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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급락 도내 수출기업 비상

지난주 원-달러 환율이 1107원을 기록하면서 도내 수출 기업이 비상이 걸렸다. 원자재 난을 겪는 가운데 환율까지 손익분기점에 가까워지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무역협회 전북지부와 도내 수출업계에 따르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은 1050원대 안팎이다. 지난달 초 원-달려 환율은 1130원 선이 무너지면서 지난 15일에는 1107원까지 떨어졌다. 지난 16일 1110.3원으로 다시 1110원대로 올라섰지만 업계는 1000원 대 진입에 따른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구리를 가공해 수출하는 도내 A사는 최근 환율 하락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유가 상황에서 지난해에 비해 구리 가격은 70% 이상 오른데다 최근 환율이 손익분기점인 1100원에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환시세의 변동에 따라 손해를 보상하는 환변동보험을 가입했지만 환율 상승으로 오히려 환수금을 지불해 올해는 환변동보험을 가입하지 않았다.A사 관계자는 "지난해 관계 기관에서는 환변동보험 가입을 권유했는데 올해는 소개에 소극적이었다"면서 "대기업은 환위험을 대비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전문인력이 없어 시세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1100원대 밑으로 떨어지면 바이어를 찾아 수출 가격 인상을 요구하거나 회사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국 평균 무역의존도가 60%~70% 가량인데 반해 도내는 40% 미만으로 대부분 내수를 병행하지만 환율이 도내 수출기업의 손익분기점에 가까워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환율의 추가하락인 예상되는 만큼 환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아닌 기술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9 23:02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 명소화 6월 착수

속보= 새만금방조제 방문객들을 위한 신시도 휴게시설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새만금 컨소시엄이 선정, 방조제 명소화사업이 오는 6월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한국농어촌공사는 새만금 신시도 휴게시설개발사업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13일 제안서를 심의한 결과, ㈜새만금 컨소시엄을 민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새만금 컨소시엄에는 ㈜새만금 관광개발, ㈜한양, ㈜디케이산업, METAINVESTMENT LIMITED, ㈜연합진흥 등 5개 업체가 참여했다.공사측은 새만금 컨소시엄과 협상을 개시, 5∼6월중 사업협약을 통해 민간사업자로 지정한 뒤 토지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오는 6월부터는 사업자로 선정된 새만금 컨소시엄이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새만금휴게시설개발사업은 새만금방조제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총 사업비 449억원을 들여 옥도면 신시도리 국유지 5만5500㎡에 관광휴게시설과 전망형 타워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사업협약일로부터 3년 이내다.이번 사업 추진으로 약 3000명의 지역주민 고용효과와 연간 26억원 가량의 지역소득이 발생할 것으로 컨소시엄측은 전망했다.새만금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새만금관광개발 정한수 부사장은 "신시도에 문화를 통한 창조적 휴식공간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관광명소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고군산 군도의 비경과 함께 서해 일몰과 일출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새만금관광개발의 첫 민간사업자 선정과 함께 군산공항의 국제공항 추진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이스타항공그룹이 새만금 국제관광시대를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민간사업자 제안공모방식으로 추진키 위해 지난 1월 민간사업자모집공고를 낸뒤 지난달 29일 사업계획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

  • 산업·기업
  • 안봉호·조동식
  • 2010.04.15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34)㈜현대요업

