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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김헌수 작가 - 필립 자코테 '순례자의 그릇: 조르조 모란디'

그림이 가진 사색의 힘을 필립 자코테의 언어로 만나보았다. 5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은 그림과 글의 닮음으로 가득하다. 이 책의 시작은 <두이노의 비가>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어쩌면 우리가 여기 있는 건 집, 다리, 분수, 현관, 항아리, 과수밭, 창문, 기껏해야 기둥, 탑... 이런 걸 말하기 위해서인지도 몰라” 정물의 시적 예술성을 완성한 사람은 화가라고 생각하며 필립 자코테는 자신의 삶에 내재된 예술 감각과 모란디의 작품세계를 분석했다. 오래된 사물의 흔적과 고요하고 단순한 선이 주는 평온함, 불투명하고 부드러운 빛, 모란디의 그림을 봤을 때의 느낌이다. 모란디의 작품을 보면 처음에는 뭉클한 감정에 녹아들고 다음 순간에는 자신의 감정에 동요하게 된다. 절제된 감성의 미학을 그려낸 모란디는 삶의 대부분을 정물화를 그렸다. 각각의 물성을 제거하며 단순한 정물의 형태를 배치하고, 음울하게 낮은 채도로 모노톤에 가까운 색조를 사용했다. 깊이감 있는 미묘한 색채와 사색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모란디는 볼로냐에서 거의 떠나지 않고 3평도 안 되는 작은 방 하나를 침실과 작업실로 썼다. 자신만의 소신으로 새로운 경험이나 자극을 불편해했고 거의 은둔하며 살았다. 모란디는 병(甁)의 화가 라 불릴 만큼 정물 중에서도 다양한 병을 모티프로 그렸다, 병치된 물건들을 장식화처럼 그렸다. 다소 지루해질 수 있지만 물체 하나를 더하거나 빼거나 자리를 옮기며 실험해 나갔다. 가시적인 세계에 연관된 것들을 탐구하며, 사색과 예민한 직관, 독특한 질서와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 차분한 붓질 속에서 미묘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시인 필립 자코테가 모란디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존 버거와 아들 이브버거가 나눈 서간 모음집 <어떤 그림> 때문이었다. 그 후로 모란디의 정물화를 자주 들여다보았다. 그 자리에 ‘존재’하는 사물들을 바라보며 사색하는 시간은 복잡스러운 일상을 해방시켜준다. 혼돈의 세상에서 홀로 떨어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평범한 물건을 굽어보는 시선에서 강렬한 집중력을 느낄 수 있다. ‘마음속에 이미 다음 수, 나아가 체스판의 전체의 수를 읽으며 자신 앞에 놓인 수를 어떻게 둘지 곰곰이 생각하는 명인’에 비유하며 말이다. 시처럼 아름다운 문장과 뾰족한 생각이 켜켜이 쌓여있다. 정물이라는 주제가 갖고 있는 정형화된 기물의 변주가 시간의 순례자를 끌어당기고 있다. 기다리고 견디며 침묵하고 스며드는 일을 모란디의 그림에서 만났다. 평생 거의 유사한 작업을 반복한 그의 광기, 시종일관 차분했던 그는 계속 변화를 주며 여전히 무언가를 시도했다. 그림이 주는 매력은 다양하다. 화집을 펼쳐보고 그날의 기분에 맞는 그림을 보며 그림이 주는 다정한 위로 속으로 들어가 보자. 평온했던 일상에 교차하는 많은 고된 일들, 무채색의 정물화가 안겨주는 크고 작은 의미가 선명하게 마음을 흔들 것이다. 김헌수 시인은 2018년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삼례터미널’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 시화집 <오래 만난 사람처럼>이 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7.06 17:14

도깨비 이야기 속에 담긴 '삶의 지혜'

박상재 동화작가가 도깨비 이야기를 담은 <도깨비와 메밀묵>(도서출판 가치창조)을 펴냈다. 박상재 동화작가는 <도깨비와 메밀묵>에 누군가를 돕고, 나쁜 습관을 고쳐 주는 도깨비를 등장시킨다. 이 책에 나오는 도깨비는 늘 놀기만 하는 게으름쟁이는 허수아비로 만들고, 매일 논을 지키는 허수아비에는 걸어 다닐 수 있도록 만든다. 심심하다고 울부짖는 허수아비에게는 똑같이 생긴 도깨비를 만들어 친구가 되어 준다. 책의 배경은 농촌이다. 아이들에게 도깨비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알려 주고, 동시에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농촌의 일상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 우리가 먹는 음식이 어떻게 자라고, 어떻게 길러지는지 설명해 준다. 박상재 동화작가는 “도깨비는 우리 조상들이 물려준, 우리 정서에 딱 맞는 문화유산이다. 도깨비 이야기 속에는 재미와 익살과 함께 삶의 지혜도 스며 있다”며 “어린이 여러분도 재미있고 때로는 그리운 도깨비들을 만나 보길 바란다. 도깨비 이야기 속에 담긴 쏠쏠한 재미와 함께 용기와 슬기도 덤으로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북 장수 출신이다. 단국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국제 PEN 한국본부 이사로 활동 중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06 17:14

