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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유치 '공든탑' 인력난에 '기우뚱'

최근 신산업을 찾아 전북으로 이전해 온 대기업 및 유망기업들이 필수적인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공장가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4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 전북의 다양한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전기업 가운데 전문 인력 및 숙련공 등을 채용하지 못해 가동조차 힘들어 하고 곳이 28개 업체에 이르며, 부족 인력은 총 5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나 전자부품연구원, 나노기술집적센터, 자동차부품산업혁신센터 등 연구기관을 바라보며 전북으로 이주한 탄소와 정밀기계,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다.그 중에는 특히 잇단 원전 수주로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LS산전 협력사들이 대거 포함돼있다. 원전과 관련한 냉동기를 만드는 기업은 국내에서는 이들 기업 밖에 없다.기업들은 지난해와 올해 분양하는 도시첨단산업단지나 친환경첨단산업단지(1단계)에서 탄소나노튜브나 반도체 부품, 원전냉동기 등을 만들기 위해 본격적인 인력확보에 나섰다.각 자치단체가 마련하는 취업박람회 참여나 정보지의 구인광고를 통해 직접 찾아 나서거나, 시 취업알선센터 등에 의뢰하는 방법으로 대규모 인재를 찾고 있다.하지만 이들이 전문 인력이나 숙련공 등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서 원활한 공장가동은 물론이고, 아예 공정가동이 중단돼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첨단 지식이나 기술력을 요구하는 탄소나 정밀기계, 자동차 부품 등의 경우, 지역내에서는 이들 분야에서 요구하는 고급기술을 갖고 있는 인력이 없다는 게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또 섬유나 설비 보조 등 단순 노무공의 경우에는 구직자들이 적은 봉급 등 열악한 근무조건을 이유로 외면하면서 필수 인력조차 구하지 못하고 있다.이처럼 기업들이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향후 신산업 관련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발전에도 차질이 우려된다.당장 필요한 인력들을 다른 지역에서 확보해야 함으로써 비용 증가나 시간 지연 등의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하소연이다.나아가 일부기업은 인력부족으로 아예 첨단공정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신기술 관련 기업들을 유치하는 데도 어려움이 예상된다.전주기계탄소기술원 강신재 원장은 "신기술업체 유치 과정에서 전문인력 확보는 필수적이다"라며 "이를 양성하고, 공급하는 데 주력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03.15 23:02

(주)썬테크 자동차 경량화 선도 기술 개발

도내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 자동차용 대형부품을 경량화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욱이 연구 과정에서 타지역 기업이 기술연구소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면서 기업 지원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14일 전북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완주군 봉동읍 ㈜썬테크가 지난 2007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사업평가를 시행한 '전북 지역산업기술개발 중점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 결과 그동안 외국기업에 의존하던 자동차용 대형부품 마그네슘합금 다이캐스팅(die casting)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이번 기술 개발로 ㈜썬테크 등은 오는 2012년 20억원, 2015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자동차 경량화와 연비 향상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차종에 이 기술을 적용한다면 매년 약 400억원의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지난해 초에는 사업에 공동 참여한 경북 구미의 ㈜세아메카닉스 기술연구소를 도내 유치했으며, 해당 연구소는 앞으로 연구원을 20여명 이상 증원한다는 계획이다.다이캐스팅법은 고진공 상태에서 액화된 마그네슘을 일정한 틀에 넣어 부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부품보다 가볍다는 장점을 지닌다.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이 구축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그네슘 전용 다이캐스팅설비를 활용해 ㈜썬테크가 만든 자동차 부품은 '초경량 고강도 인스트루먼트 지지구조'로 자동차 조수석 앞의 데쉬보드 안에 넣는 구조물의 무게를 기존 철재부품에 비해 30% 가량 줄였다"면서 "자동차의 무게를 줄이는 만큼 연비 개선과 배기가스 배출 감소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15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방수제 낙찰땐 '적자' 탈락땐 '설계비 손해'