천연 점토를 최고 1200℃ 안팎의 고온에서 구워 만든 점토벽돌. 폐기 뒤에도 본래 흙 성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환경오염 유발 요인이 없어 친환경 제품으로 꼽힌다. 건축용과 바닥 포장용 점토벽돌을 제조하는 익산시 여산면 ㈜현대요업(대표 정기택)은 건물 내·외부, 보도·차도·자전거도로, 광장·공원 등에 사용하는 반영구적 점토벽돌을 하루 4만5000장 생산한다.㈜현대요업은 익산·경남 산청 등에서 공수한 황토·고령토를 일정하게 분쇄해 벽돌 모양으로 성형, 건조 과정을 거쳐 가마에서 굽는다. 가마에서 꼬박 하루를 굽고 식힌 점토벽돌은 도청 광장, 전주 서부신시가지 공원 바닥 등에 사용됐다.바이전북 인증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한 판매가 급성장해 도내와 수도권·강원·경상 지역에서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기록, 30%의 매출 상승 효과를 거뒀다.정 대표는 "흙을 구운 점토벽돌은 제품 자체에 형성된 미세한 구멍이 소음·먼지·악취 등을 흡착·분해해 실내·외 공기를 정화하고 원적외선을 방출해 스트레스 방지 등의 효과를 지닌다"면서 "10% 내·외의 흡수성이 있어 공기오염과 도심의 열섬화 현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다른 건축자재와 포장자재에 비해 크다"고 소개했다.지난 1986년 설립한 ㈜현대요업은 건축용 점토벽돌인 환원벽돌을 주력으로 생산하다 지난 2000년부터 도내 최초로 포장용 점토바닥벽돌을 양산했다. 개발 초기 시행착오를 겪어 20억원 상당의 점토벽돌을 폐기처분하기도 했다. 흙을 굽는 과정에서 흙 고유의 성질을 잃어버리지 않고 최상의 수축률을 나타내는 온도와 규격을 찾기 위한 기술을 습득하는데 들어간 비용이었다.㈜현대요업은 올해 기능성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물 부족에 대비해 일정량의 물이 투수될 수 있는 기능을 접목하고 경사진 면에서 미끄럼을 덜 수 있는 표면 처리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5 23:02

개성공단 입주 도내 업체 분주

북한의 금강산 지구 내 한국 자산 동결, 관리인원 철수 조치와 관련 도내 개성공단 입주업체는 사태의 추이를 주시하며 물량 수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성 공단은 북한의 연휴를 앞두고 생산활동에 주력하며 밖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라는 것.업계에 따르면 개성공업지구에는 내의·양말·포대 등을 제조하는 도내 기업 6개가 입주해 있으며, 이들은 북한 관련 소식에 귀를 세우며 생산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개성공단은 현재 남북의 긴장상황과는 달리 일부 입주 업체는 인력난을 겪을 정도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들 업체는 도내 섬유 관련 산업이 지난 1980년대 이후 사양산업이 되면서 인력확보와 물류비 절감이라는 장점으로 개성공단에 입주했다.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손익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일 운송이 가능한 개성공단은 매력적이라는 것.하지만 최근 금강산 관광과 천안함 사건 등으로 남북 관계에 긴장이 고조돼 개성공단 폐쇄까지 언급되고 있어 우려를 사고 있다. 개성공단 입주 업체와 거래하는 도내 A사 대표는 "금강산 문제가 개성공단까지 확대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에 최근 북한 관련 뉴스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개성공단은 경제적으로 양측이 포기할 수 없는 곳인 만큼 제한적인 조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개성공단 내 도내 입주업체들은 오히려 연휴를 앞두고 분주하다고 전했다.지난 2007년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B사 대표는 "개성공단을 나와서는 조마조마한 게 사실이지만 외부에서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다"면서 "해마다 남북 긴장이 되풀이되고 있으며, 통행제한 조치가 취해져도 입·출입 횟수를 줄여 다소 불편할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입주한 일부 기업과 사업 확장을 모색하는 기업은 아직 가용 인력을 충원하지 못한 상태며, 현재 15일~18일 북한 연휴를 앞두고 있어 매우 바쁜 상태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5 23:02

