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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낮 12시께 진안군 부귀면 두남리 장모씨(55)의 집에 벼락이 떨어져 불이 났다.이 불은 목조창고 52㎡와 이앙기 등을 태워 76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지난 24일 10명의 사상자를 낸 전주시 여의동 폐기물 처리업체인 호남환경 폭발사고와 관련해 25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산업안전관리감독 강화 및 법과 제도개선을 통한 사회안전망 구축을 촉구했다.민노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고는 전문적 설비와 기술에 의해 처리돼야 할 폐기물이 막무가내로 처리되고 있음을 반증한 것"이라면서 "폐기물 처리시스템의 허술함이 가져온 예견된 인재"라고 지적했다.
속보 = 전주 케이씨 호남환경 폭발사고 원인을 놓고 폐기물 배출업체와 처리업체간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서로 상반되고 있다. 이에따라 정확한 폭발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가 나와야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25일자 16면 보도)△업체 간 이견 = 지난 24일 오후 2시 20분께 전주시 여의동에 있는 케이씨 호남환경 선별장에서 폭발에 따른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당시 선별장에 있었던 근로자들은 "경남 함안에서 가져온 폐기물을 돌려보내기 위해 분리작업을 한 뒤 차량에 옮겨 싣기 위해 집게로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회사 관계자도 "사고 전날인 23일 폐기물 처리 가능여부 판단을 위해 테스트를 했는데 소각로에서 폭발이 있어 폐기물을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반면 폐기물을 배출한 경남의 업체는 이날 전북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배출된 폐기물은 인화성 물질이 모두 추출된 고무로 불에 탈 수는 있어도 폭발 가능성은 없다"고 호남환경측 주장을 일축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폐기물 업체에서 다른 폐기물들과 함께 처리를 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 아닌가 추정된다. 폐기물 업체(호남환경)에서 처리가 불가하다고 해서 돌려보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배출업체는 = 경찰에 따르면 경남 소재 업체는 군(軍) 불용품을 재활용하는 업체로, 경남 함안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업체는 인근 군부대에서 불용 처리된 로켓 추진체를 받아 추진체의 화약을 감싸고 있는 고무로 된 포장재를 재처리 한 뒤 화학성분(과염소산암모늄)을 추출해 이를 전량 수출하고 있다.군수업체는 아니며, 재처리된 포장재는 이전까지 경남 지역의 지정폐기물 업체를 통해 처리했다.경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배출업체가 처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 국가공인 성분분석 업체에 폐기물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성적서를 받았다"면서 "지난 12일 폐기물 처리 가능여부 판단을 위해 샘플 19톤을 호남환경에 보냈다"고 설명했다.당시 호남환경은 기존 물량을 처리하느라 이 업체에서 받은 폐기물을 선별장에 쌓아놓았다가 23일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향후 수사 = 경찰의 수사는 폭발원인 규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경남 함안에서 온 고무로 된 포장재가 폭발 원인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다른 원인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오늘(25일) 정밀 감식을 벌였고, 폭발 원인이 될 수 있는 폐기물들을 수거해갔다"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폐기물업체 직원들과 배출업체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과수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10명의 사상자를 낸 케이씨호남환경 폭발사고가 포탄에 사용되는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를 돌려보내기 위한 수거작업 과정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의 수사에 귀추가 주목된다. 폭발에 이은 화재로 케이씨호남환경 주변에는 자욱한 연기가 가득했고, 인근 공장은 이 연기 때문에 한때 조업을 중단하기도 했다.△사고 원인= 24일 케이씨호남환경에 따르면 케이씨호남환경은 지난 23일 경남의 한 포탄화약 제조업체에서 화약을 포장하는 고무재질의 포장재 10여 톤을 넘겨받았다.이후 업체 측은 이 폐기물의 처리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를 했고, 이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돼 작업을 중단했다. 업체 한 관계자는 "테스트 과정에서 폭발 등의 문제가 있어 폐기물을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폐기물을 돌려보내기 위해 이날 아침부터 수거작업을 벌였고, 오후 2시 20분께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덧붙였다.