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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소값 고공행진 지속

뿌리채소 가격의 고공세가 지속되고 있다. 작황 부진에 따른 출하량 감소와 수입대체 효과 상실 등으로 김장철까지 강보합세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식탁물가에 비상이 걸렸다.8일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협유통 전주점 등에 따르면 강세가 예고됐던 깐마늘의 도매가는 지난해 1㎏당 3500원대에서 지난 주말 7500원대를 형성했다. 1접(100개) 상(上)품의 전국 평균 도매가는 3만8000원대로 지난해보다 130% 가량 올랐으며, 소매가도 5만원 선이다. 일선 대형마트에서는 육종마늘 상품 1.5㎏의 소매가는 2만2800원, 유기농 깐마늘 1.5㎏은 3만4800원에 판매하고 있다.양파 상품 1㎏ 도매가는 지난 주말 평균 840원대로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른 시세다. 소매가는 1㎏당 1090원대이고, 양파 5입 1망 가격은 2000원 안팎이다.이같은 마늘·양파의 고공세는 이상 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과 함께 수입산의 시세도 오르면서 수입대체 효과가 상실됐기 때문이다. 또 2000년대 중반 이후 크게 늘어난 저온저장고에 많은 물량이 입고되면서 정작 출하시기에 시중 유통량이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가장 높은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는 무는 고랭지 무의 경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6%, 출하량은 20% 가량 감소하면서 지난 주말 도매가는 1㎏ 1200원대로 지난해에 비해 2배가 올랐다. 소매가는 최근 몇년 동안 1개당 1000원 안팎이었지만 이번달 들어 2800대로 치솟았고, 이같은 고공세는 김장철까지 유지될 전망이다.감자도 20㎏ 기준 가격이 지난해 1만5000원~1만8000원대였지만 올해는 2만2000원 전후로 30% 가량 올랐다. 크기도 작아져 알이 굵은 '왕특'은 지난해 70% 수준이다.농협유통 관계자는 "현재 저장에 들어간 양파·마늘은 오는 10월쯤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어서 그 동안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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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0.08.09 23:02

모든 음식점 쌀·김치 원산지 표시

오는 11일부터 전국의 모든 음식점은 사용 중인 쌀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테마가 있는 뉴스Why뉴스최승진 포인트 뉴스북한군 "서해 훈련에 물리적 대응 타격"(종합)개구쟁이 아이에게 안경 대신 필요한 것은첫 내한 '록키호러쇼', 송용진·강태을·홍석천·이병준 내레이터 참여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농수산물의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돼 오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는 100㎡ 이상의 음식점만 쌀과 배추김치의 원산지를 표시했으나 11일부터는 모든 음식점에 표시 의무가 적용된다.또한 배달용 치킨과 오리고기, 천일염 등 식용소금,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술도 원산지 표시가 의무화된다.가공식품은 50% 이상 포함된 원료가 있는 경우 지금까지는 원료 한 가지만, 50%이상인 원료가 없을 때는 배합비율 상위 원료 두 가지만 원산지를 표시해왔으나 8월 5일부터는 비율이 높은 두 가지 원료의 원산지를 적어야 한다.농산물과 가공품에 국한됐던 통신판매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대상도 수산물과 수산물 가공품에까지 확대된다.개정안은 또 막걸리 등 주류는 2011년 12월31일까지 사용된 원료 가운데 배합비율이 가장 높은 원료의 원산지를 표시하도록 했다.이와 함께 '혼동 우려 표시'와 '위장판매'의 예를 명시하는 등 처벌을 강화했다.원산지표시란에는 '수입산'으로 적고, 점포앞 현수막이나 포장재 또는 게시판에는 '우리 농산물만 취급', '국산만 취급' 등으로 표시하거나 ▲수입산과 국산을 함께 팔면서 수입산을 잘 보이지 않게 진열하거나 ▲수입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채 원산지가 국내산이라고 답하는 경우 등이 허위표시로 인정돼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규정했다.또한, 돼지 왕갈비의 경우 뼈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고기는 수입산을 사용한 경우 종전에는 "국내산과 수입산을 섞음"으로 표시했으나, 앞으로는 고기기준 원산지를 표시해야 한다.아울러 수산물 원산지 신고포상금도 종전 100만원 이내에서 200만원 이내로 늘어나며, 원산지 증명과 관련된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을 보관하지 않았을 때는 2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산하 원산지단속 전문기관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특별사법경찰공무원 1,100명과 지자체 공무원, 24천명의 명예감시원을 활용하여 연간 30만개소 이상의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또한 과학적 원산지 식별을 위해 쇠고기와 쌀을 중심으로 유전자(DNA)분석을 올해 3,500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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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컷
  • 2010.08.04 23:02

