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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을 살린 사람들] ③김병룡 전주 전통장개발연구소장

▲ 어머니 조아지 여사에게 배워"숙황장(熟黃醬)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잡수시던 수라상의 음식 조리에 쓰이던 간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가 유일하게 만들고 있습니다"2007년 5월 장류 부문에서 국내 첫 전통식품 명인에 지정된 김병룡 전주 전통장 개발연구소장(71)은 간장·된장·고추장과 술 등 발효 관련 전통식품 연구 발전에 평생을 바쳤다.특히 숙황장은 사대부 집안이었던 김 명인의 가문에 400여년전부터 내려온 비법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김수로왕의 62세손 김천수 어르신(김 명인의 14대 조부)을 효시로, 63세손 김위 어르신으로부터 숙황장의 제조방법이 전수되고 있다. 조선 선조~광해군~인조때 '송상군' 별호를 받았던 김위 어르신은 당시 장고마마에게 숙황장을 배웠다.장고마마는 후계자인 애기마마와 함께 두 사람만, 철저한 보안속에 관리되던 임금님의 장독대를 출입할 수 있었던 신분이었다.이렇게 집안 대대로 전해져온 숙황장은 김 명인의 어머니 조아지여사(98년 작고)에게 이어졌고 8남매중 넷째인 김병룡 명인이 '온전히' 옛날 방식을 계승 발전시키고 있다.▲ 연구모임 30여년동안 지속1939년 김제시 백산면 석교리에에서 태어난 김 명인은 어려서부터 며칠에 한 번씩 제사를 치르는 것을 보았다. 김 명인의 집은 2~3일 후 또다른 제사가 있어도 음식을 새로 만들고 술을 새로 빚었다. 그만큼 음식에 정성과 조예가 있었다.김 명인은 1957년 고교 졸업후 타고난 인연인지 보배소주에 입사해 일하다 '학문적 뒷받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1963년 전북대 농화학과에 들어가 발효공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후 다시 보배소주로 들어가 생산과장을 지내다 1970년 교사로 변신했다. 장계농고, 김제농공고, 부안농림고, 전주농림고 등 식품관련학과가 있는 학교에서 교사로 학생을 가르치며 숙황장과 전통주를 끊임없이 연구했고 2000년 퇴직했다.1982년에는 '간장 덧 숙성과정중 유기산 생성의 변화에 대하여 -휘발성 유기산을 중심으로'라는 석사논문을 발표했다. 이를 비롯 김 명인의 논문 다수가 식품학회지에 등재됐고 간장에 대한 연구가 별로 없는 우리나라에서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김 명인이 중국의 서적인 '제민요술', 우리 서적인 '증보산림경제'등의 연구모임을 30여년간 지속한 것이 바탕이 됐다.▲ 연구소 발효실 등 첨단과학 시설2004년 6월 30일 전주시 다가동 전주기전대학 기숙사 지하 2층에 전주전통장개발연구소를 열고 소장을 맡았다. 연구소 이름에 '개발'을 넣은 것은 조선왕조의 간장을 세계인의 입맛에 맞도록 글로벌화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다짐이 담겨 있다.지하 2층인 이 곳의 설계와 시설은 김 명인의 작품이다. 좋은 간장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더워도 안되고 추워도 안되고 장의 깊은 맛은 일정한 온도에서 빚어지기 때문에, 연구소의 발효실·숙성실·제국실·원료보관실 등은 첨단과학으로 무장돼 있다.전주기상대에서 정확한 자료를 받아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지하 2층의 기온을 일년 내내 지상의 온도와 일치시키고 있다. 이같은 시설을 자동화하느라 교육부에서 6억원을 지원받고 6억원을 자부담하는 등 12억이 투입됐다.이 곳 연구소에서는 메주를 만드는 과정까지 담당하고 '제장'은 전주시 교동 한옥마을 동락원에서 이뤄진다.▲ 백화점 납품…장남이 가업 이어김 명인은 된장·고추장도 남원 김종옥씨의 인월요 항아리에 담는다. 국내 유명한 도자요를 모두 다녀본 결과 인월요 제품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이다.지난해 추석, 현대백화점은 VIP인 Jasmine고객에게 품위와 건강을 전하기 위해 사은품으로 숙황장 700개를 선물했다. 현대백화점이 숙황장의 품질을 인정한 것이며 올해는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숙황장을 판매할 예정이다.김 명인의 비법과 가업은 장남 김필준씨(37)에게 이어지고 있다. 대학에서 무역을 전공한 김씨는 발효공학이 학문적으로 보완되고 이론과 실제를 겸비해야 한다는 김 명인의 지론에 따라 앞으로 발효공학을 공부할 계획이다.조선시대 임금님들의 음식 맛을 내기 위해 쓰이던 간장, 그 생산지가 전북인 것이 자랑스러운, 희귀성과 역사·가치 등 종합적인 면에서 세계적 명품으로 마땅한 숙황장이 청와대에는 안 들어가냐고 묻자 "아직 모르시는지…"라며 김 명인은 말을 아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10.02.02 23:02

