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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연말결산 '발등에 불'

도내 건설업계가 연말 결산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서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입찰심사 때 평가항목인 경영상태 점수 확보는 물론 등록기준인 자본금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도내 건설업계에 따르면 12월 결산을 앞두고 등록요건인 자본금 충족 및 부채·자본회전율 등을 포함한 경영상태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비상이 걸렸다.특히 우량 건설업체의 경우 자본금 및 경영상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올해 수주난을 겪으면서 자본금 일부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 영세 중소업체들은 연말 결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그동안에는 자본금의 경우 양도성예금증서나 채권 확보 등을 통해 자본금을 충족해 왔지만, 최근 들어 정부가 채권을 인정하지 않거나 실제 보유채권인 지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은 물론, 자본금의 통장입금 기간이 한달로 확대되면서 자금조달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예를 들면 토목·건축업의 경우 자본금 12억원을 유지해야 하는데, 이중 일부를 운영자금으로 활용한 업체들은 적게는 1억∼2억원에서 많게는 5억∼6억원을 조달해 한달 이상 유지해야 한다.하지만 업계 내에서 이같은 자금수요가 연말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1억원당 300만원 안팎의 이자를 지급해도 자금 확보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어쩔수 없이 채권을 확보해 자본금으로 충당하지만, 사후 검증과정에서 행정처분을 받을 처지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업체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업계 한 관계자는 "연말 결산 여부에 따라 경영상태 점수와 등록기준 충족 여부가 판가름나기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특히 결산철 자금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에 이자를 준다고 해도 자금을 조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2.31 23:02

[지역상품이 부자전북 만든다] ⑥다해수산식품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싱그러운 향이 어린 멸치액젓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부안군 보안면 다해수산식품의 김종호 씨(50). 붕어빵에 들어 있는 팥소처럼 김치에서 빠질 수 없는 재료가 바로 액젓이다. 액젓은 김치의 깊은 맛을 결정하지만 냄새는 '다소 난감'이다. 김씨는 액젓에 솔잎을 넣어 고약한 냄새를 상쇄하고 직접 공수한 재료로 액젓과 젓갈을 만들어 판매한다.개인사업자로 지난 2007년 소나무멸치액젓으로 바이전북 인증을 받은 뒤 매출이 30% 가량 늘어 연간 1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혼자 젓갈을 담그고 판매하다보니 만들 수 있는 양에는 한계가 있다. 최근 김장철에도 쇄도하는 주문에 물량을 공급하지 못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곰소가 고향인 그는 지난 1998년부터 젓갈을 판매했다. 7년 전 숙성실에서 쓰는 소나무 평상이 다른 재료의 평상보다 잘 견디는 것에 착안해 멸치액젓에 솔잎을 첨가했다."멸치와 소금을 섞어 숙성시킨 뒤 맑은 액만 떨어지도록 평상을 받치는데 소나무 평상이 적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솔잎을 액젓에 넣으면 어떨까해서 시도해보았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저염도의 젓갈을 선호, 솔잎을 넣자 향이 배고 자연스레 염도도 낮아졌습니다."소나무멸치액젓의 가격은 일반 액젓의 갑절이다. 4ℓ는 1만5000원, 8.2ℓ는 3만원으로 부가가치를 높였다. 입소문을 타고 아는 사람만 주문하던 이 액젓은 바이전북 인증으로 회사 로고를 만들고 서울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여해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했다. 현재 소나무멸치액젓의 고객은 70%가 수도권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으로부터 납품제의를 받아 계약이 진행 중이다."젓갈의 특성상 이물질이 들어갈 위험이 많아 소비자의 불신이 깊은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작업하는 공장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고 신뢰를 얻었습니다."이러한 김씨에게도 고민이 있다. "액젓을 담글 때 염도·발효·숙성 등을 확인하고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지닌 인력을 찾기 어렵습니다. 김장철을 앞두고 일용직 인력을 쓰기도 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시설투자를 통해 좀더 많은 소비자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2.31 23:02

