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0 18:15 (Mo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산업·기업

육가공 선두주자 '(주)웰섬' 정읍에 둥지

국내 육가공 분야의 선두업체인 (주)웰섬(대표이사 조세환)이 정읍에 둥지를 튼다.(주)웰섬은 25일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전북도 김완주 지사와 강광 정읍시장 및 정읍시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주)웰섬은 이번 협약을 통해 정읍 신태인 신용전문단지내 3만4802㎡의 부지에 300억원을 투자, 300명의 고용이 가능한 육가공(양념육·햄·소시지 등) 공장을 설립키로 했다. 웰섬은 올 상반기에 공장착공을 추진키로 했다.이번 웰섬의 전북 투자는 고창 상하(유제품 가공)와 무주 다논(유제품 가공)에 이은 성과로, 향후 지역 축산농가와의 클러스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경기도 소재 업체인 웰섬은 지난 20년간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에 육류가공품을 납품해 왔으며, 전국 유명 산지내 육우와 돈육을 다량 구입하는 등 축산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계열사인 (주)동방유통은 2009년 7월부터 일본 정부로부터 돼지고기 열처리 공식수입 작업장으로 승인받아 지난 2000년 돼지열병 발생으로 중단됐던 대일본 돼지고기 수출이 9년만에 재개됐다.이로인해 업계에서는 구제역 발생으로 국내 축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는 것과 달리 웰섬은 열가공 제품으로 수입제한을 받지 않아 목우촌에 버금가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웰섬은 그동안 일본 정부의 공식 수입 작업장으로 엄격한 제품생산을 위해 부지를 물색해오다 정읍을 선택했다.조세환 대표는 이날 투자협약에서 "앞으로 전북지역 한우 및 돈육 등 원재료를 적극 구매하고, 일자리도 대폭 늘려 나가는 등 대일본 수출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웰섬은 상시 종업원이 350명으로, 지난 2008년도 매출액이 418억원에 달한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26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⑫한국식품

우리 식생활 곳곳에서 빠지지 않는 노란색 단무지. 씹을 때면 절여진 무 조직의 쫄깃함과 짠맛·단맛·신맛의 조화가 이뤄낸 시원함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정읍시 감곡면에 위치한 한국식품(대표 유민국)의 치자단무지가 바로 그런 단무지다.지난 2007년 6월 바이전북 72호 인증을 받은 한국식품은 연간 8400톤의 제품을 생산한다. 지난 2008년 20억원,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의 95%는 수도권이고 도내는 1% 수준으로 국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한국식품은 지난 1975년 농산물 절임 공장으로 출발해 일본 수출에 주력했다. 지난 2008년에는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같은 해에는 롯데마트와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그 이전인 지난 1997년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치자단무지 발명 특허(제 134417호)를 획득했다.한국식품의 주력 상품인 치자단무지는 지난 199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김치절임류에 타르색소의 사용을 금지하는 고시를 발표하면서부터 만들어 졌다.유우갑 전무(52)는 "타르 색소 사용이 금지되면서 시중에서 노란색 단무지가 사라지고 흰 단무지만 유통됐다. 자연히 회사 매출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면서 "매출 부진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들이 노란색 단무지를 선호, 흰색 단무지 구입을 꺼리는 성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이후 노란색을 내는 방안을 연구, 선조들이 예로부터 치자 열매를 빻아 그 가루로 노란색소를 얻어 낸 것에 착안해 노란색 단무지를 만들었다. 공장 인근 정읍 일대 농가에서 계약 재배로 공급받은 무에 치자 열매 가루로 물을 들이는 방식이다. 이후 수도권을 집중 공략해 판촉활동을 벌였다.그 뒤 매출 신장을 위해서 바이전북 인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이전북 브랜드 인지도는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전무는 "바이전북 브랜드를 도내와 수도권에 적극적으로 알려 가치를 좀더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요즘 한국식품은 다음달 말 신청한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인증 준비로 공장을 증축하느라 전직원이 분주한 상태다.유 전무는 "HACCP인증을 계기로 대형마트나 대형 식자재 공급업소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며 "올해는 기능성 단무지를 개발하고 포장 디자인을 개선해 한 단계 도약하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26 23:02

