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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소비자 물가 1.9% '껑충'

지난달 전북지역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 대비 1.9%나 오르면서 4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체감물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도 101.93으로 조사돼 4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2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전라북도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2년 10월(2.1%)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물가상승의 주 원인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따른 계란 대란 여파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껑충 뛴 데다 국제유가까지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무(119.0%), 배추(85.3%), 달걀(50.7%)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자주 사 먹는 채소, 과일 등의 물가인 신선식품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4%나 상승했다. 또 공업제품(1.7%)과 서비스물가(2.1%)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올랐다. 국제유가 반등 여파로 그간 물가 안정세에 기여했던 기름 값은 휘발유 8.9%, 경유가 12.2%나 오르면서 전체물가 상승을 이끌었다.도민들의 세금부담도 가중됐다. 전기료는 전년동월대비 11.6%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동안 도시가스비도 6.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공공서비스 부문의 요금도 일제히 올랐다. 특히 전년과 비교해 하수도료(27.5%)와 시내버스료(8.2%)의 상승폭이 컷다.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 관계자는국제유가 흐름과 신선식품의 작황여부를 볼 때 당분간 물가상승 흐름은 쭉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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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02.03 23:02

현실과 동 떨어진 '전안법' 시행 잡음

지역 영세 상인의 경영부담을 키운다는 반발 속에서도, 정부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련법(이하 전안법)을 예정대로 지난 28일 시행했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인증정보 게시 의무는 판매자 부담 완화를 위해 올 연말까지 유예시켰다.이번에 시행이 발표된 전안법은 발효와 동시에 영세업자들의 거센 항의에 부딪치며 개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일고 있다.전안법은 기존 유아복 혹은 주로 공산품에 적용되던 KC인증(국가통합인증) 대상을 일반 의류잡화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전안법의 도입 취지는 여러 법률로 나뉘어진 공산품 안전관리를 통합하고 안전기준을 보다 엄격히 하자는 것이다.옥시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공산품에 대한 안전기준 강화 목소리가 커지면서 도입에 탄력을 받았다.그러나 원안대로 전안법이 시행될 경우 전북지역 내 영세 인터넷 쇼핑몰과 의류제조업체 등은 물론 소비자 피해도 불가피할 전망이다.3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안법 시행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온라인 쇼핑몰은 전북지역에만 7987곳에 이른다.전안법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KC인증 비용이 적게는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천만원까지 들기 때문이다. 해당 법률에 따르면 의류잡화는 각각의 생산품에 모두 인증을 받아야 한다.문제는 자체적으로 KC인증을 실시할 수 없거나 인증 비용이 부담스러운 영세 상인들의 경영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이로 인해 업체들이 판매 단가 인상이나 판매 중단을 결정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올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전안법 폐기를 촉구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상황이다. 전주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김모 씨(34)는최근 몇 년 사이 업계 포화상태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데 KC인증 부담까지 늘어나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다른 쇼핑몰 업체 대표 박모 씨(36)는영세 온라인 쇼핑몰의 가장 큰 장점은 싼 가격인데 이젠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이라며정부의 이 같은 결정으로 KC인증에 큰 타격을 받지 않는 대형업체들만 이득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소상공인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는 등의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파악 된다며인증기관을 늘리거나 인증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움직임을 통해 업계의 비용 부담을 줄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전안법 개정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는 설 연휴가 끝나는 대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안에 담길 내용으로는 업종별상품 안전도별 인증 기준 다양화, 인증기관 정비점검, 인증비용 조정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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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01.31 23:02

소비냉각은 서민 이야기일뿐…수백만원짜리 선물세트 '불티'

