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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 "서민 등치는 동네조폭 뿌리 뽑는다"

전북경찰이 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명 동네 조폭과의 전쟁을 선포했다.전북지방경찰청은 오는 12월 11일까지 서민 생활을 침해하고 전북도민 불안의 주요 요인인 동네 조폭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동네 조폭은 기존의 조직폭력배 이외에 일정 지역을 근거지로 하면서 상습고질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거나 폭력행위 등을 일삼으며 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폭력배를 말한다.이들은 서민 생활반경 주변에서 활동하며 수시로 신체재산상의 위협을 가하고 있어, 기존의 조직폭력배보다 서민들에 대한 위해성이 더 크다고 경찰은 판단한 것이다.주요 단속 대상은 지역상인 등을 상대로 한 상습 갈취행위(노점상 등 영업 점포 운영권 갈취 또는 물품 강매 등)와 집단적 폭행협박 등 상습 폭력행위(영업방해, 분풀이 목적 또는 이유 없는 상습적 재물 손괴 등), 공원놀이터 등 다중 운집장소 소란행패를 통한 불안감 조성 등이다. 최근 서울에서는 여성 상대 유흥업소에 남성도우미를 공급하는 남성보도방을 상대로 금품갈취와 폭행을 일삼은 동네조폭이 구속됐으며, 대구에서는 서민들을 상대로 공갈, 협박을 일삼아온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또 전주에서도 최근 서민들을 상대로 상습폭행 등 위력을 행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이와 함께 경찰은 동네 조폭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도민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피해자 대부분이 자신의 약점인 범법행위가 발각되는 것과 이들로부터 보복을 당할 것을 우려해 신고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노래방 등 풍속업소의 경미한 위법 행위는 적극적으로 면책한다는 방침이다. 또 가명 조서 작성 및 신변보호 제도 등을 활용한 신고자의 비밀안전을 보장하고, 경찰과 피해자간 연락체계 구축사후관리 등 피해자 보호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각 경찰서별 지역 특성에 따른 테마를 선정해 수사열량을 집중, 도민들의 생활에 위협이 되는 동네 조폭을 뿌리 뽑을 방침이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9.12 23:02

"전주 시내버스 5개사 보조금 내역 검증하라"

속보= 전주 신성여객의 저상버스 보조금 유용과 관련,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전주시내버스업체 5개사에 대한 보조금 사용내역 회계 검증을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4일·5일자 6면 보도)‘전주 시내버스 완전공영제 실현 운동본부’는 11일 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주시는 신성여객 등 5개 전주시내 버스회사의 회계자료를 확보해 검증하고, 경영 투명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했다.이 단체는 “전주 신성여객 한명자 대표가 지난 4년 동안 저상버스 보조금 13억9000만원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면서 “불투명하고 복잡한 시내버스 회계를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단순히 저상버스 보조금 유용에서 그치는 게 아닐 수 있어,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전주시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성여객이 보조금 유용을 들키지 않기 위해 전주시에 서류를 사실대로 제출하지 않은 것이 밝혀졌다”면서 “전주시는 버스업체의 회계 용역보고서의 재검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단체는 또 “이번 신성여객의 보조금 유용 사건으로 그동안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이 제기해 왔던 전주시내 버스업체의 회계 의혹이 사실이었음이 증명됐다”며 전주시의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9.12 23:02