[다시쓰는 전북 기업사] 전북고속의 면허인가 대수·수송인원 추이

1920년 자동차 5대로 출발한 전북여객은 1986년말 현재 548대(직행 316대, 완행 93대, 시내 139대)의 면허인가대수를 보유할 만큼 1980년대까지 성장 가도를 달렸다. 실제로 1950년 완행버스 59대에 불과했던 전북여객의 면허인가대수는 1960년 126대, 1970년 254대, 1980년 427대 등 꺾일 줄 모르게 증가했고, 1986년말 548대로 정점을 이뤘다. 연간 수송인원도 1986년 1억명에 육박했다. 당시 버스는 완행버스, 직행버스, 시내버스, 고속버스로 구분됐다. 전북여객의 경우 처음 완행버스 위주의 버스운송사업이었고 1958년 시내버스, 1968년 직행버스, 1991년 군내버스(현 농어촌버스), 1994년 고속버스 면허인가를 받으면서 사업규모가 커졌다. 하지만 대중교통 수요가 커지고, 지역특성에 알맞는 양질의 교통서비스 제공을 위해 교통정책이 변화하면서 완행버스1970년대 말을 정점으로 크게 축소됐으며, 결국 1990년 거리에서 완행버스가 사라졌다. 물론 그동안 완행버스에서 운전기사와 함께 호흡을 맞춰 일하던 승무원인 남차장, 여차장도 버스운송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대신 시 단위에는 시내버스, 군단위에는 군내버스가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전북여객은 1991년까지 일선 시군지역에서 평화여객(현 안전여객), 제일여객, 부안 금일여객, 군산여객, 우성여객, 남원여객, 임순여객, 무진장여객, 풍남여객 등을 분리독립시키면서 모두 257대를 감차시켰다. 이에따라 전북여객의 면허인가대수는 1987년 457대, 1991년 348대, 1995년 314대, 2001년 308대까지 줄어들었다. 연간 수송인원도 1987년 9675만명, 1991년 4973만명, 1995년 1776만명, 2001년 934만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4.15 23:02