업체측은 폐기물을 넘겨받을 당시 경남의 포탄화약 제조업체로부터 폭발 위험성에 대해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씨호남환경은 폐기물을 받은 경남의 업체와 이날 처음으로 거래했다.케이씨호남환경은 폐석면 및 폐알카리 등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특정폐기물처리 업체이며, 화약과 같은 군수품은 처리대상에서 제외된다.△향후 수사 = 경찰은 폭발사고의 원인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먼저 발화지점이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폭발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식을 요청했다. 감식은 25일 이뤄질 예정이다.경찰은 또 폭발 원인이 화약 성분에 의한 것이라면 위험 폐기물이 어떤 경로로 들어오게 됐는지 경남의 포탄제조업체를 직접 방문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사건을 수사 중인 전주 덕진경찰서 관계자는 "공장 관계자로부터 23일 경남의 한 업체에서 폐기물을 들여왔다는 말은 들었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정밀감식을 통해 이날 폭발의 원인이 포탄 화약 포장재로 밝혀지면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해 이 폐기물의 유입 경로와 수거과정에서의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독성 연기 가득= 오후 3시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전주 여의동 케이씨호남환경 선별장은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자욱한 연기에 뒤덮여 있었다. 현장에선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진화작업은 하늘과 땅에서 입체적으로 진행됐다.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헬기 3대가 교대로 물을 뿌렸고, 지상의 소방대원들도 현장 진입을 위해 물을 뿌리며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연기 때문에 현장 진입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케이씨호남환경 인근의 업체들은 화재로 발생한 자욱한 연기 때문에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했다.인근 공장의 한 근로자는 "공장 내부의 기계 소리 때문에 폭발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자욱한 연기가 공장 내부를 가득 채워 몇 시간째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케이씨호남환경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회사 대표 등 관계자들은 이날 밤 유족과 부상자 가족 등을 만나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30분께 장수군 계남면 호덕리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400마리가 불에 탔다. 이 불은 돈사 1개 동 350㎡를 태워 9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기준치를 초과한 폐수를 방류하거나, 정수된 폐수의 방류량을 체크하는 기기가 고장 난 채 방치한 군산과 익산지역 폐수 전문 처리업체 3곳이 적발됐다.환경부는 지난 2~3월 전북지역 3곳을 비롯해 전국 폐수 전문 처리업체 45곳의 처리실태를 점검해 관련법을 위반한 30곳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전북지역은 점검대상 3곳 모두가 방류수의 기준치 초과, 고장기기 방치 등을 이유로 적발됐다.군산의 A업체는 정화작업이 완료된 방류수에서 불소의 양이 기준치(15ppm) 보다 2.25ppm 높은 17.25ppm이 검출됐다. 또 유량계가 고장 났지만 수리하지 않은데다, 방류수 배출허용기준 초과와 폐수처리업자 준수사항 미 이행으로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가 부과됐다.군산의 B업체와 익산의 C업체는 각각 처리된 방류수의 배출량을 측정하는 적산유량계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해오다 폐기물처리업자 준수사항 미 이행으로 과태료와 경고 처분을 받았다.이 밖에 부산의 D업체 등 4개 업체는 BOD, COD, T-N 등의 폐수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해 배출하다 점검반에 덜미를 잡혔다. 이번 점검결과 전체 점검대상 10곳 중 6곳의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이번 점검결과 나타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폐수처리업체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폐수처리업체에 수질원격감시시스템(TMS)을 설치해 무단방류와 부적정 처리를 원천적으로 예방하고, 점검주기도 현재 반기 1회에서 분기 1회로 강화할 계획이다.또 수질 자가측정항목을 현재 15개 항목에서 특정수질유해물질 전 항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환경부 관계자는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폐수의 방류는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폐수처리업 등록 시 처리능력 검증절차를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허가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수십 년 동안 가꿔온 산림자원을 한 순간에 잿더미로 만드는 산불이 전년 보다 13배나 급증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올해 발생한 산불의 주 요인이 '부주의'에 따른 것으로 나타나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4월 21일까지 전북지역에서는 모두 26건의 산불이 나 12.07ha의 산림자원이 소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건에 2.2ha 보다 건수는 13배, 면적으로는 5.4배가 늘어난 것이다.