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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무대위 감동 행복세상 가족과 함께 나누세요

전북 연극의 향연이 시작된다.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류경호)가 주관하는 '제25회 전북연극제'가 4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명인홀과 우듬지 소극장,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제25회 전국연극제'에 출사표를 던진 단체는 재인촌 우듬지, 극단황토레퍼터리시스템, 문화영토판, 극단둥지, 극단명태.삼류 깡패 이강배의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똥강리 미스터리(연출 최경성·)'는 권력과 힘의 논리, 집단의 우매함을 우회적으로 짚은 작품이다. 강배의 실종으로 쫓겨났던 전 청년회장인 탁수가 등장, 강배를 대신해 군림하려 들면서 이기심과 폭력성의 극단을 보여준다. 똥강리를 빌어 권력의 허상을 매어있는 현실을 미스터리형식으로 풀었다.재인촌우듬지는 세 번째 스릴러 작품 '두여자(연출 김영오)'를 준비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두 편의 옴니버스로 전달,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조용한 삶이 역설적이면서도 긴장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문화영토판의'경숙이 경숙아버지(연출 고조영)' 는 6·25를 소재로 피난길에 나선 아버지와 그의 가족 이야기다. 평탄치 않았던 아버지와 아픔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와 꺽꺽이 삼촌, 새 어머니를 통해 가족의 애환이 애잔한 향수로 다가오는 작품.엉터리 논리로 삶을 착취하는 한 모험가와 오크와 트롤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둥지의'그 섬에서의 생존방식(연출 김춘수)'은 인간 생존에 있어 필수 불가결한 것들에 관한 의문을 던진다.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황토레퍼터리시스템은'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연출 박병도)'를 통해 장수 아기의 탄생을 모티브로 옛 이야기를 끄집어낸다.류경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지역 참여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남원에서 의욕적인 시도를 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전북의 정체성을 담은, 상상력과 신선함이 돋보이는 무대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3.24 23:02

"전통국악 확대 재생산 앞장설 것"

"국악은 찬란한 문화적 전통을 가진 우리 민족에게 면면히 전해져 온 정서를 대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악을 보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나선 것 역시 우리 삶을 윤택하게 하고 우리의 본질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입니다."오는 28일 창립기념식을 통해 사단법인 한국전통문화벤처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신용진 전 전북대 사범대학 학장. 신이사장은 "국악의 대중화와 예술화, 세계화를 위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겠다"며 '전통 국악의 확대 재생산'을 강조했다."저 역시 TV에서 판소리가 나오면 채널을 돌려버리는 사람이었습니다. 국악이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저변 확대가 우선 돼야 한다고 생각했죠."2005년 말 국악에 입문, 전국고수대회 노인부 대상과 일반부 우수상을 수상하고 고수로서 데뷔 무대까지 가진 신이사장은 "'사철가'를 처음 들었을 때 인생 역정이 다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국악을 나누고 싶어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덧붙였다."문화의 시대에는 국악도 고부가가치를 낼 수 있습니다. 정책 제안이나 기획력 등이 약한 국악계에 있어 씽크탱크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신이사장은 "국제 문화 교류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전북을 방문하는 내·외국인들이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작업들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3.24 23:02

