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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 정기총회…장학재단 설립 주력

한국전기공사협회 전북도회는 12일 전주코아리베라호텔에서 회원 2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3회 정기총회를 열어 2009년도 업무보고 및 대의원 선출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전북도회는 특히 올해 14개 시·군 협의회 구성해 활성화하는 한편, 전업인 자녀를 위해 추진중인 장학재단 설립에 주력하기로 다짐했다.이철운 전북도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역회원 서로가 든든한 교량 역할을 해주고 분산된 힘을 모을 수 있는 협의회 구성이 필요한 때"라며 "14개 시·군 모든 지역의 협의회를 구성해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도회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이 회장은 또 "전북 전업인 장학재단 설립은 결코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면서 "지역사회의 희망찬 인재양성의 대도를 탄탄하게 열어갈 수 있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세흥건설 홍철희 대표 등 4명이 도지사 표창을, 대성전력 권광식 대표 등 5명이 도회장 표창을 받은 것을 비롯해 협회와 업계 발전에 기여한 유관기관 관계자 및 회원 24명에 대한 표창과 감사패 수여 등의 포상이 이뤄졌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13 23:02

[우리시대의 성공기업인] ③최영재 천양제지㈜ 대표

지난 2007년 UN 반기문 사무총장 관저의 접견실과 UN 한국대표부 룸이 한지로 꾸며져 화제가 됐다. 한브랜드 중 하나인 한지는 지난해 미국·캐나다 등에 친환경적인 벽지로 수출도 이뤄졌다. 이같은 한지의 산업화·세계화를 이끄는 중심에 천양제지㈜의 최영재 대표(44)가 있다. 국내에서는 대형 아파트에 납품하는 등 전주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런 분주함 뒤에는 그가 '죽기 살기'로 몰두했던 한지의 다변화에 대한 열망이 있었다."지난 80년대 중반부터 중국산 화지(畵紙) 등이 범람하면서 국내 시장의 99%를 잠식했습니다. 사양산업이던 한지산업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변하는 시장에 적응해야 했습니다. 기술 개발과 함께 직원을 설득하는 작업이 힘겨웠습니다. 지금은 상품의 다양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2대째 가업을 잇는 그는 "한지의 현대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며 시장에 대한 관심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기술을 지닌 '사람'을 강조했다.2003년부터 대표를 맡은 그는 '사장님'의 아들이었지만 20년 전 제지공장에서 종이를 건조시키는 보일러와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관리하는 직원으로 입사했다. 주경야독으로 보일러 관련 기사 자격증을 따고 공장에서 경리·영업 등의 업무를 거쳤다.그 과정에서 시장 상황은 점점 악화됐다. 최 대표는 "제가 입사할 때만 해도 전주에 30여개 있던 제지공장이 현재는 5개만 남았다"면서 "지난 2000년부터 새로운 판로 개척이 절실해져 한지 벽지나 인테리어 한지, 아트 한지 등 인쇄가 가능한 특수지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그의 넘치는 의욕 만큼 일은 진척되지 않았다. 당시에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던 특수 한지를 만들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려면 기술자였던 직원들을 설득해야 했기 때문이다."사장 아들이었지만 오히려 심도 있는 기술을 알려주지 않더라고요. 특수지를 생산하려면 기술자가 필수인데 현장에서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도 기술을 터득할 수가 없었고 특수지 생산에 대해 직원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한계에 부딪혔습니다."최 대표는 일본의 특수지 제작 공장에 견습생으로 들어갔다. "3개월 동안 짐 나르기, 배달하기, 초지 만들기 등 궂은 일을 한 뒤 특수지를 만드는 기술을 어느정도 익혀 왔습니다."다시 1년 동안 직원을 대상으로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다. "공장 한켠의 소파에서 자면서 기계를 다시 세팅하고 원하는 제품이 나오지 않으면 멀쩡한 기계를 중간에 뜯고 조립하는 일을 2년 정도 했습니다. 돈은 못 벌고 과정은 힘들었습니다."최 대표는 "이걸 성공하지 못하면 무덤을 파야겠다는 심정으로 도전했다"면서 "아버지가 고생한 것을 일생동안 지켜본 만큼 실패하면 안 된다는 강박도 생겼다"고 회상했다.막상 특수지를 개발했지만 문제는 판로였다. 국내 100여곳의 거래처에 샘플을 보내고 일일이 설명해도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그래서 박람회를 공략했고 스타마케팅을 추구했다. 유명 작가가 원하는 종이를 만들어 협찬했다. 기존에 생산하던 라인의 가동을 멈추고 작가가 주문한 한지를 만들면서 다소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그 뒤 명사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났다."자천타천으로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작가들을 후원했습니다. 보통 작가가 주문한 종이를 만들 때마다 35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었지만 그래도 제조 노하우가 쌓이고 가장 필요한 사람이 유용하게 쓸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작가들과의 인연으로 최근에는 한국화 작품을 구입해 벽지와 블라인드 등에 응용하고 있다.최 대표는 최근 한지 붐을 타고 '무늬만 한지'인 종이의 사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참살이 열풍으로 닥나무가 아닌 펄프를 원료로 한 종이가 한지로 둔갑해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와 소비자의 눈을 흐리고 있다"고 아쉬워했다.근래 인기를 얻고 있는 한지 벽지는 아토피가 심한 아들 때문에 만들게 됐다. 최 대표는 "아들이 아토피가 너무 심해 혹시나 하고 한지를 방에 붙였는데 효과가 있었다. 그 뒤 닥나무를 이용한 제품을 만들게 됐다"고 귀띔했다.올해에는 종이 생산에 머물지 않고 본격적으로 상품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한지 비누·샴푸·로션 등과 같이 닥나무 잎 추출물을 이용한 제품과 한지 장판 등 인터리어 용품으로 영역을 확대했다."한지 업계가 전체적으로 영세한 만큼 선도업체로서 더욱 개발에 힘써야 하는 사명감이 강합니다. 정부에서 일부 지원을 받기는 하지만 일년 매출 30억원 중 10억원은 기술과 디자인 개발에 쓰고 있습니다. 시장을 내다보고 적응하기 위해서는 이런 연구 개발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13 23:02

