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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에서 13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9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한국농어촌공사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왕태형)는 전국 9개 지역본부 중 최우수부서로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기업의 서비스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니터 요원이 직접 현지를 방문하여 면접 조사를 통해 실시한다. 특히 영농규모화사업부문, 농업용수유지관리부문, 생산기반정비부문으로으로 나눠 농업인과 농업용수 이용자, 지자체 공무원 등 다분야의 고객들이 서비스 만족도를 평가한 것이어서 의미가 더욱 크다.왕태형 전북지역본부장은 "그동안 온·오프라인으로 고객과의 다양한 소통채널을 마련하고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며 "특히 사무실에 앉아서 고객의 민원을 기다리지 않고 '찾아가는 고객센터', '영농지원단'을 조직해 고객을 직접 방문하고, 불편사항을 사전에 개선한 점이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지난해 섬진제 등 주요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을 때 전북본부는 '가뭄은 있어도 한해는 없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광역수계 기동반 등 긴급용수 확보 대책반을 운영하는 순발력을 발휘했다.
국내에서 독보적으로 고급스러운 스테인리스 수저를 만드는 동양스텐(대표 김택중). 익산시 팔봉동에 위치한 동양스텐이 만드는 수저와 주방용품은 주부라면 한번쯤 욕심을 낼 만한 물건이다. 일반 제품에 비해 가볍고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으로 손에 감기는 일명 '그립감(grip感)'이 남다르다.지난 2007년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베스트 아트(Best Art) 수저세트'는 손잡이 부분을 진공방식(Hollow Handle spoon)으로 만들었다. 기존 앞·뒤판을 이어 붙이는 방식이 아닌 특수 용접으로 제품을 찍어 내듯이 만드는 방법을 이용해 손잡이 부분의 속을 비우고 겉면에는 다양한 무늬를 새겼다.동양스텐이 업계에서 돋보이는 이유는 'made in korea'로 고급 주방용품을 만드는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기 때문이다. 강원랜드·신라호텔·아시아나항공 기내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호텔·백화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5~20년 이상 근무한 32명의 베테랑 직원들은 지난 2008년 16억원, 지난해 1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김 대표(52)는 "대부분 수작업으로 만드는 수저·국자 등 주방용품은 1개를 만드는데 30~40개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동양스텐은 지난 1990년 양식기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벽산그룹의 계열사인 동양물산기업㈜에서 하청 업체로 동양스텐을 설립했다. 5년 전부터 진공방식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며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때로는 인력이 모자라 인천에 있는 업체에 주문을 하는 실정이다.하지만 대부분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방식(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으로 제조, 중간 유통업자를 통해서 납품하는 만큼 독자 브랜드인 베스트 아트를 알리는 일은 과제다.김 대표는 "최고의 제품을 생산한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때때로 'made in korea'를 지워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냄비 제조 업체의 국내 대리점에서 우리 제품을 사은품으로 주문해 소비자에게 증정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이어 "개당 1만5000원에 납품하면 백화점 등에서는 6만원에 판매, 독자브랜드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동양스텐의 장기 목표는 자사 브랜드 알리기다. 