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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북 수출, 전년 대비 14.3% 감소

8월 전라북도 수출 총액이 전년같은기간, 전월보다 모두 각각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와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8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수출액은 4억 2097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 중에서 13번째로 낮은 수출액으로 감소폭은 울산(-24.2%), 대구(-21.4%), 부산(-21.3%)을 뒤를 이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내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으로 집계된 정밀화학원료가 전년 동월 대비 32.6% 감소한 3953만 달러에 그쳤다. 이어 자동차(3445만 달러-16.8%), 건설광산기계(2096만 달러-22.3%), 합성수지(3357만 달러-8.7%) 등의 수출이 회복하지 못했다. 특히 지난달 도내 기초지차제별 실적을 분석해본 결과 지난 7월 익산시에 수출 1위 자리를 내주었던 군산시가 다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군별 수출액은 군산시(1억 1862만 달러-24.7%)가 가장 크게 줄었으며 익산시(9513만 달러-20.1%), 전주시(5549만 달러-17.2%), 완주군(8824만 달러-6.2%) 순이다. 이강일 본부장은 최근 세계무역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으나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상황과 경제지표가 여전히 낙관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기업들이 체감하는 무역여건은 원활하기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9.24 18:10

"국내 복귀 기업은 새만금으로"…전북형 인센티브 종합 패키지 지원

정부가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복귀 촉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가운데 새만금이 국내복귀 기업의 생산거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졌다.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가 국내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을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유턴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 지원에 더해 추가로 내놓은 지원책인 만큼, 국내복귀를 고민하는 기업에는 새만금과 전북이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해외 진출 기업이 국내로 복귀할 때 높은 인건비와 공장 이전과 신설을 위한 부지 확보 등 초기 비용 과다 소요와 자금 확보가 곤란하다는 점을 장애 요인으로 꼽는다. 이번 인센티브 지원 방안을 통해 유턴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선제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북형 유턴 기업 인센티브 패키지로 이름 붙여진 지원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새만금 유턴 전용 단지 지정과 첨단산업 등의 투자보조금 지원 강화, 고용보조금 지원 확대, 이전 및 안정적 정착지원을 위한 밀착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기업의 유턴 준비부터 사후정착까지 전 과정을 기업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우선 새만금 산업단지 내에 최장 100년까지 낮은 임대료(1㎡당 1년간 약 1300원)로 임대가 가능해 기업 선호도가 높은 장기임대용지를 국내복귀 기업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 산업단지 개발 및 실시계획에 국내복귀 기업용으로 전체 33만㎡, 임대용지 16.5만㎡를 반영한다. 국내복귀 기업이 첨단산업 분야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경우, 투자 건별로 협상을 거쳐 수상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새만금청 소관의 수상태양광 발전용량 1.4GW 중 일부로, 구체적인 사업권 부여조건 등은 새만금청이 추가로 검토할 계획이다. 각종 보조금 지급을 통한 인센티브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설비 투자금액의 10% 투자보조금 가산, 정부 고용보조금 기한 만료 후 추가 보조금(최대 10억 원), 첨단산업 및 연구개발(R&D) 센터대기업 동반 이전 시 설비 투자금액의 10~30% 지원, 기숙사 신축비나 숙소 임대료 등 주거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청산 컨설팅 및 이전 비용을 최대 4억 원까지 지원하고, 창업 및 경쟁력 강화자금 우대금리 1.6%를 적용하며, 중소기업경영안정자금 이자를 2%까지 보전한다. 아울러, 군산시에서는 3년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상시 고용 5명 이상 조건으로 새만금에 본사를 설립하거나 이전하는 경우에는 1억 원 초과 투자금액의 10% 범위 내에서 최대 50억 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북도와 새만금청, 군산시는 국내복귀 기업의 새만금 입주를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 규정 및 조례 개정 등의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투자유치 및 홍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9.23 18:50