이처럼 올해 산불이 급증한 것은 예년에 비해 건조한 날씨가 10일 이상 일찍 시작되고, 강수량도 현저히 적어 대지가 메말라 있는 상황에서 '나는 괜찮겠지'하는 도민들의 부주의한 행동이 잇따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올해 발생한 산불 원인을 분석한 결과 논밭두렁과 농산폐기물 소각이 14건(53.8%)로 가장 많았고, 입산자 실화 3건(11.5%), 성묘객 담뱃불 3건(11.5%), 원인미상 등 기타 6건(23.0%) 등이었다. 결국 70%가 넘는 산불이 도민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실제 지난 16일 오후 1시께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농산폐기물 소각이 원인이었다. 이날 불은 산림청 헬기 20대와 700여명의 공무원이 투입돼 발생 5시간 만인 오후 6시께 진화됐다. 하지만 소중한 산림자원 3ha를 잿더미로 만들었다.앞서 지난 3월 9일 고창군 상하면 하장리에서는 밭두렁을 태우던 중 불꽃이 강한 바람을 타고 산으로 번지면서 올 들어 가장 큰 피해(임야 4.2ha 소실)를 냈다.전북도 관계자는 "지난 16일까지 26건의 산불이 발생해 불길을 잡는 데만 11억 원이 넘는 비용이 소요됐다"며 "산림이 불에 타면 원래대로 복원하기 위해서는 50년 이상이 소요된다. 소중한 산림자원이 한 순간의 실수로 사라지지 않도록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 쓰촨성에서 20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가옥 1만여채가 파괴된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야안시 루산현 타이핑 마을 일대가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 연합뉴스중국 쓰촨성 야안(雅安)시 루산(蘆山)현 지진 발생 이틀째인 21일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이 204명으로 늘어났다.중국 정부는 루산현을 등 피해 집중 지역에 인민해방군 장병과 무장경찰 대원 등 구조인력 수만명을 투입,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였다.쓰촨성 정부는 21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자와 실종자가 각각 180명, 24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부상자 수도 1만1천227명을 기록했다.수색·구조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사망자 숫자가 느는 추세지만 당국은 2008년 쓰촨 대지진 때처럼 대규모 희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중국 지진국 응급구조사(司·사는 한국의 국) 사장은 "수천, 수만명의 사망자가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08년 쓰촨 대지진 때는 진원지인 쓰촨성과 충칭직할시 등 인근 지역을 모두 포함, 8만6천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37만여명이 다치는 국가적 대재난이 발생했다. 2008년 쓰촨 대지진의 규모는 8.0으로 이번 지진보다 1.0이 컸다.지진 발생 때 방출되는 에너지는 리히터 규모 1이 커질 때마다 32배씩 커지므로이번 루산현 지진의 파괴력은 2008년 쓰촨 대지진의 32분의 1 수준에 그쳤다.아울러 쓰촨성 원촨(汶川)현을 중심으로 발생한 2008년 대지진 당시 낡은 목조 주택과 벽돌 건물이 대부분 붕괴함에 따라 지진에 취약한 건물의 비율이 많이 줄어든 것도 인명 피해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중국 정부는 1급 지진 재난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쓰촨군구 병력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 인원을 투입해 생존자 구출에 전력을 기울였다.20일 오후까지 인민해방군 장병 7천500명, 무장경찰 대원 4천500명, 5천600명의민병이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에 긴급 투입됐다.군과 무장경찰은 이 밖에도 1만8천여명의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쓰촨성과 중앙 정부 소속 소방대원, 공안, 공무원 등도 구조 작업은 물론 부상자 치료, 이재민 보호, 구호물자 배분, 수도·전기·통신·도로 복구 등에 나섰다.위생부는 45개 팀 600여명의 의료진을 현장에 보내 부상자를 치료 중이다.당국은 무인기, 헬기 등을 동원해 지진 피해 지역의 영상과 정확한 위치 정보를구조대에 전송하고 굴착기 등 중장비와 음파 및 비디오 탐지 장치, 수색견 등을 활용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리커창(李克强) 총리도 20일 루산현을 찾아가 현지에서 생존자 구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5시 30분께 익산시 금마면 주모씨(56)의 양계장에서 불이 나 병아리 3만5000여마리가 소사했다.