GM 팀 리 사장 "한국 철수 계획 없다"

제너럴 모터스(GM)의 해외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팀 리(Tim Lee) 사장은 11일(현지 시간) "우리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의도를 전혀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열린 '2010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를 한국에 잘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GM과 GM대우와의 관계에 많은 발전이 있었고 이 관계는 양사간에 매우 중요하다"며 "GM대우의 수출 능력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는 계속해서 의존할 것"이라고덧붙였다. 이어 GM대우의 생산량을 감축하고 중국의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에 대해서는 "생산 계획의 관건은 제품의 인기와 수요"라며 "스파크(한국명 마티즈)와 아베오(한국명 젠트라)에 대해서는 공급 부족을 예측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 시장의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생산량을 증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 판매 차량은 한국에서 생산하므로 내수 점유율을 올려 생산량을 늘리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리 사장은 미국 시장에서 중소형차 부문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에대해서는 "미국에 곧 출시하는 소형차 시보레 아베오와 시보레 크루즈(한국명 라세티 프리미어)는 한국에서 탁월하게 디자인돼 미국에서도 많은 고객을 유치할 거라고생각한다"며 "해당 시장 판매 제품은 해당 지역에서 생산한다는 원칙 아래 북미팀이잘 생산해서 계획한 수익성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시보레 중소형차의 가장 큰 경쟁사로 현대기아차가 포함되냐는 질문에 "매우 강하고 역량있는 경쟁자라고 생각한다"며 "미국 시장에서는 포드, 혼다,도요타 역시 강한 경쟁자이고 유럽에서는 피아트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또 "최근 소형.경차를 강조하지 않는 업체는 없다"며 "모든 업체들이 이 부문에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경쟁이 매우 치열하겠지만 우리는 여기서 승자가 되려고 한다"고 자신했다. GM 본사의 구조조정과 관련해 디트로이트의 경기 전망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차원에서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고 2-3년전과 비교하면 회사 상황은 근본적으로 매우개선됐다"며 "그러나 시장 상황은 회복이 더디고 2007~2008년에 워낙 시장이 많이줄었기 때문에 경기가 빠르게 호전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GM의 총 판매에서 신흥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5%에 이르렀다며"중국.인도.브라질에서 시장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어 현재의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거나 추가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2 23:02

새만금 과학연구용지 기본틀 '휘청'