[향토기업 탐방] ⑥ 철강산업의 선두주자 KSI(주)금성산업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데 이어 최근에도 전북의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지 부상을 위해 힘을 실어주면서 전북이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986년부터 전북의 향토기업으로 성장하며 철강산업의 선두주자로 달리고 있는 KSI(주)금성산업은 지난해부터 완주에 제3공장을 설립하고 30여 년간 쌓아온 명성과 노하우를 태양광 구조물사업에 쏟아 붓고 있다. 인간의 목숨을 교통사고로부터 구하는 교통시설물 업체에서 이제는 우리의 환경을 지키며 에너지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탄생한 것이다. 시대의 변화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창의적인 기술에 도전하고 제품연구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전북의 향토기업 KSI(주)금성산업을 찾아봤다. 금성산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은 채종술 회장이 군 전역이후 무일푼으로 열정과 패기만으로 남원에 세운 작은 철강소로부터 시작된다. 어려운 시대, 채 회장은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 후 돈을 벌기위해 무작정 상경했지만 당시 숙식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려웠다. 단지 너무나 고되고 힘들어서 아무도 선뜻 나서지 않았던 철공소 뿐.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채 회장은 타고난 성실성과 손재주로 당시 어린나이에도 1급 기술자로 인정을 받게 됐다. 군 제대 후 철공소 일이 너무 힘들어서 고향인 남원으로 내려왔지만 철공일이 천직인 것을 깨닫고 고향선배의 도움을 받아 창업의 길을 걷게 된 것이다. 지난 1986년 남원에 금성공업사를 창립하고 가드레일과 교통안전시설물을 만들어 10년도 되지 않은 지난 1994년 3300㎡부지에 제1공장을 신축하고 (주)금성산업이라는 법인명을 갖게됐다. 지난 2002년에는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되고 가드레일 기계 성형라인을 설치하고 절곡기, 절단기 기계설치를 마쳤다. 남원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경기 용인과 강원도 원주, 경북 영천 등 전국 11개 도시에 현지공장을 설치하고 지난 2011년부터 네덜란드, 이란, 파키스탄 등을 기점으로 첫 수출의 물꼬를 트기 시작하면서 현재 27개국에 금성산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 2015년 무역의 날에는 1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성산업이 이처럼 성장가도를 달리게 된 배경은 뛰어난 기술력과 좋은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안전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굳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등록만 총 600건에 달하며 세계최초로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충돌시험을 합격하는 등 세계 최고의 기술력이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세계적인 철강기업 포스코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어 포스코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직거래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연구소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최상의 품질을 납품할 수 있게 됐다. 인천 송도 포스코 연구소를 무상으로 사용하면서 그들의 노하우와 기술을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포스코의 영업력도 지원받을 수 있게됐다. 금성산업에서 생산하는 포스맥은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아연을 합성한 3원계 고내식성 합금도금 강판이며 거의 녹이 발생하지 않은 혁신적인 강판이다. 염분에 의한 부식방지에 매우 강하다는 특성이 있어 해안가에 효과적이며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정부정책에 따라 태양광 등 각종 구조물에 적합한 품종이다. 내구성을 높이는 C형강 구조로 눌림, 비틀림, 굽힘에 강하며 실내 50년, 실외 30년 간 녹슬지 않는 제품이며 고강도 저중량으로 설치와 운반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완주에 3공장을 설립하면서 이미 포항 대지500kw, 영덕2444kw,경기화성 우사 300kw 등 전국 12곳에 태양광 설치를 마치고 새만금 신재생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10여 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회사명도 영문으로 바꾸고 세계교통박람회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는 금성산업은 21개국에 가드레일을 수출하고 설치까지 마치고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고 있다. △ 채종술 금성산업 회장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향토기업 참여 확대해야" 채종술 금성산업 회장 전북은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땅값도 저렴하고 뛰어난 기술력도 갖추고 있어 신재생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과 함께 전북발전을 위한 최전선에서 40년 역사 철강사업의 노하우를 쏟아 붓겠습니다 금성산업 채종술(59) 회장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끼어들기 위해 철새기업들이 물밀 듯이 전북으로 몰고 오고 있는 데 몇십 년전부터 전북에서 터를 잡고 있는 향토기업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어서 아쉽다며 말문을 열었다. 수조원 규모의 새만금 태양광 사업이 시작되고 있지만 대부분 외지 대형업체들의 독차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와 관련된 하도급 계약도 대부분 외지업체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채 회장은 가격경쟁역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다만 철새업체들의 진입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이상 지역에서 영업을 한 업체를 지역업체로 인정하는 조례가 마련돼야 하고 고도의 기술력을 요하지 않는 대부분의 공사는 지역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원도급업체로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채 회장은 철새업체가 새만금 사업을 계기로 전북에 뿌리를 내리게 된다면 이상적인 일이지만 대부분 태양광 사업이 끝나면 전북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업체를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지자체가 좀 더 열정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 회장은 최근 해외에서 수년간의 노력으로 품질검증과정을 마쳐 노력한 결실이 계약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로나19로 수출길이 막혔다며 하지만 해외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조만간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평생 철강산업에 종사해 왔고 제품개발과 품질에는 자신이 있다는 채회장은 대단위 연구소를 설치하고 세계 최고의 제품을 생산해 세계시장을 누비는 금성산업을 만들기 위해 하루하루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9.21 16:42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추석 자금사정 호소

