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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주년 광복절] 독립유공자 선정 유족 어디 있나요

광복 69주년을 맞아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항일 의병장들이 뒤늦게 독립유공자에 선정됐지만, 건국훈장을 수여받을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3일 전북지역에서 활동한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올해 초부터 이들 의병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면서 유족들을 수소문했지만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훈장증은 당분간 국가보훈처에서 보관한다. 김진명이내구안내성 항일 의병장의 활동상은 한 향토사학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졌다. 지리산 일대를 중심으로 활동한 항일 투사들의 자료를 모아온 정재상 경남 하동문화원 향토사연구위원장은 지난 2월 항일 의병장과 무명 항일투사 학살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정재상 위원장이 찾은 문건에는 구한말 을사늑약(1905년)이후 1907~1909년 국내에서 50~400여명의 의병대를 조직, 무장투쟁을 벌이다 체포된 항일투사 218명이 일제에 의해 잔혹하게 학살된 기록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특히 전북에서 활동한 의병장들은 본보기로 처참하게 처형됐다. 진안 경찰서와 우체국 등 당시 일제의 통치 조직을 습격해 공을 세운 김진명(金辰明1863~1907진안) 의병장도 체포 당일 고문을 받은 뒤 순국했다. 1908년 체포된 이내구(李內逑출생미상~1908전주) 의병장은 체포되자마자 총살됐다. 안내성(安乃成생년미상~1909전북 재동 계수역(남원 추정)) 의병장은 1907년부터 남원 지리산을 중심으로 의병 100여명을 지휘하며 일본군에 결사 항전을 벌였다. 정재상 위원장은 이 문건을 토대로 전북 출신 항일 의병장에 대해 정부에 서훈을 신청했다.

  • 사회일반
  • 김정엽
  • 2014.08.14 23:02

전북 성범죄 우범자 47명 소재불명

전북지역에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성범죄 우범자가 4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의 우범자 관리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1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유대운 의원(새정치민주연합서울 강북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전체 성범죄 우범자 767명 중 6.1%인 47명의 소재가 불분명하다.우범자란 재범 우려가 있는 자로, 경찰이 내부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우범자 위치 파악을 위해 도입된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소재파악조차 되지 않은 우범자가 거리를 활보하는 것에 대해 도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실제 도내에서는 지난해 9월 11일 성폭력 전과자 이모씨(40)가 전자발찌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다행히 경찰은 곧바로 이씨를 붙잡아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지만,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도 끊이지 않고 있어 우범자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요구된다.유대운 의원은 우범자를 관리하는 것은 소재를 명확히 해 범죄를 예방하자는 취지가 강하다면서 (경찰은)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이에 전문가들은 우범자 소재 파악을 위한 법적 강제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경찰은 1~3개월에 한 번씩 이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지만 법적인 권한이 없어 우범자 본인이 거부하면 이들과 직접 접촉할 수 없다.김현아 성폭력예방치료센터 사무국장은 재범 우려가 높은 성범죄자의 소재가 파악되지 못했다는 것은 경찰이 우범자 관리체계에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며 정부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우범자에 대한 철저한 소재 파악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우범자 중 소재가 불분명한 우범자도 경찰의 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하고 있으며, 점차 많은 수의 우범자의 소재가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전체 성범죄 우범자 1만9203명 중 1648명(8.6%)의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범자 소재 불문명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13.8%)이며, 충남(12.5%), 대전(11.3%) 등의 순이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8.14 23:02

전북지역 산악사고 작년보다 20% 증가

최근 휴가철 등으로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잇따르고 있어 산행 시 안전수칙을 지키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지난 12일 낮 12시 35분께 남원시 주천면 지리산 구룡계곡에서 산행을 하던 김모씨(62여경남 김해)가 바위틈에 발목이 끼어 골절상을 입었다. 당시 김씨는 소방헬기로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또 같은 날 오후 5시께도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토끼봉에서 산행도중 무름에 부상을 입은 이모씨(36서울)가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다.앞서 지난 8일 밤 8시 50분께는 장수군 계북면 덕유산 서봉에서 망막 색소 변색증(야간 시력 및 색 구분 능력 저하)을 앓고 있는 고모씨(54여)가 남편과 산행을 하다가 길을 잃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13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산악구조 건수는 총 3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5건)에 비해 20.4% 증가했다.산악사고의 대부분은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탈진 및 낙상, 낙오 등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고 있지만 본인의 나이나 건강상태, 컨디션 등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산행을 하기 전에는 몸 상태와 기상정보, 산행코스 등 숙지와 함께 휴대전화와 랜턴 등의 예비 건전지는 반드시 챙기는 등 산악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8.14 23:02