다음달 설계심사에 들어가는 새만금 방수제 입찰에 참가한 지역업체들이 딜레마에 빠졌다. 설계 과정에서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낙찰 땐 적자공사를, 탈락 땐 수억원의 설계비 손해를 걱정하며 좌불안석인 모습이다.한국농어촌공사가 지난 1월 턴키(설계·시공일괄)입찰로 발주한 새만금 7개 공구에 대한 각 공구별 입찰서 접수일이 다음달 6일과 26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컨소시엄의 기본설계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특히 실제 설계 과정에서 대부분 공구가 공사비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등 적자공사가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 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공사 수주를 못할 경우에 적게는 2억여원에서 많게는 10억여원에 육박하는 설계비 손실이 불가피하고, 공사를 수주한다 해도 적자공사로 인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설계비는 공구별 공사비(789억∼1181억원)의 3.2∼3.5% 수준으로, 컨소시엄을 통해 입찰에 참여한 도내 50여개 업체들은 5∼30%씩 각 지분에 해당하는 비용을 설계비로 지불해야 하는데, 탈락땐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 설계비를 보상받을 수 없다.문제는 지역업체들에게 선택권이 없다는 점이다. 적자 규모가 클 경우 설계비 손실을 감수하고 공사 자체를 포기하고 싶어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컨소시엄 대표사인 대기업의 선택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입찰에 참가한 A업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하면서부터 수익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대표사들에게 적자규모를 물어보기도 어려운 처지"라며 "컨소시엄에 괜히 참여했다는 후회가 든다"고 말했다.B업체 관계자는 "턴키는 설계변경을 할 수도 없어 적자공사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대표사에게 공사를 포기하자고 말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공사를 수주해도 손해, 수주를 못해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고 토로했다.C업체 관계자는 "상징적인 지역공사이다 보니 다소간의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수주했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수억원까지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15 23:02

도내 기업 자금사정 나빠졌다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금융기관 여신과 예금은행의 대출금 연체율, 신용보증기관의 신용보증, 부도율 등 기업 활동과 관련된 자금 사정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 전북지역본부가 11일 발표한 '1월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비은행기관의 수신 증가폭이 축소됐지만 예금은행의 고금리 특별예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수신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12월 141억원 증가에 불과했던 금융기관 수신이 지난 1월중에는 2096억원 증가한 것.이 기간동안 예금은행은 지방자치단체 여유자금이 요구불예금으로 유입된데다, 저축성예금 부문에서 5% 전후에 달하는 고금리 특판예금을 판매하며 시중 자금을 끌어모았다.하지만 비은행기관부문은 지난해 말 영업정지 조치된 전일저축은행이 담보대출금을 예금과 상계하면서 감소폭이 커졌고, 상호금융의 경우 자녀 학자금 마련 등 가계의 자금수요가 커지면서 전월수신 2249억보다 훨씬 줄어든 187억원을 기록했다.1월중 금융기관 여신은 비은행의 감소폭 축소에도 불구, 예금은행 여신이 감소로 전환되면서 874억원이 줄었다. 예금은행 여신은 지난해 12월 415억원 늘었지만, 올 1월에는 506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기관 대출은 전년 12월 -1250억원에서 1월 -368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12 23:02

상떼힐 익산CC 매각 결정

상떼힐 익산 컨트리클럽의 주인이 다시 바뀐다.11일 성원그룹 관계자 및 소식통 등에 따르면 그룹 계열사인 성원개발(주)에서 운영중인 상떼힐 익산CC가 그룹의 경영악화 여파를 견디지 못해 전주CC로 소유권을 이전하는 마지막 요식 행위인 계약서 사인 만을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이 소식통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성원건설 전윤수 회장과 전주CC 최영범 회장 등 측근들이 회동을 갖고 매매 관련 합의를 이루었으며, 계약금 일부도 넘겨 최종적인 매매 계약이 사실상 마무리된 상태다고 덧붙여 전했다.양측은 이날 만남에서 상떼힐 익산CC와 함께 (주)상떼힐에서 운영중인 경기도 장호원에 위치한 상떼힐CC도 전주CC에 매각키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구체적인 매각 조건과 계약 내용은 현재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현재의 상떼힐 익산CC 부채 700억여원을 비롯해 장호원 상떼힐CC 부채 1,930억여원 등 두 개의 골프장이 떠안고 있는 금융권 부채, 회원권 및 회원 차입금(CP) 등을 그대로 승계하는 조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로써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국내 대표적 골프장으로 자리를 지켜온 상떼힐 익산CC의 이번 매각이 확정되면 주인이 무려 4번이나 바뀌는 우여곡절을 겪게됐다.향토기업 쌍방울 부도 이후 덕원개발, 성원개발 등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오늘에 이른 상떼힐 익산CC가 모기업 성원건설의 자금난 속에 결국 자구책 일환으로 전격적인 매각이 이루어진 것으로 전해져 회원은 물론 많은 도내 골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특히 직원 승계 문제 등을 놓고 그동안 주인이 바뀔때마다 심각한 마찰을 빚어왔던 과거의 전례에 비추어 볼 때 새주인을 맞게되는 상떼힐 익산CC도 앞으로 험난한 시련과 홍역이 우려된다.상떼힐 익산CC는 현재 일반회원 1,500여명과 특별회원 200여명을 보유하고 있고, 장호원 상떼힐 CC는 정회원 199명, 주중회원 5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상떼힐 익산CC 관계자는 "항간에 골프장 매각과 관련해 이런저런 얘기가 사실상 나돌았으나 현재 본사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들은바 없어 뭐라 답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을 아꼈다.