경기 불황과 정국 혼란, 청탁금지법(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올해 설 선물 시장은 전반적으로 얼어붙었지만, 가격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최고급 선물세트의 경우 내놓기가 무서울 정도로 잘 팔리고 있다.소수 고소득층자산가 등의 소비 여력은 여전히 넉넉하다는 뜻으로, 불황 속에더 두드러진 우리 사회 양극화의 한 단면이다.25일 유통업계에서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을 앞두고 한우굴비청과와인 등에 걸쳐 프레스티지 엘(L)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엘은 최고급상품만 엄선한 롯데백화점의 프리미엄 선물을 말한다.1++ 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등급이 9에 이르는 한우 부위만 모은 엘 넘버 나인(L-No.9) 세트의 경우 138만 원이라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 이미 준비된 100개가 동났다.180만 원짜리 KY 트라피체 마노스 와인세트 30세트도 일찌감치 매진됐고, 무려 한 세트 가격이 360만 원에 이르는 영광 법성포 수라 굴비조차 한정 수량 30세트 가운데 이미 20세트가 팔린 상태다.올해 설을 앞두고 롯데백화점 프레스티지 엘 매출은 지난해 설 당시보다 6% 넘게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 5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롯데백화점 전체 설 선물 매출(사전예약)이 2015년 같은 기간(설 전 일수 기준)보다 1.2%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월등한 실적이다.작년 12월 26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설 선물 매출이 무려 9%나 줄어든 현대백화점에서도 프리미엄 선물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다.역시 1++등급, 마블링 9등급 한우 여러 부위로 구성된 90만 원짜리 현대프리미엄 한우 No.9은 지금까지 모두 1500세트나 팔려나갔다.지난해의 두 배로 세트양을 늘린 사실을 고면, 매우 높은 소진율이라는 게 현대의 설명이다. 신세계에서도 이미 수 백만 원짜리 한정판 프리미엄 설 선물세트들은 품절된 지오래다.아직 설이 4일 정도 남았지만, 200만 원짜리 프리미엄 참굴비(30세트 한정), 120만 원짜리 명품 목장한우 특호(120세트 한정), 115만 원짜리 고가 와인 베가시실리아 우니코 리제르바 에스페샬(5병 한정) 등은 이미 매진됐다.대형 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수 백만 원짜리 프리미엄 상품은 주로 고소득층 VIP(최우수고객)들이 구매한다며 어중간하게 비싼 10만 원대가 아닌 수 백만 원짜리한우굴비 세트가 동난다는 것은 경기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은 슈퍼 소비계층이건재하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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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7.01.26 23:02

편의점 판매영역 확장…골목상권 위협

편의점업계가 서비스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하면서 골목상권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노 나타났다.실제 편의점 업계은 커피제과는 물론이고 복사인쇄배달 등의 서비스까지 개시했다. 여기에 도시락 유행과 함께 조리식품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24일 전북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올 1월말 기준으로 도내에 개설된 편의점은 1600여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지역슈퍼마켓인 나들가게를 초토화 시켰던 편의점은 편리성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지역문구점, 카페, 동네카페 등 소상공인 업계마저 잠식하고 있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유통 오프라인 업태의 부진 속에도 편의점 업계는 올해 지난해보다 20%가량 성장할 전망이다.CU, GS25,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이 사실상 4등분하고 있는 편의점 시장은 지난 2014년 8월 규제 완화와 2015년 1월 매출 순위 1위인 담배가격 인상이 맞물리며 지난해에 전년 대비 30%나 성장한 바 있다.여기에 유통공룡 신세계도 계열사 이마트를 통해 자사 편의점 위드미의 사업확장을 계속해나가고 있다.최근 편의점은 치킨집, 호프집 등과 함께 창업 0순위로 꼽힌다. 혼밥족, 혼술족들로 대표되는 1인 가구 비중 증가로 매출 상승이 기대되면서 신규 점포 수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사실상 지역소상공인들은 편의점으로 빠르게 흡수되고 있다.편의점이 한 집 건너 한 집 꼴로 개설되다보니, 골목상권 위협은 물론 편의점 업주들마저 과밀화로 인한 공멸 위기에 처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전주시 효자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 씨(48)는인건비, 프랜차이즈 로열티, 인테리어 비용, 상가월세 등을 지불하고 나면 남는 돈이 하나도 없다며심할 경우엔 한 달 수령금액이 15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상황이 이러다보니 일부 점주들은 본사 계약 기간을 채우지도 못하고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위약금을 물어주고 폐업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전북경제통상진흥원 지역경제팀 관계자는소상공인들에겐 대형마트나 백화보다 무서운 것이 편의점이라며기업형 슈퍼마켓(SSM)처럼 편의점의 사업진출 확장에도 규제가 있어야 하며, 지역소상공인들도 편의점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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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01.25 23:02

설 앞두고 들썩이는 장바구니 물가에 '신음'