[벽을 허물자] ⑨경제-영원한 갑·을…대기업과 중소기업

<< "통(通)하였느냐?"지식의 통섭(通涉)과 사회적 소통이라는 말이 사회적 화두가 된 지는 오래다. 최근 경제에서도 융·복합 산업이 생존과 시장 선점의 주요한 요인라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지만 소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각계에서 소통이 요구되고 있지만 경제에서도 벽은 엄연하다. 더욱이 '밥줄'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경제분야에서 기존의 시장 구조는 난공불락의 성으로 인식되고 있다.'벽을 허물자'를 경제 분야에서는 산업·금융·건설 등 각 분야에 산재한 불통의 장벽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산업 부문에서는 기업 규모, 이업종 등 산업계 안팎에서 불통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모색해 본다. >>도내 A사는 삼성 계열사에 물건을 납품한다. 문제는 두 단계를 거쳐야 납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지정 대리점 두 곳을 통해야 대기업에 납품할 수밖에 없는 구조 속에서 원가부담은 A사가 지게 된다. A사 관계자는 "한 곳만 거쳐도 이해를 하겠지만 유통단계 하나를 지날 때마다 7% 이상의 비용이 추가되고 결국 원가 낮추기는 우리몫이 된다"고 토로했다.현대자동차에 금속 제품을 납품하는 B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물가상승률에 비해 갈수록 납품가는 낮아지지만 인상을 요구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도내에 위치한 현대차는 주로 상용차를 생산하기 때문에 인상요구를 할 기회마저 드물다. B사 관계자는 "일반 승용차는 신제품 출시가 비교적 자주 있어 이때마다 납품가 인상 요구라도 내비칠 수 있지만 상용차는 신제품 출시가 드물어 협력업체가 가격 부담을 안고 가는 실정이다"고 귀띔했다.익산에 위치한 C사는 더욱 열악한 처지다.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두배 넘게 올라 납품가를 6% 가량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가 "물량을 다른 경쟁회사에 주겠다"는 통보를 받고 가격을 6% 이상 낮췄다.도내 기업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중소기업이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항상 '을'이다. 중소기업은 유동성 확보와 안정적인 판로라는 측면 때문에 대기업 납품을 뿌리치지는 못한다. 더욱이 '대기업에 찍히면 죽는다'는 업계 풍토 때문에 속앓이만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에서는 자연스럽게 "죽겠다!"는 외침이 나온다.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해 중소기업 26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전부 반영해 납품한다는 업체는 조사 대상의 2.3%에 불과했다. 대기업의 원가 떠넘기기는 유통업도 마찬가지다. 대형 유통업체에서 할인 행사를 감행할 때 일방적으로 납품가를 '후려치는' 행태가 공공연하다는 게 중소 납품업체의 하소연이다.무역협회 관계자는 "현대차가 세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중소기업이 어느정도 원가 부담을 지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대기업 입장은 다르다. 자회사를 통해 납품을 받는 대기업은 수십 개의 협력업체를 중간(자회사)에서 관리해야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의 눈이 높아진 만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의 제품을 검증하는 자회사가 필수적이라는 것. 또한 유통업계에서 일방적인 가격 떠넘기기 관행은 거의 사라졌다고 항변한다.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에는 납품업체에 불공정거래를 강요해 가격 떠넘기기를 할 수 없다"면서도 "과거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벽은 고질적인 문제다. 벽을 허물기 위한 첫 단추는 단연 '소통'이다. 이윤을 창출하는 두 집단은 상대방의 입장을 청취하려는 태도가 관건이다. 전북 카네기연구소 관계자는 "해답은 원론에 있다. 결국은 각자의 입장을 듣는 자세가 중요하다. 중소기업은 피해의식을 버리고 대기업은 중소기업과 교집합을 만드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16일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맺은 엘지·두산·롯데 등 3개 그룹 18개 계열사를 상대로 중소기업과 맺은 하도급 이행 여부를 평가한 결과, 10개사가 우수·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나머지 8개사는 약속 이행이 미흡해 양호 이상의 등급을 받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도는 도입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대기업들의 지원약속이 상당수 헛구호에 그치면서 양호 이상 등급을 받는 기업들의 비율이 좀처럼 높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대기업이 상생을 외치지만 납품업체의 희생을 강요하는 관행 때문에 대기업의 구조조정과 원가절감이 중소기업의 납품단가 인하로 연결된다는 것.공정위 관계자는 "양호 등급에 이르지 못한 기업도 공정거래를 위한 3대 가이드라인 도입, 현금성 결제비율 우수,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 등의 협약을 체결해 공정거래 정착을 위하여 노력한 점이 인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양호 등급(85점) 이상에 이르지 못한 대기업은 금년 상반기 중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재협약을 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4 23:02