[전시] "봄을 느껴보세요"-오용길展

한국화가 오용길(63.이화여대 교수)은 청량한 수채화 느낌마저 드는 수묵 담채화를 그리는 화가다. 단색조 추상화가 화단의 주축을 이루던 시절에도 "감흥을 느낄 수 없다. 내 갈 길을 가겠다"며 인물이나 풍경 등 사실적인 이미지를 담는 수묵화를 그렸다. 하지만 27살때인 1973년 국전에서 문화공보부 장관상을 받아 일찍이 두각을 나타낸 것을 비롯해 선미술상, 월전미술상 등 상복도 많았고 인생도 큰 굴곡없이 평탄한 길을 걸었다. 그는 "배고파야 좋은 작가가 나온다는 말은 서구도 인상파 이전 시기를 보면 낭설일 뿐"이라고 평탄한 삶을 부인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나 개나리꽃, 나뭇잎은 떨어지고 감만 풍요롭게 매달린 감나무 등 그가 그린 풍경은 평화롭고 행복한 모습이다. 최근에는 색채가 더욱 화사해졌다고 한다. 오용길의 16번째 개인전이 25일부터 4월7일까지 견지동 동산방화랑에서 열린다. 봄의 풍경을 그린 '봄의 기운' 시리즈를 중심으로 일부 가을과 여름 풍경을 그린 그림까지 약 26점을 선보인다. "자연이 꿈틀거리는 봄이 좋잖아요, 춥지도 않고. 제 작품을 보면서 봄기운을 느껴봤으면 합니다"그는 과거에 선유도, 쌍계사 등을 답사하면서 실제 경치를 그렸지만, 언제인가부터 자연의 단순한 재현에서 벗어나 주관적인 해석을 통해 재구성한 자연을 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동양화와 서양화는 엄연히 지필묵(紙筆墨)이 다르며 그 맛이 같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한국화가다. 그는 먹으로 자신의 에너지를 쏟아 풍경의 골격을 그린 뒤 색을 입히는 방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제 그림을 언뜻 보고 수채화 같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지만 무엇보다 붓의 선이 다르죠. 하지만 이를 익히기가 쉽지 않아요. 20여년간 이대에서 강의를 했는데 수묵 채색 풍경화를 배우려는 학생은 1명밖에 없었으니까요" ☎02-733-5877.

  • 전시·공연
  • 연합
  • 2009.03.23 23:02

[공연] 협연자들로 빛나는 20돌 교향악잔치

예술의전당의 간판 프로그램 '교향악축제'가 내달 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부천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개막해 18일 동안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1989년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교향악축제'는 올해 횟수로는 21회, 햇수로는 꼭 20주년을 맞이한다. 그동안 국내 전문 교향악단의 양적인 확대와 연주력의 질적 향상에 기여해온 이 축제는 국내 교향악단의 현주소를 가늠하는 중요한 장으로 평가된다. 지난해에는 예술의 전당 개관 20주년과 축제 20회가 맞물리며 행사 규모를 키웠지만 올해는 모두 17개의 오케스트라가 참가해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치러진다. 대신에 최정상급 연주자들과 차세대 한국 음악을 이끌어갈 새 별들을 협연자로 대거 무대에 세워 성년이 된 축제를 자축한다. 협연자들 면면은 백주영, 양고운, 김현아(이상 바이올린), 허승연, 김원, 유영욱, 김태형, 김규연, 임동민(이상 피아노), 고봉인(첼로), 김상진(비올라), 윤혜리(플루트), 곽정(하프) 등으로 화려하다. 수필가 고(故) 피천득의 외손자로 잘 알려진 스테판 재키브가 부천필과의 개막연주회에서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를 협연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교향악축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서민정, 김현지(이상 바이올린), 이민호(바순)도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축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 것도 이채롭다. 국내와 유럽 무대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여자경 씨가 16일 KBS교향악단의 지휘자로 나선다. 한편, 김청묵의 '나팔리 해안', 박준영의 '디 클랑판타지', 박태종의 '예감의 새', 황성호의 '파랑도' 등 4곡의 창작곡도 소개된다. 날짜별 출연 교향악단과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다. ▲3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최희준 지휘, 바이올린 스테판 재키브). 슈트라우스 교향시 '돈주앙', 멘델스존 '바이올린협주곡 E단조', 멘델스존 '교향곡 4번'. ▲4일= 대전시립교향악단(지휘 에드몬 콜로메르, 피아노 김태형).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5일=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강석희, 첼로 고봉인). 박준영 '디 클랑판타지', 엘가 '첼로협주곡 E단조', 베토벤 '교향곡 3번-영웅'. ▲7일= 대구시립교향악단(지휘 곽승, 피아노 김원).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5번-운명'. ▲8일= 울산시립교향악단(지휘 김홍재, 바이올린 백주영). 브람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9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박은성, 바이올린 서민정). 서순정 ''청산에 살리라' 주제에 의한 환상곡', 시벨리우스 '바이올린협주곡 D단조',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10일=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서현석, 피아노 허승연). 박태종 '예감(豫感)의 새', 라벨 '피아노협주곡 G장조', 브람스 '교향곡 1번'. ▲11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제수스 아미고, 플루트 윤혜리). 모차르트 '마술피리' 서곡, 모차르트 '플루트협주곡 2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12일= 청주시립교향악단(지휘 조규진, 비올라 김상진). 김솔봉 '비올라협주곡', 라벨 '라 발스', 시벨리우스 '교향곡 2번'. ▲13일= 서울시립교향악단(지휘 발두르 브뢰니만, 바이올린 김현지). 스메타나 '팔려간 신부' 서곡, 바르토크 '바이올린협주곡 2번', 파아 '삼각모자' 모음곡,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14일= 창원시립교향악단(지휘 정치용, 바순 이민호). 멘델스존 '루이 블라스' 서곡, 모차르트 '바순협주곡 Bb장조', 멘델스존 '교향곡 3번-스코틀랜드'. ▲15일= 충남교향악단(지휘 김종덕, 바이올린 양고운). 브람스 '비극적 서곡 D단조',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협주곡 2번', 스트라빈스키 '페트르슈카'. ▲16일= KBS교향악단(지휘 여자경, 피아노 김규연). 김청묵 '나팔리 해안',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 브람스 '교향곡 3번'. ▲17일= 수원시립교향악단(지휘 김대진, 피아노 임동민). 베베른 '파사칼리아',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18일=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지휘 이동호, 하프 곽정). 황성호 '제주민요에 의한 관현악 노리-파랑도', 라이네케 '하프협주곡 E단조', 브루크너 '교향곡 4번'. ▲19일= 원주시립교향악단(지휘 테오 월터스, 바이올린 김현아). 베버 '오베른' 서곡, 브루흐 '바이올린협주곡 1번', 드보르작 '교향곡 8번'. ▲21일= 부산시립교향악단(지휘 알렉산더 아니시모프, 피아노 유영욱).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제1,2,4,6곡, 차이코프스키 '피아노협주곡 1번',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1만-3만원. ☎02-580-1300.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3.23 23:02