  • 산업·기업
  • 엄철호
  • 2010.03.12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5)완주군 용진면 (유)천둥소리

함성감미료·향·수입쌀을 넣지 않고 4대째 120년에 걸쳐 내려오는 비법으로 우리쌀·밀, 복분자로 빚은 완주군 용진면 (유)천둥소리(대표 이한주)의 복분자 동동주는 와인보다 부드럽다는 점을 자랑하고 있다. 완주군에서 생산한 쌀과 지하 180m 암반수를 이용해 황토발효실에서 숙성과 발효를 거친 복분자 막걸리는 지난 2007년 6월 바이전북 제70호 인증을 받았다.이보다 2개월 앞서 경기도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막걸리 품평회'에서는 전국 280여개사 600여종의 전통주 중에서 (유)천둥소리의 막걸리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지난 2000년 설립, 현재 8명의 직원이 산양산삼막걸리·꾸지뽕막걸리·우리쌀막걸리 등의 탁주를 월평균 30만ℓ 생산하고 수도권과 충청도, 완주 인근의 전주·익산·군산의 소매업소를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다.(유)천둥소리는 양보다는 질을 추구한다. 이 대표(53)는 "매출 증가를 위해 가격 등으로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있다"면서 "전국 최고 품질(주질)의 탁주 제조 기술을 개발해 생산에만 전념하는 장인정신을 지향한다"는 신념을 밝혔다.이어 "우리나라 애주가에게 (유)천둥소리의 주질은 전국 제품 중 최상위권이라는 평가받고 있다"면서 "정교하고 균일한 주질을 지닌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 자동화 설비와 살균기를 도입해 우리의 제조 비법과 접목시켰다"고 소개했다.이 대표는 정부의 쌀소비 촉진정책에 따른 탁주시장 지원과 참살이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전국의 대형마트·프렌차이즈 마트·소매점 등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전했다.그는 "올해를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일본·인도네시아·호주 등지에 수출을 추진해 30억원을 올리는데 주력하며, 앞으로 3년 이내 전국 탁주시장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올려 5% 점유율 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11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10)이용일 전 사장이 전하는 경성고무공업사③