"농어업 비용 절감 운동·종자산업 육성"…농수산부 2010 업무계획

농림수산식품부가 30일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0년 업무계획'은 크게 △농어업 경영 혁신 및 농어가 소득 증대 △농어업의 체질 개선 및 미래 준비 본격화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 공급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 등4개 주요 과제로 짜였다.농협.수협 개혁, 한식 세계화, '농업의 반도체'로 불리는 종자산업 육성 등의 사업은 계속 추진하면서 농어업 생산비용 절감, 4대 강 주변 둑 높이기 등 새로운 사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우·돼지고기 값 인하 여력 생겨농어업 분야 비용 절감 운동이 본격화된다. 제조업 부문에선 이미 70년대 초반 시작된 작업에 뒤늦게나마 나서기로 한 것이다.이를 위해 정부와 농산물 품목조직, 농.수협 등이 참여하는 '비용절감운동본부'가 내년 중 설립된다. 비용 절감 사례를 전파하고 농가에 장부 쓰기 운동을 벌이게 된다.축산 분야에선 사료비를 4천600억원(6%) 줄이기로 했다. 돼지는 백신 접종으로 질병을 근절해 모돈당 출하두수(MSY.어미돼지 한 마리가 연간 출산해 출하하는 새끼돼지의 마릿수)를 평균 14.8마리에서 17마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한우는 사육 기간(출하월령)을 30개월에서 27개월로 줄이고 조사료(건초 등 섬유질 사료) 공급을 늘려 사료비를 낮출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27개월 된 소나 32개월 된 소나 1등급 품질이 나오는 비율은 비슷하다"며 "쇠고기의 품질은 떨어지지 않게 하면서 사육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농식품부는 이렇게 사료비를 줄이면 한우나 돼지고기 값이 5% 정도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닭도 1.5㎏짜리 소형닭을 사료 효율이 높은 대형닭(2.5㎏ 이상)으로 점차 전환할 계획이다.토지 특성에 맞춰 화학비료를 처방하는 맞춤형 비료 지원제를 도입해 화학비료 10만8천t을 줄이고 비료비도 1천44억원(11%) 절감하기로 했다.채낚기 어선 217척의 집어등(물고기를 모이게 하는 등불)을 LED(발광다이오드)로 교체하고 대규모 온실 250㏊에 지열난방을, 중.소규모 온실 160㏊에 목재펠릿(압축목재 연료) 난방기를 보급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또는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보급해 에너지 비용 1천억원(4.7%)도 줄이기로 했다.▲ 생명공학 연구 강화·농협 개혁종자산업, 생명산업 등 농업의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도 본격화한다. 2012년까지 '방사선 돌연변이 육종센터'를 설립하고 내년 중 '곤충산업 육성.지원법'을 제정해 관련 산업의 규모화, 전문화를 지원하기로 했다.또 감귤에서 인공피부 소재용 겔을, 실크에서 인공뼈 소재를, 곤충에서 항생물질을 뽑아내는 등 동식물 자원에서 기능성 물질을 개발하는 생명공학 연구도 강화한다.농협중앙회의 신용(금융)사업과 경제(농축산물 유통)사업을 쪼개는 신경 분리가원활히 이뤄지도록 재정, 세제 분야의 정부 지원 방안을 마련해 2011년까지 사업을 분리하고 경제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수협도 중앙회장, 부실 조합장의 비상임화 등 운영구조 개편을 위한 법 개정을 2월까지 마치고 중앙회 조직.인력을 10% 줄이는 한편 부실수협 4곳은 2011년까지 통폐합하기로 했다.▲ 고독성 농약 12종 퇴출안전한 농식품 공급을 위해 20011년까지 고독성 농약 12종을 퇴출시킨다. 고독성 농약은 짧은 시간 동안 살포만 해도 중독될 수 있는 농약으로 음독.중독 사고를 일으키는 주범이다.2011년 하반기부터는 축산항생제의 사료 첨가도 전면 중지된다.수입 쇠고기에 대한 유통이력제도 내년 12월 도입돼 쇠고기를 사면서 원산지, 작업장, 등급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쌀 김치에 대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 100㎡ 이상 규모의 음식점에서 내년 12월부터 모든 음식점으로 확대된다.쌀의 수급 안정을 위해 논에 콩이나 조사료, 밀 등을 심도록 유도하는 논 농업 다양화 방안도 도입된다. 대신 이런 작물의 수요 확대를 위해 콩 수매제나 수입량 관련 제도는 손질한다.연간 밀가루 사용량(200t)의 10%인 20t을 쌀가루로 대체하는 '쌀가루 10%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면, 빵, 장류 등 수요 확대 가능성이 큰 분야에 시설 투자를 하고 R&D도 집중해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쌀 선물거래 시범사업, 대형 쌀 유통회사 설립 등도 추진된다.막걸리, 천일염 등 전통식품의 산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전통술에는 주 원료의 산지를 표시하는 원산지 표시제와 등급을 매기는 품질 인증제를 도입해 품질 고급화를 유도하기로 했다.품질 인증제의 경우 약주와 과실주는 올해 시작됐고 내년에는 탁주(막걸리), 2011년에는 모든 전통술로 확대된다.▲ 농어촌 지역공동체 200곳 육성마을 영농회사 100곳, 마을 어업회사 50곳, 농어촌형 공동체회사 50곳 등 농어촌 지역 공동체 200곳을 2012년까지 육성해 공동체의 자율 관리, 복지.고용 서비스 확대의 버팀목으로 삼기로 했다.새만금 간척지는 수출형 복합 농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하고 내년 1월 중 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600억원 규모로 조성될 '농식품 모태펀드'는 한우.양돈산업, 천일염, 전복 등을 투자 대상으로 해 내년 하반기 중 운용을 시작하기로 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2.31 23:02