추석을 앞두고 도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자금사정 곤란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 10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전년보다 12.6%p 증가한 수치다. 이에 반해 보통은 27.7%로 원활과 매우 원활은 각각 4.5%, 0.2%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 피해와 임직원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애로가 가중되면서 추석 자금사정이 더욱 악화됐다는 설명이다. 자금사정 곤란원인(복수응답)으로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판매 부진(86.9%), 판매대금 회수지연(30.1%), 인건비 상승(23.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추석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들이 94.1%에 달하면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추석에 중소기업은 평균 2억 4630만 원이 필요해 했지만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6890만 원으로 필요자금대비 부족률이 28.0%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확보계획과 관련해서는 대책없음(42.5%)이 가장 많았으며 결제연기(38.7%), 납품대금 조기회수(35.3%), 금융기관 차입(31.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 지급예정 업체는 47.3%로 지난해(55.4%)보다 8.1%p 감소했으며 추석연휴 계획은 평균 4.7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도 곤란하다는 응답은 43.9%로 원활하다는 응답(9.2%)보다 무려 34.7%p나 높았다. 금융기관 거래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42.2%), 신규대출 기피(34.2%), 부동산 담보요구(26.1%) 순으로 애로사항을 꼽았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와 더불어 추석자금 애로가 겹쳐 현장에서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며 내수침체, 대외여건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등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자금원활화를 위한 금융당국의 현장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9.17 18:40

‘군산형일자리’ 제자리 찾을까…명신, ‘바이튼’ 대체 사업계획서 제출

중국발(發) 여파로 난항을 겪던 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제자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수개월째 지연된 군산형 일자리는 사업의 큰 축인 명신이 위탁생산하기로 한 중국 바이튼 사의 경영난에서 비롯됐다. 위탁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군산형 일자리 추진에도 악영향이 미쳤고, 당초 군산형 일자리를 긍정적으로 지켜보던 산업부에서도 계속해서 사업계획 보완 및 수정을 지시했다. 이처럼 군산형 일자리 추진 문제가 난항을 겪는 가운데, 명신이 대체 사업을 마련해 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재개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현재까지는 사업 추진에 대한 구체성은 없는 상황으로, 바이튼 사태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군산시, 명신이 지금보다 더 긴밀한 소통과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명신은 최근 군산시에 바이튼 위탁생산 차질에 따른 대체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명신은 기존에 추진하던 바이튼 사의 엠바이트 위탁생산 이외에 국내외 전기차 업체와 위탁생산을 협의 중인 상황인데 5개 이상의 국내외 전기차 업체와 위탁생산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회사 1~2곳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명신 수뇌부가 미국 등을 오가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바이튼의 경영난으로 불거진 후폭풍으로 인해 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좌초될 우려까지 나왔으나 현재로서는 당초 예정보다는 늦춰지겠지만 재추진 가능성이 생겼다는 분위기다. 전북도와 군산시 등에 따르면 명신이 접촉한 1~2개 업체는 구체적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만일 MOU가 진행된다면 내년 하반기에는 위탁생산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형 일자리와 관련해서도 올해 안에 군산형 일자리 추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명신이 진행 중인 업체 선정 및 위탁생산 MOU가 무난히 이뤄진다면 군산형 일자리 선정 추진도 올해 안에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명신이 제출한 대체 사업계획서를 검토 중인 전북도에서는 현재까지는 사업에 대한 구체성이 부족한 것으로 보고있다. 당초 전북도는 대체 사업계획서를 받아 이달 내 산업부에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사업계획서 보완작업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상생형 일자리 공모에 참여한다 해도 산자부 차원에서 또다시 보완 요구가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공모 선정은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수긍할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완성도 높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해 수정하고 보완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도민께서 군산형 일자리 성공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전북도와 군산시, 명신이 모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천경석
  • 2020.09.13 18:09

코로나19 여파에 체불임금도 6.87% 증가

코로나19 여파가 근로자들의 임금지급에도 영향을 미쳤다. 10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전북지역 전체 체불 사업장 누적 현황은 올해 7월까지 1943개소로, 근로자 5908명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들 체불 금액은 325억 5900만원으로 전년 동월 기준 304억 6500만원보다 6.87%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체불 임금 증가는 사업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에 시달리면서 급여와 퇴직금과 같은 임금 등에 대해 지불 능력이 줄면서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8일 소상공인연합회에서 발표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소상공인 영향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 3415명 중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매출액 영향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60%인 2021명이 90%이상 매출이 감소하는 등 경영난에 시달린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31.3%인 1056명이 코로나19 여파로 500만원에서 1000만원 미만의 피해를 봤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체불 임금 문제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오는 29일까지 임금체불 예방 집중 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지청은 체불청산기동반을 운영해 체불임금을 해결하는 등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며 고액집단체불(1억원 또는 30인 이상)은 기관장이 직접 지휘관리해 적극적으로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할 예정이다. 김영규 고용노동부전주지청 지청장은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고통받지 않고 따뜻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임금체불 예방 및 조기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습체불, 재산은닉,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하여는 검찰과 협의하여 구속수사 등 엄정한 법 집행을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임금체불이 발생하거나 체불청산지원 사업주 융자제도 등 구체적인 문의 사항이 있을 경우, 가까운 지방노동관서나 고용노동부전주지청에 연락하면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산업·기업
  • 엄승현
  • 2020.09.10 18:29

