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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우리 생활뿐만 아니라 신체에도 큰 영향을 주는데, '기상병'이 그렇다. 비오기 전 습도가 높아지면 일기예보만큼이나 효력을 지니는 어르신들의 '관절예보'! 실제 저기압이 발생하면 탄력 좋은 내복을 입고 있다가 벗은 것처럼 관절을 감싸고 있는 부위가 느슨해져 관절염 환자는 통증을 호소하고, 높은 습도는 몸의 수분증발도 잘 이뤄지지 않게 해 부종환자 역시 많아진다. 또한 몸속의 아세틸콜린이란 물질 분비로 불안증이 증가해 우울증 환자가 늘어나는데, 때문에 행동이 늘어지고 또렷하지 못해 차량사고도 증가한다고 한다. 오늘 역시, 신체나 정신상태가 날씨로 흐트러지는 쉬운 날씨!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날이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지루했던 올해 장마가 사실상 4일로 끝날 전망이다. 이후에는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찾아오는 가운데 지역별로 곳곳에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지방에 있던 장마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감에 따라 지난 6월 17일 중부지방부터 시작된 장마가 사실상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이날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우리나라로 유입하기는 어려운 환경"이라며 "사실상 오늘(4일)로 장마가 끝났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허 통보관은 "앞으로 중부·전라남북도 지방에 10~70㎜, 경상남북도·경기 서해안·제주 남해안에 5~4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고기압 가장자리에서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비"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올해 장마는 49일간 지속된 것으로 역대 '가장 긴'장마로 기록된다. 지금까지 가장 긴 장마는 지난 1974년과 1980년의 45일이었다.올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6월 1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에서 같은 달 18일 시작됐다.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7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5일 일찍 시작했다.4일로 장마가 완전히 끝날 경우 중부지방은 평년(32일)보다 17일, 남부지방은 평년(32일)보다 16일 길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장마가 끝난 뒤에는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잦은 소나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지역 최고기온은 4일 31.3도를 기록했으며 주 후반(8일)부터 33도를 웃도는 등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막바지 장맛비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경우가 많아 인터넷 쇼핑이나 배달주문을 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 피자 판매가 30%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영국의 한 제빵업체 분석에 의하면 빵 판매량의 93%가 기온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는데, 실제 일기예보를 이용해 빵을 만들어 팔았더니 6개월간 무려 3억 원의 비용이 절감되었다고 한다. 참고로 16~20℃의 기온에서는 평소보다 16%가량 빵이 더 잘 팔리는 반면, 0~5℃ 사이에서는 빵이 적게 팔린다고 조사됐다. 이 밖에도 밀가루에는 비오는 날 축 쳐진 기분을 상승시켜주는데 효과적인 성분이 들어있는 만큼 비와 찰떡궁합! 오늘 역시 빵 한 조각이 생각나게 하는 빗줄기가 이어지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요즘같이 무더운 날씨에는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체감더위가 달라진다. 그 대표적인 예가 긴 바지와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 체감온도가 무려 6도가량 차이가 난다. 하지만 정장차림으로 회사생활을 해야 하는 남자들에게 이와 같은 이야기는 그야말로 그림의 떡! 그나마 유럽에서 시작된 노타이 문화가 우리나라에도 슬슬 정착하면서 사회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쿨 비즈(cool Biz)라고 불리는 노타이 패션은 타이를 맸을 때 보다 체감온도를 2도가량 낮추는 효과가 있다. 다시 말해, 넥타이를 풀고 에어컨 설정온도를 2도가량 높일 경우, 연간 954억원 정도의 전기가 절약된다는 얘기. 에너지 절약과 시원함!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쿨 비즈', 무더운 여름 적극 추천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아침 해가 뜨기 전 일어나 이웃친구를 찾아가 친구의 이름을 부른다. 친구가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하고 더위를 판다. 그러면 그 해 여름은 더위를 먹지 않는다. 하지만 친구가 대답하지 않고, 미리 "내 더위 사가라"고 응수하면 더위를 팔려고 했던 상대방이 오히려 더위를 먹게 된다. 민속 고유명절 대보름날 행해졌던 조상들의 '더위팔기' 놀이다. 막바지 장맛비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높은 습도와 30를 웃도는 고온이 몸을 푹푹 찌게 만든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기는 지혜가 절실하다. 한 겨울에 "내 더위 사가라"며 미리 더위를 팔아 그해 피서를 예감했던 조상들의 폭염 탈출의 슬기가 그리워지는 오늘도 역시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제주에서 아열대 모기가 발견돼 화제다. 최근 제주의대 연구팀이 지난 2010년 4월부터 2011년 3월까지 제주도 7개 지역에서 감염병 매개 모기를 채집해 분석했한 결과, 서귀포시 복목동에서 잡힌 흰줄 숲 모기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베트남에 서식하는 것과 똑같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주로 서식하는 흰줄 숲 모기가 제주도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우리나라 기후가 아열대로 변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 변화에 따라 공항 및 항구를 통해 국내로 들어온 뎅기열 모기가 오래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는 전문가의 분석 또한 염두해야 할 부분이다. 