전북지역 유통업계와 소비자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폭등한 장바구니 물가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계란을 필두로 상당수의 농산물 가격이 급상승한데 이어 작년 하반기 이후 5%이상 오른 가공식품 가격으로 인해 대부분의 생활물가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유통업계는 설 명절이 경기침체 및 공공요금 상승과 맞물려 소비가 더욱 위축될까 염려하고 있다.특히 겨울철 매출이 뚝 떨어지는 전통시장의 시름은 클 것으로 보인다.전주남부시장 상인 김옥임 씨(62)씨는올 설 명절에 급격하게 오른 제수용품 가격으로 구입을 주저하다 발길을 돌리는 손님이 많다며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이 닫히고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들썩이는 장바구니 물가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진 상황이다.16일 전북소비자정보센터가 조사한 2017년 설 명절 물가조사결과에 따르면 4인 가족기준 설 차례상 예상비용은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백화점은 31만823원으로 지난해 설과 비교해 1.6%, 대형마트는 23만9844원으로 3.8%씩 올랐다.또 중소형마트는 23만8684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8.0%, 전통시장은 19만6231원으로 0.2%씩 각각 상승했다.전북지역 유통업체 기준으로 4인 가족 설 제수용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18.2%저렴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전 부침에 꼭 필요한 계란가격(30개 기준)은 AI 사태의 여파로 지난해 5123원에서 96.6%나 오른 1만70원으로 집계됐다.주부 김강희 씨(54)는 계란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며 차례 상에 올릴 부침 전의 개수를 줄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소비자 정보센터 관계자는 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며 저장성이 높은 상품은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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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01.17 23:02

밥상 물가 껑충…서민들 "장 보기 두렵다"

연초부터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지난해 하반기 이후에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이 훌쩍 뛴 데다 ‘설상가상’으로 계란은 물론 채소와 갈치·오징어 등 농축수산물 값까지 뛰었다.이에 따라 설 연휴를 앞두고 전반적인 물가대란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가격통계(KAMIS)에서 6일 자 기준 주요 농축수산물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년(직전 5년 평균)과 비교해 가격상승률이 두 자릿수를 넘는 농축산물이 수두룩했다. 심지어 값이 두 배 이상 오른 품목도 적지 않았다.무의 평균 소매가격은 1개당 3096원으로 평년(1303원)의 2.4배(137.6%↑)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역에 따라서는 무 한 개가 4000원에 팔리고 있었다,양배추도 한 포기에 5578원으로 평년(2630원)의 2.1배(112.1%↑), 1년 전(2407원)의 2.3배(131.7%↑)에 이르렀다.당근(1㎏ 6026원)은 평년(2692원)의 2.2배(123.8%↑)로, 1만 원(전국 최고가9400원)에 육박했다.배추 역시 한 포기에 4354원으로 1년 전(2220원), 평년(2893원)보다 각각96.1%, 50.5% 뛰었다.깐마늘, 대파 등 주요 양념류도 평년 대비 가격이 30% 이상 올랐고, 최근에는 태풍으로 제주도 콩나물이 큰 피해를 보면서 콩나물 가격도 17%나 급등했다.이 밖에 오이, 시금치, 토마토 등의 가격도 최근 오름세를 타고 있다.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품귀 상태인 계란을 비롯해 한우·수입 쇠고기 등 축산물 가격도 심상치 않다.계란(특란)은 한판(30알) 평균 소매가가 8960원으로 평년(5539원)보다 61.7%나 높다. 한우 갈비와 등심도 평년보다 각각 19.9%, 22.9% 올랐고 미국·호주산 등 수입 쇠고기 역시 6~13% 가격이 뛴 상태다. 국산 냉장 돼지고기 삼겹살(100g)도 평년보다 7.5% 비싸다.수산물 가격도 만만치 않다.갈치는 한 마리에 9759원, 마른오징어는 열 마리에 2만8534원으로 평년보다각각 21.2%, 20.1% 올랐다. 평년 2597원 정도였던 물오징어(한 마리) 가격도 14.5% 비싼 2974원에 팔리고 있다.필수 ‘먹을거리’로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축수산물 물가는 최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하는 분위기다.소비자원이 주요 생활필수품 128개 품목의 지난해 12월 평균가격을 전월과 비교한 결과, 상승률 상위 10위권에는 감자·당근·오이·대파·배추·된장·오징어 등 주요 식품이 줄줄이 포함됐다.신선식품 외 최근 식용유와 두부 등 가공식품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연초부터 “장 보기 두렵다”는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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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7.01.09 23:02