정성수 동화작가, 익산시와 협업해 '효' 동화 출간

정성수 동화작가가 익산시와 협업해 효 동화를 출간했다. <효자 이보>, <효자 삼 형제>, <효부 동래 정씨>(도서출판 상상아) 등 3권의 동화집을 펴냈다. 어린이들이 어렵게 생각할 수 있는 ‘효’를 재미있게 풀었다. 어렵고 딱딱한 내용보다는 구수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통해 ‘효’를 알려 준다. 세 권의 동화집은 옛날부터 익산에 전해 내려오는 효행 이야기를 근거로 한 창작 동화다. <효자 이보>는 이보와 아버지의 이야기다. 이보는 익산 용안현 사람으로 설정했다. 하늘의 계시로 이보는 본인의 손가락을 잘라 약을 만들었다. 이로 인해 아버지는 병이 나았다는 내용이다. <효자 삼 형제>는 익산 함열읍 다송리 와야마을에 사는 의좋은 삼 형제와 홀아버지가 등장한다. 아버지는 이름 모를 병에 걸려 자리에 눕는다. 어머니가 꿈에 나타나 곰 발바닥이 약이라고 알려 주자, 삼 형제는 다송산에 사는 곰을 잡아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한다. <효부 동래 정씨>는 병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주인공이다. 병든 시어머니가 위독해지자 며느리는 본인의 넓적다리를 잘라 국으로 만들어 올리고 약에 타서 마시게 한다. 2019년 <TV쇼 진품명품>에 전라도 용안현 비야동 ‘효부 정씨 상서 고문서’ 병풍을 통해 알려지게 됐다. 정성수 동화작가는 “핵가족으로 변한 요즘이야말로 잊혀가는 효에 대해 관심을 가질 때다. 효의 근본은 과거나 현대나 변하지 않는다. 효는 자녀들의 부모 사랑이자 나라 사랑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주대 사범대학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전주비전대학교 운영교수, 향촌문학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06 17:13

연륜에서 나오는 그 무언가...'사랑이 꽃비 되어'

“나는 너를 낳기만 하고/키우기는 할아버지 할머니셨다는/어머니 목소리가 지금도/꽃비 되어 내리고 있습니다//(중략) 이제 와 생각하니 모두가/꽃비였음이라/사랑으로 가득한/축복의 꽃비였음이라”(‘사랑이 꽃비 되어’ 일부) 안홍엽 시인이 시집 <사랑이 꽃비 되어>(도서출판 명성서림)를 펴냈다. 안홍엽 시인의 시는 일상이다. 나무의 나이테처럼 그의 시에도 나이테가 보인다. 그의 시에 그가 지금까지 걸어온 삶, 보아 온 풍경, 느껴 온 정서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더 깊고 더 따뜻한 이유다. 연륜에서만 나오는 그 무언가가 이미 가득 채워져 있어 마음속에서 우러러 나오는 정도가 남들과 다르다. 연륜에서 나오는 중간중간 번뜩이는 재치와 날카로운 시선도 돋보인다. “지연도 학연도 더더구나 혈연에서랴/그렇지만 그 모든 인연을 아우르고도/남을만한 일화를 남겼으니/참 잊기 어려운 고사 같아라/(중략) 술이면 술 골프면 골프/일거수일투족/이보다 재미있는 얘기책 있을까/재선아 우리 다시 만나면 무엇 하며 웃을까”(‘짓궂은 낭만주의자-친구 송재선’ 일부) 안홍엽 시인은 친구들을 위한 시도 담았다. 친구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면, 친구에게 관심이 없다면 쓸 수 없는 시다. 옛날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의 모습부터 지금의 친구 모습까지 담았다. 마무리는 결국 “친구야, 보고 싶다!”다. 어른들의 우정이 멋있게 보이면서도 마지막까지 다 읽었을 때는 마음 한쪽이 아려오는 듯하다. 안도 문학평론가는 “삶에 관한 성찰을 담담히 고백하는 그의 시에는 멋스러움이나 감상보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게 스며들어 있다”며 “앞으로 세상 사람들에게 삶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는 시를 더 활발하게 내어놓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안홍엽 시인은 전북 남원 출신이다. 1968년 MBC PD로 입사하고, 만 27년간 전주 MBC에서 근무했다. 1986년 중앙대 신문방송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 신문방송학과에서 언론학을 강의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전북문인협회, 전북수필문학회, 전북펜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북애향운동본부 부총재를 역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7.06 17:12