[전통을 살린 사람들] 숙황장 재료와 만드는 과정

'귀하기 이를 데 없는' 숙황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좋은 원료가 있어야 한다. 주원료인 콩은 장수 장계농협이 청정 고원지역에서 재배된 순수한 우리 콩을 공급한다. 자체 시설에서 적지 않은 표본 콩을 무작위로 추출해 유전자변형검사(GMO검사)를 실시, 하나라도 유전자변형제품이 나오면 한 트럭을 통째로 반품한다.특히 숙황장을 만드는 데는 일반 콩이 아닌 검은색 '서리태'를 사용한다.서리태는 늦가을 서리가 내릴 무렵 타작 수확한 콩으로 일반 흰콩에 비해 인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효과가 뛰어나 최근 노화예방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콩에서 이물질을 골라내 선별 정선하고 깨끗이 씻어 24시간 동안 침지(물에 담궈놓기)한다. 증자(찜)를 거쳐 45~50℃에서 냉각후 파쇄한다. 메주 모양으로 성형하고 제국(띄우기)한다.염수(소금물)에 50일 가량 1차 침지, 다시 50일 가량 2차 침지 하고 1·2차 염수 여액을 섞어 건조시킨 후 메주를 세척한다. 이어 '장 다린다.' 장다림은 산해진미의 맛을 낼 수 있는 도라지·더덕·인삼·대추·멸치·다시마 등을 별도로 다려놨다가 함께 넣어 60~90분 동안 정성을 다해 110℃에서 끓이는 과정이다.다려진 장은 식힌 다음 숙황장은 동락원의 장독대에 넣어져 1~3년(국간장)·4~5년(중간장)·5년 이상(진간장) 자연 상태에서 발효된다. 이어 플라스틱이 아닌 유리병에 입병된 후에야 비로소 소비자가 맛볼 수 있다.동락원 장독대는 김 명인이 '무값(無價)'으로 사들였다. 큰 장독대를 구하기 힘들어 몇십년전부터 전국의 고가를 돌아다니며 장독대 주인에게 통사정, '값을 달라는 대로 쳐주며' 모은 것이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10.02.02 23:02

[전통을 살린 사람들] 전주 전통장개발연구소는

전주전통장개발연구소는 전주기전대학 학교기업으로 설립됐다.전주 교동 동락원은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즐기고 기쁨을 나누는 뜨락이라는 의미로 김병룡 명인이 전 국민을 위한 전통장 숙수 교육장을 연중 상설하여 전통장 제조방법과 기술을 전수시키고 있다.또 김 명인은 대학생들에게 다도·전통예절교육을 가르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음식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동락원에서는 김 명인이 만든 된장·고추장·국간장·메주·발효콩 등을 판매한다. 700㎖짜리 간장이 대기업 제품은 4000원 정도인데 반해 숙황장은 2만원으로 5배 가량 비싸다.비싼 가격에 놀라지만 유전자변형(GMO)검사를 거친 순수 우리콩으로 1~5년 이상 발효시킨, 된장용 메주를 분리하지 않고 간장만을 제조하여 간장의 풍미가 진하고 깊은 숙황장을 맛볼 수 있다는 기쁨이 있다. 대기업 제품은 콩 세척부터 24시간안에 제조되기도 한다.전주기전대학 서정숙 부학장은 "동락원에서는 한옥생활 체험과 한복 예절 다례 전주비빔밥 인절미떡메 소리 한지 김치 등 한국 고유의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면서 "김병룡 명인의 장류 제품은 조선시대 궁궐장이라는 역사성은 물론 뛰어난 품질로 전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백기곤
  • 2010.02.02 23:02