김 대표는 "우리의 독자 상표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베스트 아트의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며 "올해도 주문 업체가 늘어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가 50일째 접어든 가운데 예금 피해자들이 "부실금융기관 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도 책임이 크다"며 공적자금 투입을 통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9일 전주 덕진구청 강당에서 열린 '전일저축은행 후순위채 피해자'모임에 참석한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2008년 전일저축은행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경영개선 권고 등 조치를 취했지만, 유상증자 등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부실을 감추고 허위증자가 드러나 문을 닫게 됐다"며 영업정지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또 "금융감독원이 감독권을 갖고 있지만, 해당 금융기관이 제출하는 보고서류를 분석해 경영상태 등을 판단한다. 금감원이 해당 금융기관을 찾아가 일일이 감시 감독할 수는 없다"며 "감독기관과 금융기관이 진실을 토대로 일하지만, 전일저축은행은 겉으로는 (유상증자 등)정상화계획서를 제출하고 실제로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전일의 보고서가 허위였기 때문에 부실이 더 커지기 전에 영업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또 "전일저축은행 경영진이 허위보고서를 제출했다고 했는데, 경영진에 대한 법적 조치는 어떻게 돼가고 있느냐"는 피해자들의 질문에 대해 "검찰이 가장납입(허위증자-유상증자를 한 것처럼 속이거나, 실제로 유상증자를 한 후 자금을 빼돌리는 행위) 부분에 대해 인지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대표이사와 임원 등의 공모 여부 등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난 후 검찰 고발 등 조치를 취하고, 경영진의 은닉재산 등에 대해서는 환수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이날 참석자들은 "부실 금융기관을 감독한다는 금감원이 문제의 부실 금융기관 경영진이 제출한 서류뭉치만 믿고 적지 조치하지 못해 발생한 대형 금융사고다. 정부는 감독부실 책임을 지고 공적자금을 투입해 정상화시키라"고 주장했다.한편 피해자들이 "정부가 나서 예금 피해없이 정상화시켜 달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호소하고 있지만, 당국은 원칙적 처리만을 내세우고 있어 설 명절 연휴를 사흘 앞둔 고객들의 마음이 더욱 타들어가고 있다.
전주 전통모주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전주시는 전주생물소재연구소와 공동으로 전주 전통모주 대량생산을 좌우하는 저장성을 향상시키는 제조법을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고 9일 밝혔다.이 제조법은 상업적인 살균공정이 전격 도입됨으로써 전통모주의 저장성을 크게 향상시키게 되는 방식이다.저장기간이 기존에 일주일 남짓하던 것이 이번 살균처리 도입으로 향후 6개월 정도까지 늘어나게 됐다.또 연속식 제조공정을 도입해 기존대비 3배 이상의 수율(輸率·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향상을 가져왔다.기존 전통모주는 막걸리에 6가지 한약재를 넣고, 3시간 이상 가열하는 과정에서 수율 저하현상이 벌어졌다.여기에 한약재 성분을 별도로 추출해 유효성분 함량을 높이고, 배 과즙 등을 첨가해 청량감을 높여 놓았다.시는 내달께 이 전통모주를 최신 시설을 갖춘 막걸리 제조업체에서 생산, 시중에 유통한다는 방침이다.모주는 막걸리에 생강이나 대추, 인삼, 칡 등을 넣고 끓인 서민의 해장술로 조선시대를 전후해 전주에서 만들어졌다.시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저장기간이 짧아 전주지역 콩나물국밥집 등 음식점에서만 판매했으나, 앞으로 저장기간이 길어짐으로써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전주 삼천 신협(이사장 박 희)이 8일 설 명절을 앞두고 사회복지시설 성예요양원을 방문해 쌀과 화장지, 미역 등 각종 생필품을 전달하며 어려운 불우이웃돕기에 나섰다.사회복지시설 성예요양원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들은 해마다 추석, 설 명절 등을 조합원들과 함께 소외계층을 방문, 이들을 격려하고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삼천 신협은 지난 1993년 총자산 39억원으로 출발, 지난해 말 총자산 471억원을 돌파했하는 등 급성장해 신협 중앙회 전북지부가 실시한 종합평가에서 2006년에 이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박 희 이사장은 "올해에도 정직, 근면, 인화로 조합원님의 손과 발이 되어 서민을 위한 서민의 조합이 되도록 투명하고 안정적인 모범 조합으로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기업이 주도해 낙후지역에 조성하는 기업도시 건설 사업이 휘청거리고 있다.조세특례제한법상 법인세 등 세제혜택이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대폭 축소됐는가 하면 기반시설 지원은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이다.정부가 세종시 성격 변경으로 기업도시에 역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실상은 다른 셈이다.