11일 발표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으로 전북도의 기업유치 및 전략산업에 비상이 걸렸다.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포함된 국내 대기업의 사업계획이 전북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시에 투자할 대기업들의 사업계획 가운데 상당부분이 전북도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과 맞서는 것이어서 향후 지역경제를 견인해 갈 동력산업의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전북도의 성장동력 산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태양광 산업.세종시에 유치되는 삼성을 비롯한 4개 대기업들이 태양전지를 비롯한 태양광 관련분야에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전북도의 태양광 산업은 커다란 타격을 받게 됐다.도가 추진하는 태양광 산업은 군산-익산-완주로 연결되는 '솔라벨트'를 구축하고 지역의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분야. 최근들어 자동차와 함께 전북의 수출효자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또한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수정된 세종시는 새만금 과학연구용지와도 개발방향 및 비전이 비슷해 상당한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지난해 12월 발표된 새만금종합실천계획안에서 새만금 과학연구용지내 도입시설로 제시된 '중이온 가속기'시설이 세종시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 때문에 이로인해 자칫 새만금 과학연구용지 사업의 전체 틀거리가 흐트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와함께 올해부터 본격 실시된 산업용지 분양도 세종시에 입주하는 대기업들의 강력한 흡입력으로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유치 전략의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도 관계자는 "자동차 기계분야는 익산산업단지, 인쇄전자분야는 전주친환경 첨단복합단지, RFT분야는 정읍첨단 과학산업단지 등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세종시의 영향을 최대한 줄여나갈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세종시보다 분양가가 높은 새만금 산단의 경우 기업 입주가 축소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새만금산단의 양도·양수 가격을 조정해 분양가를 낮추는 등 보다 강력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처럼 세종시 수정안의 여파가 적잖은 가운데 도내 정치권과 사회단체에서는 원안대로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며 강력 반발했다.도내 정치권에서는 "수정안은 특정 기업에 대규모 특혜를 주는 것으로, 사실상 지역균형발전을 포기한 정책"이라고 비난하고 나섰고, 사회단체는 "국민적 합의로 만든 세종시 건설안이 훼손되면 우리나라는 걷잡을 수 없는 불균형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2 23:02

대기업들 '탄소' 찾아 전주로 몰려든다

올해부터 전주에서 탄소 분야의 양산 또는 대량 생산 체제가 구축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체 계열사들이 잇따라 몰려들고 있다.시에 따르면 탄소분야와 관련해 전주 팔복동 친환경첨단복합단지 1단계 부지(29만㎡)에 삼성, LG, 한화, 금호 등의 계열사들이 입주하기로 확정했거나, 입주하기 위해 협의 중에 있다.한화그룹의 (주)한화석유화학 계열사의 하나인 한화나노텍(주)은 오는 9월까지 입주, 생산공정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생산해나갈 계획이다.삼성그룹 계열사인 N사도 사실상 친환경 첨단복합단지에 입주하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으며, LG그룹 계열사인 D사와도 입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탄소섬유의 양산체제와 탄소나노튜브의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등 탄소산업의 인프라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지는 올해 전주에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에 앞서 전주지역에는 (주)효성이 대규모 탄소벨트를 구축해 입주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으며, 금호석유화학(주)도 올 연말까지 친환경 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할 계획이다.탄소 관련 대기업들이 입주하면 전주의 탄소산업 발전은 물론, 고용창출과 지방세수 확충, 연관 산업 발전 등의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탄소나노튜브를 생산하는 한화나노텍과 금호석유화학, 탄소복합제를 생산하는 삼성계열의 N사 등은 각각 200~300억 정도를 투입해나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각 기업별로 적게는 20명에서 많게는 200여 명이 동반 입주하고, 지역에서도 100명~200명 정도를 고용한다는 계획이어서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시 최락휘 성장산업과장은 "국내 대기업들이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가 한단계 발전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1~3단계에 걸쳐 연차적으로 조성되는 전주 친환경첨단복합단지는 오는 3월부터 건축물 설치공사가 시작돼 오는 8월부터 본격적인 생산활동이 가능하다.

  • 산업·기업
  • 구대식
  • 2010.01.12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방수제 공구별 경쟁구도 확정

총공사비 7200억원에 달하는 새만금방수제 턴키 7개 공구의 수주경쟁 구도가 확정된 가운데, 도내 50여개 건설사가 각 공구별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수주전에 가세했다. 일부 업체는 중복참여하거나, 관계사 등을 동원해 3∼5개 컨소시엄에 참여, 수주에 실패할 경우 설계비 등 적지 않은 손실이 우려된다.한국농어촌공사가 새만금방수제(농업용지구간) 턴키 7개 공구의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를 11일 오후 마감한 결과, 각 공구별로 2∼7개씩 총 33개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던졌다. 도내 업체들의 참여율은 공구별로 권장비율인 30% 이상, 최대 35%에 달한다.6파전으로 치러지는 만경 3공구(공사비 945억원)의 경우 도내 신신토건·효창이 신동아컨소시엄에, 옥성·삼화는 삼부토건에, 한백·제일은 롯데건설에, 청목·금강은 동양건설에, 발해씨앤아이·부일은 두산건설에, 성우(17%)·KSC는 삼성중공업에 각각 15%씩의 지분으로 참여했다.2파전으로 압축된 만경 4공구(1181억원)는 대림산업컨소시엄에 중앙·장성·정신·태림·성우·동현건설이, 대우건설컨소시엄에는 신원·아산·신성·삼흥·엘드·정광개발이 각각 5%의 지분을 확보했다.7파전으로 가장 치열한 만경 5공구(789억원)는 한백·성일·동경건설(각 10%)이 한화건설과, 성우(30%)는 동양건설과, 중앙(30%)은 계룡건설과, 제일(20%)·신신(10%)은 한신공영과, 금강(20%)·신원(10%)은 한진중공업과, 새한(20%)·KSC(10%)는 태영건설과, 정신(20%)·정광(10%)은 한라건설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동진 1공구(1159억원)는 성일·동경(각 15%)이 극동건설과, 청목·금강(각 15%)이 동양건설과, 신성(10%)·원탑·삼흥·광진·정문·남북(각 5%)이 현대건설과, 우미(20%)·태흥(10%)이 삼환기업과, 성우·새한(각 7%)·한백(6%)·금도·대창(각 5%)이 GS건설과 짝을 지었다.동진 3공구(1038억원)는 성진·효원·남북(각 10%)이 SK건설, 원탑(20%)·신원(10%)이 남양건설, 우미·대창·성해(각 10%)가 삼환기업, 유창·광진(각 15%)이 코오롱건설, 흥건·대한(각 15%)이 금광기업, 아산·금도(각 15%)가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합류했다.동진 4공구(962억원)는 신동아(신신·효창 각 15%) 포스코(새한 15%, 청솔·원효 각 10%) 동부(군장·KSC 각 15%) 한양(옥성·세진 각 15%)의 4파전으로, 동진 5공구(1125억원)는 현대산업개발(청운·동영·광진 각 10%) 한라(정신 20%, 정광개발 10%) 삼성물산(KSC·합동·명진·금강·호원·삼부 각 5%)간 3파전으로 압축됐다.농어촌공사는 오는 26일 새만금전시관에서 현장설명회를 가진 뒤 4월6일과 26일 공구별로 입찰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10.01.12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⑨샤또 무주

