기업가에 의해 설립된 유일한 중소기업이었다. 군산시 장재동에 자리잡은 경성고무공업사는 당시 임직원이 100여명이었다. 서울 이북지방에서는 삼천리표 고무신이 인기였지만, 서울 이남지역의 고무신은 경성고무의 '만월표'가 최고 인기 제품이었다. 이 때 주 생산품은 '깜둥이 신발'로 알려진 검정 고무신이었다. 검정 고무신은 주로 짚새기를 신고 다니던 일반 한국 서민들에게 대단한 제품이었고, 그 인기는 시들 줄 몰랐다. 경성고무는 점차 기술 수준을 높여 제품을 다양화 해 나갔는데, 나중에는 표백기술을 적용해 흰고무신을 생산했고, 검정 운동화에 이어 하얀 운동화도 생산했다. 경성고무공업사는 해방 직전까지 이 4가지 제품을 생산, 전국에 공급했다. 1일 생산량은 일제시대 당시 500족 정도에 불과했지만, 해방 후 60년대 들어서는 3만족에 달했다. 시대가 변하면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부응, 하늘색 등 색고무신을 출시했고, 꽃무늬 고무신과 농구화, 포화 실내화, 슬리퍼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 3000여명 직원이 하루 3만 족 생산 고무신은 어떻게 만들었을까. 1957년 경성고무 전무로 취임, 부친 이만수 사장으로 부터 경영수업에 들어간 이용일 사장(전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에 따르면 고무신은 생고무와 화공약품을 혼합해 만든 고무판을 미리 제작한 신발 모양 금형에 넣고 증기 철가마 안에서 2000℃에 달하는 고온으로 찌는 공정을 통해 생산됐다. 즉, 생고무에 황 등 여러가지 화공약품을 혼합해 열을 가하는 가황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원료를 잘 섞은 다음 롤러를 통해 고무판(Rubber Seat)과 밑창(아웃솔Outsole)을 제작했다. 고무신 몸체와 밑창은 쓰임이 다르기 때문에 고무 재질이 달랐다. 이어 몸통용 고무판은 다양한 모양과 크기에 맞춰 사전에 제작한 수십가지 금형(Mold)에 넣어 제품 형을 만든 다음 별도로 제작한 밑창과 붙여 제품의 원형을 완성했다. 이것은 증기철가마에서 고온으로 쪄내는 과정을 거쳐 완벽하게 접착, 고무신 완제품을 생산했다. 밑창(구두창아웃솔)은 고무신은 물론 운동화(Canvas Shoes) 제품 제작에 사용되는 부품이다. 천(Canvas)이 재료인 운동화 윗부분(Upper)은 재단 후 미싱 과정을 거쳐 만들었고, 이 어퍼(Upper)에 운동화 밑창인 아웃솔을 붙여 운동화 원형을 만든 다음 역시 고무신 처럼 증기가마에 넣고 고온에서 쪄 완제품을 생산했다. 이 당시에는 증기가마에서 고온으로 찌는 과정을 거쳐 아웃솔과 몸체 접착을 완성했지만, 후에 접착제가 개발된 후에는 이 과정이 훨씬 쉽고, 또 다양한 재질의 신발 생산이 가능해졌다. 또 고무판 생산도 후에 믹서기가 도입되면서 한결 손쉬워졌다. 고무신 공장은 초창기는 물론 지금까지도 제작 공정 특성상 노동집약적이다. 실제로 전성기 때 하루 3만 족 이상을 생산한 경성고무의 경우 직원이 무려 3000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2500여명이 여성이었다고 이용일 사장은 회고했다. 고무판을 생산하는 롤러부를 비롯해 남자들이 근무하는 부서는 주야간으로 계속 일해야 밀려드는 일감을 댈 수 있었다. 그러나 여성 근로자들은 낮에만 근무했다. ▲ 1960년대 이후 부산업체와 경쟁 치열 창업주 이만수 사장이 1964년 별세한 후 경성고무 경영을 맡게 된 이용일 사장은 "고무신공장의 모든 작업공정이 수작업이었기 때문에 저도 항상 작업복을 입고 공장에서 살다시피하며 일했습니다. 중간관리자들이 잘해 준 덕분에 공장도 잘 돌아갔죠" 운동화를 만들면서부터는 경성고무공업사 공장 한켠에 방직공장도 뒀다. 실을 사다가 방직공장에서 운동화용 천(캔버스)를 직접 만들었고, 여성 근로자들이 재봉틀 등을 이용해 운동화 어퍼(Upper)를 제작했다. 또 롤러 등 고무신 생산라인의 기계가 고장날 경우 공장내 기술자들이 필요 부품을 제작하는 등 직접 수리에 나섰기 때문에 공장 내에 철공소도 운영했다. 즉, 고무신공장 내에 방직공장, 미싱부, 철공소까지 둔 셈이다. 게다가 신발 크기와 모양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금형(Mold)도 수십종류에 달했다. 금형은 신발공장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디자인 전문가를 두고 금형을 떴다. 이용일 사장은 "고무신의 품질은 10여가지에 달하는 화학약품을 배합하는 기술에 있었다"며 "1960년 혁명기 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60년대들어서면서 부산쪽 신발공장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6.25전쟁 이후 부산지역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아 많은 신발공장들이 생겨났고, 일제시대 이래 전성기를 구가하던 군산 경성고무는 큰 도전에 직면했다. 그러나 1970년대 초반, 경성고무는 고무신 외에도 폴리우레탄과 스폰지를 생산하며 고무신 쪽 경영난을 타개했다. 방한용 의류 안감용으로 인기가 높았는데, 의류업자들이 스폰지를 확보하기 위해 몇 천만 원씩 선불을 주고 공장 인근에서 대기할 정도여서 경영에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대부분의 방한의류에 스폰지가 들어가야 소비자들이 눈길을 주었으니, 의류업자들은 스폰지를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칠 수 밖에 없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04 23:02

