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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곳을 주목하라] 새만금 기대감 군산·부안 '인기'

현대인의 재테크 수단으로 크게 금융상품과 부동산, 주식투자를 꼽을 수 있다. 이중 안전성 및 리스크 측면에서 주식을 가장 위험한 투자로 꼽는 반면 부동산은 그 반대로 인식되는 게 일반적이다. 오죽하면'부동산 불패 신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 때문에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에 관심을 기울이는 투자자가 많다.전북지역도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한 지역으로 꼽힌다. 새만금 방조제 개통을 비롯해 새만금 산단내 기업 유치, 호남고속철 익산역세권, 전북혁신도시, 현대중공업 배후도시 개발 등 단기 호재에서부터 중장기 호재가 잇따라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도내 부동산 시장 점검에 앞서,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따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안전한 것으로 인식되는 부동산시장도 마찬가지다. 총칭해서 부동산 시장이라고 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토지시장은 접근방법과 시장의 움직임이 많이 다르다. 따라서 묻지마 투자보다는 철저한 분석과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도내 부동산 시장의 대표적 변수로 꼽히는 것은 역시 새만금이다. 특히 다음달 새만금 방조제 개통과 관광단지 및 산업단지 착공, 현대중공업 본격 가동 및 새만금 산단내 기업유치 기대감 등은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같은 새만금 내부개발 기대감으로 주변 지역의 땅값은 최근 2∼3년새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및 세종시 파문 등으로 주춤한 모습이다.가장 많이 오른 곳은 군산지역으로 2007년 한해동안 평균 땅값이 1.37% 오른뒤, 현대중공업 유치 호재가 겹친 2008년에는 무려 15.21% 올랐다. 지난해 2.66% 하락했지만 올들어 1∼2월 각각 0.12%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제와 부안지역 2007년 0.62% 1.67%, 2008년 0.85%와 2.18%, 부동산 경기 침체기인 2009년 0.04%와 0.02% 각각 오르는 등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오는 4월 새만금 방조제 개통이후 주변지역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안지역 땅값이 올들어 1∼2월 각각 0.16%씩 오르는 등 군산-부안지역을 놓고 순환매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전주비전대 이의종 지적부동산학과 교수는 "2∼3년동안 이미 급등한 군산지역 땅값은 새만금산단 분양과 이후 기업유치 효과 등에 따라 투자가 뒷받침될 것"이라며 "방조제 개통 등에 따른 관광객 유입 기대감이 큰 부안지역이 당분간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문제는 최근의 부동산 경기침체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여부"라며 "군산과 부안지역간 대체관계는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시화되는 향후 10여년간 주기적인 거래양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새만금 주변 지역 외에 관심지역으로는 전북혁신도시와 인접한 전주서부신시가지, 전주 효자4·5지구, 호남고속철 익산역 주변지역, 익산역 인근의 배산지구 등 택지개발지구를 꼽힌다. 이들중 효자4·5지구의 경우 벌써부터 상가투자 바람이 불어 프리미엄 거래까지 이뤄지고 있지만, 혁신도시 등은 세종시 파문과 토지주택공사 본사 유치 여부 등의 불확실성이 가라앉아야 시장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전주·군산·익산시 곳곳에서 추진중인 재개발·재건축 대상 지역도 투자자들이 눈여겨 보는 지역이지만, 관련 행정절차 및 민원해소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상호 옥계공인중개사사무소 중개사는 "최근 새만금주변지역 등 시외 지역에서는 펜션부지가, 시내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가가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관심지역과 관련된 개발이슈에 따라 투자기간을 단기로 할지, 중장기로 할지와 투자규모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토지는 권리규제, 공법상 규제 등 투자 과정에서 걸림돌이 많다. 공부를 많이 하고 발품을 팔아도 짧은 시간에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므로 '묻지마 투자'는 가장 피해야 할 사항"이라며 꼼꼼한 확인을 주문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9 23:02