조달청 대지급 수수료 인하 中企 부담 완화

전북지방조달청은 중소기업 자금지원에 효과적인 대지급 확대를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수요기관에서 조달계약서비스 대가로 납부하는 내자구매 대지급 조달수수료를 현재 보다 2.5% 인하 한다고 30일 밝혔다.대지급제도는 조달계약의 납품대금을 조달청이 우선 계약업체에게 지급한 후 동 대금을 수요기관에서 조달청에 납부하도록 하는 대금 지급방법으로, 그동안 수요기관 직불과 조달청 대지급으로 이원화 운영하던 조달수수료를 일원화하고 수요기관의 내자구매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조달청은 설명했다.전북조달청은 이와함께 이날 장수군청과 전북제일고를 2009년도 중소기업제품 PC 구매 우수기관으로 선정하고 표창 및 부상을 수여했다.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두 기관은 올해 기관 내 PC 구매를 전량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이다.또 장수군청 재무과 차선희씨와 전북제일고 행정실 안철성씨는 중소기업 PC 구매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유공자로 선정됐다.이성남 전북지방조달청장은 "중소기업 공동 A/S망이 구축돼 중소기업PC의 A/S문제가 해소 되었다"면서 "중소기업 지원 및 예산절감 등을 위해 중소기업제품 애용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2.31 23:02

건설업계 "지방 미분양 해소 효과 적다"