[공연] 무대위 감동, 함께 나누세요

전북 연극의 향연이 시작된다.사단법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지회장 류경호)가 주관하는 '제25회 전북연극제'가 4월 1일부터 5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명인홀과 우듬지 소극장, 남원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제25회 전국연극제'에 출사표를 던진 단체는 재인촌 우듬지, 극단황토레퍼터리시스템, 문화영토판, 극단둥지, 극단명태.문화영토판의'경숙이 경숙아버지(연출 고조영)' 는 6·25를 소재로 피난길에 나선 가족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온기와 웃음이 번지게 한다. 엉터리 논리로 삶을 착취하는 한 모험가, 그를 거부하지 못하는 오크와 트롤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극단둥지의'그 섬에서의 생존방식(연출 김춘수)' 도 주목을 모은다.삼류 깡패 이강배의 실종사건을 소재로 한'똥강리 미스터리(연출 최경성)'에선 권력과 힘의 논리, 집단의 우매함을 우회적으로 짚었다. 똥강리의 현실을 빌어 대한민국의 보이지 않는 힘의 허상을 짚은 미스터리 작품.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극단황토레퍼터리시스템은'옛날 옛적에 훠어이 훠이(연출 박병도)'를 통해 장수 아기의 탄생을 모티브로 옛 이야기를 끄집어낸다.재인촌우듬지는 세 번째 스릴러 작품 '두여자(연출 김영오)'를 준비한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가 사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두 편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전달, 아무 일도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조용한 삶이 역설적이면서도 긴장감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류경호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장은 "지역 참여가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남원에서 의욕적인 시도를 보여 관심을 모은다"며 "전북의 정체성을 담은, 상상력과 신선함이 돋보이는 무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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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정
  • 2009.03.23 23:02

