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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물놀이 인명피해 3년새 114명

방학 및 휴가철을 맞아 7~8월 바다나 계곡 등을 찾는 피서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물놀이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3일 전북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2011~2013년) 동안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로 11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인명피해 80명)했다.사고 유형별 분석결과 장소는 하천(강)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원인은 안전수칙 불이행으로 조사됐다. 또 요일별로는 토일요일에 집중됐으며, 시간대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실제 지난 18일 밤 11시께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구담마을 앞 하천을 건너던 김모씨(58)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야영을 하고 하천을 건너가다 하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께 숨진 채 발견됐다.이처럼 7~8월에 수난사고가 집중 발생되고 있어 물놀이 등에 나설 때에는 안전수칙을 지켜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폭염으로 인해 강, 바다, 하천 등을 찾아 물놀이를 즐기는 시민들이 증가하고 있다며서 구명조끼 등 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물에 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이어 물놀이 안전사고는 주로 주말이나 오후 시간 때에 집중되고 있다면서 금지구역에서는 물놀이를 하지 말아야 하며, 물에 들어 갈 때에는 입수 전 충분한 준비운동과 물놀이 뒤 충분한 휴식 등의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 했을 때에는 물에 함부로 들어가지 말고 긴 줄 등을 연결해 구조해야 하며 119에 곧바로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4 23:02

베이비부머 재취업 엿보기 (하) 활성화 방안

국내 굴지의 건설회사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A씨(58익산시)는 3년 전 정든 직장을 떠났다.이후 A씨는 퇴직금으로 아웃도어 의류매장을 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인근 경쟁업체로 인해 사업을 접을 수 밖에 없었다.실의에 잠겨 있던 그는 실패의 경험을 거울 삼아 안정적인 직장을 얻기로 마음 먹었다.이에 재취업 서비스 기관에서 전문적인 취업 컨설팅을 받은 A씨는 수차례 도전한 끝에 경기도의 한 건설회사의 임원으로 취업했다.이처럼 대부분의 베이비부머는 퇴직 후 퇴직금 등 여윳돈이 생기면 그나마 손쉬운 창업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자영업의 공급이 이미 수요를 넘어선 시점에서 준비 없는 창업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무한경쟁을 요구 받는 창업 보다 안정적인 재취업을 권할 때가 많다.하지만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산적해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기업들의 재취업 교육 부재 및 베이비부머에 대한 낮은 사회적 인식, 구직자의 자기계발 노력 부족 등이 우선 해소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김인수 전북 중장년층 일자리 희망센터 소장은 (베이비부머들이)철저한 사전 준비 없이 재취업 전선에 뛰어들면 오히려 패배감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직장에서 틈틈이 자기계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어 기업은 나이를 따지기에 앞서 우리나라를 경제대국으로 이끈 베이비부머 세대의 경험과 능력을 높이 사야 한다며 이들의 노하우가 젊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베이비부머의 고용대책으로 생애 재설계 지원-자기계발-취업지원의 선순환 구조가 적절히 작동돼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이강진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들은 은퇴 후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 때문에 자괴감을 느낄 수 있다면서 은퇴 전 앞으로의 생애 설계를 위한 깊은 고민과 함께 국가나 자치단체 차원의 재취업 전문컨설팅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재취업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인생 주치의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검토돼야 한다며 일자리 알선에 국한하지 않고, 주기적인 맞춤형 상담을 통해 베이비부머가 성공적으로 제2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비부머들이 인생 제2막을 여는 데 필요한 국가자치단체 차원의 지속적인 재취업 전문서비스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끝>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4 23:02