학교기업 선정…교과부 매년 2억5천만원 지원

전북대학교 '전북대햄'과 전주대학교 '궁중약고추장', 원광보건대학 '원광여행사'가 2010년도 학교기업에 선정돼 향후 2년 동안 매년 2억5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교육과학기술부는 24일 학생의 현장실습을 통한 우수인재 양성과 각급 학교의 재정수익 창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도내 3개 대학교와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교기업을 비롯해 전국 53개 학교기업 지원대상을 확정했다.도내에서는 전북대의 '전북대햄'이 2억5000만원, 전주대의 '궁중약고추장'이 2억5000만원, 원광보건대학의 '원광여행사'가 2억6000만원을 받게 됐다. 지원금은 학교기업 직원인건비와 현장실습비, 시설기자재구입,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전북대햄'은 2003년 설립, 동물자원학과 교수들의 30년간 연구와 관련분야 특허 출원 및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한 먹을거리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08년에는 HACCP 인증 육가공공장으로 인증을 받았으며, 무발색제와 무방부제, 무MSG 제품들을 생산해 친환경 매장과 대형 백화점 입점 업체인 풀무원 올가홀푸드 등에 고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전주대 '궁중약고추장'은 2004년 설립, 2008년에는 '허브굴비고추장 및 이를 이용한 굴비장아찌'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교과부는 우선 2년동안 예산을 지원한 뒤 중간평가를 거쳐 30% 안팎을 탈락시키고 연차평가에서 '미흡'판정을 받는 대학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에 대해 최대 5년까지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 산업·기업
  • 박영민
  • 2010.03.26 23:02

도내 첫 주민조합 공동주택 건립사업 확정

속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순수한 지역 주민들이 추진하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의 공동주택 건립사업이 펼쳐지게 됐다.전주시 건축위원회는 25일 오후 평화동 엠코 지역주택조합의 엠코타운 신축공사에 대한 건축·교통 통합심의를 벌인 가운데 안전과 미관문제에 대한 보완요구와 함께 조건부로 승인해줬다.<본보 2009년 12월9일 5면 보도>그동안 대형 건설회사나 직장조합에서 추진해온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지역주민 중심으로 추진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시 건축위원회는 이날 보행동선 추가 확보와 소방차 전용 주차 공간 확보, 건축물 입면의 색채와 명도 조정, 빗물관리시설 설치 등을 보완한 뒤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이에 앞서 엠코 지역주택조합은 주민 255명으로 조합을 설립, 동신아파트 주변에서 공동주택을 짓겠다며 통합심의를 요청해왔다.주민들이 직접 완산구 평화동2가 동신아파트 주변부지 2만3303㎡에 연면적 6만9569㎡, 지하1층, 지상15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동을 건립한 뒤 분양하겠다는 것.이 부지는 지난 2007년 신일건설이 공동주택 건립사업을 추진해오다, 갑작스럽게 부도가 나자 방치해온 곳.현대자동차 그룹의 아파트 브랜드인 현대엠코와 함께 추진하는 엠코타운은 평 당(3.3㎡) 분양가로 조합원은 500만원 대, 일반인은 600만원대를 검토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직접 추진함으로써 다소 위험하다는 단점도 있지만, 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 같이 추진하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03.26 23:02

토지·상가 물량 연내 쏟아진다

전북혁신도시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중인 도내 2개 지구 456필지 토지와 10개 아파트 단지의 101개 상가가 연내 분양된다. 부동산 경기침체 및 세종시 파문이 겹친 가운데 공급되는 대규모 물량이어서 분양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5일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전북혁신도시 주택·상업용지 등 299필지와 및 정읍첨단산업단지내 주택·상업용지 등 157필지 등 총 456필지가 순차적으로 분양된다.혁신도시의 경우 오는 5월 단독주택용지 217필지 분양을 시작으로 분양공동주택용지(2필지)는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21필지)와 일반상업용지(38필지)·중심상업용지(21필지)가 10월중 분양될 예정이다.정읍첨단은 이달중 공동주택용지(2필지)를 분양하는데 이어 단독주택용지(64필지)는 8월, 지원시설용지(8필지)·주유소(1필지)·공장용지(52필지)가 9월, 근린생활시설용지(5필지)가 12월 분양될 전망이다.이와함께 올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입주 예정인 도내 10개 아파트 단지내 상가 101개도 분양된다.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전주효자5지구내 B3블록 아파트 상가 6개가 다음달 분양되는 것을 비롯해 익산배산1·3단지 상가 22개(4월)와 익산장신1·2·3단지 33개(5월), 익산함열 6개(7월), 남원 금동2단지 8개와 김제교동단지 6개(9월), 군산미장 20개(10월) 등 총 101개 상가가 잇따라 분양된다.하지만 최근의 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파문 등을 감안하면 일부 관심이 쏠리는 상가 및 상업용지를 제외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실제 LH전북본부가 지난해 말 혁신도시 보유토지 중 블록형 단독주택지 3필지(1만1217∼1만6445㎡)가 2차에 걸친 경쟁입찰에서 최종 유찰됐다. LH는 대행개발 방식으로 분양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성사가 불투명해 보인다.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혁신도시 분양은 이전기관의 부지매입 계약이 잇따르고 있지만 세종시 문제와 LH본사 이전 여부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일부 단지의 상가와 상업용지를 제외하면 적지 않은 물량이 미분양으로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6 23:02