이에 따라 기업도시 개발 사업자들은 사업이 심각한 위기에 빠져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기업도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통과된 후 기업도시 이전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정부는 당초 기업도시 성공을 위해 기업도시 개발구역에 입주(이전, 창업, 신설모두 포함)하는 기업의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의 일몰기간을 지난해 말에서 2012년 12월 31일으로 3년 연장하는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지금까지 기업도시 입주 기업에게는 소득.법인세는 3년간 100%, 2년간 50%를 감면해주고 취득.등록세는 15년간 면제, 재산세 5년간 100%, 3년간 50% 감면 등의 혜택이 부여됐다.그런데 국회의 최종 심의과정에서 신발전지역과 세종시 등 다른 사업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창업' 또는 '신설' 기업에만 법인세 등의 감면 혜택을 주고 종전 사업장을 기업도시로 '이전'해오는 기업은 제외하면서 세제혜택이 반감됐다.이로 인해 기업도시 사업 주체들은 세제혜택이 사라지면서 기업도시내 입주를 고려했던 많은 기업들이 이전을 보류하거나 중단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도시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현재 총 6개 기업도시 가운데 지식기반형인 충주와 원주기업도시가 각각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의 진행으로 각각 30%, 4%의 공정률을 보일 뿐 나머지 무안, 무주, 영암.해남 등은 사업이 더딘 상태다.경기 침체와 사업주체의 경영난, 정부 지원 미비 등으로 조만간 사업이 중단되는 곳도 나올 전망이다.특히 무주기업도시는 사업주체인 대한전선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사업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 기업도시의 경우 지난 2007년 9월 21일 개발계획 승인을 받은 상태여서 3년이 되는 올해 9월 21일까지 7개월내 실시계획승인을 신청하지 않으면 개발계획이 해제돼 사업자 재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관광레저형 기업도시중 유일하게 공사가 시작된 태안기업도시도 현대건설이 사업성 재검토에 착수하면서 답보 상태에 머물고 있다.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힘든 기업도시에 세제혜택 마저 뺏는다면 고사(枯死)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사업주체마저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지원없이 기업도시를 활성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중인 최저가낙찰제 심사방식 개편안이 중소 건설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반발하고 있다.도내 중소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최저가낙찰제 투찰금액에 대해 가격적정성을 심사하는 Ⅰ방식과 Ⅱ방식중, Ⅰ방식을 없애고 Ⅱ방식으로 단일화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하지만 이럴 경우 방대한 양의 견적작업을 수행한 인력이 필요하고, 투찰가격이 더욱 하향될 가능성이 높아 인력 및 자금력 등에서 규모가 작은 건설사들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Ⅰ방식의 경우 기준금액의 80% 이하로 써낸 공종이 5.5개를 넘으면 자동탈락하므로 최고 5.5개 공종만 저가사유서를 작성해야 하지만, 입찰참여사가 20개 미만일때 적용되는 Ⅱ방식은 자동탈락 없이 30개 공종에 대해 모두 저가사유서를 작성해야 한다.최저가낙찰제는 30개 공종에 일일히 투찰금액을 써내는 내역입찰방식으로, 덤핑입찰을 예방하기 위해 기준금액의 80% 이하로 써낸 공종에 대해서는 저가로도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저가사유서를 제출해 심사를 통과해야 낙찰자로 결정된다.이 때문에 Ⅱ방식으로 일원화 되면 견적 및 저가사유서를 작성하는데 적지 않은 인력이 필요, 인력확보가 쉽지 않은 중소업체들은 입찰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특히 자동탈락이 없어 80% 이하 투찰 공종이 Ⅰ방식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투찰율이 더욱 하락하는 등 덤핑입찰 방지라는 당초 취지에도 위배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도내 업체 한 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은 견적인력이 10명을 넘지만, 지역의 중견사들은 2∼3명이 고작인데 Ⅱ방식이 시행되면 제대로 된 견적을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투찰율도 현재보다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인력 및 자금 규모에서 밀리는 중소업체들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개편안"이라고 주장했다.