이 불은 양계장 4개 동 2640㎡를 태워 6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경찰관 소방당국은 전기적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중국 쓰촨(四川)성 지진으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전남 신안 해상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이번 지진은 중심이 먼 바다에 위치해 다행히 별 피해는 없었지만 규모가 역대 6번째로 큰데다 지난해에도 근처 해역에서 4.2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던 만큼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나온다.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1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북서쪽 101㎞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4.9 지진은 물건이 흔들리고 정지한 차가 뚜렷하게 움직이는 듯 느껴지는 정도로 육지에서 이런 지진이 나면 실내에 있는 사람도 느낄 수 있다.이번 지진은 약 4초 정도 지속돼 기상청에도 지진 발생 여부를 확인하는 문의전화가 이어졌다.신안군 흑산면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창문이 흔들린 정도로 느낌이 있었다"며 "별 피해상황은 없다"고 전했다.이번 지진은 국내 지진 관측 이래 6번째로 강한 것으로 기록됐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2시 25분께 익산시 금강동의 한 공장 자재창고에서 불이 났다.이 불은 창고 1동 495㎡를 태워 95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16일 오전 10시 15분께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불명산 자락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났다. 헬기가 출동해 1차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낮 12시 40분께 또 다시 강풍을 타고 불씨가 번지면서 산 전체를 뒤덮었다.산불이 확산되면서 완주군 공무원과 경찰, 주민 등 400여명이 동원됐고, 소방헬기 16대가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산불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이로인해 가천리 일대 주민들은 긴급히 대피했으며, 완주군과 경찰은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경천면 가천리 신흥구룡암시우동마을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이 불은 임야 3ha를 태우고 이날 밤 8시20분께 큰 불길이 잡히면서 잔불 정리 작업이 진행중이다. 완주군과 산림당국은 "산불을 진화한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또 이날 오전 11시 20분께 군산시 옥구읍 선제리 수왕마을 인근 야산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임야 0.2㏊를 태우고 1시간 만에 진화됐다.불이 나자 전북도는 헬기 3대와 공무원 9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마을주민이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오전 8시 20분께 진안군 동향면 자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3㏊와 잡목 등을 태우고 2시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민이 잡목을 태우던 중 바람에 불씨가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완주=김경모
고창에 갯벌을 이용한 생태관광지가 조성된다.전북도는 올부터 오는 2016년까지 233억 원(국비 116억5000만 원, 지방비 116억5000만 원)을 투입해 고창군 해리심원면 87만955㎡ 규모의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를 만든다고 15일 밝혔다. 심원면 고전리~하전리, 해리면 금평리에 탐방객의 안전과 갯벌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진입도로(655m), 갯벌탐방로(1만6350m), 주차장(6만6475㎡), 탐방로 쉼터(1815㎡), 자전거 쉼터(255㎡) 등 기반편익시설이 마련될 계획이다. 올해는 2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기본실시설계, 문화재 지표조사, 사전 재해 영향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밟고 교량공사를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2010년12월)'에 포함돼 지역간 연계파급효과가 큰 선도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 국토해양부 시범사업으로 선정추진되는 갯벌생태계복원사업(74만8120㎡)과 연계해 서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생태관광지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이다. 도 관계자는 "고창 세계프리미엄 갯벌생태지구가 조성되면 갯벌생태자원의 관광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져 서해안의 대표적인 생태체험 관광사업이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고창갯벌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갯벌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45.5㎢)의 람사르 습지다. 독특한 생물지리학적인 특성을 인정받아 지난 2010년 부안고창 갯벌이 람사르협회에 지정등록됐다. 인근에 있는 만돌하전 어촌 갯벌체험마을은 갯벌 드라이브, 정치망 어장 체험, 고기잡기, 조개캐기, 염전체험 등 사계절 갯벌생태 체험학습장이 위치해 매년 10만 여명의 탐방객들이 찾는 명소다.