설탕값 성수기 6월께 인상 전망

지난달 불거졌던 설탕 가격 인상안이 슬그머니 꼬리를 감췄지만 설탕 제조업체들은 수요가 몰리는 성수기에 맞춰 인상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련 제품의 도미노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제조업체가 '눈치보기' 뒤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상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업계에 따르면 현재 설탕 1㎏의 소비자 구입가는 지난해 8월 8.9% 인상된 뒤 13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당초 지난달 인상안이 나왔다가 철회됐지만, 수요 압력이 큰 오는 6월께 한자리 수 인상안이 전망되고 있다.설탕 제조업계는 지난달 10% 안팎의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그러나 당시 국제 원당 가격이 30% 가량 떨어졌고 지난 23일 대법원이 3대 설탕제조사에 답합을 이유로 모두 511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점, 그리고 설탕이 MB물가 52개 품목 중 하나인 점, 제과·제빵 등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 등은 가격 인상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저항이 거세고, 사재기 등 가수요만 몰릴 것이라는 것도 부담이다.이에 따라 업계는 과실주 담그기 등 설탕 수요가 증가하는 6월 이후에나 한자릿수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은 가격을 올린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며 "인상 시기는 수요가 증가하는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26 23:02

[뛰는 전북인] 재경 익산시 향우회 배성환 회장

"익산 출신 인사 가운데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 인사들이 많지만 대부분 향우회 활동에는 소극적이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다른 시·군에서 익산으로 유학온 사람들이 많은 것이 한 원인인 것 같습니다."배성환 재경 익산시 향우회장(77)은 과거 전북지역 교통의 중심지였던 익산에 인재들이 많이 몰렸지만 정작 '학교는 익산, 고향은 다른 지역'인 인사들이 적지 않아 향우회에 참여시키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밝혔다.실제로 배 회장은 지난 1999년 재경 익산시 향우회 창립과 함께 초대 회장을 맡은 뒤 지금까지 회장으로 일하고 있다. 4연임하며 11년째 독재(?)를 하고 있는 셈이지만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것으로 배 회장은 오히려 후임자가 나타나지 않는데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회장을 연임한 뒤 그만 두겠다고 했지만 마땅한 후임자가 없어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물려준다'는 약속을 받고 세 번째 회장을 맡았습니다. 임기가 끝난 뒤에는 도망치듯 빠져나와 두문불출했지만 '향우회를 끝장내려느냐'는 회원들의 걱정과 성화를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또 다시 회장직을 맡았습니다."배 회장은 향우회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고 그동안 열심히 일해 온데 대한 자부심도 크지만 이제는 정말 누군가 봉사와 희생정신으로 향우회를 맡아주길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익산시향우회의 역사와 함께해 왔다. 지난 1999년 향우회 결성 과정과 2000년 첫 신년하례회, 2002년 첫 자랑스러운 익산인상 시상 등에는 배 회장의 열정이 담겨있다.그동안 유인종 전 서울시 교육감, 설수진·수현 자매를 미스코리아로 키운 설경일·이성희씨 부부(1회), 김종건 전 법제처장과 이남신 전 합참의장(2회), 송정호 전 법무장관과 사시1차에 수석 합격한 이금진씨(3회), 조남조 전 전북지사와 김홍국 ㈜하림 회장(4회), 손태희 남성학원 이사장과 윤여웅 제일건설 회장(5회), 조배숙 국회의원과 윤승용 전 청와대 홍보수석(6회), 김선홍 전 기아그룹 회장(7회) 등이 자랑스런 익산인상을 받았다.고향 익산을 떠나 재경지역에 활동하고 있는 출향인사는 대략 30여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향우회 활동에 참여했던 향우들의 명단은 5000여명에 이른다. 배 회장은 임기중 향우회지를 발간해 회원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하는 꿈을 갖고 있었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지금도 가장 가슴 아프고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다."시와 의회 등의 지원 약속에 따라 작업을 시작해 각종 사진과 주소록 확보 등 일을 90% 가까이 끝냈지만 몇 년 전 선거법 저촉 우려 등으로 회지 발간작업이 중단됐습니다."배 회장은 지금도 아쉬움이 크지만 언젠가는 향우회지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익산시 향우회에는 아직 읍면 단위 향우회가 결성되지 않은 상태인데 배 회장은 "여러가지로 노력하고 연구해 보았지만 쉽지 않다"며 "튼튼한 하부 조직 결성과 향우회를 이끌 유능한 인사를 모시는 것이 개인적으로 매우 중대한 마지막 임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향우회원들의 책무는 화목 단결과 희생적인 봉사정신"이라며 "회원 개개인의 이해관계와 일시적인 흥미위주의 생각을 초월해 고향의 옛 정을 그리며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는 의식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성환 회장은익산시 여산면 여산리 교동마을 출신인 배 회장은 여산초등학교와 이리농림고를 졸업하고 고려대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배 회장은 1973년 개인적 친분이 있었던 장기영 한국일보 회장으로 부터 "아들(장강재 당시 한국일보 사장)이 당신을 원하니 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고 한국일보와 인연을 맺었다.나이 어린 아들(장강재 사장은 당시 28세)을 걱정한 장 회장이 배 회장(당시 39세)에게 후견인 역할을 맡긴 것. 이후 한국일보 총무국장, 일간스포츠 부사장, 한국일보 부사장 등을 거쳤다.실제 나이보다 10살 쯤은 젊어보이는 배 회장은 등산·골프 등과 함께 서울시 서교동 서교호텔내 헬스클럽에서 20년 넘게 건강을 가꿔왔다. 1000명이 넘는 헬스클럽 회원 모임의 회장을 맡기도 했던 그는 거의 매주 주말과 휴일 모임 회원 자녀들의 주례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 산업·기업
  • 강인석
  • 2010.03.26 23:02