하루 문자 500건 넘을 땐 자동 정지 '황당'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그동안 자신을 도운 지인들에게 감사 문자를 보내던 이모씨(38전주시 삼천동)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일일이 지인 전화번호를 찾아 문자를 보내던 중 통신사로부터 문자 발송 한도를 초과해 문자 이용이 차단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후 다른 지인에게 문자를 전송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문자를 전송할 수 없다는 메시지 뿐이었다.곧바로 가입된 이동통신사에 연락했지만 이번 긴 명절 연휴로 상담사는 연결이 되지 않았고 휴일이 끝난 11일에야 문자가 차단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물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문자사용이 차단돼 있어 아직 안부를 전하지 못한 지인도 많았다.그러나 이동통신사로부터 들려온 얘기는 황당했다. 1일 500건 이상의 문자가 발송되면 스팸으로 차단돼 한 달간 문자사용이 정지된다는 것이었다. 더욱이 문자 차단을 풀려면 가까운 대리점을 찾아가 스팸이 아니라는 증명서를 본사에 입증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씨는 고가인 85요금제를 이용하고 있어 인터넷 무제한 사용은 물론 문자도 무제한 사용된다는 약관에 서명이 돼 있다.하지만 이동통신사의 일일 문자 사용량은 최대 500건이며, 사용 한도를 초과하기 전 몇 건을 이용했다는 고지는 받아보지 못했다. 결국 이동통신사가 스팸문자 차단을 이유로 모든 문자 사용 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가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이 같은 피해사례는 비단 이씨만이 아니라 전국에 산재해 있을 것이라는 게 이동통신업계의 설명이다.더욱이 이동통신사의 스팸 문자를 분류하는 방법도 내용에 상관없이 다수에게 500건을 발송했는지 여부만 판단, 문자 내용을 판독할 수 없는 약점에 노출돼 있다.이 같은 문제점은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KT, KT 등 3사 모두가 해당되는 것으로 스팸 여부를 판단할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85요금제를 이용하는 한 시민은 무제한 문자 등의 서비스 제공에 따라 비싼 요금제를 사용했는데 결국 돌아온 것은 장시간 문자사용 차단이었다며 더욱이 고객이 피해를 입었음에도 이동통신사의 편의를 위해 직접 대리점에 방문해 스팸이 아니라는 증명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호소했다.한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스팸을 차단하기 위해 일일 사용량을 500건으로 제한하다보니 이 같은 문제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무제한 문자사용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피해를 입은 사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가까운 대리점을 찾아가 사정을 이야기하면 차단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4.09.12 23:02

사고 멈출날 없는 군대…"처벌 강화를"

△숨진 송 일병 피하 출혈…군 당국, 원인 조사 나서= 부대 내 창고에서 목매 숨진 송모(21) 일병의 시신에서 피하 출혈이 발견돼 군 수사 당국이 원인조사를 벌이고 있다.육군 8군단은 이달 6일 강원도 속초의 모 부대에 발생한 송모 일병 사망사건의 직접적인 사인은 목을 맨 데 따른 것으로 판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하지만 검시 과정에서 발견되지 않았던 피하 출혈이 부검 과정에서 발견돼 군 당국이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송 일병 시신에서 발견된 피하 출혈은 머리와 어깨, 무릎 등 7곳이다.군 당국은 이 출혈이 보급병 직무 수행 중 발생한 것인지, 축구경기와 야외훈련 등 부대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것인지, 그렇지 않다면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인지 확인하고 있다.누리꾼들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약하니까 이런 일이 재발하는 것이다”, “전쟁보다 부대 내에서 더 많이 죽는 한국군대…”, “이제는 군대도 바뀌어야 한다. 적을 죽이는 방법을 가르치기보다 아군한테 폭행당해도 살아남아야 하는 방법을 가르쳐라” 등 비난했다.△UFG 기간 찜질방서 여성 성폭행 혐의 공군 간부 2명 구속= 공군 간부 2명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음주 상태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군(軍) 검찰의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공군의 한 관계자는 지난 6일 “지난달 27일 새벽 3시께 공군 제1방공유도탄여단 예하부대의 A준위와 B원사가 부대 인근 찜질방에서 20대 여성 1명을 잇따라 성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긴급체포 됐다”면서 “이들은 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성범죄는 끊이질 않는구나”, “요즘 군대는 군대가 아니라 양아치 집단이냐”, “찜질방에서 성폭행이 가능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9.12 23:02