지난 2004년 와인을 소재로 한 일본의 만화책 <신의 물방울>이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와인문화의 확산과 맞물려 와인을 모르면 사교생활이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대형 마트에서 다양한 중저가 와인을 판매할 정도로 와인의 대중화가 이뤄졌다.와인 시장의 확대로 국내 제조업체의 약진도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 최초로 원료 재배에서 수확·양조·숙성을 거쳐 병입까지 한 장소의 농장에서 이뤄지는 포도주 양조장(Domain Winery)이 무주군 무풍면에 설립됐다. 바로 머루와인을 만드는 샤또무주(대표 조동희·바이전북 품질인증 19호)다.레드와인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샤또무주는 지난 2008년 2억8000만원, 지난해 4억원 매출로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에는 GS마트, 지난 5월에는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했다.조 대표(56)는 "와인 때문에 무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고 이들이 와인을 구매하면서 지역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점이 뿌듯하다"면서 "무주군과 인근 업체들과의 협력으로 무주가 와인의 고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포도주 농장을 하기 전 조 대표는 쌍방울에서 23년 동안 근무했다. 당시 무주리조트를 다 짓고 나니 정작 회사는 부도를 맞았다. 조 대표는 "나이 50인데 갈 곳이 없었다. 호텔 지으면서 외국 출장을 자주 다녔고 술을 좋아해 평소 와인에 관심이 많은 경험을 살려 포도주 농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지난 2003년부터 무주에 정착해 본격적으로 포도주 생산에 매달렸다. "레드와인을 만드는 포도는 식용과 달리 껍질이 두껍고 색상이 진해야 합니다. 외국산 품종은 무주의 일교차를 견디지 못하는데 머루는 이같은 조건에 맞았습니다."사업을 시작한 지 4년 동안은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지 못해 매출이 지지부진했다. 조 대표는 "개인적으로 깔끔한 맛의 달지 않은 와인을 좋아해서 출시했는데 정작 한국 소비자는 단맛의 와인을 선호했다. 이 때문에 처음에는 1000만원 어치도 못 팔았다"면서 "기업체를 대상으로 선물용 와인으로 영업을 하면서 3년 전부터 괜찮다는 입소문이 나 매출이 상승세를 탔다"고 말했다.조 대표는 더욱 많은 관광객을 와인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무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그는 "지난해 5월과 8월에 개관한 와인 시음장·와인 동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내방객을 늘려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10.01.12 23:02