가축분뇨를 하천에 몰래 버리거나 퇴비, 액비를 무단 방치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축산 농가들의 얌체 행위가 지속되고 있다. 수자원 보호를 위해 자치단체의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4~11일까지 전북지역 84곳의 가축 분뇨 배출 시설(축사)을 점검해 가축분뇨를 부실하게 처리한 7곳을 적발했다. 도는 7곳 중 4곳을 고발하고, 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장수의 한 축사는 가축분뇨 처리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채 하천에 분뇨를 무단으로 배출, 수자원을 오염시켰다. 또 부안지역 3곳의 축사는 미신고 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분뇨를 논에 살포한 뒤 관리를 하지 않아 침출수가 하천에 유입돼 고발됐다.또한 익산과 순창부안의 축사들은 처리시설 설치기준을 위반했다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문제는 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일부 축산농가의 얌체행위가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 전북도는 지난해 모두 6차례에 걸쳐 571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86곳을 적발 61곳을 고발하고, 23곳에 과태료를 부과했다.도는 이에 따라 농식품부, 새만금지방환경청, 14개 시군과 함께 대대적인 합동점검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또 시군 자체점검과 순찰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도 관계자는 "분뇨를 무단으로 흘려보낼 경우 심각한 하천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단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축산농가에서 소중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분뇨를 무단으로 배출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9일 오후 1시 50분께 남원시 금지면 이모씨(82·여)의 주택에서 불이 나 30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이씨가 3도 화상을 입었으며, 주택 66㎡와 콤바인 등이 타 5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씨가 마당에서 쓰레기를 소각하다 주택으로 불길이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8일 오전 11시 40분께 정읍시 북면 보림리 최모씨(68)의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490여 마리가 소사했다.이 불은 돈사 1개 동 1188㎡ 중 600㎡를 태워 모두 8000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주말과 휴일 전북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7일 오전 7시 50분께 남원시 운봉읍 매요리 이모씨(64)의 돈사에서 불이 나 돼지 250여마리가 소사했다.이 불은 돈사 1개 동, 396㎡를 태워 4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작업 배전반에서 불길이 일었다"는 돈사관리인 하모씨(56)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앞서 지난 6일 오전 6시께 순창군 금과면 방축리 김모씨(68) 주택 내 지하수 모터 부근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주택 일부와 마당에 있던 콤바인, 이앙기, 동력분무기 등을 태워 53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 만에 진화됐다.