담뱃세 인상 놓고 장외 찬반대결도 뜨거워

정부가 담뱃세 인상을 공식화하면서 이를 둘러싼 찬반 대결이 장외에서도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금연단체는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인 반면, 흡연단체는 곧바로 "결사반대한다"며 맞받아쳤다. 정부가 담뱃세를 올리겠다고 하자 금연관련 단체와 학회는 두 손을 들어 환영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최근 성명을 내고 "십 년을 끌었지만, 담뱃값 인상 추진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금연협의회는 "흡연율을 낮추려면 종합적인 금연정책이 필요하며, 이 중 담뱃값인상이 가장 효과적인 금연정책이라는 점은 세계보건기구(WHO) 및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세계 모든 금연전문가의 공통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담뱃값은 지난 10년간 동결돼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오히려 담뱃값이 하락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우리나라 담뱃값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노르웨이 담뱃값(1만5천원)의 6분의 1 수준이며, OECD 국가의 평균 담뱃값 6천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금연정책은 브라질, 우루과이, 태국, 말레이시아보다 못한 수준에 머물러 있고, 성인 남성 흡연율은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고, 젊은 여성과 청소년 흡연율이 늘고 있다고 협의회는 지적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담뱃값 인상이 숱하게 추진됐지만, 정부와 국회의 책임감 부족, 담배회사의 반대에 번번이 좌절됐다"면서 "이제 십년간 해결하지 못한 담뱃값 인상은 더는 미룰 수가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담배규제정책과 니코틴의 의존성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모임인 대한금연학회도성명을 통해 "담뱃값 인상을 천명한 복지부의 발표를 환영하며, 국회가 이를 바로 통과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대한금연학회는 "담뱃값을 10% 인상하면 담배소비는 약 4% 정도 감소하며, 이런효과는 저소득층과 청소년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난다"면서 "특히 담뱃값 인상은 청소년의 흡연시작도 늦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청소년에서 가장 효과적인 담배규제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흡연음주예방협회도 "담배가격 인상은 청소년 흡연예방 및 금연에 가장 확실한 정책으로 청소년 금연을 위해서라도 담배가격 인상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국담배소비자협회는 "국민건강이라는 그럴싸한 명분을 내세웠지만,담뱃세 인상은 결국은 전형적인 서민증세"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담배소비자협회는 "정부가 국민건강증진, 청소년흡연율 감소 등을 명분으로 내세워 담뱃값 인상을 밀어붙이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부자 감세로 줄어든 세수 보전을 위한 것일 뿐"이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했다. 담배소비자협회에 따르면 흡연자 1인당 세금 부담은 만만치 않다. 담뱃세로만 1년에 70만원 정도를 내야 한다. 연봉 4천500만원을 받는 근로자(4인가족 기준)의 1년치 근로소득세 부담과 비슷한 수준이다. 담배소비자협회는 "소득이 낮을수록 세율이 높은 대표적인 소득 역진적 '나쁜 세금'인 담뱃세를 올리는 것은 저소득층의 주머니를 털어 나라 곳간을 채우려는 매우 잘못된 정책"이라며 "조세형평을 고려하지 않는 정부의 담배세금인상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9.11 23:02

軍, 동원제도 개정 추진

국방부는 전시 및 전시전환 단계가 아닌 평시 위기발생 단계에서도 예비군과 민간 차량 등 긴요한 전력을 부분 동원할 수 있도록 국가동원제도의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0일 “연평도 포격도발과 같은 예측하기 어려운 북한의 위협에 적시적으로 대처하고 확전을 방지하기 위해 평시 ‘통합방위사태’ 선포 때도 긴요 전력을 즉각 동원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현 국가동원제도 아래서는 평시 통합방위사태 선포 때 예비군과 민간 차량 등을동원할 수 없다.통합방위사태는 민·관·군의 능력을 통합해 주요시설을 방호하고 적 침투를 저지하며, 침투한 적을 격멸할 목적으로 시·도지사 혹은 대통령이 선포하는 것으로, 전시전환 단계가 아닌 평시 위기발생 단계에서도 발령할 수 있다.이에 앞서 정부는 충무계획(정부의 비상대비계획)에 따른 단계 중 ‘충무2종’(전쟁위협이 농후한 단계)에서 동원령이 가능했던 제도를 ‘충무3종’(전쟁징후가 증가한단계)에서도 부분동원이 가능하도록 국가전쟁지도지침 등 관련 규정을 지난 2011년 수정한 바 있다.전시전환 혹은 전시 단계에서 정부가 발령하는 ‘충무사태’는 단계에 따라 1∼3종으로 구분된다. 전쟁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부분동원 혹은 총동원을 할 수 있는 충무3종과 충무2종은 각각 군사대비태세 단계인 ‘데프콘3’와 ‘데프콘2’에 상응하는 전시전환 단계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9.11 23:02