TV홈쇼핑 중소기업 제품판매 늘린다

이르면 연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채널이 생기고 기존 채널의 편성 시간도 늘어 중소기업 제품 판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기업의 투자 의욕 고취를 위해 건설 현장에 대한 불필요한 규제가 대폭 완화된다.1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이다.지난해 기업환경개선 대책이 국제 금융위기를 맞아 경제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는 대기업보다 소외된 중소기업에 대한 규제를 풀어 경기 활성화를 유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재정부 관계자는 "제4차 기업환경개선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계획으로 경제 위기 이후 중소, 대기업의 건의 사항을 바탕으로 애로사항을 해결하는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우선 중소기업이 제품을 생산해도 제대로 홍보가 안 돼 물건을 팔기 어렵다는 현실을 고려해 TV홈쇼핑을 활용한 판매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자사 제품 홍보를 할 수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기존 TV홈쇼핑의 경우 중소기업을 위한 편성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이 중소기업 제품을 더욱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특히 중소기업들이 전용 TV홈쇼핑을 이용하면 광고료가 기존 채널보다 싸게 책정돼 비용 부담 또한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중소기업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 설립을 추진 중으로, 이르면 연내 설립도 가능할 것으로보인다.정부 관계자는 "일단 기존 홈쇼핑 채널의 편성 시간을 늘리는 것부터 시작해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건설 현장에서 문화재가 발견되면 발굴 기간과 비용 산정 방식도 사후 확정제에서 사전 확정제로 바꾸어 문화재 발굴에 따른 공기 연장과 비용 증가를 막을 방침이다.현재 3천만원 이하 공사에 대해서만 10% 정도 입찰보증금을 면제해주는 규정을 4천만~5천만원 수준으로 높여 영세한 건설업체의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건설 현장에 기술인력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규정도 완화된다.동일 법인 및 개인의 토지 안에 도로가 생겼을 때 토지를 활용하려면 도로를 기준으로 각각의 토지에 대해 개별 허가를 받도록 한 불합리한 규정도 손질된다.이밖에 종합인증 우수기업 제도(AEO) 인증 기업도 기존 21개에서 250여개로 확대된다. AEO 제도는 세관이 기준을 충족한 업체에 통관 시 물품검사와 세무조사를 생략 또는 면제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 인정된 AEO 기업은 국제적으로도 혜택을 받는다.

  • 산업·기업
  • 연합
  • 2010.01.12 23:02

세계 자동차 업계 화두는 '소형·전기차'

소형차와 전기차가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2008년 발생한 대공황 이후 최대 경제위기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데다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11일(현지시간) 개막되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선 소형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앙 무대를 차지할 예정이다.특히 '일렉트릭 애비뉴'라고 명명된 3만7천㎡ 상당의 주 무대가 20대 종의 전기차를 위해 할당된다.이 같은 분위기는 경제위기 여파로 우선 소비자들의 주머니가 가벼워졌기 때문이다. 수년간 고공비행을 지속해온 유가도 연비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은 더 작고, 덜 비싼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미국시장에서 2003년에 21%에 불과하던 소형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점유율이 지난해 32%까지 올라간 것도 이 같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온실가스 감축 등의 분위기는 전기차와 하이드리드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가게 하고 있다.휘발유보다 전기 활용 비중이 커지는 전기차는 점차 실용화되는 추세다. 특히 올해엔 제너럴모터스(GM) 등 대형사가 전기차 판매에 나서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흔히 머슬카(muscle car)라고 불리는 고출력 승용차도 올해 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열린 뉴델리 오토 엑스포에서도 역시 소형차와 전기차가 집중 조명을 받았다.거대 자동차 회사들은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하고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포드는 중형 세단시장을 노리는 가운데 소형차 판매를 증대하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현대차는 경제적인 차량 시장에서의 지난해 선전을 이어가려 하고 있으며, 제너럴모터스(GM)와 크라이슬러 등도 소형차의 신뢰성을 높이면서 전기차 판매를 시작한다는 복안이다.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도요타는 올해 신차종을 출시해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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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2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롯데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는 롯데그룹이 6만6천㎡부지에 2020년까지 1천억 원을 투자하고, 1천 명을 고용할 것이란 내용이 들어있다. 롯데는 이 부지에 식품과학연구소를 설립, 4개 분야의 연구조직을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 한화, 웅진과 함께 첨단녹색산업 단지에 자리를 잡은 롯데는 이 곳에 2011~2012년 투자 400억원, 고용 200명, 2013~2015년 투자 300억원, 고용 300명, 2016~2020년 투자 300억원, 고용 500명 등 202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총 1천억원을 투자하고 1천명을 고용할 게획이다. 하지만 정부 수정안의 유치확정 기업명단에 롯데가 포함된 사실을 대부분의 임원들이 모를 정도여서 내부 논의도 많지 않았던 것으로 추측된다. 롯데그룹 정책본부 홍보실장인 장병수 전무는 정부의 수정안이 발표되기 직전까지도 "롯데는 세종시 입주에 대해 어떠한 검토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그룹에서는 통상 신규사업이나 인수합병(M&A) 등은 정책본부 국제실이 맡고있으나 이번 세종시 건에 대해서는 국제실에서도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롯데의 내부 정황으로 비쳐볼 때 롯데가 이번에 세종시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입주 면적이 6만6천만㎡에 불과한 데다 2020년까지 투자비 1천억원, 고용인원 1천명도 면밀한 검토끝에 나온 수치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롯데의 투자 규모는 삼성의 입주 면적이 165만㎡에 이르고 고용인원 1만5천800명, 투자액 2조500억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그야 말로 조족지혈이다. 더구나 롯데보다 그룹 규모가 작은 한화의 부지면적 60만㎡, 고용 3천44명, 투자 1조3천270억원, 웅진의 부지면적 66만㎡, 고용 2천650명, 투자 9천억원에도 턱없이 미치지 못한다. 이런 점으로 볼 때 롯데가 이번 세종시에 적극적으로 입주를 희망했다기보다 체면치레용으로 정부에 화답한 수준에 그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롯데의 평소 투자관행이 지극히 보수적이라는 특성을 감안하면 정부의수정안을 면밀히 검토한 뒤, 각종 인센티브 등이 유리하다고 판단될 경우 적극적인투자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이번에 소규모로 세종시에 들어간 뒤, 맥주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관측이 나오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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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웅진