아동문학전문지 '아동문학사조' 제6호 발간

아동문학 전문지 <아동문학사조(兒童文學思潮)> 제6호(아동문학사조사)가 발간됐다. 박상재 발행인은 <아동문학사조>가 추구하는 편집 방향을 설정했다. 박 발행인은 “작가들이 탐구하는 소재와 지향하는 가치관을 통해 시대정신을 탐색하고, 아동문학 이론과 작품 연구, 주목받는 작가들의 작가작품론, 서평 등을 중점적으로 게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동문학사조> 제6호는 동시조의 숲, 사조응접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밖에도 다시 읽고 싶은 동시•동화, 탐구-아시아 현대 아동문학사, 아동문학정원-만나고 싶은 시인•작가, 특선 신작 동화•동시, 제5회 신인 문학상 당선작, 해외 그림동화, 북한의 아동문학•동화시, 서평 등이 담겨 있다. ‘동시조의 숲’에서는 하순희 시인의 동시조 창작론, 전병호 시인의 허일 동시조론, 김종헌 평론가의 동시조집 서평, 박방희, 유순덕, 유이지, 이재순, 진복희 시인의 ‘특선 동시조’ 작품을 다룬다. ‘사조응접실’에서는 박상재 발행인, 구순을 맞은 원로 시인 신현득 박사,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 개인 문고를 개설한 조대현 작가와의 인터뷰를 만날 수 있다. ‘다시 읽고 싶은 동시•동화’에서는 고인이 된 조유로 시인, 정휘창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탐구-아시아 현대 아동문학사’에서는 오타케 키요미 교수의 일본아동문학사, 권애영 박사의 중국아동문학사가 연재돼 있다. ‘만나고 싶은 작가ㆍ시인’에는 동시인 박혜선론(박선미), 이묘신론(황수대), 동화작가 김리리론(최미선), 김성범론(마성은), 백승자론(김경흠)이 담았다. 또 제5회 신인문학상에는 박미정(동시, 대구), 차진태(동화, 춘천), 박가연(평론, 서울), 하근희(평론, 대구) 등이 당선됐다. 이들의 등단 작품도 실었다. 박상재 발행인은 권두 칼럼을 통해 2월 볼로냐 라가치상 픽션 부문을 수상하고,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가 수여하는 안데르센상을 받을 이수지 작가를 축하했다. 그는 “우리나라 아동문학의 위상을 한껏 높인 이번 수상을 독자들과 함께 기뻐하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국제 아동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져 오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9 16:38

'강의 사상가' 송만규 화백, '강의 사상' 출간

“한 방울의 물이 제자리에 머물지 않으니 더 자유롭고 풍요로운 새 길이 열리지 않는가!” ‘섬진강 화가’ 송만규 화백이 섬진강의 사계절을 담고, 그 위에 잔잔한 글을 얹었다. 강의 덕성과 품성을 드러낸 작가의 창작 과정을 담아 <강의 사상>(기획출판 거름)을 펴냈다. 송만규 화백은 섬진강 전체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며 포착한 8장면의 사계를 총 32장의 대형 화폭으로 그려냈다. 1경은 붕어섬, 2경은 구담, 3경은 장구목, 4경은 사성암, 5경은 왕시루봉, 6경은 평사리, 7경은 송림공원, 8경은 무동산, 일명 섬진팔경이다. 송만규 화백은 화백을 넘어 강의 사상가로 자리매김했다. 섬진팔경을 수묵으로만 담는 것이 아니라 글로도 담기 때문이다. 화백을 넘어서 강의 사상가로, 본인이 직접 보고 느꼈던 섬진강의 모습을 세세하게 글로 풀어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섬진강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강에 깃들어 사는 사람, 생명들의 살림살이까지 모두 살피게 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사람’의 삶, 우리의 삶만 살피고 살던 우리에게 한 가지 깨우침을 준다. ‘물의 삶’, 이것이 바로 곧 사람과 생명의 삶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송만규 화백은 “계절마다 산기슭에서 산꼭대기로 오르내리며 가슴에 던져주는 메시지가 유난히 남아 있는 여덟 곳에 집중했다. 섬진팔경의 사계절이 그림이 된 것이다. 이렇게 한 매듭을 짓고 싶었다”고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추천사를 통해 “송만규의 섬진팔경에서 묵자 사상의 하나인 겸애 정신을 읽어 낼 수 있다면, 이는 과외의 안복이리라. 화가는 섬진강에서 묵자의 사상을 체득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바로 섬진팔경의 원천이다. 지금 섬진강에 가고 싶다”고 했다. 송 화백은 전북 출신으로, 원광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민주화 투쟁의 현장 출신이다. 그는 20여 차례의 국내외 개인전과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한국묵자연구회장으로 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는 <섬진강, 들꽃에게 말을 걸다>가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9 16:37

"한글은 내 손바닥 안에"...한글 교육에 활용하는 '손바닥 그림책'

“나는 자랐어요. 키가 쑤욱 자랐어요. 생각도 훌쩍 자랐어요. 그래서 나는 할 수 있어요.”(손바닥 그림책 3세트 쑥쑥 그림책 중 10편 일부) 한글 교육에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손바닥 그림책’을 펴냈다. 이 책은 크게 4단계로 나눠 차례대로 글자를 익힐 수 있도록 제작했다. 1단계는 ‘첫 그림책’으로 아이의 마음과 삶을 담았다. 2단계는 ‘가나다 그림책’으로 ‘ㄱ’부터 ‘ㅎ’까지 자음의 소리를 습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3단계는 ‘쑥쑥 그림책’으로 7개의 대표 받침을 익히고 유창하게 읽기, 쓰기를 가르칠 때 활용할 수 있다. 4단계는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인어공주와 같은 동화를 아이들 수준에 맞게 재구성했다. 글을 전혀 읽지 못하는 아이부터 글을 어느 정도 읽는 아이, 잘 읽는 아이까지 활용할 수 있다. 손바닥 그림책은 전북읽기교육연구회 선생님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만든 결과물이다. 선생님도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글 공부 그림책이다. 실제 선생님들이 각자의 교실에서 사용해 보며 만든 책이기도 하다. 선생님들은 이 책을 활용해 가르치고 있는 반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고, 아이들 입에서 나온 말을 받아 적고, 적은 것을 아이에게 직접 읽어보게 하고, 읽는 것을 관찰하며 실제 아이의 입말 수준에 맞게 수정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9 16:35