전북지역 민방위 비상대피시설 개·보수 시급

전북지역에 있는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에 대한 홍보와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군산김제를 제외한 전북지역 11개 시군에는 정부 지원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이 단 한 곳도 없었다. 그나마 필요 부대시설(화장실발전기급수시설)이 모두 마련된 비상대피시설은 아예 없었다. 또 도민 대부분은 거주지 인근 비상대피시설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도내에는 정부 지원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이 전주(6곳)군산(2곳)김제(1곳)에만 갖춰져 있다. 약 86만명의 도민이 정부지원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이 없는 시군에 거주하는 셈이다.이미 정부 지원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을 갖춘 전주의 경우에도, 2곳은 80㎡(약 24평) 면적으로 최대 수용인원이 각 96명에 불과했다. 비상대피시설은 3.3㎡(1평)에 4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본다. 또 전주의 5곳은 발전기와 급수시설이 구비되지 않았고, 3곳은 화장실이 없었다. 특히 지난 1977년에 마련된 진북동 학생회관, 금암동 금암초등학교, 덕진동 종합경기장의 비상대피시설은 필수 부대시설 중 1개도 갖춰지지 않았다. 급수시설을 갖춘 비상대피시설은 도내에서 전주 다가동 다가대피호 뿐이었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은 지난 2010년의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유사시 공중폭격 등에 대비하는 시설인데, 전국적으로 상황이 열악하고 수용인원도 부족하다며 도내 정부 지원 민방위 비상대피시설 대부분은 1970~80년대에 지었고, 가장 최근에 건립한 것도 약 20년 전 군산시 조촌동(군산시청)에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민방위 비상대피시설은 크게 정부지원 시설과 공공용 지정시설로 나뉜다. 도내 공공용 지정시설은 14개 시군에 804개가 있지만 이곳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건물 지하실 등으로 제대로 된 대피소개념이 아니며 비상시 생활에 필요한 장비도 갖춰져 있지 않다.이에 따라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합심해 안전 대책을 보완할 필요성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전북도 관계자는 비상대피시설을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전북도청이나 각 시군 인터넷 홈페이지 안전담당 부서에 접속하면 민방위 비상대피시설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08.13 23:02

"산에 없는 산양삼(山養蔘) 판매 광고 버젓이"

우리 마을 산에 있지도 않은 산양삼을 판다고 하니 황당할 따름입니다. 행여나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까 염려됩니다. 12일 완주군 소양 화심리 주민 A씨는 최근 TV홈쇼핑과 일간지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 이 지역 산양삼(山養蔘)은 현재 존재하지 않고 있다며 분개했다.A씨는 이 야산에서 산양삼을 기르던 업자는 이미 2012년 3월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철수했다면서 이후 이 업자를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다른 지역에서 캔 삼을 이 마을 산양삼으로 속여 파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며 하루빨리 허위 광고를 바로잡아야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산양삼은 산지에서 차광막 등 인공시설물을 설치하지 않고 생산되는 삼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인기가 높다.실제 TV홈쇼핑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차례씩 이 지역에서 재배된 산양삼을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문제가 된 C산양삼법인은 최근까지 일간지 광고를 통해 이 마을 야산에서 재배되는 산양삼을 저렴한 가격에 긴급처분한다고 알렸다.광고 내용을 보면 파격처분가로 산양삼 100뿌리를 5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소개됐다.하지만 실제 산양삼은 시중에서 뿌리당 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본보는 이날 문제가 되고 있는 마을 야산의 실제 소유주인 B씨와 함께 산을 둘러봤다. 하지만 산양삼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무성한 잡초만이 취재 기자를 맞이했다.산 주인 B씨는 임대기간 만료로 산양삼 업자와의 계약은 끝났으며, 현재 이 산에는 단 한 뿌리의 산양삼도 없다면서 (업자가)계속된 허위 광고를 통해 산양삼 판매를 강행하면 경찰에 수사의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는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의 명예가 달린 문제이다며 자칫 소비자들이 우리 마을에 대해 잘못된 인식을 가질 수 있어, 모든 진실을 명명백백히 알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해당 산양삼법인 관계자는판매된 산양삼은 마을 야산에 일부 남아 있었던 것이다면서 현재는 산양삼과 관련된 모든 광고와 판매를 중단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8.13 23:02