우리나라 고무신 브랜드의 역사는 1922년 대륙고무공업사의 대장군표 고무신을 시작으로 해서 1932년 경성고무공업사의 만월표 고무신, 1948년 국제화학의 왕자표 고무신으로 이어졌다. 고무신산업이 전성기를 이룬 1960년대 고무신 톱브랜드는 경성고무의 만월표, 국제화학의 왕자표, 동양고무의 기차표, 태화고무의 말표, 삼화고무의 범표, 진양고무의 진양 등이었다. 이들 브랜드는 대단한 성공을 거뒀다. 신발 자체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생필품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획기적 신제품이었던 고무신의 위상은 공장 증가세에서 확인된다. 1921년 당시 불과 4개였던 우리나라 고무신공장은 1933년까지 10여년간 무려 20배에 달하는 72개로 급증했다. 1937년 일본이 중일전쟁을 일으킨 뒤 물자 통제를 하는 바람에 문닫는 공장도 많았지만, 1945년 해방 후에는 다시 늘어나 1949년 무렵 부산지역 등록 신발공장 수가 71개에 달했다. 그러나 군산지역의 경우 초창기부터 경성고무가 있었을 뿐이다. 부산은 6.25 전쟁을 거치면서 국내 최대의 신발산업지대로 급성장했다. 이는 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본을 통해 신발 관련 자재와 기술이 비교적 손쉽게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1965년 한일국교정상화 후에는 일본의 신발 기술과 생산설비 이전 속도가 빨라졌다. 1964년 도쿄올림픽을 치른 일본에서 노동집약산업인 고무신공장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일본신발업계는 한일국교정상화 물결을 타고 부산을 신발전략기지화하는 작업에 나섰다. 1967년 태화고무가 일본 월성고무와 기술제휴했고, 이듬해에는 삼화고무가 일본고무와 기술제휴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신발공장이 가까운 일본의 선진 신발산업의 영향을 받아 양적으로 팽창하고, 질적으로 발전하면서 군산 경성고무공업사는 상대적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고무신산업의 대표주자였던 경성고무였지만, 신발산업의 중심이 부산으로 대거 이동했고, 엄청난 경쟁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1957년 경성고무 전무로 입사한 후 1964년 사장으로 취임한 이용일 전 사장은 1960년대 당시 국내 신발산업에 대해 이렇게 회고 했다. "1960년대 초 혁명 무렵만 해도 공장 운영이 괞찮았다. 그러나 부산지역의 국제, 태화 등 신발 대기업은 물론 군소업체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졌다. 내수에 어려움이 많아지면서 결국 1960년대 중반 이후에는 수출선을 물색하고, 다각적인 수익원을 찾아야 했다." ◆ 부산 신발기업들과 경쟁 1960년대 중반 이후 일본으로부터 들어온 신발기술은 포화와 케미화 스타일이었다. 그리고 1970년대로 넘어가면서 생활수준이 나아지자 신발 주력 제품도 고무신에서 운동화 쪽으로 급속히 기울어갔다. 노동집약성이 강한 운동화 생산이 1970년대 우리나라 신발산업을 주도할 수 있었던 것은 접착제 사용에 따른 공정 혁신도 크게 작용했다. 1970년대 들어 접착제가 신발 공정에 적용되면서 갑피소재가 훨씬 다양하게 채택됐고, 멋있는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 것. 1960년대 당시 신발용 갑피소재는 PVC합성피혁이었다. 색깔도 다양하고, 변형도 자유로운 재료였다. 하지만 열에 약해 포화스타일을 만드는 가황공정에서 200℃ 이상의 열을 견디지 못하고 변형이 일어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접착제는 포화를 100℃ 이하 상태에서 아웃솔과 접착시킬 수 있었다. 군산의 경성고무는 급변하는 신발제조 기술, 설비를 도입하고 경영 혁신을 꾀하며 외롭게 부산지역의 쟁쟁한 신발업체들과 경쟁하며 1970년대를 보냈다. 60년대 들어 내수 경쟁이 치열해지자, 경성고무는 신발 수출에 나섰다. 1968년 11월30일 제5회 수출의 날 기념식에서 이용일 사장은 석탑훈장을 수상했고, 1975년에는 수출 1200만 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등 외화획득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1970년대 초에는 고무신과 스포츠화 등 신발 외에 폴리우레탄, 스폰지 등도 생산했는데, 다행히 큰 이익을 볼 수 있었다. 스폰지는 당시 방한용 옷에 모두 들어갈 정도로 꼭 필요한 겨울의류용 재료였기 때문에 의류생산업자들은 경성고무가 생산하는 스폰지를 인수하기 위해 여름부터 공을 들여야 했다. 스폰지 물량 확보에 나선 상인들이 몇천만원의 선금을 주면서 대기할 정도였다. ◆ 선경에 매각된 후 1985년 문 닫아 노동집약적인 신발공장이 많아지면서 경쟁이 심화하고, 인건비까지 크게 오르면서 경성고무는 바이어가 원하는 신발가격을 제시하기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용일 전 사장은 "1970년대 당시 주요 신발기업은 동양고무, 경성고무, 태화고무, 국제상사 등이었다. 노동력이 많이 투입되는 신발산업은 값싼 임금으로 버틸 수 있지만, 갈수록 여건이 좋지 않았다. 자본주의 발전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고 회고했다. 실제로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우리나라 신발산업은 급격히 퇴조했다. 민주화 운동, 노동운동이 거세게 일면서 신발공장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압력이 커졌고, 비싸진 임금 부담을 견디지 못한 부산지역 유수의 신발공장들이 문을 닫거나, 중국베트남 등 인건비가 싼 지역으로 대거 빠져나갔다. 이에앞서 1970년대 후반, 이용일 사장은 신발산업의 어려움을 예상하고 신발공장 경영에서 손을 떼고자 했다. 노동집약성이 강해 인건비 부담이 큰 공장 특성상 공장 난립으로 경쟁이 치열하면 할수록 기업의 부가가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1970년대 중반 무렵, 정부는 기업의 수출을 독려하며 종합무역상사 정책을 폈는데 많은 대기업들이 종합무역상사를 설립해 해외 수출에 나섰다. 선경그룹도 정부의 수출주도정책 하에서 1976년 종합상사인 (주)선경을 설립한 뒤 경성고무 등 중소기업을 인수, 수출종합상사의 위상을 갖췄다. 정부는 종합상사의 자격유지 조건으로 일정수준의 수출실적과 함께 일정의 품목별국가별, 또는 지역별 수출실적을 요구했기 때문에 종합상사들은 가능한 많은 수출 품목과 물량을 확보해야 했다. 자연히 다양한 중소기업을 인수하거나 설립할 수 밖에 없었다. 이용일 사장은 1979년 선경그룹과 합자 경영에 들어가면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 시작했고, 1983년에는 선경에 완전 매각했다. 이와관련 이용일 전 사장은 "선친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죄송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선경은 경성고무를 인수한 후 1985년까지 경영하고 문을 닫았다. 결국 경성고무공업사 창업 53년만에 군산에서 사라졌다. 군산시 장재동 1만여평의 부지에 자리잡았던 경성고무 신발공장은 얼마 후 철거됐고, 그 자리에는 한솔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11 23:02