신세계百·이마트, '포인트카드 대축제'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4일부터 31일까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가격 할인과 포인트 적립, 상품권 증정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는 '포인트카드 대축제'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신세계 포인트 카드 탄생 4주년과 회원 가입 1천400만명 돌파를 기념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신세계몰, 신세계닷컴, 스타벅스, 신세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 '보노보노' 등이 참여한다. 이마트는 회원을 대상으로 70가지 상품을 최대 50% 인하된 가격에 판매하고 인기 상품 1천개에 대해서는 최대 50%까지 신세계 포인트를 적립해 주기로 했다. 적립된 포인트를 신세계상품권으로 즉시 교환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20만원 이상 구매한 회원에게 1만∼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으며 이마트몰은 5만원 이상 물품을 산 고객이 결제시 10원 이상 포인트를 사용하면 포인트 3천점을 선착순 1천500명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연다. 스타벅스는 이달 4∼17일에 음료를 결제할 때 신세계 포인트카드를 제시하는 고객에게 한 단계 더 큰 사이즈의 음료를 주고 보노보노는 8∼9일 포인트카드를 지참한 고객에게 와인 한잔을 무료로 준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장중호 상무는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을 이용하는 고객의 70~80%가 신세계 포인트카드 회원"이라며 "단골 고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자 가장 큰 규모의 포인트카드 관련 행사를 열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3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⑩동국정밀(주) 안창근 대표