백화점·대형마트 7월도 웃었다

7월 한 달간 궂은 날씨에도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좋은 실적을 거뒀다.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아 잡화류와 스포츠, 아웃도어 상품이 잘 팔렸고 무더위에 에어컨과 선풍기 판매가 늘면서 가전 매출도 잘 나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7월 전 점포 기준으로 매출이 지난해 7월보다22% 늘었으며 1년간 생긴 점포를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는 10.7%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를 통틀어 9%, 또 유플렉스를 포함하면 10.6% 매출이 늘었고, 신세계백화점도 전점 기준 26.7%, 기존점 기준 14.1%의 매출 신장세를기록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0%, AK플라자는 8.6% 매출이 늘었다. 분야별로는 롯데백화점에서 기존점 기준으로 핸드백(23.2%)과 스포츠(23.1%),아웃도어(16.4%), 선글라스(16%)가 높은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에서도 스포츠가 22.5%, 영패션 의류가 16.3%, 핸드백이 19.5%, 가전용품이 17.1%로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신세계백화점도 선글라스(30.8%)와 스포츠용품(21.5%), 여성캐주얼(13.9%)이 잘나갔고 갤러리아백화점에서는 여성의류 14%, 스포츠 아웃도어 13%, 명품 10%의 높은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MD운영팀 김상수 팀장은 "경기가 작년보다 나아져 해외 여행객이 많아 바캉스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달이 본격 휴가철이고 9월까지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피서 관련용품의 호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역시 무더위와 휴가철 특수를 누렸다. 신세계 이마트 매출은 전점 기준 12.9%, 기존점 기준 9.1% 늘었다. 홈플러스에서도 전점으로 보면 13.9%, 기존점만 보면 8.8% 매출이 신장했으며롯데마트는 전점에서 31%, 기존점에서 9.3%의 신장률을 보였다. 분야별로 이마트에서 과일(35.6%), 삼겹살 등 축산물(22.9%), 음료.맥주 등 가공식품(11.8%), 바캉스용품(13.7%)이 상대적으로 더 많이 팔렸고, 특히 냉방용품 매출은 70.3% 급증했다. 롯데마트에서도 과일 매출이 25%, 채소는 18% 늘었고 남성 의류는 31%, 여성의류는 22% 더 팔렸다. 신세계 이마트 김근만 프로모션팀장은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릴 8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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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8.02 23:02

전주지역 대형마트 각축장

전주시내가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의 각축장이 되면서 시장 나눠먹기라는 지적이다. 신규 업체의 약진 속에 기존 점포는 고객 지키기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향후 또다른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 나눠먹기는 심화될 전망이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전주시내 대형마트는 농협하나로클럽을 제외하고 이마트 1개점·롯데마트 2개점·홈플러스 2개점이 회사별 매출 합계로 1:1:1의 비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모두 매월 300억원 가량 매출을 올리며 전주시내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최근 1년 동안은 신규 점포로 꼽히는 롯데마트의 매출이 20%~30%의 신장세를 유지했던 반면 기존 이마트와 홈플러스 매장은 5%~10% 가량 매출이 줄어들거나 다소 회복되며 고전했다.서부 신시가지 일대 효자동으로 인구 유입이 늘고 가련산길 개통 등으로 입지 조건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마트는 노후화된 점포의 이전·확장이 어려운 만큼 내부 쇼핑 공간을 넓히며 특정품목 할인을 내세웠고, 홈플러스도 상품 구성 변화와 판매대 확대 등 리뉴얼과 함께 대대적인 할인을 광고하며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STS개발㈜이 효자동 서도프라자 인근에 홈플러스 입점을 추진하면서 향후 2년 내 상권은 더욱 나눠먹기 식으로 변할 전망이다. 이곳은 현재 대형마트가 진출하지 않은 전주시내 노른자위 상권으로 꼽히고 있다.더욱이 최근 롯데마트 송천점으로부터 700여m 가량 떨어진 곳에 덕진점이 개점하면서 동일 회사의 자기잠식(Cannibalization 카니발리제이션) 효과도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들은 "전주시내 대형마트는 이미 포화상태로 모 업체 담당자는 매월 부진 보고서를 쓰느라 애를 먹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신규 입점과 개점 등으로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면서도 "경기 회복과 물가 상승으로 대형마트 매출이 모두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다가오는 추석 기간 대대적인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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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0.07.28 23:02