[벽을 허물자] 기술·산업 융합화시대 열자

21세기 글로벌 경제 체제 하에서 인터넷의 급격한 발전과 IT제품의 보급에 따라 기존 산업의 고유영역이 파괴되고 있다. 산업 간 기술융합이 새로운 발전 패러다임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 미래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간 협력을 통한 기술과 산업의 융합이 필연적이다.융합(Convergence)은 파급력이 강해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창출한다. 불과 몇 달 전 휴대전화·PC·인터넷과 온라인 상점을 결합한 애플의 아이폰이 IT강국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흔들 줄은 몰랐다.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 통신기기 관련 시장은 아이폰의 영향 하에 스마트폰 위주로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제조 글로벌 기업들도 새로운 스마트폰 출시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최근 상호보완적인 기업 간 기술협력 체제를 구축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자 노력하는 중소기업이 있다. 업종이 다른 중소기업이 각자 보유한 기술 등을 결합해 신기술·신제품을 개발, 새로운 분야의 사업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도내 중소기업인의 모임인 중소기업이업종전북연합회는 회원사를 대상으로 '기술융합연구회' 결성을 추진 중이다. 기존의 정보교류 활동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청·중소기업진흥공단, 도내 20여 연구기관과 350여 회원기업이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연구회를 통해 도내 4대 전략산업인 자동차부품·기계생물·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 공동으로 기술융합과제를 발굴하고 각종 R&D사업과 연계해 고부가가치를 올리는 신제품개발과 신산업 또는 융합산업에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이러한 기술융합 제품과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중소기업인이 기존 사업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창조적 마인드를 갖추고 상호협력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더불어 법·제도의 정비도 필수적이다. 관련 법 규정의 미비와 인·허가 등으로 인해 개발된 제품이 상용화 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LG전자는 정보통신과 생명기술을 융합해 혈당측정·투약관리를 할 수 있는 '당뇨폰'을 개발했으나 의료법상 의료기기로 분류돼 각종 인·허가 부담으로 포기한 바 있다.정부도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관련 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말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기존의 법령을 조속히 정비하고 중복된 규제와 인·허가의 벽도 허물어야 한다.법과 제도의 정비 외에도 기반을 조성하고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중장기적 융합시스템과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미국은 '인간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융합기술전략', EU는 '지식사회 건설을 위한 융합기술 발전전략' 등을 2000년대 초반에 수립해 추진 중이다.중소기업 간 자발적인 기술융합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R&D자금 등의 전폭적인 지원과 인센티브 제공도 필요하다. 기술융합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연구기관·지원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기술융합조직을 활성화해야 한다. 현재 중소기업청도 기술 융·복합지원센터 지정을 추진 중에 있다. 이 센터는 중소기업의 기술·지식의 융복합 추진에 필요한 정보제공·컨설팅지원·융복합 기술과제 발굴과 타당성 평가 등을 수행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21세기는 융합의 시대이다. 급속한 기술혁신과 경제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서로 다른 분야의 중소기업과 기술·지식·정보를 융합하고 집약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쟁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양해진(중소기업진흥공단 전북지역본부장)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4 23:02

[새만금 방조제] 새만금 방조제 기네스북 등재 추진

새만금 방조제의 기네스북 등재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13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실무진이 최근 영국의 '기네스 월드 레코드'를 방문, 새만금 방조제의 기네스북 등재와 관련된 협의를 진행중이다.농어촌공사는 이달 5일 기네스북 등재를 신청했다.현재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 최장의 방조제는 네덜란드의 쥬다찌(32.5km)로, 새만금 방조제(33.9km) 보다는 1.4km가 짧다.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길이는 부안 대항리∼가력도간의 1호 방조제(4.7km)를 시작으로 2호 방조제(9.9km), 3호 방조제(2.7km), 4호 방조제(11.4km)와 육지화된 비응도~내초도 구간 방조제(5.2km)을 합해 33.9km에 달한다.이번 기네스북 등재신청은 새만금 방조제가 이달 27일 준공됨에 따른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기본계획을 근거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비응도∼내초도 구간을 새만금 방조제에 포함해 신청했다.농어촌공사는 '비응도∼내초도'구간이 새만금 방조제 포함되는지에 대해 다양한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기네스 월드 레코드 한국 기록원으로부터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현재 1차 서류심사가 끝난 상태"라면서 "영국 기네스북 심의관이 이달 20일께 새만금을 방문해 현장실사를 벌일 예정으로, 이르면 이달안에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농어촌공사는 기네스북 등재가 결정되면 군산시 내초동에 세계 최장 방조제라는 인증 표지석을 설치할 예정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4.14 23:02

도내 건설업계 '아직은 겨울'