[오목대] 로컬푸드 운동 - 박인환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농식품 체계의 국경도 허물었다. 우리의 식탁에도 어디에서 생산되고, 어떻게 가공돼 어떠한 유통경로를 통해 올라왔는지 알수 없는 먹거리들로 넘쳐난다.지난 몇년사이 멜라민 파동등 적잖은 먹거리 파동으로 식품안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 오르면서 '로컬푸드(Local Food)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로컬푸드 운동은 말 그대로 가까운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 소비자들이 소비하는 것이다. 우리 말로는 '지역 먹을거리 이용 운동'인 셈이다. 자신이 먹는 식품이 어디에서 어떻게 생산됐는지 알 수 있고, 복잡한 유통마진을 줄여 값이 싸며, 근거리 운송이기 때문에 신선도와 함께 장거리 운송에 필수적인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는등 여러 장점을 들 수 있다.세계화된 먹거리 체제에 대한 대안적 성격인 로컬푸드 운동은 이미 선진국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지역내 생산자와 소비자가 계약하는 '공동체 지원농업'을 1986년 부터 시행하고 있고, 일본도 '지산지소(地産地消) 운동'으로 이미 정착돼가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토불이(身土不二) 사상도 그 맥이 통한다.로컬푸드 운동은 그동안 가격대비 품질만 고려하던 구매의사 결정에서 사회적 가치까지 포함시킨 선택이라는 점에서 '윤리적 소비'라 할 수 있다. 농산물 대량생산에서 소외된 지역권 소규모 농업인들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식품 수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어 지구의 녹색성장에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로컬푸드 사업단을 설치하는등 도내에서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로컬푸드 운동에 선도적인 완주군이 최근 관내 사회복지시설 10곳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하기로 하는 '지역 농산물 소비 공급 협약식'을 가졌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행복한 밥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추진중인 완주군 로컬푸드 사업의 첫 결실이다. 이들 10개 시설은 연간 12여억원 어치의 지역 농산물을 구입할 계획이라고 한다.로컬푸드운동의 성공의 관건은 도시의 협조다. 소비자와 함께 하는 농업에서 소비자는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생산자나 마찬가지다. 전면적인 로컬푸드 시행 목표를 달성하려는 완주군의 도전에 거듭 격려를 보낸다./박인환 주필

  • 산업·기업
  • 박인환
  • 2010.01.26 23:02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 급신장

지난해 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 관련 산업이 도내 수출을 이끌었고, 조선·기계 산업의 성장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도내 수출 전망이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4일 발표한 '2009년 전라북도 무역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수출은 전년 대비 11.8% 감소(전국 평균 -13.9%)한 60억 3200만 달러로 지난 2007년 이후 3년 연속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수출액은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12위였다.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2.2% 감소한 31억 94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지역통계가 시작된 2000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다.수출 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전년 대비 34.4% 감소한 20억 6400만 달러에 그쳤다.이에 반해 신재생 에너지 관련 품목인 정밀화학원료와 반도체가 전년 대비 각각 239.6%·96% 증가한 6억 9000만 달러와 4억 77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도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국가별로는 중국이 지난해 도내의 최대 수출대상국이자 수입대상국으로 부상해 가장 중요한 무역 상대국으로 자리잡았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 2008년 대비 29.8% 증가한 7억 9200만 달러로 독일·일본·미국·러시아 등 다른 주요 수출대상국과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졌다.이는 정밀화학원료의 수출이 전년대비 579% 증가한 약 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중국에서 태양광산업이 국가 핵심산업으로 성장하면서 규소의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대중국 수입액도 전년 대비 30.8% 감소한 5억 3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 2008년 최대 수입대상국이었던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지난해 5억 3000만 달러에 그쳤다.특히 대 독일 수출·수입은 모두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독일이 주요 무역 상대국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대 독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4.1% 증가한 3억 7500만 달러로 수출국 2위를 기록했으며, 반도체·정밀화학원료 등 태양광 산업 관련 품목이 전년대비 1500% 이상 급증했다. 대 독일 수입액은 전년대비 105.4% 증가한 3억 8700만 달러로 수입국 4위를 차지했다. 주요 수입품목도 역시 태양광 산업 관련 부품인 반도체·기타기계류·자동차부품·정밀화학원료 등이었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도내 수출이 세계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에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선전했다"면서 "올해는 세계경제가 불황의 터널에서 벗어나고 있는데다 도내의 신수종산업인 신재생 에너지산업의 수출 확대와 조선·기계부문의 수출이 이뤄져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수출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2008년 우리나라 전체의 무역의존도는 92%인데 반해 도내의 무역의존도는 40%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도내 경제가 한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역 규모 확대가 필수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내수 중소기업의 육성과 수출기업으로의 전환 등을 위해 무역 현장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라고 덧붙였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25 23:02