"중소기업도 기술 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해 대기업 협력업체로서 매출 한계를 넘어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하림에서 쓰는 생계 수송차, 로젠·동부 택배의 일부 차량에 쓰이는 모빌시스템을 개발한 ㈜A.N.D 오토모빌과 동국정밀㈜의 안창근 대표(55). 안 대표는 연매출 60억원을 올리는 중소기업을 이끌며, 지난해부터 특허 출원에 주력, 연구·개발에 도전하고 있다.지난달 26일 완주군 봉동읍 동국정밀㈜에서 만난 안 대표는 "지난 2004년 개발한 모빌시스템은 컨테이너를 탑재한 화물차량의 몸체와 컨테이너가 분리되도록 만들어 일일이 물건을 하역할 필요가 없는 만큼 물류비 절감과 차량 회전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자사가 개발한 대표 제품에 대한 소개로 인터뷰를 시작했다.▲연고 없이 신뢰로 사업 키워안 대표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광주고·전남대 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5년 당시 기아차 협력 업체의 전주 공장에 근무하면서 전주에 정착했다. 지난 1999년 7명의 직원과 함께 강철 금형 전문 회사인 동국정밀㈜을 창업했다."당시 금형은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이었지만 발주가 나올 때만 제작돼 매출이 꾸준히 이뤄지지 않았고, 제작기간이 길어 고정적인 매출 확보가 필요했다"면서 "현대자동차에서 생산하는 상용차의 지붕 뼈대를 만들어 납품하면서 경상비를 조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업 초기 학연·지연·혈연 등의 연고가 적은 상태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신뢰를 쌓으며 이를 극복했다."정직과 신용이 가장 큰 재산입니다.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우리 회사의 재무상태 등을 솔직히 밝히고 도움을 청합니다. 대신 우리 회사의 잠재력도 같이 보여줍니다. 신뢰를 쌓고 회사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면 상대방이 먼저 지원책을 찾아 주기도 합니다."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일부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에 제시했던 사업 계획과 달리 대출 지원만 받고 부도를 내는 사례가 적지않았다."일부 사업자는 공장을 다른 회사와 공유하면서 금융기관의 대출 실사 과정을 통과해 대출금을 받고서 갚지 않는 사례가 발생, 거시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풍토 속에서 신뢰가 관건이라고 여겼죠."▲연구·개발로 사업 다각화그는 자동차 부품만을 제조해서는 회사가 성장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사업의 다각화를 모색, 연구·개발로 눈을 돌렸다. 자금 조달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현실에서 설계와 시제품 제작 과정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직원을 독려, '욕쟁이 사장'이라고 알려질 만큼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지난해 칡·가시박 등의 나무뿌리를 제거하는 '켄다', 흙굴사기인 '판다', 나무 가지를 자르는 '친다' 등의 획기적인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보통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데 3년 정도 걸리는데 반해 켄다는 1년만에 제품화를 이뤘다.매너리즘을 벗어나기 위한 정열이 개발의 모태라는 안 대표는 "개발은 시간·자금의 싸움이다. 켄다는 5명의 연구원 등과 1년 동안 40번의 시제품을 만들면서 보완을 거듭해 제작했다"면서 "경영자는 계획·통제·조정의 역할을 하는 만큼 관리자로서 아이디어를 직원에게 제공하면 직원은 시제품화를 연구하는 과정으로 제품 하나하나를 개발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완벽한 제품은 소비자로부터 나온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처음부터 완벽한 물건은 없는 만큼 켄다의 경우 전국의 자치단체에 사용 후기를 듣는 등 외부인이 지적한 보완점을 수용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소비자의 지적을 적극적으로 수용했습니다. 소비자가 꾸준히 사용하도록 하는 길이 소비자의 신용을 쌓는 것이며, 이것이 곧 저희의 재산입니다."그는 최근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3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지만 고급 기능인력의 채용이 점점 어렵다는 것."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이 필요합니다. 산업화 시절 농업이 피폐화된 것처럼 최근에는 제조업이 인력난을 겪으며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5년 전 구안편사(口眼偏斜)가 발병, 한쪽 눈이 다소 '작아진' 안 대표는 올해 계획도 잊지 않았다."올해는 1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합니다. 지난해 말 특허를 받은 수목 보호용 매트인 '지킨다' 등 그동안 개발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시판, 목표액을 80% 달성하면 성공한 회사가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나무의 잔가지를 쉽게 파쇄하고 일정한 크기로 절단해 끌어내리는 기계를 개발, 내년 시판을 목표로 제품화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3 23:02

GM, 파워스티어링 결함 소형차 130만대 리콜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과 캐나다,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시보레 및 폰티악 브랜드 소형차 130만대를 파워스티어링 작동 결함으로 리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리콜 대상 모델은 2005~2010년 생산된 시보레 코발트와 2007~2010년 생산된 폰티악 G5, 캐나다에서 판매 중인 2005~2006년형 폰티악 퍼수트, 멕시코에서 판매 중인 2005~2006년형 폰티악 G4 등이다. GM은 리콜 대상이 된 자동차들을 주행하는 것은 안전하며 핸들 조종이 안 되는일은 없지만 시속 15마일(시속 24㎞) 이하로 운행할 경우 조종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앨런 애들러 GM 대변인은 130만대에 대한 새로운 파워스티어링 모터를 제조사로부터 공급받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만큼 부품이 준비되면 차량 소유자들에게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함이 있는 차량은 매우 적으며 자동차 판매 딜러들이 모터를 교환해줄때까지 주행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들은 파워스티어링이 작동을 멈출 경우 경고등과 작은 벨 소리를 듣게 되겠지만 핸들 조작이 더 힘들어지면 놀랄 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은 이날 리콜 결정을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통보했다. NHTSA는 소비자들로부터 파워스티어링 동력이 끊어진다는 불만 1천100건이 접수되자 지난 1월 27일 관련 모델 90만5천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여기에는 14건의 차량 충돌사고와 1명의 부상 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GM측은 파워스티어링 결함이 주로 2만~3만마일(3만2천~4만8천㎞) 가량 주행한차량에서 발견되는 점에 착안해 구형 모델부터 먼저 수리할 예정이다. 또 자동차 판매점이 보유한 수천여대의 차량도 판매에 앞서 수리를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콜 사태와 관련해 제이미 레스코 GM 품질 부문 부사장은 "리콜 조치는 우리고객들 마음의 안정을 위해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2 23:02