기후 변화 가속…아열대로 변하는 전북

지구온난화로 기온 상승이 가속화되면서 전북지역이 급격히 아열대성 기후로 변하고 있다.실제 남방의 열대과일이 제주도와 전남경남을 거쳐 전북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현재 전북에서 재배되는 아열대 과일은 단석류, 무화과, 한라봉, 참다래, 체리, 구아바, 용과 등 모두 7종류에 이른다.23일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북지역의 경우 2001~2010년 연평균 기온은 12.9도로, 1973~1980년 12.2도 보다 0.7도 상승했다.이 기간 연평균 강수량은 104.4mm가 늘었다.도내 연평균 기온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2030년에는 1.1도 상승한 14도, 2050년에는 이보다 1도 상승한 15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연평균 강수량도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는 기복을 보이면서 점차 증가해 2050년엔 약 1646.1㎜로 현재의 1361.5㎜보다 244.6㎜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여름일수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현재 추세대로 진행된다고 가정한 온실가스 시나리오 RCP 8.5를 적용하면 2071년 이후에는 현재보다 52.2일이 늘어난 164일로 예상된다.지역별로 여름일수가 가장 많이 증가하는 곳은 무주(60.8일), 장수(60.7일)이며, 최소 증가 지역은 전주(44.5일)와 김제(44.7일)로 전망된다.전주기상대 최경숙 장기예보관은 21세기 후반기가 되면 김제평야 등 전북 일부지역은 아열대 기후대로 진입, 작물 재배체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동부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겨울철 폭설피해, 오존 노출에 취약한 서해안지역에서는 오존 위험도 증가가 우려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장남정 전북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와 자치단체의 차원의 대응전략 마련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00년 사이 우리나라의 연평균 기온은 0.75도 높아졌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4 23:02

소방·경찰 신속 대응, 자살기도자 살렸다

소방대원과 경찰관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자살기도자들이 잇따라 구조돼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2일 밤 8시 50분께 전북 소방안전본부 종합상황실에 회사 동료가 자살기도를 암시하는 내용을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는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이에 소방본부는 자살기도자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아중저수지 인근에 자살기도자가 있다는 사실이 파악됐다. 전주 덕진소방서 아중119안전센터 구조대원들은 경찰과 아중저수지 일대에 대해 수색에 나섰고, 수색 20분 만인 밤 9시 10분께 자살을 기도한 전모씨(40)의 차량을 발견했다.당시 차량 조수석 바닥에 번개탄이 피워져 있었고, 차량 내부는 연기로 가득했으며, 전씨는 고통스럽게 호흡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구급대원의 응급처치를 받으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현재 회복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경찰의 발 빠른 초동 조치로 꺼져가던 한 생명을 구했다.지난 21일 밤 9시 30분께 112상황실에 한 중년 여성이 남편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것 같다고 신고했다.이 여성은 남편이 직장관계로 전주의 한 원룸에 혼자 거주하고 있는데, 사는 게 힘들다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신고를 접수한 전주 완산경찰서 서부파출소 경찰관들은 A씨의 집을 찾아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했던 A씨를 구조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4 23:02

'119차량 신호위반 과태료' 갈등 해결

속보= 119 구급차량에 대한 신호위반 과태료 부과를 두고 전주 완산경찰서와 완산소방서간에 벌어졌던 갈등이 봉합됐다. (3월 19일자 1면 보도)새정치민주연합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완산을)은 23일 완산경찰서의 완산소방서 119 구급차량 과태료 부과로 인해 촉발된 양 기관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됐다고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완산소방서 119 구급차는 지난 2월 13일 새벽 응급환자를 이동하던 중 전주 서신동의 한 사거리에 설치된 무인카메라에 신호위반으로 단속됐다.문제는 적발사실을 통보받은 완산소방서가 이날의 신호위반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법률상 인정되는 부득이한 경우에 해당하는 과태료부과 면제 대상이라고 주장했지만 완산경찰서는 신호위반을 할 정도로 응급환자가 아니었다며 면제대상이 아님을 결정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완산소방서는 이 같은 경찰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고 불복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양 기관은 이 문제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상황까지 치닫는 등 갈등이 고조됐다.이 의원은 언론보도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는 두 기관이 열심히 일하겠다는 입장에서 서로 대립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중재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국무조정실에 이 같은 내용을 설명하고, 기관갈등문제에 대한 중재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이후 완산경찰서와 완산소방서 간의 재협의가 진행됐고, 지난 5월 26일 열린 과태료 면제 심의위원회에서 과태료 부과 면제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 사회일반
  • 박영민
  • 2014.07.24 23:02