신세계 '유통 라이벌' 롯데쇼핑에 판정승

국내 유통업계의 최대 라이벌인 ㈜신세계와 롯데쇼핑㈜의 지난해 영업실적 경쟁에서 신세계가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두 회사가 발표한 2009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신세계는 지난해 총매출에서 12조7천358억원을 기록해 롯데쇼핑의 12조167억원을 7천억원가량 앞서며 2년 만에 롯데쇼핑을 제치고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 자리에 올랐다. 롯데쇼핑은 총매출 부문에서 2007년 신세계로부터 1위 자리를 탈환한 뒤 2년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게 됐다. 이는 신세계가 지난해 3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부산 센텀시티점을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영등포의 초대형 복합몰인 타임스퀘어에 문을연 영등포점 등 대규모 점포들을 잇따라 개장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경쟁에선 신세계가 지난해 9천193억원으로 롯데쇼핑의 8천785억원보다408억원 많아 2007년 이후 3년 연속 롯데쇼핑을 앞질렀다. 유통업체의 총매출은 '바잉 파워'를 키울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영업이익도 매장운영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유통업계에선 경영 평가의 중요한 잣대가 된다. 이같은 지난해 실적은 '유통업계 맏형'을 자처하는 롯데쇼핑의 자존심에 상당한타격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순이익 측면에서는 롯데쇼핑이 신세계를 큰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그나마 위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천215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신세계(5천680억원)에 비해 1천535억원의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양사의 회계처리 기준과 법인 등록 상황 등이 달라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등을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컨대 신세계는 별도 법인으로 등록된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실적과 파주 아웃렛의 실적을 포함하지 않고 있고, 롯데쇼핑도 롯데 미도파(노원점)와 롯데 역사(영등포점, 대구점)의 실적을 제외한다. 어쨌든 양사 간의 엎치락뒤치락하는 실적 경쟁에서 2005년까지 모든 부문에서롯데쇼핑에 뒤졌던 신세계가 지난해 처음으로 총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롯데쇼핑을 앞지른 것은 국내 유통업계에 상당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주목된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2.01 23:02

"일본차 수리비, 국산차의 3배 이상"

최근 인기를 얻는 중가 일본 자동차의 수리비가경쟁 상대인 국산차보다 3배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일본 도요타 캠리 2.5와 혼다 뉴 어코드 2.4는 신차판매 가격이 각각 3천490만원과 3천590만 원으로 현대 NF쏘나타 2.4(2천943만원)의1.2배 정도 된다. 캠리는 2010년형, 뉴 어코드와 NF쏘나타 2.4는 2009년형이며 가격은 국내 직영딜러를 통한 것이다. 그러나 수리비는 앞범퍼와 헤드램프, 후드, 앞문을 교환할 경우 NF쏘나타가 67만3천800원인데 캠리가 249만7천940원으로 3.7배 비싸고 뉴 어코드는 213만9천500원으로 3.2배 많이 든다. 이처럼 일본차 수리비가 비싼 것은 무엇보다 부품 가격이 최고 6배 가까이 높기때문이다. 캠리는 앞문 69만2천300원, 후드 60만2천500원, 헤드램프 59만6천600원, 앞범퍼커버 29만9천100원이다. 뉴 어코드는 앞문 54만500원, 후드 48만6천500원, 헤드램프 39만2천원, 앞범퍼커버 28만4천500원이다. 이에 비해 NF쏘나타는 앞문 17만원, 후드 16만3천원, 헤드램프 10만2천원, 앞범퍼 커버 9만7천원이다. 여기에다 공임도 영향을 미친다. 캠리는 부품을 교환하는 경우 직영딜러 기준으로 시간당 공임이 4만2천원, 뉴어코드는 4만원인데 NF쏘나타는 일반 정비업체 기준2만 원이다. 작업 시간은 뉴 어코드가 긴 편이었지만 캠리는 쏘나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짧았다. 헤드램프가 뉴 어코드는 0.9시간인데 NF쏘나타와 캠리는 0.48시간, 0.42시간이고 후드는 뉴 어코드가 2.5시간인데 NF쏘나타는 1.12시간, 캠리는 0.7시간이다. 일본차를 포함한 수입차들은 수리비가 비싸다 보니 국산차보다 손해율이 높을수밖에 없고, 이는 곧 보험료 상승 요인이 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금은 국산차와 수입차에 관계없이 비슷한 가격대 차량은 자동차 보험료도 비슷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차량 모델별로 다른 보험요율을 반영하는 차량 모델별 등급제도가 확대되면 손해율이 높은 수입차의 보험료가 올라갈수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2.01 23:02