갤럭시S, 한 달 만에 가입자 50만

SK텔레콤이 단독 출시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 사용자가 출시 한 달여 만에 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갤럭시S 가입자는 지난달 24일 판매 개시 이래 33일만에 50만명을 돌파한다. 이날 영업개시전 기준 가입자는 49만2천명으로, 현 판매 추세대로라면 이날 오전 중 50만번째 가입자가 나올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날 50만번째 가입자를 대상으로 태블릿PC 교환권과 올인원55 기본료 1년 무상 제공, T스토어 100만원 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 제공 행사도 벌인다. SK텔레콤은 "판매 6일 만에 10만대, 10일 만에 20만대, 19일 만에 30만대를 돌파하는 등 휴대전화 판매 역사를 새로 써왔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내달 중 200만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데이터무제한과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개방 등 혁신적인 무선인터넷 활성화 방안 발표 이후 이에 대한 기대감으로 갤럭시S 판매도 크게 늘어난 추세라고 말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1개월 동안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은 3만2천명의 순증을기록했다. 배준동 마케팅부문장은 "단말기의 완성도에 SK텔레콤의 네트워크 품질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 사용환경 및 특화서비스가 더해진 결과"라며 "갤럭시S는 추석 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SK텔레콤은 이를 계기로 향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적극적 의지도 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특정 제조사의 폐쇄적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개방적인 안드로이드운영체제 지원 단말기에 집중한 결과, 경쟁사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면서 "갤럭시S 출시 이후 국내 대표 앱 거래장터인 T스토어의 하루평균 가입자가 1만8천명 늘어났으며, 갤럭시S 가입자의 유료 앱 구매건수는 다른 스마트폰 가입자의 1.8배나 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한 'T스마트폰스쿨' 등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매주 20여 차례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8천여명의 고객이 이를 수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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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26 23:02

전주 대형쇼핑몰 성공할까

대형 쇼핑몰의 무덤이 된 전주시내 구도심이 다시금 활력을 찾을지 주목받고 있다. 옛 전풍백화점이 최근 새단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전주코아아울렛이 새로운 인수자의 운영을 기다리면서다.전주시 고사동 고사동의 옛 전풍백화점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리뉴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1만247㎡로 지난 1997년 부도 뒤 지난 2004년과 2007년 주인이 바뀌고 구도심의 흉물로 남았던 이곳은 오는 10월까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구도심의 새로운 랜드 마크를 예고하고 있다.서노송동 코아아울렛백화점도 기존 점포는 상당수가 매장을 비운 상태로 새로운 인수업체의 리모델링을 기다리고 있다.이에 따라 전주시내 구도심 상인들은 대형 쇼핑몰의 재개점이 인근 상권에 집객 효과를 유발, 상권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고사동에서 22년 동안 점포를 운영한 김모 씨(63)는 "전주백화점에서 상점을 운영하다 백화점 부도 뒤 인근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며 "대형 쇼핑몰이 잘 돼야 집객 효과로 인근 상권이 살아난다. 현재 고사동 상인 대부분 리뉴얼 공사가 하루 빨리 마무리돼 더욱 많은 사람이 구도심을 찾길 바라는 마음이다"고 말했다.하지만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전주시에 인구유입이 없는데다 그외 비어있는 대형 쇼핑몰의 활용이 필요하다는 것.전풍백화점에서 한 블럭 떨어진 곳에는 비슷한 규모의 옛 전주백화점이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뀐 뒤 문이 잠긴 채 남아 있으며, 인근 엔떼피아는 지난 5월 수도권 업체가 2개동의 각각 2개층을 임대해 진출했지만 한달도 못돼 철수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인구가 늘지 않는 한 유통업체의 입점과 수익 창출은 한계가 있다"면서 "건물의 접근성용이와 공실률 감소가 관건인데 구도심에는 대형 빈 건물이 아직도 산재하며, 새로운 쇼핑몰의 상품 구색이 소비자의 구미를 끌지 못하면 현재 상황에서 크게 나아지지 않을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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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세명
  • 2010.07.26 23:02