"풍요로운 식고장 만드는 데 지속적인 협력"

"발효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것처럼 발효식품 산업도 오랜 숙성을 거쳐야 합니다. 두 도시가 직면한 농촌문제를 해결하고 풍요로운 식(食)의 고장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하겠습니다."지난 23일 전주 한옥마을에서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원회와 발효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일본 아키타현(縣) 요코테시(市)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62).지역적인 특색이 느껴진다며 한옥마을 이모저모를 유심히 살펴보던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요코테시는 쌀·과일·야채 등 농업이 주요 산업이다. 일본의 농촌도 농민의 고령화와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면서 "요코테시에서는 지역 주민의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고자 농업 자원과 유서 깊은 누룩 문화를 이용한 식문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요코테시는 최근 드라마 <아이리스>로 유명한 아키타현의 두번째 도시로 지난 1957년에 114개의 누룩제조소가 가동될 정도로 누룩문화가 번성한 지역이다. 요코테시는 발효라는 키워드로 지난 2004년 발효문화연구소를 설립해 발효문화마을만들기 사업과 관련한 신제품 개발 등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으로 식문화의 기본이다"라고 강조하는 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농업과 식문화를 연계해 농민의 소득을 높이는 길을 모색한 것."발효는 가장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요코테시는 예부터 누룩문화 된장·간장·술·절임류 등 식문화가 발달한 만큼 시에서 예산·인력을 지원해 전략적으로 연구소를 만들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발효기술을 응용해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새로운 조미료를 개발하고 건강한 농산물을 만드는 한편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토양만들기, 식문화 계몽운동 등을 펼치고 있습니다."그는 전북식품클러스터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대규모의 사업이 부럽기도 하다"면서 "발효식품엑스포조직위와의 협약을 통해 배경과 자원이 다른 두 도시가 연계해 발효식품을 살리고 각각의 환경에 맞는 해결점을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이카라시 추에츠 시장은 무사시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1997년부터 구(舊) 요코테시 시장을 3차례 지냈으며, 지난 2005년부터 합병된 요코테시의 시장을 두번째 맡고 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25 23:02

주택건설사, 신규사업 엄두 못내

도내 주택건설업계가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와 자금조달 어려움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좀처럼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데다, 금융권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피 등으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규사업 추진을 엄두도 못내고 있는 것.도내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기의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지역 부동산 경기는 상대적으로 침체를 계속하며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아 업계의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금융권에서는 주택건설과 관련한 PF를 사실상 전면 중단, 신규사업을 추진하려는 일부 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지적이다.주택건설협회 전북도회 관계자는 "아파트를 짓는데 필요한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대부분 금융권 PF를 통해 조달하는데, 금융권이 자금을 풀지 않아 좋은 아이템이 있어도 사업을 못하는 업체가 많다"면서 "수도권과 일부 대기업에만 PF가 지원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지역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전주지역과 익산지역에서 각각 신규사업 추진을 검토중인 A업체와 B업체는 금융권에서 PF 및 대출을 기피해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는 등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도내 주택공급 차질로 인한 주택난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음달 11일 양도세 감면혜택이 끝나면 투자수요 및 분양시장이 더욱 침체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따라서 업계는 양도세 감면 연장을 비롯해 △아파트 중도금 집단대출 원활화 대책 △분양전환 임대주택 미분양시 국민주택기금 상환개시 유예 △취등록세 감면 영구적용 등 주택거래 정상화를 위한 세제지원 등 부동산 활성화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주택건설협 전북도회 관계자는 "다른 경기 회복을 명분으로 부동산 활성화 대책을 중단하면 부동산경기 침체를 더욱 조장하게 될 것"이라며 "주택경기 활성화를 위해선 기존 활성화 대책을 연장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규 활성화 대책을 획기적으로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5 23:02

[35사단] 35사단 이전 참여 업체 '애간장'