제26회 전북 중•고교생 문예작품 공모전 장원에 심호준, 이해든

제26회 전북 중•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에서 중등부 장원에 심호준(순창북중 1년), 고등부 장원에 이해든(이리여고 2년)이 선정됐다. 목정문화재단(이사장 김홍식)이 주최하고 전북문인협회(회장 김영)가 주관하는 제26회 전북 중•고교생 문예작품 현상 공모전이 전라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5월 1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공모전에 중학생 1902명(운문부 1578명, 산문부 324명), 고등학생 788명(운문부 530명, 산문부 258명)이 공모해 총 2690여 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부문별 장원에게는 목정문화재단 이사장상과 전라북도교육감상을 수여하고 부상으로는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차상과 차하, 가작을 수상한 44명에게는 전북문인협회 회장상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참여도가 높은 학교에는 ㈜미래엔에서 100만 원 상당의 도서 교환권을 제공한다. 올해는 우아중학교와 솔내고등학교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 심사를 총괄한 전길중 운영위원장은 “작품 수준이 해마다 나아지고 있다. 특히 산문에서 발군의 실력을 보인 작품이 많았다.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도 많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했다. 김영 회장은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가 고맙고, 전북 청소년들이 학창 시절에 좋은 추억을 만들고 창작 의욕을 북돋아 주는 기회의 장으로 활발히 활용된 듯해 뿌듯하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6 16:36

제12회 혼불문학상 대상에 김명주 작가 '검푸른 고래 요나'

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김명주(39) 작가의 장편소설 <검푸른 고래 요나(가제)>가 선정됐다. <검푸른 고래 요나>는 고래 인간이라는 환상적인 소재를 통해 이 시대의 환경 및 기후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은 소설이다. 케이팝 아이돌인 주인공이 불의의 사고를 당해 꿈을 접고, 우연히 고래 인간을 만나면서 겪는 미스터리한 사건들로 전개된다. 심사위원(은희경•전성태•이기호•편혜영•백가흠 소설가 등)은 “방대한 원고량에도 불구하고 구어 위주의 생생한 문장으로 거침없이 스토리텔링을 구사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다양한 대중문화의 상상력을 적극 활용하고 이를 소설의 중요한 장치로 설정한 점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김명주 작가는 “‘혼불문학상은’ 제 커리어로, 죽을 때까지 따라갈 테니 어떻게 보면 수상에 있어서나 작가의 생명력에 있어서나 ‘혼불’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지속되는 작가가 되고 싶다”며 “소설 속 주인공들이 독자의 의식세계에서 생명을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명주 작가는 전남 함평 출신이다. 국민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혼불문학상 수상으로 작가로 등단하게 됐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습작을 시작했다. 한편 혼불문학상은 <혼불>의 작가 최명희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됐다. 당선작 상금은 7000만 원으로 9월 말에 단행본으로 출간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10월 중 남원에서 개최되며, 이날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 시상식도 열린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6 16:36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월드콘' 29일 토리밴드 공연 개최

2021년에 이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문화가 있는 날-월드콘’의 두 번째 공연인 토리밴드 공연이 오는 29일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월드콘’은 월간 드림 콘서트의 줄임말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 마련한 기획공연이다. 실력 있는 지역예술 단체를 섭외해 도민들이 무료로 건전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 올해 ‘월드콘’ 테마는 1950년대 미국에서 발생한 대중음악인 ‘록(ROCK)’이다. 흑인 특유의 리듬과 블루스, 백인의 컨트리 음악의 요소를 곁들인 강한 비트의 열광적인 음악이 특징이다. 두 번째 공연의 주인공인 토리밴드는 모두가 같이 즐기는 공연 문화를 지향하는 밴드다. 실제 ‘토리밴드’라는 밴드 명도 관객과 토리밴드의 음악이 실로 연결되어 그 의미가 통했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 있다. 이날 토리밴드는 정규앨범 수록 곡 ‘세 가지 꿈’과 신곡을 준비해 스토리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토리밴드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관람료는 무료. 한편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은 ‘월드콘’을 위해 도내 활동 기반을 둔 록 밴드 6팀을 선정했다. 토리밴드, 밴드 노야, 슬로우진, 행로난, 임효섭 밴드, 플라스틱 에이지 등이다.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도내 학교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장에서 열정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3 16:42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박태건 작가 - 김영관 '나의 문턱을 넘다'