30일 국토해양부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지방 청약 1순위 기간 단축과 분양가상한제 택지비 가산비 현실화 등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지만 건설업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청약수요를 늘려 지방 미분양을 해소하고 분양가 상한제도 보완해 건설사들의 부담을 던다는 취지이지만 그다지 실효성 있는 정책은 아니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다만, 오피스텔은 바닥난방 등 규제가 완화되면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공급에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지방청약제도 개선 "효과 없다" = 국토부는 미분양 아파트가 많은 지방에서 청약수요를 늘리려고 내년부터 청약 1순위 자격요건을 통장 가입 후 24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단축하고 청약가점제도 지자체장이 판단해 결정하도록 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은 지방 아파트 시장에서 이같은 정책은 '생색내기'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 지방 주택시장이 포화상태에 가깝고 무주택자 신규 수요나 투자수요보다는 기존주택 구입자들이 면적을 넓혀가려는 이주수요가 대부분이어서 청약통장 1순위 자격이 대세를 좌우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수년간 지방에 분양한 아파트들 대부분이 1순위는 물론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3순위에서도 대거 미달하고 있으며 무순위 선착순 분양에서도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지방 아파트 시장은 현재 청약통장 자체가 필요없는 상황인데 청약순위 요건을 완화해 수요를 늘린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려면 경기가 살아나고 지방까지 온기가 미쳐 투자수요가 생겨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한제 택지비 가산비 현실화 효과 '미비'" = 분양가 상한제 택지비의 가산비를 현실화 한다는 방안의 효과에 대해서도 건설업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정부는 민간택지의 경우 실매입가를 땅값으로 인정할 때 기존 취득ㆍ등록세 외에 보유세도 가산비로 인정해 주도록 했다. 하지만 작년 말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상당수 민간 건설사들이 보유하던 택지를 팔았고 보유 택지가 있더라도 자체사업 분양은 미루고 재건축ㆍ재개발 등 분양이 보장된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공공택지는 6개월까지만 인정해주던 기간이자를 6개월 이상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실제 대출금리 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인데 이 역시 분양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건설사 입장에서 일부 부담이 줄어들 수는 있지만 최근 '밀어내기 분양'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 증가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크게 올려서 책정하지 않고 있어 혜택의 폭은 제한적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또다른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작년 말 이후 민간 건설사들이 자체 보유택지에서 공급을 거의 안 하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가 완전히 폐지되고 지방 미분양이 해소될 때지 당분간은 자체사업을 미루는 분위기"라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아닌 보완수준으로 주택공급이 크게 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공급은 증가할 듯 = 오피스텔이나 고시원 등을 '준주택'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특히 건설사들이 더 적극적으로 오피스텔 공급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바닥난방이 전면적으로 허용됐던 200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 실제로 주거용으로 사용되면서도 주택으로는 분류되지 않아 투자수단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오피스텔을 이용한 탈세와 투기사례가 급증하자 2004년 정부가 바닥난방을 전면 금지하면서 공급물량도 크게 줄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5천827실(서울 679실)로 2004년의 전국 9만6천620실(서울 4만4천169실)의 6% 수준으로 줄었다. 하지만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난방 규제를 없애고 국민주택기금 지원이나 용적률상한 등 인센티브를 준다면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주택 전문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최근 1-2인 가구나 소규모 가족이 늘면서 이미 건설사들이 원룸형 주택이나 오피스텔 등 틈새시장에 주목해오고 있었는데 정부가관련 규제를 완화하면 상당수 회사가 적극적으로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그러나 "그동안 정부가 소형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지만 가시적인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이번에도 시장이 형성되고 본격적으로 건설사들이 공급에 나서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2.30 23:02

군산시 나운동 대형마트 입점 재추진

군산시 한복판에 대형마트의 입점이 재추진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9일 군산시에 따르면 N마트의 시행사(㈜엔디알디앤씨)가 당초 나운동 예정 부지에 대형마트를 설립하고자 최근 '도시관리계획입안서'를 제출했다.㈜엔디알디앤씨는 올해 초 대형마트를 건립할 목적으로 도시관리계획입안서를 군산시에 제출했으나 교통난 등의 이유로 반려된 바 있다.시행사 측은 나운동 주공3단지와 입점부지 사이를 매입해 교통난을 해소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입안서를 접수했다. 특히 마트 부지에 있는 233m 길이의 도로(폭 6m) 중 121m를 군산시가 폐지해주면 이를 사들여 주변 도로의 선형을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포함시켰다.이에따라 시는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를 다시 열어 60일 이내에 ㈜엔디알디앤씨에서 제출한 입안서의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행사 측에서 제출한 입안서 내용을 자세히 검토해 내년 1월말까지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한편 나운동에 대형마트 입점과 관련해, 시민들의 찬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쇼핑 문화개선 및 생활편의 도모 차원에서, 반대론자들은 지역경제에 부정적 영향과 나운동 일대의 교통대란 우려 등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2.30 23:02

"도내 전력인프라 구축에 최선"…강원구 신임 한전 전북본부장

"190여만 도민과 88여만 고객들에게 최상의 전력서비스를 제공하고, 활력이 넘쳐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겠습니다"한전(KEPCO) 전북본부장에 취임한 강원구 본부장(54)은 "전북도는 21세기 환황해권의 중심지로 신성장 동력의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 왔다"면서 "새만금 개발 및 군장국가공단 조성 등 국가적인 정책사업들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전력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지난 16일 취임한 신임 강 본부장은 "고객들에게는 고품질의 전력공급을 다짐하며, 직원들에게는 변화와 혁신의 주역으로서 화합과 단결로 하나되는 '그레이트(Great) 전북본부! 최우수본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특히 직원들을 향해 "힘든 경영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 공기업에 대한 고통분담과 개혁의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노사가 하나되면 해낼 수 있다"면서 "무한경쟁시대에 '우리가 먼저 변해야 생존할 수 있다'는 각오로 화합과 상생의 선진 노사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강 본부장은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한뒤 석·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79년에 공채로 입사해 30년간 한전에 몸담아 오면서 해외경영자과정 교육(2직급), 본사 기술기획실 기술기획팀장, 경기지사 부지사장, 국방대학교 안보과정 교육(1직급), 경기본부 안산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2.30 23:02