전북농협(본부장 김종운)은 토양환경보전과 지력향상을 통한 친환경농업 구현 및 영농비 부담경감을 위하여 친환경비료에 대한 정부보조금 지원을 통해 공급 규모를 예년에 비해 대폭 늘려 나갈 예정이다.이를 위해 부산물 퇴비(유기질 포함)는 전년 19만 7000톤에서 올해 21만 7000톤으로 늘리고, 화학비료 과다시비 등으로 산성화된 토양개선을 위한 토양개량제 지원사업도 전년 7만 9000톤에서 올해 14만 2000톤으로 확대하여 적기공급 및 살포를 지도키로 하였다.최근 원재료 인하추세 등을 반영한 맞춤형 화학비료 가격은 평균 26.9%, 일반화학비료 가격은 13.5% 각각 인하, 농가 실익이 되도록 하였고 특히 올해 토양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비료 지원사업도 정부 보조금 90억원을 지원,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 및 농가부담 경감 효과를 기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경수)는 설명절을 맞아 청렴윤리 실천에 앞장서기 위하여 9일 오전 임직원 청렴윤리 실천 서약식 및 외부 전문가 초청 청렴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전북본부 직원들은 이날 청렴 서약식에서 직무와 관련된 금품·향응 등 의심받을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근절하고, 공정한 업무수행 및 깨끗한 조직문화 정착에 전 임직원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전북본부는 서약식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전문가를 초청, '건강한 사회와 공직'이라는 주제로 현장사례중심의 특강을 갖고 청렴윤리 의식 고양 및 실천의지를 다졌다.이경수 본부장은 "이제 청렴윤리경영은 국가경영이나 기업경영에서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의 핵심으로 인식해야 한다"라며 "범 정부적인 경제위기 극복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윤리경영을 실천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네 슈퍼마켓 10곳 중 8곳은 최근 대형마트의 할인 경쟁으로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주변에 있는 동네 슈퍼 20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대형마트 간 할인 경쟁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 또는 '매우 크다'라는 의견이 79.2%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대형마트 가격 할인 경쟁에 의한 고객.매출액 감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1.1%가 '20~30% 줄었다'고 응답했다. 이어 '30~50% 감소'는 26.9%, '10~20% 감소'는 24.4%였고, 50% 이상 줄었다는 응답도 11.9%나 됐다.또 대응전략(복수응답)으로는 '뾰족한 대응책이 없다'라는 의견이 73.8%로 가장 많았다.고객서비스 강화(28.7%)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으나 대형마트 수준 가격 인하(10.9%), 공동구매(9.9%) 등 가격을 내린다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이밖에 28.3%가 대형마트의 가격할인 경쟁이 계속된다면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하겠다고 답했고, 대형마트보다 물건을 비싸게 공급받는다는 답변도 29.9%나 됐다.한편,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유통물류센터 설립 등 지원정책에 대해서는 절반이넘는 54.3%가 '효과가 없다'고 응답했다.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대형마트(SSM 포함) 규제법안 국회 조속 통과'(51.3%)를 꼽았다.
완주 상관·용진 등 2개 회원농협 조합장 선거가 9일 실시됐다.완주군 선관위가 지난달 29일 등록 마감결과 삼례농협은 단독 입후보했던 이희창 현조합장(57)이 9일 무투표로 당선 확정됐다.이날 완주군 선관위 사무실에서 이뤄진 개표 결과 3명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용진농협은 정완철(62) 후보가 699표(득표율 57.1%)를 획득해 당선 확정됐다.상관농협은 김병윤 후보가 525표(득표율 56.6%)를 획득해 당선 확정됐다.이날 당선된 조합장은 상관농협 내달 8일, 삼례농협 내달 9일, 용진농협 내달 17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한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사장 진대권)이 지난해 소상공인 등 서민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 사상 초유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정부 기관표창을 비롯해 장관표창. 도지사 유공표창 등 전 직원의 절반 가량이 표창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전북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전직원이 휴무일도 반납한 채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에 주력한 결과, 1만8256개 업체에 1962억400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지원실적은 재단 개소 후 6년동안의 실적을 전부 합한 것보다 많은 실적으로,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경제 안정에 재단이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금융소외자 지원부문에서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전국시·도중 가장 높은 지원실적을 기록, 직원 1인당 생산성에서도 수위를 기록했다.