뎅기열은 뎅기(Dengue) 바이러스 감염으로 높은 열을 동반하는 급성 질환으로 국내에서도 뎅기열 환자가 발견되고 있어 이후 유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29일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잠시 주춤했던 장맛비가 전북지역에 다시 내릴 것으로 보인다.전주기상대는 이날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해안부터 시작해 전북지역에 2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이날 오전 5시30분 현재 강수량은 군산 말도 31.5㎜, 군산 선유도 23.5㎜, 부안 위도 14.5㎜, 부안 9㎜, 김제 5.5㎜, 군산 2.3㎜ 등을 기록하고 있다.기상대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가 점차 내륙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또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기온은 비가 그친 뒤 다시 올라 낮에 최고 28도31도로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보했다.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말미암은 피해가 예상된다"면서 "축대 붕괴와 침수, 산사태 등 비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았다. 특히 이번 한주가 휴가를 즐기는 인파가 가장 많이 집중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우리말로 '휴가'로 번역되는 '바캉스'는 '집을 비우고 멀리 떠나 휴식을 갖는다.'는 뜻의 프랑스 말이다. 원래는 '텅 비우다'라는 의미를 가진 라틴어에서 나왔다고 하는데, 다들 집을 텅 비울 준비는 되어 있는가? 휴가를 즐기기 위해 꼼꼼하게 챙겨야 할 준비물들은 참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날씨이다. 오늘은 중부지방에서 남부지방으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가 새벽에 서울.경기도와 강원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은 아침에 대부분 그치겠고, 남부지방은 낮에 그치겠다.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4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성공적인 여행의 시작은 '날씨정보'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꼭 잊지말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주말 도내 곳곳에 집중 호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28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군산 산업단지 109.5㎜, 김제진봉 107.0㎜(김제 97.0㎜), 임실 신덕 102.0㎜, 장수 92.0㎜, 완주 83.0㎜ 등의 비가 내렸다. 오전 3시40분 군산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것을 시작으로 김제를 비롯해 전주익산남원완주진안장수임실정읍까지 호우주의보가 내렸다. 군산산단에는 오전 3~4시 66.5㎜, 같은 시각 김제지역에도 60.0㎜의 비가 집중됐다. 전주지역도 오전 4~5시 42.0㎜의 비가 내린 뒤 오전 10시30분에서야 호우 특보가 모두 해제됐다.집중 호우로 농경지축사 등에서 재산 피해가 났다. 김제시 백구면 농경지 20.6㏊에서 벼가 침관수됐고,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에서도 주택 1가구가 침수돼 배수작업을 벌였다. 진안 정천면 양계장에서는 낙뢰에 따른 정전으로 닭 1만 마리가 폐사했다. 김제 지평선산단 공사 현장에서 배수로가 넘쳐 인근 한우 축사에서 42마리 가운데 3마리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나머지 소가 인근 축사로 피신했다.지리산 국립공원 탐방로는 이날 오전 5시30분부터 5시간 통제됐으며, 진안군 백운동계곡에서는 캠핑객 2명이 고립돼 구조됐다. 장수군 장수읍 금강천에서는 50대로 추정되는 신원미상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신원과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한편 이번 주 전북지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전주기상대에 따르면 29일 도내에 30~8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오는 8월 1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기상대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8월 1일까지 비가 내리며, 곳에 따라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고 말했다.이세명
전북 전주와 정읍 등 5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6일 전북지역은 이틀째 불볕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기상대는 전날부터 전주와 정읍, 완주, 남원, 순창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대는 26일 이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했다. 또 야간에는 최저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대는 이번 더위가 장마전선이 북상하는 2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린이나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어떻게든 더위를 잠재우려는 사람들의 노력이 그저 가상하다. 일부는 공포영화를 찾아 극장가로 발길을 돌리는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 흔히 공포감을 느낄 때 등골이 오싹해진다고 하는데, 이는 공포영화를 볼 때 우리 몸이 추위를 탈 때의 신체반응과 비슷하기 때문! 눈과 귀가 느낀 공포와 긴장감은 뇌에 전달되고, 뇌는 아드레날린 분비를 증가시켜 우리 몸이 긴장상태로 만드는데, 이로 인해 동공이 커지거나 심박동수가 증가해 근육은 지나치게 수축되어 체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만든다. 급기야 이런 긴장상태는 땀샘까지 자극해 식은땀을 흘리게 하는데, 이 식은땀이 증발하면서 주변의 열기를 빼앗아 우리 몸을 더욱 서늘하게 만들어 공포감은 최고조에 달한다. 폭염 속 오늘! 진한 공포영화는 어떨까?·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전주기상대는 25일 오전 11시를 기해 전북 전주정읍완주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상대는 이들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3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지지 않은 도내 나머지 지역의 낮 기온도 대부분 30도를 웃돌전망이다. 