일진그룹 핵심계열사, 임실에 1420억 투자

전북출신 기업인이 1400억원 규모를 전북에 투자키로 했다.일진그룹 핵심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은 29일 도청 회의실에서 오는 2013년까지 임실 농공단지에 1420억원을 투자(500명 고용)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과 일진경금속 정희원 대표, 김완주 도지사와 김형진 임실군수 권한대행 등 4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일진경금속은 1단계로 임실농공단지내 12만8000㎡(구 4만평)를 매입, 안양 및 화성공장 일부를 이전하고 자동차 부품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2단계 투자계획도 갖고 있어 향후 투자규모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일진경금속은 '정밀 인발강관'분야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고압 실린더용 정밀 인발관 및 직선운동 가이드레일'분야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국내 대표적인 부품소재기업이다.이번 일진그룹의 투자결정으로 정밀부품과 기계산업 등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전북 산업구조의 고도화·집적화 과정은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김완주 지사는 협약식에서 "일진그룹 핵심 계열사가 동부산악권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함에 따라 동북산악권은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며 동부산악권 개발에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은 "이번 투자결정은 일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이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신성장 사업 투자와 적극적인 경영으로 질적·양적으로 성장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2.30 23:02

일진경금속 전북투자 의미…도내 산업구조 고도화·집적화 가속

일진경금속의 도내 투자결정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먼저 도내 산업구조의 고도화와 집적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임실로의 입지결정은 동북산악권 개발에 커다란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먼저 일진경금속에서 가공한 제품은 앞으로 익산 만도와 김제 대승 등 자동차 부품 및 기계 관련업체에서 완제품으로 생산되는 등 관련 업종의 집적화 기반이 다져지게 되고, 일진경금속의 신성장 사업 진출과 첨단산업 기술은 지역 산업구조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됐다.더불어 일진경금속의 임실 입지결정은 내년말 전주~광양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확보된 동부권 내륙관통형 산업단지에 관련 업체의 입주를 유발하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여기에 일진경금속이 갖고 있는 자체 파급력만으로도 지역경제는 상당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1982년에 설립된 일진경금속은 자동차 및 기계, 항공 등 전 산업에서 사용되는 '치수 정밀도가 뛰어나고 강도가 우수한 정밀 특수관'인 정밀 인발강관을 비롯해 고압 실린더용 정밀 인발관과 마그네슘 프레스 성형품, 알루미늄 튜브 등을 생산하는 정밀산업분야의 선도기업. 따라서 도내 관련 산업분야에 원가혁신 및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안양과 수원공장(256명)의 지난해 매출액은 1024억원이다.이번 일진경금속의 전북투자 결정에는 김완주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투자유치팀의 3년여에 걸친 노력이 자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일진그룹의 주요 계열사는 2~3년 전부터 사세확장 등을 위한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전북과 충남 등에서 부지를 물색했다.이에따라 도는 일진그룹을 수차례 방문,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시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작업을 벌였다.그러나 올해 계열사 가운데 하나로 군산지역에도 관심을 보였던 일진전기가 올 9월 충남 홍성으로 입지를 결정, 많은 아쉬움을 남겼었다.이에 도는 일진그룹 타 계열사과 접촉을 시도했고, 이날 핵심계열사인 일진경금속을 임실에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한편 일진그룹의 허진규 회장은 부안 출신으로, 지난 1967년 서울 노량진에서 '일진금속공업사'를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 1975년에는 국내 최초로 동복강선과 배전금구류를 개발하는 등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 1989년에는 그룹 매출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50위권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전 세계 3대 메이커로 떠오른 공업용 다이아몬드를 자체 개발하여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금융과 방송, IT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 산업·기업
  • 김준호
  • 2009.12.30 23:02