테크노파크, 전북대표 100개 기업 육성

전북도의 전략산업육성 거점기관인 테크노파크가 전략산업을 선도할 기업육성에 본격 나선다.전북테크노파크는 올해 자동차·탄소·태양광·인쇄전자 클러스터를 포함 9개 클러스터와 연계해 전북을 대표할 100개 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전북테크노파크는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연구개발에 대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선도기업 육성과 함께 R&D 효율성제고와 신성장 동력산업 발전기반 구축, 전략산업 인력양성과 기업유치를 추진키로 했다.전략산업 9대 클러스터는 자동차와 탄소·기계·조선·태양광·풍력·RFT·인쇄전자·LED산업으로, 테크노파크는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로 선도기업 육성과 기업유치와 인력양성, 선도기업 육성, R&D 수주 등을 통해 클러스터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선도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9대 클러스터와 연계, 전북을 대표하는 100개의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해 매출액을 연 30%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의 20개에 이어 오는 2013년까지 매년 20개씩의 전략산업 유망 선도기업 선정키로 했다.더불어 전략산업에 특화된 현장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전북도와 연계해 전략산업 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R&D 효율성 제고를 위해서는 성과지향형 R&D 기획과 조사분석 및 평가시스템을 구축해 25건의 R&D 공모사업을 수행해 2200억원 규모를 유치한다는 게획이다.전북테크노파크 송형수 원장은 "중앙정부의 경영평가에서 전북테크노파크는 후발주자임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전략산업 선도기업 육성과 지역 R&D 효율적 수행방안 수립, 신성장동력산업 발굴 등을 통해 명실상부한 전북 전략산업육성의 거점기관으로서 우뚝 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2.01 23:02

롯데백 전주점, 입점업체 관리 '뒷짐'

롯데백화점 전주점이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다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백화점측의 입점업체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 이미지 실추 및 신뢰도 하락 등의 타격이 예상된다.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장항지원은 지난 29일 중국산 갈치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롯데백화점 전주점 내 수산코너를 현장에서 적발, 원산지 허위 표시 혐의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검사원측은 해당 수산코너 뿐 아니라, 롯데백화점의 관리·감독의무 준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검사원 장항지원에 따르면 수산물 유통업체인 전주의 J사는 이날 오전 원산지 표시가 제거된 중국산 갈치 3상자를 비닐포장 상태로 롯데백화점 지하매장 입점업체인 D사에 15만원에 납품했고, D사는 이를 49개로 나눠 포장해 국내산으로 표시한 뒤 개당 1만5000원에 판매하다 현장에서 적발됐다.J사는 D사의 요구로 원산지가 적힌 상자를 제거한뒤 납품했으며, D사는 원산지 허위 표시로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게 검사원 관계자의 설명이다.검사원 관계자는 "원산지가 표시된 상자를 훼손한 채 유통한 것은 고의성이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관리 책임을 가릴 예정이다"면서 "지난 6년 동안의 거래 관련 서류 등을 제출받아 속여 팔기 시작한 시점과 차익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에대해 롯데백화점 김태화 전주점장은 "직영이 아닌 입점업체가 운영하는 특정매입 형태인 만큼, 백화점에서는 자체 검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서 "검사원 직원이 오고간 사실은 알지만 적발은 모르는 일이며, 검사 결과에 상응하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2.01 23:02