양계장·축사 화재 주의보

지난 11일 밤 11시 30분께 익산시 망성면 정모씨(51)의 계사에서 불이 나 병아리 8900마리가 소사했다.이 불로 계사 7개 동 가운데 3개 동(4066㎡)이 전소하는 등 4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17일 오후 8시 40분께는 남원시 산동면 김모씨(43)의 돈사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조립식 돈사 9개 동 중 분만사 1개 동 일부가 소실되고 어미돼지 2마리가 타 죽었다.또 같은 달 13일 새벽 4시 30분께는 남원시 송동면 안모씨(76)의 양계장에서 전기적 원인으로 인해 불이 나 양계장 13개 동 중 3개 동(1584㎡)이 소실돼 1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당시 양계장은 비어 있어 가축의 피해는 없었다.이처럼 최근 계사, 돈사 등 축사 화재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12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동식물 관련 시설에서 5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재산피해액만 14억400만원에 달한다.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66건의 화재로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17억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축사 등 동식물 관련 시설의 화재는 보온 등으로 인한 과열, 전기누전 등이 주요 원인이며, 화재에 대한 감시가 소홀한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축사 등의 시설은 대부분 건축비가 저렴하지만 화재위험도가 높은 샌드위치 패널 등이 사용되다보니 화재 시 큰 피해로 이어진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노후 된 시설에 대해서도 경제성 등을 이유로 시설 투자 및 관리가 소홀하며, 시설 관계자의 안전의식 결여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8.13 23:02

전주 도심 가로수 불법 현수막에 몸살

전주시청 등 도심 가로수에 불법 현수막이 잇따라 게재되면서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12일 전주시청 정문 앞 인도. 각종 문구를 넣은 현수막들이 줄지어 가로수 사이에 걸려 있었다. 대부분 특정 노동조합에서 건 이 현수막들은 해당 노조의 요구조건 등을 담고 있었다.건너편 인도에는 관할 경찰서에서 내건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하지만 이런 현수막들은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려 있어 엄격히 말하면 불법 현수막에 해당된다.전주시 관계자는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게재됐기 때문에 불법으로 볼 수 있지만, 적용 배제라는 규정이 있어 현수막 게시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옥외광고물법 8조에 따르면 △노동운동을 위한 행사 또는 집회 △안전사고 예방, 교통안내, 미아 찾기 △선거관리위원회 선거, 주민투표 홍보 등에 대해서는 예외 규정을 둔다. 이 같은 경우에는 현수막 게재가 허용된다는 것.지정 게시대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인근 지정 게시대에 걸려진 현수막 중 일부는 여러 현수막끼리 겹쳐 게시됐거나, 제시된 행사 기한이 종료된 것도 있었다.시민 박모씨(52전주시 풍남동)는 관공서에서 관리하는 게시대가 이렇게 허술한 것을 보면, 다른 곳의 현수막 관리는 더욱 엉망일 것이다면서 일선 행정기관부터 현수막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런 현수막들은 대부분 가로수 사이에 걸려 있어, 제때 철거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나일론 줄철사 등이 성장하는 나무를 파고들어 가로수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실제 이날 전주대 인근 도로에는 음식점 등 상가에서 내건 광고성 현수막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현수막들도 대부분 가로수 사이에 걸려 있었다.김모씨(45전주시 효자동)는 게시대가 아닌 곳에 걸린 불법 현수막들이 도심 미관을 훼손하는 것은 물론 나무들을 고사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무분별하게 걸린 현수막들에 대한 일대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그때그때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에 나가 불법 여부를 확인한 뒤 현수막 철거에 나서고 있다면서 불법 현수막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8.13 23:02