날이 흐리다. 반쯤 열어둔 창 안으로 습한 공기가 밀려온다. 아스팔트 도로위로 내리꽂히는, 함성처럼 쏟아지는 비를 맞고 싶다. 비 오는 날은 따뜻한 차를 마시며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 내 앞엔 ‘갓 구운 빵’ 같은 시집이 있다. 김영관의 시집 ‘나의 문턱을 넘다’(천년의 시). 세상에 나온 지 채 보름이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시집이다. 이미 김영관 시인은 ‘박새 몇 마리 귓속에 살다’,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아’, 수필집 ‘11남매 이야기’를 냈다.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난 김영관은 대가족의 일원으로 성장하며 도시에 살지만 고향에 마음의 뿌리를 두고 산다. 농부는 땅에 묻혀도 계절이 바뀌면 다시 태어난다. 그들은 그들이 살아온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가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당산나무에는 그 땅에 사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깃든다. 김영관의 시에는 가난하지만 희망을 잊지 않고 사는 순박한 시간들에 대한 경의로 가득하다. 도시의 생활이 각박할수록 순수의 시절을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 또한 간절해진다. 이 간절한 마음을 찾아 김영관의 시심은 더욱 깊고 따뜻한 곳으로 뻗어나갔을 것이다. 시집 곳곳에 나타나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은 자연에 대한 경의로 야외에 나간 인상파 화가 같다. 김영관은 교사 시인이기도 한데 5부에 수록된 ‘시로 쓴 생기부’는 제자들에 대한 인상으로 풍성하게 그려낸 풍경화같다. 그런데 생기부에는 객관적이고 개량화된 내용으로만 채워져야 했다. 그래서 그가 제자의 인상을 정성스럽게 받아 적은 글들은 시가 되었다. 학생들이 집에 돌아간 저녁의 교무실에 홀로 남아서 생기부를 시로 쓰는 김영관의 뒷모습이 떠오른다. 빗소리가 교실 창문을 넘어 올 것만 같다. 시집을 덮으며 카라바조의 그림 <의심하는 성 토마스>가 생각났다. 예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도마(토마스)에게 스승이 말했다. “네 손을 내 옆구리에 넣어 보아라. 그리고 의심을 버리고 믿어라.” 그런데 제자는 정말로 스승의 몸에 손가락을 넣는다. 옷자락을 헤쳐 보이는 스승의 모습은 착잡해 보인다. 망설이면서도 상처를 만져 확인해야 직성이 풀리는 제자의 표정은 여전히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이다. 카라바조는 흑사병 이후, 발흥하는 종교개혁의 요구와 이성주의 태동을 의심하는 도마의 모습으로 보여준다. 시를 읽고 나자 눈이 아프다. 상처를 후비는 손가락 같다. 자고나면 물가가 뛰는 세상이다. 세상이 이상하게 돌아가는데 아무도 의심하지 않는다. 김영관은「나무를 새기며1」에서 시 쓰는 행위는 곧 나무에 상처를 새기는 일과 다르지 않음을 깨닫는다. 예수의 상처에 손가락을 넣는 ‘토마스’처럼, 시인은 조각도를 들고 나무에 기억의 무늬를 새긴다. 인간이 살아온 무늬가 곧 인문(人文)이다. 김영관이 보여준 가치는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오래된 가치다. ‘좀처럼 길을 내주지 않는 나무에 조금씩 새기는 시인의 길은 안 보이는 것을 상상하는 힘으로 단단하다. 김영관의 무늬를 손끝으로 따라 읽으며 올 여름은 여여하겠다. 비가 쏟아질 것만 같다. 박태건 시인은 전북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하여 시와반시 신인상, 불꽃문학상을 받았다. 시집 『이름을 몰랐으면 했다』를 비롯하여 인문서 『익산 문화예술의 정신』, 『마을, 오래된 미래를 담다』, 『익산, 도시와 사람』, 『전북의 재발견』, 『전북문화지도』, 『강을 거닐다』등을 냈다.

  • 문학·출판
  • 기고
  • 2022.06.22 16:39

친구 간의 우정 자라나는 소리 '쑥쑥쑥'