국내 중견 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도내 건설업계에도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 및 수주난 등에 시달리면서 업계에 각종 부도설이 난무하는 등 연쇄부도 공포가 멈추지 않고 있다.지역건설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도내 중견업체인 예림과 광진건설이 잇따라 부도처리된데 이어, 시공능력 전국 50위의 도내 성원건설과 광주·전남의 남양건설(35위), 대우자동차판매(48위) 등 국내 시공능력 50위권내 건설사 3곳이 한달새 잇따라 법정관리 및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건설업계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정부와 금융권이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건설사들의 자구노력을 강조, 연쇄부도를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으면서 건설사들의 부도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때문이다.특히 주택경기가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이 금융권 지원 및 신규사업을 엄두도 못내는가 하면 부도설에 휘말리는 등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도내 A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 중견업체는 물론, 지역 중견업체에 대한 부도설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금융권의 건설사 구조조정 소식으로 5월 대란설이 나도는 가운데, 근거없는 부도설까지 나돌아 실제 유동성 위기로 이어질까 우려된다"고 토로했다.공공공사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도 불안해 하기는 마찬가지다. 올들어 공사물량이 급감하면서 수주난이 심화된 가운데, 저가수주 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까지 겹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실제 건설협회 전북도회에 따르면 올들어 2월말까지 도내에서 발주된 공사물량은 142건 226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건수(242건)로는 41%(100건), 금액(8208억원)으로는 72%(5940억원)나 감소했다. 수주물량 역시 전년비 각각 41%와 72% 감소한 142건, 1811억원에 그쳐 업계의 수주난을 실감케 했다.도내 B건설사 관계자는 "정부와 자치단체가 조기발주를 추진한다고 하지만 체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특히 신규사업 및 사업비가 크게 줄어 하반기에 수주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C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턴키와 최저가 공사 발주가 확대 추세인데, 설계비와 채산성 등을 감안하면 함부로 덤벼들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하도급 업체 및 자재업계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데, 무엇보다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은 이상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4.14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16)전주시 인후동 (주)디지탈포토 박성군 회장

미래학자 존 나이비스트는 <하이테크 하이터치(High Tech, High Touch)>에서 첨단기술이 도입될수록 사람은 점점 고감성의 소비재를 갈망한다고 역설했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으로 온라인에서 시공을 초월한 사진올리기가 가능해졌지만 손에 잡히는 실체로서 사진을 보유하고 싶은 욕구도 그만큼 커졌다.국내 최대 사진 인화 공장이라 불리는 전주시 인후동 ㈜디지탈포토 박성군 회장(62)은 "디지털 카메라가 보급될수록 사진에 대한 양적인 수요는 점점 늘고 있다. 이제는 사진 몇 장이 아닌 책(앨범)의 형태로 자신의 모습을 간직한다"면서 "새로운 것에 안주하기 보다는 어떻게 만드느냐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매월 3만장 인화 작년 매출 42억지난 12일 회장실을 찾았을 때 '백발'을 질끈 묶은 박 회장은 새로운 제본기를 설계하던 중이었다. 회장실에 놓인 대각선 약 130㎝ 길이의 화면에는 회사 내부 문서와 인터넷이 띄워져 있었다. 그는 실시간으로 거래처의 접수, 인화·출고 과정 등의 공정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커다란 화면과 함께 눈에 띈 것은 사진 병풍이었다. 책상 뒤에 오롯이 자리잡은 2개의 사진병풍이 인화 공장의 운영자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었다.지난 2002년 설립한 ㈜디지탈포토는 사진인화 등으로 지난해 4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매월 사진 3만장을 인화한다. 전국 900여개의 사진 촬영 스튜디오가 주거래처다. 개인 고객은 온라인상에서 직접 거래하고 있다. 베트남·필리핀에도 외주 편집실을 두었다.단순한 인화뿐 아니라 콘셉트에 맞춰 사진을 배열하고 편집해 앨범으로 제작한다. 박 회장은 "촬영이 이뤄진 사진 파일을 받아서 인화 등을 거친 뒤 앨범에 다양하게 구성하는 작업을 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롤 모델 없어 시행착오 겪기도사진 인화의 대형화가 처음부터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 1억원~5억원에 달하는 장비를 필요 이상으로 구입하게 되면서 대형화됐다. 박 회장은 "보통 인화·출력 장비 3대~4대로도 회사를 운영하는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남의 말을 듣고 이것저것 구입하다 보니 20대 가까이 구입하게 됐다. 지금도 2대는 휴식 중인데 제조사가 부도까지 나버려 이 기계에서 부품을 빼서 쓰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문제는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롤모델이나 벤치마킹 대상이 없었다는 점이다. 그는 "뭘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몰랐다. 일부 회사는 국제표준 ISO 9000·14000을 회사 이력에 넣기 위해 받기도 하지만 우리는 업무 구성에서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밝혔다.가장 큰 어려움은 디지털에 대한 인식이었다. 사업 초기 '사진=작품'이라는 인식 때문에 일부 거래 대상은 필름이 아닌 파일화된 사진은 사진이 아니다는 인식이 팽배했던 것.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은 비용이 대체했다. 기존 작업보다 대형화·자동화 공정으로 50% 이상 원가를 절감했기 때문이다.박 회장은 "아날로그 방식은 사람의 눈이 기준이다. 작업자 기분에 따라서 색감이 바뀌지만 컴퓨터는 색에 대한 일정한 기준으로 신속하게 작업을 하며 비용을 줄인다"고 설명했다.▲유선방송사 접고 새로움에 도전박 회장은 부산 태생이지만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라디오·턴테이블·다리미 등을 만드는 공장을 경영하기도 했다. 이후 30대부터 전국의 난시청 지역을 돌아다니며 유선방송 관련 사업을 했던 그는 지난 1985년 도내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전주·진안·임실·고창에서 유선방송사를 만들어 안착했다.그는 "유선방송은 특정 지역에서 사업권만 따면 독점일 만큼 경쟁이 없는 시장이었다"면서 "이후 케이블 방송사 간 M&A가 본격화되면서 유선방송을 접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선방송 사업을 하던 중 인터넷 망 구축사업을 접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를 접목시키는 산업을 구상,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했던 아내의 영향으로 사진 인화 사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2000년대 초반은 디지털 카메라의 대중화로 사진업계에 필름 대신 파일화가 진행됐던 시기였다. 유선방송사를 처분한 종자돈으로 새로운 사업을 벌여 시설투자를 감행했다.그는 "전주에서 돈을 벌었으니 전주에서 사업해야 한다는 마음이 들었다. 사람을 편안하게 하는 전주의 인심에 이끌렸다"면서 "자꾸 새로운 것을 고안해야 업계에서 생존할 수 있다. 앞으로는 B2B(Business to Business)뿐 아니라 개인 고객 부문을 강화, 개인이 홈페이지에서 직접 사진을 구성해서 앨범을 주문하면 제작·배송하는 시스템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4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33)(주)영신스톤