[오목대] 전북은행 - 조상진

전북지역의 은행 설립 움직임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싹텄다. 1964년 익산출신 지태순(익산 중고등학교 이사장 지승룡의 조부)씨를 중심으로 호남은행(가칭) 설립이 강력히 추진되었던 것이다. 이들은 당시 이정우 지사를 통해 정부에 은행 설립을 건의했다. 하지만 정부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러다 1967년 박정희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했다. "지역적 자본을 집대성해 그 지역사회에 기여함은 물론 내자(內資)동원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지방은행의 설치를 검토 추진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1962년부터 실시된 제1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이 성공을 거두었으나 공업화가 일부 도시에 편중돼 지방의 금융경색과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각해졌다.이에 따라 도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전북은행 설립이 추진되었고 이환의 지사가 이를 적극 지원했다. 자본금은 재경(在京) 실업인과 재일교포, 도내 기업인, 그리고 '도민 1인 1주 갖기운동'등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드디어 1969년 11월 도청 회의실에서 총주주 296명중 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초대 은행장에 군산출신 최주한씨를 선임했다. 사회는 도청 식산국장으로 있던 고건 전 국무총리가 봤다.납입자본금은 2억 원, 임직원은 66명이었다. 같은 해 12월 10일 전주시 전동에서 개점했으며 박 대통령이 개점을 축하해 10만 원을 예금했다. 향토적금통장 1호로 2년제 계약고 5000만 원을 고판남씨가 가입했다.이렇게 출발한 전북은행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지난해 9월말 총자산 7조1377억 원, 자본금 2668억 원, 임직원 1100명으로 성장했다. 지점은 도내 및 서울 등에 83개다.지난 주 10대 은행장에 김한 유클릭 회장이 취임했다. 삼양사를 창업한 고창출신 김연수씨가 조부요, 고려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김상협씨가 선친이다. 하지만 선임 과정에서 전북은행 최대주주인 삼양사와의 특수관계 등으로 적격성 문제가 제기되었다.전북은행은 전임 홍성주 행장이 9년 동안 소매금융에 집중해 좋은 성과를 냈다. 그러나 앞길이 탄탄한 것만은 아니다. 최근에는 광주은행과의 M&A설이 무성하다. 김 행장이 전북은행을 지역경제의 허브로 도약시켰으면 한다./조상진 논설위원