직원 605명 정리해고한 이스타항공에 불만 고조

고용 불안에 떨던 이스타항공 종사자들이 결국 대량으로 정리해고를 통보 받으면서 회사에 대한 강력 비판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조종사노조와 시민단체는 9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리해고 철회를 강조했다. 노조는 8개월째 밀린 임금체불은 노동자들의 생존을 벼랑으로 내몬 것으로 모자라 기업해체 수준의 정리해고까지 강행하며 실업대란의 물꼬를 튼 것이다고 규탄했다. 이어 지금까지 종사자들이 버텨온 것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어 가능했다며 고용유지가 된다면 임금을 일부 포기하고 고통 분담할 의지가 있다는 모습도 지속적으로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기다려온 종사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정리해고며 한순간에 나락과 함께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박이삼 위원장은 "근속년도, 부양 가족 수 등에 따라 정리해고 대상자가 구분됐다고 하지만 분석해본 결과 조종사 기준으로 7~80%가 노조원 위주로 구성됐다"며 구조적인 문제를 꼬집었다. 또한 지난 8일 2016년부터 등기이사로 선임된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등기이사 직에 물러난 점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자리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최대 주주가 바뀌는 것도 아니고 책임 회피성 도피에 지나니 않다는 이유에서다. 결국 현 실태에서 손을 떼겠다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이상직 의원의 경영에 관리하지 않았다, 모르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식과 똑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체납된 고용보험료 중 5억 원만 있어도 모든 직원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통해 숨통이 트일 수 있다며 당장 생계가 막힌 605명의 직원들을 위해 정부와 집권여당이 앞장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9.09 18:58

[향토기업 탐방] ⑤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 ㈜아시아

바끝세상과 독립된 나만의 공간을 만드는 담장은 외부세계와 나와의 단절을 의미하지만 우리나라의 전통담장은 대부분이 가슴높이의 낮은 담장이었다. 담장이 낮으면 외부의 침입을 막기에 부족하고 사생활도 침해 될 텐데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담장만 봐도 굳이 키발을 짚지 않아도 내부전경이 보일만큼 낮은 높이 일색이다. 왜 그랬을 까? 우리사회에서 담장은 외부와의 단절이 아닌 소통을 의미하는 것이었으며 우리 조상들은 소박하지만 은은한 멋을 간직한 꽃담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넘나듦의 미학을 완성했다. 우리조상들의 옛 꽃담의 의미를 오늘날에 되살려 철의 미학으로 아름다운 담장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남원의 조그만 철망집에서 시작해 우리나라 최고의 담장 전문제작업체로 성장하며 전북의 향토기업이라는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전북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아시아가 그들이다. (주)아시아는 메쉬펜스 전문기업을 시작해 아트펜스, 목재펜스 각종 경계용 펜스와 체육시설펜스 개발까지 다양한 펜스사업분야를 키우고 확장해 왔다. 지난 1990년 남원철망이라는 조그만 사업장에서부터 시작해 2009년 완주과학산업단지에 ㈜아시아앤테크 법인 설립이후 본격적인 펜스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으며 2011년 조달청 제3자단가 물품계약을 시작으로 ISO9001, ISO14001인증, INNO-BIZ기업인증(2012년)과 금속재 울타리 단체표준(한국금속재울타리협동조합)을 받은 데 이어 전북 테크노파크 가족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2013년 (주)아시아테크에서 ㈜아시아로 법인명을 변경, 2014년 완주 테크노밸리 준공 및 추가 협약이후 전북테크노파크 100대 선도기업으로 선정됐고 2017년에는 산업통상지원부 희망이음 프로젝트 대학생이 뽑은 일하고싶은기업TOP11에 선정됐다. 지난 해 매출 374억 원을 올리고 4만2000여㎡ 부지의 공장에서 146명의 직원들이 올해 4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주)아시아는 전북을 기반으로 전국 260여개의 대리점을 보유하고 있어 전국어디서서든 만나 볼수 있으며 현재 국내 펜스 시장의 25%를 점유하고 메쉬펜스 생산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쉬펜스는 아연도금된 철선에 분체 도장해 공장, 학교, 공원 등의 경계용, 보안용으로 설치되며 시공이 간편하고 독립경간으로 부분보수가 용이한 금속재 울타리의 기본이 되는 제품이다. 아시아는 기존의 단조로운 원형주주를 변경해 보다 견고하고 화려한 디자인과 멋스러움을 강조한 A형 메쉬펜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실용적이며 혁신적인 아름다움과 안정감은 주는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밖에도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어우러지는 목재펜스와 디자인 알루미늄 펜스, 보안, 방범용 펜스까지 다양한 부분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핵심기술 보유현황=아시아는 설비투자를 많이 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후발주자임에도 불구,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제치고 관련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유다. 원자재 수급부터 제품완성까지 전 공정이 아시아에서 전담하고 있기 때문에 자동화기기 도입은 필수사항이며 스폿 용접 장치(특허보유)와 메쉬판 품질 향상을 위한 자동 전기 용접 장치(그을음 제거장치), 로봇 자동 절곡기 로봇팔을 이용한 펜스판 무인 자동절곡 기계, 파이프 자동 절단 타공 용접 기계 여러 공정단계를 하나로 연결한 최첨단 자동화 기계, 파이프 다축 드릴 타공 기계 다수의 드릴을 이용한 자동타공 기계 등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전략=최고의 제품을 기한에 맞춰 납품하는 최고의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는 아시아는 기존 생산라인의 공정 확인을 통한 작업환경 개선과 로봇 자동 절곡기의 개선 및 추가 구축을 통한 원가 절감 및 생산량 증대를 사업전략으로 삼고 있다. 인건비 전약을 위해 메쉬문 프레임 및 문주 기성 규격의 로봇팔 자동 용접기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파이프 직접생산으로 조관라인 구축을 통해 회사 원자재구매의 자립력 증대 및 원가절감도 꾀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전 공정을 자동화 공정을 위한 공장 설계도안을 진행하고 있다. △오인섭 대표이사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 저조, 지자체공기업 도움 절실" 오인섭 대표이사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가진 제품이 지역시장에서 우선 납품될 수 있도록 관련제도가 마련돼야 합니다 ㈜아시아 오인섭 대표이사는 단체표준과 KS를 받아 전체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외지에서 납품요청이 잇따르고 있지만 정작 지역사회에서 외면을 받으면서 관급납품시장 매출 점유율은 고작 2%에 불과하다며 지역을 기반으로 기업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내 지자체와 공기업들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30여년전 남원철망을 시작으로 제조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오 대표는 당시 30대 초반이라는 나이에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둬 부족함 없는 편안한 삶을 살았었다. 하지만 40대 중반이 되면서 지역적 한계를 벗어난 사업확장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완주 첨단산업단지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펜스제작사업에 뛰어들었다.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시작한 새로운 모험이어서 충분한 각오를 사전에 다졌지만 시련은 예상보다 훨씬 혹독했다. 종자 돈 20억 원을 투자했지만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했고 매달 1억 원씩의 적자가 발생하면서 2년만에 40억 원 대의 빚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 대표는 사업성장과 빚은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야하는 숙명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며 기술개발에 매진하면서 매년 10%의 성장을 기록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빚이 더욱 늘어나 200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지만 자산이 300억 원을 넘고 146명의 직원과 함께 기존 업체들은 제치고 국내 매출 1위를 달성했고 이제는 국내를 넘어 이름처럼 아시아 최고 기업으로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가마다 담장에 대한 문화가 달라 펜스가 수출품목으로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해외시장 진출에 한계가 있지만 원자재부터 완성품까지 일괄공정시스템 구축으로 수입품을 대체하고 국내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게 오대표의 복안이다. 국내를 벗어나 아이사 최고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관급시장 공략이 숙원이지만 지역적 한계와 품질보다는 영업력에 의해 매출이 좌우되는 관급시장 납품시스템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오 대표의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중소기업융합 전북연합회장을 맡고있는 오대표는 전국적으로 7000개 업체가 가입하고 26년이나 된 중소기업 융합회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쉽다며 관련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 산업·기업
  • 이종호
  • 2020.09.07 17:10