35사단 이전을 위한 공사중단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전사업에 참여한 건설업체들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실시계획 재승인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공사를 중단한 채, 이자와 운영비로 수십억원을 손실보고 있기 때문이다.35사단 이전부지 개발사업자인 ㈜에코시티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22일 법원의 집행정지 처분에 이어 10월 실시계획승인 무효확인소송 패소로 공사를 중단한 채, 21일 현재 관련 행정절차가 완료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이와관련 전주시는 지난해 패소이후 관련 행정절차에 재착수, 지난해 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임실군에 접수해 1월중 공람토록 요청했으며, 2월중 주민 설명회를 거쳐 3월중 환경영향평가 및 기본설계 승인, 4월중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해 5월께 재착공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7개월이 지나도록 공사재개를 못하는 등 사업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코시티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협약을 맺은 은행권이 지난해 말 2차 약정변경을 통해 대출금리를 2% 추가 인상(CD금리+3.5%)하는가 하면, 추가 대출조차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는 등 애로를 겪고 있다.태영을 주관사로 하는 에코시티는 흥건·합동·엘드·부광·명지(각 4%)·한백건설(10%) 등 도내 6개 건설사와 중앙 2개사(포스코·KCC) 등 총 9개사가 각 지분별로 총 420억원을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회사(SPC). 이 회사는 신한은행과 PF를 통해 총 5800억원을 조달키로 했으며, 현재까지 600억원을 대출해 보상비와 공사비 및 운영비 등으로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지난해 6월 공사가 중단되면서 이날 현재까지 7개월동안 이자와 운영비로만 지출한 금액이 30억원을 넘어 섰으며, 이 상태가 공사재개 계획시점인 5월까지 지속될 경우 약 50억원 이상의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게다가 보상절차까지 지연되면서 사업완료시기가 당초 계획했던 2013년보다 2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손실액은 약 11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추산하고 있다. 이에따라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공사기간 지연으로 인한 손실액의 보전 여부를 놓고 회사측과 전주시간 책임공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에코시티 관계자는 "공사 중단으로 은행권의 시각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대출조건이 바뀌고 추가대출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1년 운영비와 이자부담이 64억여원으로 추산되는데 전체적으로 2년 정도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손실액은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2 23:02

전북지방 조달청 예산 68% 상반기 집행

전북지방조달청은 경기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전체 사업계획의 68%에 달하는 9000억여원을 상반기중 조기집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전북조달청은 이날 전주시 등 40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조달사업 공공기관 조기집행 업무 설명회'에서 올해 총 사업계획 1조 3300억원중 32.9%인 4382억원을 1/4분기에 집행하고, 상반기까지 전체의 68%인 9135억원을 조기집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조기집행 우수기관에는 1/4분기와 상반기로 구분해 조달수수료를 10% 할인하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발주지원팀을 편성·운영하는 등 공공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조기집행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이와함께 각급 공공기관의 2010년 시설공사 집행계획을 예년에 비해 1개월 앞당겨 1월중 공공기관별 발주시기와 예산규모 등 관련 정보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공개, 공사업체들이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전북조달청은 또 공공기관이 조달청에 구매 요청한 조달물품의 철저한 품질검증을 위해 국가공인검사기관의 검사를 거쳐 납품하도록 하는 '조달물품 전문기관 검사제도'를 올해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이성남 전북조달청장은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조달청에서 대금을 지급하는 대지급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선금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해달라"며 "지역 중소업체 지원을 위해 관급자재 분리발주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2 23:02

레미콘 공동품질관리·연구개발만 허용

공정거래위원회는 21일 레미콘업계의 카르텔 인가신청에 대해 앞으로 2년동안 레미콘의 공동품질관리와 연구개발만 허용하는 일부 승인 결정을 내렸다. 반면 레미콘업계가 요구한 원자재공동구매 및 물량배분은 불허,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20일 오후 열린 전원회의에서 레미콘 업체들이 산업합리화와 불황극복을 위해 2년간 공동으로 제품 품질을 관리하고, 연구개발에 나서겠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업계의 카르텔 인가신청을 일부 승인했다고 밝혔다.하지만 카르텔 신청의 핵심내용인 시멘트 등 레미콘 원재료의 공동구매, 레미콘 물량 공동배정·공동운송 등 영업의 공동수행은 불허했다.공정위는 "원재료 공동구매와 영업의 공동수행은 공동행위로 인한 경쟁 제한성이 산업합리화나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보다 크고, 법령상 인가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불허했다"고 설명했다.이에대해 카르텔 인가를 신청한 중소 레미콘 업체들은 '사실상 기각'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원재료 공동 구매와 물량 배분 등은 불허하고, 공동 품질관리와 연구개발만 허용한 것은 사실상 기각"이라며 "건설업계와 시멘트 업계의 의견만 수용하고 형식논리에 치우쳐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레미콘 업체들의 사정을 돌아보지 않은 결정에 실망"이라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해 9월 수도권과 강원지역과 대기업을 제외한 전국 388개 중소레미콘 사업자와 11개 레미콘 사업자단체들은 불황타개와 경쟁력 향상, 구조조정 등을 이유로 공정위에 카르텔 인가를 신청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22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