전북지역 유일의 도심 생태습지인 전주 완산칠봉 생태습지가 자치단체의 무관심으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지난 5일 전주시 효자동 완산칠봉 인근의 생태습지. 이 습지는 관리가 되지 않아 나뭇잎이 쌓이면서 생태계를 위협하는 조류가 생겼다. 번식력이 강한 부들이나 줄 등의 식물도 눈에 띄었다. 또 습지 한쪽에는 시민들이 버린 쓰레기 등이 있었고, 주변에 설치된 습지 보존을 위한 울타리도 부서진 채 방치돼 있었다. 이날 취재가 시작되자 전주시는 뒤늦게 인력을 동원해 조류를 걷어내고 습지 주변을 청소했다.이 습지는 '완산칠봉을 사랑하는 모임(완사모)' 등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지난 2005년 조성됐다. 1998년부터 이 곳에서 쓰레기 줍기 등의 환경활동을 벌이던 시민들은 습지보전을 위해 2002년 9월부터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자연신탁국민운동)을 시작했고, 3년여에 걸친 노력의 결과로 습지가 조성됐다. 당시 200여명의 완사모 회원들은 주변습지 1540㎡(470평)의 부지를 매입하기 위한 비용(1000만원)마련을 위해 등산객, 종교기관 등을 찾아다니며 '1구좌 1만원'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습지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인 고려집게벌레 등 각종 곤충과 조류, 식물이 서식하는 등 보존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완사모 회원들이 줄면서 전주시가 지원하는 월 15만원으로는 관리가 어렵게 되자 완사모는 지난해 습지를 전주시에 무상으로 기부했다.그러나 이처럼 시민들의 힘으로 조성관리돼 온 도심 생태습지는 자치단체로 넘어온 이후 행정의 무관심 속에 생명력을 잃어가고 있다.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습지에 부착조류가 번성하게 되면 먹이원이 되기도 하지만 물속에 산소부족을 일으키게 된다"면서 "이에 올챙이와 물고기 서식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습지에 조류가 생기지 않도록 1년에 1~2회 쌓인 나뭇잎을 걷어 내야 한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이 생태습지는 무상 기부된 뒤 구청 공원관리계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주변에 설치된 시설만 관리할 뿐 습지에 대해서는 관리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수시 순찰을 통해 청소 등 관리하고, 보완점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대학교(총장 서거석)가 식목일을 앞둔 3일 오후 서거석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무심기 행사를 가졌다.전북대 구성원 200여 명은 이날 건지산에 위치한 전북대 덕진학술림 7000㎡ 부지에 5년생 소나무 550그루를 식재했다. 이날 나무를 심은 지역은 지난해 태풍 볼라벤(BOLAVEN)으로 인해 많은 수목이 피해를 입은 지역.매년 캠퍼스 곳곳에 여러 수종의 나무들을 심어 온 전북대는 학내 뿐 아니라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건지산 일원의 학술림 가꾸기에도 적극 나서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캠퍼스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속보= 그동안 활용방안을 놓고 논란이 빚어졌던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의 폐열이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본보 1월31일자 7면)전주시는 3일 현재 전주권 소각자원센터에서 발생하는 소각 폐열을 전주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우고, 전주산단내 전주페이퍼 및 창해에탄올과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협의중이다. 시 관계자는 "소각 폐열을 활용하는 방안은 다양하지만, 산업단지에 공급하는 방안은 온실가스 감축효과와 지역업체와의 상생, 세수 증대 등의 장점이 있어 소각 폐열을 산단에 공급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전주권 소각자원센터에서는 생활쓰레기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연간 36만600여톤의 폐열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중 27만7000여톤은 전력생산, 나머지 8만3000여톤은 소각장내 공기예열기 및 소각시설 냉난방 등에 사용되고 있다.폐열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연간 2127만여㎾h에 달하며, 이중 1212만㎾h는 전력거래소에 판매돼 시가 19억원을 판매 수익금을 올리고 있다. 나머지 전력은 소각자원센터의 자체 전력으로 활용되고 있다.시는 전력생산에 사용되는 소각 폐열 가운데 23만5000톤을, 톤당 2만원에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업체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소각자원센터에서 팔복동 산업단지까지의 8㎞구간에 관로를 매설해 수증기(스팀)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해당 업체가 관련 공사비를 모두 부담하게 된다.시는 이 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연간 47억원의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전주시의회와의 간담회에서 폐열 처리방안을 놓고 시의원들간에 찬반논란을 빚는 등 갈등이 남아 있어 향후 적잖은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시의 기본 입장은 보다 공익적 차원에서 활용하려는 것"이라면서 "시가 상림동 일대에 구상중인 생태체험학습장내 온실식물원 등에도 폐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여유분을 충분히 마련해 둔 상태"라고 말했다.
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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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좋은 덕담, 싫은 덕담'
외국 유학생들 "한글, 배울수록 논리적이고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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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실 총무, 근로자인가 아닌가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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