지식경제부에서도 이같은 노력을 인정, 지역보증재단으로는 이례적으로 진대권 이사장에게 장관 표창 수여했다. 또 중소기업청은 기관표창과 유공직원 청장표창(1명)을, 전북도지사는 직원 유공표창(4명)을, 전북중기청은 유공직원 표창(2명)을 수여했다. 그 결과 재단 전 직원의 50% 가량이 유공표창을 받았다.전북신보는 올해에는 고객 이용편의를 위해 그간 5개 시에만 운용되고 있는 이동출장소를 도내 전 시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보증지원 목표는 약 1만2500개 업체에 1500억원으로 설정, 지난해 실적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진대권 이사장은 "지난해 공급 규모에 비해 다소 낮아졌긴 하지만, 작년에는 목표대비 160% 정도를 초과달성한 것"이라며 "소기업·소상공인의 사활이 달린 경제위기를 함께 헤쳐 나가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축은 예술입니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여행지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건축물을 설계해 도내 곳곳에 명소를 만들겠습니다."전국 2000개 건축사 사무실 중 상위 1% 안에 드는 ㈜길건축사사무소의 이길환 대표(47).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차별화된 건축 설계로 전북을 대표하는 건축사다.그는 1층을 개방한 필로티(pilotis) 구조와 곡선을 선호한다. 전주대 스타센터, 전북여성교육센터, 농어촌공사 전북본부 등 그가 설계한 건물 대부분은 1층이 시원스럽게 뚫린 구조다. 개방성을 강조하는 건축 철학으로 전주대 스타센터의 경우 5억원의 적자를 보면서까지'소신 설계'를 했다."건축도 언어입니다. 그동안 공공기관의 건축물은 외벽이 닫혀 있는 폐쇄적인 구조가 많았습니다. 1층의 경우 저는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구조를 선호하죠."길건축의 연간 매출액은 80~90억원, 직원 90여명으로 평균 설계 공모 당선율은 50%다. 최근 6개월 동안 당선 승률은 100%로 모두 전국 공모전이었다. 이 대표가 하는 설계 작업의 30%만이 도내에서 이뤄지는 공사다.그의 전문 분야는 전북도립미술관·군산시립박물관 등 박물관·미술관과 전통 건축이다. 지난해 열린 제10회 전북건축문화상 계획작품 부문 일반부에서 '한지를 쌓다(계획안)'가 대상을 수상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장학생은 필수군산 옥구가 고향인 이길환 대표는 40여년 생선 장사를 하는 어머니를 보면서 성장했다. 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군산기계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후 2년 동안 건설회사에 다녔다. 밤에는 의류점에서 일하며 돈을 벌었다. 그러나 그는 더 큰 꿈을 꾸었다. 대학을 가야 했다. 주말을 이용해 입시학원에 다니는 각고의 노력으로 대학에 갔다. 대학 4년 동안은 공대 수석을 차지했다. 장학금을 받지 않으면 학교를 다닐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영어·수학에 대한 기초가 없어서 턱걸이로 원광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했습니다. 1년 동안은 집에 대학 갔다고 말을 못하고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무장갑도 팔았죠. 청춘, 대학생활의 낭만을 느껴볼 수 있는 미팅·엠티는 엄두도 못냈는데, 지금도 너무 아쉽습니다."어렵게 살아온 그는 직원의 복리후생에 최선을 다한다. 대학원에 진학하는 직원에게는 비용·시간을 지원하고 부모를 모시는 직원의 부인에게는 매년 2차례 포상금을 지급한다. 그는 "일 잘하는 직원도 중요하지만 부모를 공경하는 기본적인 인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건축사 자격증 취득에는 보통 7년 이상 걸린다. 건축사 예비시험에 합격한 뒤 5년 이상의 실무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5년만에 건축사 자격증을 거머쥐었다. 도내 최초다. 평일에는 설계사무실에서 일하고 주말에는 서울로 학원을 다니며 얻은 결실이다.그는 지난 1996년 건축사사무실을 설립했다. 실력을 인정받고 자신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각종 공모전에도 응시했다. "한번 준비하는데 7000만원의 비용이 드는데 2~3등으로 연속 12번을 떨어지니까 오기가 생겨서 죽기살기로 매달렸습니다. 13번째부터 당선이 되면서 지난해 80%의 당선율을 기록, 현재는 1년에 10건의 공모전에 당선되면서 당선율 50%를 유지하고 있습니다."20년을 하루 4시간씩 자며 '거침없이' 달려온 이 대표에게 지난 2004년 예상치 못한 메니에르병(Meniere's disease, 현기증·이명·난청 등이 합병해 발작적으로 일어나는 질환)이 발병했다. "2년 주기로 증세가 나타나는데 몇개월 가량을 병상에 누워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20회 가량 구토가 나고, 몸무게가 10㎏씩 줄어듭니다. 너무 힘들죠."