"반달이처럼 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 따뜻한 안부를 전해보세요, 쑥쑥쑥 우정이 자랄 겁니다." 김형미 작가는 친구끼리 서로 돕고 나누면서 '쑥쑥쑥'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쑥쑥쑥>(신아출판사)을 펴냈다. 장난이 심한 '반달이'와 숲속마을 친구들과의 갈등 끝에 우정을 되찾는 내용이다. 반달이는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고, 고무줄을 잘라버리고, 아기 생쥐의 코를 간질거리고, 꿀벌들의 꿀을 먹고, 강아지들이 애써 가꾼 고구마밭까지 망쳐놓는 등 말썽쟁이, 장난꾸러기의 대명사다. 반달이는 화가 난 숲속마을 친구들이 놀아 주지 않아 반달이는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반달이는 숲속마을 친구들의 화를 풀어 주기 위해 망쳐놓은 고구마밭 가꾸기에 나서지만,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일이라 고구마를 썩게 만든다. 이 과정에서 두더지의 안경을 찾으며 두더지와 친한 친구가 된다. 두더지의 도움으로 고구마밭 가꾸기에 성공하면서 다시 숲속마을 친구들과 친해진다. 반달이는 숲속마을 친구들과 노래 부르며 힘을 모아 고구마를 뽑기도 한다. 김형미 작가는 동화책 <쑥쑥쑥>을 통해 친구에게 장난을 많이 치는 반달이가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진정한 마음으로 사과하고, 우정으로 다시 똘똘 뭉치는 과정을 통해 소중한 친구 간의 사랑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말썽을 부리지만 지혜롭게 사과도 할 줄 알고 서로 돕는 즐거움도 알아가는 반달이를 통해 친구끼리 이해하고 도와주면서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세상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며 "과거에서 현재까지 같이 웃고, 울며 함께 공감하고, 사랑을 나눠준 친구, 동료와 미래에도 행복한 동행이고 싶다"고 전했다. 김형미 작가는 장수 출신으로, 학교와 도서관에서 동화 구연, 인형극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책 놀이, 연극 놀이, 전통놀이 전문가로 아이들과 소통하고 있다. 책으로는 수필집 <함께 쓰는 기쁨>이 있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전북아동문학회, (사)한국책놀이지도사협회에서 책 놀이 전문가로 활동 중이며, (사)한국반달문화원 전북지회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2 16:39

'인간과 문학' 여름호...신인 추천에 송경호

'마음을 만지는 문학, 같이 가는 문학' 계간문예지 <인간과 문학>(인간과문학사) 2022년 여름호를 발간했다. 여름호에는 제5회 여름 심포지엄 내용에서 발표할 내용과 제5회 더좋은문학상 수상자과 수상작, '이 시인을 주목한다', '이 계절에 만난 시인', '이 계절에 만난 소설가', '신인 추천' 등 다양한 장르의 문학 작품, 음악, 영화 등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 이번 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인 추천'이다. 신인 추천에 오른 사람이 전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신인 추천'은 참신한 신인을 추천하는 부문이다. 올해 참신한 신인으로는 '전주 출신' 송경호 수필가가 선정됐다. 송경호 수필가의 수필 '돌담' 외 2편도 수록했다. 송경호 수필가는 "마음속으론 글도 가끔 써 보고 싶었지만 그 또한 쉽지 않았다. 부족한 게 너무 많아 못 오를 설산처럼 보였다. 모습 드러내는 게 창피하기도 했다. 이런 영광 주셔서 큰 자랑이다. 자랑 뒤엔 부끄러움이 더 커서 마음이 무겁다.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송경호 수필가를 추천한 심사위원 유한근은 "송경호 수필을 관통하고 있는 특성은 토속적인 정서를, 유년 체험을 소환해 현재적 사유와 대비해 쓰고 있다는 점"이라며 "부단한 정진을 부탁하며, '무엇인가를 시도한다'는 수필(esse)의 어원적 의미를 새롭게 구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편집자들 역시 후기를 통해 "작품 '돌담' 외 3편으로 추천 받은 송경호 수필가는 오랫동안 습작을 해온 작가로 창작 열의가 남다르다. 박수로 맞아주기를 바란다. 본지는 앞으로도 역량 있고 참신한 작가를 능동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2 16:38

국어 교사 정은균 '호모 스쿨 라이터스' 출간

국어 교사 정은균 작가가 <호모 스쿨 라이터스(학교 글쓰기의 민주주의)>(살림터)를 펴냈다. 이 책을 통해 '글쓰기의 민주주의, 민주주의 글쓰기를 이야기하다 학교에서 새로운 글쓰기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해답까지도 제시한다. '글쓰기' 내용이 다수인 건 맞으나, 글쓰기에 관한 이론이나 실제 글쓰기 사례 같은 대중적인 글쓰기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일부에만 담겨 있고, 많지는 않다. 정은균 작가는 이 책 기획 당시 논문 작성이나 자기소개서를 쓰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서처럼 학교 글쓰기의 실제 방법과 절차를 설명하는 책을 쓰고 싶었다. 이후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팁을 설명해 놓은 글쓰기 책이 차고 넘친다는 사실을 직면했다. 기존의 글쓰기 책과 별로 다르지 않은 책을 내는 일은 의미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고민 끝에 이 책을 펴냈다. 책은 1장은 '왜 쓰는가', 2장은 '무엇을 쓰는가', 3장은 '어떻게 쓰는가', 4장은 글쓰기를 실천에 옮기는 데 도움을 받을 만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정은균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각자의 글쓰기를 실천하면서 진정한 민주주의자로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전달하고자 했다. 그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글쓰기가 글쓰기의 민주주의다. 글쓰기의 민주주의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우리 삶을 더 깊고 넓게 하는 민주주의의 글쓰기가 완성된다. 이 책이 그 일에 조그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은균 작가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지내고 있다. 수업 시간에 글쓰기와 책 읽기 교육에 힘쓰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22 16:37

제16회 바다문학상 시상식..."바다는 우리들의 미래"