기업경기 전망 4개월째 내리막…100선 위협

기업 체감경기가 4개월 연속 하락해 100선을 위협하고 있다.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순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3.1로 나타났다.특히 BSI 전망치는 5개월 연속 100을 넘긴 했지만,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면서 기업 경기전망의 호전과 부진을 판단하는 기준인 100선을 위협했다.BSI 전망치는 지난 8월 99.8에서 9월에 117.0으로 도약했다가 10월(116.5)에 소폭 떨어진 뒤 11월(119.0), 12월(105.9)에 이어 내년 1월까지 연속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소비와 수출 등 실물지표가 점차 회복하고 있으나 회복 속도가 완만하고 내년 감세정책 유보나 재정지출 차질 우려 등 경제정책과, 노동관계법 개정안 등 노사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수 상승을 제약하고 있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BSI 전망치 부문별로는 재고(102.3)를 제외하고 모든 부문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100을 간신히 넘어 불안한 모습이다.내수(101.8)는 6.3포인트 떨어졌고, 수출(101.3)과 자금사정(100.2), 채산성(100.3)도 소폭 하락했다.업종별로 제조업(100.3)은 약보합에서 강보합으로 전환했고, 서비스업(107.7)은호조세가 둔화했다.한편, 12월 BSI 실적은 104.8을 기록, 4개월 연속 호조였다.

  • 산업·기업
  • 연합
  • 2009.12.30 23:02

[본보가 뽑은 '2009 전북인'] 한광희 대표는

지인들은 한광희 대표에 대해 "반듯한 양복을 입을 때 보다 쌀과 함께 있을 때 더 멋진 사나이"라고 소개했다. 한 대표도 이 말에 수긍하는 눈치다."운영중인 호텔이 부도처리되면서 그 때부터 쌀은 나의 전부였습니다. 어쩌면 모든 시련이 농업과 쌀을 위한 과정이었을 것이라는 생각마저듭니다."한 대표는 농민과 소비자, 가공업자가 모두 주주가 되는 '쌀 주식회사'를 꿈꾸고 있을 정도로, 쌀에 흠뻑 빠져있다. 군산과 새만금을 세계적인 쌀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각오도 이 같은 열정에서 비롯됐다.그는 또 '덕을 바다처럼 베풀면 은총이 파도처럼 밀려온다'는 말을 가슴 속에 새기고 있다. 부드럽고 자상한 아버지이자 남편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스스로 다짐하는 자신의 이정표인 셈이다. 여기에 목표가 정해지면 쉼없이 한방향으로 정진하는 그의 성격은 사람을 한번 사귀면 변치않는 그의 인간성으로 나타나기도 한다고 지인들은 언급했다.1960년 군산시 대야면 산월리에서 태어나 대야초, 옥구중, 군산고, 군산대 회계학과를 졸업한 그는 부인 이정숙씨(49)와 결혼해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회사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한 1998년부터 가톨릭 신자의 길을 걷고 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2.30 23:02