전북경찰 지방선거 선거사범 7명 구속

전북지방경찰청은 22일 64지방선거와 관련, 선거사범 442명(295건)을 단속해 이중 7명을 구속하고 7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경찰은 또 151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나머지 214명은 불기소 및 내사종결 했다.경찰 관계자는 당선자가 관련된 30건 중 광역의원 1명과 기초의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고, 10건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6건은 종결처리 했다고 말했다.현재 경찰은 선거운동 기간에 박철곤 새누리당 후보 측이 제기한 송하진 도지사의 세금 누락 의혹과 황정수 무주군수의 사전선거운동 혐의, 이항로 진안군수의 돈 봉투 제공 의혹, 기초의원 4명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경찰은 전주시장에 출마했던 A씨에 대한 허위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상대후보 B씨의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을 입건하고, B씨 등이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한편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64지방선거와 관련해 단속건수(295건)와 단속인원(442명)은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각각 9.6%(26건), 8%(23명)가 증가했다. 64지방선거의 단속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 및 후보자비방 108명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향응 제공 81명, 인쇄물배부 62명, 사전선거운동 43명 등의 순이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3 23:02

전주교도소 재소자 '의식불명' 원인 논란

전주교도소에 복역 중인 재소자가 교도관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22일 전주교도소와 예수병원 등에 따르면 재소자 송모씨(36)는 지난 20일 오전 6시 50분께 복역 중이던 독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전주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예수병원으로 옮겨졌다.병원으로 옮겨진 송씨는 사흘간 의식이 없다가 22일 오전 의사소통이 가능한 수준으로 의식을 회복했다.송씨의 아버지(64)는 20일 교도소로부터 연락을 받고 병원 응급실에 와 보니 아들이 의식은 있는데 말을 하지 못했고, 허벅지 안쪽에는 멍든 자국이 있었다면서 아들을 만져 보고, 멍 자국을 촬영하려했더니 교도관들이 이를 제지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허벅지의 멍 자국은 교도관들의 폭행 등 가혹행위에 의한 자국이 분명하다면서 의식이 돌아온 아들에게 교도관에게 맞았느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며 고개를 끄덕였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전주교도소 측은 송씨는 교도소 입소 전부터 당뇨를 앓고 있었고, 최근 실형을 선고받아 조울증 증세를 보였으며, 송씨 아버지가 병원에서 처방받은 정신과 약을 복용해 왔다고 말했다.이어 송씨는 자해 등으로 경고조치를 받은 사실이 있고, 지난 19일에는 문을 발로 차고 머리를 바닥에 들이받는 등의 행동을 해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호 장비를 착용시켰다면서 다음날 오전 6시 50분께 보호 장비를 해제하기 위해 확인 하던 중 송씨가 호흡이 가쁘고 몸이 차가워져 의료과로 옮긴 후 외부의료시설 진료가 필요하다는 의료과장 소견에 따라 전주의 병원 응급실로 후송한 것이다고 설명했다.송씨의 담당 주치의는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 당뇨로 인한 쇼크 상태였다면서 환자의 왼쪽 허벅지 안쪽에 멍 자국이 있지만 맞아서 생긴 것인지 당뇨환자의 검사를 위한 채혈 때문에 생긴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전주교도소는 송씨가 회복되는 대로 사실관계를 자체 조사할 예정이며, 송씨의 아버지가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해 교도관들에 의한 불미스러운 일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에 대해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3 23:02

['DNA 일치' 유병언 변사체 발견…의문점] "부패상태, 숨진 지 6개월 정도 지난 듯"