  • 산업·기업
  • 전북일보
  • 2010.03.26 23:02

올부터 전주 탄소산업 돈번다

전주시와 한화나노텍(주)이 24일 탄소나노튜브(CNT)와 관련한 투자협약을 체결, 올해부터 전주에서 탄소산업으로 돈을 벌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이날 한화나노텍은 연내 생산목표로 투자를 약속해 이미 탄소나노튜브의 대량 생산체계구축에 나선 금호석유화학(주), (주)효성 등과 함께 올 연말을 기점으로 탄소산업의 생산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생산 시스템 구축으로 전주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탄소산업 메카로 더 새롭게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한화나노텍은 투자협약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350억 원을 들여 전주 친환경첨단산업단지의 3만321㎡ 부지에 탄소나노튜브 관련공장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한화 나노텍은 우선 1단계로 오는 10월까지 180억을 들여 연간 10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소재 생산 공장을 건립,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을 생산한다. 그 이후에는 170억 원을 추가 투입,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이용한 투명전극과 백라이트 유니트,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이에 앞서 금호석유화학도 연내 생산 목표로 친환경 첨단산업단지 150억 원을 들여 연간 5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생산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금호석유화학은 탄소나노튜브를 즉각 생산하기 위해 대전 중앙연구소에서 국내·외 전문가들로 TF팀을 구성, 관련기술을 집중 연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돈 버는 탄소 산업은 탄소나노튜브에 그치지 않는다. 효성이 올 연말까지 탄소섬유와 관련해 양산체제가 가능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기 때문이다.효성은 올 10월 경 탄소섬유의 원료가 되는 '팬(PAN) 섬유'를 연 200톤까지 생산할 수 있는 기계 장치 등 관련 설비를 모두 구축할 예정이다.탄소나노튜브는 인강강도가 철의 100배이고, 전도성이 구리보다 1000배 뛰어나며,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5분의 1정도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정도 강하다.이런 장점으로 항공기에서 전지, 바이오, 의약, 반도체 분야까지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전량(연간 6765억)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시는 한화나노텍과 금호석유화학, 효성 등 탄소관련 기업들이 입주함으로써 오는 2012년까지 기업유치 200개, 고용창출 1만명, 연매출 1~2조원을 기대하고 있다.송하진 시장은 "탄소산업이 비로소 돈을 만들어주는 환경을 맞을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지방세가 늘어나면서 지역발전의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03.25 23:02

"실적 좋은 전문업체 잡아라"

도내에서 처음으로 주계약자관리방식 공사가 발주되면서 종합건설업계가 실적을 갖춘 우량 전문건설업체와 유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주시 건산천복원사업을 시작으로 도내에서 주계약자관리방식 공사 발주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응찰할 우량 전문건설업체를 물색하는 종합건설업체들이 늘고 있다.'주계약자공동도급'이란 종합건설업체가 공사를 수주해 전문건설업체에게 하도급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종합건설업체와 전문건설업체가 공동수급체를 형성해 발주처와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종합건설업체는 전체 공사의 조정·계획·관리를 담당하고 부계약자인 전문건설업체는 분담한 공종의 시공에 참여하는 제도다.올해부터 이 제도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전주시가 처음으로 건산천 복원사업을 주계약자 방식으로 발주했지만, 종합-전문건설업계간 이견으로 22일 입찰이 취소됐다. 그러나 시공비율 재검토를 통해 같은 방식으로 재발주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이며, 타 자치단체에도 갈수록 확대 적용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이럴 경우 종합건설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리 시공실적과 경영평가점수가 좋다 해도, 해당 공종의 실적을 갖춘 전문건설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못하면 공사를 수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종합건설업체들은 주거래 하도급 업체의 실적을 점검하는가 하면 향후 컨소시엄을 구성할 우량 전문업체를 물색,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장기적으로는 자회사 또는 계열사 형태로 전문건설업체를 설립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특히 시공실적 등을 갖춘 업체가 적은 석공·포장·의장 등의 공종에서 전문건설업체 설립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건설업체가 수주한 원도급 공사를 자회사인 전문건설업체에 하도급할 경우 1∼2년이면 실적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도내 종합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주계약자방식 공사 발주에 대비해 이제는 전문건설업체에도 컨소시엄 구애를 해야 할 상황"이라며 "당분간 우량 전문업체와 유대를 강화한 뒤, 차제에 전문업체를 설립해 실적을 쌓는 방식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3.25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28)전주시 팔복동 (주)명 진