'유병언 사진 1장에 17억'…일가 재산 범행 수법은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재산 범행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재무 구조를 악화, 세월호 침몰에 직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씨 일가는 사진 대금, 상표권 사용료, 고문료, 자문료 등의 명목으로 세모 계열사와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로부터 약 1천793억원을 빼돌렸다. 계열사인 청해진해운 역시 유 씨 일가와 다른 계열사에 유 전 회장 사진 대금, 상표권 사용료 등을 무리하게 지급하면서 재무 구조가 악화했다. 청해진해운은 악화한 재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과적, 과승, 선박 구조 변경 등 불법을 자행했다.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박 관리와 직원 안전 교육을 소홀히한 사실도 드러났다.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하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12일 수사 중간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어 사망한 유 전 회장에 대해 공소권 없음처분을 내리고 장남 대균(44) 씨에 대해서는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에서 73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유 씨 일가는 사진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계열사 자금을 빼돌리고 부(富)를 편법으로 상속했다"며 "유 씨 일가가 차명 보관한 재산과 국외로 빼돌린 자산 등을 최대한 찾아내 겠다"고 강조했다. ◇ 유병언 사진 1장에 17억원계열사에 수백억 어치 팔아 유 씨 일가는 유 전 회장이 찍은 사진 파일을 자신들이 설립한 국외 법인에 보내고, 해당 법인에서 인화한 사진을 국내 계열사가 수입하는 방식으로 446억원 상당을 빼돌렸다. 일가는 사진 가격을 부풀리려고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과 루브르 박물관 등에 서 호화판 전시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전시회 개최 비용 약 200억원은 수익이 별로 없는 계열사들이 분담하도록 해 회사의 재무 구조를 악화시켰다. 계열사들은 사진을 확인하기도 전에 사진대금을 선급금 형식으로 지급했다. 모 계열사는 선급금으로 183억원을 지급하고 사진 물량이 부족하자 회계처리를 위해 사진 1장의 가격을 17억원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연못의 물결'(wave of pond)이라는 작품으로, 베르사이유 궁전 전시회에서 제일 앞쪽에 전시됐었다. ◇ '꼬들꼬들 오돌오돌 라면', '힘쎄지'황당한 상표 사용료 유 씨 일가는 무려 1천300여개 상표권을 등록하고서 계열사가 해당 상표를 사용하도록 한 뒤 상표권 사용료를 챙겼다. 일부 계열사는 이미 사용하던 상표에 대해 유 씨 일가가 사후적으로 상표권 등록을 했다는 이유로 상표권 사용료를 지급하기도 했다. 일가가 등록한 상표 대부분은 중요 의미나 가치가 없는 단어의 조합이었다. 상표권 등록의 목적이 오로지 계열사 자금 횡령에 있었음을 증명하는 셈이다. 이들 상표 가운데는 '꼬들꼬들 오돌오돌 라면', '힘쎄지', '역세지', '력쎄지','더쎄지', '다이아&골드우유 넓은 바다 한복판 푸른 섬 제주에 한라산 백록담에 정기를 받아 건강하게 큰 소의 젖'과 같은 것 등 황당한 이름이 대부분이었다. 일가는 계열사 경영과 관련해 특별히 고문이나 자문을 한 적이 없으면서, 고문료자문료 명목으로 165억원이 넘는 돈을 챙겨 계열사에 손해를 끼치기도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8.12 23:02

전북지역 저수율 58%, 최근 40일 새 22%p 증가

최근 전북지역에 내린 비로 11일 현재 도내 저수율이 58%를 기록했다. 약 40일 새 22%p가 상승한 것이다. 지난 6월말 도내 저수율은 36%였다.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도내 저수지 2248개소의 저수량은 3억9700만톤이라며 평년과 전년의 71%보다는 13%p 낮지만, 많이 회복한 수치라고 밝혔다.마른장마 등으로 도내 저수율은 지난 6월 11일부터 계속 50% 미만을 나타냈다. 그러나 최근 호우로 이달 5일 50%를 회복했고, 이날에는 58%까지 올랐다.전북도 관계자는 도내에 이달에만 102㎜의 비가 내렸다며 이번 주말에도 비가 예정돼 있고, 전주기상대도 8월 중 평년보다 비가 많이 올 것이라고 분석해 물 부족 걱정을 상당부분 덜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이정도 저수량이면 올해는 문제 없고, 내년 봄 영농기에도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덧붙였다. 한 해 영농기에 필요한 총 용수량은 약 11억6200만톤이다. 전북도는 가뭄 시 대응 계획도 마련해 둔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저수지별로는 완주 구이저수지(98%)와 고창 신림저수지(96.3%)의 저수율이 높았다. 그러나 임실 섬진강댐(옥정호)과 완주 대아동상 저수지는 각 29.3%와 24.3%의 저수율을 기록했다. 또 진안 용담댐의 저수율은 41.9%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08.12 23:02