대기업 '돈' 많지만 투자는 인색

지난해 주요 대기업들이 현금을 곳간에 쌓아놓기만 하고 투자에는 상당히 인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초 대기업들이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실적이 대폭 호전됐으나 글로벌 경제가 유동성 위기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면서 정부의 투자호소에도 안전위주의 경영전략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전문가들은 그러나 올해 들어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추가 위기가 오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뒀던 자금을 이용해 보다 공격적인 경영전략을 구사, 고용과 투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31일 최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15개 상장 대기업들의 IR(기업설명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이 지난해 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42조82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이들 기업이 전년도인 2008년 말 현재 보유하고 있던 현금성자산 28조6천807억원에 비해 13조4천16억원(46.73%)이나 늘어난 것이다.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과 단기금융상품(단기자금 운용을 목적으로 소유하거나 기한이 1년이내 도래하는 금융상품)을 더해 산출한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현금성자산이 12조4천억원이나 돼 2008년말의 6조6천억원에 비해 5조8천억원(87.88%)이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의 호황으로 7조원대 현금성자산을 보유했던 2003년∼2004년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것이다.또 현대차도 7조3천610억원으로 전년도의 5조130억원보다 2조3천480억원(46.84%)이 증가했으며 포스코도 6조7천540억원으로 전년도의 3조7천720억원에 비해 2조9천820억원(79.06%)이 늘었다.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정보센터장은 "금융위기에 따른 유동성 위기를 거치면서 기업들이 안전위주의 경영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최근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 기업으로서는 공격적인 투자를 위한 '실탄'을 많이 보유한 셈"이라고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2.01 23:02

'일본차 신뢰 추락'…현대기아차에 어떤 영향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로 일본차의 품질 신화가 무너지면서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에서 얻을 반사 이익이 얼마나 될지 관심거리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양적인 팽창을 도모하면서 부품 단가 인하에 주력해온 도요타를 최고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아온 만큼 현대.기아차 역시 얼마든지 유사한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 "현대차 반사이익 최고 1.2%p" =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차들의 신뢰도가 추락할 경우 가장 큰 반사이익을 보는 것은 현대.기아차다. 현대.기아차는 북미 시장에서 소형차와 중형차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차와 가장 큰 경쟁 관계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도요타가 미국에서 생산 및 판매를 일시 중단한 캠리와 라브4 등 8개 모델 중 6개 모델은 현대.기아차의 라인업과 겹쳐있다. 도요타가 최소 1주일간 판매를 중단한 차량 8개 모델은 지난해 도요타 미국 판매량의 57%, 시장점유율 9.7%를 점유했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현대.기아차의 가장 큰 경쟁 상대는 도요타"라며 "도요타 리콜 사태로 얻는 반사이익의 크기는 미국 빅 3보다 현대.기아차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도요타의 생산 중단 기간에 따라 현대차가 단기적으로 얻게 될수혜의 크기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주 동안 판매가 중단되고 도요타 모델 잠정 수요 중 최고 25%를 현대차가 흡수한다면 점유율은 1.2%포인트 올라가고, 생산중단이 4주로 연장될 경우 2.3%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현대차가 이번 도요타 리콜 사태로 가장 많은 반사이익을입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이 0.7%p가량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현대차는 공식적으로는 "도요타의 리콜을 마케팅에 이용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내심 이 같은 상황을 일단 십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현대차는 미국에서 GM에 이어 도요타 고객이 현대차 모델(쏘나타, 엘란트라, i30)을 구매할 경우 1천달러를 제공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사인 GM과포드가 먼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고 현지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일본차에 대한 품질 신뢰도가 추락할 경우 현대.기아차로선 적잖은 수혜가 예상된다. 한번 떨어진 신뢰도는 회복되는데 수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국제 컨설팅전문 '인터브랜드'의 프램턴 CEO는 "현대차는 변화하고 약동하는 브랜드로 보인다"면서 "현재의 여세를 이어갈 경우 브랜드 순위가 아주 빠른 속도로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현대.기아차 '타산지석' 삼아야 = 현대.기아차로선 단기적 호재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도요타 사태를 최대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세계 각지에 공장을 세우고 생산량을 급속히 늘려온 점이나, 중.소형차 라인업을 앞세우고 있는 점, '마른 수건도 짜낸다'는 식의 부품 단가 인하로 가격경쟁력을 극대화해왔다는 점 등에서 현대.기아차는 사실상 도요타를 그대로 배워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품질에 대해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해온 도요타가 한순간에 무너졌다는 점에서 현대.기아차 역시 언제든 유사한 대량리콜 사태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도요타는 2000년대 해외공장 생산능력을 대폭 늘리면서 품질관리에 허점이 생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 세계 자동차경기가 활황세를 타던 2004∼2007년 도요타는 멕시코, 체코, 중국, 미국, 러시아 등지에서 매년 60만대씩 생산을 늘려가면서 3년 만에 총 300만대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키웠다. 현대.기아차 역시 최근 3∼4년간 기아차 슬로바키아, 현대차 체코, 현대차 인도2공장, 현대차 중국 2공장,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 등에 각각 최대 연산 30만대씩생산능력을 확충해왔고 러시아와 브라질에도 연산 10만대씩의 공장이 1∼2년내 준공된다. 김필수 교수는 "도요타의 경우 급격한 양적 팽창기에 타지역에서 부품을 공급받아야 했고 이로 인해 부품 품질의 관리.감독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대.기아차로선 도요타 사태를 면밀히 분석해 큰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기아차가 때맞춰 부품업체의 품질 향상을 위해 우수 협력업체를 지정하는'품질5스타' 제도를 '그랜드 품질5스타'로 한단계 높여 시행하는 등 품질 경영을 크게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이같은 우려를 인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29 23:02