지난달 12일 오전 9시 6분께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박모씨의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과 일치한다고 경찰이 발표했지만 변사체 발견 정황상 아직 풀리지 않은 의문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우형호 순천경찰서장은 22일 순천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시 서면 학구리 매실 밭에서 발견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DNA 검사와 함께 지문 채취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와 함께 구원파 계열사가 제조한 스쿠알렌 병 등 유류품을 비롯해 변사체가 유병언임이 확실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증거와 감정 결과를 제시했다.이 같은 명백한 증거 제시에도 유씨로 추정되는 변사체의 부패 상태와 주변 정황 등을 들어 경찰 내부에서도 유씨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한 경찰은 “수년간 사체를 봐왔던 경험으로 미뤄볼 때 이번 변사체는 절대로 유씨가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우선 부패 정도가 극심하다는 점을 들고 있다.변사체는 발견 당시 백골이 드러나고 머리카락이 분리될 만큼 부패가 심해 신체형태로는 신원을 분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지난 5월 25일 순천 송치재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아무리 날씨가 더웠다 하더라도 불과 18일 만에 백골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된다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이다.그는 발견 당시 변사체가 숨진 지 약 6개월 정도 지났을 것으로 추정했다.또 사체 발견 당시 키 등 신체적 특성이나 체구 확인 과정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유씨가 아닐 것으로 판단했다.발견 당시 변사체는 겨울 외투 차림에 벙거지를 쓰고 있었고, 시신 옆에는 천 가방 안에 소주 2병과 막걸리 병이 들어 있는 상태였다.평소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왜 가방에 술병을 넣고 다녔는지 의문이다.이와 함께 평소 구원파 신도 등의 보호를 받으며 도피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유씨가 어떤 경위로 홀로 노숙자 차림으로 아무도 없는 밭에서 죽어갔느냐 하는 점도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주변 주민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벙거지에 검은 바바리 차림으로 현장 주변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 보지 못했다는 증언이잇따르고 있다.순천시민이라는 김모씨는 “주말이면 황전면 방향으로 교회를 다니는데 그 길에서 배회하는 노숙자를 자주 목격했는데, 최근에는 보지 못했다”며 “주변이 대부분 매실 밭인데 이번에 발견된 변사체는 그 노숙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최초로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박모(77)씨도 “행색을 보아하니 제 눈에도 노숙자 같았고, 경찰도 노숙자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처음 신고를 받고 현장을 찾은 경찰도 ‘시신이 노숙자인 것 같다’는 말을 남기고 변사자를 서둘러 수습해 간 것으로 알려져 애초 유씨일 가능성을 크게 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더불어 시신 확인에 왜 42일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는지도 의문으로 남고 있어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3 23:02

"변사체, 회장님 아닐 것"…금수원 차분함 속 긴장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순천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22일 유씨가 이끄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총본산인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오전 8시 30분 금수원 정문 앞에는 경광봉을 든 신도 1명이 취재진과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었다. 정문 철문에는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검찰발표 침몰원인, 믿어도 됩니까' 등의 현수막이 여전히 펄럭였고 정문 주변으로는 철조망이 처졌다. 신도들이 탄 차량 대여섯대가 드나들 뿐 정문 너머로 보이는 금수원 안쪽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취재진이 정문에 가까이 다가서자 밀짚모자를 눌러쓴 신도가 경광봉을 크게 흔들며 막아섰다. 그는 "자정 넘어 회장님으로 추정되는 시신과 곁에서 소주병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봤는데 회장님은 술을 전혀 못하신다"며 "회장님이 아닐 것으로 믿고 있지만 긴장돼서 한숨도 못 자고 새벽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작업하는 신도들이 출근하고 있을 뿐 아직까지 평소와 다른 점은 없다"면서도 "이태종 대변인에게서 금수원 경비 등과 관련에서 어떤지침이 내려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신도는 차량을 타고 금수원으로 들어오다가 취재진을 발견하고 소리를 지르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금수원에 진입하는 38번 국도에서 검문을 해오던 경찰도 30여명 가까이 배치돼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지난달 12일 순천시 서면 학구리의 한 매실밭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DNA가 유 전 회장과 일치한다는 통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순천경찰서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기로 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14.07.22 23:02