월드비전, 라오스 사업장을 가다 (상) 볼리칸 지역 교육사업

월드비전 전북지부는 라오스 볼리캄사이(Bolikhamxay)주의 볼리칸(Bolikhan), 파카딩(Pakkadin) 두 지역에서 15~20년간 장기계획으로 ADP사업(Area Development Program :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ADP사업은 지역의 어린이와 가족, 지역주민들의 안락하고 풍성한 삶을 저해하는 요소들을 주민들이 스스로 찾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학교 짓기, 식수, 보건사업, 농업개발과 소득증대사업 교육 및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 지역민들의 실정에 맞는 사업을 제시하고, 이들 사업이 조기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움을 준다. 특히 전북지역 교육기관에서 모금한 후원금으로 볼리칸파카딩지역에 학교와 도서관, 영유아교육센터 등 교육시설을 지원해오고 있다.이런 ADP사업의 진행상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전북일보는 지난달 4~7일 월드비전 전북지부와 도내 초등학교 교장 등과 함께 현지를 방문했다. 라오스 볼리캄사이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ADP사업과 이를 통해 변해가는 지역민들의 모습을 모두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볼리칸 지역의 열악한 환경볼리칸(Bolikhan)지역은 45개 마을에 모두 3만 40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1㎞ 정도 걸어서 통학하고 있으며, 일부는 2~3㎞ 정도 자전거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에는 거리가 더 멀어 5~7km를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이용해 통학하고 있다.농촌지역의 경우 소수민족은 교육에의 접근성이 훨씬 떨어진다.특히 도농간 경제적 격차가 심해지면서 교육의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하지만 정부에서 지원하는 보조금이나 장학금은 거의 없어 경제적 어려움이나 먼 통학거리, 집안 일 등으로 중퇴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건물과 주변의 식수시설, 화장실 등이 열악하고, 교재 및 교육기자재도 턱없이 부족하다.또 이 지역은 다양한 위생보건 문제를 안고 있어 아이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영양섭취에 대한 낮은 이해도와 제한적인 모자보건 서비스, 부족한 식수 및 화장실 시설은 5세 미만의 아이들의 영양실조와 사망의 원인이 되고 있다.이에 월드비전 전북지부는 볼리칸지역 내 큰용(Kenyong)파메파(Phamaepha)마을에 최신 교육기자재와 식수시설을 갖춘 초등학교 건물을 새로 지어, 학생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헥싱톤학교에 도서관을 신축할 계획이다.△큰용마을 초등학교월드비전 전북지부가 2012년 전북교육청이 참여한 사랑의 빵캠페인을 통해 모금한 후원금으로 지은 큰용초등학교.지난달 5일, 완공기념식이 열린 학교를 찾은 방문단은 줄지어 서서 싸바이디(안녕하세요)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환대를 받았다.마침 라오스는 우기라 줄기차게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학생들과 마을주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 일행을 반겼다.큰용마을 주민과 학생들은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우리 일행에게 미리 준비한 음식과 덕담을 전하는 바시(Basi)의식을 진행했다.마을주민들은 일행의 손목에 축복을 빌어준다는 의미의 실을 묶어줬다. 또한 소박하지만 정이 듬뿍 담긴 음식을 내어오는 등 정성을 다해 일행을 맞이했다.이 학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의 60~70년대 학교를 연상하게 했다고 한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낡은 건물, 식수 등 위생시설 조차 갖추지 못한 환경 등 아이들은 열악하기 그지 없는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 하지만 월드비전 전북지부와 전북교육청의 지원으로 교실 5개실, 화장실, 교과서, 책걸상, 식수시설 등이 새롭게 갖춰졌다.월드비전 전북지부는 앞으로 신축된 학교시설의 유지 및 보수를 위해 학부모위원회, 마을교육발전위원회와 함께 매달 현지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또한 마을 자체적인 기금 조성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파메파초등학교이날 일행은 자리를 옮겨 차로 30여분 거리에 있는 파메파초등학교로 이동했다.지난해 전주교육지원청에서 연 기아체험 캠페인을 통해 지원된 파메파초등학교에서는 학교 현판 전달식이 진행됐다.몽족 마을인 파메파의 주민과 학생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채 태극기를 흔들며 일행을 환영했다.파메파초등학교 교장과 마을대표는 우리에게 학교 시설이 새롭게 갖춰지면서 교육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면서 상대적으로 교육 환경이 열악한 소수민족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라오스 소수 민족인 몽족의 전통공연이 열려, 방문단과 주민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후 방문단의 일원인 전북지역 교장들은 각자 준비한 제기차기, 풍선놀이, 줄넘기놀이, 마술 등을 선보여 학생들의 눈길을 끌었다.월드비전은 앞으로 마을교육개발기금을 조성, 가난한 가구의 자녀들이 생계에 대한 걱정 없이 등교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또한 선진적인 교수법과 학습법을 교사들이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헥싱톤도서관올해 5월 김제 검산초등학교(교장 서명옥)가 주최한 라오스 희망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아체험캠페인을 통해 건립기금을 마련한 헥싱톤마을 도서관.볼리칸지역에 위치한 이 마을은 큰용과 파메파마을에서도 차를 타고 30~40여분을 더 가야 한다.기존 학교 내 낡은 도서관 대신 새롭게 학교 인근에 지어질 도서관에는 각종 교구와 양질의 도서가 갖춰질 계획이다. 또한 춤, 미술, 음악 등의 문화예술활동도 지원된다.이로써 인근 학생 1000여명 가량의 직간접적으로 혜택을 보게 된다.지난달 6일 도서관 착공식에 참여한 서명옥 교장은 아이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책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면서 도서관이 아이들과 마을주민들의 지식 창고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파비지트 큰용초 교장 "새학교 지어준 한국인에 감사"새로운 건물에서 학생들이 편안하게 공부를 할 수 있게 돼 마을주민과 학생 모두 한국사람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큰용초등학교 소파비지트(Souphavisit) 교장은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비가 오면 물이 새고, 식수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예전 학교를 생각하면, 지금이 꿈만 같아서다.그는 라오스는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아예 학교에 다니지 않거나 학교에 다니더라도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면서 학교가 새로 지어지고 난 뒤 아이들과 학부모의 교육열이 크게 높아졌다고 소개했다.그는 한국의 월드비전 전북지부와 전북교육청에 말로 다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면서 교사와 주민 모두 열과 성을 다해 학교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국의 친구들이 보내준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9.11 23:02