전북銀 당기순이익 529억 '사상최대'

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이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북은행(은행장 홍성주)은 28일 "2009년도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6% 111억원 증가한 52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8.8% 263억원 증가한 802억원을 달성하는 등 창사 40년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발표했다.전북은행의 총자산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7조2,521억원으로 2009년도에 '총자산 7조원 시대'를 개막했다.총수신은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으로 인해 경쟁이 치열했지만 적극적인 조달정책을 수행, 전년대비 8.8% 증가한 5조2,736억원을 기록했다. 대출금도 전년대비 2.2% 증가한 4조6,420억원으로, 실물경기 부진 속에서 재정적 지원이 절실한 지역민들에게 자금을 지속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안정성 지표는 2009년 1분기 유상증자와 당기순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BIS자기자본비율은 전년대비 1.19%p 증가한 14.13%, 기본자본비율(Tier1 Ratio)은 전년대비 1.81%p 증가한 9.32%, 단순자기자본비율(TCE Ratio)은 전년대비 0.92%p 증가한 6.06%를 기록해 국내 은행권 상위 수준의 자본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수익성 지표인 ROA는 전년대비 0.10%p 개선된 0.75%, ROE는 12.79%로 전년대비 0.72%p 개선됐다.특히, NIM은 은행권 최상위 수준인 3.48%를 기록, 은행 고유의 핵심 이익력을 혁신적으로 강화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결과는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편리하고 차별화된 대출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확대하고, 아울러 고금리 시장성예금의 대폭 감축, 저원가성예금 증대 등 자금 운용·조달 구조를 개선해 자금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또 여신심사능력 및 사후관리 강화를 통해 한계기업을 정리하고, 추가적인 부실여신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는 등 적정한 리스크관리를 통해 자산건전성을 확보했다. 즉 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대비 0.20%p 개선된 0.86%, 연체대출채권비율 역시 전년대비 0.62%p 개선된 0.74%, 대손충당금적립비율(Coverage Ratio) 또한 안정적 수준인 184.94%를 기록한 것.전북은행 관계자는 "3개년 연속 전임직원의 임금 동결 및 예산의 효율적 집행 등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경영효율성을 높였다"며 "도내 중소기업 및 가계금융에 대한 적극 지원을 통해 지역과 상생하는 지역밀착전략을 수행, 고객에게 사랑받는 '가장 편리한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1.29 23:02