베이비부머 재취업 엿보기 (상) 전북지역 실태

대한민국을 경제대국으로 이끈 베이비부머(1955~1963년)들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다. 기업 구조조정 및 정년으로 정든 직장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들 베이비부머는 인생 제2막을 열기 위해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에게는 재취업이 절실하다. 취업하지 못한 자녀의 뒷바라지나 보다 나은 노후생활을 위한 자금 마련, 사회적 성취와 건강 유지 등 일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다. 중장년층 구직자들을 위한 전직 서비스가 아직 자리잡지 않았고, 기업들이 베이비부머를 바라보는 편견도 넘어야 할 벽이다.이에 두 차례에 걸쳐 전북지역 베이비부머 재취업 실태활성화 방안에 대해 짚어본다.전주에 사는 A씨(57)는 2년 전 회사 구조조정 바람에 밀려 퇴사했다. A씨는 수십년째 외국계 반도체 회사에서 일한 경력을 발판 삼아 여러 관련 기업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번번이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퇴짜를 맞았다. 입사 가능한 회사는 전북이 아닌 먼 다른 지역의 근무를 조건으로 내걸었다.전직 경찰관 B씨(62)도 요즘 밤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취업과 결혼을 앞둔 자녀에게 남부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기 위한 길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취업전선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그렇지만 현재까지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경력을 살려 학교안전지킴이나 아파트 경비원 일을 알아보고 있지만, 그마저도 자리가 많지 않다. B씨는 퇴직 전 재취업을 위한 관련 교육이나 상담을 미처 받지 못한 것이 두고 두고 한(恨)으로 남는다전북통계협의회가 분기별로 발표하는 통계로 보는 전북(1/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베이비부머는 올해 추계인구 기준으로 24만8154명으로 전체 인구의 13.8%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계됐다. 연령별로는 53세가 3만28명으로 가장 많았고, 54세 2만9597명, 52세 2만9578명, 51세 2만8315명 등 순이었다. 은퇴가 시작되는 57~59세의 경우 7만5657명에 달했다. 반면 베이비부머 중 퇴직자의 재취업율은 50%를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에 따르면 재취업 교육을 받기 위해 매년 센터를 찾는 베이비부머 중 재취업자는 40%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앞으로 2~3년 이내 전북지역에서만 10여만 명 이상의 베이비부머들이 은퇴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난은 상당히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가뜩이나 저출산 풍조 및 고령화 등으로 지역경제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할 여력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중장년층을 산업인력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그 어느때 보다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김인수 전북 중장년 일자리희망센터 소장은 퇴직을 앞둔 소속 직원들에 대한 기업들의 전문적인 재취업 교육상담 프로그램이 아직 미흡하다면서 구직자의 적극적인 자기계발과 기업들의 열린 마인드가 합쳐질 때 중장년층 재취업이 자리잡을 것이다고 진단했다.

  • 사회일반
  • 최명국
  • 2014.07.22 23:02

재난 위기관리 행동 매뉴얼 전북 대부분 시·군 확보 못해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00일이 다 됐지만 전북지역 자치단체들은 재난 위기관리 매뉴얼을 아직까지 보유하지 않는 등 여전히 안전 불감증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와 도내 14개 시군은 중앙부처의 위기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행동 매뉴얼 296개의 85.5%인 253개만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도내 자치단체들이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보유 대상 매뉴얼 총 296개의 62.2%인 184개를 보유했던 것보다는 늘었지만, 아직 완벽하게 갖추지 못한 것이다.정부는 대형 재난재해 발생 때 신속하게 대처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해 자연재난과 사회재난, 주요 상황 등과 관련해 총 33개의 표준 매뉴얼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도내 자치단체들은 정부 표준 매뉴얼에 따라 지역 여건에 맞춘 행동 매뉴얼을 보유해야 하지만, 대부분이 완벽하게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자치단체별로는 전북도와 전주시, 정읍시 등 3곳만 정부 지침에 따라 보유해야 할 행동 매뉴얼 각각 25개와 19개, 21개를 모두 확보하면서 보유율 100%를 보였다.반면 장수군은 72.2%(18개 중 13개), 임실군 73.7%(19개 중 14개), 부안군 75%(20개 중 15개), 무주군은 77.8%(18개 중 14개)에 그쳤다. 대표적으로 장수군의 경우 다중밀집시설 대형사고, 전력, 정부 중요시설(지자체 청사), 도로 터널사고, 가스 수급에 대한 행동 매뉴얼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도내 자치단체의 미흡한 재난 대응체계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긴급한 재난재해와 대형사고 등에 상대적으로 큰 허점을 노출하고 있어 더욱 큰 문제다. 행동 매뉴얼 대부분이 풍수해, 지진, 화산 폭발 등 주로 자연재난 관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재난이나 주요 상황 등에 미흡하기 때문이다.실제로 다중밀집시설 대형 사고 관련 행동 매뉴얼의 경우 군산시와 익산시, 진안군, 무주군, 장수군, 임실군, 순창군, 고창군, 부안군 등 9곳이 보유하지 않았다.전북도 관계자는 재난 관련 행동 매뉴얼은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요한 요건이다며 이를 조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해당 시군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세월호 참사는 오는 24일로 사건 발생 100일 째가 된다.