▲ 노력으로 한계 뛰어넘어야이 대표는 차별화·특화된 경쟁력을 갖춘다면 학력·지역 등의 한계를 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00억원이 넘는 공사의 설계 공모를 땄을 때 지방기업이 이런 공사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듣습니다. 하지만 작품만 좋다면 어느 지역에서도 통합니다. 결국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합니다.""길 건축과 비슷한 규모의 건축사사무소가 도내에 더욱 많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3년 전부터 다른 지역 업체를 위해 도내 공모에 길건축이 응모를 안했습니다. 하지만 2년 전부터는 타 지역 업체가 물밀듯이 밀려와 도내 공모 중 50% 가량은 응모하고 있습니다."이 대표는 지역의 건축 풍토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지역에서 100억원 이상의 공사는 대체로 매년 20~30건인데 설계 공모는 이중 10건 정도이고 나머지는 입찰입니다. 특색있는 건축물이 나오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도내의 건축물 디자인 향상을 위해서라면 일정 규모 이상은 공개 공모를 통해야 다양한 디자인을 지닌 건축물로 아름다운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100명-1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우리 사무실은 다른 사무실에 비해 일이 2~3배 힘들지만, 창의적인 디자인을 배우려는 인재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지방 건축사무소로서는 꿈의 숫자인 직원 100명에 매출 100억원을 올리는 게 올해 목표다"라며 "미술관에서 5년마다 설계작품 전시회를 개최, 지역 건축문화를 이끌어 가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증권업계는 9일 롯데쇼핑[023530]이 편의점 '바이더웨이'에 이어 GS스퀘어(백화점)와 GS마트를 인수함으로써 사업 시너지를 거둘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S리테일은 이날 대형마트 및 백화점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 매각하기로 최종결정하고, GS마트(14개 점포), GS스퀘어 백화점(3개 점포)에 대한 영업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1조3천400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의 민영상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기존 유통사업과 주식가치에 미치는 효과가 작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할인점 시장에서 선두업체와의 점유율 격차를줄이고 시장입지를 강화하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통 '빅3' 업체 가운데 롯데쇼핑이 인수하는게 시너지 효과가 가장 크다"며 "롯데쇼핑은 GS백화점 및 GS마트와 상권이 중첩되는부문이 가장 적다"고 평가했다. 인수금액도 증권가 예상치보다 소폭 높지만 대체로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민영상 연구원은 "GS마트와 백화점 사업부문의 적정 인수·합병(M&A) 가치는 1조2천843억원"이라며 "인수가격이 1조4천억원을 넘어서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요인이 될 수 있고 1조3천억~1조4천억원 범위라면 소폭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GS마트와 백화점의 유무형자산 장부가를 1조1천억~ 1조2천억원으로 추정하며, 경영권 프리미엄과 시너지 등을 고려할 때 1조2천억~ 1조6천억원 범위에서 인수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장초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인수계약 체결 소식에 상승폭을 높이며 오후 2시20분 현재 4천500원(1.47%) 오른 3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경쟁업체인 신세계[004170]는 1.83%, 현대백화점[069960]은 4.83% 오름세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통합본사의 지방이전에 대한 정부 방침을 다시 한번 밝힐 계획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완주 도지사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를만나 "LH 본사의 일괄 이전을 주장해온 경남도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총리의)발언으로 전북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지난 4일 국회 대정부 답변에서 언급한 것은 일괄이전의검토를 시사한 것은 아니었다'며 '10일 대정부 질문 답변에서 LH 본사의 이전에 대한 일관된 정부의 원칙을 밝히겠다'고 말했다"고 도는 전했다. 