귀금속·車·핸드백 수입 큰폭 증가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귀금속, 승용차, 핸드백 등의 수입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전체 소비재수입 규모는 24.7% 증가한 200억 달러를 기록했다. 2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상반기 소비재 수입은 승용차(53.7%), 귀금속 및 보석류(72.7%) 등 내구소비재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7%가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전체수입 증가율(40.2%)보다는 증가폭이 작았다. 올해 상반기의전체 수입액은 2천39억달러다. 상반기 내구소비재 수입은 78억달러로 전체 소비재 수입 가운데 3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32.4% 증가했다. 내구소비재 세목별로는 귀금속과 승용차의 수입이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72.7%,53.7%가 늘어 10억달러와 13억달러를 기록하면서 큰 폭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가전제품은 1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접소비재는 22.1%가 증가한 52억달러로 나타났다. 담배는 20.2%가 증가한 5천500만달러, 주류는 25.1%가 늘어난 2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소고기는 37.7% 늘어난 4억8천500만달러로 나타났으나 돼지고기는 지난 4월 발생한 구제역의 영향 등으로 4.5%가 감소한 3억3천800만달러로 나타났다. 비내구 소비재는 26.2% 증가한 409억달러였다. 세목별로는 화장품 수입이 33.6% 늘었으며 핸드백은 55.2%가 증가한 1억3천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핸드백의 경우 이탈리아(43%)와 프랑스(25.2%)로부터 수입된 고급핸드백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중저가품은 중국(25.7%)에서 수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기획재정부는 귀금속과 보석류의 경우 국제가격 상승 요인 등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어났고 승용차는 수입차량의 국내 판매 호조에 힘입어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재뿐 아니라 원자재와 자본재 수입도 모두 두 자리수 이상의 큰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원자재는 원유 등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46.1% 증가한 1천202억6천만달러, 자본재는 설비투자 확대와 함께 수출호조에 따른 반도체장비 등의 도입으로 35.3%가 늘어난 636억2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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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21 23:02

"한국인은 명품을 무척 좋아해"<맥킨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다른 문화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명품 친화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제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20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중국, 미국, 일본, 한국 명품 소비자 7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명품 구매가 낭비라고 답한 사람은 한국인 중에서는 5%에 불과한 반면, 다른 국가들은 10~15%에 달했다고 밝혔다. 명품 구매가 낭비라고 답한 비율은 미국 11%, 일본 10%, 중국 14%, EU 15% 등이었다. 한국 명품 소비자들은 이웃과 주변인물의 수준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감도 더욱 심하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한국의 명품 소비자들은 트렌드를 앞서가며 새로 출시된 명품에 대한 과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맥킨지는 분석했다. 실제로 조사대상자 중 명품을 과시하는 것은 조악한 취향이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일본이 45%, 중국은 38%, EU와 미국은 27%에 달한데 비해 한국은 22%에 불과했다. 한국의 명품 고객들 사이에서 발견된 또 다른 추세는 상향구매 성향이었다. 피혁 제품과 액세서리, 시계, 보석류의 경우는 평소에 구매하던 브랜드보다 더 고가의 브랜드로 전환한 적이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18~19%에 달한 반면, 평소보다 더 저렴한 브랜드로 하향 구매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에 불과했다. 맥킨지는 글로벌 매출의 4%를 차지하는 한국의 명품시장은 이제 세계 명품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한국의 명품산업 규모는 약 40억 달러로 패션 관련 총지출의 15%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게다가 한국 소비자들 중 한동안 명품 구매를 중단했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의 80~90%가 향후에 명품 소비를 재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만큼, 경기회복 조짐 가시화와 함께 이들의 명품지출이 다시 반등하게 될 것이라고 맥킨지는 내다봤다. 한국에서는 기존 주 고객층인 40~60대와 달리 20~30대와 남성이 새로운 명품 고객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명품을 구매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이라고 응답한 소비자층은 18~24세가 34%, 24~29%가 29%로 조사된 반면, 더 높은 연령층의 경우 20% 미만에 그쳤다. 맥킨지는 중국이나 일본 대비 한국의 명품시장 규모는 작아보일 수 있지만, 성장과 다각화 추세를 감안할 때 한국은 명품 브랜드 업체들이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인만큼 한국시장에서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경영진 선에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한국 명품시장 공략에 성공하려면 브랜드이미지를 철저히 관리하고, 고객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수집하는 한편, 백화점과 자체 부티크 매장, 온라인 판매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판매채널들에 대한 조율과 관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맥킨지 서울사무소의 김애미 파트너는 "경제력 향상도 명품 소비의 한 원인이지만 한국시장에 진출했거나 그럴 계획이 있는 명품 브랜드라면 이제는 신규 명품 소비자층의 부상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특히 젊은 소비층 및 남성고객의 명품소비가 느는 것은 이들 소비층이 명품에 부여하는 정서적 가치의 변화를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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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20 23:02