여행상품 필수경비 표시 '나 몰라라'

전주지역 일부 여행사에서 해외 여행상품가에 여전히 유류할증료가이드 팁 등 필수 경비를 포함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 혼란과 피해만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정부는 지난달 15일부터 그동안 별도로 표기되던 유류할증료와 세금 등을 상품가에 포함하도록 법을 개정했지만, 이를 여행사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기 때문.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항공권이나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상품을 판매할 때는 유류할증료와 시설사용료, 세금, 가이드 팁을 모두 실제 상품금액에 포함시켜야 한다. 이는 유류할증료 등 필수 경비를 제외한 가격을 제시해 소비자를 우롱하던 여행사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것.하지만 해당 법 개정안이 시행된지 한 달이 다 됐지만 전주지역 일부 여행사들은 아직도 필수 경비를 제외한 채 여행상품을 팔거나 소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실제 전주지역 대형 여행사인 A업체의 경우 해외 여행상품을 소개하는 팜플릿에 유류할증료와 가이드 팁, 세금 등을 포함시키지 않은 상품가를 제시해 놓았다.또 다른 전문여행사 B업체는 상품가에 유류할증료를 포함시켰지만, 가이드팁과 비자발급수수료는 포함시키지 않아 전체 여행상품가를 알기 어려웠다.이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미처 팜플릿을 수정하지 못했다거나 현지 사정에 따라 일부 필수 경비가 달라질 수 있어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항변했다.A업체 관계자는 여름 성수기 여행상품 팜플릿의 경우 몇 달전에 만들어지기 때문에 미처 법 개정안을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실제 상품을 판매할 때는 유류할증료 등 필수 경비를 전체 상품가에 포함시킨다고 말했다.B업체도 가이드 팁의 경우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어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이미 올 초부터 관련법 시행이 예고돼 있었던 터라 업체들의 이런 항변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시민 박모씨(33전주시 중화산동)는 불경기 여파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상품가 비교를 통해 여행사를 선택한다면서 양심적이지 못한 일부 여행사들의 횡포에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성토했다.이에 대해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불경기로 인해 지역 여행업계에도 찬바람이 불면서, 업계 간 경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양상이다면서 이로인해 일부 업체에서 옛 방식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8.12 23:02

35사단서도 '후임병 괴롭힌 선임병' 적발

최근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망사건에 연이어 군대 내 가혹행위가 잇따라 드러나면서 사회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육군 35사단에서도 선임병이 후임병들을 괴롭힌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육군 35사단은 후임병들에게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력을 일삼은 양모 병장(21)에 대해 지난달 24일 군사재판을 열고 징역8월에 집행유예 1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양 병장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A상병 등 8명의 후임병에게 20만원 가량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양 병장은 또 상습적으로 후임병들의 가슴과 허벅지 등을 꼬집거나 이마를 때리는 등 폭력을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다.조사결과 양 병장은 후임병들에게 담배와 과자 등의 심부름을 시킨 뒤 돈을 주지 않았으며, 후임병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사용시간에 따라 요금이 부과되는 사이버지식정보방(인터넷 PC방)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 5월께 A상병 등 후임병들이 간부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양 병장의 행위가 알려졌다. 양 병장은 지난달 말 전역했지만 집행유예 기간에 범죄를 저지를 경우 가중처벌을 받게 된다.35사단 관계자는 후임병들로부터 빼앗은 금액은 별로 많지는 않지만 피해자들이 많고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면서 병영악습 및 인권침해를 뿌리 뽑기 위해 지속적인 감찰활동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35사단은 윤 일병 사망사건 등과 관련, 장병들의 기본권 보장과 가혹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 8일 특별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8.11 23:02