[전시] 조선시대 명품 '서화' 예향 전북서 활짝 피어나다

안평대군 이용, 봉래 양사언, 우암 송시열,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오원 장승업….4월 26일까지 전북도립박물관(관장 최효준)에서 열리는 전시 '아라재 소장명품전 보묵(寶墨)Ⅱ' 에는 조선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글씨와 그림, 자기 등 270여점이 선보인다.지난해 서울예술의전당 명가명품시리즈인 '아라재 콜렉션 조선서화 보묵'의 후속 전시. 조선 미학의 정수인 조선시대 도자기 67점으로 더해져 깊이를 더한다.최효준 전북도립박물관 관장은 "전통미술의 맥을 잇는 서화·도자기 등 법고창신(法古創新) 뜻을 되새기길 바라며 준비한 전시"라며 "미국의 저명한 화가 엘스워스 켈리도 조선 도자기에서 자신의 미술세계에 큰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듯 찬란했던 조선시대 미술의 뿌리를 찾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봉래 양사언(1517∼1584)의 '학성기우인(鶴城寄友人·학성에서 벗에게 보냄)'이 대표적이다. 양사언은 안평대군, 김구, 한호와 함께 조선 전기 4대 서예가로 꼽힌다. 양사언은 「봉래시집」에 실린 이 작품에서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사람의 성품이 순화됨을 표현했다.오원 장승업(1843∼1897)의 10폭 병풍 '노안도(蘆雁圖)'도 선보인다. 하늘을 날거나 걸어 다니는 기러기 수십 마리는 역동성과 생동감이 돋보인다.우암 송시열(1607∼1689)의 글씨 '각고(刻苦)'는 지난해 12월 서예박물관에서 공개돼 주목받은 작품. 단호하고 꼿꼿한 송시열의 기개가 힘이 넘치는 필체로 드러난 명품이다. 그 양쪽과 아래쪽에는 유명뢰, 권상하, 정호(1648∼1736)가 쓴 발(跋)로 설명을 덧붙인다.추사 김정희, 단원 김홍도, 안평대군의 작품뿐 아니라 17세기 조선 화단에서 명성을 얻은 김명국의 그림으로 전해지는 '기려도' '선인도'도 만날 수 있다.일반에게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많다. 글씨로는 동국 진체(東國眞體·우리 정서에 맞는 단아한 필체)의 변모를 살펴볼 수 있는 원교 이광사의 '8곡병', 옥동 이서와 '8곡병', 송하옹 조윤형의 서첩인 '조공묵희', 창암 이삼만 선생의 '창암행초' 서첩 등이 빼어나다. 이광사는 유려하고 여유있는 필체로 재평가 받고 있는 인물이다.영곡 황집중의 '묵포도도'와 17세기 국내외 명성을 떨친 '달마도'로 유명한 연담 김명국의 '송하신선도', 겸재 정선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고송탁조도'는 작품성이 탁월하다. 단원 김홍도의 '여동빈도' 나비 그림으로 유명해 '남나비'로 불렸던 일호 남계우의 '화접도'가 공개됐다.이번 출품작들은 사업가 김명성 씨의 소장품이다. '아라재(亞羅齋)'는 그의 호이자 서울 안국동에 있는 그의 장서각 당호로 그가 모은 고서화는 '아라재 컬렉션'으로 불린다.이번 전시 개막식은 27일 오후 4시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3.23 23:02

[공연] 학교폭력 없는 세상을 위해

'집에다 얘기도 못해! 경찰에 신고도 못해! 왜? 법보다 주먹이 더 가까우니까!'학교 폭력·집단따돌림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굿프랜즈'가 무대에 오른다.전북교향악단(지휘 이경호)이 각박해진 청소년 정서를 순화시키기 위해 만든 작품.고등학교 합창부를 배경으로 폭력 학생들과 피해 학생들의 화해와 우정, 갈등이 엮어진다.극 중 학교짱엔 뮤지컬 '오페라유령''요덕스토리'에서 팬텀과 수용소장을 맡았던 임재청씨가, 왕따녀역엔 소프라노 서임영씨, 백장미는 소프라노 오현정씨, 조화음 선생은 테너 윤범식씨, 나소심역은 소프라노 정성실씨등 화려한 캐스팅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경호 지휘자는 "학교 현실에 두 발 디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피폐해진 마음을 달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꿈과 고민 등 성장과정을 보여줌으로써 청소년들이 정체성을 확립해나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전라북도교육청 지원으로 제작된 이번 공연은 20일 오후 6시 김제문화예술회관, 21일 오후 3시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이틀에 걸쳐 열린다.초·중·고 학생 및 교사·학부모·지역 주민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입장료는 무료. 문의 063)836-0569.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3.20 23:02