전북지역 488곳 대형화재 취약

화재 발생 때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낼 우려가 있는 대형 화재 취약대상물이 전북지역에 488곳이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시설물의 화재에 대비하기 위한 철저한 관리대책과 시설물 이용자에 대한 안전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10일 새누리당 조원진 국회의원이 소방방재청에서 받은 자치단체별 대형 화재 취약대상물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에는 모두 488곳이 대형 화재 취약대상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대형 화재 취약대상물은 평소 다수 인원이 출입사용하고, 가연성 물질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대형 건축물로 화재 발생 때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 특별관리가 필요한 소방 대상물을 일컫는다는 게 조 의원의 설명이다.전북지역 대형 화재 취약대상물은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1290곳), 경기(766곳), 인천(677곳), 충남(504곳)에 이어 5번째로 많다. 조 의원은 대형 화재 취약대상은 화재발생 때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평소 사고위험과 대량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수적인데도 소방방재청은 대상 지정만하고,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있다며 특히 자치단체가 실시하는 안전교육마저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조 의원은 이어 올해만 벌써 고양종합터미널 화재사고로 8명 사망, 장성요양병원 화재사고로 21명이 사망하는 등 취약 시설물에서의 화재가 대형 참사로 이어지고 있어 보다 철저한 안전감독이 이뤄지도록 관리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4.09.11 23:02

추석 5대 범죄 작년보다 60% 증가

올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는 5대 범죄와 교통사고가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6일부터 5일 동안 136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85건)에 비해 60% 증가한 수치다.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27.2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으나 살인이나 강도 등 강력사건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범죄 유형별로는 폭력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절도 47건, 성폭력 2건 등이다. 경찰은 이 기간 112건(162명)을 검거해 82.4%의 검거율을 기록했다.또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역시 예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추석 연휴인 5일 동안 도내에서는 100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4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85건 발생, 3명 사망, 128명 부상)에 비해 17% 증가했다.실제 지난 9일 밤 11시께 전주시 효자동의 한 삼거리에서 정모군(16)이 몰던 SM5 승용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정군과 함께 타고 있던 이모양(19) 등 2명이 숨지고, 정군의 형(19)과 배모군(19)이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같은 날 오후 4시 20분께 군산시 성산면 29번 국도에서 전모씨(45)가 몰던 액티언 차량이 앞서가던 승용차량을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차량 9대가 연달아 추돌해 전씨 등 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또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완주군 용진면의 한 교차로에서 김모씨(52)가 몰던 공항리무진버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들이받으면서 뒤따르던 승용차 5대가 추돌, 6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이와 함께 연휴 기간 화재 등도 잇따랐다.지난 8일 새벽 3시께 정읍시 하북동의 한 폐식용유 가공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공장 한 개동 331㎡를 태워 3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 만에 꺼졌다.같은 날 밤 10시 40분께에는 남원시 이백면의 한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윤모씨(55)가 물에 빠져 숨졌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9.11 23:02