고무장갑하면 떠오르는 상표가 바로 물개표다. 가정에 한 개쯤은 있는 물개표 고무장갑을 생산하는 업체는 전주시 팔복동 ㈜명진(대표 허경)이다. 가정용·업소용 고무장갑은 물론 공업용 보호장갑, 농업용 보호장화 등을 생산해 지난 2008년 72억원, 지난해 9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홈플러스·3M·암웨이·하림·온리원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호남권 점유율은 50% 이상, 전국 점유율은 40% 가까이 차지한다. 농업용 보호장화의 경우 유일하게 ks마크를 획득했으며 점유율이 90%에 달한다.허 대표(35)는 "고무장갑이라고 해서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소비자가 많은데 우리 제품은 고창 황토 등을 첨가해 만들어 피부염·습진 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음이온을 증가시켜 설거지·음식조리 등 장시간 같은 동작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몸의 긴장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명진은 지난 1975년 7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다. 처음 면장갑·반코팅장갑 등을 생산했지만 이후 고무장갑 전문 회사로 성장했다. 공장장·상무 등 고참 임직원들은 창업 초기부터 30년 넘게 한솥밥을 먹고 있다.지난 2007년에는 하림·온리원 등에 납품을 하기 위해 바이전북 인증을 받았고 그뒤 대형마트 입점과 전통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등이 이어졌다.허 대표는 "올해 목표로 세운 30% 매출 신장이 달성되면 약 12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본다. 신사옥 이전도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 거래 업체와 신제품인 걸이형 고무장갑 제조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인터넷 쇼핑몰과 TV홈쇼핑 등을 통해 우리 상표를 적극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3.25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12)전북고속①