정부가 11일 발표한 세종시 수정안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2020년까지 66만㎡ 부지에 9천억원을 투자해 2천650명을 채용한다. 부지 기준으로는 삼성그룹(165㎡)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일찍부터 유력한 세종시 입주 후보기업으로 거론된 웅진은 정부의 수정안 발표에 앞서 주력 계열사의 공장과 그룹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세종시에 세우는 계획을 밝혔다. 세종시에 입주할 계열사로는 웅진에너지의 태양광 사업 신규 공장, 웅진코웨이의 수처리 공장, 웅진케미컬의 LCD용 프리즘시트 광학 소재 공장 등 3곳이 제시됐다.이들 계열사는 세종시에 완전히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아니고, 중장기(3~4년)적인 차원에서 기존 사업 부문의 공장을 증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6년 서울대에 설치한 웅진코웨이 R&D센터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R&D기능을 통합한 그룹 R&D 조직을 세종시에 만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웅진그룹은 충청 지역과의 긴밀한 연관성 때문에 일찌감치 세종시에 입주할 유력할 기업 후보로 거론돼왔다. 웅진코웨이의 본사와 공장이 공주에 있으며, 웅진케미칼도 공주에 공장이, 웅진에너지는 대전에 공장을 두고 있다. 모두 세종시와는 인접한 거리로, 웅진 측은 세종시에 신규 공장을 증설하게 되면 기존 공장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해 11월 18일 "이름만 대면 금방 알 만한 중견기업이 세종시로 이전할 마음을 90~95% 정도 굳히고 있다"고 언급했을 때도 그 주인공으로 웅진그룹이 유력하다는 설이 세간에 오르내렸다. 웅진그룹은 2008년 기준으로 4조6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재계 34위에 랭크된중량감 있는 중견기업인데다 소비재를 주로 생산해 대중 인지도 또한 높다. 또 윤석금 회장의 고향이 충남 공주로, 정 총리와 윤 회장은 모두 충청 출신 명사들의 모임인 '백소회'에서 정기 모임을 통해 자주 대면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아울러 출판에서 시작해 식품, 정수기, 에너지, 건설 등 최근까지 거침없이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웅진그룹의 야심에 찬 행보도 세종시 투자설을 부추겼다. 처음 세종시 입주설이 거론될 때만 해도 웅진그룹은 연관설을 완강하게 부인해왔다. 그러나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정부가 공장부지를 3.3㎡당 36만~40만 원이라는낮은 가격에 제시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자 웅진그룹은 부지 매입을 시작으로구체적인 투자 계획 검토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보면 세종시 입주는 장기적인 투자 계획"이라며 "일단 정부 수정안이 발표됐지만 앞으로 법안 통과 과정도 있고 해서 그룹 차원에서는 투자 계획을 계속해서 검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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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한화

한화그룹은 세종시 투자를 다른 기업보다 의욕적으로 준비했다. 11일 그룹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한화L&C, 대한생명 등4개 계열사가 들어가 연구.개발(R&D)과 신성장동력 생산 라인에 투자한다. ㈜한화는 국방과학기술연구소를 세우고, 한화석화는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한화L&C는 태양광 관련 소재산업 생산 공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대한생명이 금융연수원을 짓는다. 특히 한화의 '미래 먹을거리'인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가운데 태양전지는 이미 한화석화가 울산 공장에서 30MW 규모의 생산설비 시험가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분야다. 한화석화는 올해부터 울산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태양전지 상업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분야는 그룹 계열사에서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을 도맡은 홍기준 한화석화 대표가 이끌게 된다. 세종시에 1조3천270억원을 투자하고, 3천44명을 고용할 계획을 짠 한화는 연내에 시설을 착공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할 정도로 의욕적이다. 한화가 최대한 빨리 착공을 하고 싶은 분야는 국방미래과학연구소(가칭)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의 화약공장에서는 일찌감치 미사일 추진제와 유도무기 등을 생산해오고있지만, 관련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센터가 없다. 따라서 연구센터를 조기에 착공함으로써 연구와 생산을 일원화시켜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가 이렇게 세종시 투자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사업의 경제성은 물론 최적의 교통 입지를 제공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원형지 3.3㎡(평)당 분양 단가 36만~40만원을 매력적인 가격으로 보고 60만㎡(18만평)을 요청했다. 또 세종시 주변에는 경부고속도로와 대전-당진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가 인접해있고, 경부선 철도도 인접해있기 때문에 '사통팔달'의 입지적인 조건을 갖춘 것으로분석하고 있다. 충청지역 연고 기업인 한화는 지역에 주력 업종의 생산라인을 포진시키고 있는데다, 개발 사업의 경험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대전과 천안에는 우주.항공 관련 생산 공장이 있고, 대덕에는 석유화학연구소,보은에는 ㈜한화의 화약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또 청원에는 한화 L&C공장이 있다. 한화는 대덕테크노밸리 개발 사업을 해봤기 때문에 세종시 입지를 판단하거나,향후 발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경험이 충분하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R&D와 신사업 분야는 풍부한 연구 인력이 필요한데, 카이스트 등이 유치되면 인재 풀을 형성할 수 도 있을 것으로 한화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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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1 23:02