“바다는 인류의 생명줄이며 우리들의 미래다.” 바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해양문학 발전을 위해 제정된 ‘제16회 바다문학상’ 시상식이 16일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전북일보사와 ㈜국제해운이 주최하고 바다문학상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16회 바다문학상은 대상(시)에 박찬희 씨, 본상(수필)에 김원순 씨가 선정됐다. 찾아주는 상은 김철규 시인에게 돌아갔다. 이날 시상식에는 서창훈 전북일보사 회장,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 김남곤 바다문학상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김해기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문효치 바다문학상 심사위원장,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김영 전북문인협회장, 김현조 전북시인협회장, 서정환 신아출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서창훈 전북일보 회장은 “올해로 16년의 역사를 쌓아온 바다문학상이 해를 거듭할수록 바다의 폭과 깊이를 더하며 문학적 성취와 권위가 깊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석정 국제해운 대표이사(전북일보 사장)는 “문학을 통해 바다를 사랑하고 바다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바다문학상을 제정한지도 16년이 됐다”며 “여러분도 더 바다를 사랑하고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박찬희 씨는 해양수산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 원, 순금 10돈, 본상 수상자인 김원순 씨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박찬희 씨는 “때로는 광포한, 때로는 고른 숨결 같은 수면에 써서 썰물에 흘려보낸 시어들이 제16회 바다문학상을 통해 제게로 돌아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상 수상자 김원순 씨는 “늘 동경하고 짝사랑했던 바다가 주는 상이라 기쁘다. 상이 저의 수필을 쫓아올 수 있도록 치열하게 쓰고 또 쓴 결과”라고 했다. 찾아주는 상 수상자 김철규 시인은 “고향이 고군산군도의 조각 섬이다. 바다와 함께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바다는 인간의 생명만이 아니라 모든 생물의 생명체다. 그와 관련된 작품을 더 열심히 써야겠다”고 이야기했다. 올해 바다문학상 공모에는 시 부문 984편, 수필 부문 192편이 접수돼 해마다 바다를 향한 문학의 이해도가 높아지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16 17:25

“결혼은 신중한 줄, 이혼은 신속할 줄 알았다”

다음 ‘글이 작품이 되는 공간’ 브런치에서 40만 독자가 사랑하고 격하게 공감한 글이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상적인 로맨스와 결혼의 현실에서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건넨다. 나다움 작가가 슬기로운 결혼생활에 관한 심리상담 이야기를 담은 <외모지상주의자의 극사실 결혼생활>(리더북스)을 펴냈다. 나다움 작가는 비혼, 결혼, 이혼 따지지 않고 어떤 결정이더라도 그 중심에는 ‘나의 마음’이 있기를 희망한다. 그는 결혼해서도 ‘나’ 답게 사는 법을 안내한다. 책은 ‘결혼의 불편한 진실’, ‘이번 생에 애엄마는 처음이라서요’, ‘워킹맘, 일의 기쁨과 슬픔’, ‘이혼, 참을 수 없는 물음의 가벼움’, ‘부부, 갈수록 어려운 사이’, ‘나, 하마터면 나를 놓칠 뻔했다’ 등 총 6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심리 상담 이야기다. 작가와 작가의 남편 모두 ‘후천적 비혼’이 체질이지만, 10년 넘게 슬기로운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이 부부는 입을 모아 비결로 ‘심리상담’을 꼽았다. 대인관계나 부부관계로 마음이 아플 때 나 홀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가는 본인이 직접 겪은 심리상담 이야기도 자세히 풀었다. 이 책은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괴로운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비혼인 사람에게는 불편한 결혼생활의 진실을 알려주고 결혼을 안 하는 선택에 확신을 더하고, 굴곡진 결혼생활을 하는 사람에게는 동지가 있음을 상기시켜 주며 씁쓸한 위로의 말을 선물한다. 또 행복한 기혼자에게는 야생 결혼생활을 간접 체험하게 해 본인의 선택에 안심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고 한편으로는 웃픈(웃기고 슬픈) 이야기를 담았다. 내용은 결혼 전 체크리스트부터 사내 커플이 사내 부부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사내 커플 안 되는 방법, 직장에서 승진이 갖는 의미, 애엄마로 산다는 것, 결혼에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것 등 결혼생활에서 꼭 필요하고, 살면서 한 번쯤은 겪을 수 있는 일들로 가득하다. 나다움 작가는 익산 출신으로 이리북일초등학교와 이리남성여자중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는 행정학과 전공을 살려 사무관으로 일하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15 17:46