전주 파티마 신협 2년연속 경영대상

전주 파티마신협(이사장 유병환)이 신협중앙회 경영평가에서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경영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또 본점과 4개 지점(서부시장지점, 상산지점, 임실지점, 오수출장소)을 토대로 지난해 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다.파티마신협은 28일 전주 효자동성당에서 제3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2009년 결산결과 파티마신협은 조합원수 1만 6967명, 총자산 1066억원, 당기순이익 10억 6000만원을 달성했다. 총자산은 전년대비 204억원(23.6%), 대출금은 전년대비 116억원(20.9%)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파티마신협 유병환 이사장은 "조합원 중심의 고객만족 경영의 가치 아래 임직원이 합심하여 뛴 결과, 2008년 경영대상에 이어 2009년에도 경영대상의 영광을 안아 더없이 자랑스럽다"며 "2월중에 본점을 전주서부신시가지로 옮겨 더 큰 비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유 이사장은 2년연속 경영대상 수상 배경에 대해 "조합원 교육, 산악회, 풍물회 등을 운영하여 지역밀착형 지역사회개발사업을 통한 조합원 중심의 경영을 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며 "올해에는 책임경영과 성과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성과관리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다지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재호
  • 2010.01.29 23:02

도내 고속도·국도 확충사업 탄력

올해 도내 고속도로와 국도 건설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29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4개 고속도로(288.9㎞)에 3838억원, 34개 국도(275㎞)에 3506억원이 투자되는 등 고속도로 및 국도 건설사업에 총 7344억원이 투입된다.고속도로의 경우, 동서를 연결하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가 타당성 조사비 10억원이 신규 반영되어 추진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공사가 추진될 88고속도로에 885억원, 논산~전주간 고속도로에 335억원, 전주~광양 고속도로간에 2608억원 등이 투자된다.또한 국도는 정부의 신규사업 축소방침속에서 정읍 부전~순창 쌍치간에 20억원이 반영됐고, 올 준공 예정인 7개 지구(46㎞) 34건에 3506억원이 확보됐다. 사업이 추진될 국도는 태인~원평(7.1㎞), 부안~태인(6.9㎞), 번암~장수간 국도개량(8.7㎞), 무풍 우회도로(3.9㎞), 무주안성 우회도로(6.8㎞), 삼산~금봉 국도대체우회도로 건설(5.0㎞), 용정~춘포 국도대체우회도로(7.6㎞) 등이다.이처럼 도내 주요 도로망 확충사업이 원활히 추진됨에 따라 동부권 개발은 물론 1시간 생활권 기반 촉진, 교통정체구간 해소 등이 기대되고 있다.도 관계자는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은 역대 최고 국가예산"이라면서 "내년에는 고속도로 3건 3421억원, 국도 34건 5277억원 총 8698억원을 확보해 지역간 연계교통망을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29 23:02

군산 구암지역 전력공사입찰 과도제한

한국전력공사가 87억원 규모의 전력구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자격을 과도하게 제한, 지역업체 참여기회를 사실상 박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한전 중부건설처는 최근 기초금액 87억여원 규모의 '군산 구암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공사'를 발주하면서 입찰참가자격을 '토목공사업 등록과 전기공사업 등록 겸유업체'로 제한했다. 게다가 공기업 발주 150억원 미만 공사는 '지역제한'으로 발주하도록 돼 있지만, 한전측은 해당공사가 사실상 토목공사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관련법상 전기공사업이라는 이유로 전국 업체를 대상으로 발주했다.이 때문에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도내 업체는 사실상 전무, 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있다. 도내에서 토목공사업과 전기공사업을 겸유한 업체는 약 30여개사에 달하지만, 적격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시공실적을 갖춘 업체가 사실상 없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특히 분담이행 방식의 공동도급을 통한 입찰참가를 허용할 경우 지역업체가 참여할 수 있지만, 한전측은 이마저도 허용하지 않아 업계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토목공사와 전기공사를 분담이행하는 방식으로 하면 지역업체가 많이 참여할 수 있는데, 한전측이 고난도 기술 등을 이유로 입찰자격을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단순히 공사관리만을 고려한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이에대해 중부건설처 관계자는 "전력구 공사는 토목공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관련법상 전기공사업으로 분류된다"면서 "전북에는 실적사가 없는데다, 공사 특성상 분담이행으로 발주할 성격도 아니다. 한전내 다른 건설처에서도 전국으로 발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9 23:02