김 지사가 이날 총리를 만난 것은 지난 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정 총리가 LH본사 이전 문제에 대해 "원칙적으로 일괄이전하는 것이 맞지만 (그 문제는) 국토해양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한 것에 대한 진의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정부는 그동안 LH의 분산배치 원칙을 제시했으며 이에 따라 전북도는 LH의 사장을 포함한 직원 24.2%를 전북혁신도시에 배치하는 안을, 경남은 한 지역으로 모두이전하는 일괄 이전 안을 요구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원칙이 바뀌거나 혼선을 빚는다면 정부에 대한신뢰가 실추되고 국론 분열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분산배치 원칙이 지켜지지 않으면 도민과 함께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결함이 발견돼 도요타가 리콜을 결정한 하이브리카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 차량에 대해서도 리콜한다고 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작년 2월26일부터 지난달 27일 사이에 제작돼 우리나라에 수입 판매된 프리우스 자동차 510대다. 이들 자동차에서는 요철이나 짧은 결빙구간 등의 도로에서 브레이크의 제동력이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6일부터 한국도요타 지정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도요타가 미국 등에서 판매해 리콜을 결정한 렉서스 HS250H 등은 현재까지 국내 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부도처리된 광진건설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지역 건설·상공업계 내에서 확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광진건설은 최근 단기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자금난과 악성 루머 확산 등으로 부도가 났지만, 단기적으로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현재 진행중인 20여곳의 관급공사 현장이 정상 가동된다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 조만간 법원에 화의인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다.김해수 광진건설 대표는 "선친 때부터 2대에 걸쳐 43년간 운영해 온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사재출연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면서 "단기적으로 채무상환을 유예하면 경영 정상화가 가능하므로 회계처리 등 관련 절차를 준비해 이달 안으로 화의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실제 회사측은 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 지난해 경영진이 보유한 전주와 정읍지역의 사유지는 물론 거주중인 아파트와 자가용까지 매각해 70억원 이상의 사재를 출연하는가 하면, 40억원 이상의 회사 보유 건물을 매각하는 등 자구노력을 기울였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건설업계와 상공업계에서도 광진건설의 부도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화의인가를 통한 경영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기다.건설협회 전북도회 이선홍 회장은 "광진은 43년동안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토착기업으로, 당일까지 부도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화의가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회원들의 의견을 결집해 협회 차원에서 진정서를 제출할 생각"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전주상공회의소 박은보 사무처장도 "광진은 그동안 하도급업체를 위해 어음결제도 자제하는 등 건실하게 운영해온 지역 중견기업"이라며 "악성부채가 적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재를 털어 자구노력을 기울인 만큼 회생시키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거들었다.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한기봉 사무처장도 "현재 진행중인 잔여공사를 마무리하면 협력업체 피해를 줄이고 경영 정상화가 가능한 만큼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혁신도시로 이전 예정인 공공기관들이 연초 잇따라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됐던 전북개발공사의 투자비 조기회수 기대감이 높아지는 등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8일 전북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지방행정연수원과 농촌진흥청이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각각 2월과 3월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은 이날 "지방행정연수원은 이달중 806억원에, 농진청은 다음달중 8669억원(LH 6195억원, 개발공사 2474억원)에 부지매입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이들 기관들의 부지매입 가격은 보상비·조성비·이자·인건비 등 간접비를 포함한 조성원가를 기준으로 공급되며, 2012년까지 부지대금을 모두 납부할 예정이다.