[공연] 세태 꼬집는 무대, 관객은 즐겁다

각색한 독일 극작품을 통해 인간성 회복의 길을 묻는다.세계적인 극작가 뒤렌마트의 걸작인 '노부인의 방문'을 원작으로 한 전주시립극단의 '마춘자 여사의 귀향(연출 정진수)'과 크뢰츠의 '생선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다'를 담아낸 창작극회의 '물고기씨, 멈추지 말아요(연출 홍석찬)'를 통해 다양한 군상을 통해 인간성 회복을 추구했다."당신의 사랑은 오래 전에 시들었지만 나의 사랑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거에요. 마침내 나는 당신을 완전히 소유하는 거에요. 나 혼자만이….''마춘자 여사의 귀향'은 첫사랑이자 자신을 철저하게 배반한 남자 오태균의 죽음을 원한다는 내용의 그로테스크한 희비극. 인간의 사랑과 집착이 뒤엉킨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정진수 객원 연출가가 맡아 특유의 독설로 무디어진 이성을 자극하는 원작을 토대로 우리 정서와 현실에 맞게 각색했다.정 연출가는 "원작은 나치스가 집권해 인류의 대재앙을 불러온 지식인의 반성문 같은 작품이었다"며 "특정한 악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악인의 악행을 수수방관한 모든 이에게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풍자적 희극으로 편안하게 풀어냈다"고 말했다.'물고기씨, 멈추지 말아요'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수족관으로 사람들을 물고기로 빗대 영국·영미 부부와 해철·혜선 부부를 통해 소시민의 삶을 조명했다.인쇄업 회사가 합병되자 사직서를 던지며 히스테릭하게 변해가는 영국으로 인해 지쳐가는 영미와 노동자 권익을 포기하고 도망갔다고 여기는 해철, 아이가 태어나길 바라지 않는 해철 때문에 낙태를 생각하는 혜선의 갈등의 갈등구도가 긴장감있게 작품을 끌어간다. 영국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홍석찬 연출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이니만큼 원제 '생선도 아니고, 고기도 아니다' 에 희망적인 색채를 얹고 싶어 '물고기씨, 멈추지 말아요'로 바꿨다"며 "소시민들이 생계를 유지해 가면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말했다.'마춘자 여사의 귀향'은 21일 오후 3·7시, 22일 오후3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린다.'물고기씨, 멈추지 말아요'는 20일부터 4월5일까지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7시, 일 오후4시) 창작소극장에서 올려진다.

  • 전시·공연
  • 이화정
  • 2009.03.20 23:02

[전시] 서신갤러리 지역작가들 '2009 화랑미술제' 참여

"아트페어가 상업성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있지만, 실험적인 작품은 미술관이나 비엔날레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트페어 역시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서신갤러리가 지역작가들과 함께 19일부터 23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3전시장에서 열리는 '제27회 2009 화랑미술제-부산'에 참여한다.출품작가는 유휴열 강용면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씨. 이 중 박성수 임현채씨는 35세 미만 작가들이 200만원 이하의 작품들을 소개하는 특별전 '아트 인 부산'에 출품한다.화랑미술제 개막에 앞서 16일 작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서신갤러리 박혜경 관장은 "전국의 작가들이 다 모이는 아트페어에서 가능성있는 작가들을 데뷔시키고 전북지역 작가들만의 고유한 지역성도 드러내고 싶다"고 말했다.이 자리에 참석한 윤길현 김용수 박성수 임현채씨는 "아트페어는 다른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보며 공부하고 그 해의 미술 흐름과 유행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올해 화랑미술제에는 한국화랑협회 80개 회원화랑에서 500여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풍자와 해학으로 자신의 철학을 표현해 온 윤씨는 아트페어에는 가벼운 웃음과 위트로 일반인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을 내놨으며, 김씨는 "회화성보다 공예성이 강한 매화시리즈를 4년 정도 하다보니 스스로 고민이 많아졌다"며 "아트페어 출품이 그 고민을 보여주고 새롭게 시작하는 기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박씨는 수묵과 약엽만을 이분법적으로 쓴 작품으로 특정한 색깔만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임씨는 모래산 위에 사람들이 숨어있는 모습을 통해 각기 다른 삶을 살고있는 사람들의 인생살이를 담았다.서신갤러리가 추천한 작가들의 작품은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신갤러리에서 2차전시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도휘정
  • 2009.03.19 23:02
문화섹션