기상대 관계자는 "이번 더위는 비가 내리는 토요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어린이와 노약자는 한낮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건강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날씨는 사람들의 컨디션을 달라지게 하고, 일의 능률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20℃에서 작업능률을 100%라고 했을 때, 24℃에서는 83%정도, 한 여름인 30℃의 기상조건에서는 63%정도가 된다고 한다. 또한 사무작업은 16~20℃에서 능률이 최대가 되고, 사무 착오 또한 가장 적게 발생한다고 한다. 또한 기계를 사용해서 일하는 육체노동자의 경우, 10~16℃ 기온이 유지될 때 작업자의 불만과 사고 발생이 적고, 생산 또한 최고가 된다는 분석이다. 다시 3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날씨조건 자체만을 가지고 봤을 때는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날이다. 하지만 주변 환경이 쾌적해 질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서 '날씨 탓'만 하지 않는 능률 높은 하루가 되길 바란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24일 전북 지역에 최고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이날 전북 대부분 지역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2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에는 현재 고창과 부안, 익산, 진안, 순창, 남원 등에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지역에는 초속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에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대는 "강수의 지역 편차가 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리 몸 중에서 날씨변화에 가장 민감한 부분은 바로, 머리카락! 머리카락은 공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늘어나고, 낮아지면 줄어드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비가 오는 날이나, 비 오기 전 대기 중의 습도가 높아지면 가로로 약 14%, 세로로 약 12%가 늘어난다고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천재적 미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처음으로 머리카락의 이런 성질을 이용해 모발 습도계를 만들어 사용했는데, 이후 1780년 스위스의 과학자이자 등산가인 소쉬르가 실용화에 성공했다. 오늘도 머리카락의 길이가 길어지는 날! 북한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아침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오다가 늦은 오후부터 점차 개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낮 한때 지나는 소나기도 잠깐에 그쳐, 무더위 속 시원한 것도 그저 잠깐이다. 비다운 비는 시원하게 내리지 않지만, 이렇게 장마 속에 찾아오는 더위는 습도가 높기 때문에 같은 기온이라도 습도가 얼마나 높으냐에 따라 체감하는 더위는 천차만별이다. 때문에 여름철 기온 1℃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다. 무더위 속 갈증해소에 그만인 콜라와 사이다! 대체적으로 탄산음료는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아 더울수록 더 잘 팔리는 경향이 있다. 기온이 18℃가 되는 때부터 팔리기 시작해 25℃가 넘으면 판매량이 급증한다. 하지만 콜라와 사이다의 운명은 바로, 25℃의 기온에서 엇갈린다. 25℃에서 1℃씩 올라갈 때마다 콜라는 약 15%가량 매출이 증가하는 반면, 사이다는 이에 좀 덜 미친 10%의 비율로 늘어난다는 날씨경제학!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지고, 남부지방에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른바 '반쪽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 남부지방은 20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기록되는 등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최악의 폭염과 '반쪽 장마'의 원인 등에 대해 알아봤다. △남부 20년 만에 최악의 폭염=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 중순(11~20일) 남부지방의 평균 최고기온은 31.9℃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기온(28.6℃)을 3.3℃ 웃도는 것으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평균 최고기온은 매일 최고 기온의 평균치다.기상관측 이래 7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35.3℃로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이다. 다음은 32.2℃를 기록한 1973년이고, 31.9℃를 기록한 올해가 뒤를 이었다. 평균기온도 27.3℃로, 1994년(29.0℃), 1973년(27.6℃)에 이어 관측 이래 3번째로 높았다. 또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남부지방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를 넘는 폭염이 총 131회에 달했다. 같은 기간 중부지방은 20회에 불과했다. △'반쪽 장마'의 원인= 일반적으로 장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비 구름대가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힘을 잃고 사라진다. 하지만 올해는 중부 지방에 머무는 장마전선을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으로 밀어 내지 못하면서 길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지는 이유는 장마전선이 좁게 형성된 탓이다.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장마전선은 남쪽 고기압과 북쪽 고기압 사이의 거리가 짧아(강한 기압경도) 전선이 굵고 좁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신 남부 지방에선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변수다. 서해상에서 수증기를 많이 머금고 있는 '물폭탄'이 남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폭염에 농작물 '타격'=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북지역 농작물도 타격을 입고 있다. 