유 사장은 "이번 부지매입 계약이 체결되면 기분양된 공동주택용지 및 상용용지 대금을 합해 총 분양대금이 3457억원에 이른다"면서 "이럴 경우 혁신도시 차입금 2646억원과 미상환 이자 512억원의 상환에 문제가 없는 등 투자비 조기회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은 지방공무원 육성기관으로 매년 15만명의 교육생이 다녀가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농진청은 '농업생명의 허브'라는 혁신도시 개발컨셉을 창출하게 된 원조기관으로 국립농원과학원등 6개 기관이 동반 이전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공사측은 기대하고 있다.한편 개발공사는 이날 배포한 올해 사업계획에서 서민 주택난 해결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기임대주택을 2014년까지 2499세대(4개단지) 추가 공급해 임대아파트를 4169세대로 확대하는 한편, 올해 예산중 606억원을 상반기중 조기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8일 전주시 이·통장 대표 35명을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전북농관원은 농업경영체등록제, 친환경농산물인증 등 2010년부터 달라지는 12가지 현장 농정에 대하여 설명하고, 농협 운영의 투명성·책임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농협법 개정안에 대한 홍보도 진행했다.전북농관원은 또 농촌 현장의 최일선에서 농정시책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이·통장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이통장 대표들도 "원산지표시 단속 강화, 농산물 표준규격출하사업 등 농촌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농업인들의 마음에 좀 더 다가서는 농정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숟가락으로 냄비 바닥을 훑으면 먹음직스럽게 익은 통통한 콩이 가득 떠지는 청국장.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를 예방하고 발암물질을 억제한다는 효능은 차치하고서라도 냄비 속에서 구수한 향연을 펼치는 청국장이야 말로 한국의 맛을 대표하는 참살이 음식이라 할 수 있다.임실군 지사면에 자리잡은 영농조합법인 영산식품(대표 김법중)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청국장을 제조하고 있다. 영산식품의 뒤뜰에 놓인 항아리에는 매년 10톤 이상의 청국장·된장 등이 숙성되고 있다.지난 2007년 4월 '곰사근 청국장'으로 바이전북 인증을 받아 포장용기를 개발하고 대형마트 등에 특판행사를 지원받아 홍보 활동을 벌이는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를 올렸다. 그 뒤 지난 2008년 6억원, 지난해 8억원 등 매년 2억원의 매출 상승을 보이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영산식품은 매년 11월부터 지사면과 인근에서 재배하는 국내산 콩을 수매한다. 세척과정을 거쳐 메주를 만들고 띄운 뒤 최소 2년 이상 항아리에서 숙성한 '장'만이 세상의 빛을 볼 수 있다.김도우 영업이사(41)는 "갈수록 먹을 거리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직한 먹을 거리를 만든다는 방침으로 국내산 콩 100%로 전통 방식을 고집한다"고 설명했다.영산식품은 지난 1998년 식품제조를 시작, 지난 2001년 법인 등록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가공식품을 만들어 판매했다. 김 이사는 "사업 초기 콩을 선별해 일부만 수매하면서 수입산을 섞는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고 전통 시골식 된장이 당시 시장에서는 낯설어 소비자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해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지금은 전체 판매의 70% 가량이 오프라인에서 이뤄질 정도로 입소문이 났다"고 말했다.영산식품은 앞으로 해썹(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제도) 인증을 받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김 이사는 "다음해까지 해썹 인증을 획득하는 게 당면 과제다"면서 "우리 제품이 대기업의 유통 판로에 진출, 지역민의 중요한 농외소득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소망이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전북 인증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수도권에서 바이전북 상표의 인지도가 좀더 높았으면 하는 아쉬움도 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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