자연석으로 만든 돌그릇은 천혜의 식기재료로 음식의 깊은 맛을 살려준다. 장수 곱돌은 열전도율과 열보존율이 높아 짧은 시간을 가열해도 음식의 온기를 오랫동안 유지시키고 고르게 분산된 열이 음식을 맛있게 한다.익산시 금마면 ㈜영신스톤(대표 이재현)은 장수 지역의 해발 700m에서 채석한 자연석으로 각종 석재식기를 제작한다. 고유 상표는 스톤리(stonelee).비빔기·탕기·돌솥·냄비·고기구이판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비빔기를 더 가볍고 더 실용적으로 개선해 비빔밥과 각종 탕그릇으로 활용도가 높은 탕기가 주력 제품이다. 그릇 바깥 면에 스테인레스 띠를 둘러 식당 이름이나 상표를 넣도록 했다. 돌그릇에 음각을 새길 때 두께가 얇아져 내구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한 것.이 대표는 "우리 제품은 원적외선이 발생해 영양소의 파괴를 최소화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면서 "장수곱돌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다시 연마하는 작업을 통해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영신스톤은 16명의 직원으로 지난 2008년과 지난해 각각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수생산자브랜드 상품(Manufacturing Private Brand)으로 롯데마트·이마트·초록마을 등을 통해 전국으로 판매한다. 일본과 유럽에는 비빔기와 구이용 사각 돌판 등을 수출하고 있다. 전주 고궁, 익산 천혜우 등 도내 유명 식당에서 스톤리를 사용하고 있다.지난 1985년 5월 영신산업사로 출발한 ㈜영신스톤은 25년 동안 석재식기를 생산하며, 제품 개선에 노력해 왔으며 모두 16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바이전북 인증을 받아 제품에 대한 신뢰를 높혔다.이 대표(51)는 "소비자로부터 나온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 가볍고 더 오래 사용 가능하도록 품질을 개선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면서 "스톤리(stonelee)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올해에는 16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4.13 23:02