고창·부안 토석 채취 사업장 2곳 법규 위반 적발

전북 지역 토석 채취 사업장 2곳이 환경법규 위반으로 적발됐다.10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 중앙환경기동단속반은 지난 7월 30일부터 8월 14일까지 전국의 토석 채취 사업장 30곳에 대해 특별 점검을 벌였다. 그 결과 25개 사업장에서 총 54건의 환경법규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도내에서는 부안군 ㅇ산업과 고창군 ㅅ개발 등 2개 사업장이 총 5건의 환경 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ㅇ산업은 날림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해 7m 이상 필요한 세륜·세차 시설을 약 5m 규모로 설치하고, 지난해 6월 이후 대기질 사후 관리 모니터링(월 1차례)을 실시하지 않았다. 또 사업장 밖에서 유입되는 빗물을 배제하기 위한 배수로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ㅅ개발도 날림 먼지 발생 억제를 위한 세륜 시설의 설치가 부적정(수조 용량 부족)하고, 빗물 배제를 위한 배수로 미설치 및 침사지 설치가 부적정(계곡부에 설치)한 사항 등이 지적됐다.환경부는 관련 법률에 따라 사법 당국에 적발 사업장을 고발하는 한편 관할 행정기관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환경부는 이번 특별 점검 결과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장의 협의 내용 관리 책임자로 지정된 관리자의 환경 관리 인식이 미흡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협의 내용 이행 관리를 전문 기관에 대행하는 경우에도 전문 인력이 현장에 상주하지 않아 현장 관리가 소홀해진 것으로 파악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14.09.11 23:02

전북 미등록 공립박물관 6곳 법정요건 못갖춰…5곳은 전문 학예사도 없어

전북지역에서 운영되는 공립박물관 4곳 중 한 곳은 법이 정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정식박물관으로 등록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의원(새누리당비례)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말 기준 전북지역 자치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공립박물관 23곳 중 6곳(26.1%)이 미등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전국 시도별 미등록 공립박물관은 강원이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18곳, 충북전남경남 15곳 등의 순이었다.공립박물관 미등록 비율이 가장 놓은 곳(세종시 제외)은 충북(60%)이며, 뒤를 이어 전남(54%), 경북(50%) 등의 순이다.현행법상 박물관 등록은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 미등록 상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이와 함께 도내 공사립 등록박물관 5곳은 아예 전문 학예사를 두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현행법을 보면 박물관의 경우 학예사를 한 명 이상 고용해야 등록이 가능하지만, 이런 절차 없이 정식 등록되는 등 절차상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강은희 의원은 지난 10년간 전국 박물관 수가 3배가량 증가했다며 각 자치단체에서 우후죽순격으로 박물관이 건립되다 보니 등록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 미등록 상태로 운영되는 공립박물관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강 의원은 양질의 박물관 운영을 위해선 등록이 필수인 만큼 공립박물관의 경우 각 자치단체 협조 아래 등록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며 또 등록 후에도 인력운영과 유물관리시설 등 법정요건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국회에서는 국공립박물관 등록 의무화 등의 내용이 담긴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해 7월 17일 김장실(비례)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해 계류중이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9.11 23:02