우려 커지는 불투명한 추석 특수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으나 전북도민들의 소비심리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재확산하면서 추석 명절 특수에도 불구하고 도내 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도 매우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중앙회 전북지역본부가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1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전북지역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살펴보면 9월 업황전망 경기지수는 58.8로 조사됐다. 이는 2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보이면서 전월대비 22.0p 큰 폭으로 감소했으며 올해 역대 최저 경기전망지수다. 전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63.8로 전월대비 17.4p, 비제조업은 52.7로 27.7p나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은 50.0, 서비스업 53.0으로 각각 16.7p, 29.0p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0년 7월 전북지역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79.7(2015년=100)로 전년 동월대비 2.7% 줄었다. 올해 2월 이후 매달 전년대비 감소세가 지속됐으며 전국 평균 판매액지수(88.8)보다 낮은 수치다. 특히 반짝 효과를 보인 긴급재난지원금의 소진 및 사용기한이 종료되면서 경기 불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품목별로는 여름철 관련 가전제품(34.7%)과 음식료품(0.3%)은 전년 동월대비 증가했으나, 신발가방(-24.1%), 의복(-14.8%), 오락취미경기용품(-12.2%), 화장품(-11.8%), 기타상품(-2.0%) 등 실생활에 요구되는 대다수의 품목들이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있지만 도내 백화점, 대형마트 내 소비심리 위축과 지역 경제 회복세가 낙관적이지 않다며 긴급재난지원금을 통해 도민들의 지갑이 열릴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31 18:15