워낙 덥다보니 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거나 각종 병에 걸리는 일이 많다.고추나 가지, 토마토 같은 과채류는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칼슘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익기도 전에 땅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수박의 경우 햇볕에 노출되면서 껍질이 타버린다. 또 파와 배추도 입이 시들고 성장이 더뎌지는 등 폭염의 피해는 대부분의 작물에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땅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적당히 대주고 액상칼슘을 뿌려주는 등 관리에 신경을 써 달라"고 당부했다.△전북지역 비 소식은= 중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24일 오전에 비가 전북지역 전역으로 확대된 뒤 오후 늦게 대부분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이후 계속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26일 오전과 27일 오후에 남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고, 28일 오후와 29일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또다시 전북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북 8개 시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2일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나흘째 폭염주의보가 유지되면서 이날 낮 최고기온이 전날과 비슷한 2933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한반도에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돼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서해안 일부 지역에는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려 540㎜의 강우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이번 더위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는 24일 오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에 머무는 24일까지 폭염과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어린이와 노약자는 건강관리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중부지방에는 장맛비가 쏟아지고 남부지방에는불볕더위가 이어진 '반쪽 장마'를 겪은 이달 중순 남부지방은 20년 만에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중순(1120일) 남부지방의 평균 최고기온은 31.9도로 집계됐다. 이는 평년기온(28.6도)을 3.3도 웃돌면서 1994년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이다. 평균 최고기온은 매일 최고 기온의 평균치를 의미한다. 기상관측 이래 7월 중순 평균 최고기온이 가장 높았던 해는 35.3도로 '최악의폭염'으로 기록된 1994년이다. 다음은 32.2도를 기록한 1973년, 31.9도를 기록한 올해가 뒤를 이었다. 평균기온도 27.3도로 1994년(29.0도), 1973년(27.6도)에 이어 관측 이래 3번째로 높았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1일까지 남부지방에서는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폭염이 131회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중부지방은 20회에 불과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불볕더위는 지난 8일 서울경기도와 강원 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내린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래 계속되고 있다. 같은 기간 남부지방 26개 지점의 평균 강수량은 15.5㎜로 평년(106.7㎜)보다 85% 가량 감소했다. 반면 중부지방 평균 강수량은 174.5㎜로 남부지방보다 11배 가량많았다. 이처럼 이달 중순부터 남부지방에서 비는 적게 오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이유는 장마전선이 북한 지방과 중부 지방 사이를 오르내리면서 중부지방에는 비를 뿌리고 남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지방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덥고 습한 남서풍을 유입하고 있는데다강한 햇볕까지 더해져 낮 기온이 30도를 크게 웃도는 불볕더위가 연일 나타났다. 기상청은 24일 밤부터 장마전선이 남하해 2528일 남해안과 제주도를 중심으로장맛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다. 장마 기간이 예년에 비해 더 길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허진호 기상청 통보관은 "장마전선이 주로 중부지방에 머무는 오는 24일까지 남부지방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 이어지겠다"며 "24일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남하한 이후 다시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되면서 장마전선이 북상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장마의 끝은 아직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해안가를 제외한 남부 내륙 대부분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30℃를 웃도는 건 기본이요, 내륙지역은 35℃도를 뛰어넘는 잔인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며칠째 35℃ 안팎의 고온에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는 지난 1942년 8월 1일 40℃를 기록해 우리나라 역대 최고기온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은 어딜까? 바로 이라크의 바스라인데 1921년 7월 8일 58.8℃를 기록한 적이 있다. 소위 말해 '더위 먹지 않기' 위해서는 식사는 가볍게, 충분하게 물을 섭취하고, 옷은 통풍이 잘 되도록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주변 사람의 건강 살피기'. 더위로 지쳐있는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세심히 살펴 나 혼자가 아닌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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