[본보가 뽑은 '2009 전북인'] 한광희 군산 제희RPC 대표

전북일보가 뽑은 '2009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됐다는 소식에, 군산 제희RPC 한광희 대표(50)는 너무 큰 영광이라는 말부터 꺼냈다. 28일 저녁 사랑하는 부인과 결혼 25주년 식사까지 기자에게 양보한 그는 인터뷰 내내 '이번 선정은 전북 쌀의 자존심을 지켜달라는 주문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대한민국 수출 1호쌀이자 5년연속 고품질 브랜드인 '철새도래지쌀'을 탄생케 한 제희RPC. 전북 쌀의 세계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한 대표의 도전정신과 열정이 제희RPC의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전북일보가 뽑은 '2009 올해의 전북인'으로 선정됐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4대째 도정업이라는 가업을 이어 그 전통이 100년에 이르지만,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된 것은 분명 가문의 크나큰 영광입니다. 우수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린 농민들, 그리고 제희RPC의 공동대표이면서 든든한 버팀목인 동생 건희(46)가 이 영광을 뒷받침했습니다.◆ 기자들의 투표에서 한 대표가 선정된 이유는 뭘까요.△ 전북을 이끈 쟁쟁한 인물들을 제치고 이 자리에 오르게 된 점, 전북의 쌀과 농민의 자존심을 지켜나가라는 사명감으로 받아들이고 싶어요. 현재 보다 더 좋은 비전을 보여달라는 의미로 해석하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제희RPC의 '철새도래지쌀'은 어떤 브랜드인가요.△ 2007년 6월 해방이후 첫 '한국 쌀 수출'의 주인공이 됐을 때의 기쁨은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철새도래지쌀이 '대한민국 수출 1호'라는 역사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 명성과 자부심을 반드시 이어가겠습니다. 올해까지 5년연속 농수산식품부와 한국소비자단체의 '전국 우수 브랜드'에 선정된 것도 군산 쌀의 우수성을 확고히 한 대목입니다. 브랜드 가치만 100억원 이상이라고 생각됩니다. 여기에 대한민국 석탄산업포장, 바이전북 선정 우수상품 제1호점 선정, 'Love 米 마크'획득, RPC 경영평가 A등급 획득 등도 철새도래지쌀로 얻은 성과물입니다.◆ 현재 수출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제희RPC의 동반자가 있습니다. 임피면·나포면·서수면·성산면·개정면·옥산면 등 1300여개(11개 작목반)의 계약재배 농가가 든든한 힘입니다. 피땀흘려 생산한 농민들의 쌀이 한톨이라도 헛되이 버려져서는 안됩니다. 이 때문에 미국행으로 첫 수출 이후 현재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몽골, 독일, 카자흐스탄, 아프리카 5개국(상투메프린시폐·앙골라·기니비사후·모잠비크·카보베르데) 등 15개국으로 수출을 다변화하게 됐습니다. 2007년 67톤에서 시작된 수출량은 내년도에 3000톤에 이를 예정입니다. 계약재배 농민들이 우수한 쌀을 생산해줘, 수출의 다변화 및 물량 확대를 도모할 수 있었던거죠.◆ 이 자리에 오르기 까지 어려움이 있었다면.△ 아버지 때 친척에 대한 빚 보증으로 회사가 심각한 경영위기에 직면했고, IMF 때 결국 부도 처리됐습니다. 군산에서 세금을 가장 많이 납부할 정도로 부유했던 집안은 호텔과 도정공장 등 모든 재산을 잃고 말았죠. 공장이 경매에 부쳐지면서 4대째 가업은 무너질 위기에 처했고, 동생 건희와 함께 고통에 몸서리쳤습니다. 절망뿐이었어요. 그 때를 회상하면 지금도 깊은 한숨이 나와요. 하지만 다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생과 함께 열심히 뛰었어요. 대야도정공장을 경매로 받은 뒤 형제(兄弟)의 '제'와 이름 광희·건희의 '희'를 가져와 '제희미곡종합처리장'으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200억원의 매출액이 올해 400억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물론 내년 목표는 올해 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 5월 10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새 공장의 역할은.△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 531-1번지에 103억원을 투입해 지난 5월20일 새 공장이 들어섰습니다. 대한민국과 농민의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취지로, 모든 공장설비와 원료가 국산화됐습니다.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쌀 박물관과 홍보영상실도 공장에 만들었습니다. 현재 전국 농민대표와 학생 등 1600여명이 공장을 방문했고, 미국 대사관의 참사관도 한국농업의 실정을 파악하고자 찾은 바 있습니다. 새 공장은 우리농업을 지키는 자존심이자, 미래를 이끌어갈 공간입니다.◆ 앞으로 제희RPC의 운영 방향과 소망은.△ 쌀을 가공·판매하는 도정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제희RPC의 새로운 변화가 내년부터 추진됩니다. 쌀을 이용한 식품가공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싶습니다. 과자, 아이스크림, 떡 등 우리의 쌀로 만든 식품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을 펼칠 것입니다. 특히 일본 쌀에 비해 3분의 1 가격인 우리 쌀로 만든 식품은 충분히 현지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미 이와관련해 계약을 체결하려는 업체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쌀 소비촉진을 위한 체험관(갤러리)을 건립하는 것은 제희RPC의 오랜 소망입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 일반인까지 쌀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우수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 그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2.30 23:02