롯데百 올해 '마진' 동결 선언

롯데백화점이 2일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각점포에 입점한 전체 브랜드를 대상으로 올해 마진을 동결하겠다고 선언했다. 마진은 백화점이 상품을 팔아 얻은 수입에서 해당 브랜드의 매출 원가를 제외한것으로, 백화점의 마진이 커지면 해당 브랜드가 부담하는 비용이 늘어나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협력회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상생을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주제로 컨벤션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338개 브랜드 업체가 혜택을 보게 됐다. 롯데 관계자는 "협력회사의 어려움을 분담하기 위해 애초 방침을 바꿔 마진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전 브랜드를 대상으로 마진 인상 계획을 철회하고 동결을선언한 것은 백화점업계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인테리어 비용이 발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장 개편 시 이동해야하는 브랜드 비율을 줄이기로 했다. 또 상품본부 임원과 협력회사 최고경영자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열린 상생협의회'를 여는 등 백화점과 협력업체 사이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협력회사를 위한복리후생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18년까지 국내 17조원과 해외 5조원 등 연간 총 22조원의매출을 올리고, 2013년까지 31개 국내 점포를 50여개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경영 비전을 공개했다.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에 해외 1호점, 중국 베이징에 해외 2호점을 확보한 롯데백화점은 2011년 상반기 중국 톈진점, 2013년 베트남 하노이점, 2013년에 중국 심양점을 개장하고 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급 온라인몰 사업을 비롯해 상품 기획에서 차별성이 있는 패션사업, 출산이나 육아 등 생애주기와 관련된 'LCC(Lifestyle Care Center)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009년 국내 20조원, 해외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은 2018년에는 국내 61조원, 해외 27조원 등 총 8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02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2)군산 옥구읍 '진흥패턴'

지역의 특색에 맞는 가로등을 만들어 밤길을 밝히는 군산시 옥구읍의 진흥패턴(대표 곽구희). 이 곳에서 만드는 가로등주(柱)는 조립식이 아닌 주물 형식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더욱 견고하고 다양한 문양을 담아낼 수 있다.도내를 비롯해 전통문양을 많이 요구하는 충남 등 각 자치단체에서 주문한 디자인으로 가로등을 제작해 지난 2008년 25억원, 지난해에는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곽 대표(53)는 "주문하는 자치단체의 요구에 맞는 디자인을 반영하려면 일단 목형을 만든 뒤 완성된 금형을 만든다. 그 뒤 금형 거푸집에 철물을 부어 가로등주의 형태를 찍어내는 주물방식만이 다양한 무늬를 넣을 수 있다"면서 "주물방식은 높이가 낮은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높은 가로등은 조립방식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군산 토박이인 곽 대표는 지난 1984년 진흥패턴을 설립, 나무로 틀을 만드는 목형을 전문으로 했다. 일부 거래 업체에서 목형과 함께 금형 제작을 요청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금형 제작을 시작했다.곽 대표는 "약 5년 전부터 주물가로등을 제작했는데 도내 웬만한 시·군에는 우리 제품을 납품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물방식은 사람 손이 많이 가는 만큼 목형·금형이 가능한 기능 인력의 확보가 관건이다"면서 "10여명 직원이 모두 기술자인데 최근에는 대체 인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판로 개척과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국내 가로등 제조 업체는 300~400개지만 이중 목형과 금형을 동시에 제작해 주물방식을 사용하는 업체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는 것.지난 2007년에 바이전북 인증을 받아 품질을 인정받았다.올해에는 더욱 다양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을 하고 LED 가로등과 접목할 수 있는 등기구를 개발, 목표 매출액을 대폭 상향했다.곽 대표는 "회사 직원들과 내년 따뜻한 봄날을 맞기 위해 올해 매출 목표를 40억원으로 세웠다"면서 "디자인 연구와 LED 가로등에서 LED 소재를 감싸는 등기구를 개발해 상용화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02 23:02

전주 파티마 신협 경영대상 2년 연속 수상

신협중앙회 전북지부(지부장 정성원)는 26일 전주 웨딩캐슬 폴라리스홀에서 문철상 협의회장을 비롯한 전북지역 신협 임직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사업평가 및 2010년 사업전략 발표회'를 개최했다.도내 77개 신협에 대한 '2009년도 종합경영평가'에서 영예의 대상은 평가항목 전부문에 걸쳐 만점을 받은 전주파티마신협(이사장 유병환)이 2년연속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김제신협을 비롯해 온누리신협, 고창신협, 상진신협, 전주삼천신협 등 5개 조합이, 또 경영우수상은 이리신협 등 24개 조합에 돌아갔다.정성원 전북지부장은 "2010년도에는 '가자, 정상을 향해'라는 기치 아래 성과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확립, 균형있는 성장˙발전을 이뤄 전국 최고의 신협이 되자"고 말했다.전북신협 예수금은 2009년말 현재 전년 말 대비 25.7% 증가한 2조 3,425억원이며, 수익성과 건전성에 있어서도 2009년말 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말에 비하여 97억원이 증가했다. 또 상호금융기관의 건전성지표를 나타내는 순자본비율 역시 23.2% 증가해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성장성, 건전성에 있어서 두루 약진했다.신협 전북지부는 77개 조합, 조합원수 41만 7148명, 총자산 2조 6,738억원 규모이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0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