2010년 2월말 현재 도내에는 68만 7,364대의 자동차가 등록돼 있다. 우리나라 전체 등록자동차 1,732만5,210대의 4%정도이다. 이 가운데 승용차는 48만 899대이고, 승합차는 4만 312대, 화물차는 16만 4,133대, 특수차는 2,0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수입차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도내 수입차 등록대수도 7,066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인구가 180만명선인 점을 감안할 때 이는 도내 대부분 가정에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일부 가정은 2-3대까지 운행하고 있으니 현대사회는 가히 자동차 천국이요, 자동차는 모든 사람들의 발이 됐다. 전라북도 자동차 역사는 (주)전북고속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는 4월1일 창립 90주년을 맞는 전북고속은 일제의 탄압 속에서, 6.25전쟁 속에서, IMF 외환위기 속에서, 승용차의 폭발적 증가 속에서 언제나 모든 대중의 발이 돼 왔다. 지난 100년 가까운 세월동안 전북도민과 애환을 함께 해 온 전북고속의 발자취를 더듬어 본다. ▲ 자동차, 세상을 바꾸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넘어오면서 발명, 기술적 진보 등을 거치며 완성된 자동차는 우마차에 의존하던 인간 생활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빠른 속도와 엄청난 운송 물량은 자동차 산업 자체를 뛰어넘어 모든 산업부문에 직간접적 영향을 끼치며 세상을 변화시켰다. 자동차(自動車Automobile)는 자체 엔진을 통해 생산한 동력을 이용해 바퀴를 움직이는 물체로서 도로 위에서 승객과 화물을 운반하는 교통수단이다. 엔진이 탑재된 최초의 자동차는 1769년 프랑스 공병장교였던 니콜라 조제프 퀴뇨가 선보인 2기통 3륜 증기자동차로 기록돼 있다. 그동안 영국, 미국, 독일 등에서 자동차 제작과 발명이 시도됐고,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 자동차는 독일의 칼 벤츠에 의해 세상에 나왔다. 이 자동차는 1886년 특허 취득에 이어 1888년 생산 판매됐다. 3륜의 이 자동차는 무게 250㎏, 200 rpm에서 0.85마력의 동력을 내는 1기통 4엔진을 탑재했으며, 시속 16㎞의 속도로 달렸다. 1893년 이후 미국에서는 듀리에 모터 웨건, 포드 등이 잇따라 설립돼 자동차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 무렵부터 자동차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큰 기술적 진전을 이뤘고,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을 갖춘 차종이 생산됐다. 특히 포드사는 1920년대 이후 포도모델 A, 포드 모델 T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세계적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했다. 현대식 자동차의 대부분 기술은 1930년대까지 발명됐고, 고급화돼 갔다. 미국영국독일 등이 주도하던 자동차시장에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한국전쟁 특수를 거치며 축적한 기술을 토대로 세계 시장에 진입했다. 우리나라는 현대자동차가 1970년대 이후 일으킨 '포니 신화'를 디딤돌 삼아 1990대 이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으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1974년 말 국산 첫 고유모델 자동차 '포니'를 내놓았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의 엔진을 탑재한 포니는 이탈리아 디자이너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현대차가 주도적으로 만들어 낸 최초의 국산 자동차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세계 16번째, 아시아 2번째로 고유모델 자동차 생산국이 됐다. 첫해에 1만 726대가 판매됐고, 국내 승용차 시장점유율은 43.5%에 달했다. 포니는 1976년 7월 국산차 최초로 에콰도르에 수출되는 기록까지 세웠다. 1985년까지 총 29만 4000여 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니는 1982년부터 생산된 '포니2'로 이어졌고, 포니2는 1990년 1월까지 35만 9000여 대가 팔린 장수모델로 기록됐다. ▲ 고종 전용어차 포드 A형 리무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자동차는 대한제국 황실이 고종 황제 즉위 40주년을 맞아 1903년 미국 공관을 통해 수입한 미국 포드사의 '포드 A형 리무진'으로 기록돼 있다. 칭경식(고종 즉위 40주년 행사)의 전용 어차로 들여온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고종은 칭경식 당일 이 자동차를 타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이어 1908년에 2대의 자동차가 추가 수입됐다. 한 대는 고종황제용 영국제 검정색 다임러 리무진, 다른 한 대는 순종황제용 프랑스제 빨강색 르노 리무진이었다. 1910년에 수입된 캐딜락은 순종황후가 탔다고 전해진다. 1911년에는 일제의 조선 초대총독 데라우찌가 고종 환심용으로 자동차를 들여왔다고 한다. 그러나 일반에서는 서양 외교관이나 기술자, 선교사들이 갖고 온 자동차가 일찌감치 들어와 운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1901년 봄 미국 시카고대학의 버튼 홈즈 교수(사진학)가 한강을 구경하러 자동차를 몰고 가다가 소달구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는 등 이야기가 있는 것. 일반인들이 자동차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은 19101913년 쯤으로 추정된다. ▲ 버스 요금이 쌀 한 가마니값 1911년 경남 진주에 살던 일본인 에가와라는 사람이 포드 8인승 무개차 1대를 들여와 '마산-삼천포'간을 운행했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버스영업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 버스는 저녁이 되면 천막지붕과 가스등을 설치하고 운행했다. 버스요금은 1인당 마산진주 3원 80전, 진주삼천포 1원 30전이었다. 마산진주간 3원 80전은 쌀 한가마니 값이었다. 서울에서는 1913년 서울 낙산 부자 이봉래 씨와 일본인 곤도, 그리고 상인 오리이 등 3명이 합자, 자본금 20만원으로 첫 자동차회사를 세우고 '포드 T형' 승용차 2대를 도입해 시간제 임대 영업을 시작했다. 이는 우리나라 택시의 시초가 됐다. 1910년대 말, 이북지방에서는 방의석방예석 형제가 8인승 포드차를 도입해 '함흥흥남'구간에서 독점 영업을 했다. 1915년 3월에는 충남 갑부 이종덕박갑순씨 등이 천안예산, 공주조치원 노선을 허가받아 운송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는 조선인 최초의 운송사업으로 기록돼 있다. 당시 운송사업은 대부분 일본인들이 영위했지만, 이 무렵부터 내국인들도 운송사업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 최승렬 형제, 전북자동차상회 설립 전라북도에서는 일본인 아마모토 에츠조오씨가 1914년에 포드 T형 4대를 들여와'야마모토 자동차부'를 설립, 전주이리, 전주남원간 노선 허가를 받아 영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야마모토는 자동차 사업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지 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았고, 전주 갑부 최종렬최승렬 형제가 인수했다. 1920년 1월 무렵일이었다. 90년 전통의 전북고속 역사가 첫 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이 때는 나막신과 당혜, 짚신을 신고 생활하던 사람들이 다양한 외국 문물과 함께 들어온 고무신의 매력에 빠져있던 때이다. 고무신이 대중 속으로 들어가던 때 선보인 자동차는 사람들에게 큰 문화적 충격을 가하였다. 1920년 당시 버스 요금이 1인당 24원 정도(쌀 한가마 값은 67원 정도)로 비쌌지만,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자동차운송사업은 가장 매력적인 사업 중 하나가 됐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3.25 23:02