전주 탄소국가산단 감정평가 돌입

LH가 전주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협의회 구성에 돌입했다. 토지보상협의회는 감정평가사를 선임하고 결과에 따라 보상에 착수하는 등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핵심절차다. LH와 전주시는 탄소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보상협의회를 주민 대표 등이 포함된 16인으로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상협의회는 주민 대표 6명과 행정기관, LH 관계자 등 16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주민대표와 사업시행자, 전북도가 각각 감정평가업체를 선정 후 평균치의 감정가격을 산출하고 보상협의를 진행하는 일종의 감독역할을 하게 된다. LH가 조성하게 되는 전주 탄소국가산단은 총65만5993㎡ 규모로 토지소유자는 모두 322명으로 조사됐다. 국공유지 44필지 5만4500㎡를 제외한 58만㎡는 279명이 소유한 사유지다. LH는 앞으로 보상협의회를 거쳐 이달 중으로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마치고 이르면 10월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간다. 탄소국가산단은 오는 2024년까지 총 2000여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탄소소재, 최첨단 항공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과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보상협의회 구성 후 감정평가, 보상협의에 돌입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산업단지가 부족한 지역의 용지공급 확충을 통한 기업유치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8.31 18:15

전주혁신창업허브 완공…지역 중소기업 입주 시작

전주 임대형 지식산업센터인 전주혁신창업허브가 완공돼 지역 중소기업들의 입주가 시작됐다. 전주시는 팔복동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위치한 전주혁신창업허브에 9월 1일부터 총 45개 기업이 입주한다고 밝혔다. 전주혁신창업허브는 중소창업기업들이 소규모 사무공장공간을 임대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으로 성장하는 거점공간이다. 2년 여간의 공사 끝에 문을 여는 혁신창업허브에는 △뿌리산업 △메카트로닉스ICT 융복합 △드론PAV(개인항공기) △스마트팩토리스마트팜 △지능형 기계부품 △디지털그린뉴딜 등 기업이 입주한다. 공간대비 입주율은 약 87.5%로, 나머지 공간은 전주시 전략산업발전 방향에 맞춰 우수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남겨두고 있다. 전주혁신창업허브 운영은 창업보육과 중소벤처기업 육성의 노하우를 가진 (사)캠틱종합기술원이 맡게 되며, 기술원은 제조업 품질 경쟁력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고도화하고 디지털그린 뉴딜에 부합하는 첨단산업을 육성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창업에서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혁신과 역동성이 확산되는 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보현
  • 2020.08.31 18:09

올해 7월 전북 수출, 전년대비 18.7% 감소

전북지역 주력 업종의 수출이 회복세를 되찾지 못하는 가운데 7월 수출총액이 전년대비 18.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출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중국을 제외하고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는 국가가 없는 만큼 코로나 이전으로의 수출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 한국무역엽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과 전주세관(세관장 진운용)이 발표한 2020년 7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수출액은 4억 8127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8.7% 감소했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수출 점유율이 1.12%로 17개 시도 중에서 13번째에 머물었다. 품목별로 자동차(-34.1%)를 비롯해 합성수지(-20.4%), 정밀화학원료(-60.3%), 자동차부품(-55.5%), 건설광산기계(-34.5%) 등 수출 상위 품목들이 감소했다. 반면 농약 및 의약품(103.1%), 농산가공품(58.8%), 전기부품(40.5%), 패션잡화(45.1%) 등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도내 수출 주력업종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익산시(1억 4342만 달러+33.6%)가 전북의 제1수출 지역으로 부상하면서 4년 1개월 만에 군산시(1억 2106만 달러-43.3%)를 앞질렀다. 이강일 본부장은 전북 중소기업의 수출회복을 위해 비대면 수출마케팅 지원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나타나고 있는 전북의 수출구조 정밀분석에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 산업·기업
  • 김선찬
  • 2020.08.26 18:22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기업 지원효과 ‘톡톡’

전주시가 어려움을 겪는 창업 초기기업에 마케팅과 수출, 투자유치 등을 지원해 성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전주시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원장 방윤혁, 이하 기술원)은 창업 초기 데스밸리(Death Valley)에 빠지기 쉬운 3~7년 사이 기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돕기 위해 추진해온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이 지난해 기업매출 12% 신장, 고용창출 17% 증가, 투자액 38억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창업도약패키지사업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에게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투자유치 지원 △수출 지원 △멘토링 지원 등을 통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주시와 기술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술원이 지난해 지원 받은 아이큐어 비앤피사 등 17개 복합소재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를 분석한 결과, 매출이 1년 전 499억원에서 557억원으로 상승했다. 늘어난 매출로 인해 고용인원도 기존보다 29명이 늘었다. 축산 태양광 설치 운영기업인 ㈜에코스ENC(대표 이병섭)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 2018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209억원으로 96억원 늘었으며, 같은기간 고전도 탄소섬유 도금 제품 생산기업인 ㈜다인스(대표 박춘성)는 고용인원이 13명에서 23명으로 10명 증가했다. 나노 잉크순환 공급장치 생산기업인 ㈜고산테크(대표 이성희)의 경우 BS투자파트너스 등 투자기업으로부터 38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기도 했다. 기술원 창업보육센터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총 130억원을 투입해 203개 기업의 성장을 도왔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기업이 데스밸리를 극복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마케팅, 수출, 투자유치 활성화 지원을 통해 창업기업의 매출과 고용창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산업·기업
  • 김진만
  • 2020.08.24 18:38