도내 중기지원금 전년비 36% 낮은 1306억 배정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자금이 크게 감소, 관련 기관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원 예산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자금지원 신청이 일시에 몰리자 이번 달은 하루만에 접수를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8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도내 정책자금 지원규모는 지난해 약 2035억원에서 36%가 줄어든 1306억이 배정됐다. 이는 평년 수준보다 다소 낮은 수준으로 지난 2008년보다 5% 가량 줄어든 규모다.이 자금은 창업 초기 기업 육성, 개발 기술 사업화, 경영안정, 수출금융, 사업전환 등의 사업 명목으로 중소기업의 융자 지원에 쓰인다. 지난해 정부는 세계적인 금융위기 타개책으로 유동성 확대를 위해 일시적으로 자금을 늘려 지원했지만 올해는 경기 전망이 밝은 만큼 성장 잠재력 확충에 나서면서 예년 수준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중진공 전북본부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전체 예산의 40%를 차지하는 513억원의 자금 지원을 접수, 매월 1~10일에 받던 자금 지원 신청을 이번달은 하루만에 중단했다. 일선 중소기업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자금 지원을 신청하면서 접수 중단 상황이 벌어진 것. 이는 일선 중소기업의 체감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중진공 전북본부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상황인 만큼 본부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각 업체가 신청한 자금을 나눠 지원하거나 시설자금 위주로 지원할 방침이다"면서 "경기 지역 등 비교적 예산 규모가 큰 지역으로부터 예산을 좀더 배분받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10 23:02

성원건설 2008년부터 자금악화 겪어

금융권의 신용위험평가에서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은 성원건설은 지난해 토목건축공사 시공능력평가액이 4615억3100만원으로 도내 1위, 전국 54위에 오른 중견건설업체이다. 지난달 건설협회에 신고한 작년 실적도 2238억3100만원으로 중앙건설에 이어 도내 2위에 올랐다.전국적으로는 아파트 브랜드 '상떼빌'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도내에서는 익산 상떼힐CC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77년 태우개발㈜로 설립돼 1978년 현 사명(社名)으로 개명했으며, 전주월드컵경기장과 전북도청 및 도의회 청사 신축공사,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공사 등에 참여했다.2008년 금융위기 때부터 자금사정이 악화됐고 작년 말에는 어음 25억원을 막지 못해 대주단 협약에 가입했다. 8개월째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해 체불임금이 150억원 달할 정도로 자금난이 심화돼 지난 1월부터 채권단 실사를 받아왔다.회사측이 현재까지 끌어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규모가 9000억원 가량이고, 협력업체 미지급금도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수도권과 해외사업 위주로 추진해 도내에 대표적인 사업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10%)과 익산(17%)하수관거 BTL 사업에 컨소시엄으로 참여했지만 자금난으로 사실상 손을 뗀 상태이며, 토지주택공사에서 수주한 익산 함열지구 아파트 공사도 컨소시엄 업체인 '을'사가 시공을 맡고 있다. 국내 사업장 8곳과 해외사업장 5곳 등 13개 사업장의 공사도 전면 중단된 상태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10 23:02