[우수 신협을 가다] ⑤김제신협

"좋은 신협을 만들고자 하는 직원들의 의지가 컸고, 또 1만 1200여명의 조합원들이 도와주어서 3년 연속 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는 자산 1000억 원 달성과 경영대상 수상을 목표로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2009년도 신협중앙회 경영종합평가에서 2007·2008년에 이어 3년 연속 경영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제신협 전영태 이사장은 모든 공을 직원과 조합원들에게 돌렸다."지난해 직원 워크솝에서 '조합원과 더불어 감동과 행복을 나누는 신협'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비전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조합원에 대한 최상의 서비스 제공 및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김제 대표 금융브랜드가 되고,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금융문화의 표준이 되자고 의지를 모았습니다. 김제신협을 '미래를 설계하는 공간, 꿈을 저축하는 공간'으로 만들자며 모든 임직원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지난 2006년 이사장으로 선출된 후 지난 1월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전 이사장은 투명한 경영, 정도 경영을 강조했다."경영자가 투명하지 않고, 정도를 벗어난 판단을 하면 조합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신협이 이익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합원의 이익을 챙겨드리는 신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이같은 그의 경영철학은 김제신협의 실적에서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가 이사장으로 취임한 2006년 당시 자산은 427억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521억원으로 성장했고, 이어 2009년에는 전년대비 49% 258억원이 증가한 77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예대율 69%, 당기순이익도 4억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12% 증가했다.지난해 공제 목표를 일찌감치 달성, 신협중앙회 경제평가에서 전국 3군 부문 1위를 차지해 중앙회장 표창을 수상했고, 상조 실적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 서민 특례보증대출 실적 1위를 기록하는 등 서민금융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했다.전 이사장은 "전반적 경영평가 결과, 저희 신협은 자산건전성 1위 조합입니다. 어려운 지역경제 여건을 감안할 때 믿음과 신뢰로 거래해 주신 조합원, 그리고 열심히 노력해 준 임직원들이 만들어 낸 합작품이죠"라며 환하게 웃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4.12 23:02

인쇄전자산업 활성화 사업 탄력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전북도가 선점한 인쇄전자 산업 활성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전북도는 지역발전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광역 및 초광역연계·협력사업에서 eco-인쇄전자부품소재 시험양산 기술개발을 포함한 6건이 호남권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이에따라 호남권에서는 올해 6개 사업에 115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전국적으로는 7개 권역에서 30개 사업이 선정되어 540억원이 지원된다.전체 6개 호남권 사업 가운데 전북도가 주관하는 사업은 인쇄전자를 비롯한 3건(국비 62억원)으로, 인쇄전자 사업에는 23억원의 국비가 배정됐다.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가 주관기관으로, 광주과학기술원과 순천대가 참여하는 인쇄전자 관련 사업은 올해부터 2012년까지 산업 초기단계에 있는 인쇄전자 산업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시제품 양산기술개발사업이 진행된다.전자·디스플레이(PDP, OLED) 및 반도체 생산기술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인쇄기술을 접목시키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인쇄전자 산업은 다양한 응용가능성과 저가 대량생산 등의 장점으로, 시장규모가 올해는 40억불, 2015년에는 300억불, 2025년에는 3000억불로 급신장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한편 호남권 선정사업은 인쇄전자를 비롯해 고비강도 소재응용 근린부품 실용화 사업(28억원), 녹색자원을 활용한 Green Textile 산업육성사업(11억원, 이상 전북도 주관), 글로벌 그린몰드메카 구축사업(18억원), 헬스케어 소재산업의 글로벌화 육성사업(28억원), 천일염 공동브랜드 및 소비자 직거래 운영지원사업 (7억원)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4.0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