장마·무더위에 채소·과일값 폭등

최근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채소.과일의 출하량이 줄어 일부 품목은 2주 만에 3배 이상 폭등해 가계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일 대구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2㎏ 단위로 거래되는 상추의 평균 거래가격이 7천800원으로 1주일 전의 1천800원, 2주일 전의 1천600원보다 3배 이상이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천200원에 비해서도 배 이상이 높아졌다. 다른 채소가격의 오름세도 만만치 않다. 대전농산물유통센터에서는 배추가 포기당 3천780원으로 2주 전 2천280원보다 65.8%(1천500원)가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풋고추(100g 기준)도 650원으로 2주 전 385원에 비해 68.8%(265원)나 뛰었다. 충북의 경우 농협 충북유통에서는 무가 개당 2천200-2천3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 800-900원보다 배가 훌쩍 넘는 가격이 형성되고 있으며 지난해 1만1천-1만2천원의 시세를 보였던 애호박(20개 기준)이 최근 1만5천-1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산 엄궁농산물도매시장에서 오이(10㎏ 기준)의 경우 최고가는 2만5천원선으로 1주일 전 1만2천-1만3천원에 비해 배가 오른 상태다. 대전 농산물유통센터 관계자는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채소류의 생육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여름철에는 강원도 등의 고랭지 채소가 집중적으로 공급돼야 하는데 이마저도 원활치 못해 가격이 뛰고 있다"고 말했다. 과일가격도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대구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수박 특1등급(11㎏ 기준)의 평균 거래가격이 1만3천300원으로 1주일 전 1만1천350원, 2주일 전 1만750원에 비해 각각 17.1%, 23.7%가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천800원과 비교해서는 무려 70.5%가 상승했다. 농협 충북유통에서는 지난해 2만1천원 수준이었던 참외(15㎏ 기준)가 이번 주에 3만9천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토마토(10㎏ 기준)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1만1천→1만7천원)가 오른 가격으로 거래가 형성되는 등 채소.과일 가격상승으로 서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농협 충북유통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이상기온에 따른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과일이 많은 데다 착과 상태도 좋지 못해 봄부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며 "장마와 무더위까지 겹쳐 당분간 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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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
  • 2010.07.20 23:02

"삼계탕용 생닭 날개 돋친 듯"

저렴하고도 보양 효과가 뛰어난 삼계탕용 생닭이 시중에서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며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마다 때아닌 돈벼락을 맞고 있다.19일 도내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남아공월드컵에서 한국팀이 잇따라 선전하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린데다 초복을 일주일 앞둔 지난주부터 닭고기 소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 도계작업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가공제품 개발에 주력하며 닭고기 생산업체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힌 A사의 경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기 시작해 하루 평균 60만여수를 웃도는 등 쇄도하는 삼계탕용 생닭 주문에 눈코뜰새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50만여수 보다 15% 가량 증가한 것으로 뜀박질하는 삼계탕용 매출 신장세가 순이익으로 이어져 기업 경영에 밝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또다른 닭고기 전문 생산업체인 B사도 사정은 마찬가지인데 지난해보다 10% 가량 증가한 하루 평균 35만여수를 생산하면서 날로 폭주하는 주문에 손놀림이 바쁘다.삼계탕용 닭고기 소비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종전 고가의 보양식품을 선호하던 소비 추세가 가격 부담이 적고도 웰빌식품으로 일품인 삼계탕으로 급선회 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의 경우도 삼계탕용 생닭 수요가 폭증하면서 생닭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이들 닭고기 전문 생산 업체들은 성수기를 맞아 삼계탕용 생닭 수요가 예상을 뛰어넘는 폭증세를 보임에 따라 24시간 풀가동에 돌입했다.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남아공월드컵 특수를 맞아 닭고기 소비가 급증한데다 무더운 날씨마저 지속되면서 삼계탕용 생닭이 웰빙 보양식품으로 시중에서 인기를 누리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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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세용
  • 2010.07.20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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