전국 강태공들 '우르르'...새만금, 낚시 명소 부상

해수가 유통되는 천혜의 바다호수 새만금이 전국 생활 낚시인들의 핫(Hot=뜨거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새만금 배수갑문을 통해 방조제 내측으로 들어온 고등어떼 소식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의 생활 낚시인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는 새만금이 낚시 명소가 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사시사철 때에 맞춰 나오는 고등어, 주꾸미, 갑오징어, 도다리 등의 낚시관광 테마로 연계해 머무는 관광을 이끌어낼 경우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생활 낚시인들이 즐겨 찾는 고등어 낚시는 통상 8월 중순부터 9월 말까지 이어지며 고등어 시즌이 끝나면 주꾸미 시즌이 시작된다.고등어 낚시는 방조제 내측에서 이뤄지는데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간단한 채비와 미끼만 있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어 그 재미가 상당하다.더욱이 방조제 내측은 여울 및 파도 등이 없어 기상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 안전하며, 군산에서 부안까지 시원하게 뚫린 33.9㎞ 도로가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실제로 그동안 관광객이 없어 사실상 개점 휴업 부지로 불린 비응도가 이번 고등어 잡이 인파로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호텔과 모텔, 식당, 각종 낚시점, 선주들 모두 갑작스럽게 몰려든 새만금 낚시관광 인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새만금방조제 내측의 고등어 낚시 인파는 평일 하루 평균 500~600명에 이르며, 주말에는 1000명이 넘는 낚시객이 비응도 내측 방조제부터 부안 초입 신시도까지 줄을 이어 낚시를 하는 대장관이 펼쳐지고 있다.서울에서 이곳을 찾은 김대수씨(39)는 낚시 카페를 통해 새만금 고등어 소식을 듣고 주말을 이용해 2박3일 일정으로 이곳을 찾았다며 먼저 새만금 전체적인 비경에 반했고 부인과 아이들은 쉽게 고등어를 낚는 손맛에 빠져 다른 곳에 안가고 낚시만 하려 하는 등 다음에 또 이곳을 찾을 계획이라고 만족해했다.경기도에서 온 김문수씨(52) 역시 새만금 소식을 듣고 부인에게 통사정해 아이들과 같이 1박2일 일정으로 새만금에 와 낚시를 했다며 갈 땐 내가 통사정했지만 올 때는 부인과 아이들이 하루만 더 있다 가면 안 되냐고 통사정을 하는 바람에 진땀을 흘렸다고 미소를 지었다.

  • 사회일반
  • 이강모
  • 2014.09.05 23:02

추석 앞둔 진안 용담댐 수몰민들 "물에 잠긴 옛 집, 명절엔 더 그리워"

고향이 진안인 고영초씨(52서울시)는 명절만 되면 가슴이 시리다.34년전 까까머리 고교생 때 고향을 떠난 고씨의 고향마을은 현재 물에 잠겨 있다. 그의 가족이 떠난지 10년이 흐른 뒤부터 용담댐 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수십년이 지나 이젠 잊을만도 하지만 고향 마을은 눈에 선하다. 고향을 떠난 뒤에도 명절 때면 고향을 찾아 그리운 이들을 만나 함께 웃고 즐겼는데댐 공사가 시작된 후로는 그런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없어 쓸쓸하기만 합니다.그의 고향은 진안군 정천면 모정리 두곡마을.1990년부터 시작된 용담댐 건설로 진안읍, 상전면, 용담면, 안천면, 정천면, 주천면 등 1개읍 5개면 68개 마을이 수몰됐다. 그로인해 마을에 살던 2864가구 1만2000명의 주민은 고향을 뒤로 한 채 새로운 터전으로 떠났다.고씨처럼 댐 공사 전에 고향을 떠난 이들까지 합하면 수몰민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부모님이)처음엔 자녀 교육을 위해 서울로 떠났지만, 언젠가는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살고 싶어하셨습니다. 이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곳이 돼 버려 지켜보는 마음이 서글픕니다.그래도 한가지 위안거리가 있다면, 고향친구들과 가끔 연락을 하며 만나서 회포를 풀기도 하는 것. 또 명절이 되면 가족 모두 진안으로 내려가 고향마을이 바라보이는 곳까지 가서 손으로 하나하나 짚어보며, 없는 살림에도 웃고 뛰놀던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동창회 같은 중요한 모임은 꼭 진안에서 합니다. 그런때라도 먼 발치에서나마 고향을 보며, 쌓인 향수를 달래곤 합니다.대전에 사는 옥광삼씨(69)는 1990년 고향인 진안군 용담면 옥거리 운교마을을 떠났다.현재 재대전 용담면 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명절이면 고향에 있는 조상 묘를 찾는다.살던 마을은 물에 잠겨 그 흔적을 찾을 길이 없지만, 그렇다고 고향 한켠을 지키고 있는 조상의 영령을 모시는 일을 게을리할 수 없어서다.명절이 돼도 예전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없습니다. 차례를 지내고 선산을 찾아 고향땅을 굽어보시는 조상님을 모시는 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덜곤 합니다.하지만 점차 수몰민이 고령화되면서 함께 고향의 모습과 정을 나누던 이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요즘 그는 더욱 고향이 그립다.정기 모임에 나오는 고향민이 한때는 40여명에 달했지만, 최근에는 그 수가 절반 이상 줄었다.현재 수몰민은 60~70대 이상 고령자가 대부분으로, 함께 고향을 그리고 추억할 이들이 점차 줄고 있습니다. 살기도 팍팍해지면서 예전처럼 서로 아끼고 의지하는 일도 줄어 아쉽습니다.옥씨는 어느 자리에 있어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다면서 올 명절에는 모두 다시 모여, 정을 나눌 수 있길 간절히 기원해본다면서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9.05 23:02