쇼핑공간 '문화 관광지'로 바뀐다

문화레저식사 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개념 쇼핑 플랫폼이 생겨나면서 기존에 물건만 구매하던 쇼핑공간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쇼핑 플랫폼으로 불리는 복합쇼핑몰은 여러 시설이 한곳에 몰려 있어 편리하게 여가시간을 보내기 좋다는 장점 때문에 유동인구와 관광객을 끌어 모으고 있다. 몰링족(복합쇼핑몰에서 쇼핑외식여가 등을 즐기는 사람)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다.전주시 효자동의 박영미 씨(28)는 전주에 살고있는 많은 20대들이 다양한 소비생활을 충족하지 못해 대전, 광주는 물론 서울까지 쇼핑을 하러 떠난다며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살거리가 많은 쇼핑공간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쇼핑공간이 단순히 물건만 사는 것을 넘어 문화 관광지로의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은 남부시장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남부시장 청년몰과 야시장은 전통시장에 젊은 혈기를 불어넣어 끊어질 위기에 처한 한국 전통시장의 명맥을 이었다는 평가다. 물량과 편의성으로 승부하는 대형마트와 직접경쟁보다 특성을 살린 마케팅에 집중한 결과다. 소상공인과 대규모 쇼핑공간의 역할이 나눠진 모범사례다.도내의 경우 백화점과 대형마트로 대표되는 쇼핑플랫폼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쇼핑공간은 도내 고객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고객까지 끌어모을 수 있는 모습을 갖춰야 한다는게 유통업계 전문가들의 제언이다.전북지역이 이같은 추세에 적응하지 못한다면,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한 원정쇼핑 증가로 인한 도내 소비자 유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복합쇼핑몰의 추가 입점 등으로 지역 업체나 소상공인들이 입을 피해와 독과점 문제는 해결해야 될 딜레마로 지목된다.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물건 구매를 넘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며정보통신과 교통 발달로 고객들의 욕구가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는데 전주를 비롯한 도내에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공간이 너무 부족해 이를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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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7.01.03 23:02

장바구니 물가 껑충…서민 '한숨'

연말 장바구니 물가가 치솟으면서 서민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정치적 혼란으로 소비 심리가 추락한데 이어 각종 식재료가공식품값까지 줄줄이 오르면서 소비시장은 최악의 분위기다.지난 21일 오비맥주는 카스 등 주요 맥주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했다. 카스 병맥주의 출고가는 500㎖ 기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 올랐다.오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처음이며, 인상폭은 역대 최대다.오비맥주가 가격을 올리면서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까지 인상 대열에 동참할 조짐이다.앞서 지난 20일 라면업계 1위 농심도 라면가격을 일제히 인상했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각각 올랐다.계란대란과 함께 빵 가격도 덩달아 상승 중이다. 파리바게트는 단팥빵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100원 인상했으며, 롤 케이크는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00원 올렸다.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 특란 30개 소매가는 6781원으로 한 달 전(5408원)과 비교해 25.3%나 올랐다.같은 날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2016년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결과를 보면 전북도민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93.4를 기록했다.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은 지난 2009년 이후 7년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전북지역은 전국 평균 소비자심리지수 보다도 0.9포인트 낮다.장바구니 물가부담 상승에 이어 기름 값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최근 산유국의 감산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10% 넘게 치솟자 주유소 휘발유 소매 가격도 연중 최고로 오르고 있다.석유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기름가격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북지역 평균 휘발유 값은 리터당 1475원, 경유는 1260원이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리터당 100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지속적인 국제유가 상승 조짐에 따라 조만간 전북지역도 휘발유 값은 리터당 1500원, 경유 값은 1300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시민들은 석유가격 상승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전주시 삼천동의 한 주유소에서 만난 소상모 씨(45)는장바구니 물가 상승도 부담스러운데 기름 값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월급은 그대로인데 물가만 상승하고 있어 가계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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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정
  • 2016.12.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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