<세종시> 어떤 투자 하나..삼성

세종시가 삼성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수종(新樹種) 사업의 중심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은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분야 등의 신수종 사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세종시 투자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이 확보할 세종시 부지는 165만㎡(50만평) 규모로, 내년부터 2015년까지 이곳에 사업기반을 다지는데 2조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런 투자규모는 삼성을 포함해 세종시에 유치된 국내외 5개 기업이 계획한 총투자액(4조5천억원)의 절반에 근접한 것이다. 삼성의 투자를 통해서만 정부가 기대하는 고용창출은 1만5천800명에 달한다. 정부가 제시한 각종 인센티브와 입지여건 등을 고려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삼성은 세종시 단지를 차세대 주력사업을 확충하는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 삼성 단지는 경기 기흥.수원(반도체)이나 충남 탕정(LCD), 경북 구미(휴대폰) 등에 버금가는 삼성의 성장동력 기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전자, SDI, LED, SDS, 전기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태양전지를 비롯해 연료용 2차전지, LED(발광다이오드), 데이터프로세싱 및 헬스케어 사업 등을 세종시에 둘 계획이다. 아울러 고용창출 효과가 큰 주요 계열사의 콜센터를 세종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태양전지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기흥공장에 결정형 방식의 연구.개발 라인을가동 중인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결정형 태양전지와 함께 a-Si(아몰퍼스 실리콘) 방식과 CIGS(구리인듐갈륨비소) 방식의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세종시에 이 태양전지 공장을 세워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성SDI가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는 2차 전지는 앞으로 배터리를 장착하는 전기차가 상용화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다. 또 빛의 반도체로 불리는 LED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3월 LED를 광원으로 하는 LCD TV(LED TV)를 세계 시장에 내놓고 작년에만 260만대 이상 판매하면서 새삼 주목받는 친환경 소재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와 삼성전기의 합작법인으로 출범한 삼성LED는 수원, 용인공장에 이어 국내 3번째의 LED 생산라인을 세종시에 증설할 계획이다. 의료장비 등을 만드는 헬스케어는 특허기간이 만료된 의약품을 복제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와 더불어 삼성전자가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관심을 두는 분야다. 이와 관련, 최지성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는 "건강, 환경, 라이프케어 등 신규사업이 기존 인포테인먼트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전자의 양대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헬스(건강) 분야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삼성은 그러나 애초 세종시 입주 가능성이 거론됐던 바이오시밀러와 LCD 부문등은 세종시 투자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가 주요 사업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http://blog.yonhapnews.co.kr/mediu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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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1.11 23:02