새터민·이주여성 세가족과 함께 화순 친정 가는 채봉덕씨 "고향 못가는 이들에 情 선물하고 파"

명절날 고향이 그리운 것은 국적을 불문하고 모두 똑같습니다. 고향의 정(情)에 목마른 이웃들과 함께 이제 고향을 만나러 갑니다.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 자연봉사회 채봉덕 회장(60여)의 올 추석 명절 친정나들이에는 세가족이 동행한다.필리핀베트남출신 결혼이주여성과 북한 이탈주민이 그들이다.이들의 공통점은 고향 방문이 쉽지 않은 처지에 있다는 것이다.그래서 채 회장은 추석(8일) 당일 전남 화순군 동복면에 있는 자신의 친정으로 향하는 길을 이들과 함께 한다.여러 사정으로 명절날 고향땅을 밟기 힘든 이웃들과 함께 고향의 정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고향에 가면 마음이 편해지듯이, 이 친구들도 그런 마음을 느꼈으면 합니다.그는 이번 친정나들이에서 화순에서 즐겨 먹었던 고기도 구워 먹고, 전도 부치고, 동네 앞 냇가에서 물고기와 다슬기도 잡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낼 계획이다.또 여건이 되면 친정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밤새 이야기꽃을 피울 생각이다. 10년 넘게 알고 지내, 때론 자식 같고 친구 같은 이들과 함께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는 뜻깊은 명절을 보내고 싶어서다.명절이 더 외로운 이주여성이나 북한 이탈주민에게 한국의 명절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게 해주고 싶습니다. 멀고 가까운 것에 차이가 있을 뿐, 마음 둘 곳이 있다면 그곳이 고향이니까요.한때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는 20여년 전부터 지역 홀로노인, 소년소녀가정, 장애인 등 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김장김치연탄생활용품 전달, 말 동무하기 등 각종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육아와 살림살이에 부대끼는 와중에도 추위와 배고픔, 외로움에 시달리는 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놓치 않고 살아온 것이다.최근에는 결혼이주여성들의 친정어머니를 자처하며, 이들의 모국 방문 동행 및 한국생활 적응에 필요한 각종 지식 전달, 상담활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이주여성들이 엄마라고 부르며 잘 따를 때, 무한한 기쁨을 느껴요. 낮선 타국까지 와서 마음고생하는 이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돕는데 힘쓰고 있습니다.특히 이주여성과 함께 베트남필리핀 등을 찾아 이들의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이 내내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대부분 어린 나이에 낯선 땅으로 건너와 적응에 애를 먹고 있는 이주여성들이 모처럼 환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에서 보람과 함께 애잔함이 느껴져서다.그래서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명절 음식도 같이 나누고, 고향방문에도 동행할 계획이다.채 회장은 결혼이주여성이나 북한 이주민들의 경우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한국에서 기댈 곳이 마땅치 않다면서 앞으로 명절이라도 이들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9.05 23:02

고속도로, 귀성 6일·귀경 8일 혼잡

올 추석 연휴 기간은 주말과 겹치고 대체휴일이 생기면서 귀성귀경 행렬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소통에 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올 추석은 고향에 내려가는 차량이 6일과 7일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귀경길은 10일이 대체휴일로 지정돼 교통량이 분산되면서 귀성길 보다는 덜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한국도로공사 전북본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귀성의 경우 6일 오전에, 귀경은 8일 오후에 고속도로 혼잡이 예상된다.귀성귀경길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호남고속도로(서울-전주)를 이용한 귀성길은 7시간, 귀경길은 4시간5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도로공사 측은 내다봤다.또 서해안고속도로(서서울-동군산)를 이용하면 귀성길은 8시간, 귀경길은 5시간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와 함께 연휴기간 고속도로로 전북권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26만6000여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25만5000여대)에 비해 4.3%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는 교통량 집중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통정보를 제공, 교통 수요 분산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교통정보는 도로공사 홈페이지(www.ex.co.kr)와 교통정보포털사이트(www.roadplus.com)에서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교통정보 안내전화(ARS1588-2504)와 트위터, 이동통신사의 휴대폰 교통정보 서비스를 통해서도 노선별 교통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9.05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