성원건설 사실상 '퇴출'…건설업계 부도공포 확산

"A건설이 자금난 때문에 보유 토지를 수도권에 내놓았다. 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B건설은 사채를 조달해 근근히 버티고 있다. 신규 PF를 추진하지 못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C건설은 일부 사업이 정리되는 대로 회사를 정리하려고 한다"도내 일부 건설업체들이 연초부터 유동성 위기에 휘말리면서 업계에 '부도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도내 중견업체인 예림과 광진건설이 연초 잇따라 부도처리된데 이어 성원건설이 사실상 퇴출에 해당하는 D등급을 받으면서 위기감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지난 1월부터 성원건설에 대한 실사를 벌여온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8일 오후 성원건설에 신용등급 D등급을 부여했다. D등급은 사실상 퇴출에 해당한다.이에따라 회사측은 내부 검토를 거쳐 조만간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채무상환 유예 등을 통해 정상화가 추진되지만 회생계획이 미흡하다고 판단할 경우엔 청산작업이 시작된다.회사측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인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경영진이 내부검토를 통해 자력회생할 것인지, 법정관리로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업계에서는 도내 1위 업체인 성원건설의 퇴출판정이 자칫 연쇄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금융권이 내달부터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정기신용위험평가에 착수하면 업계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4월 대란설'과 '6월 대란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실제 성원건설 외에도 도내 일부 업체들이 부도 루머 명단에 휘말리고 있으며, 아예 회사를 정리할 것이라는 업체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주로 주택부문에 주력하면서, PF로 조달한 자금 상환이 다가오거나, PF자금 조달 차질로 신규 분양 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문제는 자금 및 경영상 차질이 없는 일부 업체들도 흉흉한 소문에 휘말리고, 이 때문에 오히려 유동성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근거없는 악성루머가 확산될수록 금융권 등 자금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기존 대출까지 상환독촉에 시달려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악성루머에 시달리는 한 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일부 자금조달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조만간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부 '소설가'들이 지어낸 악성루머에 불과할 뿐인데, 이 때문에 해당업체는 곤혹을 치를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10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⑪남원 인월 (주)GMF 김호수 대표