[향토기업 탐방] ④ 지열 냉낭방 시스템 선두주자 ㈜제이앤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30일 군산에서 열린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고 최근에도 전북의 대한민국 그린뉴딜 중심지 부상을 위해 힘을 실어주면서 전북지역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태양열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위한 태양광 사업에만 편중되면서 산림훼손에 따른 산사태 위험과 환경문제 등의 여러 가지 부작용을 안고 있다. 이 같은 부작용 없이 지하 열을 이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지열 냉난방 사업이 신재생에너지사업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지열냉난방시스템 사업으로 업계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으며 지역적 한계를 이겨내며 꾸준하게 향토기업의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지열에너지 전문기업 ㈜제이엔지를 찾아봤다. △지열에너지 분야 국내 선두 주자 제이앤지의 역사는 지난 1999년 센추리 냉난방전문점으로부터 시작된다. 지난 2006년 전주대 벤처창업관에 이주하면서 법인으로 전환, 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때 지역적 한계와 자금사정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열에너지 사업 비전을 수립하며 열냉난방 기술개발에 집중한 결과 지열분야 국내 선두 주자로 달리고 있다. 현재 지열에너지 유효 특허 30여건(미국 특허 2건 포함), 국내외 학술지 논문 20여편(SCI급 2편 포함), 성능인증 2건, 신기술인증(NET) 1건, 조달우수모델 약 100여 모델(2020년현재 유효 32모델 보급 중) 등을 보유한 지열에너지분야 기술본위의 기업이다. 지난 해 7월 전주 효자동 신사옥으로 이전하면서 설계, 시공, 연구소 등의 3단계 시스템을 한번에 갖춰 다양한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기술연구소, 실험실, 실증실험장 등은 전주 본사에 소재 및 관할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기술개발은 본사 자체투자 및 직접개발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필요 시 서울지사 인력의 본사 파견 및 일정 기간 연구개발 지원도 하고 있다. 하지만 지열시스템을 구성하는 품질관리에 핵심이 되는 주요 부품, 자동제어판넬, 지열운영 소프트웨어 등은 본사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현장 위주의 자가품질보증 활동(서비스 발생 시 1일 이내 대응 및 조치)을 통해 고객 감동과 재계약을 이끌어내고 있다. 회사의 수익이나 실적과 무관하게 매년 다수의 기부와 사회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부처로는 지역사회 소외층 돕기(이웃사랑 나움의 쌀 전달), 지역 소재 대학(전주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전북대학교 등)에 다수의 장학금 전달, 소아암 환우돕기 지원 활동, 전남 인재육성 장학기금 전달 등도 진행하고 있다. 매출이나 수익 위주의 기업경영을 지양하고 철저히 임직원 복지 확대,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대학 학자금 지원, 중장기 기술개발, 미래 사업 발굴 등을 지향하고 있다. △지열에너지란? 지열(地熱)에너지는 지구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를 지칭한다. 지열에너지의 근원은 지구내부에서 우라늄, 토륨, 칼륨 같은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열(약 83%) 그리고 지구 내부 물질에서 열의 방출(약 17%)로 이루어지며, 지표에서 느껴지는 지열의 약 40%는 지각에서 방출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Beardsmore and Cull, 2001). 지표에서 지하로 내려갈수록 지온은 상승하는데, 지하 10Km까지의 평균 지온증가율은 약 25~30도/km이다. 한편, 지구내부에서 맨틀대류에 의한 판의 경계에서는 100도 이상의 고온 지열지대가 존재하며 따라서 대부분의 지열 발전소는 판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다. 지열발전은 공해가 없어 친환경적이며, 기존의 화력이나 수력 그리고 기타 재생에너지에 비해 24시간 연속으로 가동할 수 있으므로 설비의 실제 가동률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지열발전은 풍력이나 태양광발전과 달리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어떠한 연료도 필요로 하지 않고, 어떠한 폐기물도 만들어내지 않는다. 또한 유지보수비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오는 2015년부터 의무화되는 제로(0)에너지 빌딩건축에 이상적인 에너지원이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제이앤지는 지열에너지를 활용한 2단 가열식 지열시스템을 핵심기술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지열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의 냉난방과 급탕 등을 실행하는 지열히트펌프 시스템기술 중하나다.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의 냉방운전 시 지중으로 버리는 응축열을 급탕용 지열히트펌프(급탕 또는 축열식 바닥난방 등을 위한 온수생산 전용 지열히트펌프)의 증발기 가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급탕용 지열히트펌프의 시스템 성적계수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의 냉방운전 시 열원(수열체)의 용량을 증가시켜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의 시스템 성적계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냉난방용 지열히트펌프와 급탕용 지열히트펌프의 열원측 수배관 회로가 서로 통합돼 있어 냉난방 및 급탕 운전 시 지열원 펌프를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지열원측 반송동력(수배관) 내 열매체 운반을 위한 펌프동력을 절감할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지열조달분야 8년째 Top3 제이앤지는 국내 지열조달분야 8년째 Top3에 속하는 기업으로 지열분야의 조달우수제품의 핵심을 이루는 다수의 제품군(물-물 지열히트펌프, 물-공기 지열히트펌프, 인버터형 지열히트펌프등)을 조달우수제품으로 등록하고 있다. 