"칼럼만 25년" 장세균, '기록은 미래로 흐른다' 출간

사단법인 한민족대외관계연구소 장세균 이사장이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에서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며 도합 25년간 썼던 칼럼을 한데 엮어 <기록은 미래로 흐른다>(신아출판사)를 펴냈다. 이 책에는 2007년 6월 18일부터 2011년 12월 19일까지 전북일보 등에서 쓴 총 167편의 칼럼이 담겨 있다. 그는 칼럼을 쓰는 동안 내내 프랑스 르몽드지처럼 되도록 형용사 단어 사용은 억제하면서 미문이 아닌 조그만 정보의 제공자로서 칼럼을 쓰려고 노력했다. 25년간 쓴 칼럼의 수만 해도 어마어마하다. 특출 난 인문학적 소양을 자랑하는 장세균 이사장은 칼럼 쓰는 당시에도 정치, 경제, 사회는 기본이고 문화예술부터 통일문제, 국제문제 등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모두 섭렵하면서도 깊이 있는 칼럼을 쏟아 냈다. 문제의 겉면만 보지 않고 속에 담긴 이야기까지 모두 보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도 전북일보 홈페이지에 ‘장세균’이라고 검색하면 그동안 썼던 수많은 칼럼을 볼 수 있다. 전북일보의 오피니언 면에 자리한 ‘오목대’ 코너에 외부 필진으로 칼럼을 썼었다는 사실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을 <기록은 미래로 흐른다> 한 권으로 엮었다. 이 책에는 칼럼뿐만 아니라 칼럼의 내용이 함축돼 있는 그림도 함께 첨부돼 있다. 거기에 칼럼 작성 날짜까지 모두 기재돼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당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고, 어떻게 해결했어야 했는지까지 모두 파악할 수 있다. 전북일보 조상진 객원 논설위원은 추천사를 통해 “예부터 글은 곧 그 사람이라 했다. 또 사상의 옷이라고도 했다. 장 회장(장세균 이사장)이 집필한 ‘오목대’ 글에는 정치精緻하면서도 잘 익은 술과 같이 농욱 한 인품의 향기가 배어 있다. 이번에 그동안 써왔던 칼럼을 책으로 묶는다니 무척 유쾌하고 반갑다”고 전했다. 장세균 이사장은 전북일보 논설위원, 전북도민일보, 전라일보 이사 논설위원, 전북 역도연맹 회장 등으로 지냈다. 현재 사단법인 한민족대외관계연구소 이사장을 맡고 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15 17:33

황현중 시인 "구석이 좋을 때"

황현중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구석이 좋을 때>(한국문연)를 펴냈다. 이 시집은 ‘바람 불고 꽃잎 흩어지고’, ‘크고 넉넉한 사랑 아직도’, ‘한 뼘 더 기울어진 등뼈로’, ‘더는 서럽지 않은 민들레 가슴으로’ 등 총 4부로 구성돼 있으며, 작품 60여 편이 담겨 있다. 황현중 시인의 시가 가진 ‘슬픔’은 다른 사람의 슬픔보다도 더 크고 깊다. 시인의 특성이 타인의 삶과 공동체의 가치에 대한 이상을 가진 사람이다. 이에 다른 사람의 슬픔마저 모두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특성을 가진 사람이 황현중 시인이다. 그는 슬픔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이라 누구보다도 슬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슬픔에 대한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슬퍼하는 사람을 위로할 줄 안다. 거창하고 화려한 말로 위로하기보다는 본인 속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 진심으로 위로하는 것이 특징이다. 황정산 시인은 이 시집에 대해 “우리를 아련한 슬픔 속에 젖어들게 했다가 다시 눈물을 닦아주고 어깨를 감싸 주는 그런 위로의 따뜻함을 그의 시에서 느낄 수 있다”며 “야단스럽고 자극적인 현란한 언어가 아니면서도 우리의 가슴을 예리하게 파고드는 이런 시어들은 그의 삶의 내공에서부터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했다. 황현중 시인은 전북 부안 출신이다. 청년 시절 학업 중단 후 건설현장 노동자, 농부로 전전하는 등 시행착오와 방황을 거듭하다 우체국에 입사해 30여 년을 근무했다. 2015년 늦깎이 시인으로 등단해 시집 <조용히 웃는다>, <너를 흔드는 파문이 좋은 거야>, 산문집 <딴짓 여로> 등을 출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15 17:32

전북작가회의, 6월 문학산책 개최...동화부터 시까지

전북작가회의(회장 김자연)는 17일 오후 6시 30분 최명희문학관에서 ‘작가와 함께 걷는 문학산책’(이하 문학산책)을 개최한다. 문학산책은 코로나19 이후 멈췄던 독자와의 직접적 만남을 통해 새로운 소통을 열고자 기획했다. 17일 최명희문학관에는 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의 서성자 아동문학가, 시집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의 지연 시인, 동시집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의 하미경 아동문학가가 자리한다. 서성자 아동문학가의 동화 <넌 혼자가 아니야>는 다섯 편의 동화가 담긴 단편 동화집이다. 나 홀로 남겨졌다고 생각하는 순간 결코 혼자가 아님을 알려 주는 가슴 따뜻한 동화다. 지연 시인의 시집 <내일은 어떻게 생겼을까>는 시인의 감각적 이미지와 언어를 통해 54편의 미려하고 섬세한 시편을 만날 수 있는 시집이다. 하미경 아동문학가의 동시집 <수선화 봉오리를 사겠어>는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의 세계를 아이들의 시선으로 만날 수 있는 동시집이다. 전북작가회의는 시민과 독자에게 동화와 동시, 시의 세계까지 골고루 엿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동화 작가부터 시인, 동시 작가까지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 코로나19 이후 문학예술에 목마름이 있는 시민과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김자연 회장은 “매달 전북작가회의 작가의 신간 작품집을 중심으로 독자들에게 편안히 다가가고자 기획한 행사”라며 “신간 작품을 통해 현세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시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6.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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