대부분 직장인의 꿈은 최고 경영자다. 지난 2008년 5월 일본 만화 <시마과장>에서 주인공인 시마 코사쿠(島 耕作)가 하츠시바고요지주회사 사장으로 취임한 일이 화제가 됐다. 단카이세대(團塊·베이비붐 세대)로 일본 직장인의 우상이었던 시마가 대리·과장·부장·이사를 거쳐 사장이 되는 이야기는 직장인의 로망(roman)으로 인기를 끌었다.남원시 인월면에 위치한 ㈜GMF의 김호수 대표(55)도 관리직으로 입사해 중간관리자를 거쳐 고향에서 최고 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에 이른, 직장인의 로망을 이룬 사람이다. 국내 유명업체에 만두를 납품하고 아시아·유럽·미주 등에 수출하는 ㈜GMF의 최고경영자인 그도 "CEO가 돼보니 '월급쟁이' 때와는 다른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3년차 최고경영자이지만 직원에게 좀더 많은 이익이 돌아가도록 매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직원에게 사랑받는 회사 만들고 파남원시 외곽 인월면 인월농공단지에 위치한 ㈜GMF는 만두 전문 제조회사로 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자) 방식을 통해 풀무원·해태제과·한성기업·롯데제과 등에 납품하고 있다. 120여명의 직원으로 지난 2008년 128억원, 지난해 178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중 100억원은 내수, 78억원은 수출이었다.㈜GMF는 하루 30톤의 만두를 만든다. 중국·싱가포르·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폴란드·헝가리 등 전세계에는 독자 브랜드로 수출한다.김 대표는 "전세계 수출을 위해 이슬람권도 두드려보았지만 고기를 빼고 수출하더라도 고기가 들어있는 식품을 만들었던 기계에서 제조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있었다"면서 "이슬람 수출용 생산시설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요구 조건 때문에 이슬람권은 포기했다"는 후일담을 들려주었다.그는 직설적이고 추진력이 강한 성격이지만 "고객보다 직원에게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우리 회사에 근무한다는 사실에 모든 사원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또 주인의식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좋은 제품이 나오고, 결국 소비자의 사랑을 받게 된다는 믿음 때문이다.김 대표는 매월 조회 때 전사원에게 회사의 생산 실적·매출·소비자 민원 등을 밝히며 정보를 공유한다. 한편으로는 생산 과정 중간에 머리카락·지푸라기 등 이물질을 발견한 사람에게는 포상금을 주기도 한다.그는 "가공 식품업 생산직 사원은 '손'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외곽지역이라 인력난이 심한 만큼 하루 10시간 정도 서서 일하는 직원의 노동 강도를 줄일 수 있는 동선을 짜고, 사기를 진작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설에는 급여 외에 성과급을 새 지폐로 준비한 뒤 봉투에 넣어 일일이 지급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한번 우리와 인연을 맺은 직원은 특별한 개인 사유가 없는 한 회사가 불편해서 퇴사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경영 신념을 밝히며 "일본의 한 회사 휴게실이 원적외선 찜질방으로 꾸며졌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회사도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회사원에서 최고경영자로김 대표는 서울에서 귀향해 지난 1995년부터 ㈜GMF 인근에 위치한 영우냉동식품에 근무하면서 현재 공장에 만두 생산 시설을 갖추는 작업을 주도했다."모든 월급쟁이의 꿈은 최고경영자입니다. 저는 사업체를 꾸릴 행운을 잡은 셈이죠. 영우식품의 이영돈 회장님의 제의로 지난 2008년 3월 ㈜GMF를 인수해 법인 전환하면서 최고경영자가 됐습니다."이후 그는 음료 생산을 중단하고 만두 생산에만 주력하는 '선택과 집중'으로 매출을 2배 이상 올렸다."남원은 교통의 오지였지만 최근에는 인근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광주·대구·부산 등도 3시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한 만큼 인근에서 야채·돼지고기 등 20여가지 원료 수급이 용이합니다. 밀가루는 어쩔 수 없지만 농산물은 수집상과 인근 농가를 통해 최대한 국내산을 조달합니다."김 대표는 이어 "식품가공업은 이물질이 없는 제품을 만드는 위생관리가 경쟁력이다"고 강조했다.퇴근 하고서도 이물질이 나왔다는 전화가 올까봐 긴장을 늦추지 못한다는 그는 올해 매출 목표를 200억원 이상으로 세웠다. 그는 "생산효율을 높이고 불량률을 낮추는데 주력하고 소포장·다품종 추세에 맞춰 올해는 22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10 23:02

도 'R&D특구' 지정 신청키로

속보= 전북도는 8일 '전주권 연구개발(R&D)특구 지정 사실상 무산'(본보 8일자 1면)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광주·대구 특구지정 작업 준비 언급은 전주권의 배제를 의미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에따라 전주권 특구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북도 이경옥 행정부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현행 특구법상 특구의 TO(정원)는 없으며, 지정요건만 갖추면 가능하다"면서 "도는 요건을 충족시킨 만큼 이달 15일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현행 특구법상 특구내에 각각 3개 이상의 대학과 연구원(분원) 등이 있으면 신청이 가능하다.이어 이 부지사는 "전주권 R&D특구는 지난해 7월 연구용역을 의뢰하는 등 준비를 해왔으나, 연구원 규모 등의 미비점을 보완하느라 시기가 지연됐다"면서 "광주(광산업)·대구(IT)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특구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도는 '전주권 R&D 특구'를 전주시·익산시·완주군 일대 6713만㎡에 오는 2025년까지 총 사업비 1조1150억원을 투자, 농생명·식품과 첨단부품소재산업을 집중 육성해 특성화된 연구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구내에는 전북대와 전주대, 우석대 등 3개 대학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전북분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주센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주센터가 있다.그러나 전주권은 사실상 특구지정이 확정된 광주에 비해 연구인력 등이 부족한 상황으로, '호남권내 2개의 특구 지정'이 가능할 정도로 월등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남았다.현재 국내에서는 지난 2005년 대전 대덕연구단지가 유일하게 R&D특구로 지정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3.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