  • 사회일반
  • 구대식
  • 2014.07.22 23:02

전북도, 실내공기 오염 조사 입맛대로

전북도가 다중이용시설 실내 공기질 오염도 검사를 실시하면서 실내 공기가 좋을 개연성이 큰 장소 위주로 검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게 지난 2012년부터 △영화관전시관학원PC방 △어린이집산후조리원노인요양시설의료기관 등 크게 2개 분야에 대해, 조사대상의 20% 이상씩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하도록 권고했다. 즉 한 해 100곳을 검사하면 2개 분야의 장소를 20곳 이상씩 검사해야 하는 셈이다.그러나 전북도는 지난해 총 70곳의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했지만, 영화관전시관학원PC방 분야는 5곳에 그쳤다. 이는 비율로 환산하면 7.14%에 불과하다. 또 올해도 계획한 53곳 중 21일 현재까지 41곳에 대한 검사를 완료한 가운데 해당 분야에 대해서는 5곳이 예정돼 있었고(9.4%), 5곳 중 2곳만 검사를 실시했다. 전북도가 올해 환경부 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려면, 연초에 세운 계획을 취소하고 남은 12곳 중 9곳을 해당 분야에 대해서만 검사해야 한다.특히 실내 공기가 나쁠 것으로 우려되는 PC방에 대해 전북도는 지난해 아예 검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올해 역시 1곳만 검사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검사 방법 역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즉 PC방에 사람이 드물고 하루 중 공기의 질이 비교적 좋은 시간대에 PC방 업주에게 고지한 후 실시하는 것이어서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반면 전북도의 어린이집산후조리원노인요양시설의료기관 분야에 대한 총량 대비 검사 점유율은 지난해 71.4%, 올해 69.8%(예정)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이 되는 20%를 50%p 내외로 초과해 10%도 넘기지 못한 PC방 등의 분야와 큰 대조를 보였다. 통념상 어린이집 등은 PC방이나 영화관보다 상대적으로 실내 공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돼 실내 공기오염으로 적발될 가능성이 낮다.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업무를 맡으면서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올해는 20% 규정을 지킬 수 있도록 이제라도 검사 장소를 재선정 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PC방은 야간에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면서도 전북보건환경연구원의 인력이 부족해 애로사항이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처럼 편법으로 진행되는 검사 가운데에도 지난해에는 70곳 중 3곳(요양시설 등)의 실내 공기 오염이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현재까지 검사한 41곳 모두 실내 공기 오염이 지적되지 않았다.

  • 사회일반
  • 이영준
  • 2014.07.22 23:02

허술한 문단속, 빈집털이범 부른다

최근 김제에서 빈집털이범들이 잇따라 검거되는 등 휴가철(7~8월)을 맞아 빈집털이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실제 김제경찰서는 지난 16일 농촌지역의 빈집에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등 1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씨(40)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김제와 익산, 군산지역을 돌며 농가에 침입해 모두 29차례에 걸쳐 4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문이 열려 있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집 안에 사람이 있으면 잘못 찾아 온 것처럼 행세하고 그냥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김제서는 또 지난 14일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털어 온 강모씨(44)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강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전북과 전남, 충남지역을 돌며 문이 열려 있는 빈집을 대상으로 모두 31차례에 걸쳐 1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두 사건 모두 절도범들은 문단속이 허술한 가정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7~8월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로 장기간 집을 비우거나 농촌지역의 경우 주간시간대 밭일 등으로 집을 비우는 경우가 많아 외출 시 철저한 문단속이 요구된다. 휴가를 떠나면서 나름대로 문단속을 꼼꼼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빈집털이범 앞에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외출 시 문단속을 철저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려면 현관문과 창문 등 잠금장치를 철저히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집이 비어 있다는 사실이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현금이나 귀금속 등은 가까운 경찰관서나 은행 등에 맡겨두는 것이 안전하며, 경찰의 예약순찰제와 빈집사전신고제 등을 적극 활용하면 빈집털이 범죄예방에 도움이 된다.경찰 관계자는 현관에 배달 물품 등이 쌓이지 않도록 하고 자동 스위치를 이용해 불이 시간에 따라 켜졌다가 꺼졌다가 하는 등 빈집으로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외출 시 문단속을 습관화해야 하고, 낯선 차량 등을 발견했을 때에는 차량번호를 적어두는 지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도내에서는 모두 1631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올해 7월에만 현재까지 483건이 발생했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14.07.22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