대건신협 이사장 거리서 쓰러져…가족, 폭행의혹 제기

전주의 한 신협 이사장이 최근 거리에서 쓰러진 것을 두고 이사장 가족이 폭행 의혹을 제기해 경찰 수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10일 전주 완산경찰서와 이사장 가족 등에 따르면 전주 대건신협 소영준(65) 이사장은 지난 4일 새벽 1시에서 1시 30분 사이에 전주시 경원동 동문사거리에서 갑자기 쓰러졌다.당시 소 이사장은 119구급대에 의해 전북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고,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소 이사장은 사고 당일 동문사거리 인근의 한 술집에서 같은 신협 간부인 A씨와 단둘이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소 이사장의 두 아들은 사고 당일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아버지를 해코지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 7일 완산경찰서에 고발장을 냈다.소씨의 아들은 아버지는 지난 3일 밤 9시께 A씨의 전화를 받고 나가셨다. 이후 A씨와 함께 술을 신 뒤 4일 새벽 1시 28분께 동문사거리에 쓰러져계셨다. 당시 아버지의 오른쪽 눈 부위에는 시퍼렇게 멍이 들어 있었고, 머리가 터지고 팔꿈치 부위에 상처도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지난 8일 동문사거리 주변의 CCTV를 확보해 당시 상황을 확인했다.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폭행은 아닌 것으로 보이고, 소 이사장과 A씨가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술집 주인은 당시 다툼은 없었고, 분위기 좋게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자료를 더 모아보고, 입건여부를 판단해야 될 것 같다면서 현재까지는 입건 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8.11 23:02

물놀이 사고 겪은 진안 운일암반일암 가보니

지난 7월 마지막 주 및 8월 첫째 주, 진안군 운일암반일암 계곡에서는 2건의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공교롭게도 이 두 사고는 모두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고, 현재 해당 장소는 출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안전사고가 언제든지 재현될 수 있어 관계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나섰다.전라북도 안전정책관실은 지난 8일 운일암반일암 계곡을 대상으로 하계 휴가철 물놀이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진안 운일암반일암 계곡에 안전관리요원과 119시민수상구조대 등 약 37명의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하는 등 68월 물놀이 성수기 동안 총 7개 기관에서 7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한마디로 철통관리에 나선 셈이다. 실제로 이날 운일암반일암 계곡 곳곳에는 주황색 옷을 입은 안전관리요원들과 물놀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금지 표시줄 등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이곳의 안전관리요원 김모씨는 운일암반일암 6곳에 구명환과 구명조끼를 배치해 위기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했다며 올 여름 운일암반일암에서의 방문객 익사 사고는 단 한 건도 없게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진안군 관계자도 물이 차가운 곳이 있어서 마냥 방심할 것은 아니지만, 전북도와 진안군 등 관계당국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별다른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아무리 철저하게 준비해도 방문객들이 조심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는 발생하는 법. 또 운일암반일암에서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물에 들어가기 전에 충분하게 준비운동을 하거나, 깊은 물에 들어가지 않는 등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게 관계 전문가들의 조언이다.또다른 안전관리요원 이모씨는 일부 젊은 층의 경우 위험한 곳에 들어가지 말라고 해도 말을 잘 안 듣는 편이다라며 그럴 때는 아무리 좋은 장비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관리해도 속수무책인 경우가 있다라고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08.11 23:02

산업현장 끼임·눌림사고 빈번

지난 6일 낮 12시 25분께 전주시 팔복동의 한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박모씨(29)가 롤러 기계에 의해 얼굴 부위에 부상을 당하고 오른팔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또 지난 5일 낮 12시 35분께에는 김제시 순동의 한 육류가공 공장에서 오모씨(52여)가 절단기 작업도중 오른손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10분께 익산의 한 순대 공장에서 작업자 박모씨(43여)가 순대배합기에 다리가 끼여 양쪽다리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같은 달 8일 새벽 4시 40분께에는 군산시의 한 식품 공장에서 안모씨(42여)가 압력기계의 뚜껑과 철재구조물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같은 달 1일 오후 1시 30분께에도 익산의 한 물류 공장에서 오모씨(42)가 박스 적재용 기계에 눌려 사망했다.이처럼 최근 산업현장에서 기계사고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잇따르고 있어 작업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산업현장 등에서 기계에 의한 사고가 발생하면 신체 일부가 훼손되거나 생명까지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10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현재까지 도내에서 기계사고에 의한 구조출동건수는 197건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95건)에 비해 증가했다.사업장에서 사용하는 프레스, 컨베이어 벨트, 유압용 기계 등에 의해 사고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 등 주의해야 한다는 게 소방본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가정에서 쓰는 반죽기나 믹서기 등도 사용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것.소방본부 관계자는 기계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자가 사용 매뉴얼을 철저히 숙지해야 한다면서 무리한 연장 근무나 반복되는 작업을 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가정에서도 믹서기 등 위험한 기계 주위에는 아이들이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8.11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