이중에서 물-공기 및 인버터형 지열히트펌프 제품은 제이앤지가 국내에서 단독으로 조달우수제품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 만큼 이 분야의 기술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며 배타적 권리(특허, 각종 인증 등)를 가지고 있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아파트)에 지열시스템을 시공한 바 있다. 도시가스가 전혀 도입되지 않은 정읍시 내장산 실버아파트(시공사: 지성주택건설)에 다중 축열조를 이 용한 냉난방 및 급탕 등의 전체 공조급탕시스템을 100% 지열로 시공해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70%이상 절감했다. 지열 폐열회수기술은 제이앤지가 2010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로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성능인증을 취득했다. 무동력 자연에너지 활용기술은 제이앤지가 2011년 개발 완료해 성능인증의 연장기술로 등록한 기술로 약 15℃ 내외의지중열을 이용해 일반건물, 유리온실 등에서 지열히트펌프 가동없이건물의 냉난방 40% 이상 커버할 수 있게 개발한 기술이다. 농업용 지열히트펌프시스템은 제이앤지가 2012년 한국기계연구원의 실증실험을 통해 개발한농업전용 지중 계간축열의 일종으로 펌프만의 단독운전으로 온실 내 발생하는 일사에너지를지중으로 운반 및 저장해 뒀다가 필요 시 지열히트펌프의 난방열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이기술을 이용해 2012년 당시 해당 농가에서는 전국에서 단위 면적당 최고의 파프리카 생산량(1만 2,540m 규모의 파프리카 유리온실로서 단위생산량이 3.3m당 70kg 이상)을 기록한 바있다. 2007년 공기열원, 수열원, 지열원 등 3가지 열원 모두에 대해 한국전력의 심야전력 이용규격을인증받았으며 이후 국내 다수의 현장에 수축열시스템을 적용한 심야전력을 공급해오고 있다.제이앤지의 수축열은 고성능 디퓨저(Diffuser)를 이용한 조(槽)내 대온도차 방식의 성층화(Stratification)기술을 적용해 동일 용량 축열조 기준으로 에너지저장능력을 경쟁사대비 약1.5배 이상 실현하고 있다. 특히 전북대병원, 제주도 서귀포시 의규리 귤농장, 전주 고려병원 등은 수축열 냉난방 및 급탕시스템의 대표적 현장으로 꼽힌다. △박종우 대표 "세계가 인정하는 기업 되도록 노력할 것" 전북의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향토기업이 사라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지역을 바탕으로 자생하고 성장할수 있는 선순환구조가 마련돼야 우리지역경제도 살아나고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 됩니다 조그만 냉난방 전문점을 국내 굴지의 기술력을 가진 지열 에너지 전문 업체로 성장시킨 박종우(50)대표의 시작은 자본도 인지도도 없는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신념으로부터 시작됐다. 십수년의 세월이 지나 현재는 이미 관련분야에서는 국내 탑3안에 들어가 있지만 개방형 지열 시스템, 고용량 장심도 지열시스템 등 지열 에너지의 새로운 분야와 태양광, 태양열, 연료전지 사업 등에도 진출하기 위해 사업기획을 하고 있다. 10년안에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은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그에게 아쉬운 점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경상도와 수도권지역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수요가 늘고 있고 타지역 관련공무원들이 관심을 보이며 본사까지 직접 방문이 잇따르고 있는 반면 정작 본사가 속해있는 전북에서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일까? 전북지역에서 어느정도 성장하고 앞으로 더욱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어김없이 전북을 벗어나 타지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있다. 최근에도 성장을 거듭하던 한 에너지 관련회사도 본사를 안양으로 옮겨 수많은 직원들과 관련업체들이 전북을 등졌다. 물론 지역적 한계도 있겠지만 박 대표는 전북도를 비롯한 도내 지자체들이 전북지역업체들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외지에서 대규모 투자자본을 유치해서 지역에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북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애향심이 충만한 향토기업이 더 이상 고향을 떠나지 않도록 자생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얘기다. 특히 엄청난 노력을 기울려 전북으로 이전한 기업들에대한 관심도 중요하지만 전북은 유치기업에 대한 대접은 이미 잡아 놓은 물고기수준이다. 완주에 있던 LS의 플랜트 공장이 평택으로 이전한 경우를 볼때도 도내 지자체들의 태도를 짐작할수 있는 대목이다. 박종우 대표는 전북 기업들이 떠나지 않고 있어야 그만큼 좋은 일자리도 생기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며 하지만 우리기업은 끝까지 고향을 지키며 국내를 벗어나 세계에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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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0.08.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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