車·태양광 주도, 도내 11월 수출 호조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산업이 큰 폭의 수출 증가율를 기록하는 등 도내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지부장 장상규)가 28일 발표한 '2009년 11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은 6억 1665만달러를 기록, 수출이 악화일로였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48.1%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2억 8471만달러로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대비 1억 9692만달러가 증가한 3억 3194만달러였다.이같은 수출 증가율은 전국 16개 광역 자치단체 중 경기도(51.9%)에 이어 두번째였다.품목별로는 도내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가 2억2500만달러로 16%, 자동차부품 8380만달러로 146.5% 증가했다. 또 태양광 관련 업종인 반도체가 6700만달러로 225.4%, 정밀화학원료가 6700만달러로 306.3% 증가하는 등 상위 10개의 수출액이 고르게 늘었다.특히 자동차는 올들어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늘었으며, 자동차부품은 월 수출액으로 최고 액수였다.국가별로는 10개 주요 수출대상국 중 미국을 제외한 중국·독일·호주 등 9개 국가로의 수출이 최소 13.9%에서 최대 10배 이상으로 증가했다.장 지부장은 "OCI, 솔라월드코리아 등 태양광 관련 기업 유치로 도내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졌다"면서 "업체·자치단체·유관기관 등의 협조체제를 위해 정례적으로 수출현안을 논의·해결하는 협의회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산업·기업
  • 이세명
  • 2009.12.29 23:02

[새만금 방수제] 새만금 방수제 지역업체 30% 참여 보장돼야

"발주기관의 의지에 달려 있다. 농어촌공사가 지역업체를 참여시키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우여곡절 끝에 28일 입찰공고된 새만금 방수제 공사 7개 공구에 대한 도내 건설업계의 반응이다.도내 업계는 우선 업계가 그동안 요구해온 '지역의무'가 반영되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공고대로 '지역업체 30% 이상 참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농어촌공사가 적극적인 의지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설계평가시 지역업체 참여 컨소시엄에 가산점을 부여키로 했지만, 이 역시 공사측의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경인운하 사례처럼 지역업체가 사실상 배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4대강 사업이나 호남고속철 사업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하도급의 50% 가량을 지역업체에 배려해줄 것을 권고한 것과는 달리, 하도급 관련 권고가 없는 데 대한 전문건설업계의 불만도 이어졌다.도내 업계 한 관계자는 "가산점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대형 건설사들의 움직임에 따라 경인운하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지역의무'로 추진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경고했다.이 관계자는 수주가 유력한 컨소시엄의 경우 지역업체에 20% 안팎, 수주 여부가 불투명한 컨소시엄은 설계비 분담을 위해 지역업체에 30% 가량 배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내놓았다.당초 계획보다 공구가 축소돼 농업용지 7개 공구만 우선 발주된 데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턴키공사 10개 공구가 동시에 발주될 경우 경쟁사들이 분산될 수 있지만, 7개 공구만 발주되는 바람에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컨소시엄 참여가 쉽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쟁구도에 따라선 설계비만 손해볼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턴키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도내 업체는 약 40∼50여개사에 불과할 것"이라며 "가뜩이나 컨소시엄 참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유력업체들간 혈전도 불가피해 보여 설계비 측면에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산업·기업
  • 조동식
  • 2009.12.29 23:02

군산항 물동량 회복세…11월 1571만톤

군산항이 해운업계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28일 군산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1월말까지 군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1571만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6%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는 인천항(92%), 부산항 및 목포항(90%), 광양항(88%) 보다 높은 수치다.이와 함께 군산항에 입항한 선박 수, 군산∼중국 석도를 운항하는 국제카페리의 여객 및 화물, 컨테이너 물동량 등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지난달 말까지 군산항에 입항한 선박은 총 4255척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087척)에 비해 4% 정도가 증가했다. 군산∼중국 석도를 운항하는 국제카페리의 여객은 지난해 7만6629명에서 올해 12만2708명으로 160% 가량, 화물은 1만2017 TEU에서 1만3676 TEU로 114% 가량 뛰었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263%(2만2972TEU→6만495TEU)가 증가했다.시 관계자는 "전반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군산항의 물동량이 다른 항구에 비해 증가한 것은 군산항만청과 선사 등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이라며 "타 항만과 차별화된 인센티브 제공, 화주·선사·유관기관 간 합동 마케팅 및 포트 세일 등을 통해 군산항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홍성오
  • 2009.12.29 23:02
경제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