'옴니아2' 국내가 해외보다 30% 비싸다

삼성전자의 대표 스마트폰인 '옴니아2'의 국내출고 가격이 해외보다 최대 30%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신세대 소비자를 겨냥해 내놓은 '코비'의 경우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보다 두 배가량 비싼 돈을 지불해야만 해 역차별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주요 휴대전화의 국내향 제품에 대해 해외향보다 높은 가격을 책정하면서 '역차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대표적인 제품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옴니아2'다. 지난해 10월 중순 국내 출시된 '옴니아2'의 출고가는 2기가바이트(GB)가 92만4천원, 8GB가 96만8천원이다. 애플 '아이폰' 출시 이후 각각 4만원 가량 인하됐지만, 여전히 이동통신사의 약정과 비싼 요금제 등을 이용하지 않고서는 90만원 가량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옴니아2'를 이보다 최대 30% 가까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통상 유럽이나 미국의 경우 출고가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약정 등 아무런 조건 없이 구입할 수 있는 '공기계'의 가격을 통해 출고가를 추정한다. 이러한 '공기계'의 가격은 출고가와 거의 일치하거나 조금 싸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재 유럽지역의 경우 '옴니아2'의 공기계는 500달러 중반에 구입할 수 있으며,미국에서도 600달러 중반 내외에 가능하다. 1달러에 1천200원 내외의 환율을 적용하면 해외에서는 '옴니아2'를 국내보다 10∼30%가량 저렴한 66만∼78만원 정도에 이통사 약정이나 비싼 요금제 선택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셈이다. '코비'의 경우는 국내향과 해외향의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프랑스를 시작으로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 '코비'를 출시한 뒤 지난해 11월 국내에도 내놨다. '코비'의 국내 출고가격은 65만원 내외. 그러나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20만원대 중반의 가격에 아무런 약정 없이 구입할 수 있는 등 대부분 유럽 지역에서 30만원 이하의 가격이 책정돼 있다. 국내향 제품의 가격이 해외에 비해 배 이상 비싼 셈이다. 국내용으로 출시된 '옴니아2'와 '코비'가 해외향보다 액정 크기가 크거나 DMB등의 기능이 추가됐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기능은 동일한 만큼 가격 차이가 크게 날정도는 아니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삼성의 국내 휴대전화 평균판매가는 37만원에 달했지만 해외는 약 13만6천원(113달러.1달러 1천200원 적용시)에 그쳐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부문이 국내에서 높은 이익을 올리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경우 해외용 제품에 비해 개발비나 마케팅비가 많이 들어가고 고기능폰을 주로 파는 등 가격이 일정 정도 높을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지만 삼성전자의 경우'가격은 높이고 성능은 낮추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코비' 사용자모임 사이트의 한 네티즌은 "액정 크기를 0.2인치 확대하고 DMB기능을 추가해놓고는 해외에 비해 40만원이나 비싸게 가격을 책정한 것을 이해할 수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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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1.11 23:02

군장국가 산업단지 공장용지 분양 공고

군장국가산업단지 내 한국중부발전(주) 소유 발전소 부지가 협의시작 2년7개월만에 공장용지로 분양된다.새만금경자청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에게 공장용지 제공를 위해 이달 11일 76만9000㎡(23만4천평)에 대한 분양 공고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이번에 분양될 공장용지는 조기 분양완료를 위해 4만9585㎡(1만5000평)부터 23만360㎡(7만평)까지 6개 정도의 대필지로 나눴으며, 분양가는 47만8000원 수준이다.새만금 경자청은 현재 윙쉽중공업(주) 등 11개 기업이 입주희망의사를 타진하고 있으며, 희망면적도218만여㎡(66만평)에 달해 입주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만금경자청은 "이번 분양공고는 조기 투자가 가능한 우량기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기준을 마련했다"면서 "신속한 분양 완료를 위해 한국중부발전(주),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참여하는 '기업유치협의회'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한국중부발전부지는 2006년말 한국중부발전(주)이 LNG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확보한 부지(110만4417㎡)로, 도는 구체적인 사업계획 없이 나대지 상태인 일부 부지를 산업용지난 해소를 위해 공장용지로 전환해 매각해줄 것을 요청하고 협의를 벌여왔다.지난해 6월 한국중부발전 이사회는 부지중 일부인 76만9418㎡를 매각키로 결정했으며, 11월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거쳐 이번에 분양하게 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1 23:02

전북도, 건설공사 80% 상반기 발주

올해도 지역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상반기에 80%의 물량이 조기발주된다.10일 전북도는 "상반기 80%발주를 목표로 조기발주를 추진할 것"이라면서 "사업계획이 확정된 도 및 시·군을 우선 추진하고, 아직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유관기관의 사업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도내 건설공사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우선 추진대상 사업은 4446건에 1조3111억원으로, 전북도는 133건에 1190억원, 14개 시·군은 4313건에 1조1921억원이다.(표)이중 신규사업(4019건 5075억원)은 측량 및 설계를 2월까지 완료해 4월부터 착수가 가능하도록 발주할 계획이며, 계속사업(427건 8036억원)은 이달중 설계도서 작성 및 계약을 완료해 해빙기인 2월부터 착수할 예정이다.도는 조기발주가 지역건설업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역업체 수주율 제고 및 지역자재 사용확대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도 관계자는 "지역제한 입찰, 분할 발주, 공동도급을 적극 활용해 '지역업체 참여율 49% 이상'으로 조건을 부여하고, 적극적인 행정지도와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를 통해 하도급 및 지역자재·장비 사용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또한 민간부분은 인·허가때 지역업체 참여조건 부여, 대기업과 투자협약 체결 등 지역업체 참여 분위기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는 지난연말 도내 시·군 건설 관계관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전달했다.한편 지난해에는 상반기에 93%가 발주됐으며, 실질적인 수주물량 확대로 지역업체 수주율이 2008년의 57%에서 68%로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10.01.11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