한화나노텍, 전주에 탄소나노튜브 공장 건립

한화나노텍㈜과 전북 전주시는 24일 전주시청에서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및 응용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한화나노텍은 2015년까지 350억원을 들여 전주 친환경첨단산업단지의 3만321㎡ 부지에 탄소나노튜브 소재와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화나노텍은 먼저 1단계로 오는 10월까지 180억원을 들여 연간 1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이후 추가로 170억원을 투자해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이용한 투명전극,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의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에 이르고 전도성은 구리보다 1천 배 뛰어나기 때문에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탄소나노튜브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한화나노텍이 입주하게 되면 전주시는 작년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금호석유화학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대기업 H사 등을 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탄소기업 집적지역이 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전주 기계탄소기술원과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의 기술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업체를 대거 유치하면서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전주의 탄소 산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24 23:02

한화나노텍, 전주에 탄소나노튜브 공장 건립

한화나노텍㈜과 전북 전주시는 24일 전주시청에서 '탄소나노튜브(CNT) 소재 및 응용제품 양산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한화나노텍은 2015년까지 350억원을 들여 전주 친환경첨단산업단지의 3만321㎡ 부지에 탄소나노튜브 소재와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한화나노텍은 먼저 1단계로 오는 10월까지 180억원을 들여 연간 100t 규모의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기로 했으며, 이후 추가로 170억원을 투자해 탄소나노튜브 소재를 이용한 투명전극, 전도성 플라스틱,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 등의 응용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탄소나노튜브는 인장강도가 철의 100배에 이르고 전도성은 구리보다 1천 배 뛰어나기 때문에 전지와 콘덴서, 바이오, 의약,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되고있다. 한화그룹 계열사인 이 회사는 2000년 설립된 탄소나노튜브 제조 전문기업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전주시는 설명했다. 한화나노텍이 입주하게 되면 전주시는 작년에 투자협약을 체결한 금호석유화학과 대규모 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대기업 H사 등을 합해 전국 최대 규모의 탄소기업 집적지역이 될 전망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그동안 전주 기계탄소기술원과 나노기술집적센터 등의 기술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업체를 대거 유치하면서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전주의 탄소 산업이 날개를 달게 됐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24 23:02

'알아서 할게요' 증권사 직원 줄징계

고객들에게 "알아서 거래해 드릴게요"라는 식으로 주식이나 선물.옵션상품을 떠맡아 제멋대로 거래한 증권사 직원이 줄줄이 금융당국의 징계를 받았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투자상품에 대한 투자판단의 전부를 포괄적으로 일임받아 200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26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매한 토러스투자증권 직원 2명이 감봉, 1명이 견책 처분을 받았다. 선물.옵션의 거래를 위탁받으면서 역시 투자판단의 전부를 포괄적으로 일임받아 2008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선물 210억원, 옵션 11억6천만원 상당을 매매한 대신증권 직원 2명도 감봉과 견책 징계를 받았다. 동양종금증권 직원 2명은 주식워런트증권(ELW) 등의 매매거래를 위탁받으면서 투자판단의 전부를 포괄적으로 일임받아 2008년 8~11월 4억2천800만원 어치를 매매했다가 견책 처분을 받았다. 교보증권의 한 직원은 지난해 2~11월 고객으로부터 주식매매를 위탁받으면서 관련 주문기록 466건을, 토러스투자증권의 한 직원은 지난해 4~10월 825건의 주문기록을 보관하지 않았다가 모두 견책 징계를 받기도 했다. 포괄적인 일임매매와 관련, 옛 '증권거래법'에는 고객으로부터 유가증권 매매거래에 관한 위탁을 받으면 거래의 종류, 종목, 매매 구분과 방법에 관해서는 금융회사 직원이 아닌 고객이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시행된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자본시장법)에도 투자중개업자는 투자자로부터 투자판단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임받아 금융투자상품을 취득.처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자본시장법에는 금융투자업자가 영업에 관한 자료 중 주문기록, 매매명세 등투자자의 금융투자상품의 매매거래 자료를 10년간 보관하도록 하고 있다. 또 펀드를 해지할 경우 수익자 전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알파에셋자산운용 임직원 3명, 플러스자산운용 임원 1명도 주의적 경고와 견책조치를 받았다. 이 밖에 (전북)한일상호저축은행은 개별차주 신용공여한도 초과, 신용대출 부당취급, 임직원에 대한 불법 신용공여 등으로 임직원 6명이 해임권고와 정직 등 중징계를 받았고, 전북은행은 보험모집인의 대출업무 취급과 여신업무 부당취급 등으로기관경고를 받았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3.24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