군산-中 중경시 하늘길 열리나

군산과 중국 중경시를 항공기로 운항하는 직항로 개설방안이 논의되고 있다.29일 중국 중경시 무륭(武隆)현 이천희 한국시장 담당(33·사진)은 전북을 방문, 전북도 및 이스타 항공 관계자를 잇따라 만나 군산공항과 중경공항간 직항로 개설 방안을 논의했다.이 담당은 이날 "전북의 새만금 사업은 대단한 공사로, 관광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경시 무륭현에는 유네스코 등록 세계자연문화유산이 3곳에 달하는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전북과 중경시간에 직항로가 개설된다면 양 지역이 큰 이득을 볼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그는 전북도 및 이스타 항공을 방문해 이같은 내용의 양 지역 상생방안을 설명하면서 직항로 개설을 제안했다.이에 도 관계자는 "중경시 정부로부터 공식 제안을 받지 못했으나, 직항로 개설이 전북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면밀히 분석하는 등 긍정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스타 항공 관계자는 "이스타 항공으로의 입장에서는 성사만 된다면 언제든지 직항 운항할 계획"이라면서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직항로가 개설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경시와의 직항로 개설이 성사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추진에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와관련해 이천희 담당은 "이번 방문은 직항로 개설과 관련된 사절단의 형태"라면서 "전북도 및 이스타 항공측의 입장을 파악한 만큼 귀국하는대로 중경시에 보고해 직항로 개설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담당의 이번 전북방문은 지난해 8월 부안군과 무륭현과의 우호협력체결에 따른 것으로, 양 지역은 협력체결 이후 활발한 교류활동을 벌여오다 양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수단 마련의 일환으로 직항로 개설을 논의해 왔다.특히 무륭현은 중경시가 풍분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한 관광산업을 집중 투자하고 있는 지역으로,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한국과의 직항로 개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경시는 중국 남서부에 있는 중앙 4대 직할시중 하나로, 인구가 3200만명에 달한다. 무륭현은 중경시에 속한 17개 현 가운데 하나이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29 23:02

"시설자재 분리발주 적극 권유" 한목소리

"공사발주시 중소기업 생산 시설자재는 분리발주해 주세요"도내 조달업체들이 중소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시설자재의 분리발주를 한목소리로 요청했다.전북레미콘조합협회 이석봉 전무는 28일 전북지방조달청 주최로 열린 '2010년도 조달업체 업무설명회'에서 "대통령이 분리발주를 지시한 것으로 아는데, 지방국토관리청 및 토지주택공사 등 국토해양부 산하 4개 기관은 분리발주를 안하고 있다"면서 "조달청에서 분리발주를 적극 권유해 달라"고 건의했다.전북아스콘조합 관계자도 "분리발주를 안하는 경우 고시해야 하는데 고시를 안하는 경우도 많다"면서 "시설계약 전에라도 분리발주가 안돼 있으면 조달청에서 분리발주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거들었다.이어 연구용 기자재 공급업체 관계자는 "연구용 기자재의 경우 다품종 소량이 특징인데 여러 품종을 한꺼번에 묶어 발주하는 바람에 입찰에 참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품목별로 분리발주하도록 조달청이 나서달라"고 주문했다.콘크리트제품 업체 관계자도 "BTL(임대형 민간투자) 등이 늘면서 관급시장이 크게 축소됐다"면서 "BTL 공사 등도 분리발주를 추진해달라"고 요구했다.이에대해 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정부 방침에 의해 특별한 경우만 예외로 하고 나머지는 분리발주하도록 되어 있다"면서 "분리발주가 안되고 있다는 국토부 산하 4개 기관을 방문해 제도 배경을 설명하고 분리발주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뒤, 방문결과를 레미콘협회에 통보하겠다"고 답변했다.이 청장은 이어 "지역업체들이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다품종 연구용 기자재 발주때 품목별로 분리발주하도록 유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BTL사업에 대해선 "최근 대형공사는 턴키나 BTL 등으로 추진하는데 이런 사업은 설계때부터 해당 건설사가 주도하기 때문에 조달청에서 관여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한편 전북조달청은 이날 설명회에서 경기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올해 전체 내자구매 계획액 8100억원의 22%인 1782